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망대암산]
오색-가는고래골입구-망대암산북동능-753.2-망대암산(1231)-점봉산(1424.2)-1169-망대암산복귀
-주전골안부-주전골-십이폭포-용소폭포-오색
[도상거리] 약 16.0km
[지 도] 1/50,000 지형도 설악
[산행일자] 2012년 6월 17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오색주차장(06:25)-오색약수(06:33)-가는고래골입구(06:41)-가는고래골/식사(06:45~07:07)
-급오름끝봉/천연보호석(07:37)-암릉(07:52~08:03)-753.2봉(08:18)-881봉(08:38~50)
-짧은암릉(09:07)-우지능(09:21)-1089봉(09:43)-휴식(09:46~10:05)-망대암산(10:42~49)
-가는고래골능선갈림(11:03)-점봉산(11:29~45)-1169봉부근(12:01)-점봉산(12:23)
-가는고래골능선갈림/식사(12:40~14:10)-망대암산(14:24~34)-주전골안부(15:12~46)
-주전골상류(15:57)-우지계곡(16:03)-좌지계곡(16:04)-반석지대(16:27~55)-정규등로(17:08)
-십이폭포(17:11)-용소폭포(17:31)-금강문(17:38)-선녀탕(17:53)-성국사(18:06)
-가는고래골입구(18:11)-오색주차장(18:28)
[산행시간] 12시간 03분(휴식 외:4시간 09분, 실 산행시간:7시간 54분)
[참여인원] 16인(벽산, 킬문, 캐이, 산약초, 바람부리, 전배균, 운수대통, 정대장, 디디씨, 베리아,
이사벨라, 솜다리, 백미, 최미란, 산아름, 높은산)
[교 통] 승용차 3
<갈 때>
상동(03:00)-일신동(03:05~10)-(올림픽+춘천고속도로)-동홍천IC-화양강휴게소(04:20~05:00)
-오색(05:50)
<올 때>
오색(19:51)-원통(20:25~21:45)-동홍천IC-(춘천고속도로+올림픽)-상동(23:55)
(산행지도)
[산 행 기]
이번 산행은 망대암산 북동능을 1차 목표, 북암령 북동능을 2차 목표로 하고 보너스로 망대암산
-점봉산-북암령 사이 대간길을 음미한다고 했는데 1차 목표는 무난히 달성했지만 점봉산 너머
1089봉 부근에 이를 즈음 불가피한 사정이 생기면서 2차 목표는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되었다.
대신 점봉산과 망대암산을 두 번씩이나 오르면서 근 20년만에 주전골까지 음미했으니 별 아쉬움과
미련은 없는 산행... 오히려 잘 된 편이었다고 할까?
(망대암산 북동능)
(점봉산)
망대암산 북동능은 시종 암릉을 이룰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일부만 암릉일 뿐 의외로 순한
육산을 이루면서 족적 또한 초입과 막판 망대암산으로 붙을 때만 없고 중간으로는 비교적 뚜렷한
편이다. 다만 막판 특유의 빽빽한 관목지대를 쑤셔야 하는 수고를 감수해야 할 것이다.
점봉산 오름쪽으로 한창 만발한 야생화들을 만끽했다는 점도 이번 산행의 소득이 된다.
(점봉산 오름길에서 본 망대암산)
(주전골 용소폭포)
05시 50분, 오색주차장.
이번에도 예기치 않게 인원이 늘어 16인, 차량 3대를 운행한다. 설악이라는 명성과 함께 50일간
여정으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800km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이사벨라님도 첫 산행에 나선다고
하니 축하 겸 무용담이 궁금해 특히 많은 인원이 참여한 것 같다.
오색주차장에 도착한 뒤 회수용 차 한 대를 날머리로 잡은 가라피리에 대놓고 온다.
(오색주차장)
(주차장에서 보는 주능)
06시 25분, 오색주차장 출발 산행시작.
가스 속 점봉산-망대암산 주능선이 모습을 안 보여 줌을 조금은 아쉬워하면서 주전교를 건넘으로써
산행을 시작한다.
8분 후 오색약수에 도착 약수 한 모금씩 맛보고 간다. 늘 그랬듯 톡 쏘는 맛이다.
(산행시작)
(주전교)
(오색약수)
06시 45분, 가는고래골.
8분 후 가는고래골 입구에서 주전골을 벗어나 가는고래골로 들어선다. 초입으로 작은 축대가
설치있는 곳... 2년 전 한번 진행한 곳이기에 낯 익은 풍경이다.
당시 풍부했던 수량과는 달리 유난히 가뭄이 지속되면서 그 때의 수량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이니
조금은 초라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3~4분 계곡을 거슬러 주전골에서 안 보인 지점 차지하고 아침식사를 한다. 여기서 우측 능선이
1차 목표로 한 망대암산 북동능... 이쯤에서 치고 오르면 될 것이다. 식사시간 22분 소요.
(주전골)
(가는고래골 입구)
(가는고래골)
(가는고래골)
07시 37분, 급오름끝봉/천연보호석.
가는고래골을 벗어나 둔덕으로 올라서니 예전에는 이곳도 민가가 있었던 모양인지 집터 흔적으로
보이는 석축들이 보인다.
초반부터 산길 없이 200m 남짓 고도를 단번에 치고 올라야 하는 급오름이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바위지대가 아닌 육산이라는 점일 것이다. 설악임에도 불구 종종 더덕까지 눈에 뜨인다.
15분 남짓 힘겨운 오름을 극복하니 우측에서 지능선 형태가 합류하면서 그런대로 족적이 이어져
조금은 수월한 진행이다.
15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급오름이 끝나는 첫 봉... 천연보호구역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다.
(집터 흔적)
(급오름길)
(1차 급오름이 끝나고)
(나무사이 만물상)
(급오름이 끝나는 천연보호석봉)
07시 52분, 암릉.
육산 형태가 끝나면서 짧은 바위지대가 반복되는 능선으로 바뀌어 행여 진행 불가한 바위지대라도
나올까봐 긴장하지만 아직까지는 진행에 문제되는 곳은 없다.
그러다가 15분즘 진행하니 선두 일행들이 멈추어 있어 벌써 753.2봉인가 싶었는데 진행 불가한
암릉이 나와 대기하는 중이라고...
어쨌거나 핑계낌에 잠깐 다리쉼을 하면서 막초 한 잔 음미한 뒤 진행할 루트를 살핀다. 11분 휴식.
(암릉 대기)
(건너편 만물상)
08시 18분, 753.2봉.
일부는 좌측사면으로, 일부는 우측사면으로 진행... 그 중 우측을 택했는데 2m 남짓 바위 한 곳을
히프대고 내려서면 이후로는 다시 족적이 나오면서 별 어려움 없이 암릉을 빠져 나올 수 있으니
우측이 메인일 것이다.
암릉을 다 빠져 나오면 다시 육산으로 이어지고...
15분 진행하면 잡목 속 좁은 공터를 차지하고 4등 삼각점(설악456, 2005복구)과 천연보호구역이
나란히 있는 753.2봉이다.
(우측사면 통과)
(암릉지대가 끝나고)
(753.2봉)
(753.2봉 삼각점)
08시 38분, 881봉.
753.2봉을 뒤로 하자 이번에는 완전 펑퍼짐한 원시의 숲길로 바뀐 채 한동안 이어지니 완전 의외의
분위기.. 설악이 아닌 강원도 깊은 오지의 산길을 걷는 기분이다.
산나물이 지천이기에 나물 시즌일 경우 소득 좀 올렸으리라. 설악에서는 좀처럼 대하기 힘든
더덕들도 이따금 보여 기대치 않은 더덕주까지 음미할 수 있게 되었다.
881봉에 이를 때까지 시종 그런 분위기의 능선... 20분 후 881봉 지전에서 막초 한 잔씩 하기로
하고 잠깐 자리를 잡는데 바람이 시원하다 못해 한기까지 느낄 정도로 드세니 오랜 쉼을 못 한 채
이내 출발을 한다. 12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이어지는 산길)
(휴식)
(881봉)
09시 21분, 우지능.
잠시 후 천연보호구역 표지석이 있는 881봉에서는 좌측으로 잠깐 내려선 뒤 우측으로 방향을 살짝
틀어야 한다. 초입으로 족적이 보이지 않으므로 독도에 조금 신경을 써야 할 지점... 한 굽이
내려서면 다시 뚜렷한 족적이 나온다.
17분 후 오름길로 바뀌면서 짧은 암릉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좌우로 수직절벽을 이루고 있어
약간은 오금이 저리지만 잡고 딛을 곳이 충분하므로 진행에는 별 어려움이 없다.
모처럼 만물상 외 지나온 능선과 대청, 계획된 북암령 북동릉들이 펼쳐지는 조망터... 다만 아직껏
가스가 잔뜩 낀 채 뿌연 조망뿐이니 아쉬움이 남는다.
짧은 암릉은 한 차례로 끝나면서 10여분 밋밋한 오름길을 극복하면 우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능선갈림봉이다.
(짧은 암릉)
(짧은 암릉)
(지나온 능선 뒤 뿌연 대청)
(만물상)
(가야할 능선)
09시 43분, 1089봉.
다시 펑퍼짐한 육산으로 바뀐 채 20여분 진행하면 역시 우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1089봉이다.
나무 사이이긴 하지만 비로서 망대암산 정상이 모습을 들어낸다.
의외의 표지기가 한 장 보이면서 족적이 한결 뚜렷해지니 얼마 남지 않은 망대암산 오름길 역시
별다른 어려움은 없으리라. 다소의 여유가 생기기도 한다.
잠깐 내려선 공터를 차지하고는 즉석 더덕주까지 만들어 음미하면서 느긋한 휴식을 즐긴다.
19분 휴식.
(거목)
(이어지는 능선)
(1089봉)
(나무 사이 당겨 본 망대암산)
10시 42분, 망대암산.
망대암산 오름길 중간까지는 그런대로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다가 특유의 관목지대가 시작된 이후
어느 순간부터는 산길이 흐지부지 사려져 관목이 절 성긴 곳을 골라 적당히 산길 만들면서 마지막
급오름을 극복한다. 딴은 어느 순간에 우사면쪽으로 향하는 산길을 놓쳤을 수도 있으리라.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점점 관목들이 빽빽해지니 바로 정상을 지척에 두고도 거의 속도를 낼 수
없다.
밟고, 쑤시고, 몸으로 밀치고, 때로는 기다시피 생고생을 하면서 어렵게 관목숲을 빠져 나오니
갑자기 뻥 뚫린 산길이 나타난다.
비로서 주능선에 도착한 것... 우측으로 몇 걸음 옮기면 낯익은 망대암산 정상이다. 1089봉을 뒤로
할 때만 해도 15~20분이면 충분하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근 40분 가까이 소요되었다.
지나온 능선들이 한 눈에 펼쳐진다. 그 뒤 대청이 박무 속 실루엣처럼 형상만 보이기에 조금은
아까운 생각이다. 가야할 점봉산도 웅장한 모습으로 전모를 들어내는데 반해 북암령 북동릉은
박무 속 실루엣 형상뿐이니 역시 아깝다. 7분 휴식.
(망대암산 오름길)
(함박꽃)
(막판 빽빽한 관목 숲)
(관목 숲에서 지나온 능선)
(망대암산)
(망대암산)
(지나온 능선)
(점봉산)
(북암령으로 이어지는 대간)
11시 03분, 가는고래골 능선갈림.
14분 후 좌측 가는고래골 방향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에 도착한다. 2년 전 가는고래골을 통해
올라선 곳이기에 익숙한 분위기... 이곳을 뒤로 하면서 본격적인 점봉산 오름길이 시작된다.
(가는고래골 지능선)
(점봉산)
(꽃개회나무 군락지)
(검종덩굴)
11시 29분, 점봉산.
점봉산 오름길은 그야말로 야생화 천국... 오늘은 특히 꽃개회나무가 군락지가 만개를 한 채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따금 발길을 멈추고 지나온 망대암산을 되돌아 보는 것도 색다른 묘미가 있다. 웬만한 날씨이면
대청까지 시원하게 펼쳐지지만 오늘은 뿌연 박무 속... 망대암산이나마 확실하게 음미하는 것으로
만족해 한다.
25분 후 커란란 정상석과 2등 삼각점(설악26, 04재설)이 반기는 점봉산에 도착한다. 정상을 찾은지
꽤 된 것 같은데도 마치 얼마 전 찾은 듯 분위기가 익숙하다.
대청, 망대암산, 대선봉, 곰배령, 북암령 방향으로 한 바퀴 휘돌아 보면서 박무 속 뿌연 조망을
조금은 아쉬워한다. 16분 휴식.
(꽃개회나무)
(뒤돌아본 망대암산)
(점봉산)
(정상석)
(2등 삼각점)
(뿌연 북암령 방향 대간길)
12시 23분, 다시 점봉산.
이때까지만 해도 이제 하산시까지 거의 오름길 없이 즐길 일만 남았다고 좋아했는데...
전혀 예기치 않은 사단이 벌어지면서 다시 점봉산으로 되올라 서게 되니 한편으로는 어의가 없고
어찌보면 차라리 잘 된 일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급내림이 끝나면서 막 1169봉을 오를 무렵 공단원과 마주치면서 떠밀려 다시 되올라 서게 된 것,
또다른 공단원이 뒤따라 오고 있으니 스티카 안 끊는 대신 오던 길로 되돌아 가던지 아니면
곰배령쪽으로 내려서던지 선택하라면서 오로지 단목령쪽만은 통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되돌리고는 다시 점봉산에 도착하니 다소 허탈한 기분이지만 그래도 아까보다
가스가 다소 걷히면서 대청을 보다 뚜렷하게 조망할 수 있어 위안을 삼는다.
공단원은 한 술 더 떠 오를 수 없는 점봉산을 두 번씩이나 오르게 되었으니 얼마나 행운이냐고...
(1169봉 부근에서 올라선 능선을 당겨봄)
(다시 점봉산)
(그 사이 가스가 걷혀 대청이 뚜렷하게 펼쳐진다)
12시 40분, 가는고래골능선 갈림.
일단은 식사부터 하기로 하고는 가는고래골능선 갈림지점으로 되내려 선 뒤 등로를 약간 벗어난
지점을 식사 장소를 차지한다.
인원을 점검해 보니 5명이 비었다. 공단원과 마주치는 순간 옆으로 살짝 피했던 인원들... 겨우
연락을 취하니 어렵긴 하지만 원 계획대로 끝까지 진행하겠다고 한다. 모처럼 인원이 많아 삽겹을
비롯 먹거리를 푸짐하게 준비해 왔는데 예기치 않은 이산가족이 되어 조금은 섭섭하다.
어쨌든 계획된 코스를 포기하니 갑자기 시간이 남아도는 기분... 이런 저런 화제와 함께 식사 후
삽겹에 반주잔을 주고받다 보니 어느 덧 1시간 30분의 시간이 지나갔다.
한편 코스를 핑계낌에 주전골로 느긋하게 하산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을 제시하니 가는고래골
우골을 택한다는 3분 외 나머지는 모두 OK를 한다. 일부는 주전골도 초행이라고...
이렇게 해서 결국 주전골팀 8인, 가는고래우골팀 3인, 북암령팀 5인 등 세 팀으로 쪼개진 것이다.
(가는고래골 지능선)
(점심식사)
14시 24분, 망대암산.
가는고래골 우골팀과 하산 후 만나기로 하면서 헤어지고...
14분 후 다시 망대암산에 선다.
가스가 오전에 비교 활짝 걷혀 이제는 대청-귀청으로 이어지는 서북주능은 물론 가리봉까지
말끔하게 모습을 들어낸다. 10분 휴식.
(다시 망대암산)
(올라선 능선과 대청)
(가는고래골)
(서북주능)
(좌측 가리봉)
15시 12분, 주전골 안부.
마치 산책로라도 되는 듯 편안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40분 남짓 내려서면 주전골 하산길이 갈리는
안부이다.
마지막 남은 막초 한잔씩 음미하면서 다리쉼을 한다. 천천히 가도 2시간이면 족한 거리이기에 마냥
여유가 있다. 34분 휴식.
(나무 사이 대청)
(이어지는 산길)
(주전골 안부)
16시 27분, 반석지대.
불과 10분만 내려서면 주전골 상류를 만나면서 계곡이 시작된다. 근 20년만에 찾는 셈이니 기억이
가물하다.
상류인 탓도 있겠으나 워낙 날이 가물어 수량은 미미한 편... 5분 후 우측 지계곡이 합쳐지면서
약간 수량이 많아진 느낌이고 연이어 좌측에서도 한 지계곡이 합쳐지지만 아직은 볼품이 없다.
20여분 더 진행한 뒤 길게 이어지는 반석지대를 대하면서 비로서 계곡다운 풍경들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가뭄만 아니면 제법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신발 벗고 잠시 발이라도 담갔다 가기로 하면서 자리를 차지한다. 28분 휴식.
(주전골 가는 길)
(계곡이 시작되고)
(지계곡 합수점)
(와폭)
(이어지는 계곡)
(반석지대)
(반석지대 휴식)
17시 11분, 십이폭포.
이내 주전골 특유의 기암절벽들이 좌우로 펼쳐지기 시작하면서 반석으로 연이어지는 계곡을 10여분
더 내려서면 비로서 흘림골로 이어지는 정규 등로를 만나면서 산길이 넓어진다.
바로 아래가 주전골에서 가장 백미를 이루는 십이폭포이다. 열두 번 굽이굽이 흘러 폭포를 이루어
십이폭포로 부른다는 안내판이 보인다.
(주전골 특유의 기암절벽 시작)
(좌우 기암절벽 )
(이어지는 계곡)
(십이폭포 상단)
(십이폭포)
(맨 하단)
(안내판)
17시 31분, 용소폭포.
이어 좌측 지계곡쪽으로도 수량은 미미하지만 커다란 바위 하나가 중간에 걸린 채 웅장하게 펼쳐진
폭포가 있어 눈길을 끌고...
편안하게 이어지는 계단길을 15분쯤 내려서면 좌측 지계곡이 합쳐지면서 지계곡쪽으로 용소폭포
0.5km 이정표가 있어 잠깐 들린다.
갈림길에서 불과 2~3분 거리... 폭포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아주 깊은 소가 자리한 폭포가
나오니 그곳이 용소폭포이다.
이곳 소에서 천년을 살던 이무기 두 마리가 승천하려 했으나 암놈 이무기는 준비가 안 되어 승천을
못 하고 바위와 폭포가 되었다는 내용의 안내판이 있다.
(지계곡 폭포)
(이어지는 계곡)
(용소폭포 3거리)
(용소폭포)
17시 53분, 선녀탕.
다시 3거리로 되돌아 나와 잠깐 진행하면 별로 크지 않는 바위 두개가 맛대고 있는데 그 바위가
바로 금강문이라니 조금은 과장된 느낌이다.
이어 15분 진행하면 반석지대 차지하고 선녀탕으로 불리는 조그마한 소가 나오는데 밝은 달밤
선녀들이 내려와 날개옷을 반석 위에 벗어놓고 목욕을 한 후 올라갔던 곳이라고...
(이어지는 계곡)
(금강문)
(절벽에 자란 소나무)
(좌우 기암절벽)
(선녀탕)
18시 06분, 성국사.
13분 후 성국사가 나오니 이제 산행을 거의 다한 느낌이다. 물 한모금 마신 뒤 경내를 빠져나오면
잠시 후 아침에 들어섰던 가는고래골 초입이 보인다.
(이어지는 계곡)
(성국사)
18시 28분, 오색주차장.
17분 후 오색주차장에 도착함으로써 사연많은 산행을 마무리한다. 가는고래우골팀은 이미 산행을
마친 상태이고 북암령팀은 아직도 한시간 가량은 더 진행해야 한다는 연락이다.
캔맥주 한 캔씩 마시면서 북암령팀이 도착하기를 기다린다.
(오색/주전골의 유래)
(오색약수)
(오색주차장)
그 후.
1시간여 지나자 비로서 북암령팀도 무사히 하산을 하고... 지난 번 감투시 산행시 한번 찾았던
원통의 한 식당으로 이동하여 다소 늦은 뒤풀이 시간을 갖는다. 사연 많은 산행이어서 그런지
화제거리가 끊이지 않는 분위기... 지나고 나면 모두 추억이 되리라.
조금 늦은 귀경길이었지만 한점 막힘이 없는 덕에 집 도착하니 자정 약간 못 미친 23시 55분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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