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한남정맥의 지맥

[태행지맥 1]발안저수지-건달산-삼봉산-태행산-요골고개

by 높은산 2011. 9. 28.
[화성 건달산]
발안저수지/서낭교차로-255.1-건달산(336)-270-수원여대(338지방도)-왕림고개(43번국도)
-태행지맥분기점-왕림고개-225.4봉/현지삼봉산-삼봉산(271)-백학고개-현지태행산(266.4)
-태행산(295)왕복-요골고개/기천저수지


[도상거리] 약 18.5km(= 태행지맥분기점왕복 1.5 + 태행산왕복 1.5 포함)

[지 도] 1/50,000 지형도 남양

[산행일자] 2011년 8월 14일 일요일

[날 씨] 흐림/박무 낮 한때 강한 소나기

[산행코스]
서낭교차로(06:47)-발안저수지(06:51)-산길초입(06:55)-주능선/부대팬스(07:04)-첫봉(07:07~14)
-기천2리갈림(07:23)-255.1봉(07:43~53)-절개지봉(08:13)-건불사갈림(08:17)-철다리(08:27)
-328봉(08:33)-건달산(08:39~50)-안부/세곡갈림(09:04)-270봉(09:18~25)-266봉(09:32)
-왕림리3거리(09:38)-우꺾임(09:45)-수원여대앞(09:56)-건달산분기점(10:13)-왕림고개(10:23)
-(우굴다리)-도로건넘(10:31)-태행지맥분기점(10:40~57)-왕림고개(11:07)-(무단횡단)
-건달산분기점(11:18)-임도안부(11:22)-우능선합류봉/주등로(11:38~45)-우꺾임봉(11:56)
-225.1/현지삼봉산/정자(12:09~52)-235봉(13:31)-좌지능3거리(13:36)-헬기장(14:46)
-삼봉산(14:03~21)-좌꺾임(14:24)-안부(14:30)-우지능3거리(14:36)-백학고개(14:42)
-266.4봉(14:58)-태행산(15:13~30)-266.4봉복귀(15:45)-우꺾임(15:48)-성황당안부(16:09)
-임도안부(16:15)-우꺾임(16:24~42)-좌지능(16:54)-187봉(17:02)-우꺾임(17:12)-116봉(17:32)
-요골고개(17:50)


[산행시간]
11시간 03분(휴식 외:2시간 32분, 실 산행시간:8시간 31분)

[참여인원] 1인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5:45)-(영동고속도로)-군포IC-서수원IC-(과천/동탄고속도로)-봉담IC-발안저수지(06:35)

<올 때>
기천저수지(18:30)-발안저수지(18:39~50)-봉담IC-(과천/동탄고속도로)-서수원IC-군포IC-(영동)
-상동(19:40)



(산행지도)

[산 행 기]

태행지맥은 서봉지맥 협성대 남쪽 1km 지점 무명봉에서 분기, 삼봉산(271)-태행산(295)-구봉산(121)
-이봉산(105.5)-승학산(111)-와룡산(80.7)을 일으킨 뒤 대부도 입구 작은딱섬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42km의 산줄기이다.
오두지맥은 태행지맥 태행산(295) 직전 266.4봉에서 분기, 오두산(141.7)-남산(107)-봉화산(61.3)
-불로산(62)-보금산(59) 등 낮은 산들을 일으킨 뒤 남양만 방조제 앞에서 맥을 다하는 약 32km의
산줄기이다.
한편 태행지맥 분기점을 지난 약 0.7km 지점에서 남쪽으로 갈린 짧은 산줄기는 화성시의 최고봉인
건달산(336)을 일으킨 뒤 발안저수지에서 맥을 다한다.


(발안저수지)


(건달산)


(뒤돌아 본 건달산)

이번 산행은 짧은 건달산 능선을 답사한 뒤 태행지맥 일부, 오두지맥 일부를 맛보기하는 산행...
발안저수지를 깃점으로 잡으니 동그라미 형태의 원점회귀 코스가 나온다.
애초는 오두지맥 서낭고개까지 진행 완전 원점회귀를 한 뒤 시간이 되면 마루금을 살짝 벗어난
철마산(168)까지 왕복해 본다는 계획이었으나 오두지맥 낮은 산줄기로 들어서면서 산길 없이 여름철
빽빽하게 도사린 잡목들을 헤치는 진행이 되어 서낭고개를 약 2km 남겨둔 기천저수지 요골고개에서
산행을 마무리했다.


(태행지맥길)


(오두지맥길)


(기천저수지)

06시 35분, 발안저수지.
금, 토, 일요일까지 연이은 비 예보... 많은 곳은 200mm 이상 예상이 된다니 원래 계획인 장군산
산행을 다음으로 연기하고 대신 가까운 건달산을 찾기로 한다. 전부터 여건이 될 때 한번 답사를
한다고 미리 금을 그어 놓은 곳이다.
월~수까지 여름휴가가 계획되어 있기에 원래는 토요일 진행하기로 했는데 일요일은 거의 비가 안
오는 것으로 예보가 바뀌어 일요일 진행으로 변경... 모처럼의 홀로산행이다.
그런데 안산쯤 지날 무렵 갑자기 하늘이 시커머지더니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세찬 비가 쏟아지면서
거기에 박무까지 잔뜩 낀 날씨이니 당혹스럽다. 차라리 어제 진행할 걸 그랬나? 거기에 반해 어제는
많은 비 예보에도 불구 비가 별로 많이 오지 않았고 시계도 제법 괜찮았기 때문이다.
그나마 봉담IC를 나와 43번 국도로 들어서면서 빗방울이 그치니 다행이란 말을 해 본다.
발안저수지 직전 해병대사령부 앞에서 43번 국도를 벗어나 기천리 방향으로 우회전, 건달산 능선
끝자락에 자리한 해병대 사령부 철책이 끝나는 지점을 약간 지난 기천리 입구 발안저수지 낚시터가
산행의 들머리이자 날머리이다.
능선 끝자락으로 출발해 본다는 생각도 했지만 해병대 사령부가 자리해 진행이 불가하다.


(서낭고개 직전에 차를 세우고)


(서낭교차로 도로표시판이 보인다)


(저 앞이 건달산 들머리)


(발안저수지 우측 철마산)

06시 47분, 서낭교차로 출발 산행시작.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서낭고개쪽으로 약간 더 차를 몰고는 들머리와 서낭고개 직전 공장 옆
공터에 차를 주차한 뒤 산행을 시작한다. 바로 위로 서낭교차로 도로 표지판과 함께 4거리가
보이면서 교차로 뒤 고갯마루가 하산목표로 잡은 서낭고개이다. 건달산 자락이 짙은 박무 속 뿌영게
형체를 들어내는 가운데 발원저수지 뒤로는 철마산이 제법 높게 올려다 보인다.
도로따라 4분 진행하면 발안저수지 낚시터가 비록 박무 속이지만 제법 운치있게 자리잡고 있고...
4분 더 진행하면 기천리 입구 산길 초입이다. '산불 조심'이라는 작은 현수막과 함께 그런대로
형성된 족적이 보인다. 방금 전 차로 지나면서 둘러 본 터라 주저 없이 들어선다.


(뒤돌아 본 거낭고개)


(발안저수지)


(기천리 입구)


(건달산 들머리)

07시 07분, 첫 봉.
그러나 잠시 후 묘지가 나오면서 족적이 없어진다. 묘지길이었던 모양이다. 빽빽한 소나무 숲을 이룬
가운데 간벌된 나무들이 방치되어 있어 길 만들기가 버겁다. 거기에 아침부터 푹푹찌는 날씨, 이내
얼굴이 땀방울로 뒤덮는다.
그나마 능선까지 거리가 얼마 안 된다는 점에 위안을 한다.
9분 후 주능선에 이르니 해병대사령부 철책이 능선따라 이어지면서 희미하게나마 다시 산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3분 더 진행하면 첫 봉우리... 작은 암봉을 이룬 가운데 의외로 벤취까지 두 개 마련되어 있는데
거의 이용을 하지 않은 듯 잡초에 묻혀 있다.
잠시 자리 차지하고 땀을 식힌다. 박무만 아니라면 가야할 건달산이 시원하게 들어나겠지만 가야할
방향조차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뿌연 조망 뿐이니 아쉬움이 남는다. 7분 휴식.


(간벌나무가 방치된 능선 오름길)


(부대 철책이 이어지는 주능)


(첫봉)


(255.1봉과 건달산 주능)

07시 23분, 기천2리 갈림.
부대 철책은 우측 계곡 방향으로 내려서고... 직진방향 희미한 족적을 따라 3분 내려서니 느닷없이
'←마을 0.2km, →부대옆길 0.3km' 이정표가 니와 산길이 괜찮아지리라 싶었지만 여전히 흐릿한
족적이다. 아니 간벌된 나무만 방치되어 있을 뿐 거의 산길이 없이게 혹시 이런 식으로 건달산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바위지대도 한 곳 지나면서 5분 정도 간벌지대를 빠져나가면 '←정상 2.3km, →군부대 0.3km, ↓부대
옆길 0.5km'로 된 의미 모를 이정표가 다시 한번 나오면서 산길이 뚜렷해지는데 좌측 기천리 방향으로
정상을 가리키니 고개를 갸웃뚱한다.
일단 이정표가 가리키는 좌측으로 들어서서 1분 더 진행하면 '←기천2리 0.2km, →정상 2.1km,
↓부대옆길 0.7km' 이정표가 한번 더 나오면서 기천리 방향에서 재대로 된 산길이 올라와 우측 사면
오름길로 이어진다. 날등을 벗어나 좌측 지능선으로 우회를 하게끔 산길이 이어진 모양이다.
한편 들머리를 기천2리로 잡았으면 전혀 고생없이 금방 올라섰을 것이다.


(철책은 우측 계곡 방향으로 내려서고)


(의외의 이정표가 보이기 시작한다)


(바위지대도 한 곳 지나고)


(다시 한번 이정표)

07시 43분, 255.1봉.
어쨌거나 산길이 좋아지니 부담이 없어진다. 255.1봉까지는 울창한 송림숲을 이루면서 제법 깔끄막
오름길... 다시 한번 진한 땀방울을 쏟아낸다. 무덥기도 하거니와 유난히 습한 날씨이다.
비로서 급오름이 끝나면서 좌측 내림쪽으로 표지기가 보이는 3거리가 나온다. 마루금을 살짝 벗어난
255.1봉 갈림 지점이다.
삼각점 알현하려 직진으로 들어선다. 불과 2분 거리... 참호가 자리한 가운데 오래된 납작 삼각점이
반긴다. 잠깐 다리쉼을 하며 얼린 막초 한 잔 음미한다. 10분 휴식.


(반듯한 산길이 시작되고)


(255.1봉 오름길)


(255.1봉 3거리)


(255.1봉)


(255.1봉 삼각점)

08시 17분, 건불사 갈림.
분기점으로 되돌아와 3~4분 진행하면 무슨 연유인지 느닷없이 철망이 나오면서 산길을 가로막고 있다.
살짝 돌아 철망을 넘어선다. 안개 속 가야할 능선이 제법 첨봉을 이루고 있 풍경... 딴은 우측으로
채석장이 있다가 복원중인 바 깎아지른 절개지를 이루고 있어 더욱 첨봉처럼 보이는 것이다.
아마도 철망은 절개지로 인한 출입통제 목적으로 설치가 된 듯 싶다.
15분 후 첨봉처럼 보였던 절개지봉에 도착한다. 채석장터를 내려가 보니 너무 까마득하여 다소
아찔한 느낌... 박무만 아니라면 건너편으로 태봉산-서봉산 등 서봉지맥이 한눈에 펼쳐졌을 것이다.
다시 한번 철망이 나오면서 철망을 넘으면 비로서 건달산 메인등산로가 시작되는 건불사 3거리이다.
'←건불사 0.4km, ↑건달산 0.8km'로 된 이정표가 보이면서 지나온 쪽은 길없음으로 표기되어 있다.


(느닷없이 철망이 나오고)


(첨봉처럼 보이는 절개지봉)


(채석장터)


(뒤돌아 본 255.1봉)


(절개지봉)


(다시 철망을 빠져 나가면)


(건달산 주등로가 되는 건불사 3거리이다)


(이정표)

08시 33분, 328봉.
중간 중간으로 쉼터용 벤치들이 마련되어 있는 아주 편안한 산책로... 10분 후 철다리로써 오르는
멋진 바위까지 나오는데 박무 때문에 조망이 제로이니 그냥 눈길만 건넌 채 지나친다.
5분 더 진행하면 태양열 이동통신 시설이 있는 328봉이다.


(편안한 산길이 시작된다)


(이따금씩 보이는 바위)


(철계단)


(멋진 바위)


(이어지는 산길)


(328봉)

08시 39분, 건달산.
이어 밋밋한 산길을 3~4분 진행하면 멋진 기암이 하나 눈길을 그는 가운데 벤치가 몇 개 있는 쉼터가
나오고 나무계단을 살짝 오르면 사방으로 시야가 탁 트이면서 좌측 기산리 방향으로 넓지막한 조망
데크까지 마련되어 있는 건달산 정상이다.
다만 오늘은 짙은 박무로 바로 아래 기산리만 어렴풋 보일 뿐이니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박무만 아니었다면 삼봉산-태행산-철마산 등 가야할 산불기가 한 눈에 펼쳐졌을 것이고... 서봉지맥
또한 원없이 맘껏 음미했으리라. 11분 휴식.


(건달산 가는 길)


(정상직전 안부)


(기암)


(정상직전 플랭카드)


(건달산)

 
(봉수대 안내판)


(조망데크)


(기천리 방향)

09시 04분, 세곡 안부.
건달산을 뒤로하면 단번에 100여m 고도를 낮추어야 하는 급내림으로 이어진다. 박무 속 능선도 다소
애매해 보이지만 주 등산로가 마루금이므로 그저 뚜렷한 산길만을 따르면 될 것이다.
14분 후 세곡리 하산길이 갈리는 안부에 도착한다. 안부 직전부터 좌측으로 녹색 울타리와 함께
추락위헌, 접근금지 표시가 연이어 부착이 되어 있는 바 270봉 오름길에서 나무 사이로 확인하니
거대한 채석장이 자리한 가운데 산 허리가 완전 깎여 나간 채 절개지를 이룬 상태이다.


(접근금지 녹색 울타리가 시작되고)


(세곡 안부)


(270봉 오름길 중간까지 울타리가 이어진다)

09시 18분, 270봉.
접근금지 울타리는 240봉 정상 약간 못 미친 지점까지 7~8분 더 이어지다가 좌측 사면으로 능선을
벗어난다.
4분 더 오르면 산불초소가 있는 270봉... 박무 속이나마 지나온 건달산이 우뚝 올려다 보이면서
기천리 방향 채석장 절개지가 무슨 성벽이라도 되는 듯 요새처럼 아찔한 풍경으로써 전모를 들어낸다.
한편 우측 지능선쪽으로 잠깐 들어서면 돌탑 전망대가 마련된 가운데 가야할 산줄기쪽이 펼쳐지는데
뿌연 박무 속 어렴풋이 태행지맥 분기점이 가늠되는 정도이니 미련만 남을 뿐이다. 7분 휴식.


(270봉 직전 기암)


(270봉 산불감시탑)


(뒤돌아 본 건달산)


(건달산에서 255.1봉까지)  


(건달산 채석장 절개지)


(돌탑 전망대)


(가야할 태행지맥 분기점)

09시 56분, 수원여대 앞.
7분 후 별 특징이 없는 266봉을 넘는다. 여전히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면서 266봉은 사면길로써
지나치게끔 되어 있다.
6분 후 우측으로 왕림리 하산길이 갈린다. 이어 잠깐 오르면 수원여대로 향하는 마루금이지만
산길은 없고... 대신 좌로 살짝 내려서면 뚜렷한 산길이 우측으로 꺾이면서 자연스럽게 마루금으로
이어지면서 잠시 후 수원여대 울타리를 만나게 되는데 울타리가 터져 있으므로 진행에 문제가 없다.
불과 1분도 안 되어 다시 터진 울타리를 통해 울타리 밖으로 나오면 좌측 송림숲 사이로 잠깐
수원여대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곧 넓은 묘지군이 나오는데 여기서 산길은 우측 왕림리쪽으로 내려서므로 직진 방향 둔덕쪽으로
잠깐 잡목을 헤쳐야 한다.
다소 빽빽한 잡목을 헤치고 둔덕을 내려서면 시멘트길이 가로지르는 고갯마루이고... 좌로 몇 걸음
옮기면 수원여대 정문이 좌측 저 위에 위치한 2차선 차도이다. 우측으로는 43번국도까지 500m라는
도로이정표가 보인다.


(이어지는 산길)


(수원여대 울타리)


(수원여대 건물)


(묘지군)


(시멘트도로 고갯마루)


(도로 3거리)


(좌측 저 앞이 수원여대 정문)


(우측은 43번 국도 방향)


(모텔 뒤로 마루금이 이어진다)

10시 13분, 건달산 분기점.
도로따라 가면 왕림고개가 금방이겠지만 건달산분기점이 궁금하므로 다시 도로 건너 초입으로 모텔이
있는 야산 능선으로 올라선다. 모텔 뒤로 붙으니 희미하게나마 족적이 이어지는데 인적이 거의 안
다닌 듯 다소의 잡목과 함께 거미줄이 반복되어 걸리적거린다.
10분 후 낮은 봉우리 하나를 넘어 안부에 이르니 잠깐 시야가 트이면서 저 위로 태행지맥이 올려다
보여 분기점이 얼마 안 남았음을 느낀다.
6분 더 진행하면 우측으로 묘지군이 형성된 가운데 왕림고개 건너로 서봉지맥에서 갈린 태행지맥
분기점도 올려다 보이니 비로서 건달산분기점에 부근에 도착을 한 듯... 그러나 태행지맥을 만나면
산길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산길이 전무해 정확한 분기점을 확인하지 못한 채 이미
왕림고개를 향해 내려서는 중이다.


(태행지맥 줄기가 건너다 보이고)


(건달산분기점 부근 묘지군)

10시 23분, 왕림고개.
5분 후 왕림고개 직전 커다란 공장건물이 마루금을 차지한 채 양쪽으로 철망 울타리가 쳐 있다.
휴게소가 있는 우측 철망쪽을 택한다. 바로 아래까지 내려서면 되지만 잡목이 허리까지 차서 진행이
만만치 않다.
5분 후 겨우 잡목을 빠져나와 43번 국도상 왕림휴게소가 있는 왕림고개에 도착한다. 분리되가 있는
4차선 도로로 차가 씽씽 달려 우측 저 아래쪽에 위치한 굴다리를 통하니 도로를 건너는데만도 8분이
소요된다.


(왕림고개 직전 공장건물)


(우측으로 잡목을 헤치면서 내려선다)


(왕림고개)


(왕림고개)


(왕림휴게소)


(우측 저 아래 굴다리를 통한다)


(도로 건너편에서 본 왕림고개)

10시 40분, 태행지맥 분기점.
도로를 건넌 뒤 둔덕으로 붙어 잠깐 산길을 만들어 오르면 망부석에 기와축대까지 조성이 된 커다란
묘 1기가 나오면서 우측에서 뚜렷한 산책로가 올라온다.
9분 후 낯익은 서봉지맥과 만나는 태행지맥 분기점에 도착한다. 봉우리 정점이 아니기에 분기점을
의미하는 표지기 서너장이 보이는 3거리일 뿐 별다른 특징은 없다. 17분 휴식.


(커다란 묘)


(태행지맥 분기점)


(태행지맥 분기점)

11시 18분, 건달산 분기점 복귀.
오던 길을 역으로 역으로 10분 후 왕림고개 도착... 굴다리로 돌아가는 것이 원칙이지만 귀찮아
이번에는 차가 뜸한 틈을 기다렸다가 재빨리 무단횡단을 한다.
아울러 어렵게 빠져나온 잡목지대도 피해 좌측 수레길로 들어서서 묘지군이 있는 지점으로 바로
올라서는 것으로... 덕분에 아까 내려설 때보다는 조금 수월하게 묘지군에 도착을 한 듯 싶다.
묘지군 좌측 희미한 3거리가 분지점이려니 생각했는데 잠깐 들어서니 아까 건달산에서 이어온
낯익은 길이다. 발길을 되돌려 우측으로 잠깐 진행하면 산길은 없지만 능선 형태가 갈려 들어서니
그제서야 방향이 일치한다.
비로서 아까 왕령고개로 진행할 때 거의 의식하지 못하고 지나친 건달산 분기점을 확인한 것...
만일 태행지맥 분기점을 생략한 채 진행했으면 분기점 찾는데 다소 애를 먹었으리라.


(고속철도)


(분기점 부근 묘지군 복귀)

11시 38분, 우능선합류/삼봉산 주등로.
3~4분 잡목을 치고 내려서면 임도가 가로지르는 안부... 가야할 능선으로 철망 울타리가 가로막고
있어 당황을 한다. 다행히 우측으로 살짝 이동하니 울타리를 따라 산길이 이어지고 있다.
울타리는 한 굽이 오른 뒤 좌측 사면으로 내려서는데 그러나 이번에는 견고한 가시철선 울타리가
능선따라 이어져 다시 신경을 거스린다. 산길도 다소 희미해진 상태...
더구나 날등을 따르던 울타리가 어느 순간부터 우측 사면으로 향하니 넘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스럽다. 그러나 마땅히 넘어설 만한 곳이 없다.
그냥 울타리를 따른다. 다행히 한 굽이 사면을 따르면 울타리는 다시 날등으로 올라서는 형태...
어쨌거나 예상치 않게 지저분한 능선이 지속되는 탓에 의외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해야겟다.
16분 후 우측 상이리저수지 방향 지능선을 만나고 나서야 반듯하게 정비된 삼봉산 주등로가 올라와
합쳐져 비로서 한숨을 돌린다. 7분 휴식.


(임도안부/좌측방향)


(임도안부/우측방향)


(우측 아래쪽으로 산길이 이어지고)


(얼마간 울타리 따라 이어지는 산길)


(가시철선 울타리로 바뀌고)


(비로서 울타리가 끝나면)


(우측에서 삼봉산주등로가 올라온다)

12시 09분, 225.4봉/현지 삼봉산.
반듯한 산길을 따르니 이내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별다른 굴곡도 없으므로 모처럼 일사천리 진행이
되는 느낌이다. 11분 후 벤치가 2개 마련되어 있는 우꺾임봉을 넘는다.
작은 돌탑 안부를 지나 살짝 오름길을 극복하면 현지에서 삼봉산으로 부르고 있는 255.4봉이다.
삼봉산의 유래가 적힌 안내판과 함께 반듯한 정자까지 마련되어 있다. 그러나 표기된 삼각점은
이리저리 기웃거려 보지만 없어 찾기를 포기한다.
정자 차지하고 간단히 점심식사를 하는데 갑자기 하늘이 시커머지더니 급기야는 천둥까지 치면서
강한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정자만 아니었다면 금방 생쥐가 되었을 듯... 순식간에 주변이
물바다로 변했다. 운이 좋았다고 해야겠다.
식사를 마친 뒤에도 빗방울이 약해지기를 한동안 기다린다. 식사시간 포함 43분 머무름.


(삼봉산 주등로)


(돌탑 안부)


(현지에서 삼봉산으로 부르는 225.4봉)


(삼봉산 유래)


(가야할 실제 삼봉산)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면서)


(금방 주변이 불바다를 이룬다)

13시 31분, 235봉.
비로서 빗방울이 약해져 우산쓰고 출발한다. 산길이 좋아 우산쓰고 진행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무심코 진행하다 보니 나침반 방향이 이상해 발걸음을 멈춘다. 225.1봉에서 좌로 꺾어야 하는데
그냥 직진방향 주등로로 들어선 것... 몇 발자욱 안 걷고 확인했기에 망정이지 하마트면 엉뚱하게
내리 방향으로 진행을 할 뻔 했다.
잠깐 빽을 하면 사면길로써 삼봉산으로 향하는 마루금길이 이어진다. 주등산로만은 못해도 여전히
반반한 산길... 5분 후 밋밋한 봉우리를 넘어 잠깐 급내림을 내려선다.
8분 후 잘 단장된 묘가 있는 안부 직전에 이르니 날씨가 약간 호전되면서 건너편으로 지나온
건달산이 우뚝 올려다 보이기도 한다.
잠시 후 안부십자가 나오고 오름길로 바뀌면서 15분 정도 밋밋한 오름길을 오르면 좌측 지능선이
갈리는 235봉이다. 그 사이 비는 그쳤으나 대신 가스가 잔뜩 몰려와 답답함을 느낀다.


(이어지는 산길)


(건달산)


(안부십자)


(우꺽임봉)

14시 03분, 삼봉산.
5분 후 좌측 지능선쪽으로 뚜렷한 길이 갈린다.
7분 후 십자안부에 이어 살짝 오르면 넓은 헬기장이 자리한 채 삼봉산이 바로 앞으로 우뚝 올려다
보인다. 제법 급오름이다.
3분 후 다시 한번 안부가 나오고... 가스 속에 어렴풋 형체를 들어내는 지나온 산줄기들을 뒤돌아
보면서 13~4분 마지막 급오름을 극복하면 너댓평 공터를 차지하고 소나무와 굴참나무가 각각 한
그루씩 서 있는 삼봉산 정상이다.
지나온 방향으로 시야가 터져 있어 날씨가 좋으면 제법 조망이 좋아 보이는데 오늘은 가스 속 바로
앞 능선만 어렴풋 보일 뿐이기에 다소의 아쉬움을 느낀다. 현지에서는 아까 225.4봉을 삼봉산으로
부르고 있어 이곳에는 정상석은 물론 아무런 표시물이 없다.
막초 두 잔을 연거퍼 들이킨다. 18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헬기장에서 본 삽봉산)


(삼봉산 직전 안부)


(지나온 산줄기)


(삼봉산)


(지나온 산줄기)

14시 42분, 백학고개.
3분 후 엇비슷한 고도를 유지한 바위봉에서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틀어 내려선다.
6분 후 안부... 양쪽으로 산길은 없다. 밋밋한 오름길로 바뀌면서 6분 후 봉담읍-비봉면 경계능선이
합쳐지는 곳에 이르니 갑자기 '↑백학고개 300m, →능선쉼터 720m, ↓삼봉산 430m' 이정표가
나오면서 산길도 한결 뚜렷해진다. 태행산의 주등산로가 시작되는 모양이다.
일단 좌로 틀어 잠깐 밋밋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따르다가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 5~6분 내림길을
내려서면 다시한번 이정표가 나오면서 양쪽으로 반반한 산길이 가로지르는 백학고개이다.


(좌꺾임봉)


(안부)


(우측 면경계능선에서 주등산로가 올라오고)


(백학고개 내림길)


(백학고개)

14시 58분, 266.4봉.
이어 밋밋한 오름길을 15분쯤 오르면 오두지맥의 분기점이 되는 266.4봉... 넓은 헬기장을 이룬
가운데 '↓백학고개 630m, →자인리 2km, ←등산로 없음' 이정표가 보인다. 여기서 등산로 없음
방향이 오늘 가야할 오두지맥길이다.
아울러 일부 지도에는 이곳을 태행산으로 표기되어 있고 또한 이정표에도 이곳을 태행산으로 칭하여
다소 혼동이 되는데 그러나 우측 자인리 방향으로 약 750m 거리에 있는 295봉이 이 일대에서는
최고봉이니 당연히 295봉이 태행산이리라.
한편 표기된 삼각점은 이리 저리 뒤져 보았지만 끝내 못 찾고 포기한다.


(266.4봉)


(266.4봉에 있는 이정표)

15시 13분, 태행산.
시간이 다소 빡빡한 감이 있지만 태행지맥의 최고봉이니 당연한 듯 잠깐 태행산을 다녀 오기로 한다.
밋밋한 오름으로 이어지는 약 15분 거리... 직전으로 참호가 하나 있는 가운데 작은 헬기장을
이루고 있는데 오늘은 가스로 조망이 전무하지만 날씨가 괜찮을 경우 어느 정도의 조망이 펼쳐질
듯한 분위기이다.
막초 한잔으로써 정상주를 대신한다. 17분 휴식.

 
(태행산 가는 길)


(태행산 직건 참호)


(저 위가 태행산)


(태행산)

16시 15분, 임도 안부.
오두지맥 분기점으로 복귀시도 동일하게 15분 소요... 다시 한번 삼각점이 있나 기웃거리다가 포기를
한 채 오두지맥길로 들어선다. 등산로 없음이란 표시와는 달리 그런대로 산길이 이어지고 있어 일단
안도를 한다.
초입부터 능선이 교묘하게 이어지는 바 잠깐 들어선 뒤 직진 방향 능선길을 버리고는 우측 내리막
방향으로 산길을 살피니 예상대로 희미한 산길이 갈리면서 나침반 방향 또한 일치한다.
지맥길임을 확신하고 주저없이 내려선다. 사면 형태의 다소 급내림... 한 굽이 내려서면 비로서
급내림이 끝나면서 제대로 된 능선이 시작되고 산길도 한결 뚜렸해진 느낌이다. 유유하게 걷는다.
이런 식으로만 이어진다면 2시간 이내에 충분이 서낭고개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31분 후 성황당 흔적이 있는 안부를 지난다. 어느 덧 청요리-상기리 사이 안부에 도착한 것으로
생각하고는 2분 후 묘가 있는 둔덕봉에서 우측능선으로 들어서려고 나침반 방향을 대조해 보는데
방향이 불일치... 다시 지도를 살핀후에야 성황당 안부가 상요리-상기리사이 안부 바로 직전이었음
알아차린다.
우 아닌 좌로 발길을 바꿔 3~4분 진행하면 임도가 가로지르는 안부이다. 비로서 상요리-상기리 사이
안부에 도착한 것이다.


(266.4봉 복귀)


(뒤돌아 본 태행산)


(오두지맥길로 들어서고)


(한동안 편안한 산길이 이어진다)


(성황당 안부)


(묘가 있는 둔덕봉)


(임도 안부)

17시 02분, 187봉.
이제까지 괜찮았던 산길은 임도 안부를 지나면서 끝... 고생길의 시작이라고 할까?
희미한 길흔적이 보이다 말다를 반복하면서 야산 특유의 잡풀이 빽빽하게 도사린 채 시종 발목을
낚아 채 정상적으로 진행을 할 수 넚는 탓이다.
몇 분이면 오를 206 분기봉... 거의 10분이나 소요하면서 어렵게 오른다. 설상가상으로 희미한
족적은 206봉쪽으로 향하면서 가야할 능선으로는 산길이 전무하니 난감해진다.
남은 막초 다 비우면서 숨을 고른 뒤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틀어 적당히 잡목을 헤치고 내려선다.
내내 이런 식이라면 아무래도 철마산까지 진행은 무리일 것 같다. 아니 서낭고개까지도 힘들어
보인다.
길만 좋으면 10분이면 족할 187봉... 꼬박 20분 소요하면서 어렵게 도착한다.


(잡목길로 바뀌고)


(187봉)


(갈수록 잡목이 심해진다)

17시 32분, 116봉.
10분 후 우꺾임봉을 지난다. 기천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니 요골고개까지 기분에는 금방 내려설 듯한
느낌... 멀리 철마산까지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잡목이 점점 심해지면서 아예 정글로 바뀌니 그저 언강생심일 뿐... 다시 꼬박 20분을
진행하고 나서야 겨우 116봉에 도착한다.


(기천저수지)


(건달산 줄기)


(멀리 철마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17시 50분, 요골고개.
116봉부터는 정글을 이루는 잡목으로 날등 진행은 포기... 잡목이 약간 덜 한 우측 사면을 적당히
치면서 진행하다가 비로서 요골고개를 가로지르는 도로가 바로 아래로 내려다 보이니 그대로 사면을
치고 도로로 내려선다.
'평양가든'이라는 상호의 식당이 있는 지점으로 떨어지게 되는데 그나마 요골고개에서 그리 벗어난
지점은 아니니 위안을 한다. 불과 1분만 도로따라 오르면 기천저수지가 펼쳐지는 요골고개이다.
116봉에서 길만 좋으면 불과 5분 거리밖에 안 되는 곳이지만 꼬박 18분 소요...
아직 서낭고개까지 2km 정도 더 남았는데 이런 식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니 일몰 이전 산행을 마치기
어려울 듯... 더 이상 진행할 의욕이 사라진다.
추후 잡목기를 벗어난 시기를 택해 요골고개를 출발하기로 하고는 미련없이 산행을 마무리한다.


(마지막 잡목길을 헤치고)


(요골고개 직전 도로로 떨어진다)


(1분만 오르면 기천저수지가 펼쳐지는 요골고개이다)


(기천저수지)

그 후.
마침 낚시터에서 과일노점상을 하시는 할머니가 잘 안다는 택시를 부르니 한참 후 영업나간 택시가
일이 생겨 못 오게 되었다며 대신 승용차가 도착한다.
차를 대 놓은 곳까지는 5000원 요금에 10분 남짓 거리.... 운 좋게 잘 빠져 나온 것 같다.
옷만 갈아입은 채 저녁은 집에서 하기로 하고는 바로 출발을 한다. 정체가 전혀 없는 덕분에 불과
50분만에 집에 도착했다.


(원점복귀)


(건달산 초입/아침보다는 약간 선명하다)


(건달산 주능)

[E N 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