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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일반산행/강원도

[홍천 금학산]남노일-금학산-원소리고개-취봉-모래재

by 높은산 2012. 1. 27.

[홍천 금학산]
남노일/여호내고개-금학산(654.1)-원소리고개-463.4-취봉(472.0)-종자리고개-영춘지맥-모래재

[도상거리] 약 16.0km

[지 도] 1/50,000 지형도 홍천, 내평

[산행일자] 2011년 12월 18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여호내고개(07:07)-삼각점(07:10)-고드레미하산길(07:16)-사면길3거리(07:19)-폐헬기장(07:38)
-327봉(07:44)-피절골안부(07:47)-우지능/357봉갈림(08:05)-우지능(08:15)-고드레미하산길(08:28)
-밧줄(08:37)-암봉조망대(08:43)-금학산(08:45~09:08)-514봉(09:34)-안부(09:45)-510봉(09:51)
-함몰지(10:07)-518봉(10:11)-456봉(10:19)-관광농원3거리1(10:27)-관광농원3거리2(10:32)
-원소리고개(10:46~11:17)-310봉(11:24)-비박바위(11:35)-좌꺾임봉/목장철선(11:43)-목장끝(11:50)
-안부십자(11:57)-좌꺾임봉(12:05)-385봉(12:16)-성황당안부(12:22)-우꺾임(12:25)-우지능(12:37)
-밭치리안부/식사(12:42~13:52)-463.4봉(14:05)-458봉(14:09)-좌지능/휴양관갈림(14:23)
-408봉오름사면(14:31~44)-408봉(14:51)-봉(14:58)-우지능봉(15:03)-안부(15:11)-묵은임도(15:18)
-취봉3거리(15:33)-취봉(15:35~48)-좌지능(15:59)-424봉(16:03)-좌지능(16:09)-우지능(16:11)
-종자리고개(16:22)-급오름끝(16:31)-둔덕봉(16:37)-영춘지맥합류봉(16:45)-모래재(16:58)


[산행시간] 9시간 51분(휴식 외:2시간 30분, 실 산행시간:7시간 21분)

[참여인원] 4인(정대장, 진성호, 베리아,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3:30)-천호대교(04:02~18)-삼패4거리(04:27)-(춘천고속도로)-가평휴게소(04:50~57)
-(중앙고속도로)-홍천IC-홍천(05:25~06:20)-(군내버스)-남노일(07:00)

<올 때>
모래재(17:15)-(택시)-홍천(17:30~19:05)-홍천IC-(중앙고속도로)-춘천IC-경춘국도-화도IC(20:10)
-(춘천고속도로)-천호대교(20:30)-상동(21:35)



(산행지도)


[산 행 기]
영춘지맥 모래재와 426.4봉 사이 무명봉에서 남쪽으로 갈린 산줄기는 종자리고개-취봉(472.0)
-원소리고개-금학산(654.1)을 거쳐 도상거리 약 16.0km의 산줄기를 이룬 뒤 홍천강변 남노일에서
맥을 다한다.


(금학산 직전에서 본 대룡-연엽-구절산)


(금학산에서 내려다보는 홍천강 수태극)

오지중의 오지마을이라 할 수 있는 남노일을 출발하여 춘천-홍천간 국도변에 위치, 비교적 교통에
부담이 없는 모래재로 하산하는 것으로 본 산줄기를 진행하기로 한다.
남노일까지는 홍천에서 1일 4회(06:20, 08:50, 14:40, 18:05)운행되고 있는데 홍천에 차를 주차해
놓고 그 중 첫 버스를 이용하면 의외로 접근이 괜찮은 편이고 산행시간 또한 여유가 있다.
하산 후에는 춘천에서 운행하는 시내버스로 동산면까지 간 뒤 동산면에서 홍천행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또는 택시를 이용하면 될 것이다.


(목장지대에서 본 좌방산)


(취봉에서 본 대룡산)

07시 00분. 남노일 여호내고개.
05시 25분 홍천터미널에 도착하여 양덕원-용수경유 남노일 버스시간을 알아보니 이른 시각이라
안내원은 없고 한쪽 구석에 06시로 적힌 시간표가 보인다.
그러나 근처 식당에서 부랴부랴 순대국을 주문하고는 아침식사를 한 뒤 다시 터미널에 이르니
시간이 06시 20분으로 바뀌었다고... 여유있게 먹어도 되는데 공연히 서두른 것이다. 볼일까지
모두 마친 뒤 터미널을 서성대는 사이 그제서야 버스 출발 시각이다.
버스는 정확하게 06시 20분 출발, 마치 전세라도 낸 듯 달랑 우리 일행만을 태우고는 양덕원 이후
강변따라 이어지는 1차선 좁은 도로를 달려 40분만에 남노일마을 직전 여호내고개에 도착한다.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초입으로 커다란 등산로 안내판이 보인다.


(여호내고개)

07시 07분, 여호내고개 출발 산행시작.
등산로 안내판 뒤 뚜렷한 산길로 들어섬으로서 산행을 시작한다. 어느 덧 서서히 날이 밝아오는
느낌... 잠깐 오르면 +36이 적혀있는 뜻모를 삼각점이 있어 고개를 갸웃거린다.
5~6분 더 진행하면 '고드레미 하산길 0.7km' 이정표와 함께 좌측 남노일 고드레미마을쪽에서도
뚜렷한 산길이 하나 올라오고 있다.
나무 사이로 홍천강이 굽이도는 남노일 마을이 평화롭게 내려다 보이지만 아직은 광량 부족으로
사진이 제대로 찍히지 않는다.


(금학산 안내도/누르면 확대됨)


(삼각점)


(홍천강이 굽이도는 남노일 고드레미마을)

07시 19분, 사면길 3거리.
이어 2~3분 더 진행하면 좌측 사면쪽으로 산길이 갈리면서 직진쪽은 정상 3.2km, 사면길쪽은 정상
2.6km라는 이정표가 있는데 여기서는 사면길 무시하고 직진으로 진행해야 한다.
일행 한 분이 우회길인줄 알고 사면길로 들어섰다가 계곡으로 내려선 뒤 건너편 지능선을 통하여
정상 직전 3거리에 이른 뒤에야 주능선을 다시 만났다고...


(사면길 3거리)

07시 44분, 327봉.
홍천강이 물굽이를 이루면서 휘도는 형태인 탓에 좌측 고드레미마을 외 우측으로도 홍천강이
펼쳐지면서 밋밋한 오름을 19분 진행하면 폐헬기장이 나오면서 금학산이 우뚝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다만 나무 사이의 조망이라는 것이 흠이라 할까?. 유난히 자작나무가 많다는 느낌을 받는다.
5~6분 더 진행하면 능선이 좌로 90도 꺾이는 327봉이다. 곧 일출이 시작되려는지 동쪽 하늘이 붉게
물들어 있다.


(우측으로 펼쳐지는 홍천강)


( 맨 뒤가 금학산)


(327봉)


(여명)

07시 47분, 피절골 안부.
잠깐 내려서면 십자 안부가 나오면서 좌측으로 피절골 하산길이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우측은
장항리 방면 하산길이다.
비로서 금학산을 향한 급오름이 시작... 지도를 보니 금학산까지 350m 고도를 극복하게끔 되어
있으니 땀 좀 흘려야 할 것이다.


(자작나무숲 뒤 금학산)


(피절골 안부)

08시 28분, 고드레미 하산길.
어느 덧 해가 떠오르는데 나무 사이로 보는 일출이니 조금은 아쉽다. 날씨가 워낙 청명해 시야가
탁 트이는 곳이었다면 대단했으리라.
18분 후 우측 357봉 방향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 통과... 10분 후 다시 한번 우측으로 지능선이
갈린다.
13분 더 진행하면 이번에는 좌측으로 긴 지능선이 갈리면서 금학산의 또다른 주등로임을 알리듯
고드레미 하산길 3.1km 이정표가 보인다. 그 사이 고도 300m 가까이 극복한 듯... 이제 금학산
정상이 얼마 안 남은 듯 보여지니 한숨을 돌린다.


(일출)


(아침햇살)


(고드레미 하산길 3거리)

08시 43분, 암봉 조망대.
이제까지 육산으로 이어진 것에 반해 이제부터는 바위산... 9분 후에는 거의 직벽 수준의 바위를
밧줄 잡고 아슬하게 올라서야 하는 곳도 한 곳 나온다.
바위를 오르면 이번에는 우측으로 바위사면을 횡단한다. 오금이 저리는 가운데도 대룡-연엽-구절산
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있어 시야만을 즐겁다.
비로서 바위지대를 다 통과하니 멋진 암봉 조망대가 자리하면서 대룡-연엽-구절 방향 외 좌측 홍천강
방향도 한 눈에 펼쳐지고 있다.


(바위산으로 바뀌고)


(이어지는 암릉)


(로프 오름길)


(대룡-연엽-구절산)


(멀리 공작산)


(바위사면 횡단)


(암봉 조망대)


(수태극을 이룬 홍천강)

08시 45분, 금학산.
이어 2분만 더 진행하면 1등 삼각점(11복구, 1976 건설부)과 함께 반듯한 정상석이 반기는 금학산
정상이다.
전망 데크까지 조성되어 있는 가운데 사방으로 시야가 탁 트이니 과연 1등 삼각점이 있을만 하다는
생각을 한다.
우선은 태극 형상을 이룬 채 굽이도는 홍천강이 조망의 압권... 우리나라 유일하게 수태극 모양을
볼 수 있는 산이라 한다. 그 뒤로 공작산, 남산, 봉화산, 오음산, 매화산, 금물산 등 홍천의
무수한 산들이 하늘금을 이루면서 우측으로는 매봉산, 두릉산, 팔봉산이... 반대 방향으로는
화악산, 명지산, 삼악산 줄기가 펼쳐지면서 조망의 대미를 장식한다. 23분 휴식.


(금학산)


(1등 삼각점)


(조망데크)


(홍천강)


(매화산 방향)


(매봉산-두릉산)


(팔봉산 방향)


(화악산 방향)

09시 34분, 514봉.
금학산을 뒤로 하고 초반 급내림을 한 차례 내려서면 이후 한동안은 거의 굴곡없이 유순한 능선으로
이어져 발걸음이 가볍다. 산길까지 반듯하게 잘 나 있으니 맘껏 속도가 붙는 느낌이다.
12분 후 '←금학산정상 0.6km, →등산로입구 4.14km, →굴지리 6.51km' 이정표를 지난다. 여기서
등산로 입구는 원소리고개 내림능선 우측 사면에 자리한 금학산관광농원을 말하고 있다.
14분 더 진행하면 송림이 몇 그루 보이는 가운데 조그마한 공터를 이룬 514봉... 나무 사이로
원소리고개 이후 가야할 능선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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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산길)


(이정표)


(514봉)


(원소리고개 이후 가야할 능선)

10시 11분, 518봉.
9분 후 '→등산로입구 2.84km' 이정표가 있는 안부를 지난다. 약간 급오름을 이루는 510봉은 봉우리
정점 직전에서 좌측 사면길로써 우회를 하게끔 되어 있다. 6분 후 그렇게 510봉을 지나친다.
16분 후 함몰지를 이룬 지형이 잠깐 나타나기도 하고...
3~4분 밋밋한 오름을 극복하면 좌측 원소리방향 능선과 직진 굴지리 방향 능선이 갈리는 518봉이다.
양쪽 다 산길이 뚜렷한 가운데 굴지리 방향에서 한 무리의 등산객이 올라온다.


(거목)


(510봉은 사면으로 우회)


(저 앞이 518봉)


(원소리고개 이후 가야할 능선)


(함몰지)


(518봉)

10시 32분, 관광농원 3거리.
다소 급내림으로 떨어지는 가운데 8분 후 살짝 오름으로 되어 있는 456봉을 넘는다.
주등산로는 금학산관광농원쪽으로 이어지므로 이쯤부터는 원소리고개로 내려서는 마루금 갈림점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7~8분 내려서면 좌측으로 희미한 능선이 갈리면서 방향도 일치하니 비로서 주등산로를 벗어난다.
그러나 4~5분 내려서면 다시 뚜렷한 산길이 나타나는데 가만히 보니 우측으로 갈린 주등산로가
사면으로 돌아 다시 마루금을 접한 것... 이 지점에서 다시 우측으로 갈리는 주등산로를 버리고
직진 희미한 능선으로 들어서면 원소리고개로 향하는 마루금이다.


(괴목)


(첫 관광농원 3거리)


(두 번째 관광농원 3거리)


(직진 희미한 능선으로 들어선다)

10시 46분, 원소리고개.
다소의 잡목이 걸리적대는 가운데 10분쯤 내려서면 까마득한 절개지를 이룬 채 원소리고개가
내려다 보이는데 바로 내려서는 것은 불가...
좌측으로 적당히 길을 만들어 2차선 도로가 가로지르는 원소리고개에 도착한다. 직전으로 이동
통신탑이 있다.
한편 도로를 건너기 전 좌측으로는 텃밭과 함께 아담한 원두막이 보이는데 바람이 전혀 없이
따사로운 햇살을 비추고 있으니 막초 한 잔 하기로 하고 자리를 차지한다.
예상보다 진행이 다소 빠르다는 평을 해서인지 휴식시간이 마냥 늘어지는 느낌이다. 31분 휴식.


(원소리고개 절개지)


(이동통신시설)


(원소리고개)


(원소리고개)


(원두막)

11시 43분, 좌꺾임봉.
초입 오름이 상당히 가파르다. 거기에 잡목까지 합세를 하니 다소 힘겨운 오름... 그래도 5분 후
310봉을 지나면 잡목은 여전하지만 가파름이 조금 수그러져 진행을 할 만하다.
9분 후 비박장소로 아주 안성맞춤인 기암이 나타나 눈길을 끈다. 함지박을 얹은 벌통이 하나 놓여
있는 바 누군가 양봉 장소로 사용중인 듯 싶다.
6~7분 더 오르면 비로서 오름이 모두 끝나는 능선분기점, 분지 형태의 초지가 펼쳐지면서 목장
철선이 시작되고 저 아래로 목장이 내려다 보인다. 마루금은 우측으로 잠깐 진행한 뒤 좌측으로
바짝 꺾어 초지능선을 따르게끔 되어 있는데 역 진행일 경우에는 원소리고개에서 올라선 마루금을
찾기가 다소 애매해 보이는 지형이다.
구만산 뒤 좌방산 줄기가 제법 높게 올려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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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목지대)


(초반 급오름이 끝나고)


(이어지는 산길)


(비박바위)


(능선분기점 도착)


(농장 뒤 멀리 좌방산 줄기) 

12시 16분, 385봉.
금학산 외 지나온 능선들도 한 눈에 펼쳐지는 가운데 6~7분 진행하면 목장지대가 끝이 나고...
우로 살짝 방향을 자꾸어 두리뭉실한 능선을 6~7분 내려서면 전치곡-안말 사이를 잇는 십자 안부가
나온다.
이어 8분 후 좌꺾임봉 통과... 우측 전치곡 마을쪽은 넓게 파헤친 채 골프장을 조성중에 있다.
11분 더 진행하면 마루금이 다시 우로 살짝 방향을 바꾸는 385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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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목장능선)


(얼마간은 목장능선을 따른다)

 
(뒤돌아 본 금학산)


(농장을 당겨 봄)


(십자 안부)


(385봉)


(우측은 골프장 조성 중)

12시 42분, 밭치리 안부.
6분 후 성황당 흔적과 함께 양족 산길이 뚜렷한 안부를 통과한다. 안부를 지나자마자 산길이
양쪽으로 갈리는데 여기서는 우측... 비교적 유순한 능선으로 이어져 속도를 낼 수 있다.
12분 후 우측으로 지능선이 가리는 지점을 통과한다. 그대로 직진 진행... 잠깐 내려서면 463.4봉
오름길이 시작되는 밭치리 안부인데 어느 덧 점심시간이 지났기에 463.4봉까지 뽑겠다는 생각을
접고 적당한 장소를 식사 자리로 선택한다.
이제 모래재까지 두 시간 반이면 충분할 듯... 시간이 넉넉해서인지 식사 후 막초를 네 통씩이나
비우는 여유를 부리다 보니 장장 1시간을 넘는 식사시간이 되고 말았다.
식사시간 1시간 10분 소요.  


(성황당 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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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치리 안부)

14시 05분, 463.4봉.
10여분 급오름을 극복하면 넓지막한 공터를 차지한 채 원형 형태로 된 국방부지리연구소 소삼각점이
반기는 463.4봉이다.
의외의 반반한 산길이 시작되고 있다. 잠시 후 숲속의집, 야영장, 휴양관 등이 표기된 이정표가
보이니 딴은 좌측 아래쪽으로 산림욕장이 조성되어 있는 모양이다.


(463.4봉)


(원형 소삼각점)


(의외의 반반한 산길이 시작되고)


(이정표가 보인다)

14시 23분, 좌지능/휴양관갈림.
덕분에 다시 일사천리의 진행이다. 4분 후 고도가 엇비슷한 458봉을 넘는다.
10여분 더 진행하면 좌측으로 사방댐이라는 이정표와 함게 갈림길이 나오고... 살짝 오르면 좌측
종자동 방향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인데 반반한 산길은 지능선쪽으로 내려서고 있다.
산길이 다소 희미해진 우측 능선으로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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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앞이 458봉)


(거목)


( 이정표가 몇 번 반복되면서)


(뚜렷한 산길은 좌측 지능선으로 내려선다)


(저 앞이 408봉)

14시 51분, 408봉.
산길은 희미하지만 유순한 능선으로 이어지면서 낙엽만이 수북하게 쌓여 있으니 역시 발걸음이
편안하다.
7분 후 408봉 오름길로 들어서고 부터는 불과 400m도 채 안 되는 고도임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더덕순이 널려 있어 기대하지도 않은 더덕을 챙기기도 하고...
굵기가 별로라는 것이 아쉬움이지만 그런대로 하산주용은 넉넉하게 수확한 느낌이다. 5~6분 밋밋한
오름길을 극복하면 408봉이다.


(가야할 능선 뒤로 연엽산이 살짝 보인다)


(408봉 오름길)


(408봉에서 보는 가야할 능선)

15시 35분, 취봉.
그만그만한 봉우리 두 곳을 넘어 20분 진행하면 취봉 오름길이 시작되는 안부... 7분 더 진행하면
묵은 임도가 가로지르면서 제법 급오름으로 바뀐다.
15분 후 마루금에서 살짝 비켜나 있는 취봉 3거리에 도착한다. 취봉까지는 불과 2분 거리... 넓은
헬기장을 차지하고 삼각점(내평315, 2005재설)이 반기는 가운데 북쪽 사면으로 절벽을 이루면서
대룡산-연엽산 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1:25,000지형도에는 수리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13분 휴식.


(취봉 오름길이 시작되는 안부)


(묵은 임도)


(취봉 3거리)


(취봉)


(삼각점)


(대룡산-연엽산)

16시 22분, 종자리고개.
마루금으로 복귀... 산길은 비교적 뚜렷한 편이다.
10분 후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린다. 4분 더 진행하면 424봉... 잠깐 급내림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어 6분 후 좌측 지능선, 3분 후에는 우측 지능선이 연이어 갈리는데 직진능선을 고수하면서
10분 남짓 진행하면 좌측 저 아래로 종자리고개 도로가 내려다 보인다.
잠깐 급내림을 내려서면 2차선 도로(86번 군도)가 가로지르는 종자리고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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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산길)


(산길)


(종자리고개)


(종자리고개)

16시 45분, 영춘지맥 합류봉.
도로 건너 절개지 오름이 상당히 가파르다. 펜스 좌측 나뭇가지 잡고 절개지를 오른다. 잡목까지
빽빽한 대단한 오름길... 9분 후 비로서 급오름이 끝나니 한숨을 돌린다.
7분 후 둔덕봉을 차지하고 지나온 산줄기를 음미한다. 잠깐 더 진행하면 우측으로도 시야가
트이면서 연엽산 줄기가 건너다 보이고 있다.
7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영춘지맥 주능이다. 영춘지맥을 따라 좌측으로 잠깐 더 진행한 424봉에
도착함으로써 금학산 산줄기 진행을 모두 마무리한다.
영춘지맥을 진행한지 어느 덧 8년이 지났으나 얼마 전인냥 당시의 추억들이 하나 둘씩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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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오름길)


(급오름이 끝나고)


(둔덕봉)


(뒤돌아 본 취봉)


(연엽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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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산)


(영춘지맥 합류)

16시 58분, 모래재.
예전보다 한결 뚜렷해진 지맥길을 따라 느긋한 발걸음으로 모래재를 향한다.
10분 후 마지막 급내림을 내려서면 임도가 나오는데 여기서 건너 능선으로 절개지를 올랐다가
모래재로 진행해야만이 정확한 마루금이지만 오늘은 영춘지맥 종주길이 아니니 그냥 임도를
따르기로 한다. 예전 영춘 종주시는 그런 식으로 진행했다.
불과 2분 임도를 따르면 5번 국도상 모래재... '여기는 모래재입니다 해발 340m'로 된 도로푯말
아래로 보이는 낯익은 표지석을 터치함으로써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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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재에 있는 정신병원 건물이 내려다 보인다)


(임도)


(임도)


(모래재)


(모래재 표지석)

그 후.
일행 한 분이 영춘지맥 합류봉에서 반대로 진행, 종자동쪽으로 하산했다는 연락인데 얼마간
기다리니 아까 지나갔던 택시를 타고 도착을 한다. 덕분에 홍천까지 그 택시를 이용하게 되었으니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홍천에서도 적당한 식당을 찾는다고 뒷골목을 한 바퀴 돌다가 마땅한 곳이 없어 포기하고는 도로변
허름한 식당을 차지했는데 낙지곱창전골이라는 메뉴가 의외로 입맛에 맞아 역시 전화위복이라는
말을 해 본다.
또한 귀경길에서는 춘천고속도로 분기점에서 그만 깜박하고 분기점을 놓치는 바람에 예기치 않게
경춘국도를 이용하게 되었는데 차량이 없어 거의 고속도로 수준으로 달렸으니 역시 전화위복인
셈이다.
집에 도착하니 21시 35분, 모처럼 여유있는 시각에 도착했다는 평을 한다.


(뒤풀이)


(뒤풀이)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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