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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일반산행/충청도

속리산/회란석-시루봉-청화산-눌재-백악산-운흥리

by 높은산 2009. 4. 25.
 

[속리산인근 합동산행]
쌍룡계곡/회란석-비치재-시루봉(857)-청화산(984)-눌재(32번군도)-696.2-백악산(856)-운흥리

[도상거리] 약 18.0km  

[지 도] 1/50,000 지형도 속리

[산행일자] 2009년 4월 12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쌍룡계곡/회란석(06:01)-조망바위(06:38)-683봉(06:57~07:03)-비치재(07:08)-717봉(07:18)
-안부(07:24)-조망바위(07:43)-시루봉(07:53~08:03)-마당바위(08:12~22)-960봉/조망바위(09:15~35)
-대간길3거리(09:44)-청화산(09:54~10:04)-헬기장(10:06)-조망암릉(10:11)-조망바위(10:31)
-정국기원단(10:48)-눌재(11:10)-620봉오름길휴식(11:27~37)-조망대/식사(12:13~12:45)
-696.2봉(12:55)-조망바위(13:29~13:37)-좌꺾임(13:55)-701봉(14:14~25)-조망바위(15:00)
-옥양동3거리(15:04)-832봉/헬기장(15:08)-백악산(15:38~48)-급내림끝(16:08)-438전안부(16:28~38)
-신흥동(16:53)-운흥리/화북서부출장소(17:08)


[산행시간]
11시간 07분(휴식 외:2시간 15분, 실 산행시간:8시간 52분)

[참여인원] 수도권 및 지방 전체 100인 전후

[교 통] 승용차

<갈 때>
송내(22:25)-양재(23:25~24:40)-(경부+청원/상주고속도로)-안성휴게소(01:28~35)-화서IC
-쌍룡계곡/회란석(03:25)

<올 때>
운흥리(18:25)-(청원/상주+경부고속도로)-청원휴게소(19:25~35)-양재(21:25~35)-송내(22:25)


(산행지도/클릭하면 원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산 행 기]
2002년부터 2007년까지 광인님이 주관으로 가야산 주변 능선 이어가기로 진행했던 전국 합동산행을
장소를 속리산으로 변경하여 재개하기로 하고 그 첫 번째로 회란석-시루봉-청화산-백악산-운흥리
코스를 잡는다.
우봉동천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시루봉과 변방에 위치 빼어난 암릉미를 자랑하는 백악산을 연결하는
코스로 전반적으로 산길이 잘 나 있는 반면 비교적 호젓한 편이고, 체력조건에 따라 중간 눌재를
중심으로 한 절반만 진행해도 되므로 합동산행의 조건을 적당히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광인님의 노력 덕분인지 수도권 40명 등 전국 각지에서 100명 전후의 산꾼들이 참여하게 되었는데
특히 준희님, 박성태님, 신경수님 등 내놓으라는 산줄기의 거물급 산꾼들까지 두루 참여하여 예상
외로 판이 커진 느낌이다.


(시루봉)


(속리산 주능)


(백악산 능선)

06시 01분, 쌍룡계곡 회란석 출발 산행시작.
양재 출발한지 3시간이 채 안 되어 들머리인 쌍룡계곡 회란석 도착... 늑천정가든이 위치한 가운데
대형버스 몇 대 주차할 정도의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시간이 일러 1시간30분 정도 눈을 더 붙인 뒤 각자 적당한 장소를 차지하고 간단히 아침 식사를
하는 동안 대전, 대구, 부산등 각지에서 출발한 팀들도 속속들이 도착을 하여 반갑게 인사를
하면서 만남의 정을 나눈다.
서서히 날이 밝아오기 시작하고... 정각 06시에 산행을 시작한다. 주차장 앞에서 우측 문경쪽으로
50~60m 남짓 도로를 따라 내려선 곳이 산길 초입이다.

(산행 출발) 


06시 38분, 조망바위.
시작부터 급오름길... 고도 350m 정도를 극복해야 한다. 그래도 초반이고 우복동천으로 비교적
뚜렷한 산길이라 그런지 모두들 가벼운 발걸음으로 오르고 있다.
이따금씩 붉은 페인트 표시가 산길을 안내하는 가운데 급사면길을 30여분 오르면 바위지대가
시작되면서 속리산 주능선과 청화산이 시야에 펼쳐지는데 박무로 인해 선명한 조망은 기대할 수
없으니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암릉)

 


(멀리 백악산) 


06시 57분, 683봉.
한 굽이 바위지대를 오른 뒤 이어 나타나는 바위군을 좌측으로 휘돌아 오르면 비로서 급오름이
끝나면서 산세 또한 부드러운 육산 형태로 이어져 발걸음이 한결 여유롭다.
몇명 일행들은 벌써부터 더덕 삼매경에 빠지기도 하고...  
20분 후 683봉에 이르니 시루봉이 드디어 모습을 들어내고 있어 감탄사를 자아낸다. 몇 년 전
연엽산-시루봉-청화산-조항산-둔덕산으로 연결한 적이 있는데 그 중 인상이 남았던 멋진 암봉이다.
한 커트 찍어 본 뒤 잠깐 휴식을 취하면서 막초 한 잔씩 나눈다. 6분 휴식.


(시루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07시 18분, 717봉.
잠깐 내려서면 비치재... 성황당 흔적이 형성되어 있는 가운데 의외의 전신주가 하나 서 있고
비치재라는 작은 푯말이 보인다.
이어 부드럽게 이어지는 오름길을 10분 더 오르면 시루봉이 한결 가깝게 보이는 717봉이다.
청화산쪽에서 보면 마치 시루단지 형상의 뭉뜩한 암봉으로 보이는데 이곳에서는 시루 형상이 아닌
뾰쭉한 암봉을 이루고 있다.


(비치재)

 


(호젓한 산길)

 


(시루봉이 전점 가까워지고) 


07시 43분, 조망바위.
마지막 시루봉 오름길이 시작되는 안부로 내려서니 시루봉/연연산 3거리쯤에 위치한 이정목을
누군가 이곳에다 옮겨 놓았는지 '←청화산 2시간, →연엽산 1시간 소요'라는 엉뚱한 이정목이
뽑힌 채 나무에 기대어 있어 고개를 갸웃거린다.
다시 한차례 오름길을 극복하면 시루봉이 점점 가까워지는 가운데 우측 연엽산도 실루엣을
이루면서 전모를 들어내고 있고... 20분 후에는 멋진 조망바위가 나타나 속리산 주능선과 가야할
백악산이 전체 모습을 들어내기도 한다.


(잘못된 이정표 안부)

 


(연엽산)

 


(조망바위와 속리산)

 


(연엽산) 


07시 53분, 시루봉.
10분 더 오르면 비로서 거대한 암봉을 이루면서 환상의 조망이 펼쳐지는 시루봉 정상...
길게 이어지는 슬랩지대를 올라야 하지만 굵은 밧줄이 매달려 있고 바위면이 전혀 미끄러운 바위가
아니므로 설령 밧줄이 없다고 해도 오르는데 별다른 위험 요소는 없다.
삼각점(속리303, 2003복구)과 안내판이 반기면서 속리산 주능을 비롯 그 우측으로 백악산, 청화산,
조항산, 대야산, 둔덕산, 연엽산, 멀리 군자산, 희양산, 주흘산까지...
아울러 올라선 방향으로는 남산, 대궐터산, 도장산이 펼쳐지는 등 그야말로 사방으로 전혀 막힘이
없으니 모두들 탄성을 자아내면서 조망에 심취한다.
다만 박무로 인해 전에 찾았을 때처럼 선명한 조망이 아닌 것이 아쉬움이라 해야겠다. 10분 휴식.


(시루봉)

 


(마지막 슬랩지대)

 


(시루봉 삼각점)


(시루봉)

 


(지나온 능선과 도장산)

 


(연엽산)

 


(속리산)

 

 


(조항산)

  


(둔덕산)

 

(조항산) 


08시 12분, 마당바위.
밧줄이 매달린 바위지대를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넓게 전개된 마당바위가 있어 다시 한번 자리를
차지하고는 막초 한 잔씩 돌리면서 시루봉을 뒤돌아본다.
비로서 시루의 형상이 확연한 모습이다. 10분 휴식.

(암릉 내림길)

 


(뒤돌아 본 시루봉)

 

(연엽산) 


09시 15분, 960봉/조망바위.
곧 연엽산 삼거리를 대하고 청화산으로 이어지는 좌측 산길로 들어선다. 별다른 굴곡없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산길... 한번 진행을 했던 길이라 그런지 매우 낯이 익은 느낌이 든다.
851봉, 806봉, 822보은 의식하지 못하고 지나친 채 제법 길게 이어지는 오름길을 접하니 아마도
960봉 오름이 시작된 모양이다.
비로서 긴 오름이 끝나면 좌측 원적암쪽에서 뚜렷한 산길이 하나 올라오고... 잠깐 더 진행하면
우측으로 멋진 바위 전망대가 나타난다. 960봉쯤 될 듯... 조항산, 대야산, 둔덕산이 한 눈으로
펼쳐지면서 박무로 선명한 조망은 아니지만 희미하게나마 군자산, 희양산, 주흘산까지 가늠할 수
있다.
잠깐 조망을 음미하면서 머문다고 했는데 반주잔이 연이어지다 보니 또 다시 20분 휴식... 어느
사이 맨 후미가 된 것 같다.

(청화산)

 


(둔덕산)

 


(조망바위) 


09시 44분, 대간길 3거리.
잠시 후에는 청화산 방향으로 조망이 한번 터지기도 하면서 10분 정도 더 진행하면 비로서 대간길
3거리이다. '←우복동천 늘재 2.6km, →시루봉 3.1km, →회란석 6.9km, ↑백두대간 조항산 3.7km'
라고 우복동천길을 만들면서 설치한 이정표가 있다.

(청화산)

 

(대간길 3거리) 


09시 54분, 청화산.
10분 후 반듯한 정상석이 반기는 청화산에 도착한다. 조망은 별로이지만 그래도 지나온 시루봉
방향만은 시야가 트여 확연한 시루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도장산과 대궐터산까지 음미할 수
있는 정도의 조망이다.
먼저 진행한 일행들이 반주잔을 벌이고 있기에 덩달아 대열에 합류한다. 너무 여유를 부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10분 휴식.


(청화산)

 

(청화산)

 


(뒤돌아 본 시루봉)

 

 

(도장산-대궐터산)


10시 11분, 조망암릉.
이제 눌재까지는 시종 내림길, 장장 600m의 고도를 내려야 하는 급내림이다.
잠시 후 시루봉과 도장산쪽이 다시한번 시원하게 펼쳐지는 헬기장을 대하기도 하고... 5분 후에는
속리산과 가야할 백악산 줄기가 한 눈에 펼쳐지는 암릉지대를 대하게 되는데 메인길은 좌측으로
우회를 하게끔 되어 있지만 그냥 암릉으로 직등을 해도 특별히 진행이 까다로운 곳은 없다.
암릉으로 올라 백악산까지의 길게 이어진 능선들을 한 커트 촬영하고는 눈팅으로써 미리 종주를
해 보기도 한다.  

(헬기장)

 

(조망암릉)

 


(조망암릉)

 

(원통암)

 


(뒤돌아 본 청화산)

 

(이어지는 능선)

 

(속리산)


(백악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백악산)  


10시 31분, 조망바위.
10여분 내려서면 방향이 좌로 꺾이면서 비로서 급내림이 시작되는 느낌이다. 이따금 밧줄이 매달린
가운데 바위지대가 나타나지만 밧줄 없이도 진행에는 전혀 무리가 없는 곳들이다.
한 굽이 내려서니 다시 한번 속리산과 백악산 주능선이 막힘없이 펼쳐지는 조망바위가 나타나
발길을 잡는다. 언제 보아도 시원한 풍경이다.
청화산 정상 또한 어느 사이 저 위로 우뚝 올려다 보이고 있고...

(조망바위와 속리산)

 


(백악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백악산)

  


(백악산과 그 뒤 낙영산)

 

(뒤돌아 본 청화산)

 

(청화산 사면) 


10시 48분, 정국기원단.
15분 후에는 '정국기원단'이라는 표지석과 함께 제단까지 마련된 전망대가 나타나니 어쨌거나
속리산 주능 조망은 눈이 시릴 정도로 실컨 음미한다고 해야겠다.
눌재가 얼마 안 남은 듯 저 아래로 내려다 보이기도 한다.

(속리산)

 

(정국기원단)

 

(정국기원단에서 보는 속리산) 


11시 10분, 눌재.
10분 후 32번 군도 눌재에 도착한다. 백두대간이라고 적힌 거창한 표지석이 있다. 딴은 최근들어
지자체 홍보를 위한 것인지는 모르겟지만 백두대간 고갯마루마다 너도나도 이런 식의 표지석을
세우는 추세인데 꼭 이렇게 거창해야만 홍보가 되는 것인지 하는 아쉬움이 든다.
작은 표지석만으로도 충분히 홍보와 정겨움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눌재 이후로는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하는 가운데 비지정으로 묶여 있고 산불경방기간까지 해당이
되어 만에 하나 공단원을 만나면 시비거리가 생길 수 있으므로 쉼 없이 바로 산길로 들어선다.  

(눌재)

 


(눌재)

 


(눌재) 


12시 13분, 조망대.
초입은 비교적 부드러운 산길이다. 그러다가 620봉 오름길로 들어서면서 다소 가파른 느낌...
아침에만 해도 제법 쌀쌀한 날씨는 한낮으로 들어서면서 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날씨로 변해 이미
반팔로 갈아 입었지만 이마에는 연신 땀방울이 흐르면서 은근히 힘겹다.
620봉쯤 올라 휴식을 취하겠다는 생각 접고 직전에서 휴식을 취하는 일행들을 만나니 덩달아
자리를 차지한 채 휴식을 취한다. 10분 휴식.
점심식사 또한 696.2봉쯤에서 한다고 했는데 30여분 후 696.2봉을 한 굽이 남겨둔 지점으로
청화산이 펼쳐지는 조망바위가 하나 나타나니 그 곳 차지하고 도시락을 펼친다.
식사시간 32분 소요.


(도장산)

 


(백악산)

 

(청화산) 


12시 55분, 696.2봉.
10분 후 좌측 밤재로 이어지는 대간길과 우측 백악산 능선이 갈리는 696.2봉에 도착한다.
표시부가 들어나지 않은 오래된 삼각점이 있고... 밤재 방향으로 약간 내려서면 넓은 반석지대를
이룬 가운데 속리산 주능선이 황홀할 정도로 시원하게 펼쳐진다.
한편 백악산 방향 산길은 삼각점 위치 약간 못 미친 사면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역시 많은 산객이
이용하는 듯 산길이 반반하게 잘 나 있다. 백악산 길로 들어선다.


(696.2봉)

 


(696.2봉에서 보는 문장대)

 


(696.2봉에서 보는 천황봉) 


13시 29분, 조망바위.
이곳부터 백악산까지는 초행길이다. 20년전쯤 수안재쪽에서 백악산을 올랐다가 옥양폭포로 하산을
했던 것이 전부.... 하기야 당시는 주변도로가 모두 비포장인 시절이니 어렴풋이 기억에 떠오를
뿐이다.
따라서 더욱 백악산을 더욱 기대했는데 예상 외로 산길이 잘 나 있으니 약간은 실망스런 마음이
들기도 한다.  
별다른 오름길 없이 30분 정도 진행하면 우측으로 청화산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조망바위가 나타나
바위 위로 오른 뒤 잠시 휴식을 취한다.
갑자기 한 잠 눈을 붙이고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졸움이 밀려온다. 8분 휴식.


(기암)

 


(기암)

 

(조망바위와 청화산) 


14시 14분, 701봉.
이후로는 급오름은 아니지만 꾸준한 오름길을 이루고 있다. 특히 701까지는 약 200m 정도 고도를
극복해야 하는데 오후에 들어 서면서 유난히 갈증이 나고 힘겨움을 느낀다.
18분 후 능선이 좌로 꺾이는 지점 통과... 절반의 고도를 극복한 것 같다.
이어 19분 더 진행하면 멋진 바위 조망대를 이루고 있는 701봉이다. 넓은 반석 차지하고 다시 한번
휴식을 취한다. 11분 휴식.

(701봉 직전 암릉 우회)

 


(701봉)

 

(701봉에서 보는 속리산) 


15시 04분, 옥양동 3거리.
내리막에서는 무릎이 아프고, 평지길에서는 졸립고, 오르막은 숨이 턱밑까지 차 오르면서 힘겹고...
컨디션이 안 좋을 때를 두고 하는 말인데 바로 지금이 그런 식의 상황인 듯 싶다.
그래서인지 백악산 정상이 유난히 멀게만 느껴진다. 그나마 한동안은 별다른 오름길 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다행일 것이다.
35분 후 지나온 산줄기가 한 눈에 펼쳐지는 조망바위 도착... 청화산이 까마득한 거리를 두고 우뚝
솟아 있으니 새삼 먼 길을 걸어왔음을 심감할 수 있다.
3~4분 더 진행하면 옥양동쪽에서 올라온 산길과 만나는 3거리이다. 아주 오래전이긴 해도 어쨌든
이곳부터는 한번 지나갔던 길이다. 산길이 더욱 넓어지는데 당시 흐릿한 산길에 비교한다면 딴은
격세지감을 느끼기도 한다.

(암릉 우회)

 


(지나온 능선과 청화산)

 


(속리산)

 


(옥양동 3거리) 


15시 08분, 832봉.
4분 후 넓은 헬기장이 자리한 832봉에 도착한다. 비로서 백악산 정상이 저 건너로 보이면서 역시
조망이 뛰어난 곳이지만 이제껏 질릴 정도로 조망을 음미한 터라 그냥 지나친다.
와중에 특전사 현역 군인 한 명이 훈련중이라면서 텐트를 쳐 놓은 채 인사를 하고 있다.

(지나온 능선)

 


(832봉) 


15시 38분, 백악산.
기분에는 금방 백악산에 도착할 것 같지만 바위지대를 사면으로 한참 돌아서 진행하도록 되어있어
생각보다는 제법 시간이 소요된다.
막판 구멍바위를 통과한 뒤 바위지대를 잠깐 더 헤쳐 오르면 비로서 백악산 정상... 고래등같은
커다란 바위가 초입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그 뒤로 길다란 반석지대를 차지하고 오석의 정상석이
반긴다. 832봉에서 꼬박 30분이 소요되었다. 10분 휴식.


(백악산 직전 안부)

  


(정상 직전 구멍바위)

 

(백악산 정상 고래등바위)

 


(백악산) 


16시 28분, 438봉 전 안부.
이제 하산길만 남겨둔 셈...수안재로 이어지는 주능선길을 버리고  좌측 경북/충북 도계능선을
따라 운흥리쪽으로 하산하는 것이 계획된 코스인데 산길이 희미할 줄 알았으나 의외로 뚜렷한
편이다.
대신 초반은 300m 이상 고도를 단번에 떨어드려야 하는 급내림으로 되어 있는데 요즈음 들어 무릎
때문에 내리막길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바 다소 부담이 되기도 한다.  
간간히 껄끄러운 바위 내림까지 나타나면서 가급적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내려서려니 제법 시간이 소요되는 느낌이다.
그렇게 20분 정도 내려서면 비로서 급내림이 끝나고... 이후로는 예상 외로 산책로 수준의 편안한
산길로서 시종 이어져 발걸음이 가볍다.
20분 후 438봉 전 안부 3거리에서 잠시 휴식... 시간이 다소 늦어 계획된 대추교까지의 진행은
얼마 안 남은 것 같지만 포기를 하고 가장 빠른 하산길이 될 듯 좌측 신흥동 방향 지능선을 따라
하산하기로 한다.
어쩌다 보니 가장 후미가 되었고, 후미팀 외에는 대부분 하산을 한 상태에서 한창 뒤풀이 행사를
벌이는 중이라고 연락이 온 탓이다. 10분 휴식.

(편안한 산길)

 

(편안한 산길) 


16시 53분, 신흥동.
신흥동 방향 지능선 역시 갈비가 수북히 쌓인 채 부드럽게 이어지면서 산길이 편안하게 잘 나 있는
편이다. 15분 후 신흥동마을에 도착 일단 산행은 종료한다.

 

(운흥리)

 


(묘봉-상학봉 능선)

 

(뒤돌아 본 백악산) 


17시 08분, 화북면 서부 출장소.
이어 뒷풀이가 진행중인 화북면 서부 출장소까지는 지름길을 택한다고 한참 돌아가는 도로를
버리고 용화천 둑방길을 따랐더니 중간 길이 끊어지면서 얼마간은 밭떼기를 가로질러야 했기에
오히려 더 시간이 소요된 듯 싶다.
15분 후 한창 화기애애하게 뒤풀이가 진행중인 출장소에 도착... 몸단장을 하고는 일행들 사이에
끼어 만남의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우정을 나눈다.

 
(기념사진)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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