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민둔산]
정선-비봉산(827.8)-민둔산(973.8)-민둥재-898.9-오두치-회동방향임도-신론고개-387.4-용탄대교
[도상거리]
약 15.5km
[지 도] 1/50,000 지형도 정선
[산행일자]
2011년 12월
11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정선경찰서(07:35)-쉼터(07:45)-614봉/산불초소(08:05~19)-조망바위(08:29)-관음대3거리(08:48)
-비봉산(08:52)-764봉(09:04)-철탑(09:31)-바위지대(09:45)-민둔산(09:53~10:25)-902봉(11:00)
-민둥재(11:10)-908봉/암봉(11:21)-898.9봉(11:52)-795봉(12:04)-안부십자(12:19)-바위지대(12:28)
-좌꺾임봉/암봉(12:34~49)-846봉(13:29)-오두치(13:36)-식사(13:40~14:49)-지능선1(15:04)
-지능선2(15:08)-용탄대교능선입구(15:13)-능선갈림/삼각점봉(15:25)-바위내림안부(15:42)
-능선갈림(15:45)-신론고개(15:58~16:10)-도로건넘(16:14)-고냉지밭봉(16:41)-임도(17:04)
-387.4봉(17:11)-용탄대교(17:26)
[산행시간]
9시간
51분(휴식 외:2시간 22분, 실 산행시간:7시간 29분)
[참여인원] 12인(먼산, 광인, 술꾼, 산약초, 아사비,
바람부리, 전배균, 정대장, 진성호, 이사벨라,
백미, 높은산)
[교 통] 승용차 3
<갈
때>
상동(03:00)-(외곽)-산본(03:25~35)-(영동)-여주휴게소(04:10~35)-새말IC-전재-문재-방림3거리
-회동3거리(06:05~15)-용탄대교(06:20~25)-정선(06:40)
<올 때>
용탄대교(17:40)-정선역(17:58~19:15)-남면3거리-38번국도-오갑산휴게소(20:45~55)-감곡IC
-(중부내륙+영동)-산본(21:45)-(외곽)-상동(22:15)
(산행지도)
[산 행 기]
지난 여름 가리왕산을 출발, 민둔산-비봉산을 넘어 정선까지 진행하기로 했으나 하봉
이후 예기치
않은 폭우를 만나는 바람에 오두치까지만 진행한 뒤 대신 임도 트레킹으로 활강장이
들어선다는
중봉능선으로 하산을 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역으로 정선을 출발하여 비봉산-민둔산-오두치까지 진행하기로 것으로 복수혈전
코스를
잡는다.
(비봉산 오름길에서 본 병방산)
(민둥산 직후에서 본 가리왕산)
(오두치 직전에서 보는 백석봉능선과 그 뒤 상원산능선)
하산은 지난 번과 반대 방향인 회동리쪽 임도를 얼마간 따르다가 회동리계곡으로
불리는 용탄천이
조양강에 합쳐되는 용탄교까지 마루금을 이어보는 것으로... 도상거리 15.5km에 불과한
산행이니
지난 번보다는 한결 부담을 덜 수 있다.
복수혈전 명목인지 아니면 거리가 짧아서인지 의외로 인원이 많아 차량을 3대씩이나
동원을 한다.
(설경)
(구릉지를 이룬 용탄대교능선)
(용탄리와 청옥산에서 가린 지능선)
06시 40분, 정선.
새말IC에서 고속도로를 나와 전재, 문재, 뱃재, 맷둔재, 비행기재까지 무려 5개의
고갯마루를 넘은
뒤 일단 회수용 차 1대를 대 놓기 위해 날머리 용탄교를 들린다.
42번 국도에서 벗어나 회동리 방향으로 약간 들어선 곳으로 어둠 속이지만 조양강
풍경이 제법
운치있어 보인다.
용탄교에서는 굳이 42번 국도로 되돌아 나올 필요 없이 강변따라 이어지는 1차선
시멘트도로를
따라도 정선에 이를 수 있다.
들머리인 정선경찰서 앞에 도착하니 어느 새 날이 훤히 밝은 상태...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하기로
하는데 날씨가 생각보다 쌀쌀해 주저하다가 마침 일찍 문을 연 식당 한 곳이 보이니
도시락 대신
매식을 하기로 하고 식당을 차지한다.
(정선)
(정선경찰서 앞에서 올려 본 비봉산능선)
07시 35분, 정선경찰서 앞 출발 산행시작.
다소 쌀쌀한 날씨이긴 하나 시야가 탁 트이는 쾌청한 하늘을 들어내니 기분이 상큼하다.
전에 못
본 조망들을 모두 만회할 수 있을 듯... 우려한 눈도 영동지방으로만 폭설일 뿐 이곳은
거의 눈이
오지 않아 안심을 한다. 시내쪽은 아예 눈이 보이지 않는다.
다만 저 위 비봉산 자락으로는 제법 눈이 쌓여 있는 것으로 보아 고도를 높이면 어느
정도는 눈
구경을 할 수 있으리라.
경찰서를 좌측으로 두고 잠깐 골목으로 들어서면 비봉산 등산로 안내판이 나오면서
산책로로써
반듯하게 정비된 산길이 시작된다. 급오름임에도 불구하고 지그재그로 이어지면서
일부는 계단까지
되어 있으니 별로 급오름이란 느낌이 없다.
(등산로 입구)
(등산로 안내도)
(잘 정비된 산길)
07시 45분, 쉼터.
10분 후 운동시설과 쉼터용 의자와 평상 등이 마련된 둔덕봉에 도착한다. 비로서
눈이 보이면서
급오름이 시작되는 곳이다.
한 켠으로 '←비봉산 60분, ←관음대 130분' 이정표가 보이는데 여기서 관음대는
비봉산 서쪽에
위치한 지점, 즉 지도상 관음사가 표기된 곳을 말하며 잘 정비된 산책로는 비봉산에서
민둔산
방향이 아닌 관음대로 내려서는 것으로 조성이 되어 있다.
잔뜩 껴 입었던 옷을 벗어 배낭에 넣고는 가볍게 행장을 바꾼다.
(지그재그 오름으로 이어지면서)
(쉼터)
(이정표)
08시 05분, 614봉.
급오름이지만 시종 나무계단으로 되어 있어 여유있는 발걸음으로 오름을 극복한다.
다만 내림길일
경우 무릎에 다소 무리를 줄 듯...
20분 후 1차 급오름이 끝나는 614봉에 도착한다. 산불초소와 함께 정자까지 마련된
조망대...
정선시내를 중심으로 좌측으로 철미산-고양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우측으로 조양산-기우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기 한 눈에 펼쳐지니 새삼 예전 정선지맥 진행시의 감회가 새로워진다.
좀 더 좌측으로는 상정바위산-남산-옥갑산을, 우측으로는 병방산을 음미할 수 있다.
멋진 조망 안주 삼아 입산주 한 잔씩 나눈다. 14분 휴식.
(나무계단으로 된 오름길)
(614봉)
(비봉정으로 된 정자가 있다)
(정선시내와 철미산 능선)
(옥갑산-남산-상정바위산)
(기우산-조양산)
(병방산)
08시 29분, 조망바위.
614봉을 뒤로 하면 역시 급오름이지만 이전보다는 경사가 다소 덜 한 편이다. 우측사면으로
무슨
용도인지 철망이 계속 능선따라 이어지는 가운데 10분 진행하면 조망바위가 나오면서
좌측 조양산
-병방산 일대가 다시 한번 시원하게 펼쳐진다.
(우사면으로 나란히 하는 철망)
(조망바위)
(조망바위애서 본 정선시내)
08시 48분, 관음대 3거리.
이후로는 간간히 나무 의자가 보일 뿐 시야가 트이지 않는 평범한 능선으로 이어지면서
19분
진행하면 '←관음대 70분, ↓정선시내 70분, ↑정상' 이정표가 있는 관음대 3거리이다.
직전에서
줄곳 능선따라 이어지던 철망도 우측으로 내려선 상태...
(이따금의 벤치)
(여전히 철망이 따라오고)
(관음대 3거리)
08시 52분, 비봉산.
이어 2분 더 진행하면 묘 1기가 자리한 채 나무 사이로 상정바위산이 한 차례 펼쳐지고...
2분 더 진행하면 눈 속 오래된 삼각점(433재설, 77.5건설부)이 숨어있는 비봉산 정상이다.
기대와는 달리 울창한 숲을 이룰 뿐 시야가 트는 평범한 봉우리이니 삼각점만 확인하고는
바로
민둔산을 향한다.
(비봉산 직전 묘 조망)
(비봉산)
(비봉산 삼각점)
09시 31분, 철탑.
한동안은 밋밋한 능선이다. 느긋한 발걸음으로 걷는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제법 적설량이
많아진
느낌이지만 앞선 일행들이 이미 발자국을 내 놓아 오히려 맨땅 걷는 것보다 편안하다.
12분 후 별 특징이 없는 764봉을 넘는다.
10분 후 통정대부 강릉유씨묘가 나오면서 밋밋한 오름으로 바뀐다. 10여분 더 진행하면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둔덕봉이다. 연이어 우측으로도 지능선이 갈린다.
이어 5분 후 철탑이 나오면서 민둔산이 전면으로 올려다 보이기 시작하는데 마지막으로
바위지대를
이루면서 상당히 가파른 오름을 형성하고 있어 오르기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764봉)
(강릉유씨묘)
(철탑 뒤 민둔산)
(바위지대를 이룬 급오름이 시작된다)
09시 53분, 민둔산.
10분 후 마지막 급오름길 시작... 일단은 바위지대를 피해 우측으로 휘돌아 급사면을
치고 오른다.
상당한 가파름이다. 거기에다 좌측은 모두 절벽이기에 오금이 저리는 정도... 이제껏
산길이 잘 나
있던 것에 반해 안전시설은 물론 산길조차 불명확하다. 나뭇가지 움킨 채 겨우겨우
고도를 높인다.
10분쯤 급사면을 오르면 비로서 난관지대가 모두 끝난 듯 육산으로 바뀌고... 2~3분만
더 오르면
2등 삼각점(정선22, 1985복구)이 반기는 민둔산 정상이다.
시야가 막혀 있어 조망은 없으나 넓지막한 구릉지대를 이루어 쉬어가기 안성맞춤의
장소라 할 수
있다.
바람이 막힌 사면을 차지하고 눈 속 모닥불까지 피우는 호사를 누리면서 막초잔과
함께 느긋한
휴식을 즐긴다. 술꾼님 전매특허 고량주도 금방 바닥이 났다. 32분 휴식.
(급오름길)
(급오름길)
(급오름 끝)
(민둔산)
(민둔산 삼각점)
10시 35분, 반점재 3거리.
지도를 보면 오두치까지 큰 오름은 없이 그만그만한 오름만 반목이 되어 일단 부담이
없다.
어쨌든 본격적인 날등 산행... 러셀이라는 말을 붙일 정도로 눈도 제법 많고 좌측
사면쪽은 바람이
눈물이 핑 돌 정도로 매섭다. 완전 심설산행 분위기로 바뀐 것이다. 이제까지 벗었던
옷을 다시
꺼내 입는다.
6분 후 좌측사면으로 시야가 특 트이면서 가리왕산이 전모를 들어내는데 날씨가 워낙
청명해선지
눈이 부실 정도라는 표현을 해 본다. 그 뒤는 청옥산-성마령-비행기재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3~4분 더 진행하면 우측으로 낙엽송숲을 이룬 펑퍼짐한 능선이 갈리는데 이쯤이 반점치로
향하는
능선분기점이 될 것이다.
(이어지는 산길)
(가리왕산)
(반점재 3거리)
11시 10분, 민둥재.
분기점을 뒤로 하면 이번에는 우측으로 주로 시야가 트이면서 상정바위산-고양산
능선이 조망의
주체를 이루고 있다. 산길은 시종 밋밋한 내림으로만 이어지는 형태이기에 제법 속도를
낼 수
있다.
25분 후 묘 1기가 자리한 902봉을 넘는다.
10분 더 진행하면 바위지대를 이룬 안부인데 지도를 대조한 결과 이곳이 민둥재가
되리라는 판단을
한다. 그러나 양쪽 산길은 전무한 상태이다. 또는 눈에 덮여 못 보았을 수도 있다.
(이어지는 능선)
(이어지는 능선)
(상정바위산 뒤 고양산)
(약간 당겨 봄)
(902봉)
(민둥재)
11시 21분, 908봉/암봉.
민둥재를 뒤로 하면 우뚝한 암봉을 이룬 908봉이 가로막고 있다. 좌로 잠깐 가다가
올라설 만한
틈이 보여 바위잡고 날등으로 오른다. 그런대로 잡고 딛을 곳이 있어 보기보다는
어려움이 없다.
일부는 좌측 사면으로 그대로 우회...
11분 후 908봉에 오르니 반대쪽은 육산을 이루면서 나무에 시야도 가려있어 조망을
잔뜩 기대하며
올라섰던 것에 반해 조금은 실망을 한다.
(암봉)
(암봉 오름 초입)
(암봉 정상)
11시 52분, 898.9봉.
이후 한동안은 별다른 특징없이 밋밋하게 이어지는 형태... 861봉은 의식하지 못한
채 지나친 채
30분 진행하면 잡목 속 오래된 삼각점이 보이는 898.9봉이다.
민둔산과 오두치 사이 2/3쯤 되는 지점으로 민둔산부터 1시간 25분이 소요된 바 오두치까지
40분만
더 진행하면 될 것이라는 계산이었는데 이후 의외로 굴곡이 심한 탓에 중간 휴식시간을
제외하고도
꼬박 1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861봉 부근)
(898.9봉)
(898.9봉 삼각점)
12시 19분, 십자 안부.
11분 후 밋밋한 795봉을 넘는다. 급내림으로 바뀌면서 15분 내려서면 좌측 비룡동과
우측 어두원
마을 사이 뚜렷한 산길이 가로지르는 십자 안부... 성황당 흔적과 함께 커다란 정자나무
한 그루가
있는 것으로 보아 원래의 오두치가 될 것이다.
(이어지는 산길)
(나무 사이로 가리왕산)
(안부 십자)
(안부 십자)
12시 34분, 암봉/좌꺾임봉.
다시 급오름으로 바뀌면서 10분 남짓 오르면 좌우 절벽을 이룬 바위지대까지 나타난다.
조심조심
바위지대를 통과한다. 그래도 모처럼 시야가 터지면서 우측으로 옥갑산-산원산 줄기와
백석봉이
전모를 들어내고 있다.
5~6분 저 진행하면 좌측으로 살짝 방향이 꺾이는 봉우리인데 역시 암봉을 이루면서
조망이 괜찮아
오두치까지 한번에 뽑겠다는 생각 접고 잠깐 쉬면서 막초와 간식을 보충한다. 15분
휴식.
(한 차례 바위지대로 이어진다)
(좌측 옥갑산/우측 남산 )
(앞 백석봉 능선/ 뒤 상원-옥갑산 능선)
(남산)
(뒤돌아 본 898.6봉)
(암봉)
(암봉에서 백석봉)
(당겨 본 백석바위)
13시 29분, 846봉.
오두치까지 보기에는 10여분이면 족한 거리이나 거의 지도에 나타나지 않는 잔봉들이
연이어져
의외의 시간이 소요된 느낌이다. 그것도 하나같이 급한 오르내림을 이룬 봉우리들
뿐, 일부는
바위지대까지 도사란 봉우리이기에 더욱 시간이 소요된다.
저 봉만 넘으면 지난 번 탈출한 846봉이겠지 하기를 몇 차례. 무려 40분씩이나 진행한
뒤에야
낯익은 846봉이다. 바로 아래 안부가 지난 번 점식식사를 했던 곳이고...
(이어지는 산길)
(나무 사이 하봉)
(종종 바위지대가 나오고)
(지나온 민둔산)
(저 위가 846봉)
13시 36분, 오두치.
7분 후 비로서 오두치 임도에 도착하고는 막판이 대단한 능선이라면서 지난 번에
탈출을 했기에
망정이지 만약 폭우 속 강행을 했더라면 그야말로 엄청 고생을 했으리라는 추정을
한다.
어쨋거나 숙제를 모두 해결한 셈이니 마음이 홀가분하다. 잠깐 임도를 진행하다가
바람이 막히는
곳을 차지하고 늦은 점심식사를 한다.
이제 하산만을 남겨둔 여유 때문인지 다시 모닥불을 피우면서 장장 1시간을 넘기는
점심시간이
되었다. 식사시간 1시간 9분 소요.
(직전 안부)
(오두치 임도 철문)
(오두치 임도)
(파란 하늘)
15시 13분, 용탄대교능선 입구.
하산코스로 잡은 용탄대교 능선 입구까지는 숙암리 방향 임도를 따라 세 번째 대하는
능선이다.
임도따라 높은 철망이 이어지는 바 혹시 철망이 가로막으면 핑계낌에 숙암리까지
임도트레킹을
한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지능선만다 쪽문이 있으므로 그럴 염여는 안 해도
된다.
방근 놀다간 멧돼지 자욱이 선명한 가운데 눈 덮인 임도를 15분 진행하면 첫 번째
지능선인 690봉
능선 입구... 입구가 터져 있다.
이어 4분 후 대하는 두 번째 760봉 입구도 쪽문이 보이고... 5분 더 진행한 지점의
용탄대교능선
입구 역시 쪽문이 자리한 채 열려 있으니 자연스럽게 임도를 벗어나 능선으로 진입을
한다.
(임도 트레킹)
(지능선마다 대개의 경우는 쪽문이 있다)
(지나온 민둔산)
(용탄대교 능선입구)
15시 25분, 삼각점봉.
산길은 그런대로 진행할 만한 족적이 이어져 느긋하게 발걸음을 옮긴다.
밋밋한 능선을 따라 12분 진행하면 능선이 갈리는 약 790봉인데 삼각점 관리표찰과
함께 지도에
표기되지 않은 오래된 삼각점이 보이니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러나 예전 지형도에는
삼각점이
표기되어 있다고... 좌측 급내림으로 들어선다.
(산길로 들어서고)
(삼각점봉)
(삼각점)
15시 58분, 신론고개.
10여분 급내림을 내려서면 다시 한번 능선이 갈리면서 이번에도 좌측인데 더욱 급내림으로
바뀌면서
바위지대까지 도사리고 있어 진행이 까탈스럽다. 우측으로 바위지대를 휘돌아 안부로
내려선다.
이어 잠깐 진행하면 마지막으로 한번 더 능선이 갈리는데 역시 좌측이 마루금...
이제부터는
육산이기에 한결 진행이 편안하다.
10여분 내려서면 내림길이 모두 끝나는 십자 안부, 좌측 바로 아래가 신론마을이니
편의상 신론
고개로 칭하면서 이제 용탄대교까지 한번에 진행하기로 하고 남은 술과 간식들을
털어낸다.
12분 휴식.
(급내림 바위지대)
(우사면으로 우회한다)
(다시 육산으로 바뀌고)
(신론고개)
16시 16분, 둔덕봉.
4분 후 신론마을에서 올라오는 1차선 시멘트도로를 건넌다. 와중에 일행 7명이 차량회수니
하는
핑계를 대면서 능선과 나란히 하는 신론 진입도로로 탈출한 상태... 금 근대로 끝까지
진행하는
인원은 5인 뿐이다.
3~4분 잡목을 치고 오르면 구릉지대를 이루는 둔덕봉인데 이후 용탄대교까지는 곳곳이
돌리네지대가
형성된 독특한 지형으로 마치 제주도 오름을 대하는 분위기이다.
(기암)
(이어지는 능선)
(도로를 건너고)
(둔덕봉)
16시 41분, 고냉지밭봉.
산길은 이어지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는 형태... 이따금 억센 가시 잡목 지대도 나오는데
그 때는
방향 보면서 적당히 사면으로 길을 만들어 진행한다.
25분 후 넓은 고냉지밭을 차지하고 멋진 소나무 한 그루가 자리한 가운데 주변으로
시야가 탁
트이는 고냉지밭봉에 도착한다.
뒤쪽으로 하봉이 우뚝 솟아 있는 가운데 좌로은 지나온 님둔산이 우측으로 청옥산-성마령
사이
지능선이 빙 둘러 하늘금을 이룬다. 용탄대교로 이어지는 능선 상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산길은 이어졌다 사라지는 형태)
(고냉지밭이 잠깐 이어지고)
(멋진 소나무 한 그루)
(고냉지밭 정상)
(뒤돌아 본 가리왕산)
(민둔산)
(가야할 능선)
17시 11분, 387.4봉.
시간이 늦어 계속 고냉지밭으로 이어지는 바람도 있었지만 얼마 안가 다시 잡목능선으로
바뀐다.
와중에도 줄곳 돌리네지대를 이룬 지형, 좌측이든 우측이든 모두 능선이 이어지니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는 쪽을 택한다.
그런 식으로 20분쯤 진행하니 다시 밭이 나오면서 임도까지 시작되니 반갑다. 지도상
삼각점이
표기된 387.4봉을 거의 다 온 것 같아 주변을 눈 여겨 보며 진행하다가 7분 후 좌측으로
둔덕 비슷한
곳이 보여 잠깐 임도를 벗어나니 잡목 공터 차지하고 예상대로 오래된 삼각점이 보여
387.4봉임을
확인한다.
(고냉지밭이 끝나고)
(돌리네 지형이 자주 나온다)
(청옥산에서 용탄천으로 벋은 지능선봉)
(임도가 시작되고)
(저 아래 용탄대교)
(387.4봉)
(삼각점)
17시 26분, 용탄대교.
잠깐 더 임도를 따르다가 우측으로 벗어나는 임도를 버리고 얼마 안 남은 마지막
능선으로 들어선다.
날등으로는 잡목이 빽빽한 채 사면으로 희미한 산길이 이어지는 형태...
그렇게 10분 남짓 날등을 진행하다가 민가가 바로 우측 아래로 보이는 지점에서 막판
절개지를
이루는 마지막 능선을 포기하고 마을로 내려선다.
도로따라 3~4분만 가면 아침에 회수용 차를 대 놓았던 용탄대교... 서서히 어둠이
시작되는 가운데
산행을 마무리하고는 도로따라 먼저 하산하여 차량을 회수하러 간 일행들을 기다린다.
(용탄리)
(용탄리)
(용탄대교)
(용탄대교 앞)
(아침에 차를 세워 둔 용탄대교 아래도로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친다)
그 후.
정선의 특산물 황기족발과 콧등치기로 뒤풀이 메뉴로 정하고는 전에 몇 차례 찾았던
정선역을
향한다. 여전히 별미이다.
귀경길은 남면 경유 38번 국도로 들어서서 고속도로 정체가 없으면 감곡IC로, 정체가
심할 경우는
양지IC로 진입하는 것으로...
의외로 전혀 정체가 없는 덕에 중간 휴식시간 및 산본 경유시간 포함 3시간만에 집에
도착한다.
집 도착하니 비교적 이른 시간이라 할 수 있는 22시 15분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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