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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일반산행/지리산

[지리산 조개골]윗새재-조개골-하봉헬기장-치밭목-비둘기봉-윗새재

by 높은산 2012. 12. 25.

[지리산 조개골]
윗새재-조개골-중봉전안부-하봉헬기장-사면옛등로-치밭목-비둘기봉(1485)-북능-윗새재

[도상거리] 약 12.0km

[지 도] 1/50,000 지형도 산청

[산행일자] 2012년 10월 21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윗새재(07:00)-출렁다리(07:06)-와폭(07:14)-대형와폭/식사(07:35~08:08)-와폭상단(08:11)
-독바위양지(08:28)-휴식(08:38~52)-넓은소/반석와폭(09:06~20)-청이당골갈림(09:21)
-작은조개골/독바위전망대(09:31~44)-비둘기봉지계곡(10:11~36)-반석지대(11:05)
-대형폭포(11:26)-폭포상단(11:30~51)-(사태골시작)-작은폭포(11:56)-건천(12:00)
-하봉지계곡(12:07)-다시물길(12:16)-반석/대형와폭/식사(12:25~58)-좌지계곡/우꺾임(13:03)
-(협곡사태골)-하봉헬기장사면길(13:26)-웅석봉전망대(13:46)-조개골끝(13:58)
-동부능선/중봉아래안부(14:03)-하봉헬기장(14:16~41)-하봉샘(14:47)-조개골횡단(14:59)
-지계곡(15:14)-지능선(15:21~31)-지계곡(15:38)-치밭목(15:49)-조망바위(16:00)
-비둘기봉(16:06~22)-기암(16:35)-급사면지대(17:00)-산죽지대(17:15)-폐헬기장(17:19)
-1147봉(17:26)-(우)-능선갈림(18:40)-(우)-정규등로(18:10)-827봉고개(18:15)-출렁다리(18:27)
-윗새재(18:32)


[산행시간]11시간 32분(휴식 외:3시간 24분, 실 산행시간:8시간 08분)

[참여인원] 9인(벽산, 먼산, 광인, 전배균, 마루, 베리아, 아사벨라, 솜다리, 높은산)

[교 통] 승용차 2

<갈 때>
상동(02:30)-산본(02:55~03:00)-동군포IC-(영동+경부)-망향휴게소(03:45~55)-(경부+대전통영)
-덕유산휴게소(05:05~35)-산청IC-밤머리재-윗새재(06:50)

<올 때>
윗새재(18:50)-밤머리재-산청(19:35~20:35)-산청IC-(대전통영+경부)-신탄진휴게소(21:50~22:00)
-입장휴게소(22:45~50)-안성분기점-(음성/평택+평택/화성+동탄/의왕)-서수원IC-산본(24:00)
-외곽순환-상동(24:30)



(산행지도)

[산 행 기]
2주간 연속 설악산 단풍에 이어 이번 주는 지리산 단풍... 제작년 단풍산행이래 처음이니 오랫만에
지리산에 든다고 해야겠다.
윗새재마을을 깃점으로 일단은 조개골을 끝까지 거슬러 오르는 것을 주목표로 하고 이어 하봉
-하봉옛길-청이당-새봉-새재를 거쳐 윗새재마을로 원점한다는 계획이었는데 조개골을 통과하는데
의외의 시간을 소요하고는 치밭목-비둘기봉을 경유 윗새재마을로 하산하는 코스로 변경했다.


(조개골 하류)


(조개골/청이당골 부근)


(조개골 중상류부)

단풍은 조개골 하류-중류부쪽이 절정을 이루고 있고 주능선쪽은 이미 다 진 상태... 주능선쪽은
1주 전쯤이 한창이었을 듯 싶다.
조개골 상류부는 작년 여름 지리산 일대를 휩쓸고 간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거의 유실되어
진행하는데 상당한 고행과 함께 시간이 소요된다.


(조개골 상류부)


(조개골 최상류부)


(비둘기봉 능선)

06시 50분, 윗새재.
이전 무박으로만 진행했던 것에 반해 당일로 시도를 했더니 멀기는 먼 느낌이다. 평소보다 30분
먼저 집을 나섰는데도 윗새재마을에 도착하니 06시 50분, 막 아침해가 떠오른다.
하기야 도로망이 워낙 좋아진 덕에 당일진행이 가능한 것이지 예전이라면 감히 엄두를 못 냈을
것이다.
대원사 앞을 지나고도 한동안 교행이 힘든 좁은 도로를 달리니 비로서 하늘아래 첫동네라는 표현의
윗새재마을... 펜션 등 예닐곱 채의 민가가 자리한 채 차 10대 전후 주차할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윗새재 마을)


(윗새재 마을)

07시 00분, 윗새재 출발 산행시작.
마을을 가로질러 조개골로 향하는 산길로 들어서려 하니 비지정이라 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
돌아가라는 주민의 안내...
발길을 되돌려 치밭목을 향하는 일반등로로 들어서고는 잠시 후 조개골을 건너는 출렁다리부터
바로 본류를 거슬러 오르기로 한다. 설악 계곡과는 달리 둥글둥글하면서도 하나같이 덩치 큰
바위들이 계곡의 주류라는 점이 지리 계곡의 특징일 것이다.
한창 절정의 단풍... 구름 한점 없이 아침 햇살까지 눈부시게 비추고 있으니 단풍 색깔이 더욱
짙어 보인다.


(출렁다리)


(조개골 본류)


(뒤돌아 본 출렁다리)


(단풍)

07시 35분, 대형 와폭.
이리저리 계곡 건너면서 커다란 바위들을 오르내리는 식으로 진행하니 마치 바위산 세미클라이밍을
하는 식이다.
8분 후 그럴 듯한 와폭 하나를 지나고... 10분 후 다시 한번 와폭 하나를 지나고... 10분쯤 더
진행을 하니 대형 와폭이 가로막고 있어 탄성을 터트린다.
기대 이상의 멋진 풍경이다. 아침식사를 하기로 하고 반석을 차지한다. 식사시간 33분 소요.


(와폭)


(와폭)


(대형와폭)


(옆에 있는 나무)


(옆에서 본 대형와폭)

08시 28분, 독바위양지.
우측 바위면을 택해 세미클라이밍을 하듯 오르면 넢은 반석지대를 이루고 있는 와폭 상단...
폭포를 내려다 보는 멋도 별맛이라 해야겠다.
17분 후 우측으로 지계곡이 갈리니 지도상 독바위양지쯤 지나는 모양이다. 등로 무시하고 오로지
계곡만을 거스르는 탓에 조금은 위치 감각이 헷갈리기도 한다.


(폭포상단)


(이어지는 계곡)


(단풍)


(단풍)


(독바위양지)


(독바위양지)

08시 38분, 휴식.
10분 후 작은 둔덕 차지하고 다리쉼과 함께 막초 한 잔씩 음미한다. 주변 풍경이 너무 좋으니
마음까지 그만큼 느긋하고 여유로운 느낌이다. 14분 휴식.


(단풍)


(단풍)


(휴식)

09시 06분, 넓은 소 /반석 와폭.
14분 후 아주 넓은 소가 나타나면서 그 뒤로 반석을 따라 길게 와폭이 형성되어 있으니 다시 한번
자리를 차지하고 느긋한 휴식을 즐긴다. 모두 신선이라도 된 분위기이다. 14분 휴식.


(이어지는 계곡)


(넓은 소)


(와폭)


(와폭에서 뒤돌아 봄)

09시 21분, 청이당골 갈림.
넓은 소/반석 와폭을 뒤로 하고 몇 걸음 옮기자 우측으로 지계곡이 갈린다. 이제야 청이당골 초입을
지나는 모양이다. 아니면 작은조개골? 확실한 판단이 서지 않는다.
어차피 주계곡을 따르는 것이니 별 상관은 없다고 해야겠다. 일단 청이당골 초입으로 기록을 한다.


(반석을 뒤로 하고)


(청이당골)


(이어지는 계곡)


(이어지는 계곡)

09시 31분, 작은조개골.
10분 후 다시 한번 우측으로 지계곡이 갈리니 아까 넓은 소/반석와폭 직후 지점이 청이당골,
이곳이 작은조개골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진주독바위가 시원하게 올려 보이는 전망대이다.
주변 경치 핑계 속에 휴식한지 얼마 안 되었는데도 다시 한번 휴식... 너무 여유를 부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13분 휴식.


(진주독바위)


(당겨 본 독바위)


(바짝 당겨본 독바위)


(단풍)

10시 11분, 비둘기봉 지계곡.
25분 후 이번에는 좌측으로 지게곡이 갈리면서 주계곡은 우측으로 방향을 꺾는다. 비둘기봉에서
내려오는 지계곡 갈림... 비로서 확실한 위치 파악이 되는 느낌이다.
애초 4시간 전후면 무난히 조개골을 빠져 나갈 것이라는 계산이었는데 이미 3시간이 지났음에도
아직 절반도 채 진행을 못 했으니 조개골 이후 계획된 코스는 아무래도 무리일 것이다.
일단은 조개골이나 원없이 음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대신 하산은 적당한 코스로 조정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유난히 짙게 물든 단풍나무 아래 차지하고 다리쉼을 한다. 25분 휴식.


(이어지는 계곡)


(이어지는 계곡)


(뒤돌아 봄)


(이어지는 계곡)


(비둘기봉 지계곡)


(비박굴)


(단풍)


(단풍)

11시 05분, 반석지대.
한동안 평범한 계곡으로 이어지대가 30분쯤 진행하면 긴 반석지대가 나타나면서 아직도 비경이
남았음을 기대하게 한다.


(이어지는 계곡)


(이어지는 계곡)


(이어지는 계곡)


(긴 반석지대)

11시 26분, 대형폭포.
이어 20분쯤 더 진행하면 조개골 내에서 가장 화려한 폭포라 할 수 있는 대형폭포가 등장...
이름이 없다는 것이 이상할 정도이다. 높이는 15m 전후에 불과하지만 넓게 전개된 바위벽 사이로
폭포수를 토해 내면서 대규모 소를 형성하고 있어 웅장미가 넘친다.
우측으로 붙어 조금은 까다로운 바위면을 비집고 오르면 넓은 반석지대로 되어 있는 상단이다.
당연히 자리를 차지하고 한 차례 신선놀음을 즐긴다. 21분 휴식.


(이어지는 계곡)


(작은 폭포)


(이어지는 계곡)


(대형폭포 직전)


(대형폭포)


(대형폭포)


(상단에서 내려 봄)

12시 07분, 하봉 지계곡.
대형폭포를 뒤로 하자마자 여기저기로 잡석이 뒹구는 사태골로 바뀐다. 작년 여름 태풍 무의파가
이 일대를 휩쓸면서 남겨진 상처라 한다.
5분 후 작은 폭포를 하나 만나고... 4~5분 더 진행하니 아예 건천으로 바뀐 채 잡석만이 차지한
황량한 계곡으로 이어지고 있다.
7분 진행하면 우측 하봉쪽으로 마른 지계곡이 갈린다.


(작은폭포)


(작은폭포 위에서)


(이후부터 한동안은 건천)


(하봉 지계곡)

12시 25분, 대형 와폭.
물줄기가 완전 끝났는가 싶었으나 10분 남짓 진행하니 다시 물줄기가 흐르기 시작되면서 7~8분 더
진행하면 긴 반석지대와 함께 대형 와폭까지 등장하여 감탄사를 토해낸다. 그야말로 조개골만이
느낄 수 있는 멋이다. 폭포 위 반석 차지하고 점심상을 펼친다. 식사시간 33분 소요.


(이어지는 계곡)


(다시 물줄기가 시작되고)


(대형와폭)


(대형와폭)


(뒤돌아 봄)

13시 03분, 좌지계곡/우꺾임.
여전히 반석지대가 형성된 계곡을 5분 더 진행하면 좌측으로 지계곡이 갈리면서 주계곡은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틀고... 이제부터는 완전 협곡의 사태골로 이어지고 있다.
낙석에 신경쓰면서 조심스럽게 계곡을 거스른다.


(이어지는 계곡)


(좌지게곡이 갈리면서 협곡의 사태골로 바뀐다)


(뒤돌아 봄)


(이어지는 계곡)

13시 26분, 하봉헬기장 사면길.
발을 딛을 때마다 잡석들이 우르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니 아직껏 사태가 진행중인지도 모르겠다.
그야말로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바짝 신경을 쓰면서 조심조심... 그래도 어느 순간부터는 분위기에
익숙해졌는지 조금은 여유가 생기면서 진행할만 하다는 생각을 한다.
20분쯤 진행 후 숨을 고르고는 뒤를 돌아보니 비둘기봉이 전모를 다 들어낸 채 우뚝 솟아 있다.
나중에 하산하면서 확인하니 이 부근이 하봉헬기장 사면길 등로가 가로지르는 지점... 오래 전이긴
하지만 몇 번 진행을 한 곳인데도 등로가 모두 유실된 탓에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것이다.


(이어지는 계곡)


(이어지는 계곡)


(사면횡단길 부근)


(비둘기봉)

13시 46분, 웅석봉 전망대.
고도를 높일수록 비둘기봉 외 웅석봉이 펼쳐지기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둔철산과 정수산이
펼쳐지면서 황매산까지 가늠할 수 있다.
20분 후 그 중 조망이 탁 트이는 한 바위지대를 대하니 웅석봉 전망대라는 표현을 하면서 빙 둘러
펼쳐지는 조망들을 원 없이 만끽한다.


(다시 비둘기봉)


(비둘기봉 뒤 왕등재-웅석봉)


(당겨본 비둘기봉과 웅석봉)


(뫙등재 뒤 왕산-필봉/맨 뒤 둔철산)


(웅석봉 전망대)

14시 03분, 동부능선.
이어 12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조개골 끝... 협곡의 사태골로 바뀐 이후 보기에는 얼마 안 되어
보이지만 꼬박 1시간 남짓 소요한 끝에 조개골이 끝난 것이다. 하기야 고도 450m을 단번에 치고
올라섰으니...
우측 잡목 숲으로 들어서서 5분만 진행하면 드디어 동부능선이다. 중봉 바로 아래 안부 지점으로
뚜렷한 산길을 만나니 마치 산행을 다 한 듯 발걸음이 홀가분해진다.


(계곡 끝지점이 보이고)


(비로서 조개골 끝)


(지나온 조개골)


(잠깐 잡목 숲을 쑤시고)


(주목)


(바로 앞이 동부능선이다)


(동부능선)

14시 16분, 하봉헬기장.
13분 후 하봉헬기장을 차지하고 다리쉼을 하면서 예정대로 새재까지 갈 것인지 아니면 코스를
변경할 것인지 상의... 예정대로 진행하면 아무래도 1시간 정도는 야간 운행이 불가피해 보이니
그 쪽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대신 사면길을 따라 치밭목에 이른 뒤 비둘기봉을 경유하는 것으로
합의를 한다. 하산 거리가 2/3로 줄어들어 다소 여유가 생기는 느낌이다. 25분 휴식.


(바로 위가 중봉)


(지리 주능선)


(하봉헬기장)


(되돌아 본 중봉)

14시 59분, 조개골 횡단.
하봉헬기장에서 치밭목으로 이어지는 사면길... 80~90년대만 해도 주등로에 속하면서 산길이
호젓해 중봉에서 치밭목으로 진행할 때 써리봉쪽 대신 일부러도 지주 찾던 곳인데 비지정으로
묶인 이래 찾는 이가 거의 없으니 지금은 산길마저 다소 희미한 상태로 바뀌었다.
6분 후 하봉샘에 도착하니 호스만 박힌 채 물이 바짝 말라 있다. 2분 후 대하는 바위턱 밑 샘도
마찬가지이다.
급사면으로 이어지는 내림길을 10분 더 내려서면 아까 지나갔던 조개골인데 어디쯤 되나 확인하니
협곡의 사태골로 들어선 후 1/3쯤 되는 지점... 미리 초입을 알았으면 보다 쉽게 하봉헬기장에
이를 수 있엇는데 하는 말을 해 보기도 한다. 덕분에 조개골을 끝까지 거슬러 올랐으니 미련은
없다. 아까 지나치면서 본 조그만 돌탑들... 무심코 지나쳤는데 지금와서 보니 조개골 횡단길을
안내하는 표시물이다.


(치밭목으로 이어지는 사면길)


(물이 마른 하봉샘)


(바위턱 밑 샘도 마찬가지)


(조개골 횡단지역)


(비둘기봉)


(횡단길을 안내하는 돌탑)

15시 21분, 지능선.
한 둔덕을 넘고 15분 후 물이 흐르지 않는 지계곡 건넌다. 산길은 희미하지만 이따금씩 동그라미를
그려놓은 붉은 페인트가 옛길임을 안내한다.
7분 후 또다른 둔덕 형태의 지능선... 멸종 위기의 동식물 운운하면서 낡은 출입금지 표시판이
보이니 치밭목이 얼마 안 남은 모양이다. 아직도 막초 몇 병이 더 남았다면서 잠깐 다리쉼과 함께
막초 한 잔씩 음미한다. 10분 휴식.


(지계곡)


(거목)


(괴목)


(산길 표시)


(숲 사이 비둘기봉)

15시 49분, 치밭목.
7분 후 지계곡을 하나 더 건너고... 10분 더 진행하면 곤 출현주의 현수막이 나오면서 치밭목산장
건물이 보인다.
혹시라도 누군가 마주치면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얼른 비둘기봉 산길로 들어선다.


(다시 지계곡을 건너고)


(치밭목 직전)


(치밭목)

16시 06분, 비둘기봉.
비둘기봉까지는 희미하긴 해도 아주 호젓하고 운치있는 길이다. 80년대, 아니 90년대 초만 해도
지리산 웬만한 산길은 다 이런 식이었는데...
11분 후 조망바위가 하나 등장하면서 국수봉-구곡산으로 이어지는 황금능선이 한눈에 펼쳐진다.
6분 더 진행하면 조그마한 반석 바위가 자리한 채 비둘기봉이다.
천왕봉-중봉-써리봉이 웅장하게 올려 보이지만 역광인 탓에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되지 않는다.
16분 휴식.


(비둘기봉 가는 길)


(나무사이 써리봉)


(조망바위)


(황금능선이 펼쳐지고)


(비둘기봉)


(써리봉)


(중봉-천왕봉)

16시 35분, 기암.
윗새재마을로 향하는 좌측 능선으로 들어선다. 한편 우측능선은 장당골 초입까지 길게 이어지는
능선... 언제가 한번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바위 사이로 형성된 급내림을 한 차례 떨구면서 10여분 내려서면 우측으로 절벽을 이룬 채
웅석봉이 건너 보이기도 하고... 이어 기암지대가 연이어 펼쳐지면서 시선을 끈다.


(이어지는 산길)


(바위)


(웅석봉)


(기암)


(기암)

17시 19분, 폐헬기장.
얼마간은 산길이 괜찮게 이어지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흐지부지 사라지는 형태... 20분 후
급사면 내림이 시작된 이후로는 잡목과 너덜이 뒤엉퀸 지대를 그저 방향만을 맞춘 채 적당히 산길
만들어 진행해야 한다.
15분 후 급사면 내림이 끝나면서 능선이 유순해지지만 이번에는 키 덮는 산죽의 연속이다.
5분 후 의외의 폐헬기장을 지난다.


(주변 단풍)


(산길이 흐지부지 사라지고)


(급사면 내림)


(산죽지대)


(헬기장)

17시 26분, 1147봉.
여전히 산죽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7분 더 진행하면 능선이 직진과 우측 방향으로 갈리는
1147봉... 여기서는 우측이 윗새재로 향하는 능선인데 앞선 일행들은 모두 직진으로 진행을 한 듯
그쪽으로 지나간 흔적이 보인다.
직진은 조개골 독바위양지 부근으로 떨어지게끔 되어 있다.
이미 한참 내려선 듯 불러도 반응이 없으니 포기한 채 베라아님과 둘만 우측 능선을 향한다. 


(1147봉 가는 길)


(1147봉 직전)


(1147봉)

18시 10분, 정규 등로.
초입은 그런대로 산길이 형성되어 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산길이 흐지부지 사라져 적당히
산길을 만들어야 한다. 그나마 산죽이 이전보다는 키가 작아 진행을 할만 하다.
14분 후 다시 한번 능선이 갈리는데 여기서도 우측이지만 베리아님은 좌측으로 그냥 치고 내려선다
하여 졸지에 홀로 산행이 되고 만다.
어쨌거나 우측으로만 줄곳 진행하면 치밭목-윗새재로 이어지는 정규등로를 만나게 될 것이다.
다만 산죽이 진행할수록 기승을 부린다는 점이 애로사항이라고 할까?
짧은 해는 어느 덧 기울면서 서서히 어둠이 물들기 시작하고...
20분 정도 더 산죽과 씨름하면서 능선을 고집하다가 결국 랜턴을 꺼내야 할 정도로 어두워지니
능선을 버리고 우측 사면쪽으로 적당히 사면을 치고 내려선다. 마찬가지의 산죽지대이지만 마침
희미하게나마 족적이 이어져 조금은 진행이 수월한 편이다.
잠시 내려서면 고르쇠 호스가 보이면서 5분쯤 더 산죽을 헤치니 비로서 뻥 뚫린 정규등로...
긴급통신 중계기가 있는 지점이다. 한 숨을 돌리면서 그제서야 랜턴을 꺼낸다.


(이어지는 산길)


(단풍)


(어느덧 어둠이 내리고)


(정규등로)


(긴급통신중계기가 있는 곳으로 내려섰다)

18시 32분, 윗새재 마을.
5분 후 애초 내려서려 했던 827봉 직전 고갯마루를 넘는다. 이어 12분 더 진행하면 조개골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 5분 후 윗새재 마을에 도착함으로써 시종 여유를 부리다가 막판 조금
고생을 한 산행을 마무리한다.


(이어지는 등로)


(조개골 출렁다리)

그 후.
치밭목에서 정규등로 따라 바로 내려선 일행, 중간에 지능선을 치고 내려선 베리아님은 하산을
했으나 조개골쪽으로 향했던 선두팀은 아직 도착하지 못한 상태... 어둠 속 계곡을 빠져 나와야
하니 그만큼 시간이 지체되는 듯 싶다.
다행이 10여분쯤 지나니 나머지 일행들이 모두 무사히 하산... 막판 화제거리가 되는 사연들을
남긴다.
뒤풀이는 산청의 한 식당에서 감자탕으로...
귀경은 출발도 다소 늦은데다가 입장 이후 정체가 심해 이번에도 집 도착하니 자정을 훌쩍 넘긴
24시 30분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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