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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일반산행/강원도

[홍천 오음산]행정리-감투봉-오음산-남산-오룡산-여우고개

by 높은산 2012. 3. 10.
Untitled

[홍천 오음산]
행정리-감투봉(637.1)-오음산(930.4)-싸리재-392.8-방어재-작은방어재-346.3-삼재고개-논골재
-남산(412.5)-감토봉(372)-오룡산(355.5)-여우고개


[도상거리] 약 20.0km

[지 도] 1/50,000 지형도 홍천

[산행일자] 2012년 1월 29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행정리(07:13)-산길초입(07:19)-주능선(07:29)-좌지능(07:38)-일출(07:43)-철탑/임도(07:54~08:04)
-감투봉(08:16~25)-581봉(08:40)-좌꺾임봉(08:50)-706봉(09:09~25)-전신주(09:36)-896봉(10:00)
-한강기맥(10:11)-펜스통과(10:24)-안부(10:29)-오음산(10:40~57)-좌꺾임(11:24)-급내림끝(11:36)
-550봉(11:51)-임도/식사(11:57~13:08)-싸리골(13:22)-392.8봉(13:45)-능선3거리(14:00~14)
-방어재차도(14:25)-359봉(14:40)-작은방어재(14:45)-우꺾임/철망(15:00)-346.3봉(15:11)
-안부묘(15:14~24)-359봉(15:45)-남산터널(15:52)-논골재(16:02)-380봉(16:13)-철탑(16:23)
-능선갈림/남산주등로(16:27)-남산(16:38)-남산정(16:47~57)-감토봉(17:12)-안부(17:22)
-좌꺾임봉(17:30)-좌꺾임봉(17:45)-오룡산(17:53)-오룡터널(17:58~18:08)-좌꺾임봉(18:12)
-356봉(18:20)-326봉(18:30)-여우고개(18:53)


[산행시간] 11시간 40분(휴식 외:2시간 47분, 실 산행시간:8시간 53분)

[참여인원] 9인(광인, 더산, 아사비, 전배균, 정대장, 칼바위, 베리아, 이사벨라, 높은산)

[교 통] 승용차 2

<갈 때>
상동(04:00)-(내부순환)-길음램프(04:30)-(북부간선+6번국도)-삼패4거리(04:48~53)-덕소삼패IC
-(춘천+중앙고속도로)-홍천IC-홍천(05:40~06:40)-행정리(07:05)

<올 때>
여우고개(18:55)-홍천(19:05~20:15)-홍천IC-(중앙+춘천고속도로)-덕소삼패IC-양정역(21:10)
-길음램프(21:30)-성산대교-강변북로-일산IC-(외곽)-중동IC-상동(22:00)




(산행지도)

[산 행 기]
한강기맥 오음산(930.4)에서 북쪽으로 분기한 능선은 방어재를 지나 남산(412.5)-감토봉(372)
-오룡산(355.5)을 일으킨 뒤 여우고개를 막 지난 덕지천변에서 15km의 짧은 산줄기를 이루면서
맥을 다한다.
오음산 남쪽 행정리를 출발하여 감투봉(673.1) 경유, 오음산으로 접근한 뒤 북쪽 남산 산줄기를
진행하기로 한다. 접근거리 포함 도상거리 약 약 20km... 오음산을 중심으로 한강기맥을 십자로
가로지르는 코스이다.


(감투봉에서 본 오음산)


(남산에서 뒤돌아 본 오음산)


(남산에서 본 공작산)

07시 05분, 행정리.
날 밝을 시간에 맞춰 출발한다면서 홍천에서 아침식사와 함께 1시간 여 느긋하게 휴식을 취한 뒤
들머리인 행정리에 도착하니 07시를 막 넘긴 시각이다. 동쪽 하늘로 여명이 붉게 물들인 채 비로서
날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5번 국도 삼마치를 넘어선 창봉리에서 5번 국도를 벗어나 1차선 도로로 잠깐 들어선 곳, 이정표가
없어 약간 초입이 헷깔리는 편이다.
낮은 둔덕을 넘어선 샛말소류지 직전 밭떼기에 차를 주차한 뒤 산행 준비를 한다. 수도권쪽은 그리
춥다는 느낌이 없었지만 제법 쌀쌀한 날씨이다. 일기 예보상으로 수도권과 5도 차이가 난다.


(행정리)

07시 13분, 산행시작.
금 근 능선을 저 앞으로 두고 잠깐 도로를 따르면 윗행정마을 초입으로 감은사 이정표와 함께
'감투봉 등산로 A:5km, B:3.5km'로 된 푯말이 걸려 있다. 거리 표시가 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산길은 제대로 나 있다는 이야기이니 안심을 한다.
4~5분 마을길을 따르다가 마을을 벗어나 목표한 우측 능선으로 향하는 지능선으로 올라섬으로써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된다.


(등산로 이정표)


(잠깐 마을길을 따르고)


(지능선으로 붙은 뒤 뒤돌아 본 행정리)

07시 29분, 주능선.
벌목지대를 이루면서 다소의 잡목이 걸리적대는 지능선... 대신 조망이 탁 트이면서 산행을 시작한
행정리마을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니 기분이 상큼하다.
행정리 뒤 그럴 듯하게 우뚝 솟은 산은 금물산 방향는 한강기맥에서 공근쪽으로 갈린 지능선상
최고봉을 이루는 773.1봉... 산이름이 없다는 것이 의외라 할만큼 강한 인상을 준다.
10분 후 주능선을 접하고는 몇 걸음 더 옮기면 우측에서 뚜렷한 산길이 올라와 감투봉으로 향한다.
비로서 일반등로를 접한 것이다.


(공근면으로 향하는 능선상 773.1봉)


(주능선 도착)

07시 54분, 철탑.
산길은 편안해졌다고 하지만 감투봉까지 고도 300m을 극복해야 하니 다소의 부담이 있다. 묵묵히
고도를 극복한다.
9분 후 좌측 지능선 분기점을 대하니 그 사이 100m 고도를 극복한 듯 싶다.
나무 사이로 일출이 펼쳐지는 가운데 15분 더 진행하면 대형철탑이 자리한 채 임도가 가로지르는
지점... 공근면 일대 낮은 야산 뒤로 치악 줄기가 펼쳐지지만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 된다.
이제 감투봉까지 100여m 고도만을 남겨 준 상태이니 생각보다는 쉽게 고도를 극복했다는 평을
하면서 잠깐 다리쉼과 함께 막초 한잔씩 나눈다. 10분 휴식.


(능선길)


(나무 사이 일출)


(철탑)


(낮은 야산 뒤로 치악 줄기가 어렴풋  펼쳐진다)


(임도)

08시 16분, 감투봉.
우측 말고개쪽에서 올라오는 지능선 합류점은 의식하지 못한 채 12분 더 고도를 극복하면 너댓 평
공터를 차지하고 벤치 2개와 폐기 일보 직전 노후된 정상판이 보이는 감투봉 정상이다.  
조망은 주변 나무에 가려 탁 트이는 조망은 없고 나무 사이로 만대산과 가야할 오음산이 보이는
정도... 표기된 삼각점도 이리저리 뒤졌으나 아예 없는지 못 찾고는 결국 포기한다. 11분 휴식.


(감투봉 오름길 괴목)


(감투봉)


(노후된 정상판)


(가야할 오음산)


(건너편 만대산)


(공근면 방향)

08시 40분, 581봉.
감투봉을 뒤로 하면 한동안은 유순한 능선으로 이어져 한결 발걸음이 여유로워진다. 간간히 시야가
터지면서 가야할 오음산과 행정리 뒷편 773.1봉이 펼쳐지기도 하고...  
15분 후 581봉을 넘는다. 우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을 지나 살짝 내려선 뒤 살짝 오른 곳으로
신경쓰지 않으면 의식하지 못한 채 지나칠 수 있는 둔덕봉이다. 


(공근면 능선상 최고봉인 773.1봉)


(이어지는 능선)

09시 09분, 706봉.
10분 후 다시 한번 우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면서 좌로 살짝 방향을 트는 둔덕봉... 봉우리를 막
넘어선 지점으로 예닐곱 가지를 튼 거대한 적송이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어 706봉 오름길은 다소 가파른 편... 그래도 사면으로 더덕을 발견했다면서 언 땅을 두드리는
일행들은 마냥 신이 난 표정들이다.
19분 후 706봉을 차지하고는 방금 캔 더덕으로 즉석 더덕주를 만들어 한 모금씩 음미한다. 귀한
겨울 더덕이기에 더욱 향이 진하다. 16분 휴식.


(좌꺾임봉)


(적송)


(706봉 오름길)


(작업)


(706봉)


(가야할 896봉)

10시 00분, 896봉.
896봉 역시 가파른 오름... 200m 가까이 고도를 극복해야 하는 탓이다. 그래도 896봉만 오르면
막판 오음산 오름 외에는 별다른 오름이 없다는 점이 위안이리라.
11분 후 웬 전신주가 나오면서 능선따라 전선이 나란히 이어진다. 오음산 직전 922봉을 차지한
공군부대로 향하는 전선이다.
24분 후 비로서 급오름 끝... 나무 사이로 오음산과 922봉 공군부대가 지척으로 보이는 896봉이다.
우측으로 살짝 방향을 꺾으니 북사면이기에 제법 눈이 깊다.


(896봉 오름길)


(896봉 오름길)


(896봉)


(나무 사이로 보이는 오음산과 922봉)


(북사면쪽은 제법 눈이 깊다)

10시 11분, 한강기맥.
10분 더 진행하면 한강기맥길... 예전 산길 없이 어렵게 펜스를 통과했던 것에 비해 뚜렷한 산길을
대하니 격세지감을 느끼기도 한다.
계속해서 펜스와 일정 거리를 둔 채 사면으로 이어지는 줄 알았는데 3~4분 뚜렷한 산길을 따르니
6초소로 표기된 참호와 함께 펜스가 나오면서 이후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펜스따라 진행하게끔 되어
있다.


(금물산 방향)


(한강기맥길을 만남)


(펜스가 시작되고)

10시 29분, 월운리 안부.
그래도 예전에 비교 한결 진행이 수월한 편... 정문에서 사정과 설득 끝에 겨우  펜스 통과를
허락받고는 잡목을 쑤시면서 펜스에 매달리는 식으로 겨우 통과했던 것에 반해 지금은 특별한
제지 없이 펜스도 새 것으로 교체되어 있고 지나간 족적이 뚜렷하니 진행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이다.
한쪽으로 방치된 예전 펜스를 철거하여 정리하면 좀 더 편안한 진행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정면으로 우뚝 솟은 오음산을 음미하면서 10분 남짓 진행하면 비로서 펜스가 끝이 나고...
5분 남짓 급내림을 내려서면 오음산 일반등로를 만나는 안부 십자이다.
배넘이재라고 하면서 '←창봉리 5.6km, →월운리 5.4km, 오음산 정상 0.4km↑'으로 된 이정표가
보인다.


(펜스따라 진행)


(펜스가 끝나는 지점에서 본 오음산)


(공근면 방향 능선과 우측 금물산 )


(922봉)


(안부 직전 헬기장에서 오음산)


(월운리 안부)

10시 40분, 오음산.
11분 급오름을 극복하면 비로서 오음산 정상... 너댓평 공터를 차지한 채 눈 속 기둥만 들어난
삼각점과 함께 2등(홍천22)으로 표기된 삼각점 안내문이 보인다.
아울러 등산로개념도가 그려진 이정표가 있는데 창봉리와 월운리, 삼마치쪽으로만 일반등로가
표기되어 있을 뿐 가야할 능선쪽으로는 길 표시가 없다.
막초 한잔 음미하면서 가야할 능선과 지도를 대조해본다. 아직 전체거리의 1/4밖에 진행을 하지
못한 상태이지만 이후는 별다른 오름 없이 내림으로만 이어지므로 별 부담은 없다.
특히 초반 500m 고도를 떨구면 이후는 남산만 400m 조금 넘을 뿐 능선이 끝날 때까지 시종 300m
고도를 유지하면서 굴곡없는 능선으로 이어지는 탓이다. 17분 휴식.


(오음산)


(오음산)


(이정표)


(삼각점)


(뒤돌아 본 922봉)

11시 24분, 좌꺾임.
시작부터 장장 500m 고도를 떨구어야 하는 남산 산줄기로 들어선다. 초입이 면 경계능선이 아닌
북쪽 방향 능선이 마루금임을 주의할 일... 바위지대를 이루면서 북사면인 탓에 제법 눈이 깊어
자못 긴장감을 느낀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비교적 족적이 분명한 느낌이다. 한 차례 급사면을 내려선 뒤 족적따라 반복되는
바위지대를 직접 오르기도 하고 옆으로 돌기도 한다.
그렇게 25분쯤 내려섰을까? 좌측으로 꺾이는 지점쯤 되어 보이는데 진행 불가한 절벽을 이루고
있다면서 앞선 일행들이 되올라서고 있다.
대신 직전에서 좌측 급사면쪽으로 희미한 족적이 이어지면서 오래 전 진행하신 킬문님 표지기도
한장 보여 우회길이려니 하고 들어서는데 잠깐 진행하니 뚜렷한 능선 형태로 바뀌어 절벽쪽이 아닌
이곳이 마루금임을 알아 차린다.


(남산 산줄기 초입)


(시작부터 급사면 내림으로 떨어진다)


(괴목)


(바위지대가 연이어지고)


(가야할 능선)


(봉화산 능선과  그 뒤 매화단맥)


(이어지는 암릉)


(가야할 마루금)


(좌꺾임 지점/절벽능선 좌측 급사면을 택하면)


(곧 급내림 능선이 형성되는데 이곳이 마루금이다)

11시 57분, 임도.
10여분 급내림을 내려서면 비로서 급내림 끝... 밋밋한 송림길로 바뀌니 한 숨을 놓는다.
좌우 바로 아래로 골이 형성되어 있는 상태... 좌꺾임점에서 진행이 불가했던 능선은 거의 직벽을
이룬 가운데 지능선임을 확실하게 판단할 수 있다.
15분 후 헬기장 수준의 공터를 이루는 550봉 통과한다. 6분 후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임도를 만나
조심스럽게 절개지를 내려선 뒤 식사를 하기로 하고 양지쪽 한 켠을 차지한다.
바람 한점 없이 따사로운 햇살과 함께 모닥불까지 피워놓고는 이것 저것 안주감에 더덕주까지
준비하다 보니 금방 1시간이 지나갔다.
아직 갈 길이 까마득한데 너무 여유를 부리는 것은 아닌지? 식사시간 1시간 11분 소요.


(우측 절벽능선은 마루금이 아님)


(급내림이 끝나고 뒤돌아 봄)


(밋밋한 송림길로 바뀌고)


(550봉)


(임도)

13시 22분, 싸리골.
교묘하게 능선이 이어지지만 상세지도를 준비한 탓에 진행에 별 헷깔림은 없다. 임도를 지나면서
신경수님의 남산지맥 표지기도 이따금씩 보이면서 길을 안내한다. 호젓한 송림길이 종종
이어지기도 하고...
싸리재는 어느 곳을 말하는지 모른 채 14분 진행하면 좌측 바로 아래로 싸리골 마을이 펼쳐진다.
지도상에는 직전에 싸리재로 표기되어 있지만 특별한 고갯마루를 대하지 못한 탓이다.
3~4분 더 진행하면 좌측으로 논이 형성된 낮은 마루금 안부를 지나게 되는데 혹시 이곳이 실제
싸리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이어지는 능선)


(싸리골)


(논이 형성된 안부)


(이어지는 마루금)

13시 45분, 392.8봉.
7분 후 넓은 묘지길로 바뀌면서 한동안 우측으로 공작산 줄기가 시원스럽게 펼쳐지기도 한다.
지나온 오음산이 금방 까마득해진 느낌...
10여분 진행하면 오래된 삼각점(416재설, 75.8 건설부)이 있는 392.8봉이다. 지도상 좌측 바로
아래로 대한불교대학이 표기되어 있는데 사찰 비슷한 건물이 몇 내려다 보일 뿐 대학 수준은 아닌
듯 싶다.  


(묘지길)


(뒤돌아 본 오음산)


(좌측 공작산/중간 묵방산/우측 만대산 전후 한강기맥)


(공작산)


(392.8봉)


(좌측 아래 불교대학이 표기된 지점)

14시 00분, 능선 3거리.
저 아래 건물에서 매달아 놓은 것인지 잠깐 오색천을 매달은 줄이 3분 거리 안부까지 이어지기도
하고...
다시 오름길로 바뀌지만 워낙 밋밋한 오름으로만 이어져 전혀 힘듦없이 맘껏 속도를 낼 수 있다.  
12분 후 우측 불탄고개 방향 지능선이 갈리는 3거리를 막 지난 무덤가를 차지하고 잠깐 다리쉼을
한다. 불탄고개쪽 역시 산길이 뚜렷하게 이어져 지도 확인하지 않고 무심코 진행하다가는 그리로
잘 못 들어설 확율도 다분하다고 해야겠다. 14분 휴식.


(3거리 안부까지 오색천 줄이 이어지고)


(불탄고개 방향 지능선이 갈리는 3거리)


(3거리를 막 지난 무덤가 휴식)

14시 25분, 방어재.
10분 진행하면 2차선 차도가 가로지르는 방어재... 마루금상으로는 절개지를 이루어 내려설 수가
없고 대신 고갯마루 직전에서 우측으로 약간 틀어 골로 내려선 뒤 배수로를 통해야 한다.
이어 다시 능선으로 붙는 곳도 진행 불가한 절개지를 이루어 우측 절개지가 끝나는 곳으로 이동,
다소의 잡목을 헤치면서 올라야 한다.


(방어재 절개지)


(배수로를 통해 내려섬)


(방어재/우측으로 돌아 올라야 한다)

14시 45분, 작은방어재.
7분 후 절개지를 돌아 능선에 복귀하니 이후로는 다시 편안한 산길이 이어져 발걸음이 가볍다.
지나온 오음산이 살짝 모습을 보여주는 가운데 8분 진행하면 의외의 삼각점이 보이는 359봉...
418이라는 글씨만 보이니 짝퉁이 아닐까 싶다.
낙엽송 숲 지대로 바뀌면서 5분 후 소로가 가로지르는 작은방어재를 넘는다.


(마루금 복귀 후 내려다 본 방어재도로)


(이어지는 산길)


(지나온 능선과 맨 뒤 오음산)


(359봉)


(359봉 삼각점)


(작은방어재)

15시 11분, 346.3봉.
15분 후 마루금이 우측으로 살짝 방향을 틀면서 얼마간은 특수작물 재배지라는 경고판과 함께
사유지 철망이 마루금 따라 이어지고 있다.
6분 후 철문까지 있는 안부를 통과한다.
5분 더 진행하면 작은 공터를 차지한 채 삼각점(홍천434, 1988재설)이 보이는 346.3봉... 뚜렷한
산길은 346.3봉을 생략한 채 사면으로 나 있으므로 잠깐 희미한 산길을 따라야 한다.
3분 후 사면길을 다시 만나니 반반한 묘를 차지한 채 앞선 일행들이 휴식 중이다.
간식과 함께 막초 한잔씩 나누고는 산길이 워낙 유순하기에 남산까지 뽑기로 하고 출발을 한다.
10분 휴식.


(멀어진 오음산)


(사유지 철망이 시작되고)


(이어지는 산길)


(철문 안부)


(346.3봉)


(346.3봉 삼각점)

16시 02분, 논골재.
밋밋한 무명봉들은 순식간에 통과... 20분 후 우측으로 중앙고속도로가 내려보이기 시작하면서  
잠깐 급오름을 극복하면 펑퍼짐한 공터를 이룬 359봉이다. 우측으로 방향을 튼다.
삼재고개는 어딘지 모른 채 6~7분 진행하면 중앙고속도로 남산터널이 지나는 지점... 차소리는
가깝게 들리지만 호젓한 송림숲을 이룰 뿐 막상 도로는 내려다 보이지 않는다.
10분 더 진행하면 넓은 산길이 가로지르는 논골재이다.


(시종 밋밋한 산길로 이어지고)


(중앙고속도로)


(359봉 오름길)


(359봉)


(이어지는 산길)


(논골재)

16시 27분, 능선갈림/남산주등로.
밋밋한 오름으로 바뀌면서 9분 후 평산신씨묘를 지나고... 2분 더 오르면 나무 사이로나마 비로서
남산이 모습을 들어내는 380봉이다. 송이지역에 속하는지 비닐끈이 시작되고 있다.
멀리 공작산이 한 차례 시원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다시 오름길로 바뀌면서 10분 진행하면 철탑이
하나 나오고...  3~4분 더 오름을 극복하면 좌측 394봉쪽 능선이 갈리는 분기점인데 갑자기 뻥
뚫린 산길이 시작되니 조금은 어리벙한 느낌이다.
남산 주등로를 접한 것, '←영안모자 2.4km, →정상 1.2km' 이정표가 보인다.


(이어지는 산길)


(남산이 모습을 들어낸다)


(이어지는 산길)


(공작산)


(당겨본 공작산)


(철탑)


(남산 주등로를 만남)

16시 38분, 남산.
이제까지도 편안한 발걸음이었는데 고속도로 수준의 동네 산책로를 접하니 더욱 가벼운 발걸음으로
맘껏 속도를 낼 수 있다.
이따금 산책객들과 마주치면서 11분 진행하면 간이운동시설과 함께 삼각점(홍천416, 1988재설)이
있는 남산 정상인데 '남산정 0.8km' 이정표가 있을 뿐 사진에서 본 정상석과 정자가 보이지 않으니
고개를 갸웃거린다.


(이어지는 산길)


(이어지는 산길)


(남산)


(남산 삼각점)

16시 47분, 남산정.
9분 후 남산과 엇비슷한 고도를 유지하는 그 다음 봉우리에 도착하니 바로 이곳이 이정표에 있는
남산정... 사진에서 본 정상석과 정자가 보인다.
거기에 사방으로 시야가 탁 트인 채 홍천군 내 웬만한 산들이 모두 펼쳐지니 좀 전 지도상 남산으로
표기된 삼각점봉에 비교 실질적 남산 정상임을 실감한다.
지나온 오음산을 중심으로 봉화산, 매화산, 연엽-구절산, 자지봉능선, 가리봉, 공작산, 묵방산
능선을 한 바퀴 빙 돌아 음미를 한다. 10분 휴식.


(남산정/좌측 봉화산)


(정상석)


(오음산)


(뒷쪽  매화단맥/ 앞쪽 봉화산줄기 끝자락)


(뒷쪽 연엽-구절-성치산/ 앞쪽 자지봉-망령산 능선)

 
(자지봉능선 뒤 영춘지맥)


(가리봉)


(공작산)

17시 12분, 감토봉.
오룡산으로 이어지는 산길 역시 주등로를 이루면서 초입 얼마간은 남산정과 동일한 형태의 조망...
편안한 발걸음 속에 방금 찍은 배경들을 다시 한번 반복해서 누른다.
15분 후 감토봉으로 표기된 372봉에 이르니 이정표에는 좌측 지능선으로 감토봉을 표시하고 있어
약간의 혼동을 주기도 한다.
이곳에서는 지능선상 약 340봉을 감토봉으로 부르는 모양이다.


(이어지는 산길)


(뒤돌아 본 오음산)


(공작산)


(한강기맥)


(바로 위가 감토봉이지만 이정표는 좌측으로)

17시 30분, 좌꺾임봉.
어쨌거나 감토봉 이정표 무시하고 여우고개 이정표가 가리키는 직진으로 진행하면 된다.
잠시 후 대하는 그 다음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10분 내려서면 여우고개 3.8km 남았다는
이정표가 있는 안부인데 깃고개가 이곳인지 그 다음 봉우리을 넘은 곳인지 아리송하다.
8분 후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는 봉우리를 넘는다. 지도에는 봉우리를 막 지난 곳을 깃고개로
표기되어 있으나 특별히 길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좀 전 지난 안부십자가 깃고개일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이어지는 산길)


(가야할 능선)


(안부)


(좌꺾임봉)

17시 53분, 오룡산.
거의 굴곡없이 유순한 능선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15분 후 다시 한번 좌로 살짝 방향을 트는
봉우리를 넘는다.  
7~8분 더 진행하면 잡목이 무성한 넓은 공터 차지하고 오래된 2등삼각점(23재설, 1976 건설부)이
보이는 오룡산 정상... 조망은 별로이다.
4~5분 거리 오룡터널이 지나는 안부를 차지하고 잠깐 휴식과 함께 마지막 남은 막초를 털어낸다.
10분 휴식.


(유순한 산길)


(남산 뒤로 우뚝 솟은 봉롸산)


(오룡산)


(오룡산 삼각점)


(오룡터널 안부)

18시 53분, 여우고개.
어느 덧 사진이 잘 안직 정도로 어둠이 물들기 시작하지만 여우고개까지 30~40분 거리이므로 별
부담은 없다.
잠깐 급오름을 극복하면 다시 좌측으로 살짝 방향을 꺾는다.  
8분 후 군 벙커가 보이는 356봉을 넘는다. 잠시 후 폐건물도 있는 것으로 보아 예전에는 군 훈련
지역이었던 듯 싶다.
10분 후 326봉을 넘으니 랜턴을 꺼내야 할만큼 캄캄해진 가운데 좌우로 절벽을 이룬 암릉으로
이어져 자못 긴장이 되기도 하는데 시종 밧줄을 이어지므로 보기보다는 별 어려움은 없다. 다만
아무래도 어둠이 깔린 바위지대이기에 예상보다 조금 시간이 지체될 뿐이다.
비로서 랜턴을 꺼내는 야간모드로 바뀌면서 20분 정도 조심스럽게 바위지대를 내려서면 목표점인
여우고개... 남산에서 미리 하산한 일부 일행들이 어느 새 차량을 모두 회수한 채 반갑게 맞이한다.


(홍천시내)


(356봉)


(폐건물)


(여우고개 직전 대미산성지 표지석)


(여우고개)

그 후.
홍천으로 이동, 뒤풀이는 지난번 찾은 낙지곱창집에서... 벌써 세 번 째가 되는데 여전히 맛이 별미인
느낌이다. 2주/4주째 일요일은 영업을 안 한다고 한다.  
귀경길 거의 정체없이 홍천 출발 1시간 45분만에 집 도착... 일부러 시간을 맞추기라기도 한 듯
정확히 22시 00분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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