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봉래산]
거운교-앞골재-마차마을-잣봉(531)-장성산(693.5)-절운재-825.3-접산(835)-656.0-597.2-삼옥재
-봉래산(798.5)
[도상거리] 약 18.5km
[지 도] 1/50,000 지형도 정선, 평창, 영월
[산행일자]
2011년 12월
4일 일요일
[날 씨] 흐린 후 오후 맑음
[산행코스]
거운리/어라연진입교(06:55)-마차마을(07:22)-계곡건넘(07:29)-만지고개(07:37)-어라연전망대(07:47)
-제2전망대(07:53)-잣봉(07:57~08:05)-안부임도(08:10)-505봉(08:15)-바위/나무계단(08:30)
-돌리네둔덕(08:34)-688봉(08:41)-장성산(08:46)-수직굴(08:49)-급사면내림끝(09:10)-둔덕봉(09:18)
-496봉(09:29)-절운재(09:39~54)-바위지대(10:11)-수직굴(10:19)-695봉(10:28)-묘(10:36)
-계방지맥합류(10:53)-안부임도(10:59)-825.3봉(11:10)-접산(11:14~39)-철주봉(11:52)
-811봉/풍력발전기(11:59)-풍력발전기관리소/식사(12:03~53)-안부(12:58)-임도안부(13:09)
-능선(13:20)-선바위봉갈림(13:29)-안부(13:55)-611봉(14:14)-안부(14:38)-656.0봉(14:53)
-잣나무수림(14:58)-좌꺾임(15:03~08)-안부(15:25)-우꺾임봉(15:31)-임도안부(15:41)
-급오름끝(15:57)-610봉(16:04)-597.2봉(16:08)-우꺾임(16:11)-삼옥재(16:20~26)-도로버림(16:28)
-(날등)-도로(16:38)-(날등)-도로(16:51)-탐방안내소(7:02)-(날등)-705봉(17:07)-안부물탱크(17:10)
-도로(17:23)-봉래산(17:25)
[산행시간] 10시간 30분(휴식 외:1시간 48분, 실 산행시간:8시간 42분)
[참여인원]
9인(광인,
바람부리, 아사비, 정대장, 전배균, 동그라미, 이사벨라, 솜다리, 높은산)
[교 통] 승용차 2
<갈
때>
상동(03:00)-(영동)-여주휴게소(03:50~04:30)-(영동+중앙)-제천IC-(38번국도)-영월역(05:40~06:36)
-(군내버스)-거운리(06:53)
<올 때>
봉래산/별마루천문대(17:42)-영월역(18:00~19:13)-(38번국도)-오갑산휴게소(20:13~20)-일죽
-(17번국도)-양지IC-(영동)-상동(21:43)
(산행지도/누르면 확대됨)
[산 행 기]
계방지맥 접산 직전에서 동남쪽으로 갈린 능선은 장성산(693.5)과 잣봉(835)을 일으킨
뒤 동강에서
맥을 다한다. 한편 분덕치 직전 656.0봉에서 남쪽으로 갈린 능선은 봉래산(798.5)을
일으킨 뒤
역시 동강에서 맥을 다한다. 모두 도상거리 10km도 안 되는 짧은 능선이다.
(장성산 일대 돌리네지형)
(접산 일대 상고대)
(접산 풍력발전기 단지)
예전 진행했던 계방지맥 일부를 음미할 겸 두 능선을 연결하기로 한다. 계방지맥
외에는 모두
미답지가 되지만 잣봉에서 장성산까지, 삼옥재 이후 봉래산쪽은 영월군에서 등산로를
말끔하게
정비해 놓아 일반 산객들도 많이 찾는 제법 유명한 곳이다.
거기에 예전에는 불투명했던 계방지맥 구간도 지금은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으므로
장성산 이후
계방지맥을 접속할 때까지, 계방지맥을 뒤로 한 656.0봉부터 삼옥재까지가 불투명한
산길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풍력발전기 단지에서 본 장성산-잣봉/ 그 뒤 능암덕산-고고산 줄기)
(656.0봉 오름길에서 본 봉래산)
(봉래산 별마로 천문대)
06시 53분, 거운리.
영월에서 06시 30분 출발하는 문산리행 첫 버스를 목표로 한다. 1년 전 능암덕산-고고산-완택산
산행 때와 마찬가지로 영월에다 차를 대 놓은 뒤 산행 들머리는 버스로 접근하기로
한 탓이다.
영월역에 도착하니 05시40분... 50분 정도 시간이 남아 맞이방 차지하고 느긋하게
아침식사를
한 뒤 커피 한잔과 함께 볼일까지 모두 해결한다.
마치 버스를 전세라도 낸 듯 우리 일행이 승객의 전부이다. 삼옥리를 잠깐 들렀다
나온 뒤 20분이
채 안 걸려 산행 들머리인 거운리에 도착한다. 07시가 다 된 시각이지만 아직껏 어둠이
채 가시기
않았다.
(영월역)
(거운리)
(초입 안내판)
06시 55분, 거운리 출발 산행시작.
초입으로 '어라연탐방 안내도'가 있는 어라연 진입교로 들어섬으로써 산행을 시작한다.
영동지방
폭설소식으로 어느 정도는 눈이 있으리라는 생각했으나 이곳은 비가 왔는지 땅이
축축이 젖어 있을
뿐 눈은 보이지 않는다.
약 1.5km 거리의 마차마을까지는 산길 아닌 임도이므로 굳이 랜턴을 꺼낼 필요는
없다.
(어라연 진입교)
(탐방안내도/누르면 확대됨)
07시 22분, 마차마을.
마치 트레킹이라도 나선 듯 유유히 걷다 보니 어느 새 날이 훤히 밝았다.
27분 후 분지 형태를 이루면서 유난히 비닐하우스가 많이 보이는 마차마을에 도착한다.
농가들보다
오히려 비닐하우스가 더 많아 보인다.
(마차마을 가는 길)
(마차마을)
07시 37분. 만지고개.
마을 우측으로 조금 내려서면 둔덕쪽으로 잣봉 1.4km 이정표가 보이면서 비로서 산길이
시작된다.
작은 계곡을 우측으로 둔 채 반듯하게 정비된 산길이다.
5분 후 다시 한번 잣봉 1.1km 이정표가 보이면서 계곡을 건너는 작은 목교가 나오고...
목교를
건너면 산길은 계곡을 벗어나 우측 능선쪽으로 향하고 있다.
나무계단이 설치된 가운데 짧은 급오름을 6~7분 극복하면 남쪽 547봉 능선과 만나는
안부...
주민들이 만지고개로 부르는 곳이다.
(계곡을 벗어나고)
(동강 주변 산군들)
07시 47분. 어라연 전망대.
아직은 나무에 가려 동강이 제대로 보이지 않지만 10분 남짓 진행하면 어라연 전망대라고
데크가
조성된 전망대가 나오면서 비로서 동강이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다만 기대하는 달리 날씨가 뿌연 상태이고... 다소 나무에 가린 편이어서 썩 맘에
와 닿는 풍경이
아니라는 점이 아쉽다.
대신 3~4분 더 진행하면 나무가 전혀 가리지 않은 채 데크가 마련된 곳보다 한 수
위의 조망대가
나오니 그제서야 제대로 된 동강 풍경을 음미하는 느낌... 이내 아쉬움을 떨친다.
이왕이면 이곳에
데크를 설치하는 편이 나았지 않았을까 싶다.
(어라연 전망대 데크)
(어라연 안내판)
(동강)
(당겨 봄)
(주변 산군들)
07시 57분. 잣봉.
3~4분 더 진행하면 정상석과 함께 민자의 짝퉁 삼각점이 반기는 잣봉 정상이다. 완택산
방향으로
시야가 탁 트이지만 잔뜩 흐린 날씨 속에 구름을 얹고 있을 뿐이다.
막초 한잔으로써 간단히 정상주를 나눈 뒤 장성산 1.4km 이정표가 가리키는 좌측
산길로 들어선다.
8분 휴식.
(잣봉 가는 길)
(잣봉)
(완택산 방향)
(이정표)
08시 15분, 505봉.
우뚝 솟은 장성산을 정면으로 한 채 유순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5분 내려서면 등산로
안내판이
보이면서 임도가 가로지르는 안부... 좌측은 아까 지나진 마차마을, 우측은 또 다른
마차로 표기된
마을로 이어진다. 등산로 안내판에는 좌측을 작은마차, 우측을 큰마차로 표기해 놓았다.
짧은 급오름을 5분 오르면 좌측에서 올라온 능선이 합류하면서 다시 능선이 유순해지는
505봉이다.
우측으로 살짝 방향을 꺾는다.
(장성산 가는 길)
(안부 임도)
(등산 안내도/누르면 확대됨)
08시 41분, 688봉.
아름다리 송림 한 그루가 반기는 가운데 잠깐 유순한 능선으로 이어지더니 다시 급오름...
고도
200m 남짓 극복해야 하는 본격적인 장성산 오름길이 시작된 것이다.
15분 후 커다란 바위가 능선을 막고 있는 가운데 좌측으로 돌아 오르는 계단이 보인다.
계단을 오르면서 뒤돌아 보는 능암덕산이 시원하다. 날씨만 좋으면 1년 전 진행한
고고산-완택산
까지의 능선이 모두 펼쳐지리라.
바위를 지나고도 밧줄로써 잠깐 더 급오름이 이어지다가 돌리네 지형을 이루는 둔덕봉을
대하면서
급오름이 모두 끝나고... 6~7분 진행하면 장성산의 전위봉인 688봉이다.
(아름다리 송림)
(송림 군락지)
(급오름이 시작되고)
(커다란 바위)
(좌측 계단을 통해 바위를 오른다)
(뒤돌아 보는 능암덕산)
(돌리네 지형)
(688봉)
08시 46분, 장성산.
이곳부터는 그럭저럭 눈도 보이는 상태... 제대로 된 눈이라 할 수는 없어도 어쨌거나
올 들어
첫 눈 산행이니 반갑다.
5분 후 시야가 탁 트이는 넓은 공터를 이룬 채 잣봉과 동일한 형태의 정상석이 반기는
장성산에
도착한다. 한 켠으로 삼각점(정선 448, 2004복구)이 있다.
특히 서쪽으로는 거의 절벽 수준의 급사면을 이루면서 가야할 접산 일대 고냉지지대와
풍력반전기
시설이 펼쳐지는데 다만 구름이 잔뜩 낀 조망이라는 점이 아쉽다.
(장성산)
(장성산)
(정상석과 삼각점)
09시 10분, 급사면내림 끝.
가야할 서북쪽도 서쪽보다야 조금은 덜 하지만 경사가 족히 50~60도는 될 듯 급사면
능선을 이룬
가운데 마땅히 산길도 보이지 않으니 곤욕스럽다.
일단은 문산리 방향 북능으로 이어지는 일반등산로를 따라 1분 진행하면 폐광 흔적이지
끝이 안
보이는 수직굴이 나오는데 이쯤에서 적당히 급사면을 치고 내려서는 것으로...
나뭇가지 잡고 조심스럽게 고도를 낮춘다. 단숨에 고도 200m 가까이 낮추어야 하는
형태... 이따금
잡을 것이 마땅치 않을 경우는 엉덩이를 대고 슬쩍 미끄러지는 식이다.
20분 악전고투 속에 비로서 급사면을 모두 내려서고는 한숨을 돌린다. 뒤를 돌아보니
다시한번
대단한 급사면임을 실감한다.
밋밋한 능선으로 바뀌면서 뚜렷한 편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족적이 이어져 한결 진행할
만 하다.
(수직굴)
(급사면 내림 초입)
(급사면 내림)
(가야할 능선)
(급사면을 다 내려서고)
(뒤돌아 본 장성산)
09시 36분, 절운재.
8분 후 절운재를 지나 계방지맥까지 가야할 능선이 한 눈에 펼쳐지는 둔덕봉을 지난다.
험준한
산세임을 알리 듯 희양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11분 후 숲 속으로 덩그마한 바위가 두 개 보이는 496봉 통과... 운치있는 송림 숲으로
바뀌면서
10분 더 진행하면 거운리-문산리간 1차선 좁은 도로가 가로지는 절운재이다.
거의 쉼 없이 진행한 탓인지 벌써 1/3은 진행한 것 같다는 평을 하면서 막초잔과
함께 느긋한
휴식을 즐긴다. 15분 휴식.
(가야할 능선)
(희양목)
(496봉)
(호젓한 송림길)
(접산 풍력발전기 단지)
(절운재 직전 이동통신탑)
(절운재)
(절운재)
10시 28분, 695봉.
695봉가지는 다시 200m 고도 극복이다. 잡목 사이로 형성된 희미한 족적을 따라 오른다.
한 굽이
오르면 그런데로 족적이 뚜렷해진다.
15분 후 바위지대로 바뀌면서 본격적인 급오름이 시작되고... 9분 후 수직굴이 한
곳이 나타나
눈길을 끄는데 '대한석탄공사유림'이 적힌 시멘트 기둥이 보이니 딴은 폐광이
함몰되면서 형성된
수직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9분 후 급오름이 끝나는 695봉에 도착하고는 한숨을 돌린다. 이후로는 막판 봉래산
오름 이외는
급오름이 거의 없어 보이는 탓이다.
(절운재를 뒤로 하고)
(접산 풍력발전기 단지)
(뒤돌아 본 장성산)
(저 앞이 695봉)
(바위지대와 시멘트기둥)
(수직굴)
(마지막 급오름길)
(695봉)
10시 53분, 계방지맥 합류.
8분 후 의외의 묘 1기가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렇게 오지에 과연 성묘나
오는 것일까?
17분 후 비로서 계방지맥 마루금에 합류한다. 예전 진행시 다소 불투명했던 산길이었던
것에 반해
반반하게 정비된 산길을 만나니 오히려 낯선 느낌... 하기야 계방지맥을 진행한지
어느 덧 8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어지는 산길)
(묘 1기)
(이어지는 산길)
(계방지맥길 합류)
11시 10분, 825.3봉.
계방지맥과 합류한 이후보터는 어느 정도 눈이 쌓여 있는 상태... 러셀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주변 모두 하얀 산을 이루고 있어 제법 심설 분위기가 난다. 첫 눈 치고는 제대로
맛본다고 할까?
6분 후 일부 두무치로 불리는 임도 안부를 지난다. '← 정상 0.3km, ←전망대 1.5km'라는
뜻모를
이정표가 있다.
밋밋한 오름길을 11분 극복하면 접산 직전 삼각점이 표기된 825.3이다. 눈 덮인 넓은
공터에서
삼각점을 찾는다고 몇 군데 눈을 헤치다가 포기한다. 예전에도 삼각점을 못 것 같다.
그 사이 주변은 온통 상고대로 뒤덮인 풍경... 절로 탄성이 터져 나온다.
(두무치)
(823.5봉)
(상고대)
(상고대)
(눈 속 붉은 열매가 돗 보인다)
11시 14분, 접산.
불과 3~4분만 진행하면 접산 정상이다. 밋밋한 능선 상 봉우리도 아닌 형태이기에
정상목이 없으면
정상인지도 모른 채 지나칠 듯 싶다.
한켠으로 바람굴이라는 푯말이 보이면서 이끼 낀 바위군이 있는데 바위 사이에서
모락모락 훈훈한
김을 내뿜는 특이한 자연 현상... 하얀 설산이지만 바위 주위만은 눈이 없다. 신기할
다름이다.
빙 둘러앉아 손을 녹이면서 느긋하게 막초잔을 나눈다. 25분 휴식.
(접산)
(정상목)
(우측 마차리 일대)
(바람굴)
(바람굴에 둘러 앉아)
11시 59분, 811봉.
접산을 뒤로 하고도 한동안은 굴곡이 전혀 없이 상고대가 만발한 숲길로 이어진다.
첫 눈을 제대로
만끽하는 셈... 행운이라 해야겠다. 똑같은 분위기인데도 연신 셔터를 누른다.
13분 후 긴 철주가 설치된 공터봉을 지난다. 6분 더 진행하면 첫 번째 풍력발전기가
세워져 있는
811봉... 예전 진행시는 고냉지밭 지대였으나 작년인가 풍력발전기 단지로 조성되면서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 홍보하고 있다. 현재 3기가 설치되어 있고 향후 증축 예정이라고... 딴은
최근 들어 이곳
저곳 마구잡이로 풍력단지 시설을 조성하고 있는데 과연 잘 하는 일인지 모르겠다.
(한동안 굴곡없이 이어지는 능선)
(상고대)
(이어지는 능선)
(철주봉)
(811봉)
(811봉)
(지나온 능선)
(가야할 능선)
12시 03분, 풍력발전기 관리소.
4분 진행하면 마지막 풍력발전기 옆으로 관리소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문은 잠겨
있는 상태...
바람 막아주는 처마 차지하고 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좌측으로 시야가 탁 트이면서
지나온
장성산 뒤로 능암덕산-고고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하늘금을 이룬다.
식사시간 50분 소요.
(풍력발전기 관리소가 내려다 보이고)
(풍력발전기 관리소)
(관리소 주변)
(처마를 식사장소로 잡는다)
(지나온 장성산)
(잣봉 뒤 능암덕산-고고산 능선)
13시 09분, 임도 안부.
이후 얼마간은 민둥산을 이루면서 허허벌판을 이루는 능선... 시야가 탁 트이면서
주변의 모든
산들을 음미할 수 있는데 아직껏 날씨가 활짝 걷히지 않으니 조금은 미련이 남는다.
5분 후 '←정상 1.1km, →탄광문화촌 2.8km' 이정표가 있는 안부를 지난다. 탄광문화촌이
어느
곳을 칭하는지 고개를 갸웃거린다.
4분 후 둔덕봉에 오르면 '←풍력단지 0.3km, ↓탄광문화촌 2.6km. →덕안사 4km'
라고 다시 한번
이정표가 나오면서 탄광문화촌 하산길이 우측으로 갈리니 아마도 마차리 일대를 탄광문화촌으로
불리는 모양이다. 어쨌거나 마루금은 덕안사 방향이다.
내림길로 바뀌면서 10분 내려서면 좌측 계곡쪽에서 올라온 임도가 굽이돌아 다시
좌측 사면쪽으로
올라서고 있는 안부이다. 주변으로 온통 돌리네 구릉지대를 이루고 있다.
(가야할 능선)
(이정표가 있는 안부)
(뒤돌아 본 풍력발전기단지)
(적설량)
(탄광문화촌 3거리)
(임도안부)
(이어지는 산길)
13시 29분, 선바위봉 갈림.
전면의 밋밋한 봉은 생략한 채 사면으로 나 있는 묵은 산판길을 따라 봉우리를 지난
안부로 올라
선다. 11분 소요... 우측으로 덕안사 방향 하산길이 내려서고 있다.
10분 남짓 오름길을 극복하면 800봉 직전에서 우측으로 90도 꺾이면서 지능선 형태의
능선이
갈리는데 바로 그 능선이 마루금이다.
예전 진행시는 산길이 불투명해 독도가 상당히 까다로운 곳이었으나 지금은 산길이
잘 나 있고
거기에 표지기들이 마루금쪽으로만 매달려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진입할 수 있다.
직진 능선은
800봉을 넘어 선바위봉(805.8)으로 이어진다.
(묵은 산판길을 따라)
(뒤돌아 봄)
(덕안사 3거리)
(선바위봉 3거리/선바위봉 방향)
(선바위봉 3거리/마루금 방향)
14시 14분, 611봉.
잠시 후 바위지대를 이룬 둔덕을 지나자 살짝 좌로 방향을 틀면서 한 차례 급내림으로
떨어진다.
고도 300m 가까이 떨구어야 하는 급내림... 거기에 눈길이 다소 미끄러워 신경이
쓰인다.
20여분을 내려서고 나서야 급내리막이 모두 끝나는 안부에 도착한다.
우측으로 마차시내 방향, 가야할 방향으로 국보급 소나무라는 이정표가 있는데 얼마나
우람하기에
국보급이란 말을 붙여 주었을까? 그러나 특별하게 생긴 소나무는 대하지 못 했다.
고도가 떨어진 탓인지 이제부터는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밋밋한 오름길로 바뀌면서
20분 남짓
진행하면 611봉이다. 중간에 한 차례 시야가 트이면서 가야할 봉래산이 모습을 들어내는데
아직도 까마득한 거리이기에 다소 부담감이 생긴다.
(바위둔덕을 지나면 급내림이 시작된다)
(급내림이 끝나는 안부)
(이어지는 산길)
(봉래산)
14시 53분, 656.0봉.
656.0봉 직전 안부까지 한동안은 거의 굴곡이 없이 펑퍼짐한 능선으로 이어져 발걸음이
가볍다.
울창한 참나무 수림을 이루면서 낙엽만이 수북이 쌓여 있으니 색다른 운치를 느낀다.
24분 후 656.0봉 오름길이 시작되는 안부에 도착한다. 마치 평원인냥 펑퍼짐한 능선의
절정을
이루고 있다.
밋밋한 오름길을 15분 더 극복하면 계방지맥이 갈리는 656.0봉... 예전에는 없던
삼각점(영월 424,
2004 재설)이 반긴다. 후기를 확인하니 진행한 날짜가 2004년 1월 25일, 삼각점 재설
직전에
진행을 한 탓이다.
여기서 계방지맥은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분덕치-접산 경유 동강/서강 합수점으로
향하고 가야할
봉래산쪽은 직진 능선이다.
(656.0봉 전위 안부)
(656.0봉)
(삼각점)
15시 41분, 임도 안부.
5분 후 빽빽한 잣나무 수림지대를 지난다. 방금 전 둔덕봉이 656봉인 모양이다. 이어
4~5분쯤
진행하면 마루금은 펑퍼짐한 직진 능선이 아닌 좌측 급사면으로 떨어지는 능선...
산길 없이
나침반 방향 보면서 적당히 치고 내려서야 하는 독도주의 지점이라 해야겠다.
한 굽이 내려선 잘룩이 봉에서는 다시 좌측... 17분 후 비로서 안부를 대하니 제대로
내려섰음을
확인하고 안도를 한다.
뚜렷한 산길이 나타나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데 지도를 확인하니 방향이 완전 틀리다.
다시 산길 없는 날등으로 붙는다. 간벌한 나무가지까지 널려있어 진행이 더욱 거추장스럽다.
16분 후 어렵게 잔봉 두 곳을 넘어서면 전신주가 보이면서 반반한 임도가 가로지르는
안부이다.
날씨가 완전 걷힌 듯 화사한 햇살이 산사면을 비추고 있다.
(잣나무 수림을 지나면 좌측 급사면으로 내려서야 한다)
(임도 안부)
(좌측방향)
(우측 방향)
16시 08분, 597.2봉.
잠시 후 다시 안부가 나오면서 한 차례 급오름이 시작된다. 산행 후반부라 그런지
다소 버거운 느낌...
이후 봉래산 오름길을 남겨두고 있지만 도로로 진행해도 되니 마지막 오름이라는
희망 속에 고도를
높인다.
16분 후 비로서 급오름이 모두 끝나고... 밋밋한 능선으로 바뀌면서 6~7분 진행하면
펑퍼짐한
둔덕을 이루고 있는 610봉이다.
이어 4분 더 진행하면 지도상 삼각점이 표기된 597.2봉인데 잡목 속으로 오래된 삼각점이
보일 뿐
능선상 둔덕에 불과하다.
삼각점 확인한 것으로 만족하고는 쉼 없이 삼옥재를 향해 내려선다.
(또다른 안부)
(급오름이 끝나고)
(610봉)
(나무 사이로 보이는 봉래산)
(597.2봉)
(삼각점)
16시 20분, 삼옥재.
3분 후 우측으로 바짝 방향이 꺾이면서 삼옥재 급내림길이 시작된다. 낙엽이 유난히
수북하다.
9분 내려서면 2차선 도로가 가로지르는 삼옥재... 좌측 삼옥마을과 우측 속골마을을
잇는 도로로
현지에서는 속골재로 부르고 있다 한다.
한편 봉래산 정상의 별마로 천문대를 향하는 1차선 도로도 갈라지니 정확하게는 3거리이다.
일부 일행은 차량회수 핑계를 대면서 여기서 산행을 접는다고...
(삼옥재)
(삼옥재)
(천문대 개장시간)
17시 02분, 탐방안내소.
접근이 어려운 절개지를 외면한 채 일단 천문대 도로를 2~3분 따르다가 도로가 좌측
사면으로
꺾이는 지점에서 날등으로 올라선다. 계속 도로를 따라도 되겠지만 너무 사면을 휘도는
탓...
날등보다 거의 4배는 될 것이다.
다행이 어느 정도 족적이 이어지면서 불과 10분만 오르면 사면을 굽이 돈 도로를
다시 만나는데
다시 한번 길게 사면을 휘도는 형태이니 이번에도 역시 도로대신 날등을 택한다.
13분 후 두 번째 도로를 만나는 지점부터는 도로와 날등이 나란히 가니 그대로 도로를
따른다.
한결 편안한 발걸음... 그러나 짧은 해는 벌써 일몰을 준비 중이니 어느 정도는 야간
산행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저 위로 천문대가 올려 보이는 가운데 10분 정도 도로를 따르면 봉래산 등산안내도와
산림헌장
표지석이 있는 탐방안내소가 나와 이제 정상이 얼마 안 남았음을 느낀다.
(뒤돌아본 삼옥재)
(날등으로 붙어 10분쯤 오르면 굽이 돌아온 도로를 만난다)
(다시 날등진행)
(두 번째 도로를 만나는 지점)
(저 위 별마로천문대)
(어느 덧 일몰)
(탐방안내소 산림헌장 표지석)
(등산로 안내판)
17시 10분, 안부 물탱크.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도로가 우측 사면으로 길게 굽이도는 형태인데 날등쪽으로
산책로라는
이정표와 함께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니 이번에도 도로를 버리고 날등으로 올라선다.
그런데 뚜렷한 산길은 좌측 삼옥리 방향 하산길... 날등쪽으로는 희미한 족적만 보일
뿐이다.
되돌아서기도 뭐해 그냥 날등으로 진행한다.
5분 후 밋밋한 705봉을 넘는다. 이어 잠깐 내려서면 물탱크가 보이는 안부인데 우측으로
도로가
가까운 거리이기에 도로따라 갈까도 생각했지만 내친김에 끝까지 날등을 따라 보기로
한다.
비록 산길을 없지만 한 굽이만 오르면 정상이 되기 때문이다.
(안부 물탱크)
(마지막 급오름길)
17시 25분, 봉래산.
그러나 산길이 없는 가운데 북사면이라 제법 눈도 깊어 진행이 만만치 않다. 13분
후 막판 절개지를
어렵게 통과한 뒤 천문대 건물이 바로 앞으로 보이는 도로로 올라선다.
2분만 더 진행하면 별마로 천문대가 있는 봉래산 정상이다. 천문대 뒷쪽으로 2등
삼각점(영월 22,
1995재설)과 함께 특이하게 생긴 정상석이 보이면서 이미 어둠이 시작된 영월시내와
동강이 한눈에
펼쳐지고 있다.
아직 1.5km 정도의 하산길이 남아 야간 산행을 각오했으나 삼옥재에서 산행을 접은
일행들이 어느
사이 차를 회수해 올라온 덕분에 여기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천문대가 직전인 도로로 올라선다)
(별마로 천문대)
(정상석)
(2등 삼각점)
(영월시내)
(별마로천문대 안)
(천문대 안내판)
그 후.
뒤풀이는 영월역 맞은 편 골목 TV에 방송되었다는 삼겹집에서 삽겹으로... 일부는
만두국을 주문
했다. 제법 장소가 넓고 맛도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다.
의외로 귀경길 정체가 거의 없는 덕분에 모처럼 21시대인 21시 43분에 집에 도착한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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