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바위산]
조교리/조교2교-바위산(858.0)-매봉(800.3)-714.4-홍천고개-등잔봉(833.9)-617.7-물로고개
[도상거리] 약 17.5km
[지 도] 1/50,000 지형도 내평
[산행일자] 2011년 5월 8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조교1교(05:42)-능선(05:53)-급오름봉/김해김묘(06:07)-762봉/주등로(07:03)-우지능(07:20~08:00)
-846봉(08:10~15)-좌지능(08:28)-바위산(08:36~56)-768봉/주능선(09:15)-수산재(09:26~42)
-우지능(09:45)-672봉(09:56)-전위봉(10:11)-매봉(10:30~55)-723봉(11:05)-우지능(11:11)
-689봉(11:18)-둔덕봉(11:27)-벌목지1(11:31)-벌목지2(11:37)-706봉(11:48)-벌목지3(12:02)
-714.4봉(12:11~44)-좌지능(12:50~13:54)-홍천고개(14:09)-622봉(14:15)-681봉(14:31)
-762봉(14:55)-등잔봉(15:05~29)-능선분기점(15:36)-새덕이3거리(16:02)-(우)-565봉(16:08)
-안부(16:16~28)-592봉(16:42)-617.7봉(17:00~37)-573봉(17:57)-우꺾임(18:05)-515봉(18:12)
-물로고개(18:25)
[산행시간] 12시간 43분(휴식 외:4시간 36분, 실 산행시간:8시간 07분)
[참여인원] 3인(전배균, 솜다리,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3:00)-영등포(03:15~20)-강일IC-(춘천고속도로)-가평휴게소(04:10~20)-동홍천IC-(44번국도)
-원동-홍천고개-조교리(05:20)
<올 때>
물로고개(19:00)-원동-가리산입구(19:25~20:00)-(경강국도)-용두(20:35~45)-양평-설악-설악IC
-(춘천고속도로)-강일IC-마포(23:25)-상동(23:50)
(산행지도/클릭하면 원본으로 확대됨)
[산 행 기]
영춘지맥 매봉(800.3)에서 북쪽 대동봉(730.0)-계명산(763.4)으로 향하는 산줄기는 중간 768봉에서
서쪽 조교리 방향으로 짧은 가지를 틀면서 바위산(850.0)을 우뚝 일으킨 뒤 소양호에 맥을 다한다.
조교리를 깃점으로 바위산-매봉-홍천고개-등잔봉-물로고개로 연결하고 다시 조교리로 원점회귀하는
코스를 잡아 본다.
(바위산에서 보는 사명산)
(벌목지에서 보는 소뿔산-백암산)
조교리는 소양호선착장에서 1일 2회 운행되는 뱃편이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일 정도로 오지 중의
오지마을에 속하지만 홍천고개를 통한 육로가 뚫려 있어 승용차로써 원점회귀코스로 잡을 경우는
춘천고속도로의 개통과 44번 국도의 확포장이 된 이후 의외로 쉽게, 또한 이른 시간대에 접근할 수
있다.
(등잔봉에서 보는 두촌-소뿔산 능선)
(물로고개 가는 길)
05시 20분, 조교리.
홍천고개를 넘어 물로리와 갈리는 3거리를 지나자 좁은 시멘트도로로 바뀌면서 얼마간 더 달리면
산삼마을이라면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아치판이 반기는 조교리마을이다.
겨우 05시 20분밖에 안 되었으니 아주 여유가 있다. 뱃터도 한번 구경한다면서 마을을 지나 좀 더
시멘트길을 따라 내려서 보기도 하는데 곧 비포장으로 바뀌면서 개울까지 건너야 하기에 포기를
한다.
차를 되돌려 마을로 내려서니 마을이 워낙 좁아 차 한 대 주차할 만한 공간이 없고... 마을을 지나
계곡으로 거슬러 오르는 임도를 조금 따르다가 다시 진입도로로 연결되는 3거리를 접하니 그곳으로
겨우 차 1대 주차할 공간이 있어 어렵게 주차를 한다.
지도를 확인하니 마침 원점회귀코스로써 선을 그어 놓은 곳과 일치한 조교1교 앞이다. 마을안내도와
바위산 등로를 간단히 그려놓은 안내판이 보인다.
(조교마을)
(들머리)
05시 42분, 조교1교 출발 산행시작.
조교1교를 건너자마자 자리한 능선끝자락을 접하니 산길은 전무한 채 급한 절개지와 함께 잡목만
빽빽할 뿐이다. 잡목이 다소 덜 해 보이는 좌측 사면쪽으로 붙음으로써 산행을 시작한다.
아주 급사면... 시작부터 가뿐 숨을 몰아쉰다. 10분 후 겨우 날등을 접하니 의외로 뚜렷한 족적이
이어지고 있어 한숨을 돌린다.
(조교1교)
(뒤돌아 본 산행 출발지)
(급사면 오름길)
(능선 도착)
06시 07분, 급오름봉/김해김묘.
잠깐 밋밋한 오름으로 이어지는가 싶더니 다시 급오름으로 바뀐다. 딴은 삼거리에서 올라오는 좌측
지능선과 만날 때까지 단번에 고도 500m를 올려야 하는 급오름으로 되어 있어 어느 정도는 각오를
한 바이다.
14분 후 급오름이 끝나면서 잠깐 급오름이 숨을 고를 수 있는 첫 봉우리에 도착한다. 좌측에서 역시
급사면을 이룬 지능선이 올라와 합류하면서 의외의 묘 1기가 자리하고 있다.
나중에 하산코스로 잡은 607봉이 제법 웅장한 산세로써 건너다 보인다.
(급오름봉)
(건너편 607봉)
07시 03분, 762봉/주등로.
지난 주만해도 새싹이 거의 없는 잿빛 숲이었전 것에 반해 불과 1주일 사이에 연녹의 숲으로 바뀐
채 특유의 싱그러움을 뽑내니 기분까지 덩달아 상큼해지는 느낌이다.
하기야 예전 영춘지맥을 진행시는 이번과 동일한 날짜에 매봉을 지나갔던 바 취나물이 한창 절정을
이루었는데 이제 겨우 싹이 돋아나는 정도이니 예년에 비해 약 2주 정도 계절이 늦은 듯 보여진다.
잠시 후 다시 급으름으로 바뀌면서 이번에는 바위들까지 종종 도사린 상태... 그래도 급오름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된 탓인지 초반보다는 힘이 덜 붙인다.
40분 후 좌측으로 수직절벽을 이룬 암릉지대를 조심스럽게 통과한다. 적송과 함께 한창 만발한
진달래가 어울려 분위기만은 만점이다.
20여분 더 진행하니 어느 덧 육산으로 바뀌면서 4~5분만 더 진행하면 좌측 삼거리쪽에서 올라온
지능선을 만나는 762봉이다. 비로서 고도 500m를 모두 극복하는 것... 바위산 주등로가 되는 듯
뚜렷한 산길까지 올라와 합쳐지니 한 숨을 돌린다. 이제 바위산까지는 밋밋한 능선으로써 고도 100m
전후만 극복하면 된다.
(가리산이 보이고)
(바위지대 오름길)
(바위지대 오름길)
(육산으로 바뀌면서)
(762봉)
07시 20분, 우지능.
아침 식사를 하고 가려다가 장소가 너무 협소하여 좀 더 진행한 뒤 하기로 하고 그대로 출발한다.
시종 진달래 터널길이다. 예기치 않는 진달래 군락에 연신 카메라를 들이 댄다.
와중에 숲 사이이긴 하지만 특유의 암봉미를 자랑하는 가리산이 이따금씩 모습을 보여준다.
15분 후 짧은 바위지대를 좌측 사면으로 통과하고... 2~3분 더 진행하면 우측에서 올라온 지능선이
합류하면서 펑퍼짐한 육산을 형성하고 있다.
자리를 잡고 아침식사를 한다. 1시간 30분 이상 땀을 뺀 탓에 밥맛이 좋다. 식사시간 40분 소요.
(이어지는 능선)
(가리산)
(당겨 본 가리산)
(짧은 바위지대)
(우지능 합류)
08시 10분, 846봉.
어느 덧 바위산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가운데 한 차례 급오름을 오르면 바위산 구간에서 가장
조망이 빼어난 846봉이다. 직전에서 산길이 846봉을 생략한 채 사면길로 이어져 무심코 846봉을
지나칠 수도 있으므로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조그마한 돌탑이 하나 보이면서 북쪽으로 수직 절벽을 이룬 채 사명산과 계명산 줄기가 웅장하게
펼쳐지는 풍경... 계명산 뒤로 봉화산이 살짝 모습을 들어낸다. 5분 지체.
(다시 출발)
(바위산이 모습을 들어내고)
(846봉)
(846봉에서 보는 사명산)
(계명산)
(대동봉)
08시 28분, 좌지능.
846봉에서 날등쪽은 암릉으로 진행 불가... 사면길로 되내려선 뒤 바위산을 향한다. 여전히 절정을
이루면서 만개한 진달래 터덜길... 이전보다 한 수 위의 풍경이다.
그러다가 시야가 트이는 곳에서는 어김없이 사명산이 웅장한 모습을 들어내 감탄사를 자아낸다.
13분 후 짧은 급오름을 극복하면 좌측 대동리 방향으로 길게 지능선 하나가 갈려 내려서는 3거리
봉이다. 흐릿하게나마 족적이 형성되어 있으니 언젠가 한번 진행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어지는 진달래 터널길)
(사명산)
(저 앞이 좌지능봉)
(좌지능봉)
08시 36분, 바위산.
이어 밋밋한 오름을 8분 더 진행하면 2등 삼각점(내평23, 1988재설)이 반기는 바위산 정상이다.
탁 트인 846봉에 비교 주변 나무에 가려 조망이 없다는 것이 아쉬움이지만 분위기가 아늑하게에
쉬어가기에는 아주 안성맞춤의 장소이다.
막초잔 나누면서 느긋한 휴식을 취한다. 20분 휴식.
(바위산)
(2등 삼각점)
(뒤돌아 본 846봉)
09시 15분, 768봉/주능선.
주능선까지는 별다른 오름없이 밋밋한 능선... 시종 두리뭉실 펑퍼짐하게 이어지니 마치 유람을
하듯 발걸음이 느긋해진다. 걷기에 가장 이상적인 산길이라고 할까?
19분 후 768봉 도착... 비로서 매봉에서 계명산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다. 산길은 봉우리 정점까지
오르지 않은 채 사면길로써 수산재를 향해 내려서고 있다. 다소 흐릿한 산길로 이어지는 계명산
방향을 눈여겨 본 뒤 사면 내림길로 들어선다.
(이어지는 산길)
(나무 사이로 보이는 가리산)
(유순한 산길)
(주능선을 접하면 사면으로 수산재 내림길이 이어진다)
09시 26분, 수산재.
수산재까지는 고도 100m 정도 떨어뜨려야 하는 급내림이지만 산길이 워낙 푹신한 탓에 단숨에
내려선 듯 싶다.
11분 후 좌측 바로 밑까지 임도가 올라와 있는 가운데 울창한 낙엽송 수림을 이루고 있는 수산재에
도착한다.
먼저 도착한 일행들이 임도쪽으로 두릅이 좀 있는 것 같다고 하니 핑계낌에 잠깐 쉬기로 한다.
금년들어 처음 대하는 두릅... 어느 덧 두릅이 한창 절정을 이루는 시기이다. 16분 휴식.
(수산재 내림길)
(철쭉은 몽우만 핀 상태)
(수산재)
10시 11분, 전위봉.
매봉까지는 150m 고도차 극복... 그러나 막판 단번에 100m 고도를 극복할 뿐 이전까지는 밋밋한
오름이다.
3분 후 우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을 통과한다. 좌측으로 방향을 바꾼다. 이어 10여분 진행하면
672봉... 여기서는 우측으로 방향을 잡는다. 좌측으로 수산리와 신남 일대의 산줄기들이 펼쳐진다.
15분 더 진행하면 전면으로 매봉이 우뚝 올려다 보이면서 비로서 급오름이 시작되는 전위봉이다.
(사면의 신록)
(수산리와 신남 일대)
(이어지는 산길)
(이어지는 산길)
(전위봉에서 본 매봉)
10시 30분, 매봉.
단번에 고도 100m를 올려야 하기에 다소 힘겨운 오름길... 그러나 매봉만 오르면 이후 홍천고개
까지는 거의 오름없이 거저먹기로 진행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 묵묵히 오른다.
19분 후 영춘지맥이 합류하는 매봉에 도착한다. 영춘을 진행한지가 어느 덧 7년이 지났지만 이전에도
별도로 거니고개를 출발 가리산까지 한 차례 더 진행을 한 곳인 탓에 바로 얼마전 지난 듯 낯익은
분위기로써 맞이해 주고 있다.
나무 사이로 모습을 들어내는 바위산을 한번 되돌아 보고... 살짝 보이는 소뿔산쪽도 한번 음미해
보고... 손때 안 탄 두릅까지 몇 수 수확한 뒤 군삼각점이 보이는 둔덕봉으로 나와 느긋한 휴식을
즐긴다. 둔덕봉에서는 숲 사이로 가리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25분 휴식.
(매봉 오름길)
(지나온 바위산)
(지나온 바위산)
(소뿔산 방향)
(둔덕봉)
(둔덕봉의 군삼각점)
(숲 사이로 보이는 가리산)
11시 18분, 689봉.
이제 홍천고개까지는 별다른 오름없이 밋밋하게 이어지는 능선... 두 차례씩이나 진행했던 곳이기에
더욱 발걸음이 여유롭다. 다만 전에는 취나물을 엄청 챙긴 곳이었지만 계절이 늦어 아직껏 싹이
올라오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움이리라.
2~3분 내려서니 예전 모습 그대로인 집터 흔적이 나와 당시의 추억들을 하나 둘씩 떠올리게 한다.
7분 더 진행하면 723봉이다. 우측으로 살짝 방향을 꺾는다.
이어 6분 후 우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는 둔덕봉을 지나고... 7분 후 이번에는 좌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면서 우로 방향을 트는 689봉에 도착한다. 산길이 워낙 유순하니 그야말로 일사천리로
진행한다고 해야겠다.
(집터 흔적)
(유순하게 이어지는 산길)
11시 48분, 706봉.
10분 후 좌우로 지능선이 갈리는 둔덕봉을 넘으니 예전과는 달리 좌측 사면으로 벌목지가 길게
형성된 채 조망들이 시원하게 펼쳐지기도 한다. 우선은 정면으로는 가리산이 우뚝 모습을 들어내는
가운데 좌측 거니고개에서 작은가마봉-소뿔산으로 향하는 영춘지맥 외 두촌에서 쉬인재-달음재를
거쳐 소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길게 펼쳐지면서 그 뒤로 백우산이 살짝 모습을 들어낸다.
잠깐 숲길러 이어지더니 두 번째 벌목지가 나오면서 이번에는 지나온 매봉이 보이기도 하고....
두 번째 벌목지를 지나 7~8분 진행하면 산행을 시작한 조교리 방면으로 길게 지능선이 갈리는
706봉이다. 코스를 짧게 할 경우는 이 지능선으로 따르는 것으로써 원점회귀 코스를 잡으면 될
것이다.
(벌목지대에서 보는 가리산)
(당겨 본 가리산)
( 두촌에서 소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두 번째 벌목지)
(소뿔산으로 이어지는 영춘지맥)
(706봉)
12시 11분, 714.4봉.
706봉을 뒤로 하고도 얼마 후 다시 한번 짧은 벌목지가 나오면서 조망이 전개되는 가운데 23분
진행하면 반듯한 삼각점(내평305, 2005재설)이 반기는 714.4봉이다. 예전 영춘 진행시는 없던
삼각점... 2005재설이니 2004년 진행할 시는 당연히 없었던 것이다.
주변으로 손때 안 탄 두릅이 널려 있기에 다시 한번 두릅따는 재미에 푹 빠진다. 33분 휴식.
(다시한번 벌목지)
(두촌-소뿔산 능선)
(뒤돌아 본 매봉)
(714.4봉)
(714.4봉 삼각점)
(뒤돌아 본 바위산)
12시 50분, 좌지능.
이미 점심때가 지나 아예 식사를 하고 가려다가 햇살이 워낙 따까워 좀 더 진행을 하다가 그늘을
만나면 식사를 하기로...
한 굽이 내려선 뒤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에 도착하니 마침 적당한 장소가 나와 자리를
차지하고 느긋한 점심시간을 갖는다.
수확한 두릅을 일부 데치고... 고도가 낮아진 탓에 더러 보이는 취나물까지 한 주먹 챙기니 부러울
것 없는 산상만찬이라고 해야겠다.
식사 후 짧게나마 눈을 붙여보는 여유를 부려보기도 한다. 식사시간 54분 소요.
(수확물)
(산상 만찬)
14시 09분, 홍천고개.
막판 홍천고개로 내려서는 능선이 다소 애매한 편이지만 그저 뚜렷한 산길을 따르면 자연스럽게
홍천고개에 이르게끔 되어 있다.
15분 후 아침에 차로 넘은 홍천고개에 도착한다. 다시 한번 시야가 터지면서 두촌에서 소뿔산을
향하는 능선이 길게 펼쳐진다.
(막판 홍천고개 내림길)
(홍천고개)
(홍천고개에서 보는 두촌-소뿔산 산줄기)
(홍천고개)
14시 31분, 681봉.
줄곳 내리막으로오 이어지던 능선이 끝나고 이제부터 새득이봉까지는 230m 정도 고도를 올려야 하는
급오름길... 예전 영춘시는 역으로 진행을 했기에 쉽게 내려섰지만 거니고개에서 가리산까지 처음
찾았을 때는 힘겹게 오른 기억이 있다. 오늘도 마찬가지가 되리라.
초반 짧게 끝나는 급오름을 극복하면 622봉... 그래도 이후 우측 지능선이 갈리는 681봉까지는
별다른 오름없이 밋밋한 오름으로 이어져 얼마간은 여유있게 진행할 수 있다.
좌측으로 벌목지가 이따금씩 형성되는 가운데 두촌-소뿔산 능선과 원동리로 내려서는 지능선을
펼쳐지는 증 조망도 괜챦은 편...
16분 후 우측 밤까시 방향 지능선이 갈리는 681봉에 도착한다. 681봉을 넘자마자 비로서 급오름이
시작되고 있다.
(등골산)
(두촌-소뿔산 능선)
(신록)
(등잔봉 오름길)
(뒤돌아 본 바위산)
15시 05분, 등잔봉.
등잔봉까지는 약 150m 고도 극복... 마지막 고비이다. 날씨까지 때아닌 초여름 날씨로 바뀌어 이내
땀이 주루루 흐르면서 발걸음을 무겁게 한다.
24분 후 우측에서 가파른 지능선이 올라와 합류하는 762봉을 오르고 나서야 급오름이 끝나고...
잠깐 더 진행하니 특유의 펑퍼짐한 능선으로 바뀌어 한 숨을 돌린다.
10분 더 진행하면 오래된 삼각점이 보이면서 좌사면 전체가 벌목지가 조성되어 있는 탓에 시야가
막힘없이 트이는 등잔봉 정상이다.
우선은 그동안 암봉만을 이따금씩 보여주었던 가리산이 전 모습을 다 들어낸 채 반기면서 두촌에서
소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뒤로는 소뿔산-가마봉-백암산까지의 능선이 펼쳐지기도 한다.
24분 휴식.
(지나온 능선)
(펑퍼짐한 산세로 바뀌고)
(등잔봉)
(등잔봉)
(소뿔산 방향)
(가리산)
5시 36분, 능선분기점.
계속해서 가리산을 향하는 영춘지맥을 따라 벌목지 능선을 한 굽이 내려선 뒤 살짝 오른 둔덕봉이
바로 물로고개로 이어지는 능선분기점이다. 등잔봉에서 7분 소요... 구릉지대를 이루면서 워낙
능선이 펑퍼짐한 형태로 갈리므로 나침반 방향을 맞춘 뒤 적당히 방향따라 진행을 하는 수밖에
없다. 이제까지의 뚜렷한 산길 대신 우리만의 희미한 족적이 시작된 것이다. 예전에는 영춘길도
그랬는데...
(등잔봉을 뒤로 하고)
(저 앞 둔덕봉이 물로고개 방향 분기봉이다)
(뒤돌아 본 등잔봉)
(소뿔산 방향)
(물로고개능선 초입)
16시 02분, 새덕이 3거리.
4분 후 구릉지대를 내려서니 그제서야 능선 형태가 뚜렷해지면서 낙엽이 수북히 쌓인 채 운치있는
능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방향도 일치하니 제대로 능선을 잡은 듯 발걸음이 가볍다.
7분 후 좌우로 지능선이 갈리는 첫 능선분기점이다. 우측을 택했다가 이내 아님을 알아차리고 직진
방향 가운데 능선으로 진행한다.
5분 후 이제껏 굴참나무 대신 키 큰 송림숲으로 바뀌고... 4~5분 더 진행하니 숲 사이로 가야할
능선이 한 차레 펼쳐지기도 한다.
이어 오래된 묘 1기를 대하게 되고... 잠깐 더 진행하면 바위가 도사린 둔덕봉이 나오면서 능선이
갈리는데 새덕이 3거리쯤 되리라는 판단과 함께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족적을 따른다.
(운치있는 능선길)
(송림숲으로 바뀌고)
(가야할 능선을 당겨 본다)
(오래된 묘)
(저 앞이 새덕이 3거리)
(바위지대 우측 사면으로 진행한다)
16시 16분, 565봉 후 안부.
5분 더 진행하면 공터봉을 대한다. 565봉쯤 되리라는 판단이다. 그런데 여기서 바로 아래 안부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좌측인 것 같기도 하고 우측인 것 같기도 하고...
좌측이 맞으리라는 결론 속에 약간 빽을 하는데 확인 차 먼저 내려선 일행이 우측이 맞다고 하니
다시 봉우리로 되오른 뒤 우측으로 빽빽한 가시 잡목지대를 헤치면서 어렵게 내려선다.
겨우 안부에 도착하고는 가시잡목을 헤친 댓가로 두릅 몇 수를 챙기기도 한다. 12분 휴식.
(565봉)
(안부 내림길)
(안부)
16시 42분, 592봉.
안부 이후로는 다시 희미하게나마 족적이 이어지고 있다. 5분 후 납작묘 1기를 지난다.
5분 후 울창한 잣나무 수림길로 바뀌면서 592봉 오름길이 시작되는데 중간쯤 오르다가 어차피
올라서자마자 바로 내려서야 하는 형태이기에 그냥 사면으로 길을 만들어 592봉을 통과한다.
(납작묘를 대하고)
(잣나무 수림길)
(592봉 직전에서 좌측 사면으로 진행)
17시 00분, 617.7봉.
한동안 내림길로만 진행하다가 오름길을 대해서인지 617.7봉 오름길이 생각보다 가파르게 보인다.
그래봤자 80m 고도 극복... 18분 후 제법 조망이 트이는 공터를 차지하고 반듯한 삼각점(내평425,
2005재설)이 반기는 617.7봉에 도착한다. 가리산이 또다른 모습으로 변한 채 우뚝 올려다 보이는
풍경이다.
늦어도 17시 이전에는 물로고개에 도착을 해야 목적한 조교리까지 무난히 진행할 수 있는데 중간
너무 여유를 부렸는지 벌써 17시이니 아무래도 물로고개에서 산행을 접어야 할 듯...
아직도 물로고개까지 1시간은 진행해야 하고 다시 물로고개에서 조교리까지 2시간 가까이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물로고개까지만 진행하기로 합의를 하고는 남은 막초와 간식 모두 꺼내 놓고 느긋한 휴식을
취한다. 37분 휴식.
(구슬붕이)
(617.7봉)
(삼각점)
(뒤돌아 본 가리산)
(당겨 본 가리산)
17시 57분, 573봉.
617.7봉에서는 좌측이 마루금... 10분 후 573봉 전 안부에 도착한다. 별 것 아니라 생각했는데
573봉이 의외로 가파르게 솟아 있어 부담스럽다. 그나마 거리가 짧다는 것이 다행이라 할까?
7분 후 573봉에 도착한다. 물로고개 뒤로 포기를 한 607봉이 아직도 까마득한 거리를 둔 채 올려다
보이니 포기하기를 잘 한 듯... 향후 기회가 되면 물로리 주변야산 연결하는 것으로 한 코스
잡아 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숲 사이 573봉)
(아침에 오른 바위산)
(573봉 오름길)
(573봉)
18시 25분, 물로고개.
573봉 이후로는 별다른 오름이 없다. 산세도 다시 유순해진 상태... 쭉쭉 뻗은 적송길로 이어지면서
8분 진행하면 능선갈림봉 우측으로 방향을 꺾는다.
빽빽한 잣나무숲을 잠깐 만나면서 7분 더 진행하면 물로고개 이전 마지막 봉우리인 515봉이다.
양쪽으로 능선이 갈리는 가운데 좌측으로 들어선다.
4~5분 진행하면 낙엽송 수림이 한 차례 펼쳐지고... 계속해서 4~5분 더 진행하니 깎아지른 절개지와
함께 물로고개가 바로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데 마땅히 내려설 만한 곳이 없으니 당혹스럽다.
그 중 경사가 다소 완만해 보이는 우측 사면(조교리 방향) 절개지를 택하고 나무가지에 매달리는
식으로 겨우 물로고개에 도착하고는 안도의 숨을 내쉰다.
'물로리 한천마을 어서오십시요' 라는 푯말과 함께 2차선 도로가 가로지르면서 포기한 조교리 방향
능선 들머리로 희미하게나마 족적이 이어지는 것이 보인다.
아울러 물로리 방향 쪽으로 내려설만한 곳이 있나 확인한 결과 그 쪽은 아예 절벽을 이루고 있으니
우리가 내려선 곳이 최선의 선택이었던 모양이다.
(호젓한 송림숲)
(우꺾임봉)
(이어지는 산길)
(잣나무숲)
(포기한 607봉)
(낙엽송 숲)
(물로고개 절개지)
(물로고개)
(물로고개)
그 후.
공사를 마치고 물로리쪽에서 넘어오는 화물차를 히치, 차량회수를 위해 솜다리님을 대표로 보내는데
30분이 지나도 도착하지 않아 연락을 하니 물로리/조교리 3거리에서 조교리로 들어가는 차량을 못
만나 결국 조교리까지 걸어간 뒤 차를 회수하고 올라오는 중이라 한다.
어쨌거나 그렇게 무사히 차량을 회수하고.... 44번 국도에 이르니 어버이날인 탓인지 그곳부터
정체가 이어지고 있어 귀경길이 걱정된다.
일단 가리산 막국수집에서 막국수 한 그릇으로써 간단히 뒤풀이를 마친 뒤 춘천고속도로 대신 그냥
국도를 이용했더니 양평까지는 별 정체 없이 그런대로 잘 온 것 같다.
이후 예상대로 정체가 시작되면서 서종으로 돌아가는 도로를 택하는데 농다치고개에서 잠시 쉬면서
전배균님 스마트폰 정보를 확인하니 춘천고속도로가 설악부터는 소통원할이라고 하여 설악IC로
진입을 한다.
그러나 정보와는 달리 차량이 거의 움직이지 않는 상태... 공연히 1시간 이상 날리고는 거의 자정이
다 되서야 겨우 집에 도착한다. 무심코 하행 정보를 상행 정보로 착각했다고...
1시간 20~30이면 될 용두에서만 꼬박 3시간이 소요된 것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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