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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일반산행/강원도

[홍천 공작산]부목재-공작현-공작산-약수봉-오성산-검율교

by 높은산 2011. 3. 26.
제목 없음 [홍천 공작산]
부목재(444지방도)-응봉산분기봉(806)-786.7-임도고개-665.0-공작현(406지방도)-공작산(882.4)
-안공작재-수리봉(755)-작은골고개-약수봉(558.6)-와동고개-363.1-질우고개-오성산(227)
-검율교(44번국도)


[도상거리] 약 20.5km

[지 도] 1/50,000 지형도 청일, 홍천

[산행일자] 2011년 2월 6일 일요일

[날 씨] 흐림/박무

[산행코스]
부목재(07:16)-687봉(07:25)-805봉/응봉산분기봉(07:45)-802봉(08:00)-786.7봉(08:12~22)
-급내림안부(08:35)-683봉(08:44)-안부(08:51)-631봉(08:57)-임도고개(09:07~14)-641봉(09:28)
-665.0봉(09:35)-636봉(09:48)-628봉(09:57)-좌우지능선갈림봉(10:11)-552봉(10:24)
-우꺾임봉(10:34)-544봉(10:39)-봉(10:45)-529봉(10:50)-공작현(10:54~11:09)-우지능(11:24)
-좌지능/문바위골갈림(11:34)-742봉(11:49)-735봉(11:56)-안부십자(12:00)-암봉(12:19)
-전안부(12:23)-공작산(12:30~49)-밧줄지대(13:06)-안공작재(13:11~14:00)-739봉(14:10)
-779봉(14:21)-798봉(14:32)-수리봉(14:45)-신봉리안부(15:01)-555봉(15:15)-작은골고개(15:25~35)
-약수봉(15:54~16:01)-517봉(16:18)-와동고개(16:38)-456봉(16:47)-일반등로갈림(16:50)
-우꺾임봉/벙커(16:57)-철탑(17:04)-392봉(17:17)-쌍묘(17:22)-벙커봉(17:29)-전안부(17:36)
-363.1봉(17:43~55)-우지능안부(18:07)-철망봉(18:14)-질우고개(18:21)-오성산(18:34)
-검율교(18:43)


[산행시간]
11시간 27분(휴식 외:2시간 09분, 실 산행시간:9시간 18분)

[참여인원] 7인(먼산, 정대장, 서종운, 우일신, 이사벨라, 솜다리, 높은산)

[교 통] 승용차 2

<갈 때>
상동(04:00)-영등포(04:15~25)-강일IC-(춘천+중앙)-홍천IC-홍천(05:35~06:25)-검율교(06:35~40)
-부목재(07:10)

<올 때>
검율교(18:47)-홍천(18:57~20:30)-홍천IC-(중앙+춘천)-강일IC-영등포(21:35)-상동(21:55)



(산행지도/클릭하면 원본으로 확대됨)

[산 행 기]
한강기맥 대학산(876.4) 전 961봉에서 북쪽으로 갈린 산줄기는 부목재를 지난 약 3.5km 지점에
위치한 806봉에서 다시 서쪽 공작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북동쪽 청벽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로
갈라진다.
공작산 산줄기는 공작현-공작산(882.4)-수리봉(755)-약수봉(558.6)-오성산(227)경유 홍천강/덕지천
합수점까지 약 20km의 산줄기를, 청벽산 산줄기는 응봉산(868.1)어깨-솔치재-곤봉(649.7)
-청벽산(451.0)-뒷산(256) 경유 홍천강/내촌천 합수점까지 23km의 산줄기를 이루고 있다.


(공작현 가는 길)


(공작산 오름길에서 본 지나온 능선)

부목재를 출발하여 공작산 산줄기 끝자락인 오성산까지 진행해 보기로 한다.
선을 그으니 약 20.5km가 나오면서 굴곡도 제법 있는 편이기에 당일 산행으로는 다소 빡빡한
여정을 예상해 본다.


(공작산 암릉)


(오성산 가는 길)

05시 35분, 홍천.
춘천고속도로 덕분에 수도권에서 홍천까지는 1시간도 채 안 거리는 거리이기에 평소보다 1시간 늦은
04시에 출발하는 것으로...  공작산이라는 명성 때문인지 인원이 늘어 차량 2대를 운행하게 되니
회수용으로 날머리에 한 대를 대 놓고 출발하면 될 것이다.
논스톱으로 달렸더니 집 앞 출발 1시간 35분만에 홍천 도착, 일찍 문을 연 식당 차지하고 느긋하게
아침식사를 한다.

07시 10분, 부목재.
그래도 아직 날이 밝지 않았기에 네비를 맞추고 날머리 검율교를 찾아가는데 시내를 빠져나온 뒤
고속화도로로 된 44번 국도로 들어서서 잠깐 달리니 목적지 부근이라고 한다.
어둠 속에 주변 지형을 살필 수 없지만 막 검율교를 건너선 듯 싶다. 마침 휴게소같은 건물과 함께
넓은 주차장이 보이니 차 1대를 주차한 뒤 1대에 전 인원이 바짝 밀착하여 탑승하고는 부목재로
향한다.
부목재까지는 생각보다 제법 먼 거리... 30분만에 작업대기소라는 명칭의 컨테이너가 있는 부목재에
도착하니 어느 덧 날이 훤히 밝은 상태이다. 서둘러 산행 준비를 한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부목재)

07시 16분, 부목재 출발 산행시작.
초입 산길이 의외로 희미하다. 다른 곳으로 뚜렷한 산길이 나 있지 않나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다가
산길이 보이지 않으니 날등 옹벽을 올라 급사면으로 된 능선을 적당히 치고 오른다.
한 굽이 급사면을 치고 올라서면 그제서야 능선의 골격이 뚜렷하게 형성되면서 그런대로 족적이
이어지기 시작한다. 역으로 내려설 경우 마루금 찾기가 다소 애매해 보이는 지형이다.
잠시 후 능선 방향이 좌측으로 바뀌면서 살짝 오르면 첫 봉우리인 687봉이다.


(부목재 출발 산행시작)

07시 45분, 805봉/응봉산분기봉.
걱정했던 적설 상태는 북사면쪽으로만 발자욱 살짝 찍힐 정도... 운행에 전혀 지장이 없어 보이니
안심을 한다. 호남이나 영동쪽은 폭설이 빈번했던 것에 반해 홍천을 중심으로 한 영서쪽은 의외로
눈이 오지않은 탓이다.
20분 후 공작산능선과 청벽산능선이 갈리는 805봉에 도착한다. 막 해가 떠올랐지만 날이 포근해서
그런지 박무가 잔뜩 낀 탓에 뿌연 모습만을 보여주고 있다.
우측 응봉산-청벽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쪽 또한 조만간 답사해 본다는 생각을 하면서 좌측 공작산
능선으로 들어선다.


(응봉산 분기봉)


(공작산 방향 능선)


(일출)

08시 12분, 786.7봉.
한동안은 잠깐 올라섰다 내려서는 식으로 별다른 굴곡이 없으니 유유한 발걸음으로 진행한다. 다만
시야가 탁 트이는 곳이 없다는 점이 아쉬움이다.
15분 후 펑퍼짐한 둔덕봉을 이루고 있는 802봉을 통과한다. 이어 짧은 바위지대도 잠깐 지나치는
가운데 12분 더 진행하면 반듯한 삼각점(청일409, 2005복구)이 반기는 786.7봉이다.
잠깐 자리잡고 막초 한 잔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10분 휴식.


(786.7봉 가는 길)


(786.7봉)


(휴식)

09시 07분, 임도고개.
786.7봉을 뒤로하면 짧으나마 아주 급하게 떨어지는 내림길이 기다리고 있다. 워낙 경사가 급하여
바로 내려서지 못하고 나뭇가지에 매달리는 듯 엉거주춤한 자세로 내려서야 한다.
13분 후 어렵게 급내리막을 내려선 뒤 안부에 도착하면 이후로는 다시 유순한 능선으로 이어져
한숨을 돌린다.
불과 9분 오르면 683봉이다. 5분 후 631봉 전 안부에 도착하니 우측 바로 아래로 임도가 내려다
보여 631봉은 생략한 채 임도로 진행해도 될 듯... 그러나 631봉도 그리 급한 오름이 아니므로 굳이
임도를 택할 필요는 없다.
6분 후 631봉을 넘고... 10분 더 진행하면 임도가 가로지르는 고갯마루인데 막판 깎아지른 절개지를
내려서는 것이 다소 껄끄럽다.
나무가지에 의지한 채 무사히 절개지를 내려서고는 안도를 하면서 다시 한번 막초타임을 갖는
여유를 부린다. 7분 휴식.


(급사면 내림길)


(급내림이 끝나고)


(631봉 전 안부/우측 아래로 임도가 보인다)


(631봉)


(임도 절개지)


(임도)

09시 35분, 665.0봉.
초입 잠깐 급오름을 극복하면 다시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져 발걸음이 느긋해진다.
14분 후 아름다리 송림들이 군락을 이룬 641봉 통과... 이어 7분만 더 진행하면 짧은 바위지대를
이루면서 지도상 삼각점 표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반듯한 삼각점(청일400, 2005재설)이 반기는
665.0봉이다.
박무만 아니면 조망이 제법 괜챦겠지만 박무 탓에 가야할 공작산이 뿌연 모습으로 시야에 들어올
뿐이다.


(이어지는 산길)


(641봉)


(665.0봉)


(665.0봉 삼각점)


(멀리 공작산)

10시 11분, 좌우지능선 갈림봉.
665.0봉을 뒤로 하고도 그만그만한 봉우리들만이 연이어질 뿐 급하게 올라야 할 봉우리는 없다.
지도를 보니 공작현까지 내내 그런 식으로 이어지기에 한결 부담이 없어진다.
13분 후 별 특징없는 636봉을 넘는다. 9분 후 나무 사이로 공작산 줄기가 아련히 펼쳐지는 628봉을
넘고...
한 차례 기암이 반기는 가운데 14분 더 진행하면 좌우로 지능선이 갈리는 무명봉인데 여기서는
직진으로 급하게 떨어지는 능선이 마루금이다.


(이어지는 산길)


(기암)


(능선 갈림봉)


(공작산)

10시 54분, 공작현.
한 차례 급내림을 내려서면 다시 오르내림이 거의 없는 유순한 능선으로 바뀐다. 이따금씩 아름다리
송림숲이 나타나는 등 분위기 또한 아주 호젓하다.
13분 후 552봉을 넘는다. 10분 후 대하는 능선분기봉은 사면길로써 자연스럽게 우측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5분 후 544봉을 넘고... 무명봉 하나를 지나 10분쯤 진행하면 조망바위가 있는 522봉인데 비로서
공작현을 가로지르는 도로가 바로 아래로 내려다 보이니 예상보다는 빨리 공작현에 도착한 느낌이다.
절개지를 피해 좌측 사면으로 나 있는 산길로서 공작현으로 내려선다. 지도상에는 비포장이지만
말끔하게 포장이 된 채 소공원으로 조성되어 있고 넓은 주차장까지 마련된 상태이다.
한 켠으로 공작산 메인등산로임을 알리듯 커다란 등산로 안내판이 보인다. 15분 휴식.


(호젓한 송림숲길)


(522봉)


(공작현이 내려다 보이고)


(공작현)


(공작현)


(등산로 안내도)


(이정표)

11시 49분, 742봉.
공작현에서 공작산까지는 380m 고도차 극복... 이번 산행에서 가장 큰 고도를 극복해야 하는 곳인데
그나마 산길이 아주 반반하게 잘 나 있어 조금은 덜 부담스럽다.
'공작산 2.7km' 이정표를 뒤로 하면서 공작산 오름길로 들어선다. 초반은 비교적 완만한 오름으로
이어지는 형태... 5분쯤 오르면 우측으로 도로 절개지가 형성된 가운데 모처럼 지나온 능선과
응봉산이 한 점 막힘없이 펼쳐지기도 한다.
이어 10분 더 진행하면 우측으로 지능선이 하나 갈리면서 서서히 급오름이 시작되는데 산길이 워낙
좋아서인지 아직은 그리 급오름이라는 느낌은 없다.
10분 후 좌측으로 문바위골 1.5km라는 이정표와 함께 지능선길이 갈리고...
15분 더 오름길을 극복하면 1차 급오름이 끝나는 742봉인데 이정표가 '공작산 정상 1.2km, 공작현
1.5km' 로 되어 있어 어느 덧 절반 이상 오른 셈이다.
그러나 저 위로 유난히 뾰죽 솟아있는 암봉을 넘어야 하니 시간상으로는 절반쯤 진행했을 듯...


(반반하게 잘 나 있는 산길)


(가야할 공작산)


(응봉산)


(산길)


(742봉)


(암봉과 공작산)

12시 19분, 암봉.
742봉을 뒤로 하고 얼마간은 밋밋한 능선... 7분 후 735봉은 가볍게 넘는다. 이어 4분 후 좌우로
이정표와 함께 뚜렷한 하산길이 갈리는 안부 십자를 지나니 비로서 뾰쭉 솟아있은 암봉 오름길이
시작되는데 워낙 첨봉을 이루어 올려다 보는 자체로도 부담을 준다.
그나마 중간쯤 오른 지점에서 직벽을 이룬 암봉은 바로 오를 수 없고 대신 우측 사면쪽으로 산길이
이어져 다행이라 해야겠다.
19분 후 사면길로써 암봉을 막 지난 지점에 도착하니 급오름도 모두 끝난 듯 공작산이 지척으로
올려다 보여 한숨을 돌린다.


(산길)


(안부십자)


(안부십자의 이정표)


(암봉)


(암봉 사면길)


(암봉 통과)


(올려다 본 공작산)

12시 30분, 공작산.
이어 10분만 더 진행하면 공작산 정상... 우측으로 주능을 살짝 벗어난 곳으로 암봉을 이루면서
반듯한 정상석이 반긴다.
바로 뒤 시설물이 있는 봉우리가 삼각점이 있는 실제 정상이라고 하지만 확인을 못 한 채 3거리로
되돌아 나와 잠시 다리쉼을 한다. 19분 휴식.


(마지막 오름길)


(공작산 3거리)


(안내판)


(공작산)


(정상석)

13시 06분, 밧줄지대.
안공작재까지는 다시 고도 200m를 떨구면서 시종 암릉으로 이루어져 역시 부담이 되는 곳... 그나마
눈이 별로 없었기에 망정이지 눈이 많을 경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으리라.
5분 후 첫 번째 암릉은 우측 사면으로 길게 우회를 한 뒤 다시 날등으로 붙게끔 되어 있다.
밧줄이 있어 크게 위험하지는 않으나 워낙 급사면의 암릉지대를 이루어 제법 긴장감을 느낀다.  
이어 10분 후 대하는 암름은 긴 밧줄에 의지하면서 내려서는 형태인데 경사가 다소 완만한 탓인지
긴장감까지 들 정도는 아니다. 박무만 아니라면 그야말로 환상의 조망이 펼쳐질 듯...


(첫 번째 암릉 우회)


(우회한 암릉)


(밧줄지대)


(뿌연 조망)


(가야할 능선)

13시 11분, 안공작재.
밧줄지대를 내려선 뒤 5분만 더 진행하면 다시 산길이 순해지는 안공작재이다. 우측 굴운저수지쪽
하산길은 뚜렷하지만 좌측 공작골쪽은 무슨 이유인지 등산로 폐쇄라는 현수막과 함께 목책이 설치
되어 있다.
잠깐 더 진행하니 앞선 일행들이 양지쪽 사면으로 점심식사 자리를 잡아놓아 다소 늦은 점심식사를
한다. 식사시간 49분 소요.


(안공작재)


(안공작재)


(이어지는 능선)

14시 32분, 798봉.
10분 오르면 헬기장을 이루면서 '공작산 1.12km, 수타사 5.9km' 이정표가 있는 739봉... 이후로는
작은골고개까지 다시 별다른 오름없이 유순한 능선으로 이어지기에 한껏 속도를 낼 수 있다.
11분 후 그나마의 오름길이 끝나는 779봉을 통과한다.
이어 거의 평탄한 상태로 이어지는 산길을 11분 진행하면 좌측으로 지능선 하나가 크게 갈리면서
마루금이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는 798봉이다.
등산로안내판과 함께 '공작산 2.01m, 수타사 5.01km' 이정표가 보인다.


(739봉)


(가야할 능선)


(798봉)

14시 45분, 수리봉.
한 굽이 내려섰다가 살짝 오르면 짧은 암봉을 이루고 있는 수리봉이다. 수리봉으로 표기된 작은
코팅지가 보인다.
박무만 아니라면 조망도 제법 괜찮을 듯 싶지만 오늘은 박무 탓에 조망은 제로... 다소의 아쉬움이
남는다. 오후로 들어서면서 박무가 점점 짙어져 이제는 가까운 산자락마저 뿌연 상태이니 오늘은
아무래도 조망을 포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수리봉 가는 길)


(수리봉)


(수리봉)

15시 25분, 작은골고개.
수리봉을 뒤로 하면 한 차례 급사면으로 떨어지는 내림길을 내려서야 한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으나
눈이 워낙 미끄러워 다소 신경이 쓰인다.
급사면 내림길이 끝나면서 잠시 밋밋한 내림길을 내려서면 좌측 신봉리쪽으로 이정표와 함께 뚜렷한
하산길이 하나 갈라지고...
이어 밋밋한 능선을 15분쯤 진행하면 555봉에 도착하게 되는데 여기서도 작은골고개까지 급사면
내림길을 한 차례 더 내려서야 한다. 역으로 진행할 시 수리봉 오름이 상당하리라.
10분 후 임도가 가로지르는 작은골고개에 도착하고는 잠깐 다리쉼을 한다. 10분 휴식.


(급내림길)


(잠시 밋밋한 길)


(작은골고개)


(작은골고개)

15시 54분, 약수봉.
약수봉까지는 거리가 얼마 안 됨에도 불과하고 150m 고도를 단번에 올려쳐야 한다. 이번 산행에서
공작산 오름 다음의 급오름길... 거리에 비교하면 경사도가 오히려 공작산 오름보다 더 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래도 약수봉 오름길만 극복하면 산행이 끝날 때까지 별다른 오름이 없어 보이므로 마지막 오름
이라는 위안을 한다.
19분 후 작은 공터를 차지하고 반듯한 정상석과 함께 삼각점(홍천423, 2005재설)이 반기는 약수봉에
도착한다. 지형도로 된 등산로 안내판과 이정표, 작은 돌탑까지 있으니 구색을 다 갖춘 셈이라고
할까?. 6분 휴식.


(약수봉)


(약수봉)


(등산로 안내판)

16시 38분, 와동고개.
약수봉을 뒤로 하면 다시 거의 오름없이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져 맘껏 속도를 낼 수 있다.
산길 또한 여전히 반반한 일반등산로... 덕분에 1km 거리의 517봉을 불과 17분만에 통과한다.
8분 후에는 '←정상 1.5km, →수타사 1.7km' 이정표와 함께 동굴약수쪽 하산길이 갈리는데 여기서
정상이란 약수봉을 의미하는 모양이다.
12분 더 진행하면 양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가로지르는 가운데 '←정상 2.2km, ↑수타사 1.0km,
→주차장 1.9km' 이정표가 있는 와동고개이다.
수타사 하산길이 갈리면서 비로서 일반등산로가 끝나는 줄 알았으나 주차장이라는 새로운 이정표가
등장하면서 계속 일반등산로로 이어지니 조금은 의외라는 생각이다.  


(약수봉을 뒤로 하고)


(동굴약수 갈림)


(와동고개)

16시 50분, 일반등산로 갈림.
거리는 짧지만 다소 급오름으로 되어 있는 456봉 오름길... 중간중간 밧줄까지 보이는 등 여전히
반반한 산길을 이루고 있다.
9분 후 456봉에 도착하니 '주차장 1.4km, 정상 2.7km' 이정표와 함께 그제서야 좌측 지능선쪽으로
이정표상 주차장길이 갈린다. 수타사 주자창을 의미하는 듯 싶다.
한편 진행할 마루금쪽으로도 여전히 산길이 뚜렷하여 혹시 끝까지 뚜렷한 것 아닐까 하는 기대를
해 보기도 하는데 2~3분쯤 진행하니 좌측 수타사 방향으로 뚜렷한 하산길이 한 차례 더 갈리면서
'←약수산정상 2.9km, ↑주차장 1.2km, →등산로 아님'의 또다른 이정표가 보인다.
비로서 일반등산로가 끝난 것... 즉 등산로 아님 방향이 마루금이다.


(456봉 오름길)


(456봉)


(일반등산로 갈림)

17시 17분, 392봉.
일반등산로를 벗어나자 금방 분위기가 다른 느낌이다. 낙엽이 수북한 길... 7분 오르면 지능선이
갈리면서 마루금이 우로 바짝 꺾이는 봉우리인데 예전 군 훈련장으로 사용했는지 벙커가 보이기도
한다.
이어 6~7분 진행하면 다시 한번 능선이 분기하면서 좌측 바로 아래로 철탑이 자리한 급사면 내리막
능선으로 진행해야 한다. 짧지만 상당히 급내림길... 역 진행시 다시한번 만만치 않으리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급내림이 끝나고 밋밋해진 능선을 10분 남짓 진행하면 마루금이 살짝 좌로 방향을 트는 392봉이다.


(우꺾임봉)


(철탑)

17시 43분, 363.1봉.
5분 후 반반하게 자리잡고 있는 쌍묘를 지난다. 7분 후 한 둔덕봉을 오르니 다시 한번 벙커가
나오기도 한다. 좌측으로 살짝 방향을 튼다. 거의 굴곡없는 능선으로 이어져 이내 363.1봉에 도착할
듯한 기분이지만 생각보다는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7분 후 한 안부에 도착하니 그제서야 363.1봉이 저 위로 모습을 들어내면서 밋밋한 오름길을 6~7분
극복하면 비로서 삼각점(홍천419, 2005재설)이 반기는 363.1봉이다.
이제 목적지 검율교까지 40~50분이면 충분한 거리... 어느 덧 일몰시간이 되었기에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하산은 힘들겠지만 약간의 야간산행만 감수한다면 무난히 도착할 수 있으리라.  
아껴 둔 막초를 꺼내 한 잔씩 나누면서 마지막 회포를 즐긴다. 12분 휴식.


(쌍묘)


(벙커봉)


(저 위가 363.1봉)


(363.1봉)


(363.1봉 삼각점)

18시 21분, 질우고개.
마루금은 직진의 뚜렷한 능선이 아닌 약간 진행한 지점에서 우측으로 지능선 형태로 뚝 떨어지는
능선임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그런대로 산길이 뚜렷하니 안심을 한다.
12분 우 내림길이 끝나는 안부에서는 직진방향 오름길 능선이 아닌 사면식으로 이어지는 좌측
능선이 마루금...
7분 진행하니 특용작물이라도 심어 놓았는지 우측으로 철망이 잠시 이어지기도 하고 곧 내림길로
변하면서 6~7분 내려서면 시멘트길이 가로지르는 가운데 민가도 하나 보이는 질우고개이다.
잠깐 오르면 오성산이지만 이미 날이 어두워진 탓에 일부 일행들이 오성산을 포기하고 시멘트길
따라 바로 이어지는 검율교로 향한다.


(하산길)


(철망봉)


(질우고괘)

18시 34분, 오성산.
오성산으로 향하는 산길은 비교적 괜찮은 편이다. 비로서 랜턴을 꺼내고... 불과 10여분 오르면
분지 형태의 넓은 공터를 형성한 채 원형 참호가 몇 보이는 오성산 정상이다.
시야가 확 트이는 곳이기에 날이 어둡지 않으면 홍천시내가 한눈에 펼쳐지겠지만 오늘은 그저
어둠속으로 불빛만이 반짝거릴 뿐이다.


(오성산 오름길)


(오성산)

18시 43분, 검율교.
우측 검율교로 내려서는 산길도 초입은 뚜렷한 편... 그러다가 어둠 속에 중간 길을 놓쳤는지
흐지부지 산길이 사라지는데 거리가 얼마 안 되므로 그냥 방향 보면서 적당히 치고 내려선다.
9분 후 아침에 차를 세워놓았던 건물 뒷담으로 내려섬으로써 산행을 마무리한다.
휴게소인줄 알았더니 '러블리가구' 라는 상호의 가구점이다.


(건물 뒷담으로 내려선다)


(검율교 앞 러불리가구에서 산행 종료)

그 후.
중간에 먼저 하산한 일행이 이미 부목재에 세워둔 차도 회수를 해 놓았기에 바로 홍천으로 이동한
뒤 골목 도로를 왔다갔다 하다가 한 감자탕집을 뒤풀이장소로 차지하는데 기대보다 맛은 별로인
것 같다.
20시 30분, 홍천 출발... 다소 늦은 귀경길이 되었지만 논스톱으로 달리니 집까지 1시간 30분도 채
안 걸려 서울 근교 웬만한 곳보다 시간이 덜 소요된다는 평을 하기도 한다.
집 도착하니  21시 55분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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