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지맥 3]
숫돌고개(47번국도)-박수고개-깃대봉(289.0)-비루고개-225.3-322-406-수리봉(536.3)왕복
-용암산(476.9)-내루동-235.0-중말-한북정맥/지맥분기점-축석령(43번국도)
[도상거리] 약 15.0km = 지맥 11.5km + 수리봉왕복 2.0km + 한북정맥 1.5km
[지 도] 1/50,000 지형도 성동, 포천
[산행일자] 2007년 1월 27일 토요일
[날 씨] 맑음 후 흐림, 박무로 시계 불량
[산행코스]
숫돌고개(10:35)-안부1(10:46)-안부2(10:53)-박수고개/샘터(10:57)-안부3거리(11:11)
-좌지능합침(11:15)-깃대봉(11:18)-철조망(11:22~26)-철탑47번(11:36)-철탑48번(11:40)
-분기봉(11:48)-(좌)-분기봉(11:52)-(우)-비루고개/안부십자(12:06)-225.3봉(12:09~17)
-322봉(12:32)-안부(12:37)-사면길만남(12:40)-사면길갈림(12:54)-406봉/수리봉분기봉(12:58)
-수리봉(13:17~30)-수리봉분기봉(13:43)-임도안부(13:46)-용암산(14:01~05)-(좌)-안부(14:18)
-철탑27번(14:26)-(우)-철탑21번(14:30)-분기점(14:32)-(좌)-안부(14:39)-내루동(14:43)
-봉(14:52)-(우)-안부/밭과우측건물(14:57)-235.0봉(15:03~09)-능선분기(15:14)-(우)
-중말고개(15:25)-민가(15:28)-능선3거리(15:36)-(우)-한북정맥/지맥분기점(15:42)
-부대팬스(15:46)-부대팬스끝(15:51)-임도고개(15:57)-귀락터널(16:02)-축석령(16:15)
[산행시간] 5시간 40분(휴식 외:35분, 실 산행시간:5간 05분)
[참여인원] 1인
[교 통] 대중교통
<갈 때>
송내역(08:50)-(급행)-용산역(09:20~25)-1호선-창동역(10:05)-(4호선)-당고개역(10:15~22)
-(33-1 시내버스)-청학리/거성아파트 앞(10:31)-(도보)-숫돌고개(10:35)
<올 때>
축석령(16:20)-(131-1 좌석버스)-의정부역(16:40~50)-(1호선)-송내역(18:25)
(지도를 클릭하면 원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산 행 기]
날씨가 일기 예보와는 달리 봄날같이 포근하기에 10여km 남은 수락지맥을 마무리하기로 한다.
지하철로써 당고개에 이르니 역광장 앞에 7~10부 간격으로 있다는 청학리행 버스가 대기하고
있고, 청학리까지는 버스로 불과 10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청학리 거성아파트 앞에서 하차하니 10시 31분... 집에서 나올 때만 해도 11시나 되어야 산행을
시작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예상보다는 비교적 빨리 도착한 느낌이다.
(호젓하게 이어지는 마루금)
10시 35분, 숫돌고개 출발 산행시작.
몸단장 하고 의정부 방향으로 45번국도 진입로를 따라 3~4분만 걸으면 마지막 구간 들머리인
숫돌고개이다. 바로 산으로 붙으면 동네 산책로로써 산길이 아주 잘 나 있고 이따금씩 산책을
나온 등산객들과도 마주친다.
(숫돌고개)
(초입길)
10시 57분, 박수고개.
낮은 봉우리 하나 넘어 11분 후 안부 하나를 지나고... 다시 6분 후 또다른 안부를 지난다.
양쪽 산길이 보이지 않으니 지도상 표기된 박수고개는 아직 아닌 모양이다.
이어 1~2분 더 오르면 좌측으로 사유지 철망이 설치된 봉우리이고 능선은 우측으로 방향을 바짝
꺾으면서 내려서게끔 되어 있는데 내려서자마자 대하는 안부가 박수고개이다.
그러나 이곳도 양쪽으로 산길이 보이지 않고, 대신 약간 더 오르면 약수터가 나타나면서 우측
사면쪽에서 넓은 산책로가 올라오고 있다.
(철망봉)
(박수고개 약수터)
11시 18분, 깃대봉.
박수고개 직후의 봉우리는 사면길로서 우회를 하게끔 되어 있다. 오를 때야 별 문제 없지만 반대
방향으로 내려설 때는 다소 혼동이 있을 것이다.
곧 직후 봉우리를 지난 능선으로 올라선다. 뒤돌아 보면 수락산이 한 눈에 펼쳐지지만 박무로
인해 영 조망이 시원치 않다.
이후로는 편안한 산책로, 그렇다고 인파가 많이 붐비는 것이 아니라 어쩌다 한두사람 마주치는
정도이니 호젓함까지 만끽할 수 있다.
14분 후 좌측에서 뚜렷한 길이 올라오는 안부3거리를 대하고... 완만한 오름길을 4분쯤 극복하면
좌측 지능선과 합쳐지는데 이곳 역시 반대방향 진행시 좌측 지능선으로 내려설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하다. 즉 내려서는 방향에서 보면 그 쪽이 직진이고 마루금쪽은 사면 형태로써 좌로 꺾이는
탓이다.
우로 방향을 바꿔 3분만 더 진행하면 벌써 깃대봉 정상... 좁은 공터를 차지하고 글씨를 알아
볼 수 없는 삼각점이 반긴다. 지형도에는 깃대봉으로 되어 있으나 주변에서는 도정산으로 부르고 있다 한다. 수리봉-퇴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박무 속에 아스라이 건너다 보이고 있다.
(수락산 조망)
(호젓한 산책로)
(깃대봉 삼각점)
11시 22분, 철조망.
1~2분 더 진행하면 높이가 엇비슷한 봉우리가 나타나지만 그 곳 역시 박무로 조망을 별로...
이제 마루금은 좌측 방향을 방향을 틀면서 시종 뚜렷한 길로 이어진다.
다시 1~2분 진행하면 우측으로 지능선이 분기하는 봉우리인데 의외로 마루금따라 가시철망이
설치되어 있다. 사유지 철망인 듯... 마루금은 좌측 가시철망을 따라 이어지는 뚜렷한 길이다.
간이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잠깐 다리쉼을 하고 간다. 4분 휴식.
(시종 뚜렷한 길)
(가시철망이 설치됨)
11시 48분, 분기봉.
잠시 후 바위하나가 산길 가운데를 차지하고 버티고 있는 곳을 지나자 철조망은 곧 능선을
벗어나 우측 사면쪽으로 내려선다. 이후로는 한동안 굴곡도 별로 없이 그저 편안한 산길이다.
10분 후 철탑 47번을 지난다. 이어 4분 후 또 한번의 철탑 48번을 지나고...
8분 더 진행하면 간이 쉼터가 마련된 능선분기봉이다. 시야가 트이면 수리봉 조망이 제법 괜챦을
듯 싶지만 나무가 가려 조망은 없다.
(등로를 차지한 바위)
(잣나무 숲길)
(분기봉)
12시 06분, 비루고개.
그러나 좌측으로 꺾이는 마루금으로 들어서면 비로서 수리봉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4분 후 오래된 철망이 있는 또 한번의 분기봉을 지난 뒤 우측 방향으로 꺾어 내려서는 지점에
이르니 수리봉 주능선 전체가 시원하게 들어나 모처럼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출발할 때보다는 박무도 많이 걷힌 것 같으니 다행이라 해야겠다.
이어 10여분 더 내려서면 뚜렷한 산길의 십자 안부를 이룬 비루고개이다. 우측은 용암리 방면,
좌측은 고산동 방면이다.
(수리봉 조망)
(비루고개)
12시 09분, 225.3봉.
비루고개를 지나자마자 뚜렷한 산길은 좌측 사면으로 나 있으나 그대로 희미한 날등길을 따를
일이다. 225.3봉 삼각점을 못 보고 지나칠 수 있기 때문이다.
3분 후 225.3봉이 될 듯... 별 특징이 없는 봉우리이지만 삼각점이 두 개씩이나 나란히 한 채
산객을 반기고 있다. '성동 413, 1994재설'과 '336FOB, H-7101' 삼각점이다.
삼각점을 지나자마자 묘 1기가 자리한 가운데 비루고개에서 좌측사면으로 이어졌던 뚜렷한 길을
다시 만나게 된다. 8분 휴식.
(225.3봉)
12시 32분, 322봉.
225.3봉을 뒤로 하고 얼마간 진행하면 뚜렷한 산길은 전면으로 우뚝 솟은 322봉을 생략한 채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고 있다.
마루금을 너무 많이 우회하는 것 같아 희미한 322봉 오름 능선길로 붙는다. 초입은 희미하지만
어느정도 오르니 비교적 뚜렷한 편이다.
커다란 바위도 한번 마주치면서 한 차례 급오름을 극복하면 비로서 322봉이다. 225.3봉을 뒤로
한지 15분 지난 시각이다.
공터에는 간의의자 역할을 할 수 있는 바위가 하나 있고 아울러 조망이 트이면서 수리봉은 물론
가야할 용암산까지 보이니 사면길을 안 따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322봉 오름길의 바위)
(322봉)
(용암산과 수리봉)
(용암산 이후 마루금)
12시 58분, 406봉/수리봉 분기봉.
5분 남짓 급내리막을 내려서니 다시 능선이 완만해지는 안부인데 아직 사면길을 못 만났으니
한참을 우회한 듯 싶다. 3분 더 진행한 뒤에야 비로서 사면으로 우회한 길을 만나고 산길이
뚜렷해진다.
산길이 더욱 호젓해진 느낌이다. 딴은 이곳까지 산책을 나오는 이들은 거의 없는 듯... 수리봉
이후로는 딱 한 사람만 마주쳤을 뿐이다.
계속해서 완만한 오름길을 잠시 오르면 좌측 지능선과 만나게 되는데 이곳부터 광릉 국립수목원
권역이 되는지 출입금지 플랭카드가 매달려 있고 이후로 일정 간격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런 그 외 별도의 장애물은 없고... 울창한 잣나무 수림이 나타나는 등 운치있는 길로만 시종
이어지고 있으니 그저 호젓한 분위기에 푹 빠질 뿐이다.
14분 후 뚜렷한 산길은 다시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기에 산길을 벗어나 그대로 날등쪽으로 길을
만든다. 그러면 4분 후 林자가 새겨진 표지석과 개발제한구역 시멘트 기둥이 나란히 있는 곳을
접하게 되는데 여기가 바로 수리봉과 마루금이 분기하는 406봉이다.
수리봉은 마루금에서 우측으로 약 1km 벗어나 있지만 그래도 주변에서는 가장 높은 봉우리가
되므로 다녀 오기로 한다.
(다시 사면길과 합쳐짐)
(수목원에서 부착한 경고문)
(빽빽한 잣나무숲)
(호젓한 오름길)
(수리봉 분기봉)
13시 17분, 수리봉.
산길은 마루금쪽보다 오히려 수리봉쪽이 잘 나 있는 상태이다. 곧 분기봉 전에서 우측사면으로
이어졌던 뚜렷한 길을 만나고...
이어지는 수리봉 오름길은 약간은 가파른 오름이지만 시종 호젓한 오솔길로써 이어져 발걸음이
마냥 편안하다. 또한 좌측 사면 아래로 임도가 나란히 이어지고 있다.
19분 후 마지막 나타나는 바위지대를 오르니 산불초소와 감시카메라가 있는 수리봉 정상이다.
초소 뒤로 2등 삼각점(성동 22, 1983재설)이 설치있는 가운데 사방으로 시야가 트여 조망이 아주
뛰어난 곳이지만 오늘은 박무 때문에 그저 흐릿한 조망 뿐... 하늘도 금방 눈이라도 뿌릴 듯
시커멓게 변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해야겠다.
어쨌든 흐릿하게나마 천견산, 퇴뫼산, 그리고 지나온 수락산과 불암산, 가야 할 용암산, 그 외
죽엽산, 주금산이 조망된다. 13분 휴식.
(수리봉 오름길)
(수리봉 오름길)
(수리봉 직전 바위지대)
(수리봉)
(수리봉 삼각점)
(천견산-퇴매산 방향)
(수락산)
(용암산)
(주금산)
13시 46분, 임도 안부.
올라올 때는 19분이 소요 되었지만 되돌아 갈 때는 아무래도 내림길이라 13분만에 분기점으로
복귀를 한다.
이어 용암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다소 희미한 편... 3분 후 안부로 내려서니 수리봉 사면을
따랐던 임도를 만나게 된다.
여기서 임도는 좌측 낮은 봉우리 하나를 살짝 우회한 뒤 용암산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므로 낮은
봉우리를 우회할 때만 1~2분 남짓 임도를 따르고 이후 용암산 사면으로 이어지는 곳에서는
임도를 버리고 날등으로 붙어야 한다.
(임도안부)
14시 01분, 용암산.
날등으로 붙으면 초입은 산길이 희미하지만 곧 뚜렷한 길로 바뀌고 있다. 아울러 우측 사면의
임도는 날등과 점점 멀어지므로 만일 임도가 날등과 만나려니 하고 임도를 따랐더라면 한바탕
길 없는 급사면을 치고 올라서야 했을 것이다.
다소 가파른 오름길을 15분 극복하면 비로서 용암산 정상... 표시를 알 수 없는 삼각점과 함께
산불감시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주변으로 커다란 나무들이 덮고 있어 조망은 전혀 없다. 4분 휴식.
(용암산 오름길의 바위)
(용암산 오름길)
(용암산)
(용암산 삼각점)
(용암산 산불감시시설물)
14시 18분, 안부.
용암산 이후로 한북정맥을 만날 때까지는 독도가 아주 까다로운 지형이다. 1:50,000 지형도로는
마루금을 제대로 그을 수 없을 정도로 등고선이 애매한 탓이다. 따라서 1:50,000 지형도보다는
국립지리원 홈에서 제공하는 1:25,000 확대본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용암산에서 첫 안부까지는 능선의 골격이 불분명한 사면 형태를 이루면서 울창한 숲으로
주변이 관측되지 않고 산길마저 없으니 자칫 엉뚱한 방향으로 내려설 수도 있는 지형이다.
일단 용암산에서는 좌측이다. 초입 지맥 표지기가 두어장 매달려 있다.
잠시 내려서면 능선의 골격이 좌측으로 바뀌는 기분이지만 그쪽을 버리고 살짝 우측으로 방향을
트는 지능선 형태의 능선으로 내려서야 한다.
여기서부터는 길이 없다. 그저 나침반 방향대로 움직일 수밖에... 다행히 마루금은 거의 일직선
방향이다.
곧 능선의 형태까지 없어져 당혹스럽지만 물길이 어디로 흐를 것인지를 예의 주시하며 그저
일직선 방향으로 길을 만드니 비로서 사면 형태의 능선이 끝나는 안부이다.
용암산에서 13분 소요... 가장 까다로운 곳을 제대로 내려섰으니 안심을 한다. 산길도 갑자기
뚜렷해진다.
(용암산 하산길)
14시 32분, 354봉 분기점.
잠깐 진행하면 능선 갈림길... 여기서는 좌측이다. 다시 약간 내려서면 마치 전면의 봉우리가
354봉 분기점, 즉 마루금이 좌측으로 바짝 꺾이는 분기점처럼 보이는 안부를 대하는데 뚜렷한
산길이 그 봉우리를 우회한 채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고 있으니 더욱 혼동이 된다.
철탑 21번이 있는 곳으로 첫 안부에서 8분 지난 시각이다.
그러나 분기점은 한 굽이 더 넘어야 한다. 따라서 사면길로 진행하면 안 되고 철탑 방향인 우측
희미한 오름길로 들어서서 일단 분기점처럼 보였던 봉우리로 올라야 한다. 그러면 그 앞으로
다시한번 능선이 분기되고 있는 것이 보여 아직 분기점에 이르지 못함을 알 수 있다.
이어 우측으로 2~3분 더 진행하면 전면의 354봉과 우측 죽엽산이 잘 조망되는 철탑 21번을
대하게 되고, 다시 2분 후 좌측으로 낮은 능선이 분기하는데 바로 그곳이 마루금이다.
즉 354봉 전 안부를 약간 못 미친 곳... 354봉쪽으로는 산길이 비교적 뚜렷하나 마루금으로는
초입에 표지기가 한 장 보일 뿐 산길이 전무하다.
(철탑에서 보는 죽엽산)
(철탑에서 보는 354봉)
14시 43분, 내루동고개.
산길은 없으나 일직선 방향으로 이어지므로 나침반을 주시하면서 내려서면 된다. 간간히 선답자
표지기도 보인다.
그렇게 7분 내려서면 뚜렷한 길이 가로지르고 있는 안부... 우측 바로 아래로 내루동 마을이
한가롭게 자리잡고 있다.
이어 2~3분 더 잡목을 헤치면 산이 끝나면서 마루금은 우측 한 농가의 축사 옆으로 이어진다.
축사 옆길 따라 비포장 도로인 내루동고개로 내려선다.
(내루동 마을이 내려다 보임)
(내루동 고개/진행 방향)
(내루동 고개/내려선 방향)
(농로를 따라)
(내루동 마을)
15시 03분, 235.0봉.
도로를 건너 밭 사이로 난 농로를 잠깐 따른 뒤 고개에서 우측 능선으로 들어선다. 그런데로
산길이 이어지고 있다.
얼마 후 좌측으로 진행 방향을 한번 꺾은 뒤 잠깐 올라서면 능선이 분기하는데 여기서는 산길이
없는 우측 능선으로 들어서야 한다. 보기에는 좌측이 마루금같기도 하여 자꾸 그 쪽을 주시해
보기도 하면서 잠깐 잡목을 헤치니 좌측 사면에서 이어진 산책로 수준의 길을 만나고 넓은 밭이
형성된 안부이다. 우측 저편으로 최근 지은 듯 붉은 색 커다란 건물이 보인다.
이어 밭을 가로지른 뒤 산으로 붙어 5분 남짓 오르면 삼각점(336 F08, H-8405)이 있는 235.0봉
정상이다. 마루금에서 좌로 50m 남짓 떨어져 있다.
(신축 건물)
(235.0봉)
15시 25분, 중말고개.
약간 되내려와 우측 능선을 따르면 5분 후 능선분기점이 나타나는데 여기서도 보기에는 좌측이
마루금같이 보이나 우측이 마루금이다.
산길도 다소 희미한 편... 7~8분 정도 한바탕의 잡목을 헤치니 팬스가 나타나고, 팬스를 따라
우측으로 잠시 내려서니 비포장 수레길이 가로지르는 중말고개이다.
좌측으로는 밭이 형성되어 있고 우측으로는 논과 함께 저 아래로 중말 마을이 전개되어 있다.
(팬스를 따라)
(중말고개/가야할 방향)
(중말 마을)
(중말고개/내려선 방향)
15시 36분, 마지막 능선 분기점.
농로를 잠깐 따르다가 3분 후 민가 앞도 지난 후 다시 산으로 붙는다. 개활지 사이로 묘가
듬성등성 있는 능선인데 능선의 골격이 뚜렷치 않아 역 진행시 잠시 혼동이 있을 듯 싶다.
주로 우측으로 방향을 잡고 물길 흐름을 가늠하며 개활지 능선을 다 오르면 마루금이 좌로
방향을 틀면서 능선의 골격도 뚜렷해진다.
이어 한 굽이 완만한 오름길을 극복하면 수락지맥상 마지막으로 능선이 분기하는 곳이다.
여기서는 우측이 마루금이다. 민가를 뒤로 한지 8분 지난 시각이다.
(개활지로 이어지는 오름길)
15시 42분, 한북정맥/지맥분기점.
마지막 능선분기점을 뒤로 하고 5분쯤 진행하면 산길을 옛 임도길로 바뀌고, 임도길을 1분만
더 진행하면 비로서 수락지맥이 끝났음을 알리듯 뻥 뚫린 산길과 함께 한북정맥표지기들이 잔뜩
매달려 있다. 임도 3거리를 이루는 안부 형태의 둔덕이다.
마땅히 쉴 만한 곳이 없으니 완주의 느낌도 느끼지 못하고 쉼 없이 바로 한북정맥길로 들어서서
축석령을 향한다.
(지맥 분기점)
(지맥분기점)
15시 51분, 부대팬스 끝.
4분 후 부대팬스가 나타난다. 팬스 좌측으로 진행을 해야 한다. 근 5년 전 한북정맥을 진행할
때만해도 아주 산길이 희미하고 부대 눈치를 보면서 진행을 한 것 같은데 지금은 완전 대로를
이루고 있으니 정맥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5분 정도 팬스 옆길을 빠져 나가면 부대가 끝난다.
(부대팬스 옆길)
16시 02분, 귀락터널.
이어 6분 진행하면 우측 바로 옆으로 작은 공장건물이 보이는 넓은 임도고개를 대하고, 5분 후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니 전에 없던 도로와 터널이 나타나 잠시 헷깔리기도 한다.
마루금은 귀락터널로 적혀있는 터널 위의 능선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직전에서 우측으로
내려선 다음 도로를 건넌 뒤 도로와 나란히 이어진 능선이다.
처음에는 뚜렷한 길과 표지기가 왜 터널쪽 아닌 내리막길로 매달려있나 하고 의아했는데 지도를
다시 꺼내 확인하니 터널쪽 능선은 지능선인 것이다.
(임도고개)
(귀락터널)
16시 15분, 축석령.
너무 변한 환경속에 씁쓰레한 마음을 새기고 도로 옆 능선을 따라 10여분 내려서면 축석령이다.
예전에는 그래도 자주 지나던 축석령인데 생각한 것보다 아주 화려하게 변해 있으니 왠지 낯설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신호등을 건너 버스장거장으로 향하니 마침 의정부역 가는 버스가 달려와 몸단장을 할 사이도
없이 급히 버스에 오른다.
(도로와 나란히 이어지는 한죽정맥/뒤돌아 봄)
(축석령)
(축석령)
(축석령)
[E N D]
숫돌고개(47번국도)-박수고개-깃대봉(289.0)-비루고개-225.3-322-406-수리봉(536.3)왕복
-용암산(476.9)-내루동-235.0-중말-한북정맥/지맥분기점-축석령(43번국도)
[도상거리] 약 15.0km = 지맥 11.5km + 수리봉왕복 2.0km + 한북정맥 1.5km
[지 도] 1/50,000 지형도 성동, 포천
[산행일자] 2007년 1월 27일 토요일
[날 씨] 맑음 후 흐림, 박무로 시계 불량
[산행코스]
숫돌고개(10:35)-안부1(10:46)-안부2(10:53)-박수고개/샘터(10:57)-안부3거리(11:11)
-좌지능합침(11:15)-깃대봉(11:18)-철조망(11:22~26)-철탑47번(11:36)-철탑48번(11:40)
-분기봉(11:48)-(좌)-분기봉(11:52)-(우)-비루고개/안부십자(12:06)-225.3봉(12:09~17)
-322봉(12:32)-안부(12:37)-사면길만남(12:40)-사면길갈림(12:54)-406봉/수리봉분기봉(12:58)
-수리봉(13:17~30)-수리봉분기봉(13:43)-임도안부(13:46)-용암산(14:01~05)-(좌)-안부(14:18)
-철탑27번(14:26)-(우)-철탑21번(14:30)-분기점(14:32)-(좌)-안부(14:39)-내루동(14:43)
-봉(14:52)-(우)-안부/밭과우측건물(14:57)-235.0봉(15:03~09)-능선분기(15:14)-(우)
-중말고개(15:25)-민가(15:28)-능선3거리(15:36)-(우)-한북정맥/지맥분기점(15:42)
-부대팬스(15:46)-부대팬스끝(15:51)-임도고개(15:57)-귀락터널(16:02)-축석령(16:15)
[산행시간] 5시간 40분(휴식 외:35분, 실 산행시간:5간 05분)
[참여인원] 1인
[교 통] 대중교통
<갈 때>
송내역(08:50)-(급행)-용산역(09:20~25)-1호선-창동역(10:05)-(4호선)-당고개역(10:15~22)
-(33-1 시내버스)-청학리/거성아파트 앞(10:31)-(도보)-숫돌고개(10:35)
<올 때>
축석령(16:20)-(131-1 좌석버스)-의정부역(16:40~50)-(1호선)-송내역(18:25)
(지도를 클릭하면 원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산 행 기]
날씨가 일기 예보와는 달리 봄날같이 포근하기에 10여km 남은 수락지맥을 마무리하기로 한다.
지하철로써 당고개에 이르니 역광장 앞에 7~10부 간격으로 있다는 청학리행 버스가 대기하고
있고, 청학리까지는 버스로 불과 10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청학리 거성아파트 앞에서 하차하니 10시 31분... 집에서 나올 때만 해도 11시나 되어야 산행을
시작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예상보다는 비교적 빨리 도착한 느낌이다.
(호젓하게 이어지는 마루금)
10시 35분, 숫돌고개 출발 산행시작.
몸단장 하고 의정부 방향으로 45번국도 진입로를 따라 3~4분만 걸으면 마지막 구간 들머리인
숫돌고개이다. 바로 산으로 붙으면 동네 산책로로써 산길이 아주 잘 나 있고 이따금씩 산책을
나온 등산객들과도 마주친다.
(숫돌고개)
(초입길)
10시 57분, 박수고개.
낮은 봉우리 하나 넘어 11분 후 안부 하나를 지나고... 다시 6분 후 또다른 안부를 지난다.
양쪽 산길이 보이지 않으니 지도상 표기된 박수고개는 아직 아닌 모양이다.
이어 1~2분 더 오르면 좌측으로 사유지 철망이 설치된 봉우리이고 능선은 우측으로 방향을 바짝
꺾으면서 내려서게끔 되어 있는데 내려서자마자 대하는 안부가 박수고개이다.
그러나 이곳도 양쪽으로 산길이 보이지 않고, 대신 약간 더 오르면 약수터가 나타나면서 우측
사면쪽에서 넓은 산책로가 올라오고 있다.
(철망봉)
(박수고개 약수터)
11시 18분, 깃대봉.
박수고개 직후의 봉우리는 사면길로서 우회를 하게끔 되어 있다. 오를 때야 별 문제 없지만 반대
방향으로 내려설 때는 다소 혼동이 있을 것이다.
곧 직후 봉우리를 지난 능선으로 올라선다. 뒤돌아 보면 수락산이 한 눈에 펼쳐지지만 박무로
인해 영 조망이 시원치 않다.
이후로는 편안한 산책로, 그렇다고 인파가 많이 붐비는 것이 아니라 어쩌다 한두사람 마주치는
정도이니 호젓함까지 만끽할 수 있다.
14분 후 좌측에서 뚜렷한 길이 올라오는 안부3거리를 대하고... 완만한 오름길을 4분쯤 극복하면
좌측 지능선과 합쳐지는데 이곳 역시 반대방향 진행시 좌측 지능선으로 내려설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하다. 즉 내려서는 방향에서 보면 그 쪽이 직진이고 마루금쪽은 사면 형태로써 좌로 꺾이는
탓이다.
우로 방향을 바꿔 3분만 더 진행하면 벌써 깃대봉 정상... 좁은 공터를 차지하고 글씨를 알아
볼 수 없는 삼각점이 반긴다. 지형도에는 깃대봉으로 되어 있으나 주변에서는 도정산으로 부르고 있다 한다. 수리봉-퇴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박무 속에 아스라이 건너다 보이고 있다.
(수락산 조망)
(호젓한 산책로)
(깃대봉 삼각점)
11시 22분, 철조망.
1~2분 더 진행하면 높이가 엇비슷한 봉우리가 나타나지만 그 곳 역시 박무로 조망을 별로...
이제 마루금은 좌측 방향을 방향을 틀면서 시종 뚜렷한 길로 이어진다.
다시 1~2분 진행하면 우측으로 지능선이 분기하는 봉우리인데 의외로 마루금따라 가시철망이
설치되어 있다. 사유지 철망인 듯... 마루금은 좌측 가시철망을 따라 이어지는 뚜렷한 길이다.
간이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잠깐 다리쉼을 하고 간다. 4분 휴식.
(시종 뚜렷한 길)
(가시철망이 설치됨)
11시 48분, 분기봉.
잠시 후 바위하나가 산길 가운데를 차지하고 버티고 있는 곳을 지나자 철조망은 곧 능선을
벗어나 우측 사면쪽으로 내려선다. 이후로는 한동안 굴곡도 별로 없이 그저 편안한 산길이다.
10분 후 철탑 47번을 지난다. 이어 4분 후 또 한번의 철탑 48번을 지나고...
8분 더 진행하면 간이 쉼터가 마련된 능선분기봉이다. 시야가 트이면 수리봉 조망이 제법 괜챦을
듯 싶지만 나무가 가려 조망은 없다.
(등로를 차지한 바위)
(잣나무 숲길)
(분기봉)
12시 06분, 비루고개.
그러나 좌측으로 꺾이는 마루금으로 들어서면 비로서 수리봉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4분 후 오래된 철망이 있는 또 한번의 분기봉을 지난 뒤 우측 방향으로 꺾어 내려서는 지점에
이르니 수리봉 주능선 전체가 시원하게 들어나 모처럼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출발할 때보다는 박무도 많이 걷힌 것 같으니 다행이라 해야겠다.
이어 10여분 더 내려서면 뚜렷한 산길의 십자 안부를 이룬 비루고개이다. 우측은 용암리 방면,
좌측은 고산동 방면이다.
(수리봉 조망)
(비루고개)
12시 09분, 225.3봉.
비루고개를 지나자마자 뚜렷한 산길은 좌측 사면으로 나 있으나 그대로 희미한 날등길을 따를
일이다. 225.3봉 삼각점을 못 보고 지나칠 수 있기 때문이다.
3분 후 225.3봉이 될 듯... 별 특징이 없는 봉우리이지만 삼각점이 두 개씩이나 나란히 한 채
산객을 반기고 있다. '성동 413, 1994재설'과 '336FOB, H-7101' 삼각점이다.
삼각점을 지나자마자 묘 1기가 자리한 가운데 비루고개에서 좌측사면으로 이어졌던 뚜렷한 길을
다시 만나게 된다. 8분 휴식.
(225.3봉)
12시 32분, 322봉.
225.3봉을 뒤로 하고 얼마간 진행하면 뚜렷한 산길은 전면으로 우뚝 솟은 322봉을 생략한 채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고 있다.
마루금을 너무 많이 우회하는 것 같아 희미한 322봉 오름 능선길로 붙는다. 초입은 희미하지만
어느정도 오르니 비교적 뚜렷한 편이다.
커다란 바위도 한번 마주치면서 한 차례 급오름을 극복하면 비로서 322봉이다. 225.3봉을 뒤로
한지 15분 지난 시각이다.
공터에는 간의의자 역할을 할 수 있는 바위가 하나 있고 아울러 조망이 트이면서 수리봉은 물론
가야할 용암산까지 보이니 사면길을 안 따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322봉 오름길의 바위)
(322봉)
(용암산과 수리봉)
(용암산 이후 마루금)
12시 58분, 406봉/수리봉 분기봉.
5분 남짓 급내리막을 내려서니 다시 능선이 완만해지는 안부인데 아직 사면길을 못 만났으니
한참을 우회한 듯 싶다. 3분 더 진행한 뒤에야 비로서 사면으로 우회한 길을 만나고 산길이
뚜렷해진다.
산길이 더욱 호젓해진 느낌이다. 딴은 이곳까지 산책을 나오는 이들은 거의 없는 듯... 수리봉
이후로는 딱 한 사람만 마주쳤을 뿐이다.
계속해서 완만한 오름길을 잠시 오르면 좌측 지능선과 만나게 되는데 이곳부터 광릉 국립수목원
권역이 되는지 출입금지 플랭카드가 매달려 있고 이후로 일정 간격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런 그 외 별도의 장애물은 없고... 울창한 잣나무 수림이 나타나는 등 운치있는 길로만 시종
이어지고 있으니 그저 호젓한 분위기에 푹 빠질 뿐이다.
14분 후 뚜렷한 산길은 다시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기에 산길을 벗어나 그대로 날등쪽으로 길을
만든다. 그러면 4분 후 林자가 새겨진 표지석과 개발제한구역 시멘트 기둥이 나란히 있는 곳을
접하게 되는데 여기가 바로 수리봉과 마루금이 분기하는 406봉이다.
수리봉은 마루금에서 우측으로 약 1km 벗어나 있지만 그래도 주변에서는 가장 높은 봉우리가
되므로 다녀 오기로 한다.
(다시 사면길과 합쳐짐)
(수목원에서 부착한 경고문)
(빽빽한 잣나무숲)
(호젓한 오름길)
(수리봉 분기봉)
13시 17분, 수리봉.
산길은 마루금쪽보다 오히려 수리봉쪽이 잘 나 있는 상태이다. 곧 분기봉 전에서 우측사면으로
이어졌던 뚜렷한 길을 만나고...
이어지는 수리봉 오름길은 약간은 가파른 오름이지만 시종 호젓한 오솔길로써 이어져 발걸음이
마냥 편안하다. 또한 좌측 사면 아래로 임도가 나란히 이어지고 있다.
19분 후 마지막 나타나는 바위지대를 오르니 산불초소와 감시카메라가 있는 수리봉 정상이다.
초소 뒤로 2등 삼각점(성동 22, 1983재설)이 설치있는 가운데 사방으로 시야가 트여 조망이 아주
뛰어난 곳이지만 오늘은 박무 때문에 그저 흐릿한 조망 뿐... 하늘도 금방 눈이라도 뿌릴 듯
시커멓게 변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해야겠다.
어쨌든 흐릿하게나마 천견산, 퇴뫼산, 그리고 지나온 수락산과 불암산, 가야 할 용암산, 그 외
죽엽산, 주금산이 조망된다. 13분 휴식.
(수리봉 오름길)
(수리봉 오름길)
(수리봉 직전 바위지대)
(수리봉)
(수리봉 삼각점)
(천견산-퇴매산 방향)
(수락산)
(용암산)
(주금산)
13시 46분, 임도 안부.
올라올 때는 19분이 소요 되었지만 되돌아 갈 때는 아무래도 내림길이라 13분만에 분기점으로
복귀를 한다.
이어 용암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다소 희미한 편... 3분 후 안부로 내려서니 수리봉 사면을
따랐던 임도를 만나게 된다.
여기서 임도는 좌측 낮은 봉우리 하나를 살짝 우회한 뒤 용암산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므로 낮은
봉우리를 우회할 때만 1~2분 남짓 임도를 따르고 이후 용암산 사면으로 이어지는 곳에서는
임도를 버리고 날등으로 붙어야 한다.
(임도안부)
14시 01분, 용암산.
날등으로 붙으면 초입은 산길이 희미하지만 곧 뚜렷한 길로 바뀌고 있다. 아울러 우측 사면의
임도는 날등과 점점 멀어지므로 만일 임도가 날등과 만나려니 하고 임도를 따랐더라면 한바탕
길 없는 급사면을 치고 올라서야 했을 것이다.
다소 가파른 오름길을 15분 극복하면 비로서 용암산 정상... 표시를 알 수 없는 삼각점과 함께
산불감시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주변으로 커다란 나무들이 덮고 있어 조망은 전혀 없다. 4분 휴식.
(용암산 오름길의 바위)
(용암산 오름길)
(용암산)
(용암산 삼각점)
(용암산 산불감시시설물)
14시 18분, 안부.
용암산 이후로 한북정맥을 만날 때까지는 독도가 아주 까다로운 지형이다. 1:50,000 지형도로는
마루금을 제대로 그을 수 없을 정도로 등고선이 애매한 탓이다. 따라서 1:50,000 지형도보다는
국립지리원 홈에서 제공하는 1:25,000 확대본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용암산에서 첫 안부까지는 능선의 골격이 불분명한 사면 형태를 이루면서 울창한 숲으로
주변이 관측되지 않고 산길마저 없으니 자칫 엉뚱한 방향으로 내려설 수도 있는 지형이다.
일단 용암산에서는 좌측이다. 초입 지맥 표지기가 두어장 매달려 있다.
잠시 내려서면 능선의 골격이 좌측으로 바뀌는 기분이지만 그쪽을 버리고 살짝 우측으로 방향을
트는 지능선 형태의 능선으로 내려서야 한다.
여기서부터는 길이 없다. 그저 나침반 방향대로 움직일 수밖에... 다행히 마루금은 거의 일직선
방향이다.
곧 능선의 형태까지 없어져 당혹스럽지만 물길이 어디로 흐를 것인지를 예의 주시하며 그저
일직선 방향으로 길을 만드니 비로서 사면 형태의 능선이 끝나는 안부이다.
용암산에서 13분 소요... 가장 까다로운 곳을 제대로 내려섰으니 안심을 한다. 산길도 갑자기
뚜렷해진다.
(용암산 하산길)
14시 32분, 354봉 분기점.
잠깐 진행하면 능선 갈림길... 여기서는 좌측이다. 다시 약간 내려서면 마치 전면의 봉우리가
354봉 분기점, 즉 마루금이 좌측으로 바짝 꺾이는 분기점처럼 보이는 안부를 대하는데 뚜렷한
산길이 그 봉우리를 우회한 채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고 있으니 더욱 혼동이 된다.
철탑 21번이 있는 곳으로 첫 안부에서 8분 지난 시각이다.
그러나 분기점은 한 굽이 더 넘어야 한다. 따라서 사면길로 진행하면 안 되고 철탑 방향인 우측
희미한 오름길로 들어서서 일단 분기점처럼 보였던 봉우리로 올라야 한다. 그러면 그 앞으로
다시한번 능선이 분기되고 있는 것이 보여 아직 분기점에 이르지 못함을 알 수 있다.
이어 우측으로 2~3분 더 진행하면 전면의 354봉과 우측 죽엽산이 잘 조망되는 철탑 21번을
대하게 되고, 다시 2분 후 좌측으로 낮은 능선이 분기하는데 바로 그곳이 마루금이다.
즉 354봉 전 안부를 약간 못 미친 곳... 354봉쪽으로는 산길이 비교적 뚜렷하나 마루금으로는
초입에 표지기가 한 장 보일 뿐 산길이 전무하다.
(철탑에서 보는 죽엽산)
(철탑에서 보는 354봉)
14시 43분, 내루동고개.
산길은 없으나 일직선 방향으로 이어지므로 나침반을 주시하면서 내려서면 된다. 간간히 선답자
표지기도 보인다.
그렇게 7분 내려서면 뚜렷한 길이 가로지르고 있는 안부... 우측 바로 아래로 내루동 마을이
한가롭게 자리잡고 있다.
이어 2~3분 더 잡목을 헤치면 산이 끝나면서 마루금은 우측 한 농가의 축사 옆으로 이어진다.
축사 옆길 따라 비포장 도로인 내루동고개로 내려선다.
(내루동 마을이 내려다 보임)
(내루동 고개/진행 방향)
(내루동 고개/내려선 방향)
(농로를 따라)
(내루동 마을)
15시 03분, 235.0봉.
도로를 건너 밭 사이로 난 농로를 잠깐 따른 뒤 고개에서 우측 능선으로 들어선다. 그런데로
산길이 이어지고 있다.
얼마 후 좌측으로 진행 방향을 한번 꺾은 뒤 잠깐 올라서면 능선이 분기하는데 여기서는 산길이
없는 우측 능선으로 들어서야 한다. 보기에는 좌측이 마루금같기도 하여 자꾸 그 쪽을 주시해
보기도 하면서 잠깐 잡목을 헤치니 좌측 사면에서 이어진 산책로 수준의 길을 만나고 넓은 밭이
형성된 안부이다. 우측 저편으로 최근 지은 듯 붉은 색 커다란 건물이 보인다.
이어 밭을 가로지른 뒤 산으로 붙어 5분 남짓 오르면 삼각점(336 F08, H-8405)이 있는 235.0봉
정상이다. 마루금에서 좌로 50m 남짓 떨어져 있다.
(신축 건물)
(235.0봉)
15시 25분, 중말고개.
약간 되내려와 우측 능선을 따르면 5분 후 능선분기점이 나타나는데 여기서도 보기에는 좌측이
마루금같이 보이나 우측이 마루금이다.
산길도 다소 희미한 편... 7~8분 정도 한바탕의 잡목을 헤치니 팬스가 나타나고, 팬스를 따라
우측으로 잠시 내려서니 비포장 수레길이 가로지르는 중말고개이다.
좌측으로는 밭이 형성되어 있고 우측으로는 논과 함께 저 아래로 중말 마을이 전개되어 있다.
(팬스를 따라)
(중말고개/가야할 방향)
(중말 마을)
(중말고개/내려선 방향)
15시 36분, 마지막 능선 분기점.
농로를 잠깐 따르다가 3분 후 민가 앞도 지난 후 다시 산으로 붙는다. 개활지 사이로 묘가
듬성등성 있는 능선인데 능선의 골격이 뚜렷치 않아 역 진행시 잠시 혼동이 있을 듯 싶다.
주로 우측으로 방향을 잡고 물길 흐름을 가늠하며 개활지 능선을 다 오르면 마루금이 좌로
방향을 틀면서 능선의 골격도 뚜렷해진다.
이어 한 굽이 완만한 오름길을 극복하면 수락지맥상 마지막으로 능선이 분기하는 곳이다.
여기서는 우측이 마루금이다. 민가를 뒤로 한지 8분 지난 시각이다.
(개활지로 이어지는 오름길)
15시 42분, 한북정맥/지맥분기점.
마지막 능선분기점을 뒤로 하고 5분쯤 진행하면 산길을 옛 임도길로 바뀌고, 임도길을 1분만
더 진행하면 비로서 수락지맥이 끝났음을 알리듯 뻥 뚫린 산길과 함께 한북정맥표지기들이 잔뜩
매달려 있다. 임도 3거리를 이루는 안부 형태의 둔덕이다.
마땅히 쉴 만한 곳이 없으니 완주의 느낌도 느끼지 못하고 쉼 없이 바로 한북정맥길로 들어서서
축석령을 향한다.
(지맥 분기점)
(지맥분기점)
15시 51분, 부대팬스 끝.
4분 후 부대팬스가 나타난다. 팬스 좌측으로 진행을 해야 한다. 근 5년 전 한북정맥을 진행할
때만해도 아주 산길이 희미하고 부대 눈치를 보면서 진행을 한 것 같은데 지금은 완전 대로를
이루고 있으니 정맥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5분 정도 팬스 옆길을 빠져 나가면 부대가 끝난다.
(부대팬스 옆길)
16시 02분, 귀락터널.
이어 6분 진행하면 우측 바로 옆으로 작은 공장건물이 보이는 넓은 임도고개를 대하고, 5분 후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니 전에 없던 도로와 터널이 나타나 잠시 헷깔리기도 한다.
마루금은 귀락터널로 적혀있는 터널 위의 능선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직전에서 우측으로
내려선 다음 도로를 건넌 뒤 도로와 나란히 이어진 능선이다.
처음에는 뚜렷한 길과 표지기가 왜 터널쪽 아닌 내리막길로 매달려있나 하고 의아했는데 지도를
다시 꺼내 확인하니 터널쪽 능선은 지능선인 것이다.
(임도고개)
(귀락터널)
16시 15분, 축석령.
너무 변한 환경속에 씁쓰레한 마음을 새기고 도로 옆 능선을 따라 10여분 내려서면 축석령이다.
예전에는 그래도 자주 지나던 축석령인데 생각한 것보다 아주 화려하게 변해 있으니 왠지 낯설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신호등을 건너 버스장거장으로 향하니 마침 의정부역 가는 버스가 달려와 몸단장을 할 사이도
없이 급히 버스에 오른다.
(도로와 나란히 이어지는 한죽정맥/뒤돌아 봄)
(축석령)
(축석령)
(축석령)
[E N D]
'산줄기산행 [ⅲ] > 한북정맥의 지맥'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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