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한계고성]
옥녀탕-한계고성-천제단-서북주능(1396)-안산(1430.4)-1257-1161/탕수골우측능분기봉-암봉-942
-남교리
[도상거리]
약 10.0km
[지 도] 1/50,000 지형도 설악
[산행일자]
2011년 10월
9일 일요일
[날 씨] 맑음/박무
[산행코스]
옥녀탕휴게소(06:12)-옥녀탕(16:19)-한계고성(06:45~52)-성골진입(07:04~10)-한계고성복귀(07:20)
-산성안내판(07:25)-석문(07:53)-구멍바위통과조망대(08:07~18)-바위횡단(08:26)-경사바위(08:32)
-천제단(08:37~56)-좌꺾임봉(09:23~34)-망루(09:43)-안부(09:47)-홈통바위(10:17)-조망대(10:24)
-안부(10:28~37)-조망대(10:47)-서북주능(10:54~11:02)-탕수골3거리(11:29)-안산(11:38)
-치마바위안부(11:46)-탕수골3거리직전/식사(11:52~12:32)-탕수골3거리(12:35)-조망암봉(12:40)
-석황사갈림(13:03)-조망암봉(13:08)-암봉내림(13:11)-구멍바위(13:21)-기암(13:28)
-1257봉(13:37~53)-안부(14:05)-조망암봉(14:10)-안부(14:22)-1161봉(14:27~54)-암봉앞(15:08)
-(좌사면)-암봉통과/능선복귀(15:29)-조망암봉(15:44)-942봉(15:50~16:10)-암봉앞(16:12)
-(좌사면)-능선복귀(16:25)-A1표찰(16:31)-자연보호석(16:47)-마지막봉(17:08)-탕수골(17:23~31)
-남교리(17:37)
[산행시간]
11시간
25분(휴식 외:3시간 02분, 실 산행시간:8시간 23분)
[참여인원] 17인(벽산, 광인, 킬문, 술꾼, 캐이,
산약초, 김재환, 아사비, 바람부리, 전배균,
계양산, 정대장, 진성호, 베리아, 이사벨라, 솜다리, 높은산)
[교 통] 승용차 4
<갈
때>
상동(03:00)-올림픽도로-춘천고속도로-가평휴게소(03:50~04:15)-동홍천IC-내설악광장(05:05~05:55)
-옥녀탕휴게소(06:05)
<올 때>
남교리(18:15)-인제(18:40~19:30)-홍천-양평-하남IC(21:05~15)-외곽순환고속도로/산본방향-중동IC
-상동(22:05)
(산행지도)
[산 행 기]
설악 서북능선상 대승령에서 안산 사이 1396봉에서 남쪽 옥녀탕 방향으로 뻗은 한계고성릉은
도상
거리 약 3km에 불과하지만 시종 험준한 암릉과 함께 1000m 가까운 고도를 올려야
하므로 오르는데만
5시간 전후를 잡아야 한다.
(한계고성)
(천제단)
안산에서 내설악광장 방향 약 3km 지점인 1161봉에서 북쪽 탕수골 초입으로 이어지는
탕수골 우측
능선 역시 도상거리 3km 약간 넘는 정도이나 중간 942봉까지 암봉 두 곳을 통과해야
하기에 하산
시간을 2시간 반 정도는 계산해야 한다.
(한계고성능 단풍)
(안산)
어쨌든 두 능선을 연결하는데 도상거리 약 10km에 불과하지만 일반적인 산행 20km
전후의 산행과
엇비슷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염두해 둘 일이다. 더불어 안전시설이 전혀 없으므로
릿지에
일가견이 있는 일행의 리드와 함께 보조자일 30m 이상 준비는 필수...
(서북능선에서 뒤돌아 본 안산)
(탕수골 우측능선 암봉)
06시 12분, 옥녀탕휴게소 출발 산행시작.
모처럼의 대박? 절정기의 설악 단풍 탓인지 아니면 개별적으로 진행이 힘든 코스라
그런지 참여
인원이 17인이나 되어 유래 없이 승용차 4대를 동원한다.
내설악 광장에서 아침식사 후 날머리에 회수용 차 1대 대 놓고 옥녀탕휴게소에 도착하니
06시가
약간 지난 시각이다. 어느 덧 날이 밝아오고 있다. 폐쇄가 되어 다소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옥녀탕 휴게소 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 산행을 시작한다.
(폐쇄된 옥녀탕휴게소)
06시 19분, 옥녀탕.
도로 건너편 역시 폐쇄된 매점 뒤로 들어서니 산길은 잠깐 산자락으로 올랐다가 성골
입구로
떨어지게 되어 있는데 절개지 수준으로 되어 있어 산행 시작부터 긴장을 한다.
조심스럽게 절개지를 내려서면 성골 입구... 옥녀폭포와 옥녀탕이 나란히 이어지는데
슬랩지대를
이룬 채 안전시설이 모두 철수되어 역시 통과가 만만치 않다.
특히 옥녀폭포를 오른 후 옥녀탕 앞에서 계곡을 건너 좌측 사면으로 붙는 곳이 난관지역...
만에
하나 미끄러지기라도 한다면 그대로 옥녀탕으로 빨려들어갈 판이다.
선등자가 먼저 올라 확보를 봐 주는 덕에 모두 무사히 난관지역을 통과한다.
(옥녀폭포/폭포 위가 옥녀탕)
(옥녀탕 슬랩지대 오름)
06시 45분, 한계고성.
옥녀탕 이후로는 별 특징없이 평범한 계곡... 수년 전 이 일대를 휩쓸었던 수마의
흔적들이 아직껏
여기저기로 남아있는 가운데 희미한 족적을 따라 20여분 계곡을 거스르면 좌측으로
반듯한 산성이
형성된 지점에 도착하는데 초입에서 50분 거리라는 선답자 정보에 본성은 따로 있을
것이라는 말을
하면서 잠깐 막초 한 잔씩 나누고는 계속 성골을 거슬러 오른다.
예전 한번 답사한 적이 있다는 일행도 계곡을 가로지르는 별도의 산성이 있었다고
했기에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10여분 더 성골을 거슬러 올랐지만 우측 올라야 할 능선이 절벽을 이룬 채
점점 멀어질 뿐
또다른 산성이 있을만한 분위기가 아니니 그제서야 처음 대한 산성이 한계고성이었음을
알아차리고
되내려선다.
(성골)
(성골)
(계곡 좌측 한계고성)
07시 25분, 산성 안내판.
10분 후 한계고성 복귀... 예상보다 너무 일찍 도착한 탓에 괜한 20여분의 시간을
허비한 것이다.
좌측 산성을 올라 어디까지 이어지나 확인하니 사면을 따라 100m 남짓 형성되었다가
끊어지는
형태이다.
이어 계곡을 건너 목표로 한 우측 능선으로 붙으면 그쪽으로도 산성이 길게 이어지면서
선답자
후기에서 본 산성 안내판과 함께 암문이 보인다. 즉 우측이 메인이었던 것...
축성 년대는 자세하지 않으나 삼국시대 고구려의 동남 변방을 지키는 수성이라기도
하고 또는 신라
경순왕이 쌓았다는 설도 있다 한다. 고려 때 개보수가 되었다는 안내판 내용이다.
(계곡을 건너고)
(우측에 있는 한계고성)
(한계고성 안내표지석)
07시 53분, 석문.
산성은 100m 남짓 이어진 뒤 급오름으로 바뀌면서 끝나고 본격적으로 암릉이 시작되는데
간간히
성터 흔적들이 보이는 것을 보면 절벽을 이룬 능선 자체가 하나의 자연성이리라.
7분 후 안산 일대 암봉들이 펼쳐지는 한 조망바위를 지나면 밧줄이 걸린 긴 슬랩지대가
연이어져
잔뜩 긴장을 한다. 본격적으로 한계고성 암릉이 시작된 것이다.
한 굽이 슬랩지대를 통과하면 이번에는 가리산-주걱봉 일대가 펼쳐지지만 박무 속
조망이라 다소
아쉽다.
15분 후 3~4m 절벽을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통천문 형태의 석문이 나오고 석문 통과
후 잠깐은
평탄한 지형으로 이어진다.
(본격적인 암릉이 시작되고)
(암릉이 자연성을 이루면서 이따금씩 석축이 보인다)
(안산 일대)
(가리봉-주걱봉 라인)
(석문)
08시 07분, 구멍바위 통과 후 조망대.
14분 후 산길은 좁은 구멍바위로 이어지면서 구멍바위를 빠져 나오면 운해 속 가리봉-주걱봉
연능들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조망대이다. 다시 험준한 암릉이 시작되는 바 선두가
진행 루트를
파악하러 간 사이 후미를 기다리며 막초 한잔씩 나눈다. 11분 휴식.
(이어지는 암릉)
(틈바위)
(구멍바위 통과)
(가리봉-주걱봉-삼형제봉 능선)
08시 26분, 바위 횡단.
긴 슬랩지대를 이룬 바위봉을 거의 기다시피 겨우 오르면 건너편으로 천제단을 오르는
절벽 수준의
경사바위가 건너다 보여 더욱 긴장감을 느낀다. 그래도 이미 선두가 로프를
깔아 놓은 상태이니
어느 정도는 안심...
대신 경사바위 전 안부로 내려서기 위해서는 거의 수직으로 된 바위지대를 옆으로
횡단하여 내려
서야 하는데 확보할 곳이 충분하다고 하지만 워낙 깎아지른 바위지대이기에 오금이
저린다.
겨우 수직바위를 통과하니 절로 안도의 숨이 나온다.
(슬랩지대 오름)
(천제단을 오르는 마지막 경사바위)
(바위 횡단)
(바위 횡단 후 안부에서 본 경사바위)
08시 37분, 천제단.
반면 마지막 경사바위 오름은 로프를 깔아 놓은 덕에 보기보다는 수월하게 오른 느낌인데
그러나
로프를 준비하지 않았으면 한계고성능에서 최고의 난관지역이 되었을 것이다.
19분 후 마지막 경사바위를 오르면 돌탑 두어기가 마련되어 있는 천제단인데 이렇게
험준한 지형에
어떻게 일일이 돌을 날라 쌓았는지 옛 민초들의 고초가 그저 경이로을 뿐이다. 돌을
나른 이들의
이름인지 몇몇 돌에는 희미하게 각인된 글자들이 보이기도 한다.
어쨌거나 이제 난관지대를 모두 통과한 것 같으니 비로서 긴장감에서 벗어나는 분위기...
느긋한
휴식과 함께 막초잔을 돌린다. 19분 휴식.
(경사바위 오름)
(천제단)
(석축에 음각된 글씨)
(음각된 글씨)
(남설악 운해)
(안산 일대)
(당겨본 고양이바위-치마바위-안산)
09시 23분, 좌꺾임봉.
천제단을 뒤로 하면 다시 성곽이 잠시 이어지면서 안산일대 암봉들이 멋진 모습으로써
펼쳐지기도
하고... 10분 후 안부로 내려서면 한동안은 육산 형태로 바뀌면서 가파른 오름길로
이어진다.
고도가 1000m로 넘어서면서 서서히 단풍 색깔도 시작하는 분위기....
18분 후 능선이 좌로 꺾이는 약 1060봉에 도착함으로써 일단 급오름은 끝이 난다.
우측으로 장수대에서 시작된 또다른 험준한 암릉이 건너다 보이는 가운데 그 뒤로
서북능이 박무
속 뿌연 형체로써 펼쳐져 있다. 11분 휴식.
(다시 성곽이 얼마간 이어지고)
(숲길로 바뀐 한계고성능)
(단풍이 시작되고)
(좌꺾임봉 휴식)
(장수대에서 올라온 능선 뒤 서북주능)
09시 47분, 안부.
1060봉을 지나고도 얼마간은 여전히 성터가 뚜렷하게 이어지는 상태이다. 다시 한번
옛 민초들의
대단함에 감탄을 한다.
9분 후 가야할 안산 일대가 웅장하게 펼쳐지는 조망대를 차지하고 형성된 망루를
끝으로 비로서
성터가 모두 끝이 나고...
내림길로 바뀌면서 4분 내려서면 다시 급오름이 시작되는 안부이다. 지도를 보니
주능까지는 아직
300m 고도를 더 극복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아직도 성터)
(성터가 끝나는 망루)
(가야할 능선)
(안부)
10시 28분, 마지막 안부.
급오름이긴 하지만 육산으로 이어져 난관지대가 더 이상은 없는 줄 알았는데 20여분
오름길을
극복하니 다시 바위지대가 시작되면서 5분 후에는 가는 밧줄이 매달린 홈통 사이를
빠져 나가야
하는 마지막 난관지대가 기다리고 있다.
줄이 다소 짧아 잡기가 애매하고 줄을 잡은 후에도 딛을 곳이 마땅치 않아 매달리고
받쳐주는
식으로 겨우 통과...
그렇게 홈통바위를 빠져나가면 다시 안산 방향으로 시원하게 조망이 터지는 조망대가
나와 힘겹게
오른 댓가를 보상받는 기분이다.
고도가 이미 1200m 대를 넘어선 탓에 단풍까지 절정... 산 전체가 물감을 들인 듯
불긋불긋하다.
잠깐 내려선 지점 마지막 안부를 차지하고 막초잔과 함께 다리쉼을 한다. 9분 휴식.
(가리산 능선)
(성골)
(단풍)
(다시 바위지대가 시작되고)
(홈통바위 통과)
(안산 일대)
(당겨 본 안산)
(가야할 1394봉)
(단풍)
10시 47분, 조망대.
10분 후 이번에는 지나온 능선이 한 눈에 펼쳐지는 조망대를 대하고... 형형색색으로
물들인
단풍과 함께 기암들이 더욱 눈에 부신다. 다만 아직도 가스가 걷히지 않아 멀리까지는
조망이 안
된다는 점이 아쉬움일 것이다.
(마지막 안부를 뒤로 하고)
(지나온 능선)
(한계령 방향)
(당겨 본 고양위바위)
(올려다 본 1394봉)
10시 54분, 서북주능/1394봉.
6~7분 더 오르면 드디어 서북주능과 만나는 1394봉... 역시 시야가 탁 트이는 암봉을
이루면서
지나온 능선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박무만 아니라면 서북주능은 물론 설악 모두가
한 눈에
펼쳐졌으리라. 조금 아쉽다.
한편 대한민국 표지석때문에 대한민국봉으로 불리고 있는 봉우리는 능선에 도착하기
전만 해도
이곳 1394봉인 줄 알았는데 오르고 나서 보니 대승령 방향으로 한 굽이 건너 이곳보다
약간 낮은
봉우리... 수 차례 지난 곳이니 굳이 다녀올 필요는 없을 듯 하다. 8분 휴식.
(서북주능 도착)
(1394봉)
(지나온 한계고성능)
(안산)
(뿌연 가리봉 능선)
(한 굽이 건너편 대한민국봉)
11시 29분, 탕수골 3거리.
이어 안산을 향하는 길은 길 전체가 조망대라는 생각... 안산을 중심으로 치마바위,
고양이바위가
걸음을 옮길 때마다 다는 모양으로 보여 연신 셔터를 누르면서 진행한다.
거기에 좌측으로는 지나온 능선과 함께 가리산 줄기가 뿌연 상태로 펼쳐지고... 우측으로는
지난
초여름 진행한 응봉 일대가 펼쳐지는 풍경, 다만 박무가 아쉬움인데 어떻게 보면
이 정도라도
음미할 수 있다는 것이 행운이라는 말로 위안을 한다.
17분 후 우측으로 탕수골 방향 하산길이 갈리면서 마지막 안산 오름 암릉길이 시작되는
3거리에
도착한다.
(안산)
(당겨 봄)
(성골)
(가리봉 능선)
(응봉)
(지능선 뒤 가리봉 능선 끝자락)
(또다른 모습으로 보이는 안산)
(탕수골 3거리)
11시 38분, 안산.
9분 후 2등 삼각점(안산 24, 2004재설)이 반기는 안산 정상... 역시 사방이 탁 트인
채 일망무제의
조망들이 펼쳐지고 있다.
이제껏 시종 펼져졌던 조망들을 한 바퀴 들러본 뒤 새롭게 전개되는 민예단지 방향
서북능선의
끝자락들을 음미한다.
(안산 오름길)
(지나온 한계고성능)
(성골)
(안산 정상)
(치바위와 민예단지 방향 서북능선)
(고양이바위-치마바위)
11시 52분, 탕수골 3거리 직전.
8분 후 안산 암릉부를 내려서서 치마바위 안부에 이르니 성골 방향으로 족적이 뚜렷해
언제 한번
성골을 통해서도 올라와 본다는 생각을 한다.
산길이 유순해지면서 5~6진하면 탕수골 방향 또다른 하산길이 갈리는 3거리 직전...
앞선 일행들이
점심식사 자리로 잡은 채 기다린다. 식사시간 40분 소요.
(성골 안부)
(탕수골 3거리 직전)
13시 03분, 석황사 갈림.
2~3분만 더 진행하면 탕수골 두문폭포 방향으로 하산길이 갈리는 3거리이다. 좌측으로
올라선다.
불과 5분 오르면 또다시 조망암봉이다.
뒤로 안산-치마바위-고양이바위가 멋지게 펼쳐지지만 역시 미련이 남으니 여전히
걷히지 않는 박무
탓이리라.
23분 후 좌측으로 석황사 하산길이 갈리는데 전에 진행할 때는 이곳부터 주능길이
불투명했던 것에
반해 오히려 석황사 하산길보다 뚜렷하게 바뀌어 있으니 석황사 하산길이 긴가 민가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지나친다.
(탕수골 3거리)
(뿌연 가리봉 능선)
(뒤돌아 본 안산-치마바위-고양위바위)
(이어지는 능선)
13시 11분, 암봉내림.
5분 후 다시 한번 조망암봉을 넘는다. 건너편 가리봉능선족은 아직껏 박무로 뿌연
상태이지만
가야할 능선쪽은 단풍이 곱게 물든 채 제법 선명하게 보인다.
조망암봉을 지나자마자 또다른 암봉을 수직으로 내려서야 하는 곳... 전에 민예단지쪽에서
진행을
할 때는 오름길로 택한 바 크게 의식하지 못했는데 내림으로써 택하니 다소 껄끄럽다.
약간 긴장감까지 느끼면서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다시 한번 조망암봉)
(가야할 능선)
(함지박골)
(암봉 내림)
(암봉 내림)
(암봉을 다 내려서고)
(뒤돌아 본 암봉)
13시 37분, 1257봉.
10분 후 구멍바위도 한 곳 지나치고... 7분 후 그럴 듯 하게 생긴 기암도 한 곳 지나친다.
전에는 산길이 불투연하여 이리저리 사면을 우회했지만 그 사이 산길이 너무 좋아져
굳이 우회를
할 곳이 없다. 덕분에 진행속도가 한결 빠른 느낌...
9분 후 1257봉을 차지하고는 느긋한 막초시간을 갖는다. 전에 점심식사를 했던 지점이다.
15분 휴식.
(구멍바위)
(만병초)
(기암)
(1257봉)
14사 10분, 조망 암봉.
비로서 탕수골 우측능선 초입 저대한 암봉이 시야에 들어오는 가운데 얼마간은 순한
육산 형태...
모처럼 편안한 산길이 이어지니 발걸음이 가볍다.
12분 후 오름길이 시작되는 안부를 통과한다.
5분 오르면 다시 한번 조망암봉... 박무가 다소 걷혀 이전보다는 뒤돌아 보는 안산이
한결 웅장한
느낌이다.
(탕수골 우측능선 암봉)
(얼마간 순한 육산이 이어진다)
(다시 한번 조망바위)
(뿌연 주걱봉)
(뒤돌아 본 안산)
14시 27분, 1161봉.
12분 후 탕수골 우측능선이 분기한 1161봉 직전 마지막 안부를 통과한다.
5분만 더 오르면 1161봉이다. 숲으로 둘러쌓인 채 작은 바위 위에 1161봉으로 된
코팅지가 걸쳐
있다.
이제부터는 미답능선인 탕수골 우측 능선... 초입으로 거대한 암봉이 있는 바 기대와
긴장감 속에
막초잔을 나눈다. 이번에는 맥주와 독한 고량주까지 등장했다. 27분 휴식.
(가까워진 탕수골 우측능선 암봉)
(1161봉 전 안부)
(1161봉)
(탕수골 우측능선 입구)
16시 08분, 암봉 앞.
초입은 족적이 희미하지만 부드러운 육산으로 이어져 감촉이 아주 푹신하면서 상큼하다.
그러다가 서서히 암봉이 가까워지니 자못 긴장감이 감돈다.
5분 후 서서히 암릉이 시작되고... 다시 8분 후 전위 암봉을 좌측 사면으로 조심스럽게
휘돈 뒤
비로서 뾰쭉 솟은 암봉 앞에 이르니 거의 직벽으로 우뚝 솟아 암봉으로는 전혀 진행할
루트가
없어 보인다. 마치 작은 주걱봉 또는 삼형제봉을 대한 느낌이다.
(초입은 부드러운 육산)
(암봉이 모습을 들어내면서)
(서서히 바위능선으로 바뀐다)
(암봉 직전 바위지대 사면 횡단)
(암봉 직전)
(안부에서 좌측으로 우회길을 찾는다)
(올려다 본 암봉)
15시 29분, 암봉 통과/능선 복귀.
암봉 닡둥을 따라 좌측 사면쪽을 택하기로 한다. 다행히 족적 비슷한 형태가 이어져
생각보다는
진행이 크게 어렵지는 않다. 거기에 반해 올려다 보는 암봉을 까마득한 느낌...
10분 후 암봉 가장 아래 지점을 통과한다.
이어 밑둥을 따라 올라야 하는데 경사가 만만치 않아 다소 힘겨운 오름... 거의 기다시피
10여분
오름 짓을 한 뒤 암봉을 지난 능선에 복귀하니 육산으로 바뀐 채 어느 정도의 족적이
이어지고
있어 안심을 한다.
(사면 우회)
(올려본 암봉)
(계속 사면 우회)
(능선 복귀)
15시 44분, 조망 암봉.
그러다가 10여분 지나면 다시 뾰쭉 솟은 암봉... 그러나 이곳은 족적을 따르다 보니
좌측으로 돌아
암봉 꼭데기까지 오를 수 있게끔 되어 있다.
뒤돌아 보는 첫번째 암봉이 마치 피라밋이 솟은 듯 우뚣 솟아 있어 다시 한번 대단하다는
말을
해 본다.
(우측 건너 탕수골 방향 지능선)
(거목)
(또다른 암봉은 옆으로 돌아 오를 수 있다)
(조망 암봉에서 우회한 암봉을 뒤돌아 본다)
(민예단지 방향)
15시 50분, 942봉.
이어 4~5분 진행하면 942봉... 암봉을 다 통과했다는 여유속에 남은 막초 모두 꺼낸
채 느긋한
휴식시간을 갖는다. 20분 휴식.
(942봉 휴식)
(942봉을 뒤로 하고)
16시 25분, 마지막 암봉 통과.
그러나 불과 2분만 내려서면 다시 한번 암봉이 버티고 있다. 좌로 돌다가 올라갈만한
틈이 있어
잠깐 올라서 보기도 하는데 한 굽이 오른 곳부터는 진행이 불가하다.
다시 내려서서 좌사면 밑둥을 따라 길게 돌고는 능선에 복귀한다. 암봉 앞에서 13분
지난 시각이다.
(마지막 암봉)
(잠깐 올랐다가 포기)
(좌측으로 우회한다)
17시 08분, 마지막 봉.
이후 마지막 탕수골 초입까지 떨어질 때까지는 시종 순한 육산이다.
6분 후 군 훈련용으로 사용했던 표시물인지 A-1으로 표시된 표찰이 보인 이후로는
산길까지 뚜렷해
한결 진행에 속도를 낼 수 있다.
16분 후 자연보호석이 있는 무명봉을 지난다. 울창한 참나무숲을 이루면서 편안한
산길이 지속되고
있다.
15분 후 다시 한번 자연보호석이 있는 봉우리를 지나고... 5~6분 더 진행하면 역시
자연보호석이
있는 봉우리를 지나치게 되는데 급내림이 시작되는 바 마지막 봉우리가 될 것이다.
(순한 능선으로 바뀌고)
(군 훈련용으로 상요했던 표시물)
(이어지는 능선)
(첫 자연보호 표지석이 있는 무명봉)
(이어지는 능선)
(마지막 봉)
17시 37분, 남교리.
나무 사이로 탕수골과 함께 남교리 일대까지 비로서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는 가운데
15분 정도
급내림을 내려서면 남교리 공원지킴터가 바로 아래로 보이는 탕수골 초입이다. 능선
초입으로
벙커들이 자리한 바 예전에는 군 훈련장소로 사용이 된 듯... 그래서 산길이 뚜렷했으리라.
탕수골로 내려서서 간단하게나마 탁족을 한 뒤 공원지킴터를 빠져 나와 북천을 가로지르는
십이선녀교를 건너고는 먼저 하산하여 차량회수를 하러 간 일행들을 기다린다.
(남교리 일대가 내려다 보이고)
(능선 초입 벙커)
(탕수골 도착)
(공원지킴터)
(십이선녀교)
(뒤돌아 본 탕수골 초입과 내려선 우측능선)
(북천)
그 후.
그래도 남은 소주 한 잔씩 나누며 얼마간 기다리니 차량 회수를 하러 간 일행들도
모두 도착하고...
지난 설악에 이어 이번에도 인제 막국수집을 뒤풀이 장소롤 잡고 인제로 이동한다.
별 맛은 아니지만 막국수와 수육으로써 부담없이 식사와 반주잔을 나눌 수 있는 곳이다.
귀경길은 춘천고속도로 정체 정보에 따라 국도 이용... 단풍 절정기 치고는 생각보다
덜 막혀
인제 출발 2시간 반만에 무사히 집에 도착한다.
22시를 막 넘긴 시각이니 의외로 빠른 귀경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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