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지맥 1]
광나루역(5호선 지하철)-아차산(285)-용마산(348.0)-279.5-망우산(281.7)-망우리고개(6번국도)
-큰망우리굴(동부간선도)-177.8-새우개고개(47번국도)-태능CC-경춘선철도-담터고개(삼육대)
[도상거리] 약 15km = 지맥 14.0km + 용마산 왕복 1km
[지 도] 1/50,000 지형도 성동
[산행일자] 2006년 12월 2일 토요일
[날 씨] 맑고 쾌청
[산행코스]
광나루역(10:30)-(아차산역 방향)-우측산길(10:35)-아차산순환도로(10:40)-정림회관(10:43)
-영화사/등산로안내판(10:51)-낙타고개(11:07)-팔각정옆(11:09)-해맞이쉼터(11:15)-아차산(11:29)
-헬기장봉(11:35)-분기봉헬기장(11:45)-(용마산 방향)-헬기장(11:49)-용마산(11:55~12:03)
-분기봉헬기장(12:11)-(망우산 방향)-헬기장(12:16)-안부십자(12:24)-279.5봉/삼각점(12:34)
-순환도로(12:42)-망우산/삼각점(12:51)-259봉/산불초소(13:00~13)-(좌)-공원묘지관리소(13:25)
-망우리고개(13:31)-도로건너 묘지군(13:37~46)-사유지팬스(13:49)-부대팬스(13:52)-초소봉(13:58)
-큰망우리굴/동부간선도로(14:03)-부대끝봉(14:17)-(동구능팬스)-177.8봉/삼각점(14:24~29)
-내후동안부(14:38)-분기봉(14:43)-(좌)-새우개고개(14:54~58)-(도로따라)-태능CC(15:12~45)
-갈매초교(15:49)-(태능CC 팬스옆길)-경춘선철도(16:03)-담터고개/삼육초교입구(16:13)
[산행시간] 5시간 43분(휴식 외:1시간 12분, 실 산행시간:4간 31분)
[참여인원] 1인
[교 통] 대중교통
<갈 때>
송내역(09:00)-(1호선)-온수역-(7호선)-군자역-(5호선)-광나루역(10:30)
<올 때>
담터고개(16:27)-(202번 버스)-먹골역(16:47)-(7호선)-온수역(18:00)-(1호선)-송내역(18:15)
(산행지도/지도를 클릭하면 원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산 행 기]
가칭 수락지맥은 한북정맥 축석령 부근에서 분기 용암산(476.9), 깃대봉(288.3), 수락산(640.6),
불암산(509.7), 망우산(281.7), 아차산(285)을 일으킨 뒤 광나루역 한강변에서 맥을 대하는
도상거리 약 38km의 산줄기이다.
실제는 중량천이 한강에 합수하는 곳까지 약 4km쯤 더 이어지지만 도심화가 되어 마루금의 의미는
없고, 대개 광나루역을 깃점으로 하고 있다.
2구간에 걸쳐 운행을 해도 별 무리는 없겠으나 짬이 나는 시간을 활용한다는 생각으로 3구간으로
나누어 여유있게 진행해 보기로 한다.
(불암산-수락산)
(북한산-도봉산)
(한강)
10시 30분, 광나루역 출발.
산행을 하기에는 다소 늦은 시간... 그러나 가는데까지 간다는 생각을 하니 전혀 부담이 없다.
시간이 늦어 불암산은 넘지 못한다 해도 삼육대학교 앞 담터고개까지는 충분히 갈 것이다.
광나루역 1번출구를 빠져나와 아차산역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잠시 진행한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라 얼굴이 얼얼하다.
(광나루역)
(아차산역 방향 도로에서 산길 초입)
10시 40분, 아차산 순환도로.
4~5분쯤 진행하니 전면으로 아차산 순환도로가 고가로 가로지르고 있는 것이 보이면서 우측으로
산길이 나타난다. 순환도로로 바로 오르는 길이 없을 것 같아 우측 산길로 들어선다.
제법 호젓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5분쯤 따르면 순환도로와 만나게 된다. 아차산 남쪽 사면을 따라
이어지는 2차선 도로이다.
(순환도로)
(순환도로를 따라)
10시 51분, 아차산 등산로 초입.
여기서 도로 바로 윗쪽이 마루금이지만 사유지 높은 담과 철망이 쳐져 있어 접근이 불가하므로
마루금을 좌측으로 둔 채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3분 후 마루금 쪽으로 정림회관 건물이 나타나 기웃거려 보지만 역시 접근이 안 되고...
4~5분 더 도로를 따르니 좌측 마루금쪽으로 '영화사 350m'라는 푯말과 함께 3거리가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마루금으로 붙게끔 되어 있다.
순환도로를 벗어나 푯말 방향으로 1~2분만 진행하면 비로서 아차산등산로 안내판 외 각종 시설물이
있는 아차산 등산로 초입이다. 산정에 있어야 할 아차산 정상석이 초입에 있어 눈길을 끈다.
(아차산 초입)
(안내도)
(아차산성 안내문)
(초입에 있는 정상석)
11시 07분, 낙타고개.
등로는 여러 갈래... 그 중 안내판 뒤의 날등길로 들어서면 통나무 계단까지 설치되어 있는 등
동네 산책로로써 아주 잘 정비되어 산길이다.
한 굽이 오르면 아차산성이지만 고구려유물 발굴 작업중이라는 푯말과 함께 출입을 금하고 있다.
좌측으로 꺾어지는 우회길로써 잠시 내려서면 등산로 초입에서 사면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길과
만나는 안부4거리, 초입 등산로 안내판에 낙타고개로 표기되어 있다.
초입에서 16분 소요... 좌측으로 서울, 우측으로 경기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등산로 초입)
(팔각정)
11시 15분, 해맞이쉼터.
곧 좌측으로 팔각정이 위치한 가운데 한강이 가로지르는 서울 도심과 청계산, 관악산 줄기가 아주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이어 5~6분 더 진행을 하면 '꿈과 희망'이라는 표지석과 넓은 마루가 설치되어 있는 해맞이쉼터...
방금 전에 본 조망들을 더욱 시원스럽게 들러볼 수 있다.
아울러 삼각점이 표기되어 있는 249.9봉 부근인데 지도도 보지 않고 진행하다가 삼각점은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지나친다.
(해맞이 기념석)
(해맞이쉼터)
(청계산)
(관악산)
11시 29분, 아차산.
해맞이 쉼터를 뒤로 하고도 시종 조망이 확 트여 기분이 아주 상큼하다. 잠시 진행하니 좌측 건너
용마산이 한 눈에 전개되면서 '서울의 우수경관 조망명소'라는 푯말까지 붙어 있다.
그 뒤로 북한산 줄기가 펼쳐져 있고... 우측으로 시야를 들리면 짙푸른 한강 뒤로 남한산성-검단산
-예봉산-천마산 라인이 막힘없이 조망된다.
그런 조망과 함께 얼마간 진행을 하니 등산로는 능선을 벗어나 우측 사면으로 이어진다.
그러다가 다시 능선으로 붙으면 방금 우회한 곳이 아차산 정상인 듯, 아까 아차산성과 마찬가지로
이곳도 고구려유물 발굴로 출입을 통제한다는 안내판이 있다.
해맞이 쉼터에서 14분 지난 시각이다.
(용마산)
(북한산)
(예봉산과 감단산)
11시 35분, 헬기장봉.
대신 6분 더 진행하면 사방으로 확 트이는 넓은 헬기장이 나타나 아차산 정상을 대신한다고
해야겠다. 이쪽 산군에서 가장 고도가 높은 용마산 정상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헬기장봉)
11시 45분, 분기봉/헬기장.
한굽이 내려섰다가 잠시 급오름을 오르면 우측으로 지맥 줄기가, 좌측으로 용마산이 갈라지는
분기봉이다. 헬기장봉에서 10분 소요... 역시 넓은 헬기장으로 되어 있다.
여기서 용마산까지 그리 먼 거리가 아니므로 용마산을 다녀 오기로 한다.
(분기봉 헬기장)
11시 55분, 용마산.
용마산 정상까지는 분기봉에서 10분 남짓한 거리이다. 우선 4분 후 또다른 헬기장을 대한다.
이어 아차산이 잘 조망되는 조망바위를 지나 약간 급오름을 극복하면 체육시설에 나타나고....
체육시설를 지나자마자 용마산 정상이다.
정상에 이르면 풍향계와 함께 1등 삼각점이 넓은 시멘트 반석위에 특이하게 설치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아울러 사방으로 시야가 확 트여 조망이 막힘이 없는데 그 중 지맥 줄기의 대표산이라 할 수
있는 수락산 조망이 압권이다. 8분 휴식.
(용마산)
(용마산 삼각점)
(수락산-불암산)
(수락산-불암산 줌으로 당김)
(망우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12시 11분, 분기봉/헬기장.
다시 분기봉으로 되내려 오는데는 8분 소요... 망우산쪽 산길 또한 산책로로써 아주 잘 정비되어
있고 지나는 등산객이 많다.
(북한산)
12시 16분, 헬기장.
5분 진행하면 다시한번 헬기장이다. 좌측으로 북한산 조망이 하도 좋아 조망 안내판까지 설치되어
있다.
우측 한강 뒷편 예봉산-검단산도 마찬가지로 탁 트인 조망... 망우산으로 향한 능선은 시종 이런
식이다.
(헬기장)
(북한산)
(한강과 예봉산, 검단산)
12시 34분, 279.5봉.
이어 나무계단 내림길이 시작되고... 북한산이나 한강 등 좌우 조망이 여전히 막힘이 없어 눈에
시릴 정도이다. 6분 후 양쪽으로 뚜렷한 하산로가 있는 안부 십자로를 대한다.
계속해서 잘 나 있는 산길을 10분 오르면 원형헬기장을 이루고 있는 279.5봉이다. 한 켠에 있는
삼각점(성동 493, 1994 재설)을 확인한다.
(나무계단길)
(나무계단길에서 보는 수락산)
(북한산)
(279.5봉)
(279.5봉 삼각점)
(279.5봉에서 보는 북한산)
(수락산)
12시 51분, 망우산.
계속해서 편안한 능선길... 등로가 점점 넓어지면서 묘들이 점점 많아지니 망우산이 가까운
모양이다.
8분 후 좌측에서 올라온 망우산 순환도로를 만난다.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순환도로를 버리고
날등으로 붙으면 본격적으로 망우산 공동묘지가 시작된 듯 등로 좌우가 시종 묘지들이다.
그러한 가운데 9분 진행하면 능선상 가장 고도가 높은 지점쯤... 묘지 사이로 유난히 북한산이
멋지게 보여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감탄에 빠지는데 문득 삼각점(성동 311, 1994 복구)이 눈에
뜨여 지도를 확인하니 망우산 정상이다.
(순환도로)
(망우산 삼각점)
(망우산에서 보는 북한-도봉산)
(도봉산과 수락-불암산)
(예봉산과 검단산)
(검단산과 남한산성)
13시 00분, 259봉/산불초소.
묘지 사이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9분 진행하면 산불초소가 있는 봉... 지도를 확인하니 능선
분기점인 259봉이다.
그런데 산길은 좌측 마루금쪽 아닌 직진 방향으로 나 있어 혹시나 분기점에 아직 못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지도를 재차 확인하니 마루금은 분명 산길이 희미한
좌측 능선이다.
딴은 우회길로 이어질수도 있기에 잠시 직진의 뚜렷한 산길로 잠시 진행을 해 보았지만 우회길은
보이지 않고 점점 마루금과 멀어질 뿐이다. 다시 산불초소봉으로 되오른 뒤 산길이 희미한 좌측
능선으로 내려서기로 한다. 휴식과 왔다갔다한 시간 포함 13분 소요.
(산불초소)
(불암산)
(불암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우측 천마산 방향)
13시 25분, 공원묘지관리소.
산길이 희미해도 저 아래 보이는 공원묘지관리소가 내려다 보이고 또한 그리 먼 거리가 아니므로
그저 공원묘지관리소를 겨냥하고 묘지 사이를 적당히 치고 내리면 된다.
불과 5분 내려서니 우측 사면을 통해 이어진 공원묘지 순환도로이다. 산불초소에서 직진능선을
되오를 때 마주친 등산객이 도로쪽에서 내려서고 있는 것을 보니 그냥 주등로를 따랐어도 마루금을
좀 우회를 하는 것이지만 결국은 이쪽으로 내려서게끔 된 모양이다.
이어 1분 도로를 따르면 관리소와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묘지사이로 이어지는 마루금)
(묘지 사이로 이어지는 마루금)
(공원묘지관리소)
13시 31분, 망우리고개.
주차장 뒷능선이 마루금이지만 산길도 보이지 않고 아울러 망우리고개까지 얼마 안 된 거리이므로
그냥 도로를 따라 내려선다.
6분 후 6번국도가 가로지르는 망우리고개이다.
차량통행이 많은데다가 분리대까지 있어 어떻게 건널 것인가 고민했는데 우측 구리 방향으로 약간
진행하니 중앙분리대가 터져 있고... 때마침 저 아래 신호를 받아 차가 멈추어 있으니 그 틈을 타
얼은 도로를 무단 횡단한다.
(망우리고개)
(망우리고개)
13시 37분, 도로건너 묘지군.
도로 건너편에도 초입은 공동묘가 자리잡고 있다. 축대로 이어진 절개지 한 가운데 묘지로 오르는
계단을 있어 계단을 통해 능선으로 붙는다.
이어 초입 묘지군을 차지하고는 도로를 무사히 건넜다는 안도감과 함께 간단히 간식으로써 점심을
대신한다. 9분 휴식.
(뒤돌아 본 망우산)
13시 58분, 부대초소봉.
묘지군을 벗어나자 3분 정도 날등 우측으로 사유지 팬스가 차지하고 있지만 산길은 매우 양호하고
호젓한 편이다.
사유지 팬스가 끝나자마자 이번에는 군부대 팬스가 시작된다. 그래도 팬스를 우측으로 바짝 낀 채
산길이 잘 나 있는 편... 6분 후 한 봉우리에 이르니 부대 안으로 초소와 함께 초병이 있지만
이따금 등산객이 지나가고 있는지 아무런 반응이 없다.
(사유지팬스)
(군 팬스)
14시 03분, 큰망우리굴/동부간선도로.
계속해서 군부대 팬스를 바짝끼고 3~4분 내려서면 지도상 큰망우리굴로 표시되어 있는 안부...
준고속도로 수준의 동부간선도로가 가로지르고 있고 중앙선 철도가 굴로써 지나가고 있는 곳인데
우측은 군부대 팬스, 정면으로는 도로 팬스가 가로막고 있어 내려설 일이 난감하다.
다행히 동물이동통로인지가 건설 중에 있는데 건설중인 이동통로 벽쪽으로 다가가 보니 벽과
만나는 곳에 사람하나 겨우 빠져나갈 수 있을 정도로 도로 팬스 틈이 있어 그곳으로 겨우 몸을
빠져나온 뒤 높이 약 2m쯤 되는 도로 옹벽을 내려선다.
도로 옹벽 또한 내려설때는 히프를 먼저 대고 뛰어 내리면 되므로 그다지 어려움이 없지만 반대
진행의 경우응 보조자일이라도 준비해야 할 듯... 나중에 선답자 후기를 보니 이동통로 옆에
위태위태한 사다리가 있다고 하였는데 그것은 확인하지 못 하였다.
어쨌거나 그러게 옹벽을 내려서면 동부간선도로를 사이에 두고 양쪽에 차지하고 있는 부대의
진출로가 되고... 진출로를 따라 이쪽편 부대 정문 앞으로 간 뒤 양 부대를 연결한 고가로써 반대편
부대 정문 앞에 이른다.
(옹벽을 내려선 곳)
(동부간선도로 진출로)
(동부간선도로)
14시 17분, 부대끝봉.
그렇게 큰망우리굴을 지나면 다시 부대 팬스를 끼고 한 봉우리를 올라야 한다. 초입 정문이 있어
혹시 제지라도 하지 않을까 부담을 느꼈으나 별다른 제지는 없다. 아울러 산길 또한 호젓하게 잘
나 있는 편...
10여분 후 비로서 부대 팬스가 우측으로 갈라지면서 부대가 끝나는 봉우리이다. 마루금은 직진
방향 능선이다.
(다시 군 팬스를 따라)
14시 24분, 177.8봉.
이번에는 우측으로 동구능에서 설치한 철망이 시작된다. 망우리고개 이후 연속으로 철망만을 따라
진행하는 셈이다.
그러나 동구능 철망은 그리 긴 편은 아니다. 7분 후 삼각점(성동441, 2004재설)이 있는 177.8봉에
이르니 정면 숲 사이로 불암산-수락산이 한결 가깝게 보이면서 마루금은 직진으로 이어지는 반면
철망은 마루금 아닌 우측 능선을 따르고 있다. 5분 휴식.
(177.8봉)
(숲사이로 보이는 불암산)
14시 38분, 내후동 안부.
177.8봉부터 내후동 안부까지는 낮은 능선이 몇 차례 분기하면서 내려서는 길이라 그런지 다소
마루금 찾기가 까다로운 지형이다. 내후동 안부로 내려선 뒤에야 가장 뚜렷한 길만 따르면 자연
스럽게 내후동 안부로 이어짐을 알 수 있었다.
우선 177.8봉 정상에서 바로 좌로 틀지 않도록 주의할 일이다. 그대로 직진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길을 2~3분 더 진행한 뒤 자연스럽게 좌측으로 꺾이는 능선길이 마루금인 것이다.
좌측으로 꺾이는 지점에서도 직진으로 희미한 길이 있기에 혹시 너무 일찍 꺾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지도를 다시 한번 들여다 본 뒤 뚜렷한 좌측길로 내려선다.
9분 후 좌측으로 내후동, 우측으로 윗말 방향... 넓은 산길이 가로지르고 있는 내후동 안부이다.
(내후동 안부)
14시 43분, 분기봉.
이어 5분 오르면 새우개고개 직전 능선분기봉이다. 양쪽 다 산길이 뚜렷한 가운데 마루금은 좌측
능선... 정면 나뭇가지 사이로 불암산과 수락산이 한결 가깝게 보인다.
북한산 역시 여전히 그림같이 펼쳐지고 있다.
(불암산)
(북한산)
14시 54분, 새우개고개.
좌측 능선으로 들어서면 잠시 후 산길이 끝나면서 배밭인 듯 과수원 사이로 길이 이어진다.
아울러 저 아래로 새우개고개의 어수선한 풍경이 내려다 보이고 있다. 그래도 맨 뒤로 장쾌하게
펼쳐진 북한산 줄기는 언제 봐도 정겨움을 느낀다.
산길은 과수원을 가로지른 뒤 좌측 모퉁이의 외딴 집으로 이어지고, 그곳에서 우측으로 넓은 길을
빠져 나오면 폐지 처리공장 앞을 지나 공장 정문 앞에 이르게 되는데 그곳이 바로 새우개고개의
고갯마루 지점이다. 2차선의 47번 국도가 가로지르는 가운데 구리시와의 경계임을 말하듯 우측으로
'어서 오십시오 경기도 구리시입니다'라고 도로 푯말이 있다.
(과수원에서 보는 북한산)
(불암산)
(폐지 처리공장에서 보는 불암산)
(폐지 처리공장 정문)
(새우개고개)
(새우개고개 건너편의 마루금)
(좌측으로 내려서서 본 새우개고개)
15시 12분, 태능CC 후문 들어섬.
여기서 도로 건너 마루금, 우측으로 다시 부대 팬스가 시작되는 가운데 산길도 보이지 않으니
좌측으로 잠깐 도로를 따라 진행하다가 적당히 붙기로 한다.
그러나 좌측으로 가 본 결과 산 전체가 다 부대 팬스... 산으로 올라설 곳이 없다. 아마도 육사내지
태능CC 권역의 팬스가 되는 모양이다.
결국은 새우개고개로 되돌아와 팬스가 끝나는 곳 까지 47번 국도를 따라 진행하기로 한다. 아니
그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
국도치고는 도로가 좁은 편이고 별도 인도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 거기에 비해 지나가는 차량은
제법 많은 편... 그러니 도로를 따르기가 영 껄끄럽고 불편하다.
종종 먼지를 휘날리며 지나가는 화물차에 먼지세례를 받으면서 15분 진행하니 비로서 도로 옆
팬스가 끝나면서 태능CC 이정표가 나타난다.
도로를 버리고 이정표를 따르니 곧 태능CC 후문이다. 일단 태능CC 안으로 들어선다.
(태능골프장 입구 표시판)
(태능골프장 후문)
15시 45분, 태능CC 후문 나옴.
특별한 제지가 없다. 아니 관리인과 마주치지 않았기에 제지를 당하지 않은 것이리라.
일단 마루금인듯한 필드하우스쪽으로 진행해 보나 길이 필드하우스에서 끝나 필드를 가로질러야
하는데 아무래도 눈치가 보여 초입으로 되돌아 나온다. 이어 마루금은 아니나 필드를 우측으로
두고 좌측 야산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르면 필드를 피해 골프장을 통과할 것 같아 그쪽으로라도
진행해 보기로 한다. 골프연습장 그물이 있는 곳이다.
그렇게 얼마간 진행한 후 연못이 있는 곳에서 필드 옆 도로를 한동안 따르니 팬스 밖으로 경춘선
철도가 보여 이제 팬스만 넘으면 된다고 안도를 한다.
그러나 팬스를 빠져나갈 만한 곳이 없다. 쪽문이라도 있으리라 예상했지만 없고, 높은 팬스 위에
가시철망을 얹어 높은 형태라 넘기가 불가하다.
계속 팬스 따라 진행하니 결국은 골프장 안에서 한 바퀴 돈 셈... 클럽하우스를 만나고 다시
후문이다. 그때서야 관리인과 마주치면서 잠시 시비가 붙기도 하지만 후문으로 나갈 것이라 하니
별 수 없는 표정이다.
아무튼 공연히 골프장 안으로 들어와 진행하지도 못할 마루금을 진행한다고 30분을 헤멘 격이다.
맥이 빠진다. 그나마 골프장 만 마루금 일부라도 밟았다는 것이 위안이라 할까?
(태능골프장)
(태능골프장)
(태능골프장)
(태능골프장)
(태능골프장)
16시 03분, 경춘선철도.
47번 국도를 3~4분 더 진행하니 갈매초교 초입 버스정거장이 있는 곳이다. 그곳을 약간 더 지난
곳에서 도로를 버리고 짧은 밭떼기를 가로질러 다시 태능CC 팬스 옆으로 붙는다. 아까 골프장 안을
휘돌 대 팬스 밖으로 산길을 봐 두었기 때문이다.
팬스 옆으로 붙으니 산길도 어느정도 뚜렷하고 표지기도 두어개 보여 대개의 경우 이렇게 지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4분 후 팬스가 끝나면서 잡목을 피해 우측으로 약간 이동을 하고 경춘선 철도를 건넌다.
(골프장 팬스 옆길)
(경춘선 철도/우측 방향)
(경춘선 철도/좌측방향)
16시 13분, 담터고개.
철도를 건너면 소규모 공장지대 옆으로 좁은 포장도로가 마루금 비슷한 형태를 이루면서 이어지고
있다. 다른 곳으로 빠져나갈 곳도 없으니 그냥 도로따라 진행하기로 한다.
공장지대 한 가운데 적송 한 그루가 자리잡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어 좌측으로 김덕수 수사견
연구소 플랭카드가 걸려있는 건물이 나타나고...
둔덕을 넘어서니 4차선 차도가 내려다보이는 가운데 도로 뒷쪽의 산 속에 삼육대학교 안내판이
건너다 보인다. 그 뒤로 불암산이 우뚝 솟아 있다.
그러나 여기서 골목 도로를 따라 바로 차도로 내려서면 마루금에서 좌측으로 다소 벗어난 곳으로
내려선다.
골목 도로를 버리고 저 아래 차도와 나란히 하면서 우측 둔덕쪽으로 이어지는 소로를 따르니 곧
천성교회에 이르게 되고, 천성교회 정문을 나오면 담터4거리 도로 표시판이 있는 담터고개이다.
경춘선 철도에서 10분이 소요되었다.
신호등 횡단보도로써 4차선 도로를 건너면 '허참이네 집'이라는 상호의 갈비집이 자리잡고 있고,
그 좌측 담터고개 버스 정거장 옆으로 다음 구간 들머리가 되는 듯 '태강삼육초등학교' 출입구가
보인다.
짧은 한 구간 여기서 마무리하기로 하고 버스를 기다린다.
(공장지대와 적송)
(김덕수 수사견연구소)
(삼육대 푯말과 불암산)
(마루금에 있는 천성교회)
(담터고개)
(횡단보도)
(다음구간 초입)
(담터고개 버스 노선도)
[E N D]
광나루역(5호선 지하철)-아차산(285)-용마산(348.0)-279.5-망우산(281.7)-망우리고개(6번국도)
-큰망우리굴(동부간선도)-177.8-새우개고개(47번국도)-태능CC-경춘선철도-담터고개(삼육대)
[도상거리] 약 15km = 지맥 14.0km + 용마산 왕복 1km
[지 도] 1/50,000 지형도 성동
[산행일자] 2006년 12월 2일 토요일
[날 씨] 맑고 쾌청
[산행코스]
광나루역(10:30)-(아차산역 방향)-우측산길(10:35)-아차산순환도로(10:40)-정림회관(10:43)
-영화사/등산로안내판(10:51)-낙타고개(11:07)-팔각정옆(11:09)-해맞이쉼터(11:15)-아차산(11:29)
-헬기장봉(11:35)-분기봉헬기장(11:45)-(용마산 방향)-헬기장(11:49)-용마산(11:55~12:03)
-분기봉헬기장(12:11)-(망우산 방향)-헬기장(12:16)-안부십자(12:24)-279.5봉/삼각점(12:34)
-순환도로(12:42)-망우산/삼각점(12:51)-259봉/산불초소(13:00~13)-(좌)-공원묘지관리소(13:25)
-망우리고개(13:31)-도로건너 묘지군(13:37~46)-사유지팬스(13:49)-부대팬스(13:52)-초소봉(13:58)
-큰망우리굴/동부간선도로(14:03)-부대끝봉(14:17)-(동구능팬스)-177.8봉/삼각점(14:24~29)
-내후동안부(14:38)-분기봉(14:43)-(좌)-새우개고개(14:54~58)-(도로따라)-태능CC(15:12~45)
-갈매초교(15:49)-(태능CC 팬스옆길)-경춘선철도(16:03)-담터고개/삼육초교입구(16:13)
[산행시간] 5시간 43분(휴식 외:1시간 12분, 실 산행시간:4간 31분)
[참여인원] 1인
[교 통] 대중교통
<갈 때>
송내역(09:00)-(1호선)-온수역-(7호선)-군자역-(5호선)-광나루역(10:30)
<올 때>
담터고개(16:27)-(202번 버스)-먹골역(16:47)-(7호선)-온수역(18:00)-(1호선)-송내역(18:15)
(산행지도/지도를 클릭하면 원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산 행 기]
가칭 수락지맥은 한북정맥 축석령 부근에서 분기 용암산(476.9), 깃대봉(288.3), 수락산(640.6),
불암산(509.7), 망우산(281.7), 아차산(285)을 일으킨 뒤 광나루역 한강변에서 맥을 대하는
도상거리 약 38km의 산줄기이다.
실제는 중량천이 한강에 합수하는 곳까지 약 4km쯤 더 이어지지만 도심화가 되어 마루금의 의미는
없고, 대개 광나루역을 깃점으로 하고 있다.
2구간에 걸쳐 운행을 해도 별 무리는 없겠으나 짬이 나는 시간을 활용한다는 생각으로 3구간으로
나누어 여유있게 진행해 보기로 한다.
(불암산-수락산)
(북한산-도봉산)
(한강)
10시 30분, 광나루역 출발.
산행을 하기에는 다소 늦은 시간... 그러나 가는데까지 간다는 생각을 하니 전혀 부담이 없다.
시간이 늦어 불암산은 넘지 못한다 해도 삼육대학교 앞 담터고개까지는 충분히 갈 것이다.
광나루역 1번출구를 빠져나와 아차산역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잠시 진행한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라 얼굴이 얼얼하다.
(광나루역)
(아차산역 방향 도로에서 산길 초입)
10시 40분, 아차산 순환도로.
4~5분쯤 진행하니 전면으로 아차산 순환도로가 고가로 가로지르고 있는 것이 보이면서 우측으로
산길이 나타난다. 순환도로로 바로 오르는 길이 없을 것 같아 우측 산길로 들어선다.
제법 호젓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5분쯤 따르면 순환도로와 만나게 된다. 아차산 남쪽 사면을 따라
이어지는 2차선 도로이다.
(순환도로)
(순환도로를 따라)
10시 51분, 아차산 등산로 초입.
여기서 도로 바로 윗쪽이 마루금이지만 사유지 높은 담과 철망이 쳐져 있어 접근이 불가하므로
마루금을 좌측으로 둔 채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3분 후 마루금 쪽으로 정림회관 건물이 나타나 기웃거려 보지만 역시 접근이 안 되고...
4~5분 더 도로를 따르니 좌측 마루금쪽으로 '영화사 350m'라는 푯말과 함께 3거리가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마루금으로 붙게끔 되어 있다.
순환도로를 벗어나 푯말 방향으로 1~2분만 진행하면 비로서 아차산등산로 안내판 외 각종 시설물이
있는 아차산 등산로 초입이다. 산정에 있어야 할 아차산 정상석이 초입에 있어 눈길을 끈다.
(아차산 초입)
(안내도)
(아차산성 안내문)
(초입에 있는 정상석)
11시 07분, 낙타고개.
등로는 여러 갈래... 그 중 안내판 뒤의 날등길로 들어서면 통나무 계단까지 설치되어 있는 등
동네 산책로로써 아주 잘 정비되어 산길이다.
한 굽이 오르면 아차산성이지만 고구려유물 발굴 작업중이라는 푯말과 함께 출입을 금하고 있다.
좌측으로 꺾어지는 우회길로써 잠시 내려서면 등산로 초입에서 사면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길과
만나는 안부4거리, 초입 등산로 안내판에 낙타고개로 표기되어 있다.
초입에서 16분 소요... 좌측으로 서울, 우측으로 경기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등산로 초입)
(팔각정)
11시 15분, 해맞이쉼터.
곧 좌측으로 팔각정이 위치한 가운데 한강이 가로지르는 서울 도심과 청계산, 관악산 줄기가 아주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이어 5~6분 더 진행을 하면 '꿈과 희망'이라는 표지석과 넓은 마루가 설치되어 있는 해맞이쉼터...
방금 전에 본 조망들을 더욱 시원스럽게 들러볼 수 있다.
아울러 삼각점이 표기되어 있는 249.9봉 부근인데 지도도 보지 않고 진행하다가 삼각점은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지나친다.
(해맞이 기념석)
(해맞이쉼터)
(청계산)
(관악산)
11시 29분, 아차산.
해맞이 쉼터를 뒤로 하고도 시종 조망이 확 트여 기분이 아주 상큼하다. 잠시 진행하니 좌측 건너
용마산이 한 눈에 전개되면서 '서울의 우수경관 조망명소'라는 푯말까지 붙어 있다.
그 뒤로 북한산 줄기가 펼쳐져 있고... 우측으로 시야를 들리면 짙푸른 한강 뒤로 남한산성-검단산
-예봉산-천마산 라인이 막힘없이 조망된다.
그런 조망과 함께 얼마간 진행을 하니 등산로는 능선을 벗어나 우측 사면으로 이어진다.
그러다가 다시 능선으로 붙으면 방금 우회한 곳이 아차산 정상인 듯, 아까 아차산성과 마찬가지로
이곳도 고구려유물 발굴로 출입을 통제한다는 안내판이 있다.
해맞이 쉼터에서 14분 지난 시각이다.
(용마산)
(북한산)
(예봉산과 감단산)
11시 35분, 헬기장봉.
대신 6분 더 진행하면 사방으로 확 트이는 넓은 헬기장이 나타나 아차산 정상을 대신한다고
해야겠다. 이쪽 산군에서 가장 고도가 높은 용마산 정상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헬기장봉)
11시 45분, 분기봉/헬기장.
한굽이 내려섰다가 잠시 급오름을 오르면 우측으로 지맥 줄기가, 좌측으로 용마산이 갈라지는
분기봉이다. 헬기장봉에서 10분 소요... 역시 넓은 헬기장으로 되어 있다.
여기서 용마산까지 그리 먼 거리가 아니므로 용마산을 다녀 오기로 한다.
(분기봉 헬기장)
11시 55분, 용마산.
용마산 정상까지는 분기봉에서 10분 남짓한 거리이다. 우선 4분 후 또다른 헬기장을 대한다.
이어 아차산이 잘 조망되는 조망바위를 지나 약간 급오름을 극복하면 체육시설에 나타나고....
체육시설를 지나자마자 용마산 정상이다.
정상에 이르면 풍향계와 함께 1등 삼각점이 넓은 시멘트 반석위에 특이하게 설치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아울러 사방으로 시야가 확 트여 조망이 막힘이 없는데 그 중 지맥 줄기의 대표산이라 할 수
있는 수락산 조망이 압권이다. 8분 휴식.
(용마산)
(용마산 삼각점)
(수락산-불암산)
(수락산-불암산 줌으로 당김)
(망우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12시 11분, 분기봉/헬기장.
다시 분기봉으로 되내려 오는데는 8분 소요... 망우산쪽 산길 또한 산책로로써 아주 잘 정비되어
있고 지나는 등산객이 많다.
(북한산)
12시 16분, 헬기장.
5분 진행하면 다시한번 헬기장이다. 좌측으로 북한산 조망이 하도 좋아 조망 안내판까지 설치되어
있다.
우측 한강 뒷편 예봉산-검단산도 마찬가지로 탁 트인 조망... 망우산으로 향한 능선은 시종 이런
식이다.
(헬기장)
(북한산)
(한강과 예봉산, 검단산)
12시 34분, 279.5봉.
이어 나무계단 내림길이 시작되고... 북한산이나 한강 등 좌우 조망이 여전히 막힘이 없어 눈에
시릴 정도이다. 6분 후 양쪽으로 뚜렷한 하산로가 있는 안부 십자로를 대한다.
계속해서 잘 나 있는 산길을 10분 오르면 원형헬기장을 이루고 있는 279.5봉이다. 한 켠에 있는
삼각점(성동 493, 1994 재설)을 확인한다.
(나무계단길)
(나무계단길에서 보는 수락산)
(북한산)
(279.5봉)
(279.5봉 삼각점)
(279.5봉에서 보는 북한산)
(수락산)
12시 51분, 망우산.
계속해서 편안한 능선길... 등로가 점점 넓어지면서 묘들이 점점 많아지니 망우산이 가까운
모양이다.
8분 후 좌측에서 올라온 망우산 순환도로를 만난다.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순환도로를 버리고
날등으로 붙으면 본격적으로 망우산 공동묘지가 시작된 듯 등로 좌우가 시종 묘지들이다.
그러한 가운데 9분 진행하면 능선상 가장 고도가 높은 지점쯤... 묘지 사이로 유난히 북한산이
멋지게 보여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감탄에 빠지는데 문득 삼각점(성동 311, 1994 복구)이 눈에
뜨여 지도를 확인하니 망우산 정상이다.
(순환도로)
(망우산 삼각점)
(망우산에서 보는 북한-도봉산)
(도봉산과 수락-불암산)
(예봉산과 검단산)
(검단산과 남한산성)
13시 00분, 259봉/산불초소.
묘지 사이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9분 진행하면 산불초소가 있는 봉... 지도를 확인하니 능선
분기점인 259봉이다.
그런데 산길은 좌측 마루금쪽 아닌 직진 방향으로 나 있어 혹시나 분기점에 아직 못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지도를 재차 확인하니 마루금은 분명 산길이 희미한
좌측 능선이다.
딴은 우회길로 이어질수도 있기에 잠시 직진의 뚜렷한 산길로 잠시 진행을 해 보았지만 우회길은
보이지 않고 점점 마루금과 멀어질 뿐이다. 다시 산불초소봉으로 되오른 뒤 산길이 희미한 좌측
능선으로 내려서기로 한다. 휴식과 왔다갔다한 시간 포함 13분 소요.
(산불초소)
(불암산)
(불암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우측 천마산 방향)
13시 25분, 공원묘지관리소.
산길이 희미해도 저 아래 보이는 공원묘지관리소가 내려다 보이고 또한 그리 먼 거리가 아니므로
그저 공원묘지관리소를 겨냥하고 묘지 사이를 적당히 치고 내리면 된다.
불과 5분 내려서니 우측 사면을 통해 이어진 공원묘지 순환도로이다. 산불초소에서 직진능선을
되오를 때 마주친 등산객이 도로쪽에서 내려서고 있는 것을 보니 그냥 주등로를 따랐어도 마루금을
좀 우회를 하는 것이지만 결국은 이쪽으로 내려서게끔 된 모양이다.
이어 1분 도로를 따르면 관리소와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묘지사이로 이어지는 마루금)
(묘지 사이로 이어지는 마루금)
(공원묘지관리소)
13시 31분, 망우리고개.
주차장 뒷능선이 마루금이지만 산길도 보이지 않고 아울러 망우리고개까지 얼마 안 된 거리이므로
그냥 도로를 따라 내려선다.
6분 후 6번국도가 가로지르는 망우리고개이다.
차량통행이 많은데다가 분리대까지 있어 어떻게 건널 것인가 고민했는데 우측 구리 방향으로 약간
진행하니 중앙분리대가 터져 있고... 때마침 저 아래 신호를 받아 차가 멈추어 있으니 그 틈을 타
얼은 도로를 무단 횡단한다.
(망우리고개)
(망우리고개)
13시 37분, 도로건너 묘지군.
도로 건너편에도 초입은 공동묘가 자리잡고 있다. 축대로 이어진 절개지 한 가운데 묘지로 오르는
계단을 있어 계단을 통해 능선으로 붙는다.
이어 초입 묘지군을 차지하고는 도로를 무사히 건넜다는 안도감과 함께 간단히 간식으로써 점심을
대신한다. 9분 휴식.
(뒤돌아 본 망우산)
13시 58분, 부대초소봉.
묘지군을 벗어나자 3분 정도 날등 우측으로 사유지 팬스가 차지하고 있지만 산길은 매우 양호하고
호젓한 편이다.
사유지 팬스가 끝나자마자 이번에는 군부대 팬스가 시작된다. 그래도 팬스를 우측으로 바짝 낀 채
산길이 잘 나 있는 편... 6분 후 한 봉우리에 이르니 부대 안으로 초소와 함께 초병이 있지만
이따금 등산객이 지나가고 있는지 아무런 반응이 없다.
(사유지팬스)
(군 팬스)
14시 03분, 큰망우리굴/동부간선도로.
계속해서 군부대 팬스를 바짝끼고 3~4분 내려서면 지도상 큰망우리굴로 표시되어 있는 안부...
준고속도로 수준의 동부간선도로가 가로지르고 있고 중앙선 철도가 굴로써 지나가고 있는 곳인데
우측은 군부대 팬스, 정면으로는 도로 팬스가 가로막고 있어 내려설 일이 난감하다.
다행히 동물이동통로인지가 건설 중에 있는데 건설중인 이동통로 벽쪽으로 다가가 보니 벽과
만나는 곳에 사람하나 겨우 빠져나갈 수 있을 정도로 도로 팬스 틈이 있어 그곳으로 겨우 몸을
빠져나온 뒤 높이 약 2m쯤 되는 도로 옹벽을 내려선다.
도로 옹벽 또한 내려설때는 히프를 먼저 대고 뛰어 내리면 되므로 그다지 어려움이 없지만 반대
진행의 경우응 보조자일이라도 준비해야 할 듯... 나중에 선답자 후기를 보니 이동통로 옆에
위태위태한 사다리가 있다고 하였는데 그것은 확인하지 못 하였다.
어쨌거나 그러게 옹벽을 내려서면 동부간선도로를 사이에 두고 양쪽에 차지하고 있는 부대의
진출로가 되고... 진출로를 따라 이쪽편 부대 정문 앞으로 간 뒤 양 부대를 연결한 고가로써 반대편
부대 정문 앞에 이른다.
(옹벽을 내려선 곳)
(동부간선도로 진출로)
(동부간선도로)
14시 17분, 부대끝봉.
그렇게 큰망우리굴을 지나면 다시 부대 팬스를 끼고 한 봉우리를 올라야 한다. 초입 정문이 있어
혹시 제지라도 하지 않을까 부담을 느꼈으나 별다른 제지는 없다. 아울러 산길 또한 호젓하게 잘
나 있는 편...
10여분 후 비로서 부대 팬스가 우측으로 갈라지면서 부대가 끝나는 봉우리이다. 마루금은 직진
방향 능선이다.
(다시 군 팬스를 따라)
14시 24분, 177.8봉.
이번에는 우측으로 동구능에서 설치한 철망이 시작된다. 망우리고개 이후 연속으로 철망만을 따라
진행하는 셈이다.
그러나 동구능 철망은 그리 긴 편은 아니다. 7분 후 삼각점(성동441, 2004재설)이 있는 177.8봉에
이르니 정면 숲 사이로 불암산-수락산이 한결 가깝게 보이면서 마루금은 직진으로 이어지는 반면
철망은 마루금 아닌 우측 능선을 따르고 있다. 5분 휴식.
(177.8봉)
(숲사이로 보이는 불암산)
14시 38분, 내후동 안부.
177.8봉부터 내후동 안부까지는 낮은 능선이 몇 차례 분기하면서 내려서는 길이라 그런지 다소
마루금 찾기가 까다로운 지형이다. 내후동 안부로 내려선 뒤에야 가장 뚜렷한 길만 따르면 자연
스럽게 내후동 안부로 이어짐을 알 수 있었다.
우선 177.8봉 정상에서 바로 좌로 틀지 않도록 주의할 일이다. 그대로 직진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길을 2~3분 더 진행한 뒤 자연스럽게 좌측으로 꺾이는 능선길이 마루금인 것이다.
좌측으로 꺾이는 지점에서도 직진으로 희미한 길이 있기에 혹시 너무 일찍 꺾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지도를 다시 한번 들여다 본 뒤 뚜렷한 좌측길로 내려선다.
9분 후 좌측으로 내후동, 우측으로 윗말 방향... 넓은 산길이 가로지르고 있는 내후동 안부이다.
(내후동 안부)
14시 43분, 분기봉.
이어 5분 오르면 새우개고개 직전 능선분기봉이다. 양쪽 다 산길이 뚜렷한 가운데 마루금은 좌측
능선... 정면 나뭇가지 사이로 불암산과 수락산이 한결 가깝게 보인다.
북한산 역시 여전히 그림같이 펼쳐지고 있다.
(불암산)
(북한산)
14시 54분, 새우개고개.
좌측 능선으로 들어서면 잠시 후 산길이 끝나면서 배밭인 듯 과수원 사이로 길이 이어진다.
아울러 저 아래로 새우개고개의 어수선한 풍경이 내려다 보이고 있다. 그래도 맨 뒤로 장쾌하게
펼쳐진 북한산 줄기는 언제 봐도 정겨움을 느낀다.
산길은 과수원을 가로지른 뒤 좌측 모퉁이의 외딴 집으로 이어지고, 그곳에서 우측으로 넓은 길을
빠져 나오면 폐지 처리공장 앞을 지나 공장 정문 앞에 이르게 되는데 그곳이 바로 새우개고개의
고갯마루 지점이다. 2차선의 47번 국도가 가로지르는 가운데 구리시와의 경계임을 말하듯 우측으로
'어서 오십시오 경기도 구리시입니다'라고 도로 푯말이 있다.
(과수원에서 보는 북한산)
(불암산)
(폐지 처리공장에서 보는 불암산)
(폐지 처리공장 정문)
(새우개고개)
(새우개고개 건너편의 마루금)
(좌측으로 내려서서 본 새우개고개)
15시 12분, 태능CC 후문 들어섬.
여기서 도로 건너 마루금, 우측으로 다시 부대 팬스가 시작되는 가운데 산길도 보이지 않으니
좌측으로 잠깐 도로를 따라 진행하다가 적당히 붙기로 한다.
그러나 좌측으로 가 본 결과 산 전체가 다 부대 팬스... 산으로 올라설 곳이 없다. 아마도 육사내지
태능CC 권역의 팬스가 되는 모양이다.
결국은 새우개고개로 되돌아와 팬스가 끝나는 곳 까지 47번 국도를 따라 진행하기로 한다. 아니
그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
국도치고는 도로가 좁은 편이고 별도 인도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 거기에 비해 지나가는 차량은
제법 많은 편... 그러니 도로를 따르기가 영 껄끄럽고 불편하다.
종종 먼지를 휘날리며 지나가는 화물차에 먼지세례를 받으면서 15분 진행하니 비로서 도로 옆
팬스가 끝나면서 태능CC 이정표가 나타난다.
도로를 버리고 이정표를 따르니 곧 태능CC 후문이다. 일단 태능CC 안으로 들어선다.
(태능골프장 입구 표시판)
(태능골프장 후문)
15시 45분, 태능CC 후문 나옴.
특별한 제지가 없다. 아니 관리인과 마주치지 않았기에 제지를 당하지 않은 것이리라.
일단 마루금인듯한 필드하우스쪽으로 진행해 보나 길이 필드하우스에서 끝나 필드를 가로질러야
하는데 아무래도 눈치가 보여 초입으로 되돌아 나온다. 이어 마루금은 아니나 필드를 우측으로
두고 좌측 야산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르면 필드를 피해 골프장을 통과할 것 같아 그쪽으로라도
진행해 보기로 한다. 골프연습장 그물이 있는 곳이다.
그렇게 얼마간 진행한 후 연못이 있는 곳에서 필드 옆 도로를 한동안 따르니 팬스 밖으로 경춘선
철도가 보여 이제 팬스만 넘으면 된다고 안도를 한다.
그러나 팬스를 빠져나갈 만한 곳이 없다. 쪽문이라도 있으리라 예상했지만 없고, 높은 팬스 위에
가시철망을 얹어 높은 형태라 넘기가 불가하다.
계속 팬스 따라 진행하니 결국은 골프장 안에서 한 바퀴 돈 셈... 클럽하우스를 만나고 다시
후문이다. 그때서야 관리인과 마주치면서 잠시 시비가 붙기도 하지만 후문으로 나갈 것이라 하니
별 수 없는 표정이다.
아무튼 공연히 골프장 안으로 들어와 진행하지도 못할 마루금을 진행한다고 30분을 헤멘 격이다.
맥이 빠진다. 그나마 골프장 만 마루금 일부라도 밟았다는 것이 위안이라 할까?
(태능골프장)
(태능골프장)
(태능골프장)
(태능골프장)
(태능골프장)
16시 03분, 경춘선철도.
47번 국도를 3~4분 더 진행하니 갈매초교 초입 버스정거장이 있는 곳이다. 그곳을 약간 더 지난
곳에서 도로를 버리고 짧은 밭떼기를 가로질러 다시 태능CC 팬스 옆으로 붙는다. 아까 골프장 안을
휘돌 대 팬스 밖으로 산길을 봐 두었기 때문이다.
팬스 옆으로 붙으니 산길도 어느정도 뚜렷하고 표지기도 두어개 보여 대개의 경우 이렇게 지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4분 후 팬스가 끝나면서 잡목을 피해 우측으로 약간 이동을 하고 경춘선 철도를 건넌다.
(골프장 팬스 옆길)
(경춘선 철도/우측 방향)
(경춘선 철도/좌측방향)
16시 13분, 담터고개.
철도를 건너면 소규모 공장지대 옆으로 좁은 포장도로가 마루금 비슷한 형태를 이루면서 이어지고
있다. 다른 곳으로 빠져나갈 곳도 없으니 그냥 도로따라 진행하기로 한다.
공장지대 한 가운데 적송 한 그루가 자리잡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어 좌측으로 김덕수 수사견
연구소 플랭카드가 걸려있는 건물이 나타나고...
둔덕을 넘어서니 4차선 차도가 내려다보이는 가운데 도로 뒷쪽의 산 속에 삼육대학교 안내판이
건너다 보인다. 그 뒤로 불암산이 우뚝 솟아 있다.
그러나 여기서 골목 도로를 따라 바로 차도로 내려서면 마루금에서 좌측으로 다소 벗어난 곳으로
내려선다.
골목 도로를 버리고 저 아래 차도와 나란히 하면서 우측 둔덕쪽으로 이어지는 소로를 따르니 곧
천성교회에 이르게 되고, 천성교회 정문을 나오면 담터4거리 도로 표시판이 있는 담터고개이다.
경춘선 철도에서 10분이 소요되었다.
신호등 횡단보도로써 4차선 도로를 건너면 '허참이네 집'이라는 상호의 갈비집이 자리잡고 있고,
그 좌측 담터고개 버스 정거장 옆으로 다음 구간 들머리가 되는 듯 '태강삼육초등학교' 출입구가
보인다.
짧은 한 구간 여기서 마무리하기로 하고 버스를 기다린다.
(공장지대와 적송)
(김덕수 수사견연구소)
(삼육대 푯말과 불암산)
(마루금에 있는 천성교회)
(담터고개)
(횡단보도)
(다음구간 초입)
(담터고개 버스 노선도)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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