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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한북정맥의 지맥

[왕방지맥 2]오지재고개-왕방산-국사봉-하늘봉-청산고개

by 높은산 2007. 9. 29.

[왕방지맥 2]
오지재고개(334지방도)-왕방산(737.2)-국사봉(754)-하늘봉(383)-청산고개(344지방도)

[도상거리] 약 14.0km = 지맥 12.5km + 하늘봉왕복 1.5km

[지 도] 1/50,000 지형도 포천

[산행일자] 2007년 9월 23일 일요일

[날 씨] 오전 맑음, 오후 구름많음 시계 양호

[산행코스]
오지재고개(10:00)-주능(10:06)-대진대3거리(10:18)-585봉/돌탑봉(10:20)-대진대안부(10:26)
-617봉(10:34)-안부3거리(10:36)-조망바위봉(10:43)-헬기장(10:46)-큰바위(10:51)
-왕방산(11:07~20)-(좌)-깊이울안부(11:31)-봉(11:35)-철탑(11:42)-593봉/분기봉(11:50)-(우)
-안부십자(11:55)-643봉(12:12)-국사봉/헬기장(12:25~43)-정문(12:48)-팬스끝점(12:51~13:08)
-정문(13:12)-강우측정시설(13:35)-능선분기봉(13:42)-(직진)-690봉(13:44~50)
-깊이울갈림1(13:55~14:15)-깊이울갈림2(14:16~42/49)-625봉전사면길초입(14:53)-(우)
-참나무시들음병벌목지(15:00)-능선분기(15:12)-(좌)-임도안부(15:21)-팬션안부(15:29)
-하늘봉3거리(15:35)-안부십자(15:40)-하늘봉(15:47~58)-하늘봉3거리(16:11)-안부십자(16:16)
-가마골임도안부(16:26)-373봉(16:41~50)-(우)-294봉(17:01)-(좌)-3거리(17:05)-(우)
-청산고개(17:08)-갈월1리(17:12)


[산행시간] 7시간 12분(휴식 외:2시간 7분, 실 산행시간:5시간 8분)

[참여인원] 1인

[교 통] 대중교통

<갈 때>
송내역(07:30)-(1호선)-동두천중앙역(09:25)-전화국(09:30)-(시내버스/50번)-오지재고개(09:50)

<올 때>
갈월1리(18:40)-(시내버스)-포천(19:00)-(시내버스)-주내역(19:48~53)-(1호선)-송내역(21:30)


(산행지도/클릭하면 원본으로 확대됩니다)

[산 행 기]
1구간은 2월 초에 진행했으니 실로 오랫만에 이어보는 왕방지맥길이다.
어제 내리천 우중산행을 마친 뒤 오늘은 집에서 쉰다는 생각을 했으나 어제와는 달리 아침 햇살이
너무 좋기에 모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왕방지맥이나 한 구간 진행을 해야겠다면서 부랴부랴 짐을
챙기고 집을 나선다.


(국사봉에서 보는 북한산)


(국사봉에서 보는 화악산)


(앞에서부터 소요산-마차산-감악산)

09시 50분, 오지재고개.
전에 적은 메모에 의하면 10시 10분에 동두천에서 오지재고개를 넘는 버스가 있다 하여 그 시간을
목표로 하고 송내역에서 07시 30분 전철에 오르니 동두천 중앙역에는 1시간 55분이 소요한 09시
25분에 도착해 다소 여유가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버스 시간이 바뀌었는지 터미널로 걸어가고 있는 도중 저 앞에서 오지재고개를 넘는 50번
버스가 달려오고 있다. 간신히 손을 흔들어 버스를 세우니 5월부터 09시 30분 출발로 버스 시간이
바뀌었다고....
그렇게 해서 20분 후 1구간을 마친 오지재고개 도착한다. 동두천과 포천의 경계를 이루는 곳이다.
(버스시간표)
동두천 전화국 출발 → 07:00, 09:30, 11:10, 13:30, 15:30, 17:30, 19:30
포   천 대진대 출발 → 08:50, 10:30, 12:10, 14:20, 16:20, 18:20, 20:30


(오지재고개)


(왕방산 종합안내도)

10시 00분, 오지재고개 출발 산행시작.
너무 급하게 버스에 오르는 바람에 점심거리도 챙기지 못하던 차에 고갯마루에 있는 간이매점에
부탁하니 토스트 하나를 만들어 준다. 다소 비싼 편이지만 그나마 다행이라 해야겠다.
좌측 아래에 있는 임도 초입으로로 '왕방산 종합안내도'라 하며 커다란 등산로 안내판이 있는데
그곳이 들머리는 아니고 그 우측으로 나 있는 소로길이 들머리이다. '왕방산등산로 입구'라고
작은 푯말이 세워져 있는 소로길로 들어섬으로써 산행을 시작한다.


(등산로입구 표시판)

10시 06분, 주능.
산길은 절개지를 이루고 있는 날등으로 바로 이어지지 않고 작은 계류를 따라 날등을 약간 더
지난 곳으로 오르게끔 되어 있다.
6분 후 날등도착, '오지재고개 0.2km, 왕방산 3.1km' 이정표가 보인다. 인근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 산길은 아주 반반하게 잘 나 있고 중간중간 이정표가 있으니 그야말로 산책이라도 나선
기분이다.


(주능을 오르고 대하는 첫 이정표)


(편안한 산길)

10시 20분, 585봉/돌탑봉.
제법 급하게 이어지는 오름길을 12분 극복하면 우측 대진대 방향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쳐지면서
더욱 산길이 좋아진다.
이어 2분 더 진행하면 돌탑이 있는 585봉... 우측으로 조망이 확 트이면서 포천시내와 그 뒤로
수원산 운악산 등이 시원하게 둘러볼 수 있다.


(돌탑봉)


(운악산과 수원산)


(포천시내)


(운악산 클로즈업)

10시 43분, 조망바위봉.
585봉 이후로는 별다른 오름길도 없이 시종 완만하게 이어지니 더욱 발걸음이 가벼운 느낌이다.
아직 왕방산까지는 3km 정도 남았다지만 금방 왕방산에 이를 듯한 기분... 이따금씩 송림군락지가
나타나 운치까지 넘친다.
6분 후 우측 대진대쪽으로 뚜렷한 하산길이 있는 안부를 지난다. 이어 8분 후 밋밋한 봉우리를
넘은 뒤 6~7분 더 진행하면 바위지대를 이룬 가운데 우측 포천 방향으로 시야가 트이는 조망대가
나와 다시한번 발걸음을 멈추고 시원한 조망을 음미해 본다.
'오지재고개 1.9km, 정상 1.4km' 이정표가 있으니 벌써 전반을 훨씬 지난 것 같다.


(송림사이로 이어지는 편안한 길)


(숲사이로 뒤돌아 본 해룡산)


(조망바위봉)


(그곳의 이정표)

10시 46분, 헬기장.
2~3분 후 이번에는 넓은 헬기장이 나타나면서 다시 한번 멋진 조망을 제공해 준다. 운악산은
물론 명지산과 화악산도 뚜렷하게 시야에 들어오고 있다.
아울러 하늘을 수 놓은 뭉게구름도 오늘은 아주 운치있는 풍경...


(헬기장)


(헬기장에서 본 포천시내)


(하늘)

10시 51분, 큰바위.
헬기장을 지나면 이따금씩 숲 속에 기암들이 숨겨져 있어 눈길을 끈다. 산길은 편안한 육산을
이루고 있으나 주변은 바위산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다가 5분 후 거대한 바위가 날등을 가로막고 있고 있는데 산길은 우측 사면으로 바위를
우회하게끔 되어 있다.
바위를 지나 다시 날등으로 붙으면 바위 위로 소로가 보이지만 이미 다른 산객들이 차지하고 있어
바위오름은 생략하고 그대로 진행을 한다.


(숲속의 기암)


(숲속의 기암)


(큰바위)

11시 07분, 왕방산.
이후 별다른 오름없이 평평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16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왕방산 정상, 사방으로
시야가 확 트이면서 조망이 막힘없이 펼쳐진다. 특히 운악산, 명지산, 화악산쪽이 조망의 압권을
이루고 있다. 아울러 지난구간 진행한 해룡산도 비로서 그 전모를 들어내고, 커다란 정상석과
함께 삼각점도 2등 삼각점...
그러나 수십명의 단체 등산객들이 정상 모두를 차지하고 점심식사 중이고 삼각점 위까지 점심상을
차려놓은 터라 삼각점 번호도 확인하지 못하고 그저 정상 한바퀴 빙 돌면서 주변 조망을 촬영한
뒤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초입 차지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13분 휴식.


(이후 왕방산으로 이어지는 편안한 등로)


(왕방산)


(정상석)


(화악산 명지산이 보인다)


(포천시내도 한 눈으로)


(해룡산과 지나온 능선)

11시 31분, 깊이울 안부.
국사봉 가는 길은 좌로 바짝 꺾인 길로 역시 산길이 반반하게 잘 나 있다. 그러다가 11분 후
깊이울 안부에 이르면 반반한 길은 우측 깊이울쪽으로 내려서게 되고 국사봉으로 향하는 길은
이제까지보다는 약간 덜 뚜렷한 편이다. 즉 깊이울쪽이 메인 등로인 셈이다.


(가야할 국사봉)


(투구꽃)

11시 50분, 593봉/분기봉.
국사봉으로 향하는 길 역시 이제까지 워낙 뚜렷한 길에 비해 덜 뚜렷해졌다는 표현이지 다른
지맥길에 비해서는 완전 고속도로 수준이다.
4분 후 밋밋한 봉우리를 오르니 이후 얼마간은 큰 오름길 없이 완만한 능선으로 이어진다.
이어 7분 후 철탑 하나를 지나고... 밋밋한 오름길로써 8분 더 진행을 하면 마루금이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는 능선분기봉인데 산길은 자연스럽게 우측으로만 나 있고 화살표 표시판까지
설치되어 있으므로 진행에는 전혀 헷깔림이 없다.


(화살표가 있는 분기봉)

11시 55분, 안부십자.
5분 정도 급하게 떨어지는 내림길을 십자 안부이다. 우측은 역시 깊이울로 내려서는 길이고
좌측은 쇠목고개 임도로 내려서는 길이다.
이제 국사봉까지 200여m의 고도차를 극복해야 하니 다소 부담스럽다.


(국사봉 오름길이 부담스럽다)

12시 25분, 국사봉/헬기장.
30분 힘겨운 오름끝에 비로서 국사봉 직전 아스팔트 포장의 넓은 헬기장에 도착한다. 정상부에
미군부대 시설물이 있는 관계로 정상을 대신하는 곳인데 사방으로 시야가 확 트이면서 그야말로
환상의 조망이 펼쳐지고 있다.
우선 지나온 왕방산-해룡산 등 지맥줄기를 한 눈으로 뒤돌아 볼 수 있고 멀리 북한산 자락까지
뚜렷하다.
우측으로는 운악산, 명지산, 국망봉, 화악산이 장쾌한 줄기를 이루면서 시야에 들어오고...
좌측으로는 소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그 뒤 마차산, 감악산이 아주 가깝게 조망이 된다.
마침 배도 출출하니 오지재고개에서 구입한 토스트를 꺼내 먹으면서 느긋한 조망을 즐겨 본다.
18분 휴식.


(국사봉을 오르며 뒤돌아 본 왕방산)


(국사봉 도착)


(뒤돌아 본 왕방산)


(화악산-명지산 방향)


(화악산과 명지산)


(소요산 방향/감악산-마차산-소요산이 조망된다)


(해룡산 방향/해룔산 뒤 좌측은 불국산이고 우측은 북한산이다)


(북한산 클로즈 업)

12시 48분, 정문.
포장도로로 이어지는 길을 잠깐 따르니 정상쪽으로 부대 후문이 나타나면서 철문으로 굳게 닫힌
상태이고... 산길은 팬스를 따라 좌측으로 이어지고 있다.
팬스따라 2~3분 진행하면 다시 포장도로와 함께 정문이 나타난다. 쇠목고개로 내려서는 도로이다.
여기서 마루금은 도로를 약간 따라 내려서다가 도로가 좌로 굽어지는 지점에서 우측 능선으로
붙어야 한다.
그러나 무심코 도로를 건너 계속 팬스를 따라 이어지는 희미한 길로 들어서고... 곧 팬스가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 능선으로 방향을 잡아 잠깐 내려서다가 그제서야 깊이울쪽으로 떨어지는 능선임을
알고 정문으로 되돌아 나온다. 잠깐인 것 같았지만 그럭저럭 20여분 시간을 허비한 듯...


(후문)


(좌측 팬스로 진행)


(정문에서 본 소요산 줄기)

13시 35분, 강우측정시설.
1~2분 정도 도로를 따라 내려선 뒤 도로가 좌로 꺾이는 곳에서 우측 마루금 능선쪽을 살피니
생각한 것보다는 산길이 비교적 뚜렷하게 능선쪽으로 이어지고 있다.
능선의 굴곡도 별로 없이 완만한 내림길이기에 아주 편안한 발걸음... 이따금씩 나뭇가지 사이로
시야가 트이면서 소요산, 마차산, 감악산이 시원하게 조망이 되기도 한다.
그러다가 20분 후 690봉 오름길이 시작되기 전 안부에 이르니 강우측정시설물이 나타나는데
이곳은 시야가 완전 트이면서 소요산, 마차산, 감악산이 더욱 멋지게 보이고 지나온 국사봉까지
시원하게 들어나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조망을 음미해 본다.


(감악산-마차산-소요산이 나란히 조망됨)


(소요산 줄기)


(뒤돌아 본 국사봉)


(강우측정시설)

13시 44분, 690봉.
690봉 오름길 역시 비교적 완만한 오름이라 별 힘듬이 없다.
7분 후 조수보호구역이라 적힌 표지목이 있는 능선분기봉에 오르니 오름길은 끝이 나고 직진길로
들어서서 2분 더 진행하면 작은 공터를 이룬 690봉이다.
이제는 목적지까지 거의 오름길이 없으므로 길만 제대로 찾는다면 2시간 이내에 산행을 마칠 수
있을 듯... 여유가 있다. 잠깐 다리쉼을 한다. 6분 휴식.


(690 직전 분기봉)


(690봉)

13시 55분, 깊이울 갈림 1.
하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너무 민감하게 신경을 쓴 탓일까?
잠시 내려섰다가 5분 후 잠깐 오름길로 되어있는 한 봉우리를 대하고 우측으로 꺾이는 능선으로
표지기와 함께 뚜렷한 길이 보이니 무심코 하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라 판단하면서 그 길로
내려선다.
그러나 곧 능선이 좌로 꺾어야 하는데 시종 직진 내리막으로만 이어지니 그제서야 잘 못 내려온
것을 알게 된다. 깊이울로 내려서는 지능선이었던 것이다.
5분도 안 내려선 것 같은데 워낙 급 내리막이기에 다시 복귀하는데는 10분도 더 소요된 듯...
아무튼 20분만에 갈림길에 복귀하니 어의가 없다.

14시 16분, 깊이울 갈림 2.
그곳에서 불과 1분 진행을 하니 다시 한번 우측으로 뚜렷한 길과 함께 능선이 갈리는데 이번에는
초입으로 잘 아는 분의 지맥표지기도 한 장 보여 아무런 의심없이 우측능선으로 내려선다.
그러나 이 능선도 결국은 깊이울로 내려서는 지능선이었다.
5분쯤 급한 내리막 능선을 내려서고... 이쯤에서 좌로 꺾어야 하지만 시종 직선방향 내림으로만
이어지니 그제서야 지도를 꺼내 지형을 살피고 지능선임을 알아 차리니 다소 맥이 빠진다.
어쨌든 되올라 서는 수밖에 없다. 이번에도 워낙 급한 내림길이기에 올라서는 데는 꼬박 두 배
소요되는 느낌... 갈림길을 뒤로한지 26분만에 갈림길에 복귀를 하고 어의없는 표정속에 잠시
휴식을 취한다. 아무것도 아닌 두 군데에서 무려 50분 가까이 시간을 까 먹은 것이다.


(깊이울갈림 2지점/좌측으로 진행을 해야 한다)

14시 53분, 625봉 전 사면길 초입.
좌측으로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길을 불과 4분 더 진행하면 625봉 오름길이 시작되는 곳인데
하늘봉 방향 지맥길은 이곳에서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그대로 우측사면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지맥 표지기도 몇 장 매달려 잇다.
690봉부터 치면 10분도 채 안 걸리는 거리이지만 너무 민감한 반응 속에 꼬박 1시간이 지난
것이다. 16시 이전 충분히 산행을 마친다고 생각했는데 이러다가는 17시도 넘길 것 같다.

15시 21분, 임도안부.
산길은 예상보다 훨씬 뚜렷하게 이어진다. 아울러 오름길이 거의 없으니 두 차례의 헛걸음을 한
뒤이지만 발걸음은 별로 무겁지 않다.
7분 후 벌목한 나무들을 비닐로 감싸 놓은 더미들이 자주 나타나는데 '참나무시들음병' 방제
목적으로 벌목을 한 것이라는 표시가 보인다. 소나무 재선충병과 유사한 모양이다.
이어 12분 후 능선분기점을 대하고... 좌로 방향을 틀어 9분 더 진행하니 임도가 가로지르는
가운데 농원이라도 되는 듯 넓은 터를 차지한 건물들이 좌측 아래로 살짝 내려다 보인다.


(참나무시들음병 벌목지)


(임도 안부)


(좌로 농원이 보임)

15시 29분, 팬션안부.
7분 후 다시 넓은 수레길이 가로지르는 안부, 성황당 흔적이 있는 커다란 고목나무가 한 그루
있고, 바로 좌측으로 팬션도 한 채 자리잡고 있다.


(팬션안부)


(팬션)


(마을도 가깝게 보인다)

15시 35분, 하늘봉 3거리.
이어 5~6분 완만한 오름길을 극복하면 하늘봉이라 하면서 한 산님의 3000산 오르기 표시기가
매달려 있는 하늘봉 3거리이다. 그러나 하늘봉은 여기가 아니고 우측으로 약 0.7km 정도 마루금을
벗어나 있다. 산이름이 만에 들어 하늘봉을 다녀 오기로 한다.


(하늘봉3거리의 표지기)

15시 47분, 하늘봉.
한 굽이 넘어 12분 진행하면 오래된 토치카 시설물과 함께 군 삼각점(A-0424, 3361-OB)이 반기는
하늘봉 정상... 숲 사이로 심곡리 마을과 그 뒤 운악산 줄기가 살짝 조망이 된다.
아울러 우측으로 약간 떨어진 헬기장에 이르니 조망이 확 트이면서 운악산은 물론 강씨봉, 명지산
줄기까지 장쾌하게 펼쳐져 하늘봉 들르기를 아주 잘 했다는 생각이다. 11분 휴식.


(하늘봉)


(하늘봉 삼각점)


(하늘봉 옆 헬기장)


(헬기장의 조망)


(명지-운악산 줄기가 시원하게 조망된다)

16시 26분, 가마골임도 안부.
13분 후 다시 하늘봉 3거리로 복귀하고 마루금길로 들어선다. 여전히 산길이 좋고... 이따금씩
지맥 표지기가 보여 전혀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다. 무조건 뚜렷한 길만 따르면 될 뿐이다.
5분 후 안부 십자로를 대한다. 이어 낮은 봉우리를 하나 넘어 10분 더 진행하면 절개지와 함께
임도가 가로지르는 안부인데 조심스럽게 절개지를 내려서니 이색적인 문구의 경고문이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이곳 가마골에 쓰레기를 버리는 자는 본인은 물론 자손대대로 저주를 받아 망할 것이다' 라는
내용...  물소리가 요란한 좌측 아래 계곡이 가마골인 모양이다.


(가마골임도/우측)


(가마골임도/좌측)


(경고문)

16시 41분, 373봉.
이제 마지막 오름길이라 하는 373봉 오름길이다. 약간 가파른 편이지만 산길이 워낙 잘 나 있어
산행 막바지임에도 별로 힘듬은 없다.
15분 후 넓은 공터를 이루면서 능선이 갈라지는 373봉이다. 여기서는 뚜렷한 길이 좌측으로
이어지지만 마루금은 우측이다. 9분 휴식.


(373봉)

17시 08분, 청산고개.
우측 역시 초입은 희미한 편이지만 이내 뚜렷한 길로 이어지고 있다. 11분 후 살짝 오름길로
되어 있는 294봉 도착... 우측 아래 344지방도를 지나는 차소리가 가깝게 들린다. 여기서는
도로와 나란히 가는 좌측이 마루금이다.
이어 4분 더 진행하면 양쪽으로 뚜렷한 길이 나 있는 3거리 안부를 대하는데 앞의 낮은 봉을
오른 뒤 우측으로 내려서야 하나 산길이 없으므로 그곳은 생략을 한 채 바로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산길로 들어선다.
그러면 곧 나무 사이로 '청산고개쉼터' 라는 상호의 음식점 건물이 보이기 시작하고 불과 3분
후 344지방도 고갯마루에 이르게 된다.
지도상 명칭이 없는 고개이지만 편의상 음식점 상호대로 청산고개로 칭하기로 한다.


(청산고개에 있는 음식점)


(내려선 지점)


(다음에 가야할 마루금)


(갈월1리 방향)


17시 12분, 갈월1리.
다음에 진행할 마루금을 눈여겨 본 뒤 도로를 따라 좌측 방향으로 3~4분 진행하면 갈월1리 버스
정거장... 여기서 왕방지맥 두번째 발걸음을 멈춘다.


(갈월1리 버스정거장에서 뒤돌아 본 청산고개)

그 후.
경운기를 몰고 가는 마을 노인에게 물어본 바 버스가 곧 있다고 하여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무려
1시간 반씩이나 기다린 끝에 비로서 버스가 달려오니 너무 어의가 없다. 버스에서 확인하니
두 시간에 한 대 꼴 배차간격이라 한다.
어쨌든 그렇게 하여 포천으로 나와 주내역으로 가는 버스로 옮겨 타고... 주내역에서 전철로써
송내에 도착하니 21시 30분이다. 가볍게 한 구간 하겠다고 했지만 하루 꽉 채우는 꼴이 되고
만 것이다.


(청산고개를 경유하는 버스 시간표/여기서 허브랜드는 동두천 방향으로 5분 남짓 거리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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