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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일반산행/강원도

[영월 삼동산]덕구리-천평산-옥녀봉-민백산-삼동산-삼동치

by 높은산 2012. 7. 2.
Untitled

[영월 삼동산]
신덕구교-1055.1-1077.9-천평산(1213)-옥녀봉(1203.5)왕복-민백산(1212)-삼동산(1178.2)-삼동치

[도상거리] 약 17.5km(=옥녀봉 왕복 3.0km포함)

[지 도] 1/50,000 지형도 태백

[산행일자] 2012년 5월 13일 일요일

[날 씨] 흐림

[산행코스]
신덕구교(06:26)-덕구교(06:29)-덕구리/숯가마(06:34)-주능선(06:42)-안동권묘/식사(06:56~07:36)
-우지능(07:52)-우지능(07:57)-930봉(08:21)-바위지대(08:31)-1006봉(08:52~09:19)-둔덕봉(09:29)
-1005.1봉(09:44~10:04)-1067봉(10:38~11:08)-986봉(11:22)-1064봉(11:52)-둔덕봉(11:59)
-1107.9봉(12:05)-능선갈림봉/식사(12:09~13:04)-1073봉(13:12)-1152봉(13:35)-천평산(13:47)
-능선갈림봉(13:55)-1210봉(14:05)-옥녀봉(14:17~34)-1210봉(14:46)-천평산복귀(15:04~54)
-1178봉갈림/공터봉(16:10)-안부(16:23)-민백산(17:00~23)-안부(17:36)-둔덕봉(17:47)
-1155봉(18:02)-삼동산(18:12)-고냉지안부(18:24)-임도3거리(18:36)-(우)-폐부대(18:40)
-임도끝(18:43)-다시고냉지밭(18:50)-삼동치(19:04)


[산행시간] 12시간 38분(휴식 외:4시간 22분, 실 산행시간:8시간 16분)

[참여인원] 4인(광인, 아사비, 전배균,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2:55)-영등포(03:10~25)-한남동(03:35)-(경부+영동)-문막휴게소(04:35~45)-(중앙)-제천IC
-(38번국도)-석항-(31번국도)-신덕구교(06:15)

<올 때>
삼동치(19:05)-(타이탄)-신덕구교(19:25~30)-녹전(19:45~20:45)-(하동경유)-영월IC-(38번국도)-감곡IC
-(중부내륙+영동)-용인휴게소(23:03~13)-(경부)-한남동(23:38)-영등포(23:50)-상동(24:08)



(산행지도)


[산 행 기]
백두대간 구룡산(1344.0)에서 서쪽으로 갈린 능선은 민백산(1212)-삼동산(1178.2)-삼동치-등어재
-쇠이봉(1119.2)-목우산(1066)을 일으킨 뒤 내리천과 옥동천이 만나는 영월 중동면 녹전리 기전
마을에서 도상거리 약 21km의 단맥급 산줄기로써 맥을 다한다.
한편 민백산에서 서북쪽으로 갈린 능선은 1213봉-1077.9봉-1055.1봉 등 1000미터급 무명봉들을
솟구친 뒤 옥동천 덕구교 앞에서 도상거리 10.5km의 짧은 능선으로써 맥을 다한다.


(펑퍼짐하게 이어지는 민백산 서북능)


(옥녀봉에서 본 태백산)


(민백산 가는 길)

덕구교을 깃점으로 민백산 서북능 경유 오래 전에 찾았던 민백산과 삼동산을 이어보기로 한다.
애초 하산 코스를 삼동치와 등어치 사이 1056봉에서 북능을 통해 덕구교로 원점회귀하는 것으로
잡았으나 기대 이상으로 능선 분위기가 좋아 분위기에 빠지다 보니 삼동치까지만 진행하기로
변경하고... 대신 능선에서 비켜 난 1203.5봉 왕복을 추가함으로써 민백산 서북능 10.5km, 1203.5봉
왕복 3.0km, 삼동지맥 4.0km 등 17.5km의 산행이 되었다.
일부는 서북능에서 최고봉인 1213봉을 천평산으로, 능선에서 비켜 난 1203.5봉을 옥녀봉으로 부르고
있다.


(천평산에서 본 구룡산-민백산)


(삼동치 일대 고냉지밭에서 건너 본 매봉산 줄기)


(삼동치 직전에서 본 목우산 방향 삼동단맥)

06시 15분, 신덕구교.
석항에서 38번 국도를 나와 수라리재를 넘고... 녹전 3거리에서 태백 방향으로 좌회전한 뒤 단풍산
입구 솔고개를 한참 지났는데도 우측으로 갈리는 도로가 안 나와 혹시 모르고 지나친 것 아니냐
하면서 고개를 갸웃둥하는데 그제서야 신덕구교라는 다리 앞으로 '농심일셋'으로 표기된 커다란
표지석이 보이면서 반듯한 도로가 갈린다.
전에 매봉산-백운산-선바위산을 진행할 때 들머리로 잡았던 주채마을 직전이다.


(신덕구교)


(신덕구교)

06시 26분, 신덕구교 출발 산행시작.
도로 옆 공터에 차를 주차하고는 저 위 옛 도로가 가로지르는 가운데 능선이 끝나는 덕구교로 간
뒤 바로 산자락으로 붙으려 했지만 절개지에 가까운 급사면을 이루면서 빽빽한 잡목이 막고 있어
포기...
잠깐 안으로 들어섰다가 적당한 곳에서 붙기로 하고 마을길을 5분쯤 따르니 '태백산 숯가마'라는
커다란 숯가마공장이 나오면서 산자락 초입으로 텃밭이 형성되어 있어 그곳으로 접근하기로 하고
마을길을 벗어난다.
숯가마터는 이따금 보았지만 실제의 숯가마는 난생 처음 대하는 것 같다.


(옛도로를 가로지르는 기존 덕구교 앞이 능선 끝자락이다 )


(신덕구교는 저 아래에 있다)


(숯가마)


(텃밭 뒤로 접근한다)

06시 56분, 안동권묘.
텃밭 뒤로 혹시 산길이 이어지려니 기대했지만 역시 산길은 없다. 적당히 길 만든다. 아까 덕구교
앞보다는 조금은 덜한 느낌이지만 경사가 상당하다. 나뭇가지 잡고 매달리는 식의 진행... 움직일
때마다 잡석까지 흘러내리니 고관절 수술 후 두 번째 산행이 되는 광인님이 다소 걱정이 된다.
지난 주 첫 산행은 반타작이었지만 이번에는 웬만하면 풀 산행을 목표로 도전하신 것이다.
다행히 8분 후 주능선을 접하고부터는 그런데로 족적이 이어져 한숨을 돌린다. 울창한 송림길...
여전히 급오름임에도 불구하고 분위기가 제법 호젓하다.
14분 후 안동권씨 묘비의 커다란 쌍묘가 나타나니 자리를 차지하고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시간 40분 소요.


(주능선 도착)


(안동권묘)

07시 52분, 우지능.
현재 고도 약 600m... 그 사이 200m 고도를 극복한 것이지만 아직 첫 봉우리인 약 930봉까지 300m
이상의 고도를 더 극복해야 한다. 다만 930봉만 오르면 이후로는 별다른 오름 없이 시종 1000m대
고도를 유지하면서 유순하게 이어진다는 점이 오늘 산행의 매력이 아닌지?
잠시 후에도 커다란 묘 두 어기가 더 보이니 조금은 의외... 성묘길 때마다 땀 좀 흘려야 되리라는
생각을 한다.
얼마간은 유순한 능선으로 이어지다가 10분 후 묘 1기가 보이는 안부를 지나자 다시 급오름으로
바뀌면서 6~7분 급오름을 극복하면 우측에서 올라온 지능선이 합쳐진다. 지도를 확인하니 그 새
100m 고도를 극복한 것 같다.


(또 다른 묘)


(거송)

08시 21분, 930봉.
5분 후 우측 삼의동 방향에서 올라온 지능선이 한 번 더 합쳐지면서 다시 급오름이 시작된다.
간간히 바위지대까지 도사린 형태이지만 진행에는 별 지장이 없는 바위들이다.
23분 후 좌측 주채마을에서 올라온 지능선이 합쳐지면서 비로서 급오름이 모두 끝나는 930봉...
우람한 송림 한 그루가 자리한 채 반긴다.
이제껏 좁은 능선과는 달리 강원 오지 전형이라 할 수 있는 유순하고 펑퍼짐한 능선으로 바뀌니
마음까지 덩달아 넉넉해지는 느낌... 느긋한 발걸음과 함께 그저 즐길 일만 남은 셈이다.


(간간히 나타나는 바위지대)


(930봉 직전)


(930봉)


(우람한 송림 한 그루)

08시 52분, 1006봉.
편안하게 능선을 10분 진행하면 밋밋한 오름으로 바뀌면서 잠깐 바위지대를 대하는데 산길은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지만 바로 날등으로 붙어도 다소의 잡목이 걸리적거릴 뿐 잡을 것이 충분하므로
진행에는 별 무리는 없다.
바위지대를 넘어서면 다시 펑퍼짐한 능선으로 바뀌고...
1주일 사이 딱 먹을 만하게 올라온 참취를 천천히 뜯으면서 20분 진행하면 좌측 봉우교쪽에서
올라온 능선이 합쳐지는 1006봉이다. 막초 한잔 나누면서 여유를 부리다 보니 금방 30분 가까이
시간이 지나간다. 27분 휴식.


(잠깐 바위지대)


(이어지는 능선)


(1006봉)


(1006봉 주변)

09시 44분, 1005.1봉.
역시 참취 뜯으면서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진행을 한다. 듬성듬성 곰취도 보이면서 일부는 더덕을
챙긴다면서 아예 사면을 따르기도 한다. 그만큼 유순한 능선... 한창 보기좋은 연록의 숲이기에
더욱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10분 후 살짝 올랐다 내려서는 둔덕봉을 통과한다. 15분 더 진행하면 넓은 헬기장을 이룬 가운데
한 켠으로 표시부가 깨진 삼각점이 자리한 1005.1봉... 우측으로 제법 육중한 능선이 갈리면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
손 때 안 탄 대단위 두릅밭을 만나 환호하지만 일주일 사이인데 못 먹을 정도로 그만 세어버려
아까운 생각이 든다. 맨 위 연한 부분으로 조금만 챙겨 본다. 20분 휴식.


(이어지는 능선)


(이어지는 능선)


(1005.1봉)


(1005.1봉)


(삼각점)


(두릅)

10시 38분, 1067봉.
거의 오르내림 없는 유순한 능선을 30여분 진행하면 석축 흔적이 보이면서 작은 공터를 이루는
1067봉이다.
막초잔 건네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나 보니 또 30분 지나간다. 완전 널널산행... 옥녀봉으로
부르는 1203.5봉을 왕복하고 대신 삼동치까지만 진행하기로 합의했기에 더욱 여유를 부리는지도
모르겠다.


(이어지는 능선)


(고비 군락지)


(거목)


(1067봉)


(1067봉)

11시 52분, 1064봉.
14분 후 한 굽이 떨어졌다가 살짝 올라 둔덕봉을 이루는 986봉을 넘는다. 1000m대 능선이 시작
되면서 유일하게 1000m 이하로 고도가 떨어지는 곳이다.
이어 밋밋한 오름으로 바뀌지만 능선이 워낙 펑퍼짐해서인지 오름이란 느낌은 거의 들지 않는다.
30분 후 좌측 상동에서 1005.7봉 경유한 지능선이 합쳐지는 1064봉에 도착한다. 봉우리보다는
둔덕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펑퍼짐하고 밋밋한 봉우리... 상동쪽에서 올라선 것인지 처음으로
표지기가 한 장 보이기도 한다.


(이어지는 능선)


(이어지는 능선)


(986봉)


(1064봉)

12시 05분, 1107.9봉.
7분 후 고도가 엇비슷한 둔덕봉을 넘고는 우측으로 살짝 방향을 틀어 내려선다.
6분 더 진행하면 잡목 숲을 차지한 채 삼각점(태백439, 2004재설)이 반기는 1107.9봉이다.
4분 후 우측 귀보마을 방향 지능선 분기봉에 도착하니 펑퍼짐한 둔덕을 이루고 있어 식사를 하기로
하고 자리를 잡는다. 벌써 점심시간이 된 것이다. 식사시간 55분 소요.


(1107.9봉)


(삼각점)


(지능선 분기봉)

13시 47분, 천평산.
8분 후 다시 한번 우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1073봉에 도착하니 비로서 천평산으로 불리면서 능선
상 최고봉을 이루는 1212봉이 모습을 들어내면서 제법 높게 올려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막상 진행하면 특별히 오름이란 느낌이 들지 않는 순한 능선...
23분 후 그나마 잠깐 급오름을 이루는 1152봉을 넘고, 평원처럼 펼쳐지는 넓지막한 능선을 12분
더 진행하면 천평분지 뒤로 가장 높은 봉우리이기에 일명 천평산으로 불리는 1212봉이다.


(천평산이 나무 사이로 모습을 들어낸다)


(이어지는 능선)


(숲 사이로 삼동산이 한 번 모습을 보여 주고)


(이어지는 능선)


(이어지는 능선)


(천평산)

14시 05분, 1210봉.
좌측으로 약 1.5km 주능선을 비켜나 있는 1203.5봉을 다녀오기로 한다. 일명 옥녀봉으로 불리는
천평분지 뒷산... 거리는 다소 되지만 고도치가 불과 10~20m 오르내리는 거의 평지 수준이기에
부담이 없다.
1:25,000 지형도상에는 옥녀봉까지 임도로 표기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임도는 아니고 다만 옛날에는
산판길이었음을 말하듯 오래된 산판길 흔적이 이따금씩 반복된다.
낙엽송이 주류를 이루면서 간간히 잡목의 방해가 있는 유순한 능선을 8분 진행하면 좌측으로
지능선이 한번 갈리고 10분 더 진행하면 전위봉인 1210봉이다.
군 사격장으로서 일체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경고판이 보인다. 태백산을 사이에 둔 천평계곡은 현재
공군 필승전술사격장이 자리한 출입금지지역이다.


(옥녀봉 가는 길)


(옥녀봉 가는 길)


(옥녀봉 가는 길)


(1210봉)


(뒤돌아 본 천평산)

14시 17분, 옥녀봉.
12분 더 진행하면 역시 경고판과 함께 반듯한 삼각점(태백312, 2004재설)이 반기는 옥녀봉 정상,
경고판 위로 옥녀봉이라 적힌 코팅지가 매달려 있다. 천평산에서 정확히 30분이 소요되었다.
태백산을 또다른 모습으로 음미할 수 있는 곳... 아니 가장 이상적으로 음미할 수 있는 곳...
옆으로 함백산이 살짝 보이면서 그야말로 웅장미가 넘친다. 날씨가 받쳐 주었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지만 이정도의 조망만으로도 대 만족이다.
천평계곡을 가로질러 마음대로 태백산을 오르내릴 수 있는 날이 오면 다시 찾아 보리라.


(웬 드럼통)


(저 위가 옥녀봉)


(옥녀봉)


(삼각점)


(태백산)


(당겨 본 태백산)


(구룡산으로 향하는 대간)


(구룡산)


(되돌아 본 천평산)

15시 04분, 천평산 복귀.
천평산으로 복귀시도 똑 같이 30분 소요... 이제 삼동치까지 맘 먹으면 2시간 30분이면 충분한
거리이기에 여유가 있다.
챙긴 더덕으로써 즉석 더덕주를 만들어 음미를 하고 내친 김에 막초까지 추가하다 보니 이번에도
장장 50분 휴식, 딴은 너무 여유를 부리는 것이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한다.


(가야할 능선)


(뒤로 구룡산이 펼쳐진다)

16시 10분, 1178봉 갈림.
천평산을 뒤로 하니 구룡산과 민백산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보기에는 까마득하지만 지도를 보면
1시간이면 도착할 거리이다.
1:50,000 지형도상 민백산까지도 역시 임도로 표기되어 있는 바 임도는 아니지만 종종 산판길
흔적이 보인다. 아울러 간간히 보이는 군사격장 경고판도 유일한 지형지물이라 할까?
15분 후 넓은 공터봉을 이루면서 좌측 1178봉 방향 지능선이 갈리는 능선갈림봉에 도착한다.
능선의 골격의 1178봉 방향으로 이어져 무심코 그 쪽으로 들어설 수도 있는 독도 유의 지점...
민백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은 희미한 산길이 보이는 우측으로 들어선 뒤 얼마 후 다시 좌측으로
꺾어 급사면으로 떨어지는 능선으로 진행해야 한다.


(이어지는 능선)


(간간히 보이는 경고판)


(가야할 삼동산은 아직 까마득한 거리)


(뒤돌아 본 천평산)

17시 00분, 민백산.
13분 후 무사히 안부 통과... 산죽숲으로 바귄 민백산 오름길로 들어선다. 희미한 족적, 때로는
산길이 끊어지는 산죽 숲을 헤치면서 고도 120m 정도 극복하는 제법 힘겨운 오름이다.
37분 후 정상푯말과 함께 군사격장 경고판이 보이는 민백산 정상을 차지하고 남은 막초를 나누면서
마지막 휴식을 취한다. 몇 걸음 더 옮기면 이제까지의 희미한 산길과 비교 뻥 뚫린 산길을 만나는
삼동단맥 주능선이다. 23분 휴식.


(안부 통과)


(쓰러진 경고판)


(민백산 오름길)


(민백산)


(정상 푯말)


(경고판)

18시 02분, 1155봉.
삼동산까지는 예전 한번 진행했던 길이지만 다소 생소한 느낌이 든다. 벌써 10년 전... 상금정을
깃점으로 구룡산-삼동산으로 가볍게 돌았는데 당시는 민백산이라는 이름도 없었고 산길 또한 거의
희미했던 것에 반해 산길이 너무 뚜렷해진 탓인지도 모르겠다.
13분 후 좌측 상금정과 우측 귀보마을 산길이 가로지르는 안부를 통과한다.
10분 후 밋밋한 둔덕봉 통과... 잠깐 내려섰다가 다소 급오름으로 바뀐 능선을 15분 진행하면
삼동산 전위봉인 1155봉이다. 구룡산은 나무 사이로만 보인다.


(이어지는 능선)


(이어지는 능선)


(둔덕봉)


(이어지는 능선)


(1155봉)


(나무 사이 구룡산)

18시 12분, 삼동산.
다시 밋밋한 오름으로 바뀐 산길을 10분 더 진행하면 민백산 정상푯말과 동일한 형태의 정상푯말과
함께 삼각점(태백 313, 2004재설)이 반기는 삼동산 정상이다. 아직 박무가 걷히지 않았고 거기에
나무에 가려 조망은 없다. 그냥 지나친다.


(삼동산)


(삼동산)


(정상 푯말)


(삼각점)


(나무 사이 구룡산)

18시 24분, 고냉지 안부.
12분 후 우측 사면으로 고냉지밭이 펼쳐지는 안부에 도착한다. 직전 능선이 갈리는 곳에서 좌로
틀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할 일이다.
고냉지밭 뒤로 매봉산-단풍산 줄기가 펼쳐지지만 박무 속 뿌연 조망뿐이라는 것이 아쉽다.
사면으로 고냉지밭을 끼고 이어지는 임도로 들어선다.


(이어지는 산길)


(고냉지밭 안부)


(안부 도착)


(사면 임도로 들어선다)

18시 43분, 임도 끝.
13분 후 날등을 접하는 임도3거리에서는 우측으을 택한다. 3~4분 진행하면 좌측으로 군부대 건물이
보이는데 폐부대인지 인기척은 없다. 잠깐 군 펜스가 이어지다가 끝이 나고...
2~3분 더 진행하면 고냉지밭과 나란히 가던 임도까지 끝이 나면서 산길을 찾아 보는데 산길이 없어
일단 고냉지밭을 따르기로 한다.


(뿌연 박무 속 올라선 능선과 그 뒤 매봉산줄기)


(뒤돌아 본 삼동산)


(임도 3거리)


(날등따라 임도가 이어지고)


(부대 펜스)


(이어지는 임도)


(맨 뒤가 지나온 민백산 서북능선이다)


(임도 끝/가야할 방향 1056봉)

19시 04분, 삼동치.
그러나 고냉지밭이 마루금 아닌 우측 삼동치 마을쪽으로 내려서는 형태이니 고냉지밭을 버리고
다시 산길 없는 마루금으로 붙어 적당히 산길을 만든다.
다행히 5~6분 산길을 만들면 다시 고냉지밭이 펼쳐지면서 이후 삼동치까지는 고냉지밭을 가로
지르면 된다.
박무 속 제법 그럴 듯하게 펼쳐지는 일몰을 음미하면서 10여분 고냉지밭을 따라 내려서면 영월 쪽
덕구리와 봉화 쪽 우구치리를 연결한 도로가 지나는 삼동치이다.


(뒤돌아 본 삼동산)


(삼동치 마을 뒤 지나온 민백산 서북능)


(뒤돌아 본 고냉지밭)


(1056봉과 박무 속 일몰)


(일몰)


(일몰)


(삼동치 마을)


(삼동치)


(삼동치)

19시 25분, 신덕구교.
입구인 덕구리가 포장되어 있기에 당연히 삼동치도 포장이 된 것으로 판단하고 히치를 염두에
두었는데 일반차로는 넘을 수 없은 좁은 시멘트도로 3거리이니 다소 황당한 기분... 다행히 앞서 하산한
전배균님이 삼동치 마을에서 농사일 나온 타이탄을 한 대 섭외하여 잠시 후 도착을 한다.
내려서면서 확인하니 고갯마루쪽만 시멘트 포장일 뿐 이후는 좁은 비포장길을 굽이굽이 돈 뒤 거의 덕구리
마을에 거의 이를 즈음이 되서야 포장도로로 바뀐다. 즉 일반 승용차로는 넘을 수 없는 고개이다.
신덕구교까지 꼬박 20분이 소요... 절대 안 받겠다는 사례비를 억지로 건네면서 고마움을 전한다.
만일 타이탄이 없었으면 2시간여 거리를 꼼짝없이 걸어 내려서야 했을 것이다.


(신덕구교 복귀/타이탄이 다시 되돌아 간다)

그 후
녹전으로 이동, 전에 한 번 찾은 바 있는 식당 차지하고 칼국수로써 간단한 뒤풀이 시간을 보낸다.
영월로 향할 때는 당장 주유를 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수라리재-석항 대신 주유소가 있는 하동 경유...
조금 더 시간이 소요되는 느낌이다.
38번 국도 경유 감곡IC 진입 순으로 별다른 정체 없이 3시간여만에 집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다만 1주일이 지난 후 38번 국도 어느 지점에서 92km 속도위반... 느닷없이 4만원자리 딱지가 하나
날라오니 찜찜함과 함께 다소 비싼 산행을 한 셈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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