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 명지지맥 2]
국수당-우정고개-매봉(929.2)-깃대봉(909.3)-약수산(820)-대금산(706)-청우산분기봉(592.7)
-불기산(600.7)-46번국도-빛고개(46번국도구도로)
[도상거리] 약 16.5km = 접근 1.5km +지맥 15.0km
[지 도] 1/50,000 지형도 일동
[산행일자] 2008년 1월 20일 일요일
[날 씨] 흐림
[산행코스]
국수당(08:45)-우정고개(09:18~33)-능선3거리(09:46)-무명봉(10:01)-국수당3거리/첫이정표(10:10)
-매봉정상석(10:24)-매봉(10:33~39)-경반3거리(10:58)-깃대봉(11:24~32)-바위지대/가는밧줄(11:40)
-기쁜우리샘물갈림(11:43)-윗삼일안부(11:48)-잦은바위산(12:06)-약수산(12:32)-전위봉(12:49)
-윗두밀안부(12:52)-대금산(12:59~13:30)-안부십자(13:44)-대보리능선3거리(14:00)
-절고개임도(14:08)-임도(14:12)-592.7봉(14:26~32)-안부(14:40)-암봉(14:47)-수리재(15:06~13)
-첫벙커(15:18)-윗두밀3거리(15:30)-우능선합류(15:37)-바위지대(15:41)-우능선합류(15:48)
-샘말쉼터3거리(15:54)-불기산(15:58~16:13)-능선갈림길복귀(16:30)-묘3거리(16:37)-(우)
-능선갈림(16:42)-(좌)-쌍묘(16:48)-(우)-고성박씨묘(16:53)-(팬스)-철탑16번(17:02)
-작은공동묘지(17:04)-46번국도절개지(17:10)-쓰레기매립장정문(17:15)-46번국도(17:17~23)
-주능/광산김씨묘(17:30)-국가유공자박씨묘(17:33)-빛고개/46번국도구도로(17:40)
[산행시간] 8시간 55분(휴식 외:1시간 32분, 실 산행시간:7시간 23분)
[참여인원] 2인(검룡, 높은산)
[교 통] 대중교통
<갈 때>
송내(05:55)-청량리(06:55~07:05)-(버스/1330-4번)-현리(08:20~30)-(택시)-마일리국수당(08:40)
<올 때>
빛고개/46번국도구도로(18:05)-가평(18:15~19:47)-(열차)-청량리(21:10~25)-송내(22:20)
(산행지도/클릭하면 원본으로 확대됩니다)
[산 행 기]
원래 강원도 산을 찾을 계획이었으나 몇몇 참여한다는 인원이 갑자기 사정이 생겼다면서 다 빠지고
결국은 검룡님과 단 둘 뿐이다.
거기에다가 강원도쪽 폭설 예보까지 있으니 아무래도 운전의 부담을 느껴 향후 기회되면 하기로
하고 대신 대중교통으로 이용하여 모처럼 가평의 산줄기 우정고개부터 빛고개까지의 명지지맥
2구간으로 코스를 변경한다. 80~90년대 주로 찾던 산들이다.
특히 이번 구간에 접하는 매봉, 대금산, 불기산은 근 20년만애 찬는 것 같은데 그래도 워낙 낯이
익은 곳들이라 그런지 마음이 편안하다. 한편 분기점에서 우정고개까지의 1구간도 96면 7월에
진행했으니 어느 덧 1년 반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매봉에서 보는 명지산-화악산)
(매봉에서 보는 축령산-서리산)
(대금산에서 보는 592.7봉과 청우산)
(592.7봉에서 되돌아 보는 마루금)
(불기산에서 보는 대금산-약수산-깃대봉)
08시 40분, 마일리 국수당.
인원이 단촐하게 2인 뿐이지만 청량리역 광장앞 환승주차장을 출발하는 현리행 1330-4 버스에서
연인산을 찾는다는 막검, 산이나뱅뱅, 칼바위님 등 사다리 식구 3인을 우연히 만나 현리까지
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 정도는 활력이 넘친다 할 수 있다.
현리에서 들머리인 국수당까지도 함께 택시를 타고간다. 마루금이 시작되는 우정고개까지 코스가
동일한 탓이다.
현리를 출발한지 10분만에 커다란 연인산안내판이 있는 마일리 국수당에 도착한다. 버스도 하루
3차례(07:50, 13:20, 18:00) 운행이 되지만 시간 맞추기가 애매하여 주로 택시를 이용하고 있다.
전에 1구간 할 때와 마찬가지로 메터 요금으로 8,800원... 9,000원을 지불한다.
08시 45분, 국수당 출발 산행시작.
행장 추스리고 초입 임도로 된 산길로 들어섬으로써 산행을 시작한다. 오후부터 눈이 올 것이라는
예보이지만 아직은 날씨가 괜챦은 편이다. 다소 흐린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시계가 제법 트이고...
포근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날이 풀려 산행하기에 아주 적당한 것이다.
(들머리의 연인산 안내도)
09시 18분, 우정고개.
임도는 곧 끝나면서 작은 계곡을 끼고 산길이 이어진다. 그래도 1구간을 할 때는 폭우가 쏟아진
다음 날 진행해서인지 폭포를 이루면서 대단한 기세를 느끼게 했던 계곡이다.
33분 후 마루금이 시작되는 우정고개에 도착한다. 예전에는 전패고개로 불리었는데 연인산이라는
이름이 명명된 이후로 이곳도 우정고개로 바뀐 상태이다.
사시사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좌측 연인산쪽은 눈길이 반반하게 다져져 있는 반면 우측 진행할
매봉 방향은 아직도 찾는 사람이 거의 없는지 발자국 하나 찍혀 있지 않다. 그러나 발자국 찍을
정도의 적설량이므로 별 부담은 없다고 해야겠다.
연인산으로 향하는 사다리 식구와 소주 한잔씩 음미한 뒤 하산 후 시간이 맞는다면 함께 뒤풀이
시간이라도 함께 하기로 하고 매봉 오름길로 들어선다. 15분 휴식.
(초입 임도)
(우정고개)
(우정고개에서 조망되는 축령산)
09시 46분, 능선 3거리.
처음부터 방화선을 이룬 급오름길... 눈이 워낙 미끄러워 잠시 눈이 없는 좌측 사면으로 들어서
보지만 잡목때문에 이내 빠져 나오고 바둥대면서 급오름길을 극복한다.
7~8분 정도 한차례 급오름을 극복하면 이후로는 시종 완만한 능선으로 이어져 편안한 발걸음으로
진행할 수 있다. 뒤를 돌아다보니 연인산이 웅장하게 펼쳐져 있고...
좌로 방향을 바꿔 2~3 진행하면 좌측 능선에서 올라온 길이 합류하면서 이제부터는 마루금따라
두어명 지나간 정도의 발자국도 찍혀있는 상태이다.
(오름길에서 보는 우정봉)
(연인산)
(급오름을 극복하고 뒤돌아 보는 연인산)
10시 10분, 국수당 3거리.
능선3거리를 뒤로 하자 마루금은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고... 얼마간은 거의 굴곡이 없는 능선이다.
15분 후 밋밋한 무명봉 하나를 넘고 9분 더 진행하면 우측 국수당 방면으로 하산길이 하나 내려
서면서 '←우정고개 1.92km, ↓국수당 1.80km, →매봉 0.77km'로 되어 있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우정고개 이후 첫 이정표이다.
이런식의 이정표는 마지막 불기산에 이를 때까지 종종 나타나면서 가야할 길을 안내해 주고 있다.
(호젓한 능선길)
(국수당 3거리)
10시 24분, 매봉 정상석.
국수당3거리를 지나면 다시 150m 정도 고도를 극복해야 하는 급오름길을 이루지만 워낙 산길이
푹신하게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좋은 탓에 힘들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14분 후 급오름이 끝나는 동막골 능선 3거리에 이르니 엉뚱하게도 그곳에 매봉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그러나 매봉 정상은 10분 남짓 더 진행을 해야한다.
(뒤돌아 본 능선/연인산과 명지산이 조망된다)
(눈덮인 방화선길)
(능선분기점에 매봉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10시 33분, 매봉.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자마자 나타나는 낮은 봉우리 하나를 사면으로 우회하고 9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넓은 헬기장을 이루고 있는 매봉 정상... 정상석대신 방향표시만 들어난 삼각점과 함께
매봉이라 적힌 작은 푯말이 보인다. 아울러 약간 더 진행한 곳에 무인산불감시시설물이 있다.
어쨌거나 사방으로 시야가 확트이면서 조망이 아주 좋은 곳인데 특히 지나온 능선쪽으로 펼쳐진
연인산과 그 뒤 명지산, 화악산-응봉 줄기의 조망이 압권이라 해야겠다. 우측 건너편으로 축령산-
서리산 줄기 또한 시원하게 펼쳐진다. 6분 휴식.
(정상석을 지나 이어지는 능선)
(매봉 이후 진행할 능선)
(매봉 정상 직전)
(매봉)
(매봉에서 보는 명지산과 화악산-응봉)
(수원산과 운악산 아기봉 사이)
(축령-서리산)
(무인산불감시 시설물)
10시 58분, 경반3거리.
잠시 후 산불감시시설물에 이르면 좌측으로 칼봉산이 조망되면서 칼봉산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갈라지고... 가야할 시루봉 또한 방화선으로써 시원하게 펼쳐지는데 워낙 산길이 부드러워 금방
도착할 듯한 느낌이다.
19분 후 '경반 2.65km' 이정표와 함께 뚜렷한 하산길이 있는 안부 3거리에 도착한다.
(깃대봉으로 이어지는 편안한 능선)
(칼봉산)
11시 24분, 깃대봉.
이어 완만한 오름길을 26분 진행하면 2등 삼각점(일동 23, 1983재설)이 반기는 깃대봉 정상...
정상석은 없으나 이정표에 깃대봉으로 표시되어 있다. 좌측으로 송이봉 능선이 갈리는 곳이다.
매봉과 마찬가지로 축령-서리산이 시원하게 건너다 보이고 뒤를 돌아보면 지나온 매봉 뒤로
명지산과 화악산이 펼쳐진다. 8분 휴식.
(깃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좌측 건너편의 칼봉산)
(깃대봉 직전)
(깃대봉)
(깃대봉 삼각점)
(가야할 잦은바위산과 그 뒤 축령산 줄기)
(지나온 매봉과 그 뒤 명지산, 화악산)
12시 06분, 잦은바위산/858봉.
깃대봉을 뒤로 하고 8분 진행하면 밧줄이 매달려 있는 짧은 바위지대를 내려서야 한다. 그러나
굳이 밧줄이 필요할만큼 통과가 난이한 곳은 아니다.
바위지대를 내려서고 2~3분 후 안부에 이르니 '기쁜우리샘물 2.98km' 이정표와 함께 우측으로
하산길이 내려서고 있다. 이어 5분 후 두번째 대하는 안부에서는 '윗삼일 김할머니집 2.74km'
이정표가 나오면서 이번에는 좌측으로 하산길이 갈라진다. 김할머니집이 어떤 집인지는 모르지만
이정표까지 나와 있을 정도이니 꽤나 유명한 모양이다.
두번째 안부를 지나면 완만한 오름길을 이어지고.... 18분 후 우측으로 바위지대를 이루면서 예전
잦은바위산으로 불리었던 858봉에 이르게 되는데 지금은 통용이 안 되는지 아무런 표시가 없다.
(뒤돌아 선 깃대봉)
(잦은바위산)
12시 32분, 약수산/820봉.
계속해서 밋밋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그래도 능선 좌우로는 급사면을 이루면서 진행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짧은 바위지대가 이따금 나타나고 방화선도 잠시 사라진 상태이다.
그렇게 20여분 진행하면 유난히 뾰쭉 솟아 있는 820봉 오름길이 시작되는데 직전에서 산길은
정상쪽을 생략한 채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니 잘 되었다 생각하면서 사면길을 따른다.
잠시 오르면 '←깃대봉 2.64km, ↑삼일 3.28km, →대금산 1.39km' 이정표와 함께 좌측 삼일방향
능선길이 갈리는 3거리이다. 예전 약수산으로 불리던 곳이기에 이쯤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산길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했으나 산길은 정상은 생략한 채 사면으로써 대금산을 향하고 있다.
아울러 이정표에도 약수산 아닌 대금산-16으로 되어 있으니 딴은 잦은바위산으로 생각하고 지나친
858봉이 요즈음 약수산으로 불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약수산이니 잦은바위산이니 모두 지도에는 표기가 되지 않은 봉우리들이다.
(짧은 바위지대가 이따금 나타나고)
(좌우로는 급사면을 이루고 있다)
(유난히 뾰쭉한 약수산)
(약수산은 좌측사면으로 우회를 하면서 이정표를 대한다)
(대금산쪽 역시 우회길로 내려선다)
12시 49분, 대금산 전위봉.
산길이 없으니 굳이 820봉을 들릴 필요는 없으리라. 그대로 사면길을 따라 내려서면 다시 방화선이
시작되면서 가야할 대금산과 함께 좌측 건너로 이번 구간 마지막 봉우리인 불기산까지 펑퍼짐한
형상을 이루면서 비로서 시야에 들어오기도 한다.
17분 후 대금산이 지척으로 건너다 보이는 전위봉에 이른다.
(뒤돌아 본 약수산)
(대금산 전위봉)
(전위봉에서 보는 대금산/좌측 펑퍼짐한 산이 불기산이다)
(대금산 직전 윗두밀 안부와 대금산 오름길)
12시 59분, 대금산.
이어 3분 남짓 살짝 내려서면 '윗두밀 2.75km' 이정표와 함께 좌측으로 하산길이 내려서는 안부
3거리에 이르고... 6~7분 오름길을 극복하면 자동강우측정기가 있는 가운데 정상석이 반기는
대금산 정상이다.
대금산 역시 매봉이나 깃대봉처럼 사방으로 시야가 확 트이면서 조망이 아주 좋다.
이제껏 보아온 조망 이외도 가야할 592.7봉과 마루금을 벗어난 청우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뒤쪽으로는 주발봉-양수발전소-호명산으로 이어지는 명지지맥 마지막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있다.
거기에다가 축령-서리산 방향은 멋진 조망바위까지 형성된 채 막힘없는 조망이 터지고 있으니
더욱 웅장미가 넘치는 기분이다. 수원산에서 운악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까지 가늠이 된다.
한 모퉁이 차지하고 점심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식사시간 31분 소요.
(대금산 오름길에서 뒤돌아 본 약수산과 깃대봉)
(자동강우측정기가 있는 대금산)
(가야할 592.7봉과 마루금을 벗어난 청우산)
(대금산 정상석)
(축령산 방향)
(운악산 방향)
(주발봉-호명산 능선)
14시 00분, 대보리능선 3거리.
대금산에서 592.7봉까지도 시원하게 뚫린 방화산길... 여름 잡목기에는 다소 고생을 한다지만
지금은 그저 넉넉한 마음으로 느긋하게 걸을 수 있다.
잠시 후 짧은 바위지대를 우측 사면으로 돌아 내려서고, 10여분 더 내려서면 '←대금산 0.40km,
↑윗두밀 1.60km, ↓대보리 2.40km, →청우산 4.80km' 이정표가 보이면서 좌측 윗두밀이나 우측
우측 대보리 방향 하산길이 뚜렷한 안부십자로이다.
이어 3분 후 헬기장을 이룬 봉우리가 나타나 지나온 능선들을 한번 뒤돌아 볼 수 있고... 완만한
오름길을 10여분 더 진행하면 우측으로 대보리 방향 능선이 갈리는 3거리이다. '←대금산 1.00km,
↑청우산 4.20km, →대보리 2.91km' 이정표가 있다.
(짧은 바위지대)
(가야할 능선/좌측부터 592.7봉-청우산-대보리 분기봉)
(대보리능선 뒤로 보이는 축령산)
(안부십자로)
(뒤돌아 본 대금산)
(뒤돌아 본 잦은바위산과 약수산)
14시 08분, 절고개.
청우산 이정표를 보면서 좌측으로 방향을 꺾은 뒤 8분 내려서면 임도가 가로지르는 절고개이다.
'윗두밀 2.20km' 이정표가 있는 가운데 이제 청우산 분기봉인 592.7봉이 지척이다. 좌측 건너로
보이는 불기산 또한 한층 가까워진 느낌을 받는다.
(한결 가까워진 592.7봉)
(절고개와 592.7봉 오름길)
(불기산)
(뒤돌아 본 약수산-잦은바위산)
14시 26분, 592.7봉/청우산 분기봉.
임도를 건너 4분 후 낮은 봉우리 하나를 넘으니 다시 임도를 만난다. 굳이 오를 필요 없이 임도를
따라도 된 것이다.
이어 임도를 1분 남짓 따르다가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버리고 방화선 능선으로 오른 뒤
13분 오름길을 극복하면 청우산 분기봉인 592.7봉이다.
방향표시만 들어난 삼각점이 보이는 가운데 사방으로 시야가 확 트이는 넓은 헬기장을 이루고 있어
다시한번 주변으로 펼쳐지는 조망들을 시원하게 음미할 수 있다.
우선 지나온 방향을 뒤돌아 보면 대금산 옆으로 잦은바위산과 약수산이 마치 산자 형상을 이룬
형상이고... 그 뒤로 깃대봉이 살짝 보인다. 이어 우측 건너로 축령산-서리산이 한층 가깝게
조망이 되고 직진 방향으로는 마루금을 벗어난 청우산이 우뚝 솟아 있는 가운데 청우산 좌측 건너
편으로 주발봉과 호명산으로 이어지는 지맥의 마지막 능선이 장쾌하게 펼쳐진 풍경이다.
가야할 좌측 불기산쪽은 봉우리 정점에서는 나무에 가려 안 보이나 불기산 길로 잠깐만 들어서면
특유의 펑퍼짐한 산세를 이루면서 생각보다는 아주 웅장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 6분 휴식.
(592.7봉 삼각점과 지나온 마루금)
(축령산-서리산)
(주발봉에서 호명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호명산)
(가야할 불기산)
14시 47분, 암봉.
592.7봉에서는 직진 청우산 방향과 마루금쪽인 좌측 불기산 방향 등 양쪽으로 방화선이 갈라진다.
불기산을 정면으로 보면서 좌측 방화선길로 들어선다. 초입은 급내림이라 눈길이 제법 미끄럽다.
8분 후 급내림이 끝나는 안부에 도착한다.
이어 완만한 오름길로 들어서면 정면으로 의외의 암봉이 자리잡어 눈길을 끈다. 주변으로 모두
순한 육산을 이루고 있는데 반해 제법 규모를 갖춘 암봉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르는데는 특별히
어려움이 없다.
7분 후 암봉에 도착... 멋진 조망을 기대했지만 나무에 가려 지나온 592.7봉만이 나무사이로 살짝
보일 뿐 조망은 없다.
(불기산을 정면으로 보면서)
(암봉)
(암봉에서 뒤돌아 본 592.7봉)
15시 06분, 수리재.
암봉을 내려서면 다시 정면으로 불기산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급한 내리막을 한차례 내려서야 한다.
10여분 후 급한 내림길을 다 내려서고 한 안부에 도착한다. 처음에는 이곳쯤을 수리재로 생각을
했지만 수리재는 약간 더 진행을 해야 한다.
밋밋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5~6분 더 진행하면 커다란 고목나무가 한 그루가 자리잡고 있는 안부
십자로를 대하게 되는데 바로 이곳이 수리재이다.
고도 250m 정도를 극복하면서 이번 구간 최고의 오름길이 되는 불기산 오름길이 비로서 시작되는
곳이므로 심호흡도 취할 겸 잠시 휴식을 하고 가기로 한다. 7분 휴식.
(다시 불기산이 펼쳐지고)
(급내리막을 내려섬)
(수리재 전 안부)
(수리재)
15시 38분, 윗두밀 3거리.
그래도 초반은 완만한 오름이다. 5분 정도 급오름을 극복하면 첫 벙커가 나오면서 얼마간은 완만한
오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따금씩 벙커가 나타나 날씨가 아주 추울 경우 점심식사나 또는
잠시 추위를 피하는 장소로써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12분 후 '←헬기장 3.36km, ↑윗두밀 1.70km, →불기산 1.16km' 이정표와 함께 좌측 윗두밀쪽에서
올라오는 길이 합쳐지면서 드디어 급오름이 시작된다.
(첫 벙커)
(급오름을 이루는 불기산 오름길)
15시 58분, 불기산.
7분 정도 급오름을 극복하면 우측능선에서 올라오는 길이 합류하면서 잠깐 급오름이 주춤되다가
이내 다시 급오름으로 변하고... 4분 후에는 짧은 바위지대도 통과한다.
계속해서 6~7분 더 급오름을 극복하면 '←헬기장 4.03km, →불기산 0.49km' 이정표가 나타나면서
두번째 우측능선이 합류하게 되는데 비로서 급오름이 다 끝났는지 능선이 완만해진다.
완만해진 능선을 6분 따르면 '←헬기장 4.23km, ↓샘말쉼터 2.02km, →불기산 0.29km' 이정표가
있는 3거리를 다시 한번 대하게 되고... 4분만 더 진행하면 비로서 불기산 정상이다.
안내문이 있는 삼각점(일동 315)이 보이고 정상석과 정상목 등 정상표시물도 두 개씩이나 된다.
아울러 좌측으로 시야가 터지면서 매봉-깃대봉-약수산-대금산-청우산분기봉까지 지나온 능선들을
한 눈에 모두 조망할 수 있다.
시원한 조망과 함께 조금 남은 인삼주를 다 비우고 하산길로 들어선다. 15분 휴식.
(비로서 급오름을 다 극복함)
(불기산)
(불기산 정상적)
(불기산 삼각점)
(뒤돌아 본 592.7봉/우측은 대보리분기봉)
(좌측부터 대금산 -약수산-깃대봉이고 깃대봉 뒤로 매봉이 살짝 보임)
(깃대봉-수정봉 능선과 그 뒤 매봉-칼봉산 능선)
16시 37분, 묘 3거리.
불기산에서 빛고개까지의 내림길은 시종 급내림을 이루는 가운데 능선이 수시로 갈라져 독도가
다소 까다로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곳부터는 초행길이기에 지도를 유심히 살피면서 루트를
파악해 둔다. 나무사이로 언듯 보이는 저 아래 개간지가 아마도 쓰레기매립장이 될 듯...
그 우측 능선을 겨냥하면 될 것이다.
그러나 초반부터 잠시 마루금을 이탈한다. 즉 직진으로 뚜렷하게 이어지는 일반등산로를 따라 잠시
진행하다가 삼거리를 대하면 자연스럽게 우측의 일반등산로를 따라 내려서면 되는데 준비한 지도에
정상에서 바로 마루금이 꺾게는 것으로 되어 있기에 직진으로 잠시 진행하다가 되돌아온 뒤 정상을
지나자마자 다소 희미한 산길이 이어지는 우측능선으로 들어선 것이다.
그렇게 잠시 내려서니 산길이 점점 희미해지고 방향도 약간 벗어나는 기미... 결국 다시 올라서서
직진능선을 좀 더 따르니 우측으로 뚜렷한 일반등산로 하산길이 나오면서 지맥표지기가 보인다.
잠깐 내려섰다가 올라온 것 같은데도 금방 10여분이 지난 것 같다.
어쨌거나 이제부터라도 조심을 해야겠다면서 급히 떨어지는 산길로 들어서면 방금 전 잘못 내려선
능선이 우측 바로 옆으로 나란히 이어지면서 도중에 그쪽에서 내려서는 산길까지 하나 보이니 굳이
빽을 하지 않고 사면으로 살짝 내려서도 되었을 것이다.
7분 후 묘 1기가 나타나면서 좌측으로 산길이 갈라지는데 여기서는 그대로 직진 방향으로 이어지는
일반등산로를 따르면 된다.
(묘 3거리)
16시 53분, 고성박씨묘.
묘 3거리를 뒤로 하고 5분 더 진행하면 다시한번 능선이 갈리면서 3거리를 대하는데 여기에서도
일반등산로로써 뚜렷하게 이어지는 좌측길이 마루금이다.
이어 6분 후 쌍묘가 자리한 가운데 세번째 능선이 갈라지는 지점인데 여기에서는 일반등산로가
마루금 아닌 직진으로 이어지는 반면 다소 희미한 길로써 우측으로 꺾이는 능선이 마루금이므로
유의할 일이다.
우측으로 꺾어 5분 정도 진행하면 커다란 묘비와 함께 정리가 잘 된 고성박씨묘가 나타난다.
(일반등산로가 갈리는 쌍묘)
(고성박씨묘)
17시 10분, 경춘국도 절개지.
고성박씨묘를 뒤로 하면서 좌측으로 쓰레기매립장이 자리한 가운데 팬스가 이어지기 시작하고...
팬스를 따라 산길 또한 비교적 편안하게 나 있는 편이니 발걸음이 가볍다.
처음에는 팬스만 보일 뿐 매립장 건물들은 안 보였으나 울창한 소나무숲을 한 차례 지나니 비로서
건물들이 보이면서 생각보다는 꽤 광범위하게 산자락을 차지한 느낌이 든다. 아울러 경춘국도인
46번 국도까지 시종 팬스만을 따르면 될 듯...
9분 후 철탑 16번을 대하고 1~2분 더 진행하니 작은 공동묘지가 나타나나면서 좌측 저 아래로
경춘국도가 내려다 보이기도 한다.
여기에서 팬스를 벗어나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 잡목을 잠시 헤치니 거대한 경춘국도 절개지가
나타나면서 바로 아래가 현재 빛고개로 불리는 고갯마루가 되는데 내려서기는 불가하다.
(잠시 이어지는 송림숲)
(쓰레기매립장)
(경춘국도까지 시종 매립장 팬스를 따르면 된다)
(철탑도 한번 나타나고)
(작은공동묘지 아래로 경춘국도가 내려다 보임)
(불기산과 쓰레기매립장)
(현재 빛고개로 불리는 경춘국도 고갯마루 절개지)
17시 17분, 46번 국도/경춘국도.
잠시 사진만 몇 장 찍어 본 뒤 다시 좌측 쓰레기매립장 팬스로 복귀하여 팬스따라 3~4분 내려서면
쓰레기매립장 정문을 대하고... 이어 진입도로를 따라 2분 남짓 더 진행하면 비로서 46번 국도인
경춘국도이다. 고갯마루에서 가평쪽으로 100여m쯤 벗어난 지점이다.
여기에서 구간을 마쳐도 되겠지만 구도로가 가로지르는 과거 빛고개까지 산길도 없이 다소 지저분
한 길로 이어지므로 다음 구간 초반 부담도 덜 겸 내친김에 구도로까지 진행하기로 한다.
6분 휴식.
(경춘국도)
(쓰레기매립장 팬스를 따라 절개지를 내려섬)
(쓰레기매립장 정문)
(경춘국도/중앙분리대가 있으나 이곳은 터져 있음)
(절개지를 이룬 빛고개)
17시 30분, 광산김씨묘.
차량통행이 많은 도로라 무단횡단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잠시 기다리니 신호에 걸렸는지 지나가는
차가 없어 재빨리 무단횡단을 하고 건너편 절개지로 오른다.
이어 우측 마루금쪽을 겨냥하면서 5~6분 정도 잡목을 헤치면 잘 단장된 광산김씨묘가 나타나면서
다시 마루금을 접하게 되는데 산길도 비교적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어 안심이 된다.
(도로를 건너 절개지에서 본 빛고개)
(빛고개 절개지와 우측 쓰레기매립장 건물)
(다시 마루금을 접하게 되는 광산김씨묘)
17시 40분, 빛고개/46번국도 구도로.
광산김씨묘를 뒤로하고 불과 1~2분만 진행하면 능선이 갈라지는데 마루금은 직진방향 높은 능선
방향이 아닌 우측으로 낮게 떨어지는 능선이다.
우측능선으로 내려서면 1분 후 국가유공자라는 묘비의 박씨묘가 나타나고 곧바로 울창한 송림숲이
짧게 이어지기도 한다.
이어 좌측으로 절개지를 이루면서 46번국도 구도로와 함께 경춘선 철길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절개면을 따라 3~4분 정도 더 진행하면 소공원이 넓게 차지하고 있는 46번국도 구도로...
과거 빛고개로 불리었던 고갯마루이다. 요즈음은 신도로가 가로지르는 곳을 빛고개로 부르고
있지만 엄밀하게 말한다면 이곳이 빛고개가 될 것이다.
다음구간 오를 주발봉은 초입으로 등산로 안내판과 함께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등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기에 비교적 편안한 진행이 될 듯... 거리 또한 짧은 구간이니 짬 날 때 진행을
해 본다는 생각과 함께 구간을 마무리한다.
(경춘국도 구도와 철길이 내려다 보인다)
(절개지면을 따라)
(과거 빛고개로 불리던 구도로 고갯마루)
(소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다음구간 들머리에 있는 주발봉 안내판)
그 후.
가평 택시를 부른 뒤 차량 정체로 20여분만에 도착한 택시로써 가평으로 이동을 하고는 아침에
잠시 동행했던 일행들을 다시 만나 닭갈비로써 함께 뒤풀이 시간을 즐긴다. 산행을 하지 않은
청평의 동그라미님까지 나와 계시다.
귀경길 부담이 없는데다가 시종 산이 화제가 되다 보니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연신 건배잔을
돌린다.
그렇게 1시간 반 정도 진한 뒤풀이 시간을 보낸 뒤 열차를 타고 올라오면서 2차까지 한 탓인지
평소때 보다는 제법 많이 마신 느낌이다. 얼큰한 기분속에 청량리역에 도착하고 전철 안에서는
내내 잠에 도취한다.
그래도 송내역에 도착하니 22시 30분이 채 안 된 시각... 이따금씩 대중교통으로써 근교산을
부담없이 다녀오는 것도 괜챦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E N D]
국수당-우정고개-매봉(929.2)-깃대봉(909.3)-약수산(820)-대금산(706)-청우산분기봉(592.7)
-불기산(600.7)-46번국도-빛고개(46번국도구도로)
[도상거리] 약 16.5km = 접근 1.5km +지맥 15.0km
[지 도] 1/50,000 지형도 일동
[산행일자] 2008년 1월 20일 일요일
[날 씨] 흐림
[산행코스]
국수당(08:45)-우정고개(09:18~33)-능선3거리(09:46)-무명봉(10:01)-국수당3거리/첫이정표(10:10)
-매봉정상석(10:24)-매봉(10:33~39)-경반3거리(10:58)-깃대봉(11:24~32)-바위지대/가는밧줄(11:40)
-기쁜우리샘물갈림(11:43)-윗삼일안부(11:48)-잦은바위산(12:06)-약수산(12:32)-전위봉(12:49)
-윗두밀안부(12:52)-대금산(12:59~13:30)-안부십자(13:44)-대보리능선3거리(14:00)
-절고개임도(14:08)-임도(14:12)-592.7봉(14:26~32)-안부(14:40)-암봉(14:47)-수리재(15:06~13)
-첫벙커(15:18)-윗두밀3거리(15:30)-우능선합류(15:37)-바위지대(15:41)-우능선합류(15:48)
-샘말쉼터3거리(15:54)-불기산(15:58~16:13)-능선갈림길복귀(16:30)-묘3거리(16:37)-(우)
-능선갈림(16:42)-(좌)-쌍묘(16:48)-(우)-고성박씨묘(16:53)-(팬스)-철탑16번(17:02)
-작은공동묘지(17:04)-46번국도절개지(17:10)-쓰레기매립장정문(17:15)-46번국도(17:17~23)
-주능/광산김씨묘(17:30)-국가유공자박씨묘(17:33)-빛고개/46번국도구도로(17:40)
[산행시간] 8시간 55분(휴식 외:1시간 32분, 실 산행시간:7시간 23분)
[참여인원] 2인(검룡, 높은산)
[교 통] 대중교통
<갈 때>
송내(05:55)-청량리(06:55~07:05)-(버스/1330-4번)-현리(08:20~30)-(택시)-마일리국수당(08:40)
<올 때>
빛고개/46번국도구도로(18:05)-가평(18:15~19:47)-(열차)-청량리(21:10~25)-송내(22:20)
(산행지도/클릭하면 원본으로 확대됩니다)
[산 행 기]
원래 강원도 산을 찾을 계획이었으나 몇몇 참여한다는 인원이 갑자기 사정이 생겼다면서 다 빠지고
결국은 검룡님과 단 둘 뿐이다.
거기에다가 강원도쪽 폭설 예보까지 있으니 아무래도 운전의 부담을 느껴 향후 기회되면 하기로
하고 대신 대중교통으로 이용하여 모처럼 가평의 산줄기 우정고개부터 빛고개까지의 명지지맥
2구간으로 코스를 변경한다. 80~90년대 주로 찾던 산들이다.
특히 이번 구간에 접하는 매봉, 대금산, 불기산은 근 20년만애 찬는 것 같은데 그래도 워낙 낯이
익은 곳들이라 그런지 마음이 편안하다. 한편 분기점에서 우정고개까지의 1구간도 96면 7월에
진행했으니 어느 덧 1년 반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매봉에서 보는 명지산-화악산)
(매봉에서 보는 축령산-서리산)
(대금산에서 보는 592.7봉과 청우산)
(592.7봉에서 되돌아 보는 마루금)
(불기산에서 보는 대금산-약수산-깃대봉)
08시 40분, 마일리 국수당.
인원이 단촐하게 2인 뿐이지만 청량리역 광장앞 환승주차장을 출발하는 현리행 1330-4 버스에서
연인산을 찾는다는 막검, 산이나뱅뱅, 칼바위님 등 사다리 식구 3인을 우연히 만나 현리까지
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 정도는 활력이 넘친다 할 수 있다.
현리에서 들머리인 국수당까지도 함께 택시를 타고간다. 마루금이 시작되는 우정고개까지 코스가
동일한 탓이다.
현리를 출발한지 10분만에 커다란 연인산안내판이 있는 마일리 국수당에 도착한다. 버스도 하루
3차례(07:50, 13:20, 18:00) 운행이 되지만 시간 맞추기가 애매하여 주로 택시를 이용하고 있다.
전에 1구간 할 때와 마찬가지로 메터 요금으로 8,800원... 9,000원을 지불한다.
08시 45분, 국수당 출발 산행시작.
행장 추스리고 초입 임도로 된 산길로 들어섬으로써 산행을 시작한다. 오후부터 눈이 올 것이라는
예보이지만 아직은 날씨가 괜챦은 편이다. 다소 흐린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시계가 제법 트이고...
포근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날이 풀려 산행하기에 아주 적당한 것이다.
(들머리의 연인산 안내도)
09시 18분, 우정고개.
임도는 곧 끝나면서 작은 계곡을 끼고 산길이 이어진다. 그래도 1구간을 할 때는 폭우가 쏟아진
다음 날 진행해서인지 폭포를 이루면서 대단한 기세를 느끼게 했던 계곡이다.
33분 후 마루금이 시작되는 우정고개에 도착한다. 예전에는 전패고개로 불리었는데 연인산이라는
이름이 명명된 이후로 이곳도 우정고개로 바뀐 상태이다.
사시사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좌측 연인산쪽은 눈길이 반반하게 다져져 있는 반면 우측 진행할
매봉 방향은 아직도 찾는 사람이 거의 없는지 발자국 하나 찍혀 있지 않다. 그러나 발자국 찍을
정도의 적설량이므로 별 부담은 없다고 해야겠다.
연인산으로 향하는 사다리 식구와 소주 한잔씩 음미한 뒤 하산 후 시간이 맞는다면 함께 뒤풀이
시간이라도 함께 하기로 하고 매봉 오름길로 들어선다. 15분 휴식.
(초입 임도)
(우정고개)
(우정고개에서 조망되는 축령산)
09시 46분, 능선 3거리.
처음부터 방화선을 이룬 급오름길... 눈이 워낙 미끄러워 잠시 눈이 없는 좌측 사면으로 들어서
보지만 잡목때문에 이내 빠져 나오고 바둥대면서 급오름길을 극복한다.
7~8분 정도 한차례 급오름을 극복하면 이후로는 시종 완만한 능선으로 이어져 편안한 발걸음으로
진행할 수 있다. 뒤를 돌아다보니 연인산이 웅장하게 펼쳐져 있고...
좌로 방향을 바꿔 2~3 진행하면 좌측 능선에서 올라온 길이 합류하면서 이제부터는 마루금따라
두어명 지나간 정도의 발자국도 찍혀있는 상태이다.
(오름길에서 보는 우정봉)
(연인산)
(급오름을 극복하고 뒤돌아 보는 연인산)
10시 10분, 국수당 3거리.
능선3거리를 뒤로 하자 마루금은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고... 얼마간은 거의 굴곡이 없는 능선이다.
15분 후 밋밋한 무명봉 하나를 넘고 9분 더 진행하면 우측 국수당 방면으로 하산길이 하나 내려
서면서 '←우정고개 1.92km, ↓국수당 1.80km, →매봉 0.77km'로 되어 있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우정고개 이후 첫 이정표이다.
이런식의 이정표는 마지막 불기산에 이를 때까지 종종 나타나면서 가야할 길을 안내해 주고 있다.
(호젓한 능선길)
(국수당 3거리)
10시 24분, 매봉 정상석.
국수당3거리를 지나면 다시 150m 정도 고도를 극복해야 하는 급오름길을 이루지만 워낙 산길이
푹신하게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좋은 탓에 힘들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14분 후 급오름이 끝나는 동막골 능선 3거리에 이르니 엉뚱하게도 그곳에 매봉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그러나 매봉 정상은 10분 남짓 더 진행을 해야한다.
(뒤돌아 본 능선/연인산과 명지산이 조망된다)
(눈덮인 방화선길)
(능선분기점에 매봉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10시 33분, 매봉.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자마자 나타나는 낮은 봉우리 하나를 사면으로 우회하고 9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넓은 헬기장을 이루고 있는 매봉 정상... 정상석대신 방향표시만 들어난 삼각점과 함께
매봉이라 적힌 작은 푯말이 보인다. 아울러 약간 더 진행한 곳에 무인산불감시시설물이 있다.
어쨌거나 사방으로 시야가 확트이면서 조망이 아주 좋은 곳인데 특히 지나온 능선쪽으로 펼쳐진
연인산과 그 뒤 명지산, 화악산-응봉 줄기의 조망이 압권이라 해야겠다. 우측 건너편으로 축령산-
서리산 줄기 또한 시원하게 펼쳐진다. 6분 휴식.
(정상석을 지나 이어지는 능선)
(매봉 이후 진행할 능선)
(매봉 정상 직전)
(매봉)
(매봉에서 보는 명지산과 화악산-응봉)
(수원산과 운악산 아기봉 사이)
(축령-서리산)
(무인산불감시 시설물)
10시 58분, 경반3거리.
잠시 후 산불감시시설물에 이르면 좌측으로 칼봉산이 조망되면서 칼봉산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갈라지고... 가야할 시루봉 또한 방화선으로써 시원하게 펼쳐지는데 워낙 산길이 부드러워 금방
도착할 듯한 느낌이다.
19분 후 '경반 2.65km' 이정표와 함께 뚜렷한 하산길이 있는 안부 3거리에 도착한다.
(깃대봉으로 이어지는 편안한 능선)
(칼봉산)
11시 24분, 깃대봉.
이어 완만한 오름길을 26분 진행하면 2등 삼각점(일동 23, 1983재설)이 반기는 깃대봉 정상...
정상석은 없으나 이정표에 깃대봉으로 표시되어 있다. 좌측으로 송이봉 능선이 갈리는 곳이다.
매봉과 마찬가지로 축령-서리산이 시원하게 건너다 보이고 뒤를 돌아보면 지나온 매봉 뒤로
명지산과 화악산이 펼쳐진다. 8분 휴식.
(깃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좌측 건너편의 칼봉산)
(깃대봉 직전)
(깃대봉)
(깃대봉 삼각점)
(가야할 잦은바위산과 그 뒤 축령산 줄기)
(지나온 매봉과 그 뒤 명지산, 화악산)
12시 06분, 잦은바위산/858봉.
깃대봉을 뒤로 하고 8분 진행하면 밧줄이 매달려 있는 짧은 바위지대를 내려서야 한다. 그러나
굳이 밧줄이 필요할만큼 통과가 난이한 곳은 아니다.
바위지대를 내려서고 2~3분 후 안부에 이르니 '기쁜우리샘물 2.98km' 이정표와 함께 우측으로
하산길이 내려서고 있다. 이어 5분 후 두번째 대하는 안부에서는 '윗삼일 김할머니집 2.74km'
이정표가 나오면서 이번에는 좌측으로 하산길이 갈라진다. 김할머니집이 어떤 집인지는 모르지만
이정표까지 나와 있을 정도이니 꽤나 유명한 모양이다.
두번째 안부를 지나면 완만한 오름길을 이어지고.... 18분 후 우측으로 바위지대를 이루면서 예전
잦은바위산으로 불리었던 858봉에 이르게 되는데 지금은 통용이 안 되는지 아무런 표시가 없다.
(뒤돌아 선 깃대봉)
(잦은바위산)
12시 32분, 약수산/820봉.
계속해서 밋밋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그래도 능선 좌우로는 급사면을 이루면서 진행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짧은 바위지대가 이따금 나타나고 방화선도 잠시 사라진 상태이다.
그렇게 20여분 진행하면 유난히 뾰쭉 솟아 있는 820봉 오름길이 시작되는데 직전에서 산길은
정상쪽을 생략한 채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니 잘 되었다 생각하면서 사면길을 따른다.
잠시 오르면 '←깃대봉 2.64km, ↑삼일 3.28km, →대금산 1.39km' 이정표와 함께 좌측 삼일방향
능선길이 갈리는 3거리이다. 예전 약수산으로 불리던 곳이기에 이쯤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산길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했으나 산길은 정상은 생략한 채 사면으로써 대금산을 향하고 있다.
아울러 이정표에도 약수산 아닌 대금산-16으로 되어 있으니 딴은 잦은바위산으로 생각하고 지나친
858봉이 요즈음 약수산으로 불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약수산이니 잦은바위산이니 모두 지도에는 표기가 되지 않은 봉우리들이다.
(짧은 바위지대가 이따금 나타나고)
(좌우로는 급사면을 이루고 있다)
(유난히 뾰쭉한 약수산)
(약수산은 좌측사면으로 우회를 하면서 이정표를 대한다)
(대금산쪽 역시 우회길로 내려선다)
12시 49분, 대금산 전위봉.
산길이 없으니 굳이 820봉을 들릴 필요는 없으리라. 그대로 사면길을 따라 내려서면 다시 방화선이
시작되면서 가야할 대금산과 함께 좌측 건너로 이번 구간 마지막 봉우리인 불기산까지 펑퍼짐한
형상을 이루면서 비로서 시야에 들어오기도 한다.
17분 후 대금산이 지척으로 건너다 보이는 전위봉에 이른다.
(뒤돌아 본 약수산)
(대금산 전위봉)
(전위봉에서 보는 대금산/좌측 펑퍼짐한 산이 불기산이다)
(대금산 직전 윗두밀 안부와 대금산 오름길)
12시 59분, 대금산.
이어 3분 남짓 살짝 내려서면 '윗두밀 2.75km' 이정표와 함께 좌측으로 하산길이 내려서는 안부
3거리에 이르고... 6~7분 오름길을 극복하면 자동강우측정기가 있는 가운데 정상석이 반기는
대금산 정상이다.
대금산 역시 매봉이나 깃대봉처럼 사방으로 시야가 확 트이면서 조망이 아주 좋다.
이제껏 보아온 조망 이외도 가야할 592.7봉과 마루금을 벗어난 청우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뒤쪽으로는 주발봉-양수발전소-호명산으로 이어지는 명지지맥 마지막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있다.
거기에다가 축령-서리산 방향은 멋진 조망바위까지 형성된 채 막힘없는 조망이 터지고 있으니
더욱 웅장미가 넘치는 기분이다. 수원산에서 운악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까지 가늠이 된다.
한 모퉁이 차지하고 점심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식사시간 31분 소요.
(대금산 오름길에서 뒤돌아 본 약수산과 깃대봉)
(자동강우측정기가 있는 대금산)
(가야할 592.7봉과 마루금을 벗어난 청우산)
(대금산 정상석)
(축령산 방향)
(운악산 방향)
(주발봉-호명산 능선)
14시 00분, 대보리능선 3거리.
대금산에서 592.7봉까지도 시원하게 뚫린 방화산길... 여름 잡목기에는 다소 고생을 한다지만
지금은 그저 넉넉한 마음으로 느긋하게 걸을 수 있다.
잠시 후 짧은 바위지대를 우측 사면으로 돌아 내려서고, 10여분 더 내려서면 '←대금산 0.40km,
↑윗두밀 1.60km, ↓대보리 2.40km, →청우산 4.80km' 이정표가 보이면서 좌측 윗두밀이나 우측
우측 대보리 방향 하산길이 뚜렷한 안부십자로이다.
이어 3분 후 헬기장을 이룬 봉우리가 나타나 지나온 능선들을 한번 뒤돌아 볼 수 있고... 완만한
오름길을 10여분 더 진행하면 우측으로 대보리 방향 능선이 갈리는 3거리이다. '←대금산 1.00km,
↑청우산 4.20km, →대보리 2.91km' 이정표가 있다.
(짧은 바위지대)
(가야할 능선/좌측부터 592.7봉-청우산-대보리 분기봉)
(대보리능선 뒤로 보이는 축령산)
(안부십자로)
(뒤돌아 본 대금산)
(뒤돌아 본 잦은바위산과 약수산)
14시 08분, 절고개.
청우산 이정표를 보면서 좌측으로 방향을 꺾은 뒤 8분 내려서면 임도가 가로지르는 절고개이다.
'윗두밀 2.20km' 이정표가 있는 가운데 이제 청우산 분기봉인 592.7봉이 지척이다. 좌측 건너로
보이는 불기산 또한 한층 가까워진 느낌을 받는다.
(한결 가까워진 592.7봉)
(절고개와 592.7봉 오름길)
(불기산)
(뒤돌아 본 약수산-잦은바위산)
14시 26분, 592.7봉/청우산 분기봉.
임도를 건너 4분 후 낮은 봉우리 하나를 넘으니 다시 임도를 만난다. 굳이 오를 필요 없이 임도를
따라도 된 것이다.
이어 임도를 1분 남짓 따르다가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버리고 방화선 능선으로 오른 뒤
13분 오름길을 극복하면 청우산 분기봉인 592.7봉이다.
방향표시만 들어난 삼각점이 보이는 가운데 사방으로 시야가 확 트이는 넓은 헬기장을 이루고 있어
다시한번 주변으로 펼쳐지는 조망들을 시원하게 음미할 수 있다.
우선 지나온 방향을 뒤돌아 보면 대금산 옆으로 잦은바위산과 약수산이 마치 산자 형상을 이룬
형상이고... 그 뒤로 깃대봉이 살짝 보인다. 이어 우측 건너로 축령산-서리산이 한층 가깝게
조망이 되고 직진 방향으로는 마루금을 벗어난 청우산이 우뚝 솟아 있는 가운데 청우산 좌측 건너
편으로 주발봉과 호명산으로 이어지는 지맥의 마지막 능선이 장쾌하게 펼쳐진 풍경이다.
가야할 좌측 불기산쪽은 봉우리 정점에서는 나무에 가려 안 보이나 불기산 길로 잠깐만 들어서면
특유의 펑퍼짐한 산세를 이루면서 생각보다는 아주 웅장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 6분 휴식.
(592.7봉 삼각점과 지나온 마루금)
(축령산-서리산)
(주발봉에서 호명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호명산)
(가야할 불기산)
14시 47분, 암봉.
592.7봉에서는 직진 청우산 방향과 마루금쪽인 좌측 불기산 방향 등 양쪽으로 방화선이 갈라진다.
불기산을 정면으로 보면서 좌측 방화선길로 들어선다. 초입은 급내림이라 눈길이 제법 미끄럽다.
8분 후 급내림이 끝나는 안부에 도착한다.
이어 완만한 오름길로 들어서면 정면으로 의외의 암봉이 자리잡어 눈길을 끈다. 주변으로 모두
순한 육산을 이루고 있는데 반해 제법 규모를 갖춘 암봉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르는데는 특별히
어려움이 없다.
7분 후 암봉에 도착... 멋진 조망을 기대했지만 나무에 가려 지나온 592.7봉만이 나무사이로 살짝
보일 뿐 조망은 없다.
(불기산을 정면으로 보면서)
(암봉)
(암봉에서 뒤돌아 본 592.7봉)
15시 06분, 수리재.
암봉을 내려서면 다시 정면으로 불기산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급한 내리막을 한차례 내려서야 한다.
10여분 후 급한 내림길을 다 내려서고 한 안부에 도착한다. 처음에는 이곳쯤을 수리재로 생각을
했지만 수리재는 약간 더 진행을 해야 한다.
밋밋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5~6분 더 진행하면 커다란 고목나무가 한 그루가 자리잡고 있는 안부
십자로를 대하게 되는데 바로 이곳이 수리재이다.
고도 250m 정도를 극복하면서 이번 구간 최고의 오름길이 되는 불기산 오름길이 비로서 시작되는
곳이므로 심호흡도 취할 겸 잠시 휴식을 하고 가기로 한다. 7분 휴식.
(다시 불기산이 펼쳐지고)
(급내리막을 내려섬)
(수리재 전 안부)
(수리재)
15시 38분, 윗두밀 3거리.
그래도 초반은 완만한 오름이다. 5분 정도 급오름을 극복하면 첫 벙커가 나오면서 얼마간은 완만한
오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따금씩 벙커가 나타나 날씨가 아주 추울 경우 점심식사나 또는
잠시 추위를 피하는 장소로써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12분 후 '←헬기장 3.36km, ↑윗두밀 1.70km, →불기산 1.16km' 이정표와 함께 좌측 윗두밀쪽에서
올라오는 길이 합쳐지면서 드디어 급오름이 시작된다.
(첫 벙커)
(급오름을 이루는 불기산 오름길)
15시 58분, 불기산.
7분 정도 급오름을 극복하면 우측능선에서 올라오는 길이 합류하면서 잠깐 급오름이 주춤되다가
이내 다시 급오름으로 변하고... 4분 후에는 짧은 바위지대도 통과한다.
계속해서 6~7분 더 급오름을 극복하면 '←헬기장 4.03km, →불기산 0.49km' 이정표가 나타나면서
두번째 우측능선이 합류하게 되는데 비로서 급오름이 다 끝났는지 능선이 완만해진다.
완만해진 능선을 6분 따르면 '←헬기장 4.23km, ↓샘말쉼터 2.02km, →불기산 0.29km' 이정표가
있는 3거리를 다시 한번 대하게 되고... 4분만 더 진행하면 비로서 불기산 정상이다.
안내문이 있는 삼각점(일동 315)이 보이고 정상석과 정상목 등 정상표시물도 두 개씩이나 된다.
아울러 좌측으로 시야가 터지면서 매봉-깃대봉-약수산-대금산-청우산분기봉까지 지나온 능선들을
한 눈에 모두 조망할 수 있다.
시원한 조망과 함께 조금 남은 인삼주를 다 비우고 하산길로 들어선다. 15분 휴식.
(비로서 급오름을 다 극복함)
(불기산)
(불기산 정상적)
(불기산 삼각점)
(뒤돌아 본 592.7봉/우측은 대보리분기봉)
(좌측부터 대금산 -약수산-깃대봉이고 깃대봉 뒤로 매봉이 살짝 보임)
(깃대봉-수정봉 능선과 그 뒤 매봉-칼봉산 능선)
16시 37분, 묘 3거리.
불기산에서 빛고개까지의 내림길은 시종 급내림을 이루는 가운데 능선이 수시로 갈라져 독도가
다소 까다로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곳부터는 초행길이기에 지도를 유심히 살피면서 루트를
파악해 둔다. 나무사이로 언듯 보이는 저 아래 개간지가 아마도 쓰레기매립장이 될 듯...
그 우측 능선을 겨냥하면 될 것이다.
그러나 초반부터 잠시 마루금을 이탈한다. 즉 직진으로 뚜렷하게 이어지는 일반등산로를 따라 잠시
진행하다가 삼거리를 대하면 자연스럽게 우측의 일반등산로를 따라 내려서면 되는데 준비한 지도에
정상에서 바로 마루금이 꺾게는 것으로 되어 있기에 직진으로 잠시 진행하다가 되돌아온 뒤 정상을
지나자마자 다소 희미한 산길이 이어지는 우측능선으로 들어선 것이다.
그렇게 잠시 내려서니 산길이 점점 희미해지고 방향도 약간 벗어나는 기미... 결국 다시 올라서서
직진능선을 좀 더 따르니 우측으로 뚜렷한 일반등산로 하산길이 나오면서 지맥표지기가 보인다.
잠깐 내려섰다가 올라온 것 같은데도 금방 10여분이 지난 것 같다.
어쨌거나 이제부터라도 조심을 해야겠다면서 급히 떨어지는 산길로 들어서면 방금 전 잘못 내려선
능선이 우측 바로 옆으로 나란히 이어지면서 도중에 그쪽에서 내려서는 산길까지 하나 보이니 굳이
빽을 하지 않고 사면으로 살짝 내려서도 되었을 것이다.
7분 후 묘 1기가 나타나면서 좌측으로 산길이 갈라지는데 여기서는 그대로 직진 방향으로 이어지는
일반등산로를 따르면 된다.
(묘 3거리)
16시 53분, 고성박씨묘.
묘 3거리를 뒤로 하고 5분 더 진행하면 다시한번 능선이 갈리면서 3거리를 대하는데 여기에서도
일반등산로로써 뚜렷하게 이어지는 좌측길이 마루금이다.
이어 6분 후 쌍묘가 자리한 가운데 세번째 능선이 갈라지는 지점인데 여기에서는 일반등산로가
마루금 아닌 직진으로 이어지는 반면 다소 희미한 길로써 우측으로 꺾이는 능선이 마루금이므로
유의할 일이다.
우측으로 꺾어 5분 정도 진행하면 커다란 묘비와 함께 정리가 잘 된 고성박씨묘가 나타난다.
(일반등산로가 갈리는 쌍묘)
(고성박씨묘)
17시 10분, 경춘국도 절개지.
고성박씨묘를 뒤로 하면서 좌측으로 쓰레기매립장이 자리한 가운데 팬스가 이어지기 시작하고...
팬스를 따라 산길 또한 비교적 편안하게 나 있는 편이니 발걸음이 가볍다.
처음에는 팬스만 보일 뿐 매립장 건물들은 안 보였으나 울창한 소나무숲을 한 차례 지나니 비로서
건물들이 보이면서 생각보다는 꽤 광범위하게 산자락을 차지한 느낌이 든다. 아울러 경춘국도인
46번 국도까지 시종 팬스만을 따르면 될 듯...
9분 후 철탑 16번을 대하고 1~2분 더 진행하니 작은 공동묘지가 나타나나면서 좌측 저 아래로
경춘국도가 내려다 보이기도 한다.
여기에서 팬스를 벗어나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 잡목을 잠시 헤치니 거대한 경춘국도 절개지가
나타나면서 바로 아래가 현재 빛고개로 불리는 고갯마루가 되는데 내려서기는 불가하다.
(잠시 이어지는 송림숲)
(쓰레기매립장)
(경춘국도까지 시종 매립장 팬스를 따르면 된다)
(철탑도 한번 나타나고)
(작은공동묘지 아래로 경춘국도가 내려다 보임)
(불기산과 쓰레기매립장)
(현재 빛고개로 불리는 경춘국도 고갯마루 절개지)
17시 17분, 46번 국도/경춘국도.
잠시 사진만 몇 장 찍어 본 뒤 다시 좌측 쓰레기매립장 팬스로 복귀하여 팬스따라 3~4분 내려서면
쓰레기매립장 정문을 대하고... 이어 진입도로를 따라 2분 남짓 더 진행하면 비로서 46번 국도인
경춘국도이다. 고갯마루에서 가평쪽으로 100여m쯤 벗어난 지점이다.
여기에서 구간을 마쳐도 되겠지만 구도로가 가로지르는 과거 빛고개까지 산길도 없이 다소 지저분
한 길로 이어지므로 다음 구간 초반 부담도 덜 겸 내친김에 구도로까지 진행하기로 한다.
6분 휴식.
(경춘국도)
(쓰레기매립장 팬스를 따라 절개지를 내려섬)
(쓰레기매립장 정문)
(경춘국도/중앙분리대가 있으나 이곳은 터져 있음)
(절개지를 이룬 빛고개)
17시 30분, 광산김씨묘.
차량통행이 많은 도로라 무단횡단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잠시 기다리니 신호에 걸렸는지 지나가는
차가 없어 재빨리 무단횡단을 하고 건너편 절개지로 오른다.
이어 우측 마루금쪽을 겨냥하면서 5~6분 정도 잡목을 헤치면 잘 단장된 광산김씨묘가 나타나면서
다시 마루금을 접하게 되는데 산길도 비교적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어 안심이 된다.
(도로를 건너 절개지에서 본 빛고개)
(빛고개 절개지와 우측 쓰레기매립장 건물)
(다시 마루금을 접하게 되는 광산김씨묘)
17시 40분, 빛고개/46번국도 구도로.
광산김씨묘를 뒤로하고 불과 1~2분만 진행하면 능선이 갈라지는데 마루금은 직진방향 높은 능선
방향이 아닌 우측으로 낮게 떨어지는 능선이다.
우측능선으로 내려서면 1분 후 국가유공자라는 묘비의 박씨묘가 나타나고 곧바로 울창한 송림숲이
짧게 이어지기도 한다.
이어 좌측으로 절개지를 이루면서 46번국도 구도로와 함께 경춘선 철길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절개면을 따라 3~4분 정도 더 진행하면 소공원이 넓게 차지하고 있는 46번국도 구도로...
과거 빛고개로 불리었던 고갯마루이다. 요즈음은 신도로가 가로지르는 곳을 빛고개로 부르고
있지만 엄밀하게 말한다면 이곳이 빛고개가 될 것이다.
다음구간 오를 주발봉은 초입으로 등산로 안내판과 함께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등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기에 비교적 편안한 진행이 될 듯... 거리 또한 짧은 구간이니 짬 날 때 진행을
해 본다는 생각과 함께 구간을 마무리한다.
(경춘국도 구도와 철길이 내려다 보인다)
(절개지면을 따라)
(과거 빛고개로 불리던 구도로 고갯마루)
(소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다음구간 들머리에 있는 주발봉 안내판)
그 후.
가평 택시를 부른 뒤 차량 정체로 20여분만에 도착한 택시로써 가평으로 이동을 하고는 아침에
잠시 동행했던 일행들을 다시 만나 닭갈비로써 함께 뒤풀이 시간을 즐긴다. 산행을 하지 않은
청평의 동그라미님까지 나와 계시다.
귀경길 부담이 없는데다가 시종 산이 화제가 되다 보니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연신 건배잔을
돌린다.
그렇게 1시간 반 정도 진한 뒤풀이 시간을 보낸 뒤 열차를 타고 올라오면서 2차까지 한 탓인지
평소때 보다는 제법 많이 마신 느낌이다. 얼큰한 기분속에 청량리역에 도착하고 전철 안에서는
내내 잠에 도취한다.
그래도 송내역에 도착하니 22시 30분이 채 안 된 시각... 이따금씩 대중교통으로써 근교산을
부담없이 다녀오는 것도 괜챦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E N D]
'산줄기산행 [ⅲ] > 한북정맥의 지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지지맥 3]청평1교-호명산-호명호-주발봉-빛고개 (0) | 2008.02.18 |
---|---|
[감악지맥 1]도감포-아마니고개-마차산-간패고개 (0) | 2008.02.15 |
[왕방지맥 3]청산고개-553-개미산-한탄강/신천합수점 (0) | 2007.12.24 |
[왕방지맥 2]오지재고개-왕방산-국사봉-하늘봉-청산고개 (0) | 2007.09.29 |
[왕방지맥 1]축석령-어하고개-회암령-천보산-해룡산-오지재고개 (0) | 2007.02.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