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방지맥 1]
축석령(43번국도)-지맥분기점-378.1-어하고개(350지방도)-석문령-343.5-회암령(56번 군도)
-천보산(423)-칠봉산분기점-해룡산(660.7)-오지재고개(334지방도)
[도상거리] 약 14.5km = 한북정맥 1.0km + 지맥 13.5km
[지 도] 1/50,000 지형도 포천
[산행일자] 2007년 2월 3일 토요일
[날 씨] 흐림, 박무로 시계 불량
[산행코스]
축석령(11:15)-정맥길우회/밀양손씨묘(11:23)-(희미한 길)-우회길만남(11:26)-지맥분기점(11:34)
-MBC문화동산갈림(11:43)-쉼터봉(11:51)-3거리봉(11:53)-(좌)-쉼터봉(11:58)-바위봉(12:10)
-밧줄(12:14)-378.1봉(12:22)-분기봉(12:26~32)-(좌)-어하고개(12:46)-삼각점(12:56)-봉(13:04)
-부대3거리봉(13:10~16)-철탑6번(13:24)-석문령(13:27)-NO53삼각점(13:32)-343.5봉(13:44)
-공원묘지(13:53)-회암령(14:04)-산불탑공터(14:06)-임도끝(14:08)-천보산(14:27)
-좌지능분기(14:31)-공터봉(14:35)-칠봉산분기점(14:36~50)-고개(15:02)-묘봉/강화손씨외(15:08)
-안부임도(15:09)-급오름봉/능선3거리(15:27)-(좌)-헬기장(15:29)-밋밋한봉(15:33)
-해룡산/팬스(15:41)-해룡산부대정문(15:46)-(도로따라)-마루금만남(16:01)-능선(16:04)
-오지재고개(16:10)
[산행시간] 4시간 55분(휴식 외:26분, 실 산행시간:4간 29분)
[참여인원] 1인
[교 통] 대중교통
<갈 때>
송내역(09:10)-(급행)-용산역(09:40~45)-1호선-의정부역(10:40~50)-(33번)-축석령(11:15)
<올 때>
오지재고개(16:30)-(동두천50번)-포천시 선단동(16:38~43)-(138번)-의정부역(17:15~25)
-(1호선)-송내역(19:00)
(산행지도/지도를 클릭하면 원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산 행 기]
왕방지맥은 한북정맥 축석령을 지난 285.7m봉 부근에서 분기한 뒤 북쪽으로 천보산, 해룡산,
왕방산, 국사봉, 하늘봉 등을 일으키고 전곡읍 초성리에서 동두천의 젖줄인 신천이 한탄강에
합수하는 지점까지 이어지는 약 38km의 산줄기이다.
또는 신천 합수점보다 약 3km쯤 더 긴 줄기를 형성하면서 한탄강으로 바로 빠지는 장탄리로
진행할 수도 있고... 신천 합수점보다 1km 짧은 영평천이 한탄강에 합수되는 궁평리 전곡호로
진행할 수도 있다.
(378.1봉에서 본 천보능선)
그 중 본인은 신천합수점을 택하기로 한다. 한편 신천합수점 서쪽 줄기는 감악지맥이 되므로
왕방지맥을 마친 후 바로 감악지맥으로 진행을 할 수 있는 탓이다.
산줄기를 중심으로 서쪽은 모두 신천을 거쳐 한탄강으로 흐르고, 동쪽은 왕방산 이전까지는
포천천-영평천-한탄강으로, 이후는 포천천을 거치지 않고 바로 영평천-한탄강으로 흐른다.
거리상으로 볼 때 2구간으로도 충분하나 수락지맥처럼 잠깐잠깐 짬 날 때 가볍게 진행한다는
생각으로 3구간으로 나누어 본다.
(천보산에서 본 지나온 천보능선)
11시 15분, 축석령 출발 산행시작.
첫 구간은 축석령을 출발 분기점까지 약 1km에다 오지재고개까지의 지맥길 약 13.5km로 잡고...
길이 워낙 잘 나 있다고 하니 5시간 전후를 예상해 본다.
가벼운 행장을 하고 늦으막히 집을 나선 뒤 전철로 의정부역에 이르고... 포천방변 버스로써
축석령에 도착하니 벌써 11시 15분이다. 딴은 너무 늦은 출발이 아닌지?
동두천시 홈에서 확인하니 오지재고개를 넘는 버스가 16시 10분 동두천을 출발하여 16시 30분
전후에 오지재고개를 지나간다고 했는데 그 버스를 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못 잡으면 말고...
신호등을 건너 검문소 뒤로 보이는 축석교회 안으로 들어서면 좌측 뒷담쪽으로 한북정맥길이
이어진다. 산길도 예전 진행을 할 때와는 달리 대로처럼 잘 나 있는 상태이다. 편안한 마음으로
정맥길로 들어섬으로써 비로서 산행을 시작한다.
(축석령과 들머리인 축석고개)
11시 34분, 왕방지맥 분기점.
7~8분 진행을 하니 정맥길이 웬일로 날등을 벗어나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고 있다. 예전에는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지나간 것 같은데... 우측으로 밀양손씨묘가 있는 곳이다.
뚜렷한 정맥길 버리고 우측의 희미한 날등길로 진행하니 3분 후 다시 정맥길을 만나게끔 되어
있다. 아무런 장애물도 없는데 물길을 건너는 사면으로 나 있다는 것이 의아할 뿐이다.
이어 6분 더 진행하면 '←탑고개, 어하고개→' 이정표가 있는 왕방지맥 분기점이다.
좌측 한북정맥쪽으로 잠깐 가면 삼각점이 있는 285.7봉이지만 오지재고개 버스시간이 빠듯하다는
핑계를 대고 그냥 지맥길로 들어선다.
(정맥길이 사면으로 갈라지는 곳)
(왕방지맥 분기점)
(왕방지맥 분기점)
11시 51분, 쉼터봉.
천보산맥으로 불리는 지맥길로 들어서면 부근 주민들이 자주 찾는 산이라 그런지 산길이 오히려
한북정맥길보다도 더 뚜렷하다. 그야말로 산책로 수준... 거기에다가 굴곡도 거의 없는 능선으로
이어지니 진행이 일사천리이다.
단 날씨가 좋을 것이라는 예보와는 달리 잔뜩 흐린 가운데 박무까지 끼어 조망을 제대로 볼 수
없음이 흠이라 할까? 좌측과 전면은 박무가 짙어 아예 안 보이고... 그나마 우측으로는 박무가
약해 지난 주 진행한 수리봉과 용암산이 뿌옇게 조망되고 있을 뿐이다.
9분 후 첫 좌측으로 하산로인 MBC문화동산 갈림 이정표가 나온다. 이후 수시로 하산로를 대하여
일일히 기록은 생략하기로 한다.
이어 8분 더 진행하면 벤치가 2개 마련되어 있는 쉼터봉... 날씨가 좋으면 가야할 능선이 주욱
들어날 듯 보이지만 오늘은 그저 뿌연 박무 뿐이니 그냥 곁눈질만 하고 지나친다.
(산책로같은 지맥길)
(지나온 수락지맥:좌측 용암산/우측 수리봉)
(쉼터봉)
12시 10분, 바위봉.
계속해서 3분 후 3거리봉... 좌측으로 진행한다. 5분 후 다시한번 벤치가 마련된 쉼터봉을 지나
완만한 내림길을 따른다.
한 굽이 내려섰다가 완만한 오름을 극복하니 이번에는 커다란 바위가 능선을 차지하고 있는 곳도
나타난다. 두번째 쉼터봉에서 12분 지난 시각이다. 역시 날씨가 좋으면 조망이 그럴듯 하겠지만
오늘은 별볼일 없으니 올라보지 않고 사진만 한번 찍어 둔다.
(바위봉)
(가야할 능선)
12시 22분, 378.1봉.
이어 4분 후에는 짧은 바위지대를 내려서면서 밧줄까지 대하게 되고...
밧줄에서 8분 더 진행하면 사방으로 시야가 확 트이는 공터를 차지하고 삼각점(H9617-335FOB)이
있는 378.1봉이다.
비록 박무속이지만 뒤를 지나온 능선이 제법 장쾌하다. 아울러 우측으로는 한북정맥 죽엽산이,
좌측으로는 불곡산도 희미하게나마 조망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가야할 천보산과 해룡산은 박무
속에 전혀 볼 수 없으니 날씨가 좋았으면 아주 장쾌한 조망이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만 남는다.
(바위)
(밧줄이 설치된 바위)
(378.1봉에서 본 죽엽산)
(378.1봉에서 본 불곡산)
(지나온 천보능선)
(378.1봉)
(378.1봉 삼각점)
12시 26분, 분기봉.
4분 더 진행하면 능선분기봉인데 암반 위에 방금 전 지나친 삼각점봉과 동일한 삼각점 번호가
신규로 새겨져 있다. 이곳으로 삼각점을 옮기려는지...
전면의 마루금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보면 좌측인지 우측인지 엇비슷하여 다소 판단이 애매하지만
자세히 살피면 좌측으로 약간 가다가 우측으로 이어짐을 알 수 있다.
잠시 다리쉼을 한 뒤 좌측으로 진행한다. 6분 휴식.
(분기봉)
(분기봉의 삼각점 번호)
12시 46분, 어하고개.
좌측으로 잠깐 진행하면 이내 우측으로 꺾이면서 마루금으로 이어지고 방금 전 분기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선 능선은 골짜기로 빠짐을 알 수 있다.
점점 차소리가 가까워지면서 10여분 진행하니 저 아래로 도로가 내려다 보인다. 수로 옆으로
다소 가파른 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양주-포천간 2차선의 350지방도로가 가로지르는
어하고개이다. 지도상에는 어야고개로 표기된 곳... 그러나 고갯마루 이정판에는 어하고개로
표기되어 있다.
(어하고개가 내려다 보임)
(어하고개/포천방향)
(어하고개/양주방향)
12시 56분, 삼각점봉.
도로를 건너면 능선으로 붙는 초입의 완만한 바위지대 오름길에 가는 밧줄이 매달려 있다.
경사가 급하여 밧줄이 필요없지만 눈이라도 쌓여 있으면 유용하게 사용할 것이다.
이어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름길을 10분 남짓 오르면 첫 봉우리인데 지도상 아무런 표기가 없으나
삼각점(H9904-335FOB)이 보여 눈길을 끈다.
(가는 밧줄이 설치된 바위오름)
(삼각점이 있는 무명봉)
(무명봉의 삼각점)
13시 10분, 부대3거리봉.
계속해서 8분 더 진행하면 약간 더 높은 봉우리가 되고... 거의 굴곡없이 이어지는 능선을 6분
더 진행하면 3거리를 이루는 분기봉인데 좌측 능선길은 '부대' 방향이란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여기서 마루금은 부대쪽 아닌 우측 능선이다.
잠시 자리를 잡고 간단히 요기를 하면서 지도도 한번 살펴본다. 6분 휴식.
(죽엽산)
(부대 3거리봉)
(이정표)
13시 27분, 석문령.
잠시 진행하니 전면으로 시야가 트이면서 가야할 천보산과 해룡산이 박무 속에 희미하게 모습을
들어내고 있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아주 시원하게 전개될텐데...
아울러 좌측으로 불곡산이, 우측으로는 죽엽산과 송우리일대 아파트가 조망되지만 그저 뿌연
형태일 뿐이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곧 철탑 6번을 지나고, 군 훈령용으로 사용했던 시설물이 보이는가 했더니 이내 양쪽으로
수레길이 가로지르고 있는 석문령이다. 좌측으로는 부대와 천보약수터 방향, 우측으로는 송우리
방향이라는 이정표가 있다. 부대3거리봉에서 11분 지난 시각이다.
(죽엽산)
(송우리)
(불곡산)
(군 훈련 시설물)
(석문령)
13시 44분, 343.5봉.
석문령을 지나고도 큰 오름길 없이 이어지면서 산길도 아주 좋다. 따라서 시종 일사천리 진행...
5분 후 'NO53'이라 적힌 커다란 삼각점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어 통나무를 잘라 만들어 놓은 쉼터도 대하고, 흔들바위 형상의 바위도 한번 대하면서 12분
진행하니 넓은 헬기장을 이룬 가운데 삼각점(포천459)과 삼각점안내문이 있는 343.5봉이다.
(NO56 삼각점)
(통나무 쉼터)
(흔들바위)
(343.5봉)
13시 53분, 공원묘지.
343.5봉을 뒤로 하고 9분 진행하면 마루금 우측으로 넓게 자리잡고 있는 공원묘지를 만난다.
잠시 묘지도로를 따라도 되고, 좌측의 날등으로 나 있는 산길을 따라도 된다.
산길로 들어선다.
(공원묘지)
14시 04분, 회암령.
날등쪽 산길은 짧은 봉우리 하나를 넘어 다시 묘지도로로 내려선다. 그러다가 잠시 후 도로는
우측으로 내려서게 되고... 비로서 마루금은 공원묘지를 벗어나 산길로 들어선다.
이어 낮은 봉우리 하나를 넘으면 2차선의 56번 군도가 가로지르는 회암령이다. 우측 언저리에
식당을 겸하고 있는 투바위휴게소가 자리잡고 있다.
(회암령)
(회암령의 투바위휴게소)
14시 08분, 임도끝.
여기서는 투바위휴게소쪽에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도 되고 고갯마루에서 바로 날등을 따라 나
있는 희미한 길로 올라서도 된다. 날등길로 들어선다.
그러면 곧 임도를 만나고... 바로 위로 산불감시탑이 있는 넓은 공터가 자리잡고 있다.
공터 이후로도 계속해서 날등을 따라 임도가 이어지고 있어 혹시 천보산까지 이어지는 것 아닌가
실망을 했는데 불과 2분 더 진행하니 임도가 끝나면서 산길로 바뀌니 다행이다.
(산불탑이 있는 공터)
(천보산 가는길 초입의 임도)
14시 27분, 천보산.
저 위로 제법 바위산으로 된 천보산이 시야에 들어 온다. 아울러 우측으로는 나뭇가지 사이로
해룡산이 우뚝 올려다 보이고...
오르면 오를수록 지나온 산줄기들을 뒤돌아 보는 맛도 좋다.
막판 밧줄까지 매달려 있는 오름길을 19분 진행하니 비로서 천보산 정상이다. 특별한 이정표나
표지석은 없지만 대신 지나온 방향으로 시야가 확 트이는 가운데 앉아 쉬기 좋을 만한 반반한
바위 하나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 옆으로 벤취가 하나 마련되어 있고...
(오름길에서 본 천보산)
(오름길에서 본 해룡산)
(지나온 능선)
(지나온 능선)
(천보산 직전 바위)
(천보산)
(천보산에서 보는 해룡산)
14시 36분, 칠봉산 분기점.
아울러 천보산은 3거리를 이루고 있는데 마루금은 우측이다. 4분 후 좌측으로 다시한번 지능선이
갈라지는데 여기서도 당연히 우측이다.
우측길로 들어서서 4분 진행하면 작은 공터를 이룬 봉우리를 대한다. 그 봉우리를 지나자마자
대하는 3거리... 여기가 좌측 칠봉산과 우측 마루금능선이 갈라지는 곳이다.
마루금에서 약 1.5km 떨어진 칠봉산을 다녀올까 말까를 고민하다가 잠시 간식시간 갖은 뒤
오지재고개의 버스시간 생각하고 그냥 마루금길로 들어선다.
한 20년전쯤 칠봉산을 한 번 가기는 간 것 같은데... 14분 휴식.
(공터봉)
(칠봉산 분기점)
15시 02분, 안부 4거리.
이제 오지재고개까지 1시간 약간 더 예상되므로 버스시간에는 충분히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여유있게 해룡산을 향한다.
12분 내려서면 좌측에서 올라온 임도를 만나는 안부이다. 임도는 고개를 넘지 않은 채 그대로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고 대신 소로가 안부를 가로지르고 있다. 임도를 버리고 날등쪽 산길로
오른다.
(안부4거리)
15시 09분, 안부임도.
6분 오르면 강화손씨묘 등 잘 단장된 묘 5~6기가 차지하고 있는 봉우리이다. 전면으로 해룡산이
유난히 높게 올려다 보인다.
이어 1분 내려서면 다시 한번 좌측 임도를 만나는 안부이나 여기에서도 임도는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고 있어 임도로 내려서지 않고 그대로 산길로 올라선다.
(묘들이 있는 봉)
(급오름길이 시작되는 안부의 임도)
15시 27분, 급오름봉.
비로서 오늘 구간에서 유일한 급오름이라 할 수 있는 해룡산 오름길이 시작된다. 짧은 거리에
고도 200m 정도를 올려쳐야 한다.
고도를 높이면서 잠깐 잠깐씩 뒤를 돌아다보니 천보산은 보이지 않고 대신 칠봉산만 선명하게
건너다 보인다.
18분 후 비로서 급오름이 다 끝나는 능선3거리봉이다. 우측 지능선쪽에서도 뚜렷한 산길이 하나
올라와 합쳐지게 된다.
(급오름을 오르면서 뒤돌아 본 칠봉산)
15시 41분, 해룡산/팬스.
계속해서 2분 더 진행하면 헬기장이 나타나고 이후로는 해룡산까지 거의 굴곡없이 편안하게
이어지는 산길이다.
4분 후 밋밋한 봉우리를 지난다. 이어 호젓한 숲길따라 8분 더 진행하면 갑자기 시야가 트이면서
시설물과 팬스가 능선을 가로막고 있다. 군부대가 차지한 해룡산에 도착한 것이다.
(급오름이 끝나고 대하는 헬기장)
(해룡산 부대 팬스길)
15시 46분, 해룡산부대정문.
해룡산 정상은 부대 안에 있어 밟을 수 없고... 팬스를 바짝 끼고 좌측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이어 팬스를 따라 5분 진행하면 부대정문 앞 도로이다. 시멘트 포장도로인데 눈이 살짝 덮여있는
가운데 워낙 가팔라 조심스럽게 도로따라 내려선다.
(해룡산 부대 우회길)
(부대정문 앞 도로)
16시 01분, 마루금 만남.
잠시 후 도로를 버리고 우측 사면으로 붙어 부대를 지난 마루금으로 붙어야 하나 산길 흔적이
보이지 않고 잡목속에 눈만 수북히 쌓여 있으니 그냥 도로따라 내려서기로 한다. 어차피 도로를
따라 내려서도 다시 마루금을 접하는 탓이다.
오지재고개 건너편으로 시원하게 펼쳐는 왕방산 줄기를 음미하면서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도로를
몇 굽이 도니 비로서 마루금을 만나고 잠시 마루금 따라 도로가 이어진다. 부대 정문에서 15분
지난 시각이다.
아울러 마루금에서 내려선쪽을 보면 희미한 산길과 함께 표지기도 두 장 매달려 있어 도로를
따르지 않고 마루금으로 진행하는 이들도 더러 있는 모양이다.
(도로에서 보는 왕방산 줄기)
(도로를 따름)
16시 10분, 오지재고개.
3분 정도 마루금따라 이어지는 도로를 더 따른 뒤 바로 아래로 오지재고개가 내려다 보일 즈음
도로가 마루금을 벗어나 좌측으로 내려서는 곳에서 도로를 버리고 잠깐 날등으로 붙어 본다.
딴은 그냥 도로 따라 내려서도 되는데...
아무튼 날등으로 이어지는 희미한 길을 2~3분 진행하니 깎아지른 절개지와 함께 오지재고개
도로가 가로지르고 있다.
따라서 바로 내려설 수는 없고... 좌측으로 둔덕을 따라 2~3분 내려서면 비로서 334지방도로인
오지재고개이다. 초입에는 공원으로 단장을 하려는지 넓은 잔디밭이 조성되어 있고, 고갯마루를
차지하고 간이매점도 하나 운영 중이다.
동두천에서 16시 10분에 출발을 한다는 버스... 이곳에는 16시 25~30분 경 도착할 것이니
여유있게 몸단장을 하고 버스를 기다린다.
(오지재고개가 내려다 보임)
(오지재고개 내려서기 직전 넓게 조성된 잔디밭)
(오지재고개)
(오지재고개)
(다음구간 초입에 있는 왕방산 안내도/그림을 클릭하면 큰그림으로 확대됨)
그 후.
버스는 정확하게 16시 30분에 도착한다. 동두천시에서 운영하는 50번 버스로써 동두천시 홈에는
송우리까지 간다고 했으나 그곳으로 가지 않고 동두천터미널-포천 대진대를 오간다고 한다.
(버스안에 적혀 있는 시간표/동두천터미널 출발: 07:55, 10:10, 14:10, 16:10, 17:40, 19:40)
아무튼 버스를 차고 8분 달리면 43번 국도상의 선단동... 이곳에는 의정부행 버스가 수시로
지나가고 있다. 곧 도착하는 의정부행 버스에 올라 차장밖을 주시하니 오늘 진행한 마루금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주욱 펼쳐지고 있다.
[E N D]
축석령(43번국도)-지맥분기점-378.1-어하고개(350지방도)-석문령-343.5-회암령(56번 군도)
-천보산(423)-칠봉산분기점-해룡산(660.7)-오지재고개(334지방도)
[도상거리] 약 14.5km = 한북정맥 1.0km + 지맥 13.5km
[지 도] 1/50,000 지형도 포천
[산행일자] 2007년 2월 3일 토요일
[날 씨] 흐림, 박무로 시계 불량
[산행코스]
축석령(11:15)-정맥길우회/밀양손씨묘(11:23)-(희미한 길)-우회길만남(11:26)-지맥분기점(11:34)
-MBC문화동산갈림(11:43)-쉼터봉(11:51)-3거리봉(11:53)-(좌)-쉼터봉(11:58)-바위봉(12:10)
-밧줄(12:14)-378.1봉(12:22)-분기봉(12:26~32)-(좌)-어하고개(12:46)-삼각점(12:56)-봉(13:04)
-부대3거리봉(13:10~16)-철탑6번(13:24)-석문령(13:27)-NO53삼각점(13:32)-343.5봉(13:44)
-공원묘지(13:53)-회암령(14:04)-산불탑공터(14:06)-임도끝(14:08)-천보산(14:27)
-좌지능분기(14:31)-공터봉(14:35)-칠봉산분기점(14:36~50)-고개(15:02)-묘봉/강화손씨외(15:08)
-안부임도(15:09)-급오름봉/능선3거리(15:27)-(좌)-헬기장(15:29)-밋밋한봉(15:33)
-해룡산/팬스(15:41)-해룡산부대정문(15:46)-(도로따라)-마루금만남(16:01)-능선(16:04)
-오지재고개(16:10)
[산행시간] 4시간 55분(휴식 외:26분, 실 산행시간:4간 29분)
[참여인원] 1인
[교 통] 대중교통
<갈 때>
송내역(09:10)-(급행)-용산역(09:40~45)-1호선-의정부역(10:40~50)-(33번)-축석령(11:15)
<올 때>
오지재고개(16:30)-(동두천50번)-포천시 선단동(16:38~43)-(138번)-의정부역(17:15~25)
-(1호선)-송내역(19:00)
(산행지도/지도를 클릭하면 원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산 행 기]
왕방지맥은 한북정맥 축석령을 지난 285.7m봉 부근에서 분기한 뒤 북쪽으로 천보산, 해룡산,
왕방산, 국사봉, 하늘봉 등을 일으키고 전곡읍 초성리에서 동두천의 젖줄인 신천이 한탄강에
합수하는 지점까지 이어지는 약 38km의 산줄기이다.
또는 신천 합수점보다 약 3km쯤 더 긴 줄기를 형성하면서 한탄강으로 바로 빠지는 장탄리로
진행할 수도 있고... 신천 합수점보다 1km 짧은 영평천이 한탄강에 합수되는 궁평리 전곡호로
진행할 수도 있다.
(378.1봉에서 본 천보능선)
그 중 본인은 신천합수점을 택하기로 한다. 한편 신천합수점 서쪽 줄기는 감악지맥이 되므로
왕방지맥을 마친 후 바로 감악지맥으로 진행을 할 수 있는 탓이다.
산줄기를 중심으로 서쪽은 모두 신천을 거쳐 한탄강으로 흐르고, 동쪽은 왕방산 이전까지는
포천천-영평천-한탄강으로, 이후는 포천천을 거치지 않고 바로 영평천-한탄강으로 흐른다.
거리상으로 볼 때 2구간으로도 충분하나 수락지맥처럼 잠깐잠깐 짬 날 때 가볍게 진행한다는
생각으로 3구간으로 나누어 본다.
(천보산에서 본 지나온 천보능선)
11시 15분, 축석령 출발 산행시작.
첫 구간은 축석령을 출발 분기점까지 약 1km에다 오지재고개까지의 지맥길 약 13.5km로 잡고...
길이 워낙 잘 나 있다고 하니 5시간 전후를 예상해 본다.
가벼운 행장을 하고 늦으막히 집을 나선 뒤 전철로 의정부역에 이르고... 포천방변 버스로써
축석령에 도착하니 벌써 11시 15분이다. 딴은 너무 늦은 출발이 아닌지?
동두천시 홈에서 확인하니 오지재고개를 넘는 버스가 16시 10분 동두천을 출발하여 16시 30분
전후에 오지재고개를 지나간다고 했는데 그 버스를 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못 잡으면 말고...
신호등을 건너 검문소 뒤로 보이는 축석교회 안으로 들어서면 좌측 뒷담쪽으로 한북정맥길이
이어진다. 산길도 예전 진행을 할 때와는 달리 대로처럼 잘 나 있는 상태이다. 편안한 마음으로
정맥길로 들어섬으로써 비로서 산행을 시작한다.
(축석령과 들머리인 축석고개)
11시 34분, 왕방지맥 분기점.
7~8분 진행을 하니 정맥길이 웬일로 날등을 벗어나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고 있다. 예전에는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지나간 것 같은데... 우측으로 밀양손씨묘가 있는 곳이다.
뚜렷한 정맥길 버리고 우측의 희미한 날등길로 진행하니 3분 후 다시 정맥길을 만나게끔 되어
있다. 아무런 장애물도 없는데 물길을 건너는 사면으로 나 있다는 것이 의아할 뿐이다.
이어 6분 더 진행하면 '←탑고개, 어하고개→' 이정표가 있는 왕방지맥 분기점이다.
좌측 한북정맥쪽으로 잠깐 가면 삼각점이 있는 285.7봉이지만 오지재고개 버스시간이 빠듯하다는
핑계를 대고 그냥 지맥길로 들어선다.
(정맥길이 사면으로 갈라지는 곳)
(왕방지맥 분기점)
(왕방지맥 분기점)
11시 51분, 쉼터봉.
천보산맥으로 불리는 지맥길로 들어서면 부근 주민들이 자주 찾는 산이라 그런지 산길이 오히려
한북정맥길보다도 더 뚜렷하다. 그야말로 산책로 수준... 거기에다가 굴곡도 거의 없는 능선으로
이어지니 진행이 일사천리이다.
단 날씨가 좋을 것이라는 예보와는 달리 잔뜩 흐린 가운데 박무까지 끼어 조망을 제대로 볼 수
없음이 흠이라 할까? 좌측과 전면은 박무가 짙어 아예 안 보이고... 그나마 우측으로는 박무가
약해 지난 주 진행한 수리봉과 용암산이 뿌옇게 조망되고 있을 뿐이다.
9분 후 첫 좌측으로 하산로인 MBC문화동산 갈림 이정표가 나온다. 이후 수시로 하산로를 대하여
일일히 기록은 생략하기로 한다.
이어 8분 더 진행하면 벤치가 2개 마련되어 있는 쉼터봉... 날씨가 좋으면 가야할 능선이 주욱
들어날 듯 보이지만 오늘은 그저 뿌연 박무 뿐이니 그냥 곁눈질만 하고 지나친다.
(산책로같은 지맥길)
(지나온 수락지맥:좌측 용암산/우측 수리봉)
(쉼터봉)
12시 10분, 바위봉.
계속해서 3분 후 3거리봉... 좌측으로 진행한다. 5분 후 다시한번 벤치가 마련된 쉼터봉을 지나
완만한 내림길을 따른다.
한 굽이 내려섰다가 완만한 오름을 극복하니 이번에는 커다란 바위가 능선을 차지하고 있는 곳도
나타난다. 두번째 쉼터봉에서 12분 지난 시각이다. 역시 날씨가 좋으면 조망이 그럴듯 하겠지만
오늘은 별볼일 없으니 올라보지 않고 사진만 한번 찍어 둔다.
(바위봉)
(가야할 능선)
12시 22분, 378.1봉.
이어 4분 후에는 짧은 바위지대를 내려서면서 밧줄까지 대하게 되고...
밧줄에서 8분 더 진행하면 사방으로 시야가 확 트이는 공터를 차지하고 삼각점(H9617-335FOB)이
있는 378.1봉이다.
비록 박무속이지만 뒤를 지나온 능선이 제법 장쾌하다. 아울러 우측으로는 한북정맥 죽엽산이,
좌측으로는 불곡산도 희미하게나마 조망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가야할 천보산과 해룡산은 박무
속에 전혀 볼 수 없으니 날씨가 좋았으면 아주 장쾌한 조망이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만 남는다.
(바위)
(밧줄이 설치된 바위)
(378.1봉에서 본 죽엽산)
(378.1봉에서 본 불곡산)
(지나온 천보능선)
(378.1봉)
(378.1봉 삼각점)
12시 26분, 분기봉.
4분 더 진행하면 능선분기봉인데 암반 위에 방금 전 지나친 삼각점봉과 동일한 삼각점 번호가
신규로 새겨져 있다. 이곳으로 삼각점을 옮기려는지...
전면의 마루금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보면 좌측인지 우측인지 엇비슷하여 다소 판단이 애매하지만
자세히 살피면 좌측으로 약간 가다가 우측으로 이어짐을 알 수 있다.
잠시 다리쉼을 한 뒤 좌측으로 진행한다. 6분 휴식.
(분기봉)
(분기봉의 삼각점 번호)
12시 46분, 어하고개.
좌측으로 잠깐 진행하면 이내 우측으로 꺾이면서 마루금으로 이어지고 방금 전 분기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선 능선은 골짜기로 빠짐을 알 수 있다.
점점 차소리가 가까워지면서 10여분 진행하니 저 아래로 도로가 내려다 보인다. 수로 옆으로
다소 가파른 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양주-포천간 2차선의 350지방도로가 가로지르는
어하고개이다. 지도상에는 어야고개로 표기된 곳... 그러나 고갯마루 이정판에는 어하고개로
표기되어 있다.
(어하고개가 내려다 보임)
(어하고개/포천방향)
(어하고개/양주방향)
12시 56분, 삼각점봉.
도로를 건너면 능선으로 붙는 초입의 완만한 바위지대 오름길에 가는 밧줄이 매달려 있다.
경사가 급하여 밧줄이 필요없지만 눈이라도 쌓여 있으면 유용하게 사용할 것이다.
이어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름길을 10분 남짓 오르면 첫 봉우리인데 지도상 아무런 표기가 없으나
삼각점(H9904-335FOB)이 보여 눈길을 끈다.
(가는 밧줄이 설치된 바위오름)
(삼각점이 있는 무명봉)
(무명봉의 삼각점)
13시 10분, 부대3거리봉.
계속해서 8분 더 진행하면 약간 더 높은 봉우리가 되고... 거의 굴곡없이 이어지는 능선을 6분
더 진행하면 3거리를 이루는 분기봉인데 좌측 능선길은 '부대' 방향이란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여기서 마루금은 부대쪽 아닌 우측 능선이다.
잠시 자리를 잡고 간단히 요기를 하면서 지도도 한번 살펴본다. 6분 휴식.
(죽엽산)
(부대 3거리봉)
(이정표)
13시 27분, 석문령.
잠시 진행하니 전면으로 시야가 트이면서 가야할 천보산과 해룡산이 박무 속에 희미하게 모습을
들어내고 있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아주 시원하게 전개될텐데...
아울러 좌측으로 불곡산이, 우측으로는 죽엽산과 송우리일대 아파트가 조망되지만 그저 뿌연
형태일 뿐이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곧 철탑 6번을 지나고, 군 훈령용으로 사용했던 시설물이 보이는가 했더니 이내 양쪽으로
수레길이 가로지르고 있는 석문령이다. 좌측으로는 부대와 천보약수터 방향, 우측으로는 송우리
방향이라는 이정표가 있다. 부대3거리봉에서 11분 지난 시각이다.
(죽엽산)
(송우리)
(불곡산)
(군 훈련 시설물)
(석문령)
13시 44분, 343.5봉.
석문령을 지나고도 큰 오름길 없이 이어지면서 산길도 아주 좋다. 따라서 시종 일사천리 진행...
5분 후 'NO53'이라 적힌 커다란 삼각점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어 통나무를 잘라 만들어 놓은 쉼터도 대하고, 흔들바위 형상의 바위도 한번 대하면서 12분
진행하니 넓은 헬기장을 이룬 가운데 삼각점(포천459)과 삼각점안내문이 있는 343.5봉이다.
(NO56 삼각점)
(통나무 쉼터)
(흔들바위)
(343.5봉)
13시 53분, 공원묘지.
343.5봉을 뒤로 하고 9분 진행하면 마루금 우측으로 넓게 자리잡고 있는 공원묘지를 만난다.
잠시 묘지도로를 따라도 되고, 좌측의 날등으로 나 있는 산길을 따라도 된다.
산길로 들어선다.
(공원묘지)
14시 04분, 회암령.
날등쪽 산길은 짧은 봉우리 하나를 넘어 다시 묘지도로로 내려선다. 그러다가 잠시 후 도로는
우측으로 내려서게 되고... 비로서 마루금은 공원묘지를 벗어나 산길로 들어선다.
이어 낮은 봉우리 하나를 넘으면 2차선의 56번 군도가 가로지르는 회암령이다. 우측 언저리에
식당을 겸하고 있는 투바위휴게소가 자리잡고 있다.
(회암령)
(회암령의 투바위휴게소)
14시 08분, 임도끝.
여기서는 투바위휴게소쪽에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도 되고 고갯마루에서 바로 날등을 따라 나
있는 희미한 길로 올라서도 된다. 날등길로 들어선다.
그러면 곧 임도를 만나고... 바로 위로 산불감시탑이 있는 넓은 공터가 자리잡고 있다.
공터 이후로도 계속해서 날등을 따라 임도가 이어지고 있어 혹시 천보산까지 이어지는 것 아닌가
실망을 했는데 불과 2분 더 진행하니 임도가 끝나면서 산길로 바뀌니 다행이다.
(산불탑이 있는 공터)
(천보산 가는길 초입의 임도)
14시 27분, 천보산.
저 위로 제법 바위산으로 된 천보산이 시야에 들어 온다. 아울러 우측으로는 나뭇가지 사이로
해룡산이 우뚝 올려다 보이고...
오르면 오를수록 지나온 산줄기들을 뒤돌아 보는 맛도 좋다.
막판 밧줄까지 매달려 있는 오름길을 19분 진행하니 비로서 천보산 정상이다. 특별한 이정표나
표지석은 없지만 대신 지나온 방향으로 시야가 확 트이는 가운데 앉아 쉬기 좋을 만한 반반한
바위 하나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 옆으로 벤취가 하나 마련되어 있고...
(오름길에서 본 천보산)
(오름길에서 본 해룡산)
(지나온 능선)
(지나온 능선)
(천보산 직전 바위)
(천보산)
(천보산에서 보는 해룡산)
14시 36분, 칠봉산 분기점.
아울러 천보산은 3거리를 이루고 있는데 마루금은 우측이다. 4분 후 좌측으로 다시한번 지능선이
갈라지는데 여기서도 당연히 우측이다.
우측길로 들어서서 4분 진행하면 작은 공터를 이룬 봉우리를 대한다. 그 봉우리를 지나자마자
대하는 3거리... 여기가 좌측 칠봉산과 우측 마루금능선이 갈라지는 곳이다.
마루금에서 약 1.5km 떨어진 칠봉산을 다녀올까 말까를 고민하다가 잠시 간식시간 갖은 뒤
오지재고개의 버스시간 생각하고 그냥 마루금길로 들어선다.
한 20년전쯤 칠봉산을 한 번 가기는 간 것 같은데... 14분 휴식.
(공터봉)
(칠봉산 분기점)
15시 02분, 안부 4거리.
이제 오지재고개까지 1시간 약간 더 예상되므로 버스시간에는 충분히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여유있게 해룡산을 향한다.
12분 내려서면 좌측에서 올라온 임도를 만나는 안부이다. 임도는 고개를 넘지 않은 채 그대로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고 대신 소로가 안부를 가로지르고 있다. 임도를 버리고 날등쪽 산길로
오른다.
(안부4거리)
15시 09분, 안부임도.
6분 오르면 강화손씨묘 등 잘 단장된 묘 5~6기가 차지하고 있는 봉우리이다. 전면으로 해룡산이
유난히 높게 올려다 보인다.
이어 1분 내려서면 다시 한번 좌측 임도를 만나는 안부이나 여기에서도 임도는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고 있어 임도로 내려서지 않고 그대로 산길로 올라선다.
(묘들이 있는 봉)
(급오름길이 시작되는 안부의 임도)
15시 27분, 급오름봉.
비로서 오늘 구간에서 유일한 급오름이라 할 수 있는 해룡산 오름길이 시작된다. 짧은 거리에
고도 200m 정도를 올려쳐야 한다.
고도를 높이면서 잠깐 잠깐씩 뒤를 돌아다보니 천보산은 보이지 않고 대신 칠봉산만 선명하게
건너다 보인다.
18분 후 비로서 급오름이 다 끝나는 능선3거리봉이다. 우측 지능선쪽에서도 뚜렷한 산길이 하나
올라와 합쳐지게 된다.
(급오름을 오르면서 뒤돌아 본 칠봉산)
15시 41분, 해룡산/팬스.
계속해서 2분 더 진행하면 헬기장이 나타나고 이후로는 해룡산까지 거의 굴곡없이 편안하게
이어지는 산길이다.
4분 후 밋밋한 봉우리를 지난다. 이어 호젓한 숲길따라 8분 더 진행하면 갑자기 시야가 트이면서
시설물과 팬스가 능선을 가로막고 있다. 군부대가 차지한 해룡산에 도착한 것이다.
(급오름이 끝나고 대하는 헬기장)
(해룡산 부대 팬스길)
15시 46분, 해룡산부대정문.
해룡산 정상은 부대 안에 있어 밟을 수 없고... 팬스를 바짝 끼고 좌측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이어 팬스를 따라 5분 진행하면 부대정문 앞 도로이다. 시멘트 포장도로인데 눈이 살짝 덮여있는
가운데 워낙 가팔라 조심스럽게 도로따라 내려선다.
(해룡산 부대 우회길)
(부대정문 앞 도로)
16시 01분, 마루금 만남.
잠시 후 도로를 버리고 우측 사면으로 붙어 부대를 지난 마루금으로 붙어야 하나 산길 흔적이
보이지 않고 잡목속에 눈만 수북히 쌓여 있으니 그냥 도로따라 내려서기로 한다. 어차피 도로를
따라 내려서도 다시 마루금을 접하는 탓이다.
오지재고개 건너편으로 시원하게 펼쳐는 왕방산 줄기를 음미하면서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도로를
몇 굽이 도니 비로서 마루금을 만나고 잠시 마루금 따라 도로가 이어진다. 부대 정문에서 15분
지난 시각이다.
아울러 마루금에서 내려선쪽을 보면 희미한 산길과 함께 표지기도 두 장 매달려 있어 도로를
따르지 않고 마루금으로 진행하는 이들도 더러 있는 모양이다.
(도로에서 보는 왕방산 줄기)
(도로를 따름)
16시 10분, 오지재고개.
3분 정도 마루금따라 이어지는 도로를 더 따른 뒤 바로 아래로 오지재고개가 내려다 보일 즈음
도로가 마루금을 벗어나 좌측으로 내려서는 곳에서 도로를 버리고 잠깐 날등으로 붙어 본다.
딴은 그냥 도로 따라 내려서도 되는데...
아무튼 날등으로 이어지는 희미한 길을 2~3분 진행하니 깎아지른 절개지와 함께 오지재고개
도로가 가로지르고 있다.
따라서 바로 내려설 수는 없고... 좌측으로 둔덕을 따라 2~3분 내려서면 비로서 334지방도로인
오지재고개이다. 초입에는 공원으로 단장을 하려는지 넓은 잔디밭이 조성되어 있고, 고갯마루를
차지하고 간이매점도 하나 운영 중이다.
동두천에서 16시 10분에 출발을 한다는 버스... 이곳에는 16시 25~30분 경 도착할 것이니
여유있게 몸단장을 하고 버스를 기다린다.
(오지재고개가 내려다 보임)
(오지재고개 내려서기 직전 넓게 조성된 잔디밭)
(오지재고개)
(오지재고개)
(다음구간 초입에 있는 왕방산 안내도/그림을 클릭하면 큰그림으로 확대됨)
그 후.
버스는 정확하게 16시 30분에 도착한다. 동두천시에서 운영하는 50번 버스로써 동두천시 홈에는
송우리까지 간다고 했으나 그곳으로 가지 않고 동두천터미널-포천 대진대를 오간다고 한다.
(버스안에 적혀 있는 시간표/동두천터미널 출발: 07:55, 10:10, 14:10, 16:10, 17:40, 19:40)
아무튼 버스를 차고 8분 달리면 43번 국도상의 선단동... 이곳에는 의정부행 버스가 수시로
지나가고 있다. 곧 도착하는 의정부행 버스에 올라 차장밖을 주시하니 오늘 진행한 마루금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주욱 펼쳐지고 있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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