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신선봉]
화암사-수암-신선대(643)-선인재-대간길주능선-상봉(1242)-화암재-신선봉(1212)-북동능-948분기봉
-북능-도원유원지
[도상거리] 약 11.5km
[지 도] 1/50,000 지형도 설악, 간성
[산행일자] 2011년 9월 25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화암사/매점앞(06:30)-수암(06:34~39)-신선대3거리(07:09)-신선대(07:18)-3거리복귀(07:25)
-안부/식사(07:32~08:17)-조망바위(08:32)-암봉우회(08:37)-능선복귀(08:45)-827봉아래(09:03~16)
-(827봉우회)-마당바위(09:29~41)-문바위(09:46)-대간길(09:58)-상봉샘(10:05~15)-조망바위(10:25)
-너덜봉(10:36)-헬기장(10:41)-상봉(10:46~11:04)-화암재(11:32)-신선봉3거리(11:46)
-신선봉/식사(11:52~12:52)-암릉끝(13:04~21)-암봉우회(13:26)-사면너덜지대(13:30)
-능선복귀(13:43~14:00)-너덜봉/948분기봉(14:18)-암릉(14:47~15:02)-암봉(15:20~25)
-암봉(15:30~43)-분기점지난둔덕(16:14~32)-급내림끝(17:16)-지계곡합수점(17:32)-농가(17:44)
-도원유원지3거리(17:50)
[산행시간] 11시간 20분(휴식 외:4시간 08분, 실 산행시간:7시간 12분)
[참여인원] 12인(술꾼, 산약초, 바람부리, 아사비, 푸른솔, 전배균, 정대장, 진성호, 이사벨라,
솜다리, 산아름, 높은산)
[교 통] 승용차 3
<갈 때>
상동(03:20)-(올림픽도로+춘천고속도로)-가평휴게소(04:10~20)-동홍천IC-내설악광장(05:15~30)
-미시령-도원유원지(06:05~10)-화암사(06:25)
<올 때>
도원유원지3거리(18:03)-도원유원지(18:07~22)-미시령-인제/식사(19:05~20:05)-동홍천IC
-(춘천고속도로+올림픽도로)-상동(22:50)
(산행지도)
[산 행 기]
이번 설악은 북설악 신선봉을 위주로 한 코스... 화암사를 들머리로 좌측능선인 신선대 능선을 통해
상봉에 이른 뒤 신선봉까지 대간길을 따르다가 도원저수지 방향 북동능으로 내려서기로 한다.
(신선대에서 보는 울산바위)
(상봉 오름길에서 본 대청)
(상봉에서 보는 마산봉과 향로봉)
신선대 능선은 설악 특유의 기암지대와 함께 울산바위를 가장 이상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곳이고
신선봉 북동능은 설악권임에도 불구하고 개척 수준이라 할 만큼 등산객들의 발길이 전무한 것은
물론 산길마저 거의 없는 오지의 청정 능선이다.
신선봉 북동능에서 초입 약 1km 거리, 948봉 3거리까지는 일전에 오지팀과 합동으로 진행한 코스와
중복이 된다.
(신선봉에서 보는 죽변봉과 도원저수지 방향 북동능)
(신선봉 북동능의 암릉지대)
(북동능 기암)
06시 25분, 화암사/매점 앞.
처음 참여하는 푸른솔, 산아람님 등 설악이라는 이름 때문인지 인원이 12인씩이나 된다. 오랫만에
대부대... 승용차 3대로 출발한다.
날머리인 도원유원지 주차장에 회수용 차 1대를 대 놓고는 들머리인 화암사에 도착하니 이미 해가
떠오른 뒤라 조금 서둘렀으면 수암 정도에서 멋진 일출을 음미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어쨌거나 모처럼 대하는 아주 청명한 날씨이기에 기분이 상큼하다. 화암사 직전 매점 앞으로 차
몇 대 주차할 공간이 있어 주차를 한 뒤 신발끈을 묶는다.
(화암사 직전이 산행 들머리)
06시 30분, 산행시작.
화암사쪽으로 몇 걸음 옮기면 산길 초입이다. 나무 계단으로 잘 단장이 되어 있지만 영구출입금지
지역이라면서 금줄이 막고 있다.
주능선까지는 불과 4분 거리이다. 좌측으로 수암으로 불리는 거대한 바위가 자리하고 있어 잠깐
올라보기로 하는데 마지막 오름이 다소 껄끄러워 보여 꼭데기는 포기...
그래도 화암사 뒤로 상봉-신선봉이 시원하게 펼쳐지면서 울산바위까지 보이는 등 조망은 모두
음미할 수 있으니 전혀 미련은 없다. 날씨가 좋어서인지 더욱 눈부신 조망으로써 펼쳐진다.
(수암)
(수암에서 내려다 본 화암사)
(상봉-신선봉)
(울산바위)
07시 09분, 신선대 3거리.
신선대까지는 송림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육산 형태의 편안한 오름으로 이어진다. 이따금 시야가
터지면서 가야할 상봉-신선봉이 시원하게 펼쳐지기도 하고...
30분 후 신선대 3거리에 도착한다. 고도 300m를 극복해야 하는 탓에 힘겨운 오름으로 예상했지만
편안한 산길 탓에 의외로 쉽게 올라선 느낌이다. 미시령도로 건너편 울산바위가 비로서 전모를
맘껏 들어내기 시작한다.
(수암을 뒤로 하고)
(이따금 시야가 터지면서 상봉-신선봉이 펼쳐진다)
(멀리 운봉산도)
(신선대 3거리)
(3거리의 기암)
(상봉이 올려다 보이고)
(울산바위가 전모를 들어내기 시작한다)
07시 18분, 신선대.
지도상 643봉으로 표기되어 있는 신선대... 당연히 들리기로 한다. 울산바위 방향으로 절벽을 이룬
채 초입부터 넓지막한 마당바위를 이루고 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전망대라 할 수 있다.
그 중 울산바위가 단연 압권이다. 설악 내에서 가장 울산바위를 이상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곳 신선대이리라. 감탄사와 함께 연신 셔터를 누른다.
울산바위 외 달마봉, 황철봉, 멀리 대청, 미시령과 미시령터널, 가야할 상봉-신선봉, 무덤처럼 쫑긋
솟아오른 운봉산까지 대충 셔터를 눌러도 작품일 정도로 조망이 너무 좋다.
아울러 넓지막한 마당바위를 차지히고 곳곳으로 물웅덩이가 형성되어 있다는 점도 특징이라 할까?
아니 신비한 자연 현상이다.
신선대를 왕복하는데는 천천히 조망 음미하면서 15분 정도 소요된다.
(신선대 가는 길)
(우측으로 절벽을 이룬 채 울산바위가 펼쳐지고)
(신선대 가는 길/넓은 반석지대를 이루면서 곳곳이 물이 고여있다/뒤는 상봉-신선봉 )
(물웅덩이)
(신선대 직전)
(울산바위와 달마봉)
(당겨 본 울산바위)
(당겨 본 달마봉)
(미시령)
(미시령터널을 당겨 본다)
(신선대)
(운봉산)
07시 32분, 안부.
세찬 바람으로 신선대에서는 식사를 못 한 채 잠깐 진행, 처음 대하는 안부 사면을 차지하고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시간 45분 소요.
(가야할 능선과 상봉)
(안부)
08시 37분, 암봉 우회.
다시 급오름길... 15분 후 조망바위가 나오면서 저 아래로 지나온 신선대가 내려다 보인다.
당연히 울산바위가 건너다 보이는데 보는 방향이 달라서인지 신선대에서 본 모습과는 조금 색다른
느낌이다.
5분 더 진행하면 거대한 암봉이 가로막은 채 산길은 바위 밑둥을 따라 우측 사면으로 길게
휘돌게끔 이어진다.
(조망바위)
(내려다 본 신선대)
(울산바위)
(거대한 암봉)
(우측 사면으로 우회를 한다)
09시 03분, 827봉 아래.
8분 후 암봉을 휘돌아 다시 능선에 복귀하니 울산바위는 나무에 가린 채 황철봉과 대청이 펼쳐지는
풍경... 그러나 몇 걸음만 옮기면 울산바위쪽으로도 시야가 터지면서 이제는 제법 먼 거리를 둔 채
모습을 들어낸다.
가야할 능선쪽으도도 종종 바위군이 올려다 보이지만 부담을 줄 정도는 아니다. 이쯤이 지도상
선인재로 표기된 곳이 아닌지? 특별히 고개라고 여겨질 만한 지점은 없다.
18분 후 827봉 직전 차지하고 잠깐 휴식과 함께 막초 한 잔씩 음미한다. 13분 휴식.
(저 위가 827봉)
(이어지는 산길)
(울산바위와 대청)
(황철봉)
09시 29분, 마당바위.
암봉을 이룬 827봉 역시 우측 사면으로 우회를 하게끔 되어 있다. 빨간 마가목이 곳곳이 자리한 채
유혹을 한다. 3년 해가리를 한다고 하는데 올해는 모처럼 대풍년이다.
827봉을 완전 지난 지점에서 다시 능선 복귀...
13분 후 넓은 마당바위가 나오면서 다시 한번 미시령-황철봉-대청 방향으로 막힘없는 조망이
펼쳐지니 휴식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면서 자리를 잡고는 막초 한 잔
음미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제 대간길까지는 한 굽이만 더 오르면 될 듯... 12분 휴식.
(사면길)
(마r가목)
(우회한 827봉)
(마당바위에서 본 가야할 상봉)
(미시령과 황철봉)
(대청)
(운봉산)
09시 46분, 문바위.
마당바위를 지나고도 바위지대로 연이어지면서 5분 후 바위지대 틈새로 형성된 문바위를 통과한다.
문바위 중간에서 빠져나가 좌측 바위로 오르는 것보다 끝까지 문바위를 통과하는 것이 수월하다.
(문바위)
(문바위를 빠져 나옴)
(이어지는 암릉)
10시 05분, 상봉샘.
문바위를 통과하고도 5~6분 정도 더 바위지대가 이어지다가 그제서야 바위지대가 모두 끝난 듯
육산으로 바뀌고... 5분 더 진행하면 좌측에서 올라온 뚜렷한 산길을 접하는 바 비로서 대간길에
도착했음을 알아 차린다.
7분 후 실로 오랜만에 대하는 상봉샘을 차지하고 잠깐 다리쉼을 한다. 물맛이 감칠맛이다.
10분 휴식.
(미시령 옛도로)
(마지막 암릉을 통과하고)
(가까워진 대간)
(대간길 도착)
(상봉샘)
(숲 사이로 대청)
10시 25분, 조망바위.
10분 후 미시령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조망바위를 차지하고 미시령 외 황철봉-대청으로
이어지는 설악 주능을 음미한다.
(조망바위)
(울산바위와 대청)
(미시령)
(당겨 본 미시령)
10시 36분, 너덜봉.
10분 진행하면 너널지대를 이룬 봉우리가 나오면서 대청쪽으로 다시 한번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이제는 상봉이 지척이다.
(너덜봉)
(가야할 상봉)
(황철봉)
10시 46분, 상봉.
5분 후 상봉 직전 헬기장 통과한다.
5분만 더 진행하면 커다란 돌탑과 함께 조그만 정상석이 반기는 상봉 정상... 이제껏 시종 조망되던
대청 방향 조망 외 마산-진부령-칠절봉-향로봉으로 이어지는 대간 줄기까지 한 눈에 펼쳐진다.
상봉 이후 신선봉 경유 948봉 3거리까지는 지난 초여름 오지팀 합동산행 코스와 동일한데 그 때도
오늘 만큼이나 날씨가 좋았다. 18분 휴식.
(상봉 직전 헬기장)
(마지막 암릉)
(상봉)
(마산봉과 향로봉)
(신선봉)
(대청)
(동해 방향)
11시 32분 화암재.
불과 3개월 반만에 다시 찾는 길이기에 펼쳐지는 조망들이 더욱 정감을 느낀다.
28분 후 상봉-신선봉의 중간지점인 화암재 도착... 그대로 신선봉까지 뽑기로 하면서 쉼 없이
화암재를 뒤로 한다.
(화암재 가는 길)
(화암재 가는 길)
((화암재 가는 길)
(신선봉)
(가까워진 신선봉)
(화암재)
11시 52분, 신선봉.
14분 후 대간길이 갈리는 신선봉 3거리... 대간길을 버리고 5~6분 진행하면 너덜바위봉을 이룬
가운데 신선봉이라고 적힌 작은 돌 하나가 바위봉 꼭데기에 놓여 있는 신선봉 정상이다.
우선은 도원저수지까지 가야할 북동능이 한 눈에 펼쳐지면서 그 뒤로 죽변봉-운봉산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경... 멀리 관대바위와 고성산까지 가늠이 된다.
그 좌측으로는 병풍바위-마산-칠절봉-향로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지나온 방향으로는 상봉이
어느 새 저만큼 멀어진 채 그 뒤로 울산바위와 대청-화채 라인이 하늘금을 이루니 그야말로 어느
방향을 봐도 가슴이 탁 트이는 장쾌한 조망들이다.
직전 헬기장으로 내려서서 느긋한 점심식사를 즐긴다. 식사시간 1시간 소요.
(신선봉 3거리)
(신선봉)
(신선봉)
(우측이 가야할 능선)
(그 뒤 도원저수지)
(죽변봉)
(마산)
(매봉산)
(대청)
(식사했던 헬기장)
13시 04분, 암릉 끝.
북동 방향 너덜바위들이 주류를 이루는 암릉길로 들어선다. 산길 없이 시종 릿지로 진행하는
식이지만 두 번째 진행인 탓에 전혀 부담이 없이 자못 여유마저 느낀다.
여전히 가야 할 능선들이 한 눈에 펼쳐지는 풍경... 12분 후 약간 까다로운 바위를 조심스럽게
내려섬으로써 일단 암릉은 끝이 난다.
챙길 것 챙기느라 17분 지체.
(암릉 통과)
(이어지는 암릉)
(저 아래는 가야 할 능선)
(좌측 능선도 언젠가는 진행할 능선이다)
(마산과 죽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마지막 암릉을 조심스럽게 내려서고)
13시 30분, 사면 너덜지대.
잠깐 숲길을 따르면 두 번째 암봉 직전인데 이곳은 족적따라 좌측 사면으로 우회... 지난 번 진행을
할 때보다 한결 족적이 뚜렷해진 느낌이니 이후 다른 산객들이 더러 찾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한다.
10여분 급사면을 내려서면 대규모 너덜지대... 가야할 능선과 건너편 북죽봉 능선이 한 눈에
펼쳐지는데 유난히 빨간 색을 띤 마가목과 대비가 되서인지 더욱 운치가 넘친다.
(사면 너덜지대)
(마가목)
(우회한 암봉)
(가야할 능선)
(죽변봉)
13시 43분, 능선 복귀.
우측 주능선쪽으로 방향을 잡고 잠깐 너덜을 진행하다가 너덜이 끝나는 곳부터 잠시 잡목을 헤치면
두 번째 암봉이 막 끝나는 지점에서 능선으로 복귀할 수 있다.
당분간은 바위지대가 없다는 여유 속에 잠깐 막초 타임을 갖는다. 17분 휴식.
(한차례 잡목을 헤친 뒤 능선복귀)
14시 18분, 너덜봉/948 분기봉.
족적 또한 거의 없었던 지난 번과는 달리 확연하게 나 있는 느낌... 덕분에 금방 948봉 분기봉에
도착한 듯 싶다.
18분 후 너덜봉을 이룬 가운데 우측 948봉쪽으로 긴 능선이 갈리는 분기봉에 도착한다.
지난 번에는 여기서 948봉쪽 능선으로 진행, 589.1봉 경유 하일라벨리로 하산을 했다. 비로서
초행길이 되는 셈이다.
(너덜봉)
(울산바위와 대청)
(뒤돌아 본 신선봉)
14시 47분, 암릉.
계속해서 뚜렷한 족적이 이어지려니 기대했는데 이제부터는 산길이 전무하다. 거기에다가 빽빽한
관목숲을 이루기에 짧은 한 굽이 오르내리는 것초자 만만치 않다.
몸으로 밀치면서 관목숲을 헤친다. 도저히 밀치니 못하는 곳에서는 이리저리 돌아가야 하는 식...
시간만 잘잘 흐를 뿐 진도는 거의 나가지 못한다.
그러다가 간간히 족적이 이어지는 것을 보면 예전엔 산길이 있있는데 인적이 없다보니 잡목에
묻혀 버린 것이리라.
30분 후 빽빽한 관목지대가 끝나면서 예기치 않은 짧은 암릉이 나오니 당연한 듯 자리를 잡고
막초시간을 갖는다. 뒤돌아 보는 신선봉이 자못 웅장하다. 15분 휴식.
(가야할 능선 뒤로 보이는 죽변봉)
(지능선 암릉뒤로뒤 도원저수지와 운봉산)
(휴식)
(뒤돌아 본 신선봉)
15시 20분, 암봉.
이어 얼마간은 키 작은 잣나무숲이 빽빽하게 자리한 채 갈 길을 방해한다. 키는 작아도 탐스러운
잣송이가 몇 개씩 매달린 넘들... 설악 바위지대에서만이 볼 수 있는 희귀종이다.
키 작은 잣나무숲이 끝나니 같은 관목숲이라도 한결 살맛이다.
22분 후 다시 관목숲이 끝나면서 아주 잘 생긴 암봉이 반기니 고생한 보람이 있다면서 감탄사와
함께 탄성을 자아낸다.
우측 지능선 한 곳도 멋진 암릉으로 이어져 그곳 역시 언젠가 한번은 찾아봐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5분 지체.
(키 작은 잣나무숲지대)
(잣)
(이어지는 능선)
(소나무)
(괴목)
(암봉 뒤 죽변봉)
(잘 생긴 암봉)
(암봉)
(도원저수지 방향 능선과 우측 지능선 암릉)
(당겨 본 마당바위)
15시 30분, 암봉.
암봉을 지나면 키 작은 잣나무가 포개져 있는 선바위가 자리하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하고...
5분 후 다시 한번 잘 생긴 암봉이 나와 자리를 차지한 채 휴식을 한다.
지나온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등 기대 이상의 멋진 능선이다. 13분 휴식.
(이어지는 능선)
(기암)
(연이어지는 암릉)
(암봉)
(지나온 능선)
(지능선 암릉)
16시 14분, 분기점 지난 둔덕.
이어 얼마간은 짧은 암릉으로 이어지다가 비로서 암릉지대가 끝나면 동시에 빽빽한 관목숲도
사라지면서 순한 능선으로 바뀐다. 거기에 족적까지 뚜렷해지니 이제서야 정상적인 발걸음을
옮기는 느낌이다.
자연스럽게 속도가 붙는다. 이런 식이라면 1시간 30분이면 산행을 마칠 수 있으리라 견적을 한다.
30분 후 마지막 능선이 갈리는 부근 둔덕 차지한 채 남은 술들을 모두 꺼내 놓고는 마지막
휴식 시간을 갖는다. 18분 휴식.
(이어지는 암릉)
(암릉지대가 끝나고)
(마가목)
17시 32분, 지계곡 합수점.
마지막 휴식 지점이 분기점 직전이라고 생각했는데 출발을 하고 보니 분기점을 막 지난 지점이다.
아울러 원래 진행하려 했던 북쪽 능선이 아닌 도원저수지 방향 동쪽 능선으로 들어섰음을 알아
차린다. 뚜렷한 족적을 따르다 보니 분기점을 의식하지 못한 채 지난 것이다.
차라리 잘 된 일... 도원저수지로 이어지는 능선 상 넓은 마당바위가 내려다 보인 바 한 번쯤 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뚜렷한 족적과 함께 자연적으로 그 쪽으로 이어지는 탓이다.
급내림이 시작된다. 지도를 보니 약 300m 고도를 떨어트릴 때까지 등고선이 촘촘하다.
그래도 육산 형태이기에 생각보다 쉽게 고도들 낮추는 느낌... 그런데 중간 나침반 방향을 확인한
결과 도원저수지 방향 주능선이 아닌 도원유원지 방향이다.
어디로 떨어지든 뚜렷한 산길을 따르기로 했으므로 상관은 없지만 마당바위는 안 거치니 조금은
서운함이 든다.
40여분 후 비로서 급내림이 모두 끝나고... 15분 밋밋한 능선을 더 내려서면 지계곡이 합쳐지는
지점을 대하면서 능선길이 끝난다.
(편안해진 산길)
(마지막 시야가 터지면서 지능선 암릉이 다시 보이고)
(문암천 뒤 죽변봉)
(저 앞이 원래 계획한 능선)
(도원저수지와 운봉산)
(당겨본 도원저수지)
(이어지는 산길)
(산길)
(지계곡 합수점)
17시 50분, 도원유원지 3거리.
계곡 옆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산길을 10여분 따르면 창고 형태의 농가가 한 채가 보이면서 넓은
신작로가 시작되고...
6분 후 도원유원지로 향하는 신작로 3거리에 도착함으로써 산행을 마무리한다.
좌측 방향 신작로를 따라 100여m 거리에 있는 지점이 아침에 회수용 차 1대를 대 놓은 도원유원지
주차장이다.
(지계곡)
(계곡 옆 산길)
(농가)
(도원유원지 3거리)
(도원유원지 주차장)
그 후.
차량 회수조로 먼저 하산한 일행에게 연락을 하니 벌써 차를 회수한 채 곧 도착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얼마 후 회수조 도착... 도원유원지로 나가 잠깐 짐 정리를 한 뒤 자주 들린던 막국수집을 뒷풀이
장소로 정하고 인제를 향해 출발한다.
귀경 시 올림픽도로만 다소의 정체라 있었을 뿐 의외로 춘천고속도로가 거의 정체가 없는 덕분에
인제 출발 2시간 45분만인 22시 50분에 집에 도착한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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