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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일반산행/지리산

[지리산 대륙폭포골]하백무-대륙폭포골-하봉-두류능-성안

by 높은산 2010. 12. 13.

[지리산 대륙폭포골]
하백무-인민군총사령부-창암능선-칠선폭포-대륙폭포-대륙폭포골-하봉헬기장-하봉-두류능선-성안

[도상거리] 약 12.0km

[지 도] 1/50,000 지형도 운봉

[산행일자] 2010년 10월 31일 일요일

[날 씨] 오전 맑음/오후 구름많음

[산행코스]
하백무(06:10)-총사령부이정표(06:20)-(좌)-인민군총사령부(06:32)-기도터3거리(06:40)-(좌)
-창암능선(07:06~21)-백무동2.5km이정표(07:25)-칠선4거리(07:33)-칠선계곡주등로(08:13)
-칠선폭포(08:17~22)-대륙폭포3거리(08:31)-대륙폭포(08:35~55)-촛대봉골합수점(09:27)
-사태계곡(09:33~51)-협곡1폭포(10:06)-2폭포(10:28)-하봉골(10:31)-3폭포/좌지계곡(10:56~11:09)
-4폭포/좌지계곡(11:26)-(사이능선)-휴식(11:40~55)-주능선(12:15)-하봉헬기장(12:20)
-하봉(12:37~42)-초암능3거리(12:51~13:47)-1618봉(14:07~17)-1543봉(14:34~47)-향운대입구(14:59)
-바위1(15:19)-바위2(15:31)-주능복귀/영리봉(15:49)-통천문(15:54)-조망암봉(16:00)-1407봉(16:06)
-석문(16:15)-조망암봉(16:19)-조망암봉(16:32)-마지막밧줄(16:39)-최마니굴3거리(16:57~17:15)
-일몰(17:26)-쌍묘(18:04)-성안마을임도(18:20)


[산행시간] 12시간 10분(휴식 외:3시간 10분, 실 산행시간:9시간 00분)

[참여인원] 8인(벽산, 더산, 바람부리, 전배균, 미래심마니, 베리아, 솜다리, 높은산)

[교 통] 15인 승합차

<갈 때>
송내(22:40)-양재(23:40~24:05)-(경부+대전통영)-인삼랜드휴게소(01:55~02:05)-(88)-지리산IC
-백무동(03:40)

<올 때>
성안(18:30)-생초(19:00~20:05)-생초IC-(대전통영+경부)-신탄진휴게소(21:15~25)-양재(23:05~15)
-상동(23:55)


(산행지도)

[산 행 기]
막바지 가을 지리단풍 산행코스로써 대륙폭포골을 찾아 나선다. 중봉과 하봉 사이에서 칠선계곡
방향으로 흘러내리는 지계곡으로 공식적인 이름은 없지만 초입에 대륙폭포가 있어 지리 마니어들
사이에는 대륙폭포골로 통용되고 있다.


(대륙폭포골 협곡 1폭포)


(원시의 비경이 펼쳐지는 대륙폭포골)


(원시의 비경이 펼쳐지는 대륙폭포골)

하산은 원점회귀에 근접한 두류능선으로... 만일 추성동을 깃점으로 할 시는 완전 원점회귀로 할 수
있는데 승합차를 대절하게 되니 굳이 완전 원점회귀까지 할 필요는 없고 백무동 출발, 성안마을
하산 정도의 코스로 잡아 보았다.


(동부능선에서 본 지리주능)


(두류능선의 통천문)


(두류능선에서 본 천왕봉-중봉-하봉)

06시 10분, 하백무 출발 산행시작.
백무동 주차장에서 아침식사 후 하백무로 이동 산행을 시작한다. 다샘펜션 앞이 들머리이다.
팬션 뒤 텃밭으로 올라 어둠 속 산길 초입을 찾는다고 잠깐 우왕좌왕 하기도 하면서 좌측 모퉁이로
숨어있는 초입을 찾아 내고는 비로서 지리 속으로 숨어든다.
초입찾기가 약간 애매할 뿐이지 산길은 비교적 잘 나 있다.


(산행들머리 다샘펜션)

06시 32분, 인민군총사령부.
사면으로 나 있는 산길을 잠시 따르면 3거리가 나오면서 인민군총사령부 이정표가 반긴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좌측으로 들어서서 10분 정도 사면길을 가로지른 뒤 마른 계곡에 도착하니 바로
이곳이 인민군총사령부인 듯... 6.25를 전후로 약 5년간 인민군총사령부가 주둔했던 곳이라는
안내판과 함께 마네킹이 보인다.
현재까지 빨치산이 거주하던 막사터가 40여개나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정표)


(인민군총사령부 안내판)


(주변 막사터)

07시 06분, 창암능선.
총사령부를 뒤로 하고 7~8분 진행하면 우측으로 기도터인듯 바위 하나가 보이면서 산길이 갈리는데
여기서는 좌측으로 진행... 딴은 우측은 바로 칠선4거리로 오르는 길이 아닐까 싶다.
어쨌거나 좌측 길로 들어서면 산길은 다소 희미하진 상태이지만 잡목의 방해가 없으니 진행에는
별 지장이 없다. 다만 고도 200m를 극복해야 하는 급오름이라는 것이 다소의 부담이리라.
서서히 날이 밝아오면서 주변이 트이기 시작하는데 예년에 비해 단풍이 1주 가량 늦은 가운데
고도까지 낮아서인지 아직도 단풍이 한창이니 칠선계곡의 단풍을 어느 정도는 기대해도 될 것이다.
25분 후 낯익은 창암능선에 도착한다. 예전 창암산쪽에서 한번 진행을 해 본 곳이다.
'백무동 2.5km' 표지목이 있는 곳 약간 못 미친 지점으로 역 방향에서는 산길이 불분명하여 초입
찾기가 다소 애매해 보인다. 15분 휴식.


(기도터 3거리)


(창암능선 오름길)


(창암능선 도착)

07시 33분, 칠선 4거리.
4분 후 백무동 2.5km 표지목을 지난다. 7분 후 웬 그물막이 대여섯개 설치되어 있는 곳을 지나는데
추후 확인하니 국립공원 자원 모니터링 조사용으로 설치된 것이라고 한다.
이어 1분 더 진행하면 칠선계곡길과 백무동길이 갈리는 안부 4거리이다. 딴은 아까 기도터3거리에서
우측 길을 택했다면 바로 이곳으로 올라섰을 것이다.
전에 있었던 '벽송사 4km, 백무동 2km' 표지목은 국립공원에서 철거를 했는지 뼈대만 남은 채
뒹굴고 있다.


(창암능선)


(자원 모니터링 조사구)


(칠선4거리의 옛 이정표 흔적)

08시 13분, 칠선계곡 주등로.
좌측 칠선계곡길로 들어선다. 시종 사면으로 편안하게 형성된 옛길... 이따금 나무 사이로 시야가
트이면서 초암능선이 건너다 보이기도 한다.
25분 후 첫 너덜 지계곡을 지난다. 10분 후 다시 한번 너덜 지계곡을 지나면 물소리가 바로 아래로
들리면서 칠선계곡이 얼마 안 남았음을 알린다.
5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칠선계곡 주등산로... 우측으로 가는 물줄기를 형성한 지계곡이 합수되는
지점이다.


(칠선가는 사면길)


(건너편 초암능선)


(너덜 지계곡 1)


(너덜 지계곡 2)


(칠선 주등로를 만나는 지점 지계곡)

08시 17분, 칠선폭포.
4분 후 칠선계곡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칠선폭포가 반긴다. 매번 찾을 때마다 셀레임이 느껴지는
폭포... 산길 버리고 폭포 앞으로 내려선다.
작고 아담한 것 같으면서도 웬지 모를 우아함이 있기에 칠선계곡의 대표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최근 비가 자주 내린 탓인지 가을 치고는 제법 풍부한 수량을 토해 내면서 막바지 단풍과 어울려
우아한 자태를 맘껏 들어낸다. 5분 휴식.


(칠선폭포)


(칠선폭포)


(상단에서 본 칠선폭포)

08시 31분 대륙폭포 3거리.
칠선폭포에서는 굳이 산길 따를 필요 없이 그냥 계곡을 거슬러 진행해도 별 무리가 없다.
좌측 사면으로써 폭포 상단에 이르고... 반석과 바위 사이로 7~8분만 적당히 거슬러 오르면 좌측
저 위로 대륙폭포가 보이면서 대륙폭포골이 시작되는 합수점이다.


(계곡따라 진행)


(계곡따라 진행)


(대륙폭포3거리에서 보이는 대륙폭포)

08시 35분 대륙폭포.
이어 대륙폭포까지는 3~4분 거리... 칠선폭포의 우아함에 반해 규모가 칠선의 몇 배 되는 폭포로
웅장미와 함께 한편으로는 위압감마저 느낀다.
우측 바위사면을 통해 조심스럽게 상단에 오르고는 잠깐 휴식을 취하면서 막초잔을 나눈다.
10분 휴식.


(대륙폭포)


(대륙폭포)


(대륙폭포)


(대륙폭포 상단)

09시 27분, 촛대봉골 합수점.
대륙폭포 상단을 지나면 한동안은 특별히 폭포나 소 없이 평범하게 이어지는 계곡이다.
간간히 사태지역이 나오면서 수량마저 별로이니 딴은 상류쪽으로 연이어 폭포가 형성되어 있다는
정보를 모른 채 들어섰다면 단연 실망이 앞섰을 것이다. 볼품없는 초입에 반해 상류부는 그야말로
폭포의 향연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이 대륙폭포골의 최고 매력이리라.
산길 또한 당연히 없으므로 적당히 계곡을 거스르면서 진행하는 수밖에 없다. 그저 발길 닿는 곳이
산길이라고 할까? 다만 계곡 폭 만큼은 칠선 주계곡보다도 훨씬 넓다.
20분 후 그런대로 계곡의 명맥을 유지하려는 듯 실폭이 하나 형성된 채 반긴다. 12분 후 예전에
한 차례 진행했던 촛대봉골 합수점에 도착하는데 이곳까지 겨우 실폭 하나만을 대했을 뿐이다.
당시는 그나마 수량이 넘치는 장마철을 택한 덕에 실폭 몇 개는 대했던 기억... 촛대봉골 역시 어느
정도나마 물줄기가 흐르고 있었지만 오늘은 거의 마른 계곡이다.


(이어지는 대륙폭포골)


(촛대봉골 합수점 사이 유일한 실폭)


(이어지는 계곡)


(이어지는 계곡)


(촛대봉골 합수점)

09시 33분, 사태계곡.
어쨌거나 지금부터는 초행길이다. 상류부의 폭포들을 기대하면서 발걸음을 재촉한다.
그러나 촛대봉골 합수점을 지나고도 여전히 사태지역... 아니 오르면 오를수록 점점 더 사태지역이
심해지면서 계곡 전체가 잡석만이 뒹굴면서 평원을 이룬 그야말로 사태계곡으로 변하니 과연 저
위로 폭포들이 형성되어 있을까 하는 의아심마저 생긴다.
5분 후 앞선 일행들이 잡석을 차지한 채 휴식을 하고 있어 덩달아 배낭을 내리고 자리를 차지한다.
온통 잡석만 보이는 황량한 계곡이지만 대신 지나온 쪽으로 조망이 활짝 트이는데 처음에는 그저
반야봉이려니 생각했으나 지도와 대조한 뒤 다시 확인하니 바래봉이다. 18분 휴식.


(사태계곡)


(바래봉)


(이어지는 사태계곡)

10시 06분, 협곡 1폭포.
여전히 사태게곡으로 이어지는가 싶더니 10여분 더 진행하면 그제서야 사태계곡이 끝나고 서서히
협곡으로 바뀌면서 미미했던 수량도 한결 풍부해진다.
계곡은 곧 좌측으로 살짝 방향을 바꾸게 되는데 초입으로 높이 10여m 되는 직폭 하나가 나타나면서
계곡을 딱 가로막고 있으니 비로서 탄성과 함께 감탄사를 토해낸다. 대륙폭포골의 진수라 할 수
있는 폭포의 향연이 시작된 것.... 기대한 것보다도 훨씬 잘 생긴 폭포이다.
이름이 없으니 편의상 협곡 1폭포로 칭하면서 연신 셔터를 누른다.
양쪽 모두 절벽을 이루어 바로 오를 수는 없고 우측 사면쪽으로 표지기와 함께 돌아 오르는 희미한
산길이 보인다.


(협곡 1폭포)


(협곡 1폭포)

10시 28분, 2폭포.
조심스럽게 사면 바위지대를 횡단 후 1폭포 위로 오르면 이후로도 여전히 협곡... 잠시 진행을 하니
와폭들이 연이어 펼쳐지면서 맨 위로 또 하나의 웅장한 폭포가 걸려있는 풍경이다.
15분 후 좌우 절벽을 이루면서 10m 남짓 되어 보이는 폭포를 올라서면 바로 위쪽으로 좀 더 규모가
큰 직폭이 버티고 있어 감탄사를 자아낸다. 가칭 2폭포... 1폭포에서 맨 위로 보였던 폭포이다.
역시 양쪽 모두 절벽을 이루고 있자만 좌측은 그런대로 잡고 딛을 곳이 있으므로 별 어려움 없이
상단으로 오를 수 있다.
5분 후 반석지대를 이룬 상단에 도착하여 지나온 계곡을 돌아다 보면 협곡을 탓에 계곡 모습은 안
보이고 대신 영원령-별바위등 능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영원재 사이의 봉은 고리봉일 듯...


(상단에 지나 이어지는 대휵폭포골)


(연이어 폭포들이 펼쳐지고 있다)


(2폭포 직전 10m 폭포)


(저 위가 제2폭포이다)


(제2폭포)


(위에서 내려다 봄)


(영원재 사이 고리봉)


(이어지는 계곡)

10시 56분, 3폭포.
2폭포를 지나면 간간히 반석지대가 나타날 뿐 한동안은 폭포지대는 소강 상태를 이루고 있다.
3분 후 하봉에서 내려서는 가칭 하봉골 합수점을 지난다. 수량이 다소 미미한 상태이다.
이어 14분 더 진행하면 좌측으로 건천을 이룬 지계곡이 한번 더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니 다시
협곡으로 바뀌면서 작은 폭포들이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하면서 맨 위로 또 하나의 웅장한 폭포가
걸려 있다.
10분 후 반석지대를 따라 길게 형성된 폭포를 대하고는 가칭 3폭포로 칭하면서 넓은 너럭바위를
이른 상단을 차지하고 느긋한 휴식을 취한다.
한편 좌측으로 다시 한번 지계곡이 갈리는 바 1744봉으로 향하는 지계곡일 것이다. 얼마 있으면
계곡이 끝나려는지 중봉이 살짝 모습을 들어낸다. 13분 휴식.


(하봉골 합수점)


(이어지는 계곡)


(이어지는 계곡)


(건천을 이룬 지계곡을 지나면)


(다시 협곡으로 변하면서 폭포들이 펼쳐진다)


(협곡 오름)


(제3폭포)


(제3폭포)


(제3폭포 위 너럭바위/바로 위로 1744봉 지계곡이 합수하고 있다)


(뒤돌아 본 전경)

11시 26분, 4폭포.
수량은 다소 줄어든 느낌은 있지만 저 위로 다시 한번 커다란 폭포가 보이는 등 여전히 원시의
계곡미를 자랑한다. 사진으로 당겨 보니 얼음까지 얼어있는 풍경... 어느 새 고지가 높은 곳은
겨울로 들어선 것이다.
반석따라 유유하게 이어지는 계곡을 15~6분 진행하면 사진으로 당겨 미리 음미한 얼음폭포 앞이다.
4폭포로 칭하면서 얼음폭포를 음미한다. 여름에는 이끼폭포로 통용될 듯 이끼가 주변을 감싸고
있다. 좌측으로 마지막 지계곡이 갈리는 지점이다.


(합수점을 지나고)


(저 위 얼음포포로 변한 제4폭포를 미리 당겨본다)


(제4폭포를 향하여)


(제4폭포를 향하여)


(제4폭포를 향하여)


(제4폭포 도착)


(제4폭포)


(좌측 지계곡과의 사이 능선으로 올라선다)

12시 20분, 하봉 헬기장.
이후 중봉으로 이어지는 주계곡은 완전 토사를 들어낸 채 거의 절벽 수준의 사태지역으로 이어지니
비로서 계곡을 벗어나기로 하고 좌측 지계곡과 사이로 형성된 지능선으로 올라선다.
지능선으로 올라서면 뚜렷한 길은 아니지만 희미하게나마 족적이 보이는 형태... 어느 정도는 잡목을
헤칠 것으로 생각했는데 잡목의 방해도 별로 없으니 어쨌든 선택을 잘 했다는 평이다. 다만 고도
200m를 올려야 하는 것이 다소의 부담이라 할까?
중간 15분 휴식시간 포함 꼬박 50분을 진행한 뒤에야 드디어 동부능선 주능선에 도착한다.
중봉 방향에서 볼 때 하봉헬기장 약간 못 미친 지점... 4~5분만 더 진행하면 하봉헬기장이다.
마침 점심시간이 되었기에 식사를 하고 가려다가 중봉에서 너무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이기에 좀더
진행하기로 하고 출발을 한다.


(주능선 오름길)


(중봉으로 향하는 주계곡은 사태지역을 이루고 있다)


(주능선 오름길)


(주능선 도착)


(하봉 헬기장)


(시원하게 펼쳐지는 지리주능)

12시 37분, 하봉.
17분 후 멋진 바위조망대를 이루고 있는 하봉에 도착한다. 예전에는 초암능선이 갈리는 1746봉을
하봉이라고 했지만 어느 때부터인가 이곳 1755봉을 하봉으로 부르고 있는 상태이다. 어쨌거나 중봉
이후 가장 고도가 높은 곳이다.
지나온 대륙폭포골을 유유히 내려다 본다. 그 뒤로 웅장하게 펼쳐지는 지리 주능... 다소 가스가
끼었다는 것이 아쉬움이지만 이 정도만의 조망으로도 대 만족이라는 평이다.
천왕봉을 당겨 보니 제법 등산객들이 붐빈다. 거기에 반해 칠선계곡을 지날 때 한 단체팀과 잠깐
마주쳤을 뿐 이후로는 내내 우리만의 호젓함을 만끽하고 있다는 점도 또한 행운이리라. 5분 휴식.


(중봉-천왕봉)


(당겨 본 천왕봉)


(대륙폭포골)


(초암능선)

12시 51분, 초암능선 3거리.
9분 후 초암능선이 갈리는 1746봉에 도착하고는 점심식사 자리를 마련한다.
예전 하봉으로 불리던 곳으로 현재 하봉으로 불리는 1755봉보다 고도는 약간 낮지만 조망면에서는
한 수 위의 조망... 일부는 영랑대로 부르고 있다.
바람을 피해 초암능선으로 약간 들어선 바위사면을 차지하고 일단 식사를 마친 뒤 다시 올라
펼쳐지는 지리의 속살들을 구석구석 음미해 본다.
지리주능, 지나온 대륙폭포골 외 국골과 가야할 두류능선이 모두 펼쳐지는... 동부능선상 가장
조망이 뛰어난 곳이다. 식사시간 56분 소요.


(초암능선3거리 식사장소)


(초암능선)


(대륙폭포골)


(국골)


(중봉-천왕봉)


(당겨 본 천왕봉)

14시 07분, 1618봉.
20분 후 다시 한번 시원하게 조망이 트이는 1618봉에 도착하고는 느긋한 휴식을 즐긴다.
마천면과 삼장면의 면경계가 갈리는 지점이다. 10분 휴식.


(1618봉)


(1618봉에서 본 초암능)


(국골과 두류능선)

14시 34분, 1543봉.
전에 있었던 국골4거리 이정표가 흔적 없이 철거된 탓인지 국골4거리를 전혀 의식하지 못한 채 17분
진행하면 두류봉으로 부르기도 하는 1543봉이다.
방금 전 안부가 국골4거리였던 모양... 어쨌거나 조망이 좋다는 핑계아래 가야할 능선을 가늠하면서
다시 한번 느긋한 휴식을 즐긴다.
가야할 능선 우측 사면에 위치한 바위군이 향운대이다. 13분 휴식.


(국골4거리)


(1543봉 오름길)


(지나온 하봉)


(가야할 주류능)


(당겨 본 향운대)

14시 59분, 향운대 입구.
잠시 후 밧줄이 걸린 바위내림 지점이 나오면서 바위를 내려서면 우측으로 허공다리골 하산길이
갈리고... 다시 한번 대하는 밧줄 바위내림 지점을 통과하면 영리봉 오름길이 시작되면서 우측
사면으로 향운대 길이 갈린다. 1543봉을 뒤로 한지 12분 지난 시각이다.
향운대를는 전에 한번 찾았던 곳이지만 시간 여유가 있으니 다시 한번 들리기로 하고 사면길로
들어선다.


(첫 바위내림)


(허공다리골 3거리)


(두번 째 바위내림)


(향운대 입구)

15시 19분, 향운대 부근바위.
한번 찾은 곳이기에 사면길을 따르면 자연적으로 향운대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거의 도착할
시간이 되었는데도 바위군은 나오지 않고 계속 내리막으로만 이어지니 다소 이상한 느낌이 든다.
또다른 갈림길이 있는 것을 놓친 것일까? 아니면 아직 덜 내려선 것일까?
결국 산길을 버린 뒤 사면쪽으로 길을 내면서 사면 한 굽이를 넘어서니 거대한 바위군이 나타나
비로서 향운대에 도착한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바위에 도착하여 확인하니 향운대 아닌 유사한 바위지대로 산길이 전혀 없이 깎아지른
절벽만 이루고 있을 뿐이니 다소 허탈한 느낌이 든다.


(향운대 대신 만난 거대한 바위)

15시 49분, 주능복귀/영리봉.
계속해서 사면으로 빽빽한 잡목과 씨름하면서 사면 한 굽이를 더 넘어서니 이번에도 향운대와
분위기가 엇비슷한 바위지대가 나와 혹시 하는 마음이었으나 역시 향운대는 아니다.
어쨌든 주능에서 10여분 정도의 거리밖에 안 되었던 것 같은데 이미 30분이 지났으니 아무래도
포기해야 할 듯... 잠시 후 예전 하산코스로 잡았던 영리봉에서 얼음터 방향으로 내려서는 지능선을
만나 주변을 두리번거려 보지만 확신이 서지 않으니 그대로 지능선을 따라 주능에 복귀한다.
등고산 약 1430m 고지, 영리봉으로 불리는 암봉이다.
초입으로 들어선지 50분만이니 공연히 시간만 허비한 셈... 딴은 초입 사면길이 당연히 향운대로
이어질 것으로 믿고는 너무 내려선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다시 한번 향운대와 엇비슷한 바위를 만나고)


(영리봉 지능선)


(영리봉)

16시 06분, 1407봉.
예상치 않게 시간을 빼앗긴 탓에 최마니굴까지 들린다는 계획은 아무래도 포기해야 할 듯... 시간도
늦었거니와 이후 두류능선은 시종 암릉으로 이어져 생각보다는 시간이 제법 소요되기 때문이다.
5분 후 통천문까지 한번 대하고... 통천문을 빠져나가자 조망암봉이 나타나면서 천왕봉-중봉-하봉이
나란히 대비되면서 펼쳐진다.
6분 후 도착한 1407봉 역시 조망이 아주 뒤어난 곳이다. 지리 주능은 물론 새봉 방향 동부능선까지
펼쳐지면서 독바위가 시야에 들어오니 바짝 당겨 촬영을 해 보기도 한다.


(통천문)


(하봉 방향 지나온 능선)


(가야할 능선)


(당겨본 최마니굴 초입 기암)


(또다른 기암)

(
반야봉)


(새봉)


(당겨 본 독바위)


(가야할 능선 뒤 삼봉산-백운산)

16시 32분, 조망암봉.
9분 후 석문을 지나 잠깐 오르면 다시한번 멋진 조망암봉이 나와 펼쳐지는 지리주능을 음미한다.
10여분 후 대하는 또 한번의 조망암봉 역시 지리 주능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조망대... 어쨌든 조망
하나만은 원없이 즐긴다고 해야겠다.
그러나 시종 암릉으로써 연이어지면서 시간이 의외로 소요되니 이제는 암릉이 그만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석문)


(하봉-붕봉-천왕봉)


(초암능)


(반야봉)

16시 57분, 최마니굴 3거리.
7분 후 마지막 밧줄인 듯 밧줄을 내려서니 비로서 바위지대가 끝나면서 순한 육산으로 바뀐다.
18분 더 진행하면 최나미굴로 이어지는 산길인 듯 좌측 사면길이 갈리고 있다. 애초 1407봉을 지난
지점에서 최마니굴로 산길을 만들어 진행한 뒤 이곳쯤으로 빠져나올 계획이었지만 시간상 다음으로
미룬 채 포기를 한 것이다.
이제 1시간이면 충분히 산행을 마칠 듯한 기분... 마지막 다리쉼을 하면서 남은 막초와 간식을
털어낸다. 18분 휴식.


(연이어지는 바위지대)


(천왕봉-중봉-하봉)


(천왕봉-제석봉-창암능선)


(마지막 밧줄내림)


(육산으로 변하면서)


(산죽지대가 얼마간 이어진다)


(최마니굴 3거리)

18시 04분, 쌍묘.
아직도 500m 가까이 고도를 낮추어야 하는 급내림이지만 산세가 유순해진 탓에 그리 부담은 없다.
고도가 낮아지면서 막마지 단풍이 화려하게 장식하니 제법 운치가 있고... 어쨌든 막판 편안한
산길 덕분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속도를 낸다.
10분 후 일몰이 시작된다. 시야가 트이는 곳에서 대했으면 좀 더 좋았을텐데 나무 사이로 일몰을
음미하게 되니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서서히 어둠이 시작되는가 싶더니 어느 덧 랜턴을 꺼낼 정도로 주변이 어두워졌다.
38분 후 잘 단장된 쌍묘를 대한다. 이제 한 굽이만 더 내려서면 성안마을이리라. 마침 조망바위가
한 곳 자리하면서 어둠에 덮인 창암산 자락이 건너나 보이니 잠깐 조망바위로 올라 마지막 지리
풍경을 음미한다.


(단풍과 함께 유순하게 이어지는 산길)


(막바지 단풍)


(일몰)


(일몰)


(쌍묘)


(어둠 속 창암능선)

18시 20분, 성안마을 임도.
6~7분 내려서면 '마을가는 길'이라는 조그마한 안내판이 나오고... 안내판 방향따라 6~7분쯤
내려서니 주택 1채가 나오면서 성안마을 임도가 이어지고 있다. 실질적인 산행이 끝나는 지점이다.
임도따라 조금 나온 곳으로 차가 대기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4~5분 이동을 하니 그곳까지 차가
올라선 채 일행들을 반긴다.


(안내판)


(주택 한 채)


(성안마을 임도)

그 후.
주변으로는 마땅히 뒤풀이를 할 만한 집이 없고... 휴천-유림 경유 생초IC로 진입하기 전 한 식당을
뒤풀이 장소로 차지하고 삽겹을 주문한다. 기사님은 예전 한 번 찾았던 집이라고 했지만 인근에서
한 번 뒤풀이를 했다는 기억이 날 뿐 처음 접하는 느낌인데 분위기와 맛은그런대로 괜찮아 보인다.
정체가 거의 없는 덕분에 생초출발 정확히 3시간만인 21시 05분에 양재에 도착을 하고는 해산을
한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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