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구절산]
사랑말-박달괘-553.9-영춘지맥주능(712)-박달재고개-연엽산(850.1)-새목현-사곡현-구절산(750.4)
-441.5-방울고개-성치산(554)-불금봉(498.8)왕복-북방/상화계리
[도상거리] 약 18.5km
[지 도] 1/50,000 지형도 내평, 홍천
[산행일자] 2011년 4월 17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사랑말(06:34)-박달괘(06:42)-553.9봉(07:10)-617봉/식사(07:23~53)-712봉/영춘지맥(08:10)
-안부(08:16)-봉(08:25)-박달재고개(08:30)-761봉/응봉3거리(08:41~51)-좌지능(08:55)-726봉(09:11)
-전안부(09:21)-바위지대(09:31)-연엽산(09:43~10:13)-새목현/임도(10:29~32)-(744봉우회임도)
-임도3거리(10:36)-(좌)-안부임도3거리(10:43)-(우)-606봉전안부(10:53)-(606봉우회임도)
-사곡현(11:11~21)-우지능/조망대(11:51)-구절산/식사(11:54~12:55)-744봉(13:06)-허공바위(13:11)
-칼날릿지끝봉(13:26)-급내림끝(13:40)-577봉3거리(13:45)-폐묘(13:48)-둔덕봉(13:49~14:09)
-동산2터널(14:26)-442봉(14:31)-철탑14/좌꺾임(14:36)-조망암봉(14:47)-441.5봉(14:54)
-방울고개(14:57)-춘천시계(15:02)-철탑/그물막(15:03)-465봉3거리(15:08)-철탑(15:15)
-우지능/좌꺾임(15:17)-임도(15:19)-급오름끝/좌지능(15:30)-성치산(15:38~16:15)-급내림끝(16:24)
-철탑(16:27)-좌지능(16:36)-불금봉3거리(16:39)-불금봉(16:46)-3거리복귀(16:53)-419봉(17:02)
-좌꺾임(17:05)-우꺾임봉/깃대(17:13)-375봉(17:19)-둔덕봉(17:25)-안부(17:35)-273봉(17:38~18:00)
-311봉(18:13)-안부(18:33)-산신제단(18:34)-상화계리(18:36)-5번국도(18:40)
[산행시간] 12시간 04분(휴식 외:3시간 13분, 실 산행시간:8시간 51분)
[참여인원] 5인(더산, 바람부리, 전배균, 베리아,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3:30)-영등포(03:45~50)-덕소/삼패4거리(04:20~14)-(춘천+중앙)-홍천IC-홍천(05:15~25)
-북방/화동리(05:30~06:10)-(군내버스/1500원)-사랑말(06:33)
<올 때>
북방/상화계리(18:50)-홍천(18:55~20:10)-홍천IC-(중앙+춘천)-구리(21:30)-영등포(22:30)
-상동(22:55)
(산행지도/누르면 확대됨)
[산 행 기]
영춘지맥 연엽산에서 남쪽으로 갈린 능선은 성동천을 사이에 둔 동쪽 자지봉능선과 나란히 하면서
구정산-성치산-불금봉을 일으킨 뒤 성동천이 끝나기 직전 북방면 상화계리까지 약 14km의 능선으로
이어진다.
2개월 전 자지봉능선 들머리로 잡았던 사랑말을 들머리로 본 능선을 답사해 보기로 한다.
(연엽산에서 보는 구절산)
(연엽산에서 보는 녹두봉-대룡산)
사랑말 북쪽 약 300m 거리에 있는 박달괘에서 우측능선으로 붙어 영춘지맥상 712봉으로 올라선 뒤
연엽산까지는 영춘지맥을 따라 진행... 접근거리 약 4.5km를 추가한 총 18.5km의 산행이다.
7년 전 진행한 영춘지맥 구간 외 연엽산에서 구절산까지는 23년 전인 1988년에 한 차례 진행을 해
보았고 나머지는 초행길이다.
(구절산 칼날릿지)
(구절산에서 보는 연엽산)
05시 30분, 화동리.
홍천터미널에서 성동행 버스종점인 사랑말 첫 버스가 06시에 출발하는 바 지난 번 자지봉능선을
진행할 시 간신히 잡았기에 이번에는 그 때보다 30분 일찍 출발했더니 홍천에 도착한 시간은
05시 15분이다. 40여분의 시간이 남아있기에 너무 일찍 출발을 했다는 푸념을 한다.
차로 5분도 채 안 걸리는 북방면 면소재지 상화계리에 이르니 말굽고개를 넘어오는 사랑말 버스가
들리지 않는다고 하여 말굽고개 도로를 만나는 화동리로 이동한다.
(화동리)
06시 33분, 사랑말.
정자가 마련된 노인회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는 30분 정도 휴식... 버스는 06시 10분쯤 달랑
손님 세 사람만 태운 채 도착했고 그나마 중간에 모두 내려 나중에는 우리 일행 뿐이다.
성동천을 거슬러 20여분 후 비로서 버스종점인 사랑말에 이르니 지난 번과 동일한 시각이지만
지난 번 어둠 속 '범죄없는 마을' 이라는 안내판 외 아무 것도 안 보였던 것에 반해 오늘은 마을
전경이 모두 들어내고 있다. 해가 그만큼 길어진 탓이다.
(사랑말 버스종점)
(사랑말)
06시 34분, 사랑말 출발 산행시작.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이후로도 포장도로가 계속 이어지기에 버스종점을 좀
더 연장해도 문제가 없을텐데 굳이 사랑말이 종점이라는 것이 조금은 아리송하다.
우측으로 전원주택단지를 한 차례 지나치면서 성동천을 따라 이어지는 도로를 8분 진행하면 지도상
박달괘 마을 표시가 되어 있는 시멘트길 갈림이다.
도로를 버리고 좌측 시멘트길로 들어선다. 박달재고개쪽으로 향하는 길로 초입으로 농장이 한 채
자리잡고 있는데 농장 직전에서 시멘트길을 벗어나 우측 논둑을 잠깐 가로지르면 712봉에서 내려선
능선 끝자락... 비로서 산길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전원주택단지)
(성동천을 따라)
(박달괴/농가 우측에서 산으로 올라선다)
(산길이 시작되는 곳)
07시 10분, 553.9봉.
초반부터 급오름이다. 553.9봉까지 약 230m 고도 극복... 버스에서 내렸을 때만 해도 다소 쌀쌀한
기운에 두툼한 겉옷을 걸쳤는데 한 굽이도 못 오른 채 이내 땀이 쏟아져 겉옷을 배낭에 넣고는
얇은 옷 하나만으로 행장을 바꾼다.
예상 외로 산길이 뚜렷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잣나무가 주류를 이룬 급오름을 28분 오르면 너댓평
억새 공터를 이루면서 대룡산 줄기가 나무 사이로 건너다 보이는 553.9봉... 비로서 급오름이 모두
끝나 한 숨을 돌린다.
표기된 삼각점이 이리저리 뒤져도 없어 혹시 553.9봉에 못 미친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보지만
지형상으로 볼 때나 이후로도 특별한 봉우리가 없으니 553.9봉이 맞을 것이다.
(처음부터 급오름길)
(만개한 진달래)
(533.9봉)
07시 23분, 617봉.
능선이 완만해지니 한결 발걸음이 느긋해진다. 간간히 짧은 바위지대가 나오면서 13분 진행하면
우측 사면쪽으로 절벽을 형성하고 있는 617봉... 조망까지 트인다면 대룡산 방향으로 제법 멋진
조망이 펼쳐지지만 아쉽게도 나무에 가린 채 조망이 트이는 곳은 없다.
아침식사를 하기로 하고 자리를 차지한다. 식사시간 30분 소요.
(짧은 바위지대가 연이어지고)
(617봉)
08시 10분, 712봉/영춘지맥.
617봉을 뒤로 하고도 막판 영춘지맥을 접하는 712봉 오를 때만 한 차례 깔끄막일 뿐 그 외에는 시종
부드러운 능선으로 이어져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다.
중간 더덕까지 몇 수 챙기는 수확과 함께 17분 진행하면 어느 사이 영춘지맥상 712봉이다.
진행한지 벌써 7년이 지났는데도 어느 정도는 낯이 익은 분위기... 영춘이 일반화 된 탓에 표지기가
다소 보이는 것 외에는 여전히 호젓한 산길을 이루고 있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대룡산과 영춘지맥상 암봉)
(유순한 산길)
(712봉)
(이어지는 능선)
08시 41분, 761봉/응봉3거리.
영춘지맥길로 들어서면서 더욱 편안한 산길... 울창한 굴참나무 수림과 함께 펑퍼짐한 지형을 이룬
유순한 능선이 한동안 이어지는 탓이다.
6분 후 박달괘 방향 희미한 족적이 보이는 안부를 통과한다. 이어 밋밋한 봉우리를 하나 넘어 14분
진행하면 지도상 박달재고개로 표기된 안부를 지나는데 특별히 산길이 보이지 않으니 아까 안부가
박달재고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한다.
10분 더 진행하면 우측으로 응봉으로 향하는 짧은 능선이 갈리는 761봉... 막초 한잔 하기로 하면서
잠깐 휴식을 취한다. 시간 여유가 있을 경우 약 1km 남짓 떨어진 응봉을 다녀와도 좋을 것이다.
10분 휴식.
(호젓한 굴참나무 숲길)
(박달재고개 부근)
(생강나무)
(대룡산)
(응봉)
09시 11분, 726봉.
3~4분 진행하면 좌측 박달괴쪽에서 711봉을 경유한 능선이 올라와 합쳐진다. 애초 553.9봉 능선을
택할까 711봉 능선을 택할까 고민하다가 553.9봉 능선을 택했는데 다시 찾을 기회가 생긴다면
그 때는 711봉 능선을 택해 보리라.
15분 더 진행하면 연엽산의 전위봉 격이 되는 726봉이다. 나무 사이로 암봉을 이룬 연엽산이 다소
위압적으로 올려다 보이는 가운데 우측으로 모처럼 시야가 트이면서 금병산 자락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어지는 산길)
(금병산)
(응봉)
09시 31분, 바위지대.
짧게 잣나무 수림지가 펼쳐지면서 10분 진행하면 연엽산 전 안부... 연엽산까지 거리상으로는 얼마
안 남았지만 고도 150m 정도를 극복해야 하는 다소 급오름이다.
한 굽이 오르면 비로서 연엽산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바위지대가 나오면서 길을 막는다.
정면이나 좌측은 절벽을 이루고 있어 진행 불가하고 우측 사면으로 휘돌아 오르는 길만이 유일한
루트이다.
(짧은 잣나무 수림이 이어지고)
(연엽산)
(연엽산 바위지대가 가로막고 있다)
(산길은 우측 사면으로)
(연엽산을 오르는 급사면 오름길)
09시 43분, 연엽산.
바위 사이로 이어지는 급사면 오름길... 예전 영춘 진행시 역으로 내려선 바 다소 애를 먹었던
곳인데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등 산길이 그런대로 정비되어 있으니 오르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
10분 남짓 오르면 비로서 급사면이 끝나면서 좌측으로 시야가 탁 트이는 조망바위가 나온다.
자지봉능선이 한눈에 펼쳐지는 가운데 그 뒤 영춘지맥 가리산까지 펼쳐지는 풍경...
조망바위를 뒤로하자마자 바로 구절산 능선이 갈리면서 산불초소가 나오고 산불초소 앞에 배낭을
나 둔 채 1~2분 더 진행하면 반듯한 삼각점(내평 316, 2005복구)과 함께 누군가 연엽산이라고
적어놓은 작은 돌탑이 반기면서 압권의 조망이 펼쳐지는 연엽산 정상이다.
일단은 가야할 방향으로 특유의 암봉을 이룬 채 우뚝 솟아 있는 구절산 조망이 조망의 백미...
지나온 방향으로는 역시 암봉을 이룬 녹두봉과 대룡산이 시원하게 펼쳐지면서 그 옆으로 금병산이
살짝 모습을 보여준다.
여한없는 조망을 음미한 뒤 산불초소로 되돌아나와 막초잔 주고받다 보니 어느 새 30분의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30분 휴식.
(자지봉능선 뒤 영춘지맥과 흐릿하게 보이는 가리산)
(구절산 3거리에 있는 산불초소)
(정상석과 삼각점)
(구절산 방향)
(당겨 본 구절산)
(녹두봉-대룡산)
(당겨본 녹두봉)
(금병산)
10시 29분, 새목현.
구설산쪽 산길은 영춘길에 비교 다소 흐릿한 산길... 사면 형태의 불분명한 능선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방향에 신경쓰면서 15분쯤 내려서면 넓지막한 공터를 이룬 채 강원대 학술림 임도가
시작되는 새목현이다. 좌측으로 시야가 탁 트이면서 사랑말에서 올라선 능선과 자지봉 능선이
펼쳐지는 풍경...
한편 유난히 두릅나무가 많아 2~3주만 늦게 왔다면 두릅 좀 챙겼으리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올해는 계절이 다소 늦은 편이라 이제야 손톱 정도의 싹이 막 돋아나고 있다.
(구절산을 향한 첫 발자국)
(사면 형태를 이룬 내림길)
(새목현)
(유난히 두릅나무가 많다)
(뒤돌아 본 연엽산)
10시 53분, 606봉 전 안부.
744봉은 생략한 채 그냥 편안하게 사면따라 이어지는 임도로 진행... 4분 후 첫 임도 3거리에서는
좌로 진행을 한다.
이어 7분 후 774봉을 넘어선 안부에서 또 한번의 임도 3거리를 대하는데 여기서는 우측, 날등으로
붙어봤자 산길도 불투명 할 뿐더러 밋밋한 봉우리 하나를 넘어선 뒤 다시 임도를 접하는 탓이다.
지나온 연엽산이 한 차례 모습을 들어내는 가운데 10분 후 606봉 전 안부에 도착하니 606봉쪽으로
그런대로 형성된 산길과 함께 표지기도 두어 장 보여 날등으로 갈까 잠시 망설인다.
(버들강아지)
(임도)
(744봉을 넘어선 지점 임도3거리)
(뒤돌아 보는 연엽산)
11시 11분, 사곡현.
그러다가 내친 김에 606봉 역시 생략... 다시 한번 날등을 만나는 사곡현까지도 그대로 임도를
따르기로 한다.
혹시 수확물이라도 건질까 하면서 두 분은 날등으로 진행을 하겠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임도가
사면으로 길게 휘도는 형태이므로 날등으로 진행하는 것과 시간은 유사하게 소요될 것이다.
한 굽이 길게 휘돌면 정면으로 우뚝 솟은 구절산이 올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18분 후 다시 날등을 접하면서 구절산 오름길이 시작되는 사곡현에 이르니 날등으로 606봉을 경유한
일행 두 분이 오히려 먼저 도착하고 기다린다.
그만큼 임도가 휘돌았다는 이야기... 어쨌든 여기부터는 임도 아닌 산길을 택해야 한다. 10분 휴식.
(임도 옆 잣나무수림)
(구절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금병산 줄기)
(사곡현)
11시 54분, 구절산.
구절산까지는 단번에 200m 가까운 고도를 극복해야 하는 급오름을 이루면서 거기에다 바위 사이를
비집고 올라야 하니 더욱 부담스럽다.
초반 7~8분 거리는 육산을 이루면서 비교적 완만한 편이다. 그러다가 서서히 급오름이 시작면서
산세도 바위산으로 바뀌고... 산길은 20여년 전이나 마찬가지로 여전히 흐릿한 상태이니 자못 긴장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막상 진행을 하면 위험한 바위지대는 이리저리 피하면서 흐릿한 족적이 미로처럼 이어져
부담이 될 정도로 진행이 까다로운 곳은 없다.
20분쯤 급오름을 극복하면 비로서 급오름이 끝나면서 우측 모래재 방향 영춘지맥이 펼쳐지는
조망대에 이르게 되고 불과 2~3분만 더 진행하면 2등 삼각점(내평 26, 1988재설)이 반기는 구절산
정상... 조그마한 돌탑 앞에 스텐 정상목이 세워져 있다.
이곳 구절산 정상부터 744봉 경유 능선이 우로 꺾이는 봉우리까지 약 0.5km 거리는 좌측으로 수직
절벽을 이루면서 칼날릿지로 이어지는 다소 특이한 지형... 단애를 이룬 주변 풍경과 함께 조망
또한 막힘이 없어 오늘 산행의 가장 하일라이트라 해야 할 것이다.
어느 덧 점심시간이 되었기에 일단 식사를 한 다음 조망을 음미하기로 한다.
식사 후 즉석더덕주까지 만들어 주거니 밪거니 하다 보니 금방 1시간이 자나갔다.
식사시간 1시간 1분 소요.
(구절산 오름길 초반)
(뒤돌아 본 연엽산)
(자지봉능선 뒤로 가리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모래재 방향 영춘지맥)
(다시 연엽산)
(구절산 정상의 2등 삼각점)
(정상목)
13시 06분, 744봉.
구절산을 뒤로하고 불과 몇 걸음 옮기자 탁 트인 조망바위가 나오면서 구절산만이 맛볼 수 있는
환상의 경치가 펼쳐지기 시작한다. 가야할 능선으로 수직절벽등 이룬 칼날릿지가 펼쳐지는 가운데
절벽 건너편으로 자지봉능선이 펼쳐지는 풍경...
한 굽이 내려선 뒤 가급적 날등에 가까운 쪽으로 진행하면서 10분 후 역시 칼날릿지를 이루는
744봉에 이르니 되돌아 본 구절산은 한쪽으로 완전 단애를 이룬 채 위압적으로 솟아 있고 옆으로는
연엽산까지 지나온 능선들이 길게 펼쳐진다.
(정상을 지나자마자 대하는 조망바위)
(가야할 능선으로 칼날릿지가 펼쳐지고)
(자지봉능선 뒤 가리산이 희미하게 보이지만 사진으로는 안 잡힘)
(744봉을 오르며 뒤돌아 본 구절산)
(이어지는 암릉)
(744봉에서 본 연엽산과 그 뒤 대룡산)
(가리산 방향)
13시 11분, 허공바위.
이어 5분 후 대하는 허공바위는 칼날릿지의 절정... 수직절벽을 차지하고 두 평 남짓 되는 반석
바위 하나가 오버행으로 툭 튀어나와 있는 곳이다.
마치 허공에 떠 있는 듯 보이기에 즉석에서 허공바위로 칭하고는 큰 마음 먹고 반석 위로 오르니
워낙 아래가 아찔하게 내려다 보이면서 다리가 후들거려 이내 뒷걸음으로 되돌아 나온다. 대단한
바위이다.
(이어지는 암릉/뒤쪽 바위가 허공바위이다)
(가까이서 본 허공바위)
(허공바위)
(허공바위 조망)
(지나온 744봉)
13시 26분, 칼날릿지 끝봉.
허공바위를 지나자 희미한 족적은 절벽을 이룬 좌측 사면으로 이어져 다소의 긴장감 속에 족적을
따른다.
다행히 족적은 절벽 사이로 미로처럼 이어지면서 특별히 진행에 문제되는 곳 없은 없다.
그래도 행여 족적을 놓치면 절벽 사이에 갇힐 듯한 기분...
7~8분 정도 그렇게 절벽을 이룬 사면을 따른 뒤 다시 날등으로 올라서면 얼마간 칼날 릿지로 더
이어지다가 능선이 우로 살짝 꺾이는 봉우리에 도착하니 그제서야 칼날릿지가 끝나면서 잡석을
이룬 우측 급사면으로 내려선다.
다시 한번 대룡산-연엽산-구절산까지의 능선을 음미한 뒤 칼날릿지를 뒤로 한다.
(절벽사면에서 본 주변풍경)
(지나온 암릉과 연엽산)
(가리산 방향)
(이어지는 칼날릿지)
(칼날릿지가 끝나는 지점)
(다시 한번 연엽산 대룡산을 음미한다)
13시 49분, 둔덕봉.
잡석을 이룬 채 급내림으로 되어 있어 다소 진행이 까칠한 산길을 14분 내려서면 비로서 급내림이
끝나면서 유순한 능선으로 바뀌어 한 숨을 돌린다.
이어 마루금은 5분 남짓 577봉쪽으로 진행하다가 577봉 오름길이 시작되기 직전에서 577봉쪽이 아닌
우측 펑퍼짐한 사면쪽으로 방향을 잡게끔 되어 있다.
3~4분 정도 사면을 내려서면 폐묘가 나오면서 다시 날등이 살아나니 제대로 진행했음을 인식한다.
폐묘를 지나자마자 대하는 둔덕봉을 차지하고 막초잔과 함께 느긋한 휴식을 취한다. 20분 휴식.
(잡석지대를 이룬 급내림길)
(급내림이 끝나고 유순해진 능선)
(577봉 오름길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우측사면쪽으로 마루금이 이어진다)
(폐묘를 만나면서 다시 날등이 살아난다)
14시 31분, 442봉.
이후 한동안은 별다른 굴곡 없이 쭉쭉 뻗은 잣나무 수림으로 이어지는 편안한 산길...
17분 후 차 소리가 가깝게 들리면서 우측 아래로 고속도로가 살짝 내려다 보인다. 춘천고속도로
동산2터널 위를 지나고 있는 것이다.
5분 더 진행하면 잡목 공터를 차지한 채 지나온 구절산이 한 차례 시야에 들어오는 442봉이다.
(이어지는 산길)
(한동안 잣나무숲이 이어진다)
(우측 바로 아래로 고속도로가 보이고)
(이어지는 산길)
(442봉에서 뒤돌아 본 구절산)
14시 57분, 방울고개.
이어 5분쯤 진행하니 철탑 14번이 나오면서 가운데 마루금이 좌로 바짝 방향을 튼다. 산길은 여전히
울창한 숲을 이룬 채 굴곡없이 편안하게 이어지는 상태...
그러다가 441.5봉 오름길이 시작되면부터 간간히 바위지대가 나타나는가 싶더니 10분쯤 진행하자
좌측으로 절벽을 형성한 암봉이 나오면서 지나온 구절산이 시원하게 펼쳐지기도 하는데 그러나
구절산 절벽에 비교한다면 애교 수준이라 할 것이다.
7분 후 삼각점이 표기된 441.5봉에 이르니 삼각점이 없고 아울러 있을만한 지형도 아니기에 고개를
갸웃거린다.
우로 방향을 살짝 꺾어 2~3분만 내려서면 좌우로 흐릿한 산길이 보이는 방울고개이다.
(철탑 14번)
(이어지는 산길)
(조망암봉)
(지나온 구절산)
(이어지는 암릉)
(441.5봉)
(방울고개 직전)
15시 08분, 465봉 3거리.
5분 후 춘천시계 표지기와 함께 우측에서 시계능선이 올라와 합류한다. 철탑이 하나 보이면서
얼마간 우측 사면으로 그물막이 이어지고 있다.
5분 더 진행하면 좌측 465봉 방향 지능선이 갈리는 3거리... 정면으로 성치산이 우뚝 올려보이는
가운데 우측으로 살짝 방향을 꺾는다.
(철탑 뒤 춘천시계능선)
(잠깐 그물막이 이어지고)
(465봉 3거리)
(3거리에서 본 성치산)
15시 19분, 임도.
7분 후 다시 한번 철탑이 나오면서 철탑을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422봉 방향 지능선이 갈라지고,,,
좌로 방향을 바꿔 1~2분만 내려서면 임도가 가로지르면서 성치산 급오름이 시작되는 안부이다.
절개지가 있어 바로 오를 수는 없고 좌로 잠깐 이동하니 작은 소나무 묘목이 심어진 벌목지가
나오면서 벌목지 사이로 산길이 이어진다.
모처럼 시야가 트이면서 지나온 구절산이 특유의 웅장함을 과시하고 있다.
(임도)
(오름길 초입에서 본 구절산)
(당겨 본 구절산)
15시 38분, 성치산.
100m 약간 넘는 고도 극복에 불과하지만 단번에 올려야 하는 형태이기에 제법 땀 좀 흘려야 하는
오름길이다. 중간에 길도 흐지부지 없어지면서 한 차례 잡목을 헤쳐야 하니 더욱 진이 빠진다.
그래봤자 10분 전후의 오름길... 성치산 주등산로가 되는 듯 좌측 지능선쪽에서 뚜렷한 산길이
올라와 합류하면서 비로서 급오름이 모두 끝이 난다.
한결 편안해진 산길을 따라 8분 더 진행하면 좌측으로 수직 절벽을 형성한 채 작은 정상푯말이
반디는 성치산 정상이다.
조망 역시 좌측으로만 트이는 상태... 얼마 전 진행한 자지봉-망령산 능선이 시원하게 건너다
보이면서 그 뒤 공작산 능선까지 흐릿하게나마 시야에 들어오고 있다.
한편 지도를 보니 이후로는 큰 오름이 없어 2시간이면 충분히 산행을 마칠 수 있을 듯...
한 켠 자리를 차지하고는 이런저런 이야기속에 막초잔을 나누면서 마냥 여유를 부려 본다.
27분 휴식.
(급오름이 끝나면서 좌측에서 주등산로가 올라와 합류한다)
(성치산 직전)
(성치산)
(성치산 조망)
(성치산 내림길 주변)
16시 39분, 불금봉 3거리.
성치산 내림길 역시 초반은 단번에 100m 고도를 내려야 하는 급내림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9분 후 급내림이 끝이 나면 철탑이 나타나면서 이후 하산시까지는 시종 유순한 산길로만
이어져 산행 후반부가 아주 편했다는 평이다.
12분 후 불금봉 3거리에 도착... 마루금에서 살짝 지켜난 불금봉 역시 밋밋한 오름으로 되어 있는
가운데 거리도 얼마 안 되니 당연히 다녀오기로 한다.
(나무 사이 불금산)
(유순해진 능선)
(철탑)
(거대한 송림/나무 사이로 구절산이 보인다)
(저 앞이 불금봉)
(뒤돌아 본 성치산)
(불금봉 3거리)
16시 46분, 불금봉.
불금봉까지는 불과 6~7분 거리이다. 너댓평 공터 차지하고 한창 만개한 진달래가 꽉 들어차 있는
가운데 삼각점(홍천302, 2005재설)이 반긴다. 내심은 조망을 기대했지만 주변으로 나무가 둘러있어
조망은 없다.
(불금봉 오름길)
(불금봉)
(불금봉 삼각점)
(뒤돌아 본 성치산)
17시 19분, 375봉.
3거리로 복귀 마지막 상화계리로 향하는 능선길로 들어선다. 여전히 오르내림 없이 펑퍼짐하게
이어지면서 낙엽까지 적당하게 쌓여 있으니 마냥 발걸음이 편안하다.
자연스럽게 속도가 붙는 느낌... 9분 후 둔덕봉을 이룬 419봉을 넘는다.
잠깐 더 진행하면 능선이 좌로 살짝 방향을 틀고... 7~8분 더 진행하면 이번에는 우로 방향이
바뀌는 봉우리인데 무명봉이지만 깃대가 설치되어 있는 가운데 삼각점까지 있을 듯한 분위기이기에
혹시나 하고 주변을 두리번거려 보기도 한다.
군 시설물인지 환기통같은 시멘트구조물이 보이면서 6분 더 진행하면 좌측으로 강재구소령기념관
방향 지능선이 갈리는 375봉이다. 우측으로 방향을 튼다.
(이어지는 산길)
(깃대가 있는 봉)
(시설물)
17시 38분, 273봉.
여전히 산길이 편안하게 잘 나 있는 가운데 이후로는 군 훈련장소로 사용했는지 이따금씩 '육훈'
말뚝이 보이기도 한다.
6분 후 '육훈' 말뚝이 있는 둔덕봉을 넘는다. 10분 진행하면 역시 '육훈' 말뚝과 함께 '이 지역은
불발탄 지역이므로 민간인의 출입을 금합니다'라고 적힌 오래된 경고판이 쓰러진 채 방치되어 있어
예전에는 군사지역에 속했음을 알리고 있다.
나무 사이로 아침에 차를 대 놓은 화동리마을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면서 2~3분 오르면 마찬기지로
'육훈' 말뚝이 보이는 273봉이나. 마지막 휴식이라고 하면서 남은 막초잔을 비운다. 22분 휴식.
(둔덕봉)
(안부)
(화동리마을)
(273봉)
18시 13분, 311봉.
311봉 오름길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두 분은 화동리에 세워 둔 차를 회수를 위해 좌측으로 보이는
하산길로 내려서고...
한 굽이 오르면 벙커가 자리잡고 있는 311봉이다. 중간에 마을사람 한 분을 만난 바 인근에서는
자주봉이라고 부른다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311봉)
18시 33분, 안부.
311봉에서 살짝 좌로 꺾이는 뚜렷한 산길을 버린 채 다소 산길이 불투명한 직진능선쪽으로 잠깐
들어섰다가 이내 아님을 알아차리고는 트래버스를 하기도 한다.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는 능선이
주능선인 것이다.
여전히 편안한 산길로 이어지는 가운데 10여분 진행하면 진달래 군락을 이룬 초지가 자리하면서
건너편 깍근봉 능선이 펼쳐지기도 한다.
7~8분 더 진행하면 능선상 마지막 안부... 이제까지 뚜렷한 산길은 좌측 화동리쪽으로 내려서고
있다.
(건너편 깍근봉능선)
(화동리마을)
(안부)
18시 40분, 5번 국도.
얼마 남지 않은 능선쪽도 초입만 희미할 뿐이지 이내 다시 뚜렷한 산길로 바뀐다. 불과 1분만
진행하면 산신제단과 함께 무덤군이 나오면서 무덤군을 빠져 나오면 산길이 모두 끝나는 상화계리
마을이다.
마을길 따라 우측으로 3~4분 거리에 있는 5번 국도를 접함으로써 비로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상화계리마을)
(산길이 끝나는 곳)
(도로를 따라)
(도로 변 강원도지사 후보 홍보물)
(5번 국도에 도착한다)
그 후.
차 회수를 위헤 중간에 하산한 일행들고 어느 덧 차를 회수한 상태... 차로 불과 5분 거리인 홍천
시내로 이동 30년 전통이라는 한 막국수집을 소개받고는 막국수와 수육으로써 뒷풀이시간을 즐긴다.
모처럼 즉석 더덕주도 있었지만 운전 때문에 딱 한 잔만...
귀경길 춘천고속도로는 의외로 정체가 없었던 것에 반해 올림픽도로에서 다소 정체가 있어 홍천
출발 2시간 45분만인 22시 55분에 집 도착하고는 하루 일과를 접는다.
[E N D]
'일반산행 > 강원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천 바위산]조교리-바위산-매봉-홍천고개-등잔봉-물로고개 (0) | 2011.06.27 |
---|---|
[영월 국지산]문개실-검각산-신선봉-국지산-서강합수점 (0) | 2011.06.17 |
[횡성 발교산]솔재-응봉산-부목재-발교산-춘당리 (0) | 2011.04.12 |
[홍천 자지봉]사랑말-분기봉-자지봉-두개비산-홍천터미널 (0) | 2011.04.04 |
[홍천 공작산]부목재-공작현-공작산-약수봉-오성산-검율교 (0) | 2011.03.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