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한남정맥의 지맥

[검단지맥 1]창모루-검단산-용마산-벌봉-객산-쥐봉-샘재

by 높은산 2011. 8. 19.
Untitled

[검단지맥 1]
바깥창모루-291.9-검단산(657)-두리봉(570)-용마산(595.4)-은고개-303.0-522.0-옹암-객산(292)
-쥐봉(128.1)-샘재


[도상거리] 약 20.0km = 접근 0.5km + 지맥 13.0km + 객산능선하산 6.5km

[지 도] 1/50,000 지형도 양수, 이천

[산행일자] 2011년 7월 3일 일요일

[날 씨] 종일 폭우

[산행코스]
안창모루(07:21)-바깥창모루/지맥길초입(07:32)-철탑(07:38)-안부3거리(07:44)-안창모루3거리(07:58)
-291.9봉(08:08~19)-애니고3거리(08:20)-해발458(08:40)-해발569(08:55)-전망데크(08:57)
-해발650(09:17)-헬기장(09:20)-검단산(09:22)-산곡초교3거리(09:27)-철탑안부(09:57)
-566봉(10:18)-두리봉(10:23~43)-안부3거리(10:54)-524봉(11:05)-용마산(11:24~31)
-은고개지맥길갈림(11:59)-은고개일반로3거리(12:06)-철탑(12:14)-계곡(12:21)-낚시터(12:34)
-굴다리1(12:38)-굴다리2(12:42)-은고개(12:55~14:38)-묘(14:41)-303.0봉(14:57)-새말안부(15:01)
-철탑(15:13)-348봉우회(15:20)-벽수골안부(15:25)-안부묘(15:34)-엄미리3거리(15:46)
-엄미리3거리(15:59)-한봉3거리(16:17)-522.0봉(16:20)-작은암문(16:22)-외동장대터(16:24)
-벌봉앞(16:28)-벌봉(16:30~35)-암문(16:37)-가지울3거리(16:40)-법화골3거리(16:42)
-전망바위3거리(16:56)-상사창동3거리(17:03)-막은데미고개(17:39)-철탑(17:44)-244봉/철탑(17:47)
-철탑(17:52)-묘(17:59)-사미고개(18:02)-객산(18:16)-객산갈림목(18:21)-선법사3거리(18:25)
-마루공원갈림목(18:36)-안심재갈림목(18:41)-205봉/산불감시탑(18:43)-바깥샘재갈림목/철탑(18:47)
-쥐봉(18:54)-마지막봉(18:57)-샘재(19:03)


[산행시간] 11시간 42분(휴식 외:2시간 28분, 실 산행시간:9시간 14분)

[참여인원] 2인(술꾼, 높은산)

[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5:25)-한남대교(05:55)-중부만남의광장(06:20~55)-창우동/안창모루(07:15)

<올 때>
샘재(19:09)-(도보)-천현초교(19:19~29)-(버스)-애니고앞(19:37)-(도보)-안창모루(19:47~59)
-애니고(20:04~56)-하남IC-(외곽순환고속도로/의정부방향)-중동IC-상동(22:00)



(산행지도/클릭하면 확대됨)


[산 행 기]
검단지맥은 한남정맥 할미성 인근 향린동산에서 분기 법화산(383.3)-불곡산(334.5)-영장산(414.2)
-망덕산(500.3)-검단산(524.7)-청량산(482.6)-용마산(595.4)-검단산(657)을 일으킨 뒤 한강변
바깥창모루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45km의 산줄기이다. 동쪽으로 경안천, 서쪽으로 탄천을
가른다.  


(검단산)


(은고개)

연이은 장마비에 오늘은 100mm이상 폭우가 예보되는 바 계획된 산행을 취소하고 우산쓰고 진행해도
무방한 검단지맥 한 구간을 맛보기 하기로 한다. 수도권에 위치한 관계로 산줄기 전반에 걸쳐
산책로처럼 산길이 잘 정비되어 있는 탓이다.


(벌봉)


(객산)

06시 20분, 중부 만남의광장.
늦잠만 아니었더라도 폭우에 상관없이 계획된 덕유산행을 진행했을지도 모르겠다. 알람을 잘 못
맞춘 채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데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냐는 일행의 메세지 소리에 깜짝 놀라 눈을
뜨니 어느 덧 만나기로 한 시간 직전이다.
결국 덕유산은 포기... 대타로 검단지맥쪽으로 돌리면서 약속시간을 2시간 정도 미루고는 전에 미리
그려 놓있던 지도를 급히 찾아 프린트한다. 일행 한 분은 비가 너무 와서 포기를 하겠다고 하여
술꾼님과 단 둘만의 산행이다.
중부 만남의 광장에서 아침식사를 하면서 잠시 시간을 보내는데 누구 말대로 하늘이 구멍이 난 듯
비가 퍼붓다시피 쏟아지니 아무리 우산쓰고 하는 산행이라지만 선뜻 나설 용기가 나지 않는다.
비가 잠시 소강상태로 바뀐 다음에야 비로서 중부만남의 광장을 나선다.

07시 15분, 창우동 안창모루.
들머리인 바깥창모루까지는 잠깐 거리이지만 진입로가 다소 애매하게 되어 있다.
팔당대교 직전 들머리를 놓친 채 팔당대교를 건너 팔당댐으로 한 바퀴 돌기도 하고... 한 바퀴 돈
다음에도 다시한번 진입로를 놓치고는 불법 유턴까지 하면서 원위치했지만 역시 진입로를 못 찾아
결국은 애나고 뒤편 이면도로로 들어선다.
이면도로는 안창모루 경유 바깥창모루까지 이어지는 형태... 처음부터 이쪽 길로 들어설 걸 하는
생각을 한다. 중부 만남의광장에서 5분이면 될 곳을 20분이나 소요된 듯 싶다.
안창모루를 지나는 곳으로 마침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니 어차피 하산 후 차량회수시 애니고까지
오는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바 이곳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기로 한다.


(안창모루)


(출발할 때 잠깐 날씨가 걷혔다)

07시 21분, 산행시작.
다행히 출발을 할 때는 빗줄기가 잠시 그치고... 운해와 함게 주변 조망도 아주 깨끗한 모습으로
전개되고 있으니 기분이 상큼하다. 내내 이런 식으로 유지되기를 바라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5분 후 우측 산자락으로 하남정수장 시설물이 올려다 보인다.


(하남시 정수장)


(바깥창모루로 이어지는 이면도로)

07시 32분, 바깥창모루.
5~6분 이면도로를 더 진행하면 커다란 창모루마을표지석과 함께 창우동마을버스종점 81번 버스
정거장이 있는 바깥창모루 마을이다.
아까 진입로를 놓친 채 왔다갔다 하던 광주방향 도로 진입로 초입 산자락으로 지맥길이 시작되고
있다. 검단산 일반등산로가 아니기에 산길이 불투명할 줄 알았으나 일반등산로 수준의 반반한
산길로 이어져 부담이 없어진다.  


(창우동 마을버스종점)


(바깥창모루)


(우측이 지맥길 초입)

08시 08분, 291.9봉.
잠깐 급오름길... 6분 후 철탑을 지난다. 비 오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후덥찌근하다. 이내
이마에 땀방을이 흥건해진다.
6분 후 우측에서 등산로 하나가 올라온다. 14분 후 다시한번 우측에서 등산로가 올라오는데 차를
주차해 논 안창모루마을 쯤에서 이어진 산길인 듯...
10분 후 느닷없이 삼각점(성동489, 1989재설)이 나와 뭔 봉우리인가 했더니 나중에 다른 지도를
확인하니 291.9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우산 받친 채 막초 한 잔씩 나눈다. 11분 휴식.


(철탑)


(첫 번째 우측 하산길)


(이어지는 산길)


(두 번째 우측 하산길)


(291.9봉)


(291.9봉 삼각점)

08시 57분, 전망데크.
삼각점봉을 지나자마자 우측 애니고에서 등산로가 올라온다. 이정표와 함께 등산 안내도까지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검단산 주등산로가 되는 듯 싶다.
다시 빗줄기가 거세지는 가운데 급한 오름길이 시작된다. 572봉까지 약 300m 고도차 극복...
뿌연 가스 속에 보이는 것은 없고 그저 가장 뚜렷한 길 따라 묵묵히 오름을 극복한다.
검단산은 80년~90년대 몇 차례 찾은 이래 처음인데 당시와는 분위기가 전혀 딴 판이라 거의 기억이
가물할 뿐이다. 그 때는 그래도 인공시설물 거의 없이 호젓한 편이었는데...
20분 후 이정표상 해발 485고지를 지난다. 15분 더 진행하면 이번에는 해발 569로 되어 있는
이정표... 비로서 300m 고도를 모두 극복한 모양이다.
2분 후 좌측 한강변으로 전망대크가 조성된 지점을 지나치는데 그저 허공 뿐이니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애니고 갈림길)


(애니고 갈림길 쉼터)


(전망데크)

09시 22분, 검단산.
10분 후 길게 이어지는 계단길을 오른다. 생각 외로 검단산이 나타나지 않는다. 10분 더 진행하면
해발 650고지가 표기된 이정표... 아직도 정상까지는 0.27km 남았다고 한다.
1시간 반이면 충분하리라 싶었는데 바깥창모루를 출발한지 이미 1시간 45분을 지나고 있다.
3분 후 조그마한 헬기장이 나오고... 2분 더 진행하면 그제서야 검단산 정상... 넓은 헬기장을
차지한 채 커다란 정상석이 반긴다.
사방으로 조망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는 등 아주 조망이 뛰어난 곳이지만 야속하게도 오늘은 모두
허공 속... 빗줄기가 더욱 강해지면서 잠깐 머무를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 빗줄기에 떠밀려 바로
정상을 뒤로 한다.


(길게 이어지는 계단길)


(돌탑이 한번 나오고)


(검단산 직전 작은 헬기장)


(검단산)


(정상석)


(조망 안내판)

10시 23분, 두리봉.
5분 후 산곡초교 하산길 3거리를 지나 좌측으로 방향을 잡는다. 날이 좋을 경우는 아무 것도
아니겠지만 시종 허공 속 산길을 따르다 보니 혹시라도 하산길로 잘 못 들어설 수도 있기에 수시로
나침반 방향을 확인하는 등 신경이 쓰인다.
30분 후 철탑이 있는 안부를 대하고는 그제서야 제대로 진행하고 있음을 확인한다.  
밋밋한 오름길로 바뀌면서 15분 오르면 날이 좋을 경우 멋진 조망이 펼쳐질 듯 조망바위를 하나
대하는데 오늘은 그저 허공일 뿐이다.
5분 후 오름길이 끝나면서 우측으로 살짝 방향을 튼다. 566봉일 지나는 모양이다.  
5분 더 진행하면 '현위치 5-1'로 표기된 구조안내판이 있는 두리봉이다. 누군가 고추봉이라고 적어
놓은 가운데 +표시가 된 커다란 삼각점이 보인다. 딴은 금이 간 보드블럭인지도 모르겠다.  
잠깐 빗줄기가 멎은 탓에 모처럼 막초 두어 잔씩 돌리는 여유를 부린다. 20분 휴식.


(철탑안부)


(조망바위)


(566봉)


(두리봉/고추봉)


(두리봉 삼각점?)

11시 24분, 용마산.
11분 후 상산곡동 하산길이 갈리는 안부에 도착한다. '현위치 용마산2' 로  된 구조안내판이 있다.
짧은 오름을 이루는 524봉을 넘고... 안개 속 급오름을 20분 정도 더 극복하면 2등삼각점(이천21,
1987복구)과 함께 정상석이 반기는 용마산 정상이다.
잠깐 막초 한잔 나누는 사이 다시 장대비로 바뀐다. 7분 휴식.


(상산곡동 하산길 안부)


(이어지는 산길)


(연리지나무)


(산길)


(용마산)


(2등 삼각점)

12시 06분, 은고개 3거리.
잠깐 사이 200m 고도를 떨구어야 하는 급내림길... 빗줄기가 폭우성으로 바뀌더니 이내 등로따라
작은 개울을 형성하면서 물줄기가 흐르고 있다.
28분 후 광지원리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벗어나 우측으로 은고개로 떨어지는 지맥능선이
갈리는데 산길은 물론 표지기 한장 보이지 않으니 맞는 길인지 아닌지 진행이 망설여진다.
설령 맞는다고 해도 장대비 속 없는 산길 내어 가면서 진행할 용기가 없다. 고속도로까지 건너야
하고...
그러다가 먼저 진행한 술꾼님에게 연락을 취했더니 좀 더 진행하면 은고개로 향하는 일반등로가
갈린다면서 그쪽으로 내려서는 중이라 하니 주저없이 일반등로를 따른다.
5~6분 더 진행하면 '남한산성 1.3km' 이정표가 나오면서 일반등로 은고개 하산길이 갈리고 있다.


(개울이 된 등로)


(일반등로 은고개 3거리)

12시 42분, 굴다리.
7~8분 내려서면 철탑이 하나 나오고... 2~3분 후에는 묘가 나오면서 모처럼 시야가 트이는데 주변
지형으로 보아 아까 산길이 없던 능선이 마루금이고 이쪽은 우회하는 능선임을 인식할 수 있다.
2분 더 진행하니 설상가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쪽으로는 외부인 출입을 금한다면서 높은 울타리가
가로막은 채 진행 불가... 이정표와 함께 좌측 계곡쪽으로 일반등로가 내려선다.
폭우로 제법 물줄기가 형성된 개울을 건너면 곧 임도로 바뀌면서 10여분 내려서면 낚시터 앞이다.
이정표상 웬 낚시터일까 했는데 결국 이런 식으로 낚시터 앞을 지나게 된 것이다.
8분 후 고속도로와 43번 국도를 통과하는 굴다리를 연속으로 지나면 엄미리... 은고개까지는 그냥
도로따라 진행하면서 마땅한 식당이 나오면 차지하기로 한다.  


(잠깐 조망이 트이고)


(이어지는 능선쪽은 출입금지지역)


(좌측 개울을 건너고)


(임도)


(엄미리 방향으로 잠깐 시야가 트이고)


(낚시터)


(굴다리)


(연이어지는 굴다리를 나오면 엄미리이다)

12시 55분, 은고개.
젖은 신발을 벗지 않아도 되는 식당을 찾는다고 기웃거리다가 모두 가든 식이라 마땅한 식당을 못
찾고는 7분 후 은고개에 도착하니 저 위로 마지막 식당이 보이는데 역시 가든 식이다.
주저하다가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그곳을 차지하기로 한다.
막상 주저하던 신발을 벗고 양말까지 벗고... 대충 젖은 몸을 씻으니 한결 살맛이다. 삼겹까지
주문하고는 느긋한 식사와 함께 반주잔을 돌린다. 마치 산행을 끝내기라도 한 듯 아주 여유있는
분위기... 우중 산행에서 전혀 예기치 않은 우아한 식사라 해야겠다.
장장 1시간 40여분의 식사시간이 되었다. 식사를 하는 동안 줄기차게 쏟아지는 비도 소강상태를
이루어 부담감이 덜어진다.


(은고개 가는 길 정자)


(은고개)


(은고개)


(마지막 식당)


(우아한 식사)

14시 57분, 303.0봉.
초입 반듯한 돌계단이 정비된 산길로 들어서면서 다시 마루금 행보를 시작한다. 묘지가는 길인 듯
한 굽이 오르면 묘지 군이 나오면서 돌계단 길은 끝이 난다. 지나온 산줄기가 잠깐이나마 시야에
들어오기도 한다.
묘지 군 이후로도 그런대로 뚜렷한 산길로 이어지면서 짧은 오름길을 극복하면 마루금은 우측으로
방향을 틀고...
한 차례 더 오름길을 극복하면 잡목 속으로 오래된 삼각점이 보이는 303.0봉이다. 대림학원에서
설치한 학교림이란 안내판이 있다.  


(초입 돌계단길)


(뒤돌아 본 산줄기)


(303.0봉)

15시 25분, 벽수골 안부.
이후로는 별다른 오름없이 밋밋하게 이어지는 능선...
다시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이번에는 천둥과 번개까지 동반한 비... 오후에만 100mm 이상
내린다고 하더니만 본격적으로 쏟아지는 것은 아닌지? 금방 등로가 개천을 이루니 이왕지사
우중산행을 하는 것 어디 한번 퍼 부을 수 있는 대로 맘껏 퍼 부어라 하는 오기가 생기기도 한다.
4분 후 '↑벌봉 3.4km, ←엄미리계곡 0.4km, ↓은고개(엄미리) 0.9km' 이정표가 있는 새말 안부를
지난다. 12분 후 철탑 한 곳을 대하고...  7분 후 348봉은 좌측 사면으로 우회하여 지나친다.
5분 더 진행하면 벽수골 안부... 어느 곳을 벌봉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으나 522.0봉 부근쯤 잡고
절반 정도는 진행을 한 듯 싶다.


(철탑)


(다시 장대비로 바뀌고)


(벽수골 안부)

16시 20분, 522.0봉.
9분 후 우측 사면으로 반듯한 묘가 보이는 안부를 지나면서 비로서 522.0봉 오름길이 시작된 듯
서서히 오름길로 바뀐다.
강하게 쏟아지던 비도 잠깐 주춤된 상태이니 다소 여유가 생기기도 한다.
엄미리 방향 이정표를 더 번 더 지나치면서 40여분 더 진행하니 비로서 오름길이 끝나면서 성벽이
시작된다. 좌측으로 한봉 능선이 갈리는 지점이다.
사면으로 이어지는 성벽길을 버리고 다소의 잡목이 있는 날등으로 붙어 3분 더 진행하면 오래된
삼각점(422재설, 76.9건설부)이 보이는 522.0봉이다.


(우측사면 묘)


(곳곳이 웅덩이를 이루고)


(비로서 성벽이 시작된다)


(한봉갈림 이정표)


(522.0봉)


(522.0봉 삼각점)

16시 30분, 벌봉.
2분 후 작은 암문이 나오고... 2분 더 진행하면 외동장대터라는 표지석이 나온다. 지도상에 표시된
지명이 아니니 지도를 보면서 대충 이정도 지점일 것이라는 판단을 해 본다.
4분 후 벌봉 앞 이라는 이정표가 나오면서 벌봉 표지석이 보이고... 잠깐 더 진행하면 바위봉우리를
대하는데 이곳이 바로 벌봉인 모양이다.  
날만 좋으면 조망이 제법 괜챦아 보이지만 오늘은 오로지 허공 뿐... 잠깐 올라 허공을 주시하고는
되내려 선 뒤 하남위례길 이정표따라 이어지는 산길을 따른다. 5분 휴식.


(작은 암문)


(산길이 물에 잠기고)


(성벽)


(벌봉 표지석)


(벌봉 앞)


(벌봉 위)

16시 42분, 법화골 3거리.
여기서 지맥길은 약간 빽을 한 뒤 좌측으로 진행해야 한다. 즉 벌봉은 100m 남짓 마루금을 벗어나
있었던 것... 나중에 집에 와서 벌봉이 표기된 다른 지도를 대조해 본 뒤 알게 된 사실이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지도에 벌봉 표기가 없으니 벌봉을 522.0봉을 약간 지난 3거리봉으로...
그리고 뚜렷한 산책로길은 당연히 마루금따라 이어지려니 생각하면서 그대로 좌측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길로 들어서게 되었는데 결국 어느 정도 진행한 다음에야 객산 능선으로 들어섰음을 알아
차린다. 덕분에 객산능선을 주파할 수 있었으니 결과적으로는 행운이라 해야겠다.
산행을 시작할 때만 해도 금암산-이성산능선으로 하산한다는 목표였지만 온종일 폭우와 함께
시간까지 부족하여 포기를 한 채 북문쯤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하산하기로 했는데 예기치 않게
객산 능선을 보너스로 주파하게 된 것이다.
잠시 후 대하는 암문을 나와 5분 진행하면 가지울 이정표와 법화골 이정표가 연이어 나온다.

(암문을 나와)


(성문밖으로 이어지고)


(이어지는 산길)

17시 39분, 막은데미고개.
이어 10여분 후 전망바위 이정표... 6~7분 후에는 생둥맞은 상사창동 이정표가 나오면서 반면 거의
도착할 시간이 되어가는 북문은 나올 기미가 없으니 고개를 갸웃거린다.
와중에 벌봉에서 먼저 출발한 술꾼님은 엉뚱한 곳으로 내려섰다는 연락... 좀 더 진행하다가 지도를
자세히 살피니 그제서야 상사창동 지명이 보이면서 엉뚱하게도 객산능선으로 들어섰음을 알게 된다.
이왕지사 들어선 것, 차라리 잘 되었다는 투로 객산능선을 주파하기로 한다. 시간이 다소 늦은
감은 있으나  워낙 산길이 잘 나 있는 가운데 비까지 그친 상태이니 부지런히 진행한다면 별 무리는
없을 것이다.
30분 후 막은데미고개 이정표가 나와 지도를 확인하니 어언 객산능선의 40% 가까이 진행을 한 듯...
하산지점이 항동 버스종점이라면서 적당히 탈출하라는 술꾼님의 연락이 오지만 애니고 앞에서
만나기로 하고는 그대로 진행을 한다.  


(이어지는 산길)


(상사창동 이정표)


(비로서 비가 그치고)


(막은데미 고개)

18시 02분, 사미고개.
오름길로 바뀌면서 5분 정도 오르면 철탑이 나오고... 잠시 후 능선이 갈리는 244봉에 도착하니
다시 한번 철탑이 보인다.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밋밋한 내림길을 내려선다.
5분 후 세 번째 철탑을 지나 10분 더 내려서면 사미고개 이정표가 있는 안부 십자... 객산 오름길
초입으로는 나무계단까지 설치되어 있는 등 여전히 산책로 수준의 편안한 산길이다.


(첫번 째 철탑)


(244봉)


(이어지는 산길)


(사미고개)

18시 16분, 객산.
작은 공동묘지도 잠깐 지나면서 14분 밋밋한 오름길을 극복하면 비로서 객산 정상이다. 넓지막한
공터를 이룬 가운데 객산의 유래가 적힌 안내판이 보인다.
날만 좋으면 조망도 제법 괜찮을 듯... 그러나 오늘은 잔뜩 낀 안개로 허공만 보일 뿐이다.
쉼 없이 바로 우측 급내림길로 들어선다.


(작은 공동묘지)


(객산)


(객산의 유래/클릭하면 확대됨)

18시 43분, 205봉/산불감시탑.
5분 내려서면 객산갈림목 이정표가 나오면서 능선이 갈리는데 무조건 뚜렷한 산길만 될 것이다.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어 3~4분 진행하면 좌측으로 선법사 하산길이 갈리고...
급내림을 다 내려섰는지 이후로는 거의 굴곡없이 유순한 능선으로 이어지면서 11분 후 마루공원
갈림목 이정표를 지난다. 모두 하남위례둘레길을 조성하면서 생긴 이정표들... 비로서 종점인
샘재까지 1.4km 남았다고 하니 다소 여유가 생기기도 한다.
5분 후 안심대 갈림목 이정표들을 지나 잠깐 오르면 산불감시탑이 있는 205봉이다. 기둥만 들어난
삼각점이 보인다.


(선법사 갈림길의 안내판)


(이어지는 편안한 산길)


(위례둘레길 이정표가 연이어 나온다)


(산불감시탑이 있는 205봉)


(205봉 삼각점)

18시 54분, 쥐봉.
4분 후 바깥샘재갈림목 이정표를 지난다. 작은 철탑이 자리하고 있다. 이어 6~7분 더 진행하면
삼각점 표시가 되어 있는 128.1봉... 일부 지도에는 쥐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둘레길은 사면으로 우회하는 바 둘레길을 벗어나 잠깐 오르면 풀섬 속으로 오래된 삼각점이
보이면서 알만한 사람들의 표지기가 몇 개 매달려 있다.


(바깥샘재 갈림목)


(쥐봉)


(삼각점)

19시 03분, 샘재.
우측 바로 아래로 중부고속도로가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는 가운데 2~3분 진행하면 마지막 둔덕봉...
산길은 직전에서 좌측으로 내려선다.
곧 고속도로 옆으로 철계단이 나오면서 철계단을 내려서면 비로서 산자락의 끝나는 동시에 하남위례
둘레길의 종점이 되는 샘재마을이다.
즉 교산동에서 천현동 방향으로 이어지는 2차선 차도가 중부고속도로 굴다리로 통과하는 초입...
커다란 위례둘레길 안내판을 확인하고는 그제서야 아리송했던 산길과 이정표들의 의문이 모두
풀린다.


(중부고속도로가 보이고)


(마지막 둔덕봉)


(마지막 철계단)


(중부고속도로)


(위례둘레길의 종점인 샘재)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위례둘레길 안내판/클릭하면 확대됨)

그 후.
애니고까지 택시를 부를까 하다가 직선거리로 2km 정도에 불과하기에 그냥 걷기로 한다.
그러나 고속도로 굴다리를 나와 곧 대하는 43번 국도에서 우틀을 해야 하는데 하남IC를 빠져 나온
것으로 잠깐 착각을 하고는 좌틀을 하다 보니 애니고와는 거리가 더 멀어진 천현동4거리...
그만 맥이 빠진다.
다행히 버스정거장에서 잠시 서성이니 애니고까지 가는 버스가 달려오고... 비로서 애니고에
도착하니 술꾼님은 1시간 넘게 기다리면서 벌써 1차 반주까지 모두 끝낸 상태라 하신다.
중국집으로 장소를 옮겨 주문한 짬뽕이 나오는 동안 잠깐 거리의 안창모루에 가서 차를 회수하고는
짬뽕 한 그릇으로써 간단히 뒤풀이를 때운다.  
귀가길은 술꾼님을 모셔다 줄 겸 의정부-일산 방향 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택했는데 온종일 폭우
탓인지 전혀 정체가 없었다. 1시간만에 집에 도착한다.  


(애니고)


(안창모루 복귀)

[E N 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