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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일반산행/강원도

[태백 가덕산]가덕산-면산-삿갓봉-삼봉산-해당봉-숲뒤산

by 높은산 2010. 6. 19.

[태백 가덕산-삼척 숲뒤산]
미동초교-가덕산(1078.2)-면산(1221.2)-삿갓봉(1177.0)-삼봉산(1231.9)-고혈치-해당봉(1230)
-장병산(983)-숲뒤산(1060)-장전리


[도상거리] 약 16.0km

[지 도] 1/50,000 지형도 임계

[산행일자] 2010년 5월 9일 일요일

[날 씨] 흐린 후 갬

[산행코스]
미동초교(07:04)-산길초입(07:07)-임도(07:19)-가덕산(07:51~08:03)-임도(08:21)-임도버림(08:28)
-임도(08:37~47)-급오름끝(09:14)-무인산불감시탑(09:20)-면산(09:23)-임도(09:41)-암봉(09:52)
-삿갓봉(10:31~49)-1181봉(10:55)-1161봉/정선지맥(11:03)-1127봉(11:23~36)-안부임도(11:50)
-지각산분기봉(12:13)-삼봉산(12:20~13:40)-1239봉(13:45)-우꺾임봉(13:55)-1158봉(14:10)
-우꺾임봉(14:16)-1229봉(14:33)-산죽지대(14:43)-고혈치(14:51~15:13)-좌하산길(15:19)
-정선지맥갈림봉(15:31)-해당봉(15:48)-1108.8봉3거리(15:55~16:26)-1067봉(16:44)-장병산(17:03)
-숲뒤산(17:18~32)-잡목봉(17:47)-정선전씨묘(18:08)-능선끝(18:21)-장전리(18:24)


[산행시간] 11시간 20분(휴식 외:3시간 20분, 실 산행시간:8시간 00분)

[참여인원] 7인(삼은, 바람부리, 전배균, 우일신, 상록수, 유달산, 높은산)

[교 통] 승합차

<갈 때>
상동(03:15)-영등포(03:30)-(경부+영동+중앙)-제천IC-(38번국도)-태백-(35번국도)-미동초교(06:05)

<올 때>
장전리(18:39)-광동(18:42~55)-태백(19:20~20:25)-38번국도-제천IC-(중앙+영동)-문막IC-양지IC
-용인휴게소(23:10~20)-(영동+경부)-영등포(24:10)-중동IC(24:25)


(산행지도/지도를 클릭하면 원본으로 확대됩니다)

[산 행 기]
정선지맥 삼봉산(1231.9) 남쪽 2km 지점에서 동쪽으로 갈린 지능선은 삿갓봉(1177.0)-면산(1221.2)
-가덕산(1078.2)을 거쳐 도상거리 약 6km 이어진 뒤 골치천에서 맥을 다한다.
한편 삼봉산 북쪽 약 3.5km 지점에서는 역시 동쪽으로 해당봉(1230)-장병산(983)-숲뒤산(1060)을
거쳐 골지천까지 4.5km 정도 되는 지능선이 형성되어 있다.


(면산-삿갓봉능선)


(해당봉에서 보는 숲뒤산과 청옥-두타산)

가덕산에서 숲뒤산까지... 이번 산행은 정선지맥 삼봉산(1231.9)을 전후로 하여 골지천쪽으로
형성된 두 지능선을 연계하는 도상거리 약 16km의 부담없는 산행이다.
특히 삼봉산 일대는 정선지맥을 진행할 당시 펑퍼짐하고 순한 능선으로써 그야말로 천상의 화원이라
할 만큼 유난히 야생화가 만발한 가운데 산나물 또한 무진장 많았던 기억이기에 일부러 비슷한
시기를 택했는데 예년에 비교 올해는 계절이 한 달 가까이 늦어진 탓에 아직껏 나물들이 전혀
올라오지 않았다.
이제야 진달래가 피기 시작했으니 결국 나물은 포기했고... 대신 온갖 야생화가 만발하는 등
천상의 화원 분위기는 여전하였기에 그야말로 온종일 꽃밭에서 놀다 온 것으로써 만족을 한다.


(바람꽃)


(해당봉에서 보는 정선지맥)

06시 05분, 미동초교.
중간에 한번도 안 쉬고 달려온 탓에 피재를 넘어 35번 국도와 412번 지방도가 갈리는 미동초교에
도착하니 06시가 막 지난 시각이다. 3시간도 채 안 걸린 셈...
초등학교 안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상록수님이 준비한 된장찌게로써 아침식사를 한다.
시골학교 전형이라 할 수 있는 아담한 2층 건물... 학교가 너무 작아서인지 한편으로는 펜션처럼
보이기도 한다.


(미동초교가 있는 원동교)


(미동초교)


(미동초교)

07시 04분, 미동초교 출발 산행시작.
교정을 나와 좌측 담장을 끼고 2~3분 가면 학교 담장을 사이에 둔 채 외딴 농가가 자리한 가운데
농가 뒤로 산길이 시작된다.
산길은 그런대로 뚜렷한 편이다.


(미동초교 옆 외딴 농가)


(농가 뒤로 산길이 시작된다)

07시 19분, 임도.
다소 가파르게 이어지는 산길을 10분쯤 오르면 능선이 완만해지면서 송림 간벌지대가 시작되고...
잠시 후 한 쪽은 포장까지 된 반반한 임도가 나타나니 의외라 해야겠다.
임도를 건너 간벌된 나무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송림지대를 2~3분 진행하면 다시 한번 임도가
가로지르는 가운데 능선쪽으로도 산판길이 이어진다.


(송림 간벌지대)


(임도가 나오고)


(내려다 본 임도)

07시 51분, 가덕산.
산판길은 곧 날등을 좌측으로 둔 채 사면으로 이어지는데 간벌된 나무들이 워낙 걸리적대는 가운데
산판길 역시 어차피 가덕산 방향이므로 일단은 산판길을 따르기로 한다.
그렇게 10분 정도 진행하면 이제껏 날등과 나란히 하던 산판길이 날등과 점점 멀어지면서 우측
지능선쪽으로 이어질 듯 한 분위기이니 이쯤에서 산판길을 버리고 날등으로 오르는 것으로...
간벌된 나무들을 헤치면서 한 차례 급사면을 극복하면 곧 날등에 도착하게 되는데 날등 역시
간벌된 나무들이 방치된 상태로 10분 정도 더 이어지다가 가덕산 직전에 이르자 비로서 간벌지대가
끝나면서 오지 전형의 산길이 시작된다.
잠시 후 사용되지 않는 폐 산불감시탑과 함께 오래된 삼각점(407,1975.10 복구)이 잡목속에 방치된
가덕산에 도착한다.
정수리는 잡목지대이지만 잠깐 더 가면 매봉산이 보이는 등 일부나마 시야가 트이면서 평평한
공터가 나타나니 자리를 잡고 막초로써 입산주 한 잔씩 나눈다. 12부 휴식. 


(사면으로 산판길이 이어지고)


(간벌된 나무들이 방치되어 있는 능선)


(가덕산 산불감시탑)


(가덕산)


(가덕산 삼각점)


(매봉산이 조망되고)


(이제야 진달래가 피기 시작한다)

08시 21분, 임도 안부.
가덕산을 뒤로 하고부터는 시종 펑퍼짐한 능선으로써 울창한 굴참나무 숲을 이룬 전형적인 오지
산길... 숲 사이로 다음에 오를 면산이 제법 높게 올려다 보인다.
잠시 후 능선갈림 지점을 대하는데 여기서 능선 형태를 이루면서 직진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지능선
임을 유의해야 한다.
마루금은 우측으로 꺾이면서 사면 형태로써 떨어지는 능선이다. 초입으로 산길이 없으나 나침반
방향보면서 한 굽이 내려서면 다시 뚜렷한 산길과 함께 능선이 살아나면서 좌측으로 임도가 내려다
보인다.
18분 후 좌측으로 내려다 보이던 임도를 만나는 안부에 도착한다.


(숲 사이로 보이는 면산)


(임도가 내려다 보이고)


(보호종인 노랑무늬붓꽃)


(임도 도착)

08시 37분, 임도.
임도는 이후 마루금과 나란히 하면서 면산 오름길이 시작되는 곳까지 이어진다. 따라서 그곳까지
그냥 임도따라 진행해도 무방하지만 마루금쪽도 산길이 비교적 뚜렷한 가운데 굴곡이 거의 없으니
능선따라 가는 것이 오히려 편안하다.
일단은 초반은 날등을 바짝 끼고 이어지는 임도를 따르다가 7분 후 밋밋한 봉우리를 생략한 채
임도가 좌측 사면으로 휘어도는 지점에서 날등으로 올라선다. 계절이 유난이 늦어 이제껏 거의
새싹이 없는 잿빛능선이었던 것에 반해 날등으로 올라서니 줄딸기나마 파란 새싹을 돋은 채 모처럼
연두빛 초원지대를 이루고 있어 5월의 신록을 느낀다.  
9분 후 밋밋한 봉우리를 넘어서면 사면으로 이어진 임도를 다시 만나면서 비로서 면산 오름길이
시작되는 안부이다. 10분 휴식.


(잠깐 임도를 따르다가 능선으로 올라붙는 곳)


(잠시 신록이 보이고)


(펑퍼짐한 능선)


(다시 임도를 만난다)


(능선으로 붙지 않고 임도따라 왔으면 저 쪽에서 올라오게 되어 있다)

09시 28분, 면산.
면산까지는 약 200m 고도 극복... 모처럼의 급오름이다. 특히 막판으로 갈 수로 더욱 경사가
급해진다. 그래도 여기저기로 얼레지와 현호색 무리지어 피어 있으니 분위기만은 만점...
27분 후 비로서 급오름이 끝나면서 바로 앞으로 무인산불감시탑이 있는 면산 정상이 올려다 보인다.
6분 후 무인산불갑시탑이 있는 봉우리에 도착한다.
이어 2~3분 더 진행하면 가덕산과 마찬가지로 오래된 삼각점(306, 1976.10복구)이 보이는 가덕산
정상... 가야할 삼봉산을 중심으로 한 정선지맥이 한 눈에 펼쳐지지만 다소 박무가 낀 상태라
산뜻한 조망은 되지 못 하고 있다.  


(면산 오름길)


(급오름길 중 처음으로 대한 바위)


(얼레지)


(현호색)


(면산 전위봉의 무임산불감시탑)


(면산)


(면산)


(면산 삼각점)


(가야할 능선/좌측 삿갓봉 우측 삼봉산)


(삼봉산)


(뒤돌아 본 무인산불감시탑)

09시 41분, 임도 안부.
면산을 뒤로하면 약간 가파른 내리이나 역시 펑퍼짐한 능선으로써 유난히 야생화가 많이 자생하고
있다. 그동안 대한 얼레지나 현호색은 물론 바람꽃 군락지가 한 차례 나타나더니 한 곳은 아예
산괭이눈 밭을 이루고 있다. 하나같이 앙증스런 자태들...
18분 후 다시 한번 임도가 가로지르고 있는 안부에 도착한다.  


(산괭이눈)


(바람꽃)


(이어지는 능선)


(다시 임도를 만나고)

10시 31분, 삿갓봉.
임도를 건너면 얼마간은 산길이 희미한 능선... 아니 거의 산길이 없어 적당히 산길을 만들면서
진행하는 수밖에 없다.
10분 정도 잡목을 헤치고 오르면 의외의 암봉이 자리한 가운데 우측으로 수직절벽을 이루고 있어
자못 긴장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10여만 내려서면 다시 유순하고 펑퍼짐한 오지 전형의 능선으로 바뀌면서 삿갓봉까지
이어져 오름길이지만 아주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다.
30분 후 잡목이 빽빽한 공터에 비교적 새 삼각점(임계462, 2005재설)이 보이는 삿갓봉에 도착한다.
이후로는 삼봉산 오름길 외어 별다른 오름길이 없어 보이니 한결 마음이 느긋해진다.
17분 휴식.


(암봉)


(암봉에서 본 삼봉산)


(저 뒤로 삿갓봉이 보이고)


(편안한 오지능선)


(족두리풀)


(삿갓봉)


(삿갓봉)


(삿갓봉 삼각점)

11시 03분, 1161봉/정선지맥.
거의 굴곡없이 이어지는 1181봉까지는 불과 6분 거리... 이어 정선지맥을 만나는 1161봉까지도
방화선 식으로 산길까지 좋아지니 더욱 편안하게 진행이 된다.  
8분 후 비로서 정선지맥에 도착한다. 지나간지가 어언 5년이 지났지만 예전에 비교 약간 산길이
뚜렷해졌을 뿐 예전 오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 우선 반갑다.


(이어지는 능선)


(저 뒤가 정선지맥 분기봉인 1161봉)


(삼봉산을 향하는 정선지맥)

11시 27분, 1127봉.
20분 후 예전 가시잡목을 헤치느라 다소 고생을 했던 1127봉을 차지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간벌 작업을 해 놓아 예전과 같은 잡목의 방해는 거의 없고...
산괴불주머니가 군락을 이루면서 주변 일대를 노랗게 물들이고 있으니 마치 꽃밭에서 뒹구는
분위기이다. 13분 휴식.


(시종 꽃밭능선으로 되어 있다)


(삼봉산)


(1127봉 직전 꽃밭에서 휴식)

11시 50분, 임도 안부.
1127봉에서 임도 안부로 내려서는 길은 다소 잡목의 방해가 있지만 예전에 비교하면 아주 양호한
상태라고 해야겠다. 당시는 잡목이 진행 불가할 정도로 워낙 빽빽했기에 결국은 사면으로 빙 돌아
1127봉을 통과해야 했다.    
14분 후 좌측 바로 아래로 임도가 사면으로 지나는 삼봉산 전 안부에 도착한다. 


(잡목지대를 이룬 임도 안부 내림길)


(임도 안부)


(임도는 삼봉산 사면으로 이어진다)


(광대산 -남전산 산행시 지나친 무명봉 능선)


(뒤돌아 본 1127봉)


(삼봉산 오름길)

12시 13분, 지각산 분기봉.
삼봉산까지는 다시 200m 고도차 극복... 면산 오름길만큼이나 급오름이라 해야겠다. 대신 오르는
동안 시종 지나온 면산-삿갓봉을 비롯 년초 진행한 광대산-남전산, 신득-대덕산 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지니 힘들만 하면 발걸음을 멈추고 조망을 음미한다.
23분 후 비로서 급오름이 끝나면서 지각산이 분기하는 삼봉산 전위봉에 도착한다.
주변산에서 볼 때 삼봉산의 위치를 확인시켜 주는 높은 철탑이 자리한 가운데 삼봉산쪽으로는
임도가 가로지르고 있다.


(남전산으로 이어지는 무명봉 능선)


(신득산과 멀리 함백산)


(1127봉 뒤로 펼쳐지는 대덕산 줄기)


(지나온 삿갓봉과 면산)


(삼봉산 전위봉)


(삼봉산 전위봉)


(저 앞이 삼봉산)

12시 20분, 삼봉산.
임도를 건너면 잠시 후 묘 1기가 나온다. '숙부인 여양진씨묘'라는 묘비는 예전 그대로이지만
봉분이 근대식으로 바뀌어 있는 상태... 아마도 후손들이 새롭게 정비를 한 모양이다.
묘을 지나 4분 더 오르면 넓은 공터를 차지하고 삼각점(임계318, 2005복구)과 안내판이 있는
삼봉산 정상이다. 조망은 나무에 가려 지각산과 둥둥산쪽만 일부 보일 뿐이다.
좀 더 진행 방향으로 산불감시탑이 있고 마침 아래로 그늘을 형성하고 있으니 그곳을 점심식사
장소로 잡는다.
이번에도 지난 석두산-사남산 산행시처럼 상록수님의 즉석 비빔밥이 메뉴... 중간 몇 뿌리 수확한
더덕으로 즉석더덕주까지 만들면서 장장 1시간 20분씩이나 시간을 보냈으니 그야말로 느긋한
식사시간이었다는 평이다.  


(임도를 건너고)


(정상 직전의 묘)


(삼봉산)


(삼봉산 삼각점)


(삼봉산의 산불초소)


(댓재와 덕항산 방향 대간길)


(댓재 좌측 두타산)


(점심 메뉴)

13시 45분, 1239봉.
삼봉산을 뒤로하면 고혈치 전 1229봉까지는 거의 굴곡없이 유순한 능선을 이룬 가운데 온갖
야생화가 깔여 있으니 그야말로 천상의 화원길이라는 표현를 한다.
5분 후 유독 얼레지가 만발한 1239을 넘어 좌측으로 방향을 꺽는다. 삼봉산보다 약간 고도가 높아
오늘의 최고봉이 되기도 하는 봉우리이다.


(1239봉을 향하여)


(피나물)


(바람꽃)


(얼레지가 만발한 1239봉)

14시 10분, 1158봉.
10분 후 능선은 우측으로 방향을 튼다. 이어 한 굽이 내려서면 방화선이 시작되면서 가야할 1158과
1229봉이 시원하게 모습을 들어내니 산세가 워낙 유순해서인지 금방 도착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동대천 건너편 노목산과 그 뒤 함백산까지 시야에 펼쳐지는 가운데 15분 진행하면 1158봉이다.
봉우리 정점을 생략한 채 사면으로써 좌측으로 살짝 방향이 꺾인다.    


(이어지는 능선)


(가야할 1158봉과 1229봉)


(1158봉)


(신득산 능선과 멀리 함백산)


(오두재 방향)


(멀리 함백산)
 

14시 33분, 1229봉.
이어 6분 후 능선은 다시 우측으로 방향을 틀고...
간간히 간벌지대가 형성된 가운데 밋밋한 오름을 17분 극복하면 좌측 고혈치 방향 주능선과 직진
1042.7봉 방향 지능선이 갈리는 1229봉이다.
주능선보다 더 육중하게 형성된 지능선에 눈길 한 번 건넨 뒤 급사면 능선을 이루며 떨어지는
고혈치쪽으로 방향을 잡아 내려선다.  


(1229봉 오름길)


(건너편 해당봉)


(오두재로 이어지는 정선지맥)


(1229봉)
 
14시 51분, 고혈치.
10분 후 산죽지대가 형성되면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짝 틀어야 한다. 무심코 직진으로 내려섰다가는
고혈곡으로 잘 못 내려설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할 것이다.
예전에는 거의 산길 없이 빽빽한 산죽을 헤쳐야 했는데 지금은 발 밑으로 어느 정도 산길이 형성
되어 있는 상태... 8분 후 임도가 가로지르는 고혈치에 도착한다. 막초 1병 비우며 22분 휴식.


(산죽지대)


(고혈치)


(고혈치)

15시 31분, 정선지맥 갈림봉.
고혈치에서 정선지맥 갈림봉까지는 거리는 얼마 안 되지만 150m 전후 고도로 극복해야 하는
급오름길... 이후 하산시까지 오름길이 거의 없으니 마지막 오름이라 할까?
6분 후 좌측 가는골 방향 지능선쪽으로 내려서는 뚜렷한 하산길을 만나고 부터는 산길이 갑자기
좋아져 한결 부담이 덜어지는 느낌이다.
12분 후 비로서 급오름이 끝나는 정선지맥 갈림봉이다. 정선지맥을 벗어나 우측 해당봉쪽 지능선
길로 들어선다.  


(고혈치를 뒤로 하고)


(정선지맥 분기봉)


(해당봉 가는 길) 

15시 48분, 해당봉.
해당봉 쪽 역시 산길은 비교적 뚜렷한 편... 굴곡 또한 별로 없이 유순하게 이어지기에 발걸음이
가볍다.
17분 후 지도상에는 무명봉인지만 월간지에 해당봉으로 소개된 바 있는 1230봉에 도착한다.
바위지대가 듬성등성 자리한 가운데 좌측 사면으로는 벌목지대를 이루고 있어 년초 광대산-남전산을
진행하면서 거친 무명봉들이 한 눈에 건너다 보이고 그 뒤로 함백산 줄기가 펼쳐진다.
한편 우측으로도 숲 사이로 숲뒤산이 보이면서 뒤로는 두타산-청옥산 줄기가 모처럼 전모를 들어
낸 풍경이다.


(고혈치계곡)


(숲뒤산과 청옥-두타산)


(해당봉)


(해당봉 벌목지대)


(멀리 함백산)


(오두재 뒷쪽 남전산 능선)


(멍애산능선)

15시 55분, 1108.8봉 3거리.
7분 후 좌측 1108.8봉 능선과 직진 숲뒤산 능선이 갈리는 3거리 차지하고 쉼을 하면서 마지막 남은
막초 한 병을 비운다. 삼은님과 전배균님이 1180.8봉쪽으로 진행하기로 한 탓...
지도에는 숲뒤산 능선상으로 장병산이 표기되어 있지만 1180.8봉이 실제 장병산이라 하고 능선의
길이 또한 숲뒤산쪽보다 1km 정도는 긴 상태이니 딴은 그 쪽으로 진행을 하는 것이 오히려 괜챦을
수도 있으리라. 초입 산길도 숲뒤산쪽보다 잘 나 있다.
다만 1180.8봉으로 진행하면 숲뒤산은 언제 또 찾나 하면서 나머지 일행은 원 계획대로 숲뒤산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대신 1180.8봉은 멍애산 정도와 연계하면 한 코스 나오니 나중에 찾아도 될
것이다.
마지막 이별주 한 잔씩 더 나눈 후 각각의 길로 들어선다. 31분 휴식. 


(해당봉을 뒤로 하고)


(1108.8봉 3거리)

17시 03분, 장병산.
갈림길에서 숲뒤산쪽은 초입 산길이 다소 불투명하지만 한 굽이 내려서면 다시 뚜렷한 산길이
나타나면서 유순한 능선으로 이어져 발걸음이 가볍다.
18분 후 1067봉을 넘어 좌측으로 방향을 꺾는다.
19분 후 숲뒤산이 나무사이로 올려다 보이는 가운데 살짝 올랐다 내려서는 봉우리에 도착하는데
이곳이 지도상 장병산으로 표기된 지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그만큼 장병산은 특징이 없다.


(숲뒤산 가는 길)


(숲뒤산 가는 길)


(겨우살이)


(장병산에서 보는 숲뒤산)


(건너편 1108.봉) 

17시 18분, 숲뒤산.
이어 숲뒤산까지는 완만한 오름길을 한 굽이만 더 극복하면 된다.
15분 후 숲뒤산 직전으로 팬스가 둘러진 이동통신시설이 보이면서 잠깐 더 오르면 또다른 안테나
시설이 팬스에 둘러진 채 반듯한 정상푯말이 매달려 있는 숲뒤산 정상이다.
광동리쪽 사면은 모두 아찔한 급사면을 이루면서 35번 국도와 마을들이 까마득하게 내려다 보인다.
14분 휴식.


(숲뒤산 직전 이동통신시설)


(숲뒤산)


(지나온 해당봉)


(35번 국도와 광동리 마을)

17시 47분, 잡목봉.
하산은 장전리 방향 좌측능선을 택한다. 약 400m 고도를 떨어드려야 하기에 약간은 무릎에 신경이
쓰이기도 한다.
그래도 초반은 급경사를 이루지만 산길은 비교적 괜챦은 편이다. 감촉이 좋아 무릎에도 별다른
신호가 없는 상태....
15분 후 고도 150m 정도을 떨어뜨린 뒤 살짝 올라섰다가 다시 한번 급내림으로 내려서야 하는
봉우리에 도착하게 되는데 여기서부터는 갑자기 산길이 없어지면서 잡목만 빽빽하여 당황을 한다.


(잡목봉에서 보는 능선끝자락)


(뒤돌아 본 잡목봉)

18시 08분, 정선전씨묘.
가시와 정글들이 빽빽할 뿐 빠져나갈 틈이 안 보이면서 거기에다가 아주 급경사를 이루고 있는
상태... 진행 불가한 절벽지대라도 도사리고 있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바위는 없다.  
나뭇가지에 매달리고 몸으로 밀치는 식으로 겨우 잡목지대를 빠져 나오니 이번에는 벌목지대가
시작되는데 벌목한 나무들이 그대로 방치된 채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 애를 먹인다.
거리는 얼마 안 되지만 거의 20분이나 소요하면서 어려운 잡목지대와 벌목지대를 모두 통과하니
그제서야 뚜렷한 길과 함께 정선전씨묘 1기가 나타나 한숨을 돌린다. 


(벌목지대에서 본 숲뒤산과 잡목봉)


(벌목지대)


(뚜렷한 산길을 만나고)


(정선전씨묘)

18시 24분, 장전리. 
묘를 지나면서 산길이 좋아져 이내 산행을 마칠 것으로 생각했는데 잠시 후 다시 산길이 흐지부지
없어지면서 빽빽한 잡목지대로 변하니 산행 막판 의외의 고생을 한다고 해야겠다.
워낙 잡목이 드세기에 능선을 버리고 바로 내려설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오기가 생겨 끝까지
능선을 고수하기로 한다.
10여분 빽빽한 잡목을 헤치니 비로서 능선 끝자락이다. 마지막 짧게 형성된 절벽지대가 나타나
긴장하지만 잡고 딛을 만한 곳이 적당하여 보기보다는 별 어려움 없이 내려설 수 있다.
능선이 끝나면서 밭이 나타나고 밭을 가로질러 3분만 더 진행하면 광동화물운송 건물과 함께
버스정거장이 있는 35번 국도변 장전리 마을이다.


(능선이 끝나는 곳)
 


(마지막 능선을 뒤돌아 봄)
 


(하산지점)


(하산지점)


(버스 시간표 /누르면 확대됨)

그 후.
고혈치에서 차량회수를 핑계를 대면서 미리 하산을 하신 상록수님에게 연락을 하니 금방 도착을
하고... 씻을만한 장소를 미리 물색해 놓았다면서 광동댐 아래 골지천변으로 안내를 한다.
세면과 탁족으로써 간단히 몸단장을 한 뒤 뒤풀이장소를 물색하는데 광동 주변은 마땅한 음식점이
없고...
마침 일행 한 분이 두문동고개 초입으로 막국수집 한 곳을 알고 있다 하니 그곳으로 이동 막국수
함께 즉석 더덕주 한잔으로써 간단히 뒤풀이를 즐긴다.
문막 이후 다소 정체가 있어 집 도착하니 24시 25분, 갈 때보다 1시간쯤 더 소요한 태백 출발
정확히 4시간만이다.


(광동리)


(골지천)


(골지천)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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