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 감악지맥 2]
간패고개(368지방도)-감악산(674.9)-어룡고개(323지방도)-365.7-무건이고개-수레네미고개-266.1
-수루레미고개(56번군도)
[도상거리] 약 15.0km
[지 도] 1/50,000 지형도 문산(포천 일부)
[산행일자] 2008년 2월 24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간패고개(07:58)-우지능(08:22)-좌지능3거리(08:26)-안부십자(08:33~41)-안부3거리(08:56)
-안부십자/작은헬기장(09:10)-신선바위(09:17~20)-마리아상(09:25)-감악산(09:29~44)
-임꺽정봉(09:55~10:00)-장군봉(10:06)-조망암봉(10:13~28)-분기봉/암봉(10:36)-안부(10:48)
-훈련장임도(11:05)-임도안부/산길초입(11:18)-종봉(11:30)-봉(11:34)-(우)-우꺾임봉(11:41)
-좌꺾임봉/뽑힌삼각점(11:48~12:32)-어룡고개(12:38)-능선3거리(12:50)-(우)-기관총진지봉(13:01)
-임도갈림/산길(13:06)-참호봉(13:20)-365.7봉(13:22~38)-임도(13:43)-시멘트길안부(13:51)
-벙커봉/종(13:59)-초소/무건리고개(14:07)-군삼각점(14:13)-진지건물(14:17)-폐건물봉(14:26)
-안부(14:31)-벙커봉(14:35)-수레네미고개(14:45~15:05)-암봉(15:20~29)-넓은임도(15:39)
-266.1봉(15:46)-마지막봉/공동묘지(16:15~45)-수루레미고개(16:53)
[산행시간] 8시간 55분(휴식 외:2시간 45분, 실 산행시간:6시간 10분)
[참여인원] 5인(먼산, 검룡, 전배균, 이사벨라,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송내(06:50)-(외곽순환+자유로)-문산-(37번국도)-아마니고개3거리-(368지방도)-간패고개(07:50)
<올 때>
수루레미고개(17:07)-(택시/15,000원)-간패고개(17:23~26)-(368지방도+37번국도)-문산(18:05~50)
-(자유로+외곽순환)-송내(19:40)
(산행지도/지도를 클릭하면 원본으로 확대됩니다)
[산 행 기]
간패고개에서 수루레미고개까지 이어지는 감악지맥 2구간... 경기 5악(화악산, 운악산, 감악산,
관악산, 송악산)중 하나인 파주의 명산 감악산을 넘는 지맥의 하일라이트 구간이다.
들머리인 간패고개에서 감악산을 넘어 어룡고개까지는 일반등산로로써 산길이 비교적 잘 나 있는
편이다.
(감악산 임꺽정봉)
(진행할 마루금과 북한산자락)
특히 감악산 주능선인 신선바위부터 법륜사 하산길이 갈리는 암봉까지는 그야말로 기암절벽을 이룬
암릉들이 펼쳐지는 가운데 시종 북한산이 시야에 펼쳐지는 등 막힘없는 조망이 전개되어 구간의
백미를 이루는 곳이다.
어룡고개에서 수루레미고개까지는 예전 군사지역에 속한 탓에 마루금의 절반 정도는 군 작전용
임도로 이어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후반부 중간에 대하는 암봉)
(후반부의 임도)
07시 50분, 간패고개.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자유로를 이용해 문산에 이른 뒤 적성 방면 4차선으로 확장된 37번 국도로
들어서고...
어유지리를 막 지난 아마니고개 3거리에서 우회전 368지방도를 얼마간 달리면 연천과 양주 경계
지점인 간패고개이다. 송내역에서 정확히 1시간 소요되었다.
잠시 있으니 봉암리쪽에서 52번 버스가 올라오면서 현지에서 바로 합류하기로 한 검룡님이 하차를
한다. 동두천 중앙역앞을 07시 30분경에 출발한 버스라고...
곧 이어 어유지리 쪽에서 올라온 버스도 지나가고 있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비슷한 시간대에
산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간패고개)
07시 58분, 간패고개 출발 산행시작.
마루금 정면으로 공장인 듯 커다란 건물이 차지하고 있어 바로 진입을 할 수 없고 건물 좌측의
묘지길로 들어섬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날씨가 다소 쌀쌀하지만 구름한점 없이 아주 쾌청한 날씨라 멋진 조망을 기대해도 될 것이다.
잠시 후 묘지군이 나타나면서 좌측 아래로 봉암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 북한, 도봉산
자락들까지 손에 잡힐 듯 시원하게 펼쳐진다.
(마루금 초입으로 건물이 있다)
(건물 좌측 묘지길로 진입)
(봉암저수지와 북한산)
08시 33분, 안부십자로.
곧 묘지군이 끝나면서 참나무 숲을 이룬 채 반듯한 산길이 마루금따라 이어진다. 생각보다는 아주
뚜렷한 길... 덕분에 다소 급오름이지만 별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24분 후 우측 지능선이 합류하면서 급오름이 한 풀 꺾인다. 이어 4분 후에는 어느정도 뚜렷한
족적이 형성된 좌측 지능선이 합류하면서 완만한 내림길로 바뀌게 된다.
7분 더 진행하면 좌측 원당리쪽으로는 아주 뚜렷한 길, 우측 승배골쪽으로도 그런데로 진행할만한
길이 형성된 안부십자로이다.
입산주 한잔 하기로 하는데 전배균님이 지난구간에 이어 이번에도 특별히 양주 한병을 준비했다며
개봉을 하신다. 'Remy Martin XO Excellence'라는 꼬냑... 산중에서 너무 호사를 누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8분 휴식.
(안부십자 휴식)
(양주 한병)
09시 10분, 작은헬기장.
계속해서 급오름길... 한 차례 급오름을 극복하면 잠시 완만한 길로 이어지는 가운데 좌측으로
뚜렷한 하산길이 보이는 안부3거리를 지난다. 안부십자로를 뒤로한지 15분 지난 시각이다.
그러다가 다시 한 차례 급오름이 이어지고...
종종 짧은 바위지대도 지나치면서 10여분 오름길을 극복하면 작은 헬기장이 나오면서 시야가 확
트이면서 바로 앞으로 신선바위가 웅장하게 올려다 보이고 좌측으로는 거대한 암봉을 이루고 있는
임꺽정도 비로서 그 전모를 다 들어내 놓고 있다.
작은 헬기장을 지나자마자 양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가로지르는 안부십자로가 나타난다.
(헬기장에서 본 신선바위)
(헬기장에서 본 임꺽정봉)
09시 17분, 신선바위.
십자안부를 뒤로 하면 바로 바위오름길이 시작되는데 산길은 신선바위 직전에서 바위지대를 바짝
끼고 우측 사면으로 휘돌아 오르게끔 되어 있다.
곧 감악산 북릉이 합류하는 주능선에 도착한다. 북릉 방향으로도 산길이 뚜렷하여 역방향시 간혹
간폐고개로 이어지는 마루금능선을 놓치기도 하는 곳이다.
이어 좌측 감악산 방향으로 2~3분 더 오르면 일명 신선바위로 불리면서 좌측으로 수십길 절벽을
이룬 바위지대... 황홀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조망이 펼쳐져 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가야할 마루금 뒤로 멀리 북한-도봉산이 마치 지리 주능인냥 웅장하게 조망되는 가운데 지나온
마차산과 기맥을 시작한 도감포까지 가늠이 되고 소요산과 왕방지맥이 시원하게 펼쳐진 풍경이다.
어쨌거나 이렇게 조망좋은 날 감악산을 지나게 되었으니 단연 행운이라 해야겠다.
(신선바위 오름길)
(신선바위에서 조는 북한 도봉산/ 그앞은 불국산)
(북한-도봉 클로즈업)
(왕방지맥)
(마차산)
(마차산 클로즈업)
(도감포)
09시 25분, 마리아상.
폐 군사시설물이 있는 안부을 지나 살짝 오르면 뜬금없이 마리아상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감악산
전위봉이다.
신선바위와 마찬가지의 조망이 전개되면서 우측사면으로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는 감악산 정상이
바로 건너편으로 올려다 보인다.
그 옆으로 커다란 철탑이 보이고, 철탑 뒤로 웬 대형 건물이 하나 공사중인데 아마도 군부대에서
사용할 건물인 듯...
(폐 군사시설물)
(마리아상이 있는 전위봉)
(감악산 정상이 건너다 보임)
(북한산 조망)
(신규로 건설중인 건물)
09시 29분, 감악산.
4분 후 넓은 헬기장을 차지하고 감악산비와 정상석이 있는 감악산에 도착한다. 역시 사방으로
시야가 확 트이면서 신선바위 이상으로 조망이 좋다.
이제껏 대한 북한-도봉산과 마차산 쪽 조망 외에 임진강과 뒤로 개성 송악산 등 북녘의 산하까지
시원하게 펼쳐지고... 파주 파평산이 한 눈으로 내려다 보인다.
감악산비는 북한산 진흥왕순수비와 형태가 흡사하여 제5의 진흥왕순수비의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나
글자가 모두 함몰이 되어 아직은 결론을 낼 만한 확실한 증거는 발견되지 못했다고 한다.
15분 휴식.
(감악산 정상)
(감악비와 정상석)
(임꺽정봉 뒤로 보이는 북한-도봉산)
(수락산과 불국산 클로즈업)
(마차산)
(송악산)
(송악산과 임진강 클로즈업)
(파평산)
09시 55분, 임꺽정봉.
살짝 내려섰다가 오르면 좌측으로 살짝 마루금을 빗겨난 곳에 거대한 암봉을 이루면서 임꺽정봉이
자리잡고 있다.
굵은 밧줄이 매달려 있는 5m 절벽을 내려선 뒤 임꺽정굴, 또는 설인귀굴로 불리는 바위굴을 지나
대하는 암봉이 바로 임꺽정봉이다.
한점 막힘없이 펼쳐지는 가야할 마루금과 북한산 자락들... 수십길 절벽 아래로 내려다 보는 탓에
더욱 실감을 느낀다. 지도상 감악산 삼각점이 표기된 곳이지만 삼각점 확인하는 것조차 깜박 할
정도였으니 너무 조망에 심취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5분 휴식.
(이정표)
(마루금을 살짝 벗어난 임꺽정봉)
(바위절벽을 내려서고)
(임꺽정굴을 지나고)
(임꺽정봉)
(임꺽정봉에서 보는 가야할 마루금과 북한산)
(이어지는 암릉)
(북한산-도봉산)
10시 06분, 장군봉.
다시 마루금으로 복귀한 뒤 잠시 내려서면 좌측으로 신암사, 우측으로 법륜사 하산길이 있는 안부
십자로가 나오고 그곳에서 1분만 더 오르면 안내판 상 현위치 장군봉으로 되어 있는 암봉이다.
우측으로 현기증이 날 정도로 깎아지른 절벽을 이룬 가운데 그러서인지 뒤돌아 보는 임꺽정봉이
더욱 웅장하다는 느낌이 든다.
북한산 자락 또한 여전히 멋진 산너울로써 펼쳐지고 있다.
(장군봉에서 보는 가야할 마루금)
(북한-도봉산)
(뒤돌아 본 임꺽정봉)
(마루금에서 약간 비켜나 있는 조망암봉)
10시 13분, 조망암봉.
장군봉을 내려선 뒤 좌측으로 마루금을 살짝 빗겨나 있는 암봉을 차지하고 잠시 쉼을 하기로 한다.
처음에는 이곳이 어룡고개로 이어지는 마루금인 줄 알았으나 암봉에 도착하여 확인하니 마루금은
주능선 상 다음 암봉에서 꺾이게끔 되어 있고 이곳은 신암사 방면으로 내려서는 지능선상이다.
그러나 정면으로 임꺽정봉을 올려다보면서 가장 확실하게 음미할 수 있고 거기에다가 제법 인파가
붐비는 주능선상과는 달리 비교적 한적한 곳이므로 일부러라도 들려 볼만하다고 해야겠다.
오늘 진행할 마루금까지 모두 시야에 들어오는 탓에 눈으로는 벌써 노고산을 넘어 보기도 하면서
양주잔을 두잔씩이나 연거퍼 들이키니 약간 취기가 도는 느낌이다. 15분 휴식.
(조망암봉에서 본 장군봉)
(조망암봉에서 본 임꺽정봉)
(조망암봉에서 본 가야할 마루금)
(왕방지맥)
(장군봉을 지나는 등산객들)
10시 36분, 분기봉/암봉.
다시 주능선으로 복귀하여 5~6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어룡고개 방향 마루금이 분기하는 암봉이다.
주능선상 마지막 암봉이 될 것이다. 여기서 메인등산로는 그대로 직진능선으로 이어지고 좌측
어룡고개쪽은 일부 산객만 찾을 정도로 한산한 편이다.
초입 암릉 내림길... 기분에는 바로 릿지를 따라 내려서도 될 듯 보이지만 중간 상황이 어떨지
몰라 우회길을 따르기로 한다. 우측으로 바위사면을 따르는 우회길이 있다.
(분기봉에서 뒤돌아 본 능선)
(분기봉 암릉과 가야할 능선)
11시 05분, 훈련장 임도.
막판 밧줄까지 매달려 있는 암릉길을 10분 정도 내려서면 비로서 암릉이 모두 끝나는 안부...
이제부터는 주로 육산 형태로 이어진다.
5분 후 신암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 봉우리를 넘는다. 계속해서 10여분 더 내려서면 과거 군 훈련
장소로 사용했는지 훈련용 푯말과 함께 임도가 시작되고... 잠시 임도를 내려서니 가스실습장이란
건물이 나오면서 임도가 좌우로 갈라진다.
(뒤돌아 본 임꺽정봉-장군봉)
(신암저수지)
(훈련장 임도가 시작됨)
(가스실습장)
11시 18분, 훈련장 임도안부.
여기서 저 아래로 안부가 내려다 보이기는 하는데 우측이 안부로 이어지는지 아니면 좌측인지 잘
구분이 되지 않는다.
우측 임도쪽으로 잠깐 들어섰다가 아님을 알고 빽을 한 뒤 좌측 임도를 10분 정도 따르니 안부가
나오면서 임도는 좌측 신암리쪽으로 내려선다. 제대로 진행한 것이다. 만약 우측 임도를 따랐으면
우측 저 아래로 보이는 군진지쪽으로 내려섰으리라.
뒤로 감악산이 우뚝 올려다 보이는 가운데 마루금쪽으로는 다시 호젓한 산길이 시작된다.
(좌측 임도를 따라)
(임도가 끝나는 안부에서 뒤돌아 본 감악산)
11시 41분, 우꺾임봉.
밋밋한 오름으로 되어 있는 가운데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감촉이 아주 좋은 길... 감악산 주능처럼
화려한 맛은 없지만 한적한 분위기속에 그저 마냥 걷고 싶은 길이다.
12분 후 종이 있는 밋밋한 봉우리를 넘고... 신암저수지가 좌측 바로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가운데
10분 더 진행하면 산길이 갈리면서 어룡고개 방향 마루금길이 우측으로 바짝 꺾이는 분기봉이다.
직진 뚜렷한 길은 신암리 윗신앙골로 이어지는 길이 될 것이다. 우측 저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어룡고개를 목표로 우측 능선으로 들어선다.
(호젓한 숲길)
(종이 있는 봉)
(신암저수지가 보이고)
(우꺾임봉에서 내려다 본 어룡고개)
11시 48분, 좌꺾임봉/뽑힌 삼각점.
이어 7분쯤 내려서면 다시한번 마루금이 좌측으로 바짝 꺾이는 봉우리... 뽑힌 삼각점 하나가
방치되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도상 삼각점표시는 없는 무명봉이다.
벌써 점심때가 다 되었으니 자리를 차지하고 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당연하다는 듯 반주잔도
두어잔씩 돌려 보기도 하고... 식사시간 44분 소요.
(좌꺾임봉의 뽑힌 삼각점)
12시 38분, 어룡고개.
불과 5~6분 내려서면 2차선의 323지방도가 가로지르는 어룡고개이다.
무슨 공사중인지 대단한 절개지를 이룬 가운데 공사용 중장비도 몇 대 보인다. 좌측으로 절개지를
내려선 뒤 반대편은 우측으로 절개지를 오른다.
(어룡고개)
12시 50분, 능선3거리.
절개지를 오르는 길은 다소 잡목의 방해가 있지만 절개지를 다 오르고 나니 다시 뚜렷한 산길이
이어진다. 굴곡마저 거의 없어 아주 편안한 길... 마치 유람이라도 하듯 발걸음이 가볍다.
12분 후 능선3거리가 나온다. 우측이 마루금이다.
(절개지 위에서 어룡고개 우측방면을 내려다 봄)
(뒤돌아 본 감악산)
(편안한 숲길)
13시 01분, 기관총진지봉.
우측길로 들어서면 얼마간은 사면으로 벌목지대가 형성되어 있는 능선... 벌써 감악산이 저만큼
뒤로 한 채 우뚝 솟아 있는 등 조망까지 아주 좋다.
정면으로는 군시설물이 있는 봉우리가 올려다 보이지만 마루금은 그쪽으로 연결되지 않고 좌측으로
한바퀴 휘도는 형태이다.
11분 후 '기관총진지'라는 푯말이 서 있는 밋밋한 봉우리를 넘는다. 다시한번 감악산을 뒤돌아
보면서 그 웅장함을 멋지게 음미할 수 있는 곳이다.
(벌목지대)
(벌목지대에서 뒤돌아 본 감악산)
(기관총진지봉)
13시 06분, 임도갈림/산길초입.
기관총진지봉을 뒤로 하면 주변으로 군 훈련용으로 사용했을 듯 진지들이 여기저기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다시 임도가 시작되고...
5분 남짓 임도를 따르니 임도는 양쪽으로 갈리면서 사이능선으로써 마루금길이 이어진다. 365.7봉
오름길이 시작된 것이다.
(여기저기 설치되어 있는 진지들)
(산길이 시작되는 초입)
13시 22분, 365.7봉.
다소 산길이 희미한 가운데 제법 급한 오름이다. 아울러 얼마간은 오래된 철망이 우측으로 나란히
이어지는 형태... 그렇게 14분 오름길을 극복하면 비로서 급오름길이 끝나면서 파평산이 시원하게
조망되는 참호봉이 나온다.
아울러 우측 군시설물이 있는 봉우리로 이어지는 뚜렷한 산길을 만나면서 이제부터는 산길도 다시
뚜렷해지는데 역방향 진행시 마루금쪽은 길흔적이 불투명한 사면형태의 능선인 반면 군시설물이
있는 봉우리 방향으로 능선이 발달하고 산길도 뚜렷하므로 그쪽으로 들어서면서 알바를 많이 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어 1~2분만 더 진행하면 넓은 공터를 차지하고 일반 삼각점(문산305,1996재설)외에 군삼각점
(331FOB-C8903)이 보이는 356.7봉이다.
다시 한번 양주 한 잔씩 음미하면서 느긋한 휴식을 취해 본다. 16분 휴식.
(오래된 철망이 잠시 이어짐)
(참호봉)
(참호봉에서 보는 파평산)
(365.7봉)
13시 51분, 시멘트길 안부.
356.7봉을 뒤로하고 5분 내려서면 드디어 임도가 시작된다. 예전 군사지역에 속할 때 작전용으로
만들어진 임도로 시종 마루금을 따라 이어지고 이따금씩 사면을 가로지르는 형태이다.
6~7km 거리에 있는 수루레미고개까지 이런 식으로 임도가 지속되니 한결 진행이 수월하다. 거의
공짜로 진행한다고 할까? 다만 임도가 이따금 갈라지므로 방향전환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잠시 후 임도는 시멘트길로 바뀌기도 하는데 여기서 잠깐 좌측 사면으로 내려서는 임도를 버리고
산길로 들어서서 낮은 봉우리를 넘으니 넓은 시멘트광장이 형성된 안부이다.
임도를 만난 후 8분 지난 시각... 군초소가 하나 보이면서 감악산도 다시한번 전모를 들어낸다.
이어지는 마루금쪽으로는 사면형태로써 다시 비포장 임도가 이어지고 있다.
(임도 시작)
(시멘트광장이 있는 안부)
14시 07분, 무건이고개.
가급적 마루금을 밟는다고 하면서 좌측 사면으로 오르는 임도를 버리고 그대로 날등으로 들어선다.
산길은 없지만 울창한 송림숲을 이룬 가운데 잡목이 전혀 없으므로 진행하면 별 지장이 없다.
8분 후 벙커와 종이 있는 봉우리를 넘어서니 사면으로 올라온 임도가 합류하면서 이후로는 한동안
마루금따라 임도가 이어진다.
계속해서 8분 임도를 따르면 감시탑 형태의 군초소가 보이면서 좌측에서 올라온 또다른 임도가
합쳐지는 3거리인데 아마도 이곳이 지도상 무건이고개로 표시된 지점쯤 되리라. 단 지도에는
4거리 안부로 표기되어 있어 다소 혼동이 되는 곳이다.
(벙커와 종이 있는 봉우리)
(무건이고개)
14시 17분, 진지건물.
좌측 임도를 버리고 약간 오름길로 되어 있는 직진임도로 들어서서 6분 진행하니 좌측 사면으로
묘지군이 형성된 가운데 동두천과 소요산이 내려다 보인다. 모퉁이로 군삼각점(331FOB-H9306)도
하나 자리잡고 있고...
이어 4분 후에는 군 진지용 건물이 나타나면서 반대쪽에서 4륜오토바이 두 대가 엄청난 굉음을
내면서 달려오기도 한다. 아마도 이 일대 임도 오토바이 동호인들에게 꽤 인기가 있는 모양이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임도)
(묘지군의 삼각점과 동두천 방향 조망)
(진지건물)
14시 26분, 폐건물봉.
잠시 더 진행하면 임도3거리가 나나타면서 넓은 임도는 우측 사면쪽으로 내려서고 날등으로는 좁은
임도가 이어지고 있다.
그대로 날등쪽 좁은 임도로 들어서니 이내 호젓한 산길로 바뀌면서 얼마 후 예전 군부대 건물인듯
폐건물이 있는 봉우리를 오르게 된다. 진지건물에서 9분 지난 시각이다.
(폐건물이 있는 봉우리)
14시 45분, 수레네미고개.
폐건물봉을 뒤로 하고 5분쯤 내려서면 우측사면으로 이어졌던 넓은 임도를 다시 만나는 안부인데
여기서도 임도는 마루금을 따르지 않고 좌측사면으로 내려서게끔 되어 있다.
임도를 버리고 능선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불과 3~4분 오르면 벙커가 있는 봉우리가 나타나면서
산길은 좌측으로 살짝 방향을 바꾼다.
이어 잠깐 내려서면 사면임도를 다시 한번 만나는데 역시 능선을 넘는 형태가 아니므로 임도로
내려서지 않고 그대로 산길을 따른다.
낮으막한 봉우리를 한 굽이 더 넘어서니 비로서 임도가 능선을 가로질러 우측으로 내려서게끔 되어
있고... 임도 아래쪽으로 높은 절개지가 나타나면서 또다른 시멘트길이 가고지르고 있는데 이곳이
바로 수레네미고개이다.
자리를 잡고 얼마 남지 않은 양주잔을 돌리면서 느긋한 휴식을 취한다. 20분 휴식.
(참호봉)
(수레네미고개 직전에서 임도가 마루금을 가로지른다)
(수레네미고개)
15시 20분, 암봉.
수레네미고개 절개지는 좌측으로 내려서서 좌측으로 올라선다. 초입 산길이 희미하지만 절개지를
오르니 다시 호젓한 산길이 시작되고 있다. 거기에다가 시종 분위기 넘치는 송림길이다.
다소 급한 오름길을 15분 남짓 오르니 의외의 멋진 암봉이 나타나 쉼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차례 쉼을 하기로 한다.
사방으로 시야가 확 트이면서 지나온 감악산-마차산과 가야할 노고산은 물론 북한-도봉산 자락까지
한눈으로 시원하게 펼쳐지는 봉우리이다. 파평산도 전모를 모두 들어내고 있다. 9분 휴식.
(송림숲으로 이어지는 암봉 오름길)
(암봉)
(암봉에서 보는 감악산)
(감악산과 마차산)
(파평산)
(가야할 노고산)
15시 46분, 266.1봉.
10분 후 밋밋한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니 우측에서 다시 넓은 임도가 올라와 이후 수루레미고개까지
마루금따라 이어지게끔 되어 있다.
애초 노고산을 넘기로 했다가 다음에 넘기로 했으니 이제는 그저 임도만 따르면 될 듯... 그래서인지
마치 산행을 다한 것처럼 여유가 넘친다.
7분 후 임도 우측으로 살짝 벗어난 벙커 위의 잔디밭 공터에서 266.1봉 삼각점을 확인한다.
번호가 표시되지 않은 삼각점이다. 삼각점 외 '화생방 신호규정'이라는 푯말과 붉은 종이 보인다.
(다시 임도가 마루금따라 이어진다)
(266.1봉)
(266.1봉 벙커)
(266.1봉에서 보는 도락산-불국산)
16시 15분, 마지막 봉.
계속해서 넓은 임도... 7~8명 무리를 지은 오토바이 동호인이 한 차례 굉음을 일으키면서 지나
가기도 한다. 다른 때 같으면 먼지까지 풀풀 날리면서 지나간다 했는데 대행히 오늘은 임도가 언
상태라 먼지는 날리지 않는다.
29분 후 비로서 노고단이 지척으로 보이는 마지막 봉우리이다. 커다란 벙커가 자리한 가운데
지나온 감악산도 시원하게 조망이 된다.
이어 벙커봉을 뒤로하면 묘지군이 길게 이어지는데 노고산을 다음에 넘기로 했으니 이제 산행을
다 한 것과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수루레미고개까지는 10분도 채 안 걸리는 탓이다.
느긋한 휴식을 하기로 하고 한 무덤가에 자리를 잡는다. 어느 덧 양주는 바닥이 났고 검룡님이
준비한 인삼주마저 모두 비우니 알딸딸하다. 아직 소주 두병이 더 남아 있으나 그것까지 비운다면
너무 과음이 될 듯...자리를 털고 일어선다. 30분 휴식.
(계속해서 이어지는 임도)
(오토바이 동호인)
(뒤돌아 본 감악산)
(벙커가 있는 마지막 봉)
(벙커봉 뒤의 묘지군에 자리를 잡고)
(묘지군에서 보는 노고산)
(노고산 클로즈업)
16시 53분, 수루레미고개.
묘지군을 지나 임도로 내려선 뒤 계속해서 임도를 8분 더 내려서면 2차선의 56번 군도가 지나가는
수루네미고개이다. '사임당로'라는 도로표시와 함께 좌측 해태상 앞으로 '양주군'임을 알리는
도로 표시판이 보인다. 양주시 광적면과 파주시 법원읍의 경계 지점이다.
(수루레미고개 내림길)
(수루레미고개)
(수루레미고개)
그 후.
택시를 콜하여 간패고개에 세워 둔 차량을 회수하고 아침과 역 방향인 적성-문산으로 이어지는
37번 국도를 따른다.
그렇게 문산에 도착 지난번 뒤풀이를 한 3거리 부대찌게 집을 찾고 산행중 술은 실컨 마셨다는
핑계로 술은 생략한 채 부대찌게로써 간단히 저녁식사만을 한다.
이어 자유로와 외곽순환고속도로 경유 송내역에 이르니 지난번과 엇비슷한 시간인 19시 40분이다.
(간패고개 복귀)
[E N D]
'산줄기산행 [ⅲ] > 한북정맥의 지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성지맥 1]전곡호-보장산-운산리고개-대회산리고개 (0) | 2008.03.27 |
---|---|
[감악지맥 3]수루레미고개-노고산-노아산-은봉산-한강봉 (0) | 2008.03.14 |
[명지지맥 3]청평1교-호명산-호명호-주발봉-빛고개 (0) | 2008.02.18 |
[감악지맥 1]도감포-아마니고개-마차산-간패고개 (0) | 2008.02.15 |
[명지지맥 2]우정고개-매봉-깃대봉-대금산-불기산-빛고개 (0) | 2008.01.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