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백우산]
큰여창이고개-800.2/백암단맥접근-가족고개-백우산(894.7)-매봉(866)-숫고개-송곡대산(587.8)왕복
-봉황산(650)-396.9-아호라지/451지방도
[도상거리] 약 17.0km= 접근 1.5km + 마루금 14km + 송곡대산 왕복 1.5km
[지 도] 1/50,000 지형도 어론
[산행일자] 2012년 2월 19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큰여창이고개(07:10)-우지능(07:20)-좌지능(07:25)-철탑(07:27)-비박바위(07:31)-좌지능(07:41)
-우지능봉(07:48)-암릉우사면(07:58)-800.2(08:12)-단맥접근(08:14~24)-영와대갈림(08:43~53)
-우지능(09:08)-가족고개(09:15~35)-무인중계탑(09:41)-안부3거리(09:43)-775봉(10:08)
-전위봉/전망대(10:33~46)-백우산(10:54~11:12)-군넘이안부1(11:22)-군넘이안부2(11:35)
-좌꺾임(11:46)-매봉(11:51)-좌꺾임(12:03)-우꺾임/할미골능선갈림(12:12)-우지능(12:31)
-544봉(12:51)-임도고개/식사(12:58~14:24)-숫고개(14:32)-송곡대산3거리(14:38)
-송곡대산(14:52~57)-3거리복귀(15:09)-안부임도(15:13)-봉황산(15:51~16:03)-안부/좌민가(16:30)
-417봉(16:35)-둔덕봉(16:47)-396.9봉(17:02~15)-우지능(17:28)-좌지능(17:42)-성황당안부(17:55)
-부안임묘(18:04~11)-아호라지/451지방도(18:15)
[산행시간] 11시간 05분(휴식 외:3시간 14분, 실 산행시간:7시간 51분)
[참여인원] 12인(먼산, 더산, 산약초, 아사비, 바람부리, 전배균, 진성호, 베리아, 우일신,
이사벨라, 솜다리, 높은산)
[교 통] 승용차 3
<갈 때>
상동(03:30)-춘천고속도로-가평휴게소(04:30~05:00)-중앙고속도로-홍천IC-홍천(05:30~06:25)
-큰여창이고개(07:00)
<올 때>
아호라지(18:18)-홍천(18:38~20:00)-44/6번국도-삼패4거리-구의역(21:15~50)-상동(22:30)
(산행지도/클릭하면 확대됨)
[산 행 기]
영춘지맥 백암산3거리에서 서쪽으로 갈린 능선은 백암산(1099.1)-가족고개-백우산(894.7)-매봉(866)
-송곡대산(587.8)3거리-봉황산(650) 경유 내촌천이 홍천강에 합쳐지는 철정리 북창교 앞까지
도상거리 21.0km의 단맥급 산줄기로 이어진다.
작년 초여름 광암리를 깃점으로 영춘지맥 가마봉과 백암산 중간지점인 1096봉에 이른 뒤 영춘지맥을
따라 백암산에 접근을 하고... 가족고개 직전까지 약 7km만 단맥 산줄기를 진행하고는 광암리 방향
지능선으로 내려서는 원점회귀 코스를 진행한 바 있다.
(큰여창이고개에서 오르는 능선)
(백우산 전망대에서 본 청벽산줄기와 맨 뒤 공작산)
이번에는 서곡리 큰여창이고개를 깃점으로 단맥상 800.2봉으로 접근하는 것으로써 남은 산줄기를
마무리하기로 한다. 800.2봉부터 광암리방향 지능선이 갈리는 가족고개 직전까지 약 1km 거리는
지난 번과 겹치는 셈...
애초는 사갑교를 출발하는 20.5km의 산행으로 잡았다가 갑자기 인원이 늘어 매봉산을 포기한
큰여창이고개를 출발하는 것으로 조정하고... 거기에 비산비야를 이루는 451지방도부터 합수점까지
1km 거리마저 생략하니 송곡대산 왕복 1.5km를 포함한 도상거리 17km의 부담없는 코스가 된다.
(백우산에서 본 가마봉)
(임도고개에서 본 가리산)
07시 00분, 큰여창이고개.
백우산이라는 명성 때문일까? 의외로 인원이 늘어 오랜만에 차량을 3대씩이나 동원한다.
홍천에서 아침식사를 한 뒤 철정3거리에서 44번국도를 벗어나 내촌방향 451지방도로 들어서면 곧
국군통합병원이 나오고... 국군통합병원을 지나자마자 대하는 고개가 바로 날머리로 잡은 곳이다.
두촌면, 내촌면 경계지점으로 지도상에는 아호라지로 표기되어 있다.
회수용 차 1대를 대 놓고 2대로 분승하여 들머리인 여창이고개로 향한다. 내천면소재지에서 광암리
방향 408지방도로 들어서면 잠시 후 3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서곡리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대하는
첫 고개가 여창이고개이다.
초입은 반듯한 2차선이지만 어느 순간부터 좁은 1차선으로 바뀌고... 고갯마루도 생각보다 제법
높은 느낌이다.
고개에 도착하니 마땅히 주차할 곳이 없어 잠깐 고개를 넘은 곳으로 자리한 첫 농가 옆에 주차를
한 뒤 산행 행장을 갖춘다.
(큰여창이고개를 잠깐 넘은 지점에 주차)
(큰여창이고개를 향한다)
(뒤돌아 봄)
07시 10분, 큰여창이고개 출발 산행시작.
다소 쌀쌀한 편이지만 구름 한점 없이 아주 청명한 하늘을 이루니 기분이 상큼하다. 차를 주차한
곳에서 2~3분 거리인 고갯마루 초입 절개지를 치고 오름으로써 산행을 시작한다. 산길은 비교적
뚜렷한 편이다.
2분 후 양쪽 산길이 가로지르는 안부를 지나자 다소 급오름으로 바뀐다. 지도를 보니 800.2봉까지
약 350m의 고도를 극복하게끔 되어 있다.
6분 후 한 차례 급오름을 극복하면 우측에서 좀 더 뚜렷한 산길이 올라오는 지능선이 합류하면서
얼마간은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진다.
(큰여창이고개)
(초입 산길)
(한 차례 급오름으로 이어지고)
07시 48분, 우지능봉.
5분 후 좌측 지능선이 합류하는 지점을 통과한다. 이어 철탑이 하나 나오면서 잠시 진행하면 다시
급오름길... 초입으로 그럴 듯한 형상의 비박바위가 아침 햇살에 비춘 채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0분 후 다시한번 좌측 지능선이 합류하는 지점에 도착하니 급오름이 잠깐 소강상태를 이루면서
우측으로 방향을 꺾는다.
7분 더 진행하면 우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봉... 봉우리 정점은 생략한 채 사면으로 우회하게끔
되어 있다.
(철탑)
(비박바위)
(아침 햇살)
(우지능봉)
08시 12분, 800.2봉.
우람한 송림들이 쭉쭉 뻗어있는 밋밋한 산길을 10분 남짓 진행하면 날등으로 의외의 암릉을 이루어
우측사면으로 우회를 한다.
중간쯤 다시 날등으로 붙어도 될 듯 보이지만 진행이 가능할지 확신이 서지 않아 계속 사면으로
진행... 결국 물 없는 계곡을 거치면서 막판에는 경사 45도가 넘는 급사면을 치기도 한다.
14분 후 다시 날등을 접하니 800.2봉을 막 지난 단맥 마루금 직전이다. 몇 걸음 거리인 800.2봉에
들러 삼각점(어른433, 2005복구)을 확인하고는 낯 익은 마루금봉에 도착하여 첫 휴식과 함께 막초
한잔씩 나눈다. 10분 휴식.
(호젓한 송림길)
(의외의 암릉)
(사면으로 진행한다)
(800.2봉)
(800.2봉 삼각점)
(백우단맥 마루금 도착)
08시 43분, 영와대 갈림.
이곳부터 가족고개 직전 광암리 영와대 방면으로 능선이 갈리는 곳까지는 지난 번과 중복이 된다.
유난히 유순한 길이었다는 기억... 북사면을 이루어 제법 눈이 쌓여 있지만 러셀이 되어 있는 탓에
오히려 맨땅보다 편안한 느낌이다.
19분 후 가족고개 방향 능선으로 뚜렷한 산길이 내려서지만 지난 번 영와대 방향 지능으로 내려설
때 약간 더 진행한 지점의 능선이 마루금으로 판단했기에 영와대 방향으로 좀 더 진행을 한다.
3~4분 더 진행하면 다시한번 가족고개 방향으로 능선이 이어져 당연한 듯 들어서는데 생각보다
산길이 불투명한 느낌... 방향 또한 다소 벗어나니 잠깐 들어서다가 발길을 멈춘다.
다시 한번 지도를 살핀 결과 이전 뚜렷한 산길이 내려선 능선이 마루금임을 판단이다. 하마트면
엉뚱한 능선으로 진행할 뻔 했다는 말과 함께 이전 능선 갈림으로 발길을 되돌린다.
10분 전후 헛걸음이다.
(제법 눈이 쌓인 마루금)
(한동안 펑퍼짐한 산길로 이어진다)
09시 15분, 가족고개.
뚜렷한 산길은 가족고개까지 자연스럽게 마루금따라 이어지고 있다.
15분 후 급내림이 끝나면서 좌로 바짝 방향을 꺾는다. 직진 능선쪽도 산길이 뚜렷하므로 유의할
일이다.
7분 후 408지방도가 가로지르는 가족고개에 도착한다. 아직 비포장 도로이지만 전에 광암리에 이를
때 괘석리쪽에서 저 아래 광암리까지 반듯하게 포장이 되어있는 바 향후에 찾을 때에는 포장도로로
바뀌어 있을지도 모르겠다.
백우산 일반등산로임을 알리듯 등산로안내판과 이정표가 보이면서 한켠에는 '자그로 가족마을'로
된 커다란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20분 휴식.
(가족고개 내림길)
(가족고개 내림길)
(가족고개)
(표지석)
(안내판)
(등산로 개념도)
(광암리 뒤 소뿔산)
10시 08분, 775봉.
백우산까지는 다시 300여m 고도를 극복해야 한다. 특히 중간지점에 위치한 775봉까지 200m 전후
고도를 극복해야 하는 것이 관건인데 다만 반반하게 산길이 잘 정비되어 있으므로 생각보다는
쉽게 오를 수 있다.
6분 우 무인중계탑이 있는 봉우리를 정점을 찍지 않고 사면으로 우회하면 '←가족고개 0.5km,
→백우산 3.1km'로 된 안부십자를 대하는데 실제는 도상 1.5km 정도밖에 안 되므로 이정표 거리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안부 십자를 뒤로 하면서 본격적인 급오름이 시작된다. 단숨에 고도 180m 전후 극복해야 하는 곳...
그래도 이곳만 극복하면 이후 별다른 오름이 없으니 그 희망과 함께 고도를 극복하면 된다.
20분 오름끝에 비로서 급오름이 모두 끝이 나고...
밋밋한 능선으로 바뀌면서 4분 더 진행하면 능선이 좌측으로 살짝 방향을 바꾸는 775봉이다.
(올라야 할 백우산)
(무인중계탑봉)
(이정표 안부)
(급오름길)
(급오름길이 끝나고)
(775봉)
10시 33분, 전위봉/전망대.
잠깐 내림길로 떨어졌다가 다시 오름으로 이어지는데 아까처럼 급오름이 아닌 밋밋한 오름이니
한결 발걸음이 여유롭다.
25분 후 백우산을 직전으로 둔 전위봉에 도착하니 좌측으로 절벽이 형성된 채 전망대라는 표시판이
있어 잠깐 다리쉼과 함께 조망을 음미한다.
건너편 청벽산줄기 뒤로 공작산이 우뚝 솟아 있고 좌측으로는 대학산-운무산-구목령으로 향하는
한강기맥이 길게 펼쳐지면서 더불어 고양산-아미산-응봉산으로 향하는 능선을 가늠할 수 있다.
13분 휴식.
(산길)
(산길)
(전망대)
(전망대)
(청벽산 능선 뒤 좌측 운무산 우측 공작산)
(당겨본 공작산)
(아미산-응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구목령 방향 한강기맥)
10시 56분, 백우산.
78분 정도 마지막 오름을 극복하면 정상석과 함께 2등 삼각점(어론25, 1989재설)이 반기는 백우산
정상이다.
이제껏 안 보였던 매봉이 정면으로 우뚝 솟은 가운데 나무 사이로만 간혹 보였던 영춘지맥 소뿔산과
가마봉이 전모를 들어낸다. 18분 휴식.
(백우산 직전 안부)
(백우산)
(이정표)
(삼각점)
(가야할 매봉)
(좌측 소뿔산 가운데 가마봉 우측 백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당겨 본 가마봉)
11시 35분, 군넘이안부 2.
급내림으로 떨어지면서 10분 내려서면 좌측 내촌면 도관리, 우측 군넘이마을 하산길이 뚜렷한 십자
안부... 이정표에는 군넘이 방향만 가리킬 뿐 도관리 방향은 등산로 아님으로 표기되어 있다.
순한 능선으로 바뀌면서 13분 후 밋밋한 봉우리 하나 넘어서면 다시 한번 양쪽으로 하산길이 뚜렷한
십자안부가 나오는데 이곳에는 양쪽 모두 이정표가 가리킨다.
백우산 일반등산로가 끝나는 마지막 이정표이다.
(군넘이안부 1)
(이어지는 산길)
(가야할 매봉)
(우측은 달음재-쉬인재 능선)
(뒤돌아 본 백우산)
(군넘이안부 2)
11시 51분, 매봉.
이어 매봉까지는 짧게나마 한 차례의 급오름을 극복해야 한다.
10분 후 비로서 급오름이 끝나면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틀고... 4~5분 밋밋한 오름을
더 진행하면 매봉 정상인데 멀리서 볼 때와는 달리 매봉이라 적힌 코팅지 하나만이 나무에 매달려
있을 뿐 조망 없이 평범한 봉우리이니 실망을 한다.
코팅지가 없으면 매봉 정상인지조차 의문시되는 봉우리이다. 쉼 없이 바로 출발한다.
(매봉 오름길)
(뒤돌아 본 백우산)
(백우산)
(매봉 정상)
12시 12분, 우꺾임/할미골능선갈림.
12분 후 직진 경수골 방향으로 긴 지능선이 갈리는 분기봉...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꺾는다.
9분 더 진행하면 다시 한번 직진으로 긴 지능선이 갈리는 분기봉인데 여기서는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바꿔 사면 형태로 떨어지는 능선이 마루금이다.
직진은 할미골 좌측 지능선으로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면서 능선의 골격 또한 마루금보다 육중한
탓에 신경 안 쓰면 그쪽으로 진행할 확율이 다분한 독도 유의 지점이다.
선두 일행 세 분도 그쪽으로 잘 못 들어서서 결국 할미골로 떨어지고는 임도를 거슬러 오르는
식으로 544봉을 지난 임도고개 지점에서 마루금에 복귀를 했다.
(할미골 능선분기점)
(우측 급사면으로 내려선다)
12시 51분, 544봉.
한 차례 급사면을 적당히 치고 내려서면 능선의 골격이 살아나면서 다시 산길이 뚜렷해지는데
앞 선 일행들의 족적이 보이지 않아 연락을 취하니 할미골 좌측 지능선으로 잘못 진행을 하고 이미
바닥까지 떨어진 상태이기에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 임도고개로 적당껏 진행하겠다고 한다.
19분 후 다시 한번 능선이 갈리는 지점을 대하는데 이곳에서도 골격이 발달한 직진은 계곡으로
떨어지는 지능선... 반면 좌측 계곡으로 떨어질 듯한 낮은 능선이 마루금임을 유의할 일이다.
이후 임도고개까지는 별달리 헷갈리는 지점은 없다.
전사자 유해발굴 지역이라는 표시기가 이따금 보이는 가운데 20분 진행하면 임도고개 직전인
544봉... 좌측이 마루금이다.
(다시 한번 능선이 갈리는 곳에서는 좌측 낮은 능선이 마루금이다)
(저 뒤가 가야 할 544봉)
(우측 지능선상 봉우리를 올려다 봄)
(유배발굴지역 표시기)
(544봉에서 지나온 산줄기)
12시 58분, 임도고개.
7분 후 가리산 조망이 아주 이상적인 임도고개 도착하고는 바람이 없는 한 켠 차지한 채 점심상을
준비한다. 햇살이 따사로운 가운데 모닥불까지 피우니 더욱 아늑한 분위기...
얼마 후 할미골로 잘 못 떨어진 일행들도 임도를 거슬러 멋적은 표정으로 도착을 하니 아사비님은
혹시 물 뜨러 갔다 오신 것이 아니냐는 농을 하기도 한다.
식사 후 모닥불에 둘러 않아 이 술, 저 술 음미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임도고개에 도착한지
어느 덧 1시간 반 가까이 시간이 지났는데 전체 2/3은 진행한 탓인지 모두 여유만만한 표정들이다.
식사시간 1시간 26분 소요.
(임도가 내려다 보이고)
(임도고개 뒤 가리산 연능)
(당겨 본 가리산)
(임도 고개)
14시 38분, 송곡대산 3거리.
4~5분 정도 임도를 따르다가 좌측 사면으로 내려서는 임도를 버리고 산길로 들어선다.
3분 진행하면 성황당 흔정과 함께 옛 산길이 가로지르는 안부인데 이곳이 숫고개가 아닐까 싶다.
랜덤 지도는 송곡대산 3거리를 지난 임도 안부를 숫고개로 표기했으나 국립지리원 지형도를 보면
송곡대산 3거리 밑에 표기되어 이곳인지 3거리를 지난 임도 안부인지 판단이 좀 아리송하다.
다만 성황당 흔적 등 분위기로 보아 이곳이 맞은 듯...
짧은 급오름으로 바뀌면서 5~6분 오름길을 극복하면 우측으로 송곡대산 능선이 갈리는 3거리이다.
배낭 나 두고 왕복 약 1.5km 거리의 송곡대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임도를 벗어나 산길로 들어선다)
(숫고개)
(숫고개)
(송곡대산 3거리/송곡대산 방향)
14시 52분, 송곡대산.
별다른 오름이 없어서인지 생각보다 금방 도착한 느낌... 14분 후 오래된 삼각점과 함께 오지의 산
정상으로 어김없이 붙어 있는 분들의 표지기가 반기는 송곡대산에 도착한다.
조망은 나무 사이로 봉황산이 보이는 정도로 기대한 만큼의 조망은 아니다. 5분 지체.
(송곡대산 가는 길)
(좌측 건너 봉황산)
(송곡대산 가는 길)
(송곡대산)
(삼각점)
15시 51분, 봉황산.
3거리 복귀한 뒤 3~4분 내려서면 임도가 가로지르는 안부... 렌덤지도상 숫고개로 표기되어 있는
지점이다.
임도 안부를 뒤로 하면서 봉황산 오름길이 시작된다. 한동안은 밋밋한 오름으로 이어지다가 막판
100m 남짓 고도를 올리게끔 되어 있다.
38분 후 밋밋한 공터를 이루면서 봉따먹기의 대가 분들 표지기가 나란히 붙어있는 봉황산에
도착한다. 별도 정상석은 없고 주변 나무에 가려 조망 또한 없다.
이제 1시간 30~40분 거리밖에 안 남았다는 여유 속에 막초 한잔 나누면서 느긋한 휴식을 즐긴다.
12분 휴식.
(임도 안부)
(봉황산 오름길)
(봉황산 오름길)
(봉황산)
(대가들의 표지기)
16시 35분, 417봉.
봉황산을 뒤로 하면 다시 250m 고도를 떨구어야 한다. 나무 사이이긴 하지만 간간히 가리산 줄기가
특유의 모습을 들어내는 가운데 27분 급내림을 내려서면 좌측 바로 아래로 민가가 한 채 내려보이는
십자 안부이다. 인기척을 느꼈는지 개가 요란하게 짖어댄다. 민가쪽으로 내려서면 임도를 통해
지름길로써 451지방도로 하산할 수 있다.
밋밋한 오름길로 바뀌면서 5분 진행하면 마루금이 좌로 살짝 방향을 트는 417봉이다.
(간간히 가리산이 펼쳐지고)
(당겨 본 가리산)
(안부)
(좌측으로 민가가 보인다)
17시 02분, 396.9봉.
이후 산행 날머리 451지방도까지는 별다른 굴곡없이 밋밋한 능선... 30~40m 고도를 올리는 396.9봉
오름길이 유일한 오름길인 듯 싶다. 산길도 비교적 뚜렷한 편이다.
12분 후 살짝 오름을 이룬 둔덕봉을 넘는다. 15분 더 진행하면 너댓평 공터를 차지하고 오래된
삼각점이 자리한 396.9봉이다. 잠깐 휴식을 하면서 남은 막초를 모두 털어낸다. 13분 휴식.
(396.9봉)
(삼각점)
(가리산 줄기)
17시 55분, 성황당 안부.
13분 후 우측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 뚜렷한 산길은 지능선쪽으로 내려서고 있다. 좌측으로
방향을 잡아 잠깐 잡목을 헤치니 다시 산길이 뚜렷해진다.
10여분 더 진행하면 이번에는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 무심코 직진 뚜렷한 길로 들어선
뒤 잠시 후 묘가 자리한 채 시야가 트이면서 건너편 청벽산이 올려 보이는 지점에서 마루금을
벗어난 것을 알고는 사면길로 트레버스한다.
13분 진행하면 성황당 흔적이 있는 십자 안부이다.
(이어지는 산길)
(마루금을 살짝 벗어난 묘/ 건너편 청벽산이 올려 보인다)
(사면길)
(이어지는 산길)
(성황당 안부)
18시 15분, 아호라지/451지방도.
9분 후 잘 단장된 부안임씨 가족묘가 나오면서 넓은 묘지길로 바뀌는데 좌측으로 내려 보이는
건물을 그만 국군통합병원으로 작오하고는 좌측 밭떼기 방향으로 잠깐 길을 만들다가 되돌아
오기도 한다.
묘지길은 자연스럽게 451지방도 고갯마루로 이어지면서 불과 4분만 진행하면 아침에 차를
세워 두었던 451지방도 두촌면/내촌면 경계 지점이다.
선두 일행은 얼마나 내달렸는지 벌써 차량을 모두 회수해 놓고 기다리는 상태, 주변을 들러 볼
여유도 없이 바로 차에 오름으로써 산행을 마무리한다.
(이어지는 산길)
(가족묘)
(451지방도)
(451지방도)
그 후.
홍천으로 이동, 이번에도 최근 연달아 들른 낙지곱창집을 뒤풀이 장소로 차지한다. 다른 때와 비교
인원이 제법 많으니 주인이 아주 신바람이 난 표정이다.
귀경길은 다소 정체라는 고속도로를 피해 국도를 이용하니 거의 정체가 없었고... 시간 여유가 있어
고관절로 졸지에 수술을 하게 되었다는 광인님을 위로하기 위해 구의동에 위치한 병원을 잠깐
들리기로 한다.
병원을 들렸음에도 불구하고 집 도착하니 22시 30분... 비교적 이른 시각이라는 평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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