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백암산]
광암리/영와대입구-가리장골입구-가리장골좌측능선-986.0-영춘지맥주능(1096)-문내치-백암산(1099.1)
-서능-밤까시안부-879.2-800.2-가족고개갈림-북능-631.6-영와대입구
[도상거리] 약 17.0km
[지 도] 1/50,000 지형도 어론
[산행일자] 2011년 6월 5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영와대입구(05:36)-가리장골입구(05:48)-(좌측능선)-폐묘(05:53)-좌꺾임(05:59)-우꺾임(06:04)
-안부(06:18)-전신주(06:23)-좌지능/식사(06:28~07:05)-756봉(07:16)-바위(07:29)-좌지능(07:41~58)
-926봉/헬기장(08:08)-좌지능(08:39)-986.0봉3거리(08:59)-986.0봉(09:02)-3거리복귀(09:05)
-우지능(09:25)-헬기장(09:32~10:04)-1096봉/영춘지맥주능(10:11)-조망바위(10:19~33)
-문내치(10:43)-1092봉/영춘지맥갈림(11:35)-백암산/식사(11:42~12:32)-가령폭포3거리(12:40)
-우지능3거리(12:49)-밤까시3거리(13:05)-밤까시안부(13:16~36)-좌꺾임(13:46)-둔덕봉(13:57)
-헬기장(14:00)-우꺾임(14:07)-879.2봉(14:22~15:11)-좌지능(15:21)-안부십자(15:32)-전안부(15:40)
-800.2봉(15:57~16:36)-우지능(16:52)-좌지능(16:59)-가족고개갈림(17:03)-안부십자(17:11)
-우지능(17:17)-724봉(17:24)-가족동안부(17:34~42)-분기봉(17:46~18:06)-좌지능(18:16)
-장가터안부(18:20)-631.6봉(18:32)-영와대입구(18:56)
[산행시간]
13시간
20분(휴식 외:4시간 46분, 실 산행시간:8시간 34분)
[참여인원]
3인(아사비,
전배균,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3:00)-영등포(03:15~25)-강일IC-춘천고속도로-가평휴게소(04:15~25)-동홍천IC-철정-내촌
-가족고개-광암리-영와대입구(05:25)
<올 때>
영와대입구(19:20)-광암리-달음재-원동-가리산입구(19:45~20:30)-44번/6번국도-용두휴게소(21:15~30)
-양평-옥천-서종-양수-팔당대교-하남IC-강일IC-영등포(23:35)-상동(24:00)
(산행지도/클릭하면 확대됨)
[산 행 기]
영춘지맥 백암산3거리에서 서쪽으로 갈린 능선은 백암산(1099.1)-가족고개-백우산(894.7)-매봉(866)
-송곡대산(587.8)3거리-봉황산(650) 경유 내촌천이 홍천강에 합쳐지는 철정리 북창교
앞까지
도상거리 21.0km 정도 단맥급 산줄기로 이어진다.
백암산까지의 접근거리가 포함되므로 한번에 진행하기에는 다소 무리... 주변 오지능선과
연계하는
것으로 하여 두 번으로 나누어 진행하기로 한다.
(호젓한 가리장골 좌측능선)
(영춘지맥 주능 조망바위에서 본 백암산/좌측 가득봉)
그 첫 번째 발걸음... 홍천군에서 그 중 오지에 속하는 광암리를 깃점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잡아 보았다.
즉 가리장골 좌측능선을 통하여 영춘지맥 가마봉과 백암산 중간 지점인 1096봉으로
오른 뒤
영춘지맥을 따라 백암산에 접근을 하고... 가족고개 직전까지 약 7km만 단맥 산줄기를
진행하고는
광암리쪽으로 내려서는 지능선을 택함으로써 완전 원점회귀가 되는 코스... 단맥
산줄기보다
오히려 접근, 하산거리가 긴 도상거리 약 17.0km의 산행이다.
특히 가리장골 좌측능선은 산객들이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오지의 청정능선을 이루면서
시종
유순한 산세로 이어져 이번 산행의 가장 하일라이트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한다.
(백암산)
(가족고개 갈림길 직전)
05시 25분, 광암리/영와대 입구.
철정3거리에서 내촌/상남 방면 451지방도로 진입 내촌면에 이른 뒤 광암리 방면 408지방도로
잠깐
들어서니 2차선 도로는 광암리 쪽이 아닌 우측 서곡리 방향으로 이어져 고개를 갸웃거린다.
반면 가족고개를 넘는 408지방도는 임도 수준의 좁은 1차선 도로... 아주 옛날 백우산을
찾을 때
내촌에서 가족고개까지 걸어 간 적이 있었는데 도로가 중간중간 파인 상태로 보아
그 때나 거의
마찬가지인 듯... 대형버스는 진입이 다소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가족고개부터는 아예 비포장으로 바뀌더니 광암리에 이른 다음에야 반듯한 포장도로가
나온다.
즉 44번 국도에서 괘석리를 경유하는 쪽은 말끔하게 포장이 되어 있는 것... 미리
정보를 알고
괘석리쪽을 경유했더라면 보다 쉽게 접근했으리라.
경수천을 건너는 협성교 앞에서 경수천을 따라 이어지는 우측 비포장 임도로 1km
남짓 들어서면
의외의 펜션이 한 채 자리잡고 있고... 펜션을 막 지나치니 차단기가 막고 있어 더
이상은 차량
진입이 불가하다.
공터 한 켠에 차를 주차한 뒤 산행 준비를 한다. 지도상 영와대 입구... 폐 건물이
한 채 자리하고
있다. 산행 들머리, 날머리로 잡은 정확한 지점이다.
(산행들머리/날머리인 영와대 입구)
(경수골)
05시 36분, 산행 시작.
'이 지역은 군 전용 훈련장이므로 민간인 출입 통제지역임' 이라는 경고문과 함께
임도 차단기를
넘으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차단기를 넘자마자 영와대쪽 계곡이 합쳐지면서 다리가 가로지르고 있다. 우측 영와대
방향 임도를
버리고 다리 건너 경수골 주계곡을 좌로 둔 채 이어지는 임도로 들어선다.
(차단기)
(영와대계곡을 건너는 다리)
(영와대계곡)
05시 48분, 가리장골 입구.
계곡이 너무 깨끗하고 수수하다. 거기에 주변으로 산들이 빙 둘러진 채 안개까지
다소 낀 상태이니
그야말로 적막강산으로 들어선 느낌... 시작부터 오지에 흠뻑 빠진 기분이다.
12분 후 가리장골 합수점에 도착한다. 가리장골쪽 역시 아주 수수한 분위기... 다리를
건너자마자
가리장골로 들어서는 임도가 갈린다.
(경수골을 따라 이어지는 임도)
(가리장골 합수점)
(지나온 임도/좌측은 가리장골로 향하는 임도)
06시 18분, 안부.
양쪽 임도 사이능선으로 올라선다. 초입으로는 산길이 없지만 잠깐 치고 오르면 그런대로
족적이
보이면서 특히 잡목의 방해가 전혀 없이 굴참나무 숲으로 된 부드러운 능선으로 이어지니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5분 후 고사리가 밭을 이루는 폐묘를 지난다. 다소 쉔 상태이지만 아직 먹을만한
넘도 더러 보이니
한 웅큼 뜯고는 지난 번 석동산 산행시 수확한 고사리 덕분에 모처럼 집에서 칭찬을
받았다는
아사비님께 몰아 준다.
6분 후 좌꺾임봉 통과... 다시 5분 후 우꺾임봉 통과... 수시로 능선흐름이 바뀌어
능선이 갈릴
때마다 일일이 지도를 대조하면서 신경을 쓴다.
10여분 더 진행하면 지도상 소로 표시가 되어 있는 안부이다. 양쪽으로 흐릿한 산길이
가로지르고
있다.
(임도 사이능선으로 올라선다)
(이어지는 능선)
06시 28분, 좌지능/식사.
5분 후 웬 전신주 하나가 나오면서 그곳을 지나면 다소 급한 오름길로 바뀐다. 756봉
오름길이
시작된 것... 불과 5분 오르니 한 둔덕봉을 접하면서 오름길이 끝나기에 벌써 756봉에
도착했나
하는 생각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기로 하고 자리를 잡는다.
도시락을 꺼낸 뒤 다시 지도를 대조해 보고는 756봉 전 좌측 지능선 분기봉임을 알게
되지만 별로
중요한 사항은 아니다.
식사와 함께 느긋하게 막초 한 잔씩 나누는 여유를 즐긴다. 식사시간 37분 소요.
(웬 전신주)
(이어지는 능선)
08시 08분, 926봉/헬기장.
10분 더 오르면 그제서야 765봉... 조그마한 바위가 하나 있다.
좌측으로 살짝 진행한 후 우측으로 방향을 틀면 부드러운 육산으로 얼마간 이어지다가
한 차례
바위지대가 나오기도 한다. 우측 사면으로 우회한다.
이어 다소 급오름으로 바뀌지만 펑퍼짐한 초원지대를 이루면서 여기저기로 더덕줄기가
눈에 띄니
전혀 급오름이란 느낌이 없다.
10여분 후 좌측 지능선이 합류하는 지점까지 내내 그런 식... 모처럼 더덕 모드로
들어서서 굵은
더덕 몇 뿌리를 수확한다.
10분 더 진행하면 급오름이 모두 끝나는 926봉이다. 넓은 헬기장을 이루면서 이번에는
굵은
고사리가 깔려있어 즐거움을 선사한다.
(765봉)
(이어지는 능선)
(바위지대를 지나고)
(다소 급오름이지만 주변으로 나물과 더덕이 지천이다)
(이어지는 능선)
(926봉)
09시 02분, 986.0봉.
이후 1.5km 남짓 986.0봉까지는 거의 굴곡없이 유순하게 이어지는 능선이다. 거기에
거의 분지를
연상할만큼 넓고 펑퍼짐한 지형으로만 시종 이어지니 발걸음이 느긋해진다. 다만
이따금 능선갈림
지점에서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우선 926봉에서는 좌측으로 살짝 꺾인 능선이다.
지천을 이루는 참취 뜯으면서 30분쯤 진행하면 좌측 지능선에서 뚜렷한 산길이 올라와
합류하면서
살짝 오름길로 바뀐다.
20분 더 진행하면 우측으로 살짝 마루금을 비켜나 있는 986.0봉 3거리... 능선이
워낙 펑퍼짐하여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는데 우측 바로 아래로 폐헬기장이 있다는 점을 상기하면 될
것이다.
폐헬기장을 지나 2~3분만 진행하면 미역줄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찬 공터를 차지한
채 조그마한
바위가 하나 자리잡고 있는 986.0봉이다. 잠깐 바위에 올라보니 이따가 지나갈 879.2봉
일대 단맥
능선이 건너다 보이기도 한다.
삼각점은 워낙 미역줄나무가 워낙 빽빽해 찾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어지는 능선)
(이어지는 능선)
(숲 사이로 소뿔산이 딱 한번 조망되고)
(986.0봉 초입의 헬기장)
(968.0봉)
(968.0봉에서 보는 단맥능선 879.2봉)
(968.0봉의 빽빽한 잡목)
09시 32분, 헬기장.
3거리로 복귀 영춘지맥 1096봉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다. 여전히 유순한 능선...
이따금씩 키작은
산죽지대가 반복된다는 점이 변화라면 변화라고 해야 할 것이다.
20분 후 우측 지능선이 합류하는 지점을 통과하니 이제 영춘지맥 주능선이 얼마 안
남았음을 느낄
수 있다.
제법 키 큰 산죽지대로 바뀌면서 6~7분 더 진행하면 조그만 헬기장이 나와 자리를
잡고 모처럼의
휴식을 취한다. 처음에는 잠깐 막초 한잔 한다고 했으나 주저 않다 보니 즉석더덕주까지
만들고는
음미하면서 30여분 느긋한 휴식이 되고 말았다. 32분 휴식.
(이어지는 능선)
(이어지는 능선)
(간혹 바위가 보이기도 하고)
(연녹의 숲길)
(산죽지대로 바뀌고)
(제법 키 큰 산죽지대)
( 주능직전 헬기장)
10시 11분, 1096봉/영춘지맥 주능.
이어지는 산죽숲을 6~7만 빠져나가면 비로서 영춘지맥 주능 1096봉... 울창한 수림의
밋밋한
둔덕봉이기에 여전히 시야는 트이지 않는다.
대로까지는 아니지만 어쨌든 이제까지의 산길에 비교한다면 고속도로 수준의 산길을
접하니 한층
더 발걸음이 가볍다. 진행한지 벌써 7년이란 세월이 지나버린 영춘지맥의 추억들을
되새겨본다.
(이어지는 산길)
(영춘지맥 주능인 1096봉 도착)
10시 19분, 조망바위.
8분 후 가마봉-백암산 사이 유일한 조망대가 되는 조망바위에 도착하고는 바위로
올라 모처럼의
조망을 만끽해 본다.
백암산을 정면으로 하여 좌측으로는 가득봉이 우뚝 올려다 보이고 우측으로는 가리장골을
사이에
둔 채 가야할 단맥능선과 올라온 능선이 대비되고 있다. 14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조망바위)
(백암산)
(가득봉)
(가리장골)
10시 43분, 문내치.
다소 급내림을 10분 내려서면 우측 가리장골과 좌측 문안사 방면 계곡길이 가로지르는
문내치이다.
백암산까지는 다시 150m 정도 고도를 극복해야 한다.
(문내치)
(문내치)
11시 35분, 1092봉.
그러나 워낙 산세가 펑퍼짐한 탓에 크게 오름이란 느낌은 들지 않는다. 빈번하게
보이는 참나물
뜯으면서 유유자적 오름을 극복한다.
다른 산나물에 비해 유독 참나물이 많은 산... 마음 먹고 산사면을 뒤진다면 이내
한 보따리 챙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길 옆에 보이는 것만 주섬주섬 모았는데도 어느 정도는
목표량을 채운
탓이다.
50여분 후 영춘지맥이 갈리는 백암산 직전 1092봉에 도착한다. 비로서 백암산 단맥능선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백암산 오름길)
(백암산 오름길)
(백암산 오름길)
(백암산 3거리)
11시 42분, 백암산.
이어 우측으로 6~7분 더 진행하면 백암산 정상이다. 넓은 공터를 차지하고 예전과는
달리 반듯한
정상석과 함께 이후 재설된 삼각점(어론427, 2005재설)이 반긴다.
다만 주변 나무로 조망이 없다는 점이 아쉬움이라 할까? 위로 파란 하늘만 들어날
뿐이다.
어느 덧 점심 때... 잠깐 되돌아나와 그늘을 차지하고는 반주잔 한 잔 입가심을 한
뒤 점심상을
차린다. 식사시간 50분 소요.
(백암산 직전)
(백암산)
(이정표)
13시 05분, 밤까시 3거리.
백암산을 뒤로 하고도 한동안은 일빈등산로... 반반한 산길과 함께 종종 이정표가
보인다.
8분 후 '←가령폭포 5.2km, ↑밤까시 5.1km' 이정표와 함께 가령폭포 방향 하산길이
갈린다.
잠깐 더 진행하면 우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쯤 되는데 밤까시 방향 일반등산로가
마루금쪽이
아닌 우측 지능선쪽으로 이어져 고개를 갸웃거린다.
어쨌든 마루금쪽으로는 특별히 산길이 없으니 일단 일반등산로를 따라 우측 지능선으로
들어선다.
어차피 마루금 좌측 아래로 밤까시 마을이 위치해 있기에 우회길로써 다시 마루금으로
이어지리라
하는 판단이다.
9분 후 '밤까시 4.0km' 이정표와 함께 예상대로 일반 등산로는 지능선을 벗어나 좌측
사면으로
내려서고 있다.
가는 물줄기도 한번 건너면서 15분쯤 내려서면 다시 마루금... '밤까시 4.0km'이정표가
보이면서
일반등산로는 좌측 밤까시 마을로 내려선다.
(이어지는 산길)
(미나리냉이 군락지)
(가령폭포 3거리)
(밤까시 3거리)
13시 16분, 밤까시 안부.
일반등산로가 끝나면서 이제부터는 다소 희미한 길... 약간의 잡목의 방해까지 받아야
한다.
10분 후 밋밋한 둔덕봉을 하나 넘어 좌측 밤까시 마을과 우측 황철동 마을을 잇는
소로가 보이는
실제의 밤까시 안부에 도착한다. 막판 내려설 때 마루금이 다소 교묘한 편이다. 20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밤까시 안부)
14시 22분, 879.2봉.
운치있는 낙엽송 군락지대가 펼쳐지면서 밋밋한 오름길을 10분 오르면 좌꺾임봉이다.
이후 879.2봉
까지는 별다른 굴곡 없이 평탄한 능선을 이루어 발걸음이 더욱 여유로워진다.
10분 후 둔덕봉을 넘는다. 잠시 후 넓은 헬기장이 한 차례 등장하고... 10분 남짓
진행하면 좌측
방향으로 제법 긴 능선이 분기하는 봉우리, 봉우리 정점을 생략한 채 사면으로써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트는 879.2봉을 향한다.
15분 더 진행하면 두봉산으로도 불리고 있는 879.2봉이다. 잡목공터를 차지한 채
삼각점(어론310,
2005복구)이 반긴다.
잠깐 쉬어 간다고 했지만 막초판을 벌어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화제를 삼다 보니
장장 50분 가까이
시간을 죽인 다음에야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만큼 여유가 있는 탓이다. 49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낙엽송 군락지)
(헬기장)
(이어지는 산길)
(879.2봉 직전)
(879.2봉)
(삼각점)
15시 57분, 800.2봉.
800.2봉에서는 좌측능선이다. 시간이 부족할 경우 우측능선으로 진행을 해도 영와대
좌측능선을
따라 산행출발 지점으로 정확하게 원점회귀를 할 수 있다.
여전히 밋밋하게 이어지는 능선... 10분 후 좌측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를 넘는다.
11분 더 진행하면 좌측 큰여창이, 우측 영와대 사이 안부이다. 양쪽으로 비교적 뚜렷한
산길이
가로지르고 있다.
이어 8분 후 800.2봉 직전 안부 통과... 800.2봉까지 짧긴 하지만 모처럼 급오름이
기다리고 있다.
17분 후 '육훈' 말뚝이 보이는 800.2봉에 도착한다. 삼각점(어론 433, 2005복구)은
남쪽 거주개
방향 지능선으로 2분쯤 내려선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니 그곳이 정확한 800.2봉이
될 것이다.
삼각점과 함께 잡목 사이로 살짝 보이는 지나온 능선을 음미한 뒤 주능으로 복귀,
마지막 휴식이라는
핑계아래 다시 한번 느긋한 휴식을 즐긴다. 39분 휴식.
(큰여창이/영와대 안부)
(육훈 말뚝이 보이는 800.2봉)
(남쪽 거주개 방향으로 잠깐 내려선 곳으로 삼각점봉이 위치하고 있다)
(삼각점)
(나무 사이로 보이는 지나온 능선)
(유난히 파란 하늘)
17시 03분, 가족고개 갈림.
잠깐 급내림을 내려서면 이후 하산시까지는 별다른 오름없이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지기에
기분에는
금방 내려설 듯한 느낌... 어쨌거나 1시간 반이면 충분하겠다는 계산을 하며 부담없는
마음으로
진행한다.
16분 후 우측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를 통과한다. 7분 더 진행하면 좌측으로 능선과
함께 산길이
갈리는 3거리를 이루고 있어 가족고개 갈림길인가 했는데 지도를 자세히 보니 이곳은
반야사로
향하는 지능선이고 좀 더 진행한 지점이 가족고개로 이어지는 마루금이다.
4분 후 다시 한번 능선3거리를 대하니 그제서야 가족고개 3거리임를 판단하고는 마루금을
벗어나
산행 출발점인 우측 영와대입구 방향 지능선으로 들어선다. 가족고개쪽보다 오히려
산길이 뚜렷하다.
(800.2봉을 뒤로 하고)
(은방울꽃 군락지)
(작은 바위도 나오고)
(가족고개 갈림을 막 지난 지점)
17시 34분, 가족동 안부.
잠깐 내려서면 무슨 용도인지 철선으로 된 철망이 나타나 얼마간 능선따라 이어지기도
하고...
6~7분 내려서니 좌측 가족동, 우측 영와대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가로지르는 안부이다.
이어 6분 후 우측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 통과... 좌측으로 방향을 잡아 잠깐
더 오르면 다시
내림길로 바뀌는 724봉이다.
10분 후 검은 색 그물막 울타리가 보이는 두 번째 가족동 안부에 도착하니 앞서 내달린
일행들이
쉼을 하고 있어 덩달아 잠깐 다리쉼을 한다. 8분 휴식.
(웬 철망이 얼마간 이어지고)
(가족동 첫번째 안부)
(가족동 두번째 안부)
18시 32분, 631.6봉.
그물막을 따라 잠깐 오르면 능선분기봉... 우측 능선으로 들어선다.
이어 잠깐 더 진행하면 다시 능선이 갈리면서 양쪽 다 산길이 뚜렷하게 이어지는데
일단은 좌측으로
들어섰다가 나무 사이로 우측 능선 저 앞으로 마지막 631.6봉인듯 봉우리가 하나
보이기에 우측으로
되돌아 서기도 한다. 산길도 우측이 좀 더 뚜렷한 편이다.
그러나 막상 우측능선으로 들어서니 귀신에 홀렸는지 봉우리가 없어진 채 그냥 내림길로
이어지는
기미... 방향도 다소 빗나가니 처음에 들어선쪽이 맞을 것이라면서 다시 빽을 한다.
그러는 사이 금방 20분이 지나가고...
결론적으로 처음 진행한 능선이 제대로 된 능선이다. 다시 복귀하여 10분 진행하면
좌측으로 장가터
방향 지능선이 갈리면서 우측 정면으로 마지막 631.6봉이 제법 높게 올려다 보인다.
4분 후 양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보이는 장가터 안부를 지나 10여분 마지막 급오름을
극복하면
잡목공터를 차지한 채 비로서 삼각점(어론434, 2005재설)이 반기는 631.6봉이다.
가족동 안부에서 20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어영부영 50분이나 지났으니 어렵게
접한
봉우리라는 푸념을 한다.
(그물막을 따라)
(이어지는 산길)
(장가터 안부)
(631.1봉)
(삼각점)
18시 56분, 영와대 입구.
이내 내려설 것으로 생각했던 막판 하산길도 만만치 않다. 산길이 사라진 채 벌목지를
이루면서
빽빽한 잡목이 도사리고 있는 탓... 그나마 모처럼 시야가 트이면서 아침에 올라선
능선이 건너다
보인다는 점이 위안이라 해야겠다.
마지막에는 급사면의 잡목지대를 몸으로 쑤시는 행위까지 하면서 24분 후 어렵게
잡목지대를 빠져
나온다. 아침 산행을 출발했던 지점 폐 건물 뒤로 떨어짐으로써 정확하게 원점회귀를
마무리한
것이다.
장장 13시간이 넘는 산행이었지만 휴식시간이 거의 5시간 가까이 되었으니 모처럼
여유있는
산행이었다는 평을 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이어지는 산길)
(아침에 올라선 능선이 건너다 보이고)
(산행을 시작했던 영와대 입구)
(폐건물 뒤로 내려섬으로써 산행을 마무리한다)
(저 앞 숲을 헤치고 내려섰다)
(영와대 입구)
그 후.
바로 앞 계곡으로 내려가 알탕까지 마치니 몸까지 아주 개운해진다. 아울러 해가
긴 탓에 아직도
여유있는 기분...광암리를 빠져 나갈 때는 반듯하게 포장이 된 괘석리쪽을 이용하니
44번 국도까지는
금방이다.
이따금 이용하는 가리산막국수집으로 이동, 막국수와 전으로 간단히 뒤풀이를 마치고는
20시 30분이
되서야 출발을 한다.
고속도로는 완전 정체라 포기를 한 채 국도 이용하게 되는데 국도 역시 양평 이후
극심한 정체...
갈 때 거의 두 배 소요한 3시간 30분만에 겨우 집에 도착하여 하루 여정을 접는다.
정확히 자정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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