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한북정맥의 지맥

[한북기맥 3]1번국도-월롱산-바구니고개-보현산--오두산

by 높은산 2005. 11. 15.
[한북 오두산줄기 3]
월롱면위전리/1번국도-다락고개-118.8-월롱산(229)-기간봉(237.7)어깨-54.3-바구니고개-131
-보현산(108)-99-열무니고개-오두산(119)

[도상거리] 약 16.0km

[지 도] 1/50,000 문산, 개성

[산행일자] 2005년 1월 9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월롱면위전리(08:58)-경의선과선교(09:08)-1번국도/상승맥마벽표지석(09:10)-다락고개(09:23~38)
-SHARK(09:48)-예비군부대정문(09:53)-118.8봉삼각점(10:00)-안부(10:06)-월롱산(10:29~39)
-한라시멘트직전(10:53~11:03)-한라시멘트도로(11:06)-기간봉어깨(11:18)-종/토치카봉(11:31)
-차도(11:46)-파주농수산물유통센터(11:53~12:00)-안부임도(12:02)-분기봉/산불흔적(12:09)-(우)
-싸리고개분기봉/식사(12:22~13:04)-안부/시멘트도로(13:11)-새골안부/수레길(13:21)
-54.3봉삼각점(13:25)-사슴농장(13:34)-바구니고개/미곡종합처리장(13:43)-안부3거리(13:47)
-공원묘지(13:54)-131봉/산불감시탑(14:10~20)-봉(14:32)-차도(14:38)-통일동산(14:43)
-도로고개(14:48)-보현산(14:54)-일송정한식집(15:09)-공장지대절개지(15:17)
-공장통과/뚜렷한길(15:31)-99봉삼각점(15:39~46)-비젼스힐레스토랑/도로(15:53)
-성동IC입구/열무니고개(15:55)-안부/비포장도로(16:01)-봉(16:07)-포장도로안부(16:11)
-도로(16:17) -폐초소봉(16:23~31)-끝봉(16:34)-자유로 고가(16:40)-오두산통일전망대(16:50)

[산행시간]
7시간 52분(휴식 및 식사:1시간 49분, 실 산행시간:6시간 03분)

[참여인원] 4인(캐이, 킬문, 최영수,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일신동(07:45)-(외곽순환, 자유로 경유)-성동IC-월롱면 위전리(08:45)

<올 때>
오두산(16:57)-(셔틀버스)-주차장(17:01~17:35)-금촌(17:50~18:00)-월롱역(18:10)-
위전리(18:23~30)-일신동(19:30)

[산 행 기]
한북 오도산줄기 마지막 구간이다. 이번 구간은 도상 약 16.0km가 되지만 월롱산과 기간봉이 해발
200m가 조금 넘을 뿐 대개가 100m급 이하의 낮으막한 야산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마루금만 제대로
찾아 나선다면 큰 무리가 없다고 해야겠다.
다만 1:50,000지형도로는 마루금 긋기조차 힘들 정도로 애매한 지형이기에 정확한 독도가 진행의
관건이다. 1:50,000지형도 이외에 별도로 국립지리원 홈에서 1:25,000지형도 확대본을 카피하여
준비를 한다.


(오두산 통일전망대)

07시 45분, 일신동 출발.
이번에는 그 동안 같이 진행을 한 캐이님 이외에도 킬문님과 킬문님의 개인카페 회원인 최영수님이
참여하기로 하고 지난번 산행을 마친 월롱면 위전리 버스 정거장에서 09시에 만나기로 약속한다.
대중교통을 생각하였으나 시간이 너무 오래 소요될 듯 해 이번에도 승용차로 출발하기로....

08시 45분, 위전리.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자유로를 통하니 위전리까지는 꼭 1시간이 소요된다. 중간 오두산 전망대를
미리 보아둔 것도 수확이라 할 수 있다.
자유로 성동IC를 빠져나와 금촌방향으로 달리다가 월롱 이정표를 보고 368지방도로 좌회전하면
마루금을 이루는 다리고개도 미리 지나치고...
어느 덧 1번 국인 통일로가 가로지르는 월롱역 앞이다. 여기서 서울 방향으로 한 정거장 더 간
곳이 위전리가 되는데 중간 등산객 한 분이 위전리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기에 차를 잠깐 세우니
바로 오늘 새롭게 동행하기로 한 최영수님이다.
위전리에 도착하여 도로 모퉁이에 차를 주차하고는 여장을 준비하는 동안 캐이님도 버스에서
내리신다. 아울러 킬문님은 월롱산과 기간봉 사이에 있는 한라시멘트 도로까지 진행을 했기에
그곳에서 합류하기로 했다.

08시 58분, 위전리출발 산행시작.
위전리 버스정거장이 있는 곳이 1번 국도상에서 가장 지대가 높아 마루금인 줄 알았으나 승용차로
월롱에서 위전리로 이를 때 중간 경의선 철길 위를 가로지르는 과선교가 있는 곳으로 마루금이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한다.
즉 지난번 한라시멘트 건물에 이르기 전 우측으로 진행을 했어야 했다.
따라서 그냥 1번국도를 따라 바로 과선교로 갈까 하다가 시간도 엇비슷하니 지난번 진행을 한 길을
약간 되돌아가 과선교로 진행하기로 한다.

(과선교가 보임)

09시 08분, 경의선과선교.
한라시멘트 건물을 뒤로 하면 과선교 방향으로 도로가 나타난다. 그 도로 우측의 낮은 산줄기가
1번 국도로 이어지는 마루금인 셈, 즉 지난번 부대정문을 지난 도로 둔덕에서 우측으로 붙었어야
할 듯 싶다.
여기서는 마루금을 굳이 오를 뜻은 없고, 그저 눈으로만 확인하며 도로따라 가기로 한다.
그렇게 5~6분 도로를 따르면 폐차장인지 주차장인지 한 건물 뒤에서 마루금이 내려오고...
이어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면 경의선 철길을 고가로 건너는 과선교이다.

(과선교 건넘)

(경의선 철길)

09시 10분, 1번국도/상승백마벽표지석.
과선교를 지나면 바로 1번국도이다. 위전리만 해도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어 있지만 이곳은 분리대가
없다. 차량이 없는 틈을 타서 도로를 무단횡단하면 마루금 우측 모퉁이로 "상승백마벽-이 모든 것
조국을 위하여" 라고 새겨진 표지석이 보인다.
좌측 둔덕으로 올라선다.

(1번국도)

(상승백마벽)

09시 23분, 다락고개.
잡목속으로 참호길이 이어진다.
좌측 아래는 공사판과 함께 편안한 도로가 나란히 있지만 되도록이면 마루금으로 진행을 한다고...
잡목기가 아니니까 가능한 일이지 여름철 잡목기에는 마루금을 포기해야 할 만큼 잡목이 드세다.
그렇게 10여분 진행하니 다락고개, 아침 차로 지나간 368지방도로이다.
그런데 지형도상에 368지방도로가 표기되어 있지 않아 다락고개의 정확한 지점을 알 수가 없다.
일단 우측의 도로둔덕을 다락고개로 보고 그쪽 능선으로 잠깐 붙어 보나 산길이 없고, 마루금도
이어지지 않는다.
다시 내려와 중간의 둔덕에서 능선으로 올라도 마찬가지... 좀 더 좌측의 능선에서 마루금이
이어지는 것이 보인다.
마침 캐이님이 준비한 영진지도에 다락고개와 지방도가 같이 표기되어 있어 살피니 일단 지방도를
따라 좌측으로 약간 거슬러 오른 곳에서 마루금이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한다. 15분 헤멘 것 같다.
결론적으로 도로 약쪽으로 방호벽이 있는 지점이 다락고개라 할 수 있다.

(다락고개)

(예비군훈련장입구)

09시 53분, 예비군훈련장 정문.
지방도를 따르니 좌측으로 하이눈전자 간판이 보이고 잠시 후 우측으로 예비군훈련장으로 들어서는
도로가 나온다. 그 초입에 "월계단, 청사 문화의 요람' 이라는 안내판이 있다.
여기서 지방도를 벗어나 예비군 훈련장 도로로 들어 서야 한다.
잠시 둔덕을 넘어서면 우측으로 마루금을 차지하고 넓게 깎아 놓은 개간지에 새로 지은 공장
건물이 보인다.
상호는 'SHARK', 마루금은 그 공장 안으로 이어지는데 절개지를 이루어 들어설 수 없고...
개간지로 들어서서 공장 좌측 둑을 끼고 진행을 하니 다시 예비군훈련장 도로이다.
이어 잠깐 더 진행을 하면 우측은 공장 정문이고 직진은 예비군훈련장 정문, 다락고개에서 15분
지난 시각이다.

(마루금을 차지하고 신설된 공장)

10시 00분, 118.8봉.
여기서는 예비군훈련장 담장을 끼고 좌측으로 붙는다. 초입 민가에 묶어 놓지도 않은 개 두 마리가
짖어대고 있어 잠시 멈짓 하지만 주인이 나와 괜챦다고 한다.
그렇게 민가를 벗어나면 잠시 희미한 산길이 이어지다가 우측 예비군훈련장 담장과 멀어지면서
산길도 점차 뚜렷해진다.
이어 잠깐 더 오르면 붉은 깃대와 함께 삼각점이 있는 118.8봉, 가야할 월롱산이 정면으로 시원
하게 건너다 보이기도 한다.

(118.8봉)

(118.8봉 삼각점)

10시 29분, 월롱산.
118.8봉을 뒤로 하고 우측으로 진행을 하니 월롱산의 메인등산로가 되는 듯 산책로 수준의 길이
아주 잘 나 있다. 이따금씩 산책객과도 마주친다.
6분 후 좌측 용상사로 뚜렷한 길이 있는 안부를 지나고 우측으로 잠깐 더 진행을 하면 마루금은
정면의 170봉으로 이어지지 않고 좌측 사면쪽으로 이어진다.
이어 용상사와 약수터 이정표가 있는 안부4거리를 지나고 잠시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면 월롱산
동봉격이 되는 약 180봉이다. 작은 돌탑이 있다.
여기서부터 월롱산까지는 완만한 능선으로 이어지며 10여분 진행하니 넓은 공터를 이루면서
산불감시초소와 나무의자가 마련되어 있는 월롱산 정상이다.
"현위치1-9 월롱산 정상"으로 표기된 119구조판도 보인다.
또한 뒷측으로 산길은 희미하지만 약간 더 고도가 높은 곳으로 올라서니 가야할 기간봉이 정면
으로 시원스럽게 펼쳐져 다. 10분 휴식.

(월롱산 오름길에서 본 용상사)

(월롱산)

(정상의 119표시판)

(건너편의 기간봉)

11시 06분, 한라시멘트 차도.
기간봉쪽으로는 마루금을 따라 시멘트길이 이어져 진행이 한결 수월하다.
딴은 정확한 마루금은 산불감시탑이 있는 봉에서 약간 길없는 사면을 치고 내려와 시멘트길로
이어야 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고 해야겠다.
잠시 내려서면 120봉 직전 안부가 되고... 여기서 시멘트길은 좌측으로 내려서지만 대신 마루금
쪽으로도 비포장 임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어 120봉은 오르지 않고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르면 곧 120봉에서 내려온 능선과
만나며 잠시 후 우측 아래 한라시멘트가 있는 차도로 내려서기 직전이다.
월롱산에서 불과 14분 거리, 여기서 중간 합류하기로 한 킬문님이 기다리면서 반갑게 맞이해 주니
월롱산에서 못 한 소주라도 한잔씩 돌리기로 한다.
그렇게 10분 소일을 하고 3분 더 내려서면 한라시멘트 차도 고갯마루인데 다른 곳과 마찬가지의
방호벽이 쳐져 있다.

(내림길에 뒤돌아본 월롱산)

(한일시멘트 차도)

11시 18분, 기간봉 어깨.
여기서 기간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은 고갯마루로 내려설 때 보아 두었던 묘지들이 있는 능선,
즉 방호벽 우측의 능선이다. 어느 정도 뚜렷한 산길이 형성되어 있다.
보기에는 산길이 없는 방호벽 뒷능선이 마루금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지형도 확대본을 자세히 보면
그 사이의 물길이 좌측으로 그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곧 묘지군을 대하고, 제법 가파른 오름길을 15분 오르면 기간봉 주능선상에 있는 도로를 접하게
된다.
여기서 기간봉 정상은 좌측으로 마루금을 살짝 벗어나 있는데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어 굳이 들르지
않기로 한다.

(기간봉 어깨에서 보는 정상쪽)

(내려다 보이는 마루금)

11시 31분, 토치카봉/약 200봉.
우측으로 나 있는 군사도로용 넓은 도로를 따라 내려서다가 좌측으로 갈라지는 좁은 도로를 약간
따르니 곧 기간봉에서 내려온 마루금을 접하며, 굽이굽이 이어지는 마루금이 한눈에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마루금쪽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없으므로 잠깐 잡목을 헤치면서 내려서야 하는데 다시
조금 전의 군사도로와 만나게 되므로 굳이 좁은 도로로 들어서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이어 안부에 이르면 군사도로는 우측으로 내려가고, 희미한 산길이 마루금을 따라 이어지고,
능선으로 붙어 잠깐 오름짓을 하니 산불감시 신호용 종과 함께 토치카가 있는 약 200봉이다.

(종)

(토치카)

11시 53분, 파주 농수산물유통센터.
200봉에서는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저 아래로 있는 파주 농수산물유통센터 건물을 보면서 거의
일직선 방향으로 진행하면 된다.
잠깐 바위지대를 내려서면 산길은 희미하지만 순하게 이어져 호젓한 분위기까지 느낀다.
그렇게 15분 진행을 하면 좌측 아래로 파주 농수산물유통센터 입구가 있는 2차선 차도를 대하는데
이곳 고갯마루 역시 방호벽이 설치되어 있다.
고개를 건너 다시 능선으로 붙어 7분 진행하면 좌측 바로 옆에 대규모로 조성된 파주 농수산물유통
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워낙 외진 곳에 조성된 탓인지 찾는 사람이 거의 없는 듯... 옥상에 마련되어 있는 넓다란
주차장에는 차 한 대가 없으니 건물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다.
그저 무책임한 탁상행정의 결과가 아닌지? 7분 휴식.

(파주 농수산물유통센터 도로 고갯마루)

(파주 농수산물유통센터)

12시 09분, 분기봉/약 80봉.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2분 내려서니 작은 임도가 가로지르는 안부인데 지도에는 도로로 표기되어
있는 지점이다.
이곳에서 비로서 파주 농수산물유통센터를 벗어나게 되고, 7분 후 능선이 분기되는 약 80봉을
오른다. 예전 산불이 난 듯 그 흔적이 아직 남아 있다.
여기서는 우측으로 방향을 꺾어 저 건너로 보이는 능선으로 이어야 한다.
그런데 그 능선 전에 있는 안부로 이어지는 능선이 우측으로 돌아가는 능선인지 아니면 직진으로
바로 내려서야 하는 것인지?
산길도 없고 또한 눈으로 보아도 판단이 애매한 지형이다.

(농수산물유통센터를 뒤로함)

12시 22분, 싸리재분기봉/약 80봉.
그래도 우측으로 돌아가는 능선이 맞을 듯 하다.
일단 그 쪽으로 방향을 잡고 산불에 쓰러진 잡목지대를 잠시 헤치면 어느정도 족적을 유지한 산길이
나타난다.
그 길따라 애매해 보인 안부에 무사히 이르게 되고, 그 다음 낮으막한 둔덕봉을 오르면 산길은 좌측
으로 약간 방향을 틀면서 편안한 산길로 바뀐다.
이어 잠시 진행하면 능선이 분기하는 또다른 80봉, 우측능선은 싸리재 방향이고 마루금은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는다.
마침 햇볕이 따사롭게 비추는 가운데 아늑한 분위기의 장소를 대하니 점심식사를 하고 가기로 하고
자리를 잡는다. 식사시간 42분 소요.

13시 25분, 54.3봉 삼각점.
다시 출발, 비교적 편안하면서도 호젓한 길이 이어져 발걸음이 가볍다.
7분 후 낮은 둔덕봉을 넘어서 안부에 이르니 시멘트도로가 가로지르고 있다.
이어 10분 후 낮은 둔덕봉을 또 한번 넘어 안부에 이르면 이번에는 수레길이 넘나들고 있다.
지도를 확인하니 우측이 새골로 표기된 지점이다.
계속해서 능선으로 붙으면 여전히 호젓한 산길이 이어지고, 4분 후 능선이 분기되면서 양쪽으로
산길이 뚜렷하게 나 있는 지점을 대한다.
여기서 마루금은 좌측 능선, 그러나 우측능선쪽으로 마루금을 살짝 벗어나 삼각점이 표기되어 있는
54.3봉을 확인하기로 한다.
우측능선으로 들어서니 약간 떨어져 있으리라 했던 삼각점이 이내 나타난다. 그저 숲속을 차지하고
표시를 알아볼 수 없는 삼각점이다.

(중간에 만나는 시멘트도로)

(기간봉이 뒤로 보임)

(54.3봉 삼각점)

13시 43분, 바구니고개.
분기점으로 되돌아 나와 직진능선으로 접어 드니 여전히 뚜렷하고 완만한 산길이 이어진다.
9분 후 마루금이 우측으로 U턴을 하듯 꺾이는 지점에 이르게 되는데 좌측으로는 철망이 나타나며
그 안의 사슴 한 마리가 우두커니 쳐다보고 있다. 아마도 사슴농장용 철망인 듯 싶다.
어쨌거나 우측으로 꺾인 능선을 6분 진행하면 바구니고개 직전 봉우리가 되고, 여기서 좌로 방향을
바꿔 살짝 내려서면 2차선 차도가 가로지르는 바구니고개이다.
바구니고개 또한 다른 도로와 마찬가지로 방호벽이 설치되어 있다. 아마도 이 일대 고갯마루에는
모두 방호벽이 설치되어 있는 모양이다.
우측 바로 아래로 미곡종합처리장 간판이 보이기도 한다.

(사슴농장)

(바구니고개)

13시 54분, 공원묘지.
다시 능선으로 붙으면 우측 아래로 공장지대가 펼쳐져 있고, 이어 공원묘지로 이어지는 도로가
마루금 따라 이어진다.
제법 규모가 큰 공원 묘지이다. 관리소가 있는 곳까지 도로를 따르다가 이후는 묘 사이로 적당이
진행을 한다.

(마루금 우측아래 공장지대)

(공원묘지로 이어짐)

(공원묘지와 저멀리 월롱산이 보임)

14시 10분, 131봉/산불감시탑.
공원묘지를 빠져 나간 뒤 다시 능선으로 오르면 마루금은 우측으로 방향을 바꾼다.
공원묘지에서 올려다 보인 산불감시탑이 있는 봉우리가 마루금이 되는 셈이다.
16분 후 산불감시탑이 있는 131봉에 오르니 사방으로 시야가 확 트여 조망이 막힘이 없다.
우선 가야할 보현산-오두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한 눈에 내려다 보여 마루금을 완전히 가늠할
수가 있는데 약 1시간 반 정도면 오두산에 이를 것 같은 기분이다.
그 뒤로 임진강과 함께 북녘의 산하들까지 뚜렷한 선을 긋고 있어 새삼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한다..
또한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면 기간봉과 월롱산은 물론 멀리 북한산 자락까지 뚜렷하게 시야에
들어오니 아예 산불감시탑으로 올라선 뒤 조망을 벗삼아 남은 소주잔을 돌려 본다. 10분 휴식.

(산불감시탑)

(보현산 조망)

(오두산 조망)

(월롱산 조망)

14시 32분, 토치카 있는 봉.
좌측으로 교통호 따라 얼마간 내려서면 갈림길을 만나는데 뚜렷한 길은 우측 내리막 방향으로 나
있고... 여기서 마루금은 희미한 좌측 오름길로 진행을 해야 한다.
그러면 잠시 후 토치카가 있는 봉을 대한다. 131봉에서 12분 지난 시각이다.

(토치카봉)

14시 38분, 도로.
토치카 있는 봉을 지나면 산길이 없어지지만 그대로 바로 아래 고갯마루를 가늠하며 길을 만들면
곧 묘지 터로 조성된 것인지 잔디밭을 이루면서 계단식으로 축대를 쌓아 놓은 단지를 대한다.
이어 나타나는 시멘트도로를 따라 내려서면 아스팔트 도로가 가로지르는 고갯마루이다.

(도로로 내려서기전 조성된 단지)

14시 48분, 보현산 전 차도.
도로를 건너 다시 능선으로 붙으면 좌측으로 광대하게 조성된 통일공원이 능선까지 올라와 있다.
도로에서 5분 소요, 좌측사면에는 주로 묘지들이 있지만 능선에는 주로 휴게시설이다.
여기서부터는 통일공원과 숲 경계선을 따라 진행을 하고 이어 나타나는 계단을 통해 5분 후 제법
차량 통행이 많은 4차선 차도로 내려선다. 보현산 직전의 차도이다.

(통일동산)

(보현산 전 도로)

14시 54분, 보현산.
횡단보도를 통해 도로를 건너면 보현산쪽으로는 한쪽이 완전 파헤쳐진 채 고려이앤시를 비롯한
몇몇 중소형 공장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그 공장건물들을 우측으로 두고 산길로 붙으면 불과 5~6분 후 보현산 정상이다. 산이름만 있었지
숲속에 깃대용 시멘트축만 있을 뿐 아무런 특징이 없는 야산이다. 여기서 마루금이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튼다.

(보현산 오름길 우측의 공장지대)

(보현산)

15시 09분, 일송정 한식집.
제법 뚜렷한 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측은 군사지역인듯 오래된 철조망과 함께 이따금 지뢰표시도
매달려 있다.
그렇게 15분 진행하면 일송정 한식집이 좌측으로 있는 도로를 건너게 되는데 여기서 마루금은
직진이 아니라 일송정 한식집을 가로지르는 좌측의 낮은 능선이다.

(일송정한식집)

(이어지는 수레길)

15시 17분, 공장지대 절개지.
일송정 한식집을 지나면 모형포 하나가 나타나며 넓은 수레길로 이어진다.
이어 수레길을 벗어나 우측의 산길로 붙는가 했더니 바로 아래로 파란 지붕의 소규모 공장지대가
꽉 들어 차 있고, 아울러 절개지를 이룬 축대가 나타나 내려설 수도 없는 지경이다.
따라서 축대를 따라 좌측으로 잠깐 진행하니 아까 보현산 입구의 도로와 연결이 된 4차선 도로로
내려서게 된다. 이 도로는 이후 오두산 입구까지 마루금과 거의 평행으로 이어진다.

(공장지대)

15시 39분, 99봉/삼각점.
다시 4차선 도로를 벗어나 우측 공장지대 도로로 들어서면 좌측으로 마루금을 이루는 능선이
이어지는데 절개지를 이루고 있어 오르기가 만만치 않다.
와중에 어렵게 올라서니 다시 산을 완전 깎아놓은 절개지가 가로막고 있어 환장할 노릇이다.
어쩔 수 없이 우측으로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사면을 따라 제방식으로 둑이 연결되어 있다.
그 둑을 따라 진행하다가 둑이 끝난 다음에 좌측으로 잠깐 치고 오르니 비로서 다시 마루금을
이루는 능선, 처음 공장절개지를 만나고 14분 지난 시각이다.
이후로는 다행히 순한 능선을 따라 산길이 뚜렷하다.
그렇게 7분 진행하면 삼각점이 있는 99봉인데 비록 100미터도 채 안 되는 낮은 봉우리임에도
조망이 아주 좋아 잠시 쉼을 하기로 한다. 목표물인 오두산도 이제는 지척이고, 임진강도 더욱
가까이에서 시원하게 흐르고 있다.
아울러 아침에 차로 지나온 자유로와 성동IC가 바로 밑으로 내려다 보이기도 한다. 7분 휴식.

(또 다시 나타난 절개지)

(둑따라 진행)

(99봉 삼각점)

(99봉에서 보는 오두산)

(임진강과 북녘의 산하)

(자유로와 성동IC)

15시 55분, 성동IC입구/열무니 고개.
99봉을 뒤로 하면 산길이 다시 불투명하지만 목표한 곳이 바로 아래로 내려다 보이므로 진행에는
부담이 없다.
잡목사이를 이리저리 헤치면서 불과 7분 내려서면 도로가 나오고 '비젼스힐레스토랑'이라는
상호의 건물 앞을 빠져 나가니 자유로 성동IC입구인 6차선 차도이다. 지도에 열무니로 표기된
곳이다.

(열무니고개)

(열무니고개를 건너 뒤돌아 봄)

16시 11분, 포장도로 안부.
신호등을 통해 도로를 건너 도로 고갯마루에 이르면 우측편에 능선으로 붙는 뚜렷한 산길이
나타난다.
그러나 잠깐 낮은 능선을 넘어서니 6분 후 비포장도로 하나가 가로지르는 안부를 대하고, 다시
봉우리 하나를 넘어 10분 후 안부에 이르면 그곳에도 포장도로가 가로지르고 있다.
지겹도록 만나는 도로들이다.

(포장도로 안부)

16시 23분, 폐초소봉.
그 도로를 건너면 계속해서 산길이 뚜렷하고, 7분 진행하니 좌측의 비포장도로와 만나면서
이제부터는 그 도로를 따라 오르게끔 되어 있다.
그렇게 도로따라 5분여 진행을 한 후 도로를 벗어나 우측 산길로 살짝 오르면 폐초소가 있는
봉우리인데 그곳 역시 아주 조망이 좋아 잠깐 쉼을 아기로 한다.
이제 오두산은 한 굽이만 더 넘어서면 될 듯 하고, 아울러 임진강도 조금만 더 흐르면 한강과
만나 바다를 이룰 것이다. 아니 여기서 보면 강이 아니라 꼭 바다같은 전경이다. 8분 휴식.

(폐초소봉)

(그곳에서 보는 오두산)

16시 40분, 자유로 고가.
폐초소봉을 뒤로 하고 3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오두산 전 마지막 봉이 되는데 여기서부터는
산길이 없어진다.
그저 우측으로 급히 내려서는 마루금 따라 희미한 족적이 보일 뿐, 그래도 그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 별다른 부담이 없다.
6분 후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향한 도로가 이어지는 자유로 고가 위로 내려선다.
밑으로는 자유로가 가로지르고 바로 위로는 오두산 통일전망대가 올려다 보이고...

(자유로 고가)

(통일전망대로 오르는 도로)

(뒤돌아본 끝봉, 자유로, 고가)

16시 50분, 오두산 통일전망대.
곧 출입신고를 해야 하는 군초소가 있지만 오늘따라 웬일이지 아무 말 없이 통과시켜 준다.
이어 도로따라 10분 오르면 오두산 통일전망대이다. 비로서 종착점에 이른 것, 이제는 임진강과
한강이 하나가 된 채 바다를 이루고 있다.
또한 건너편의 북녘 산하도 유난히 가깝게 보여 금방이라도 달려갈 수 있는 기분이 들고....
이것으로써 울때고개를 출발하여 세 번의 발걸음끝에 한북 오두산줄기를 무사히 마무리한다.
잡목이 없는 겨울철을 택한 것, 또한 매번 쾌청한 날씨 덕을 보았기에 생각보다 비교적 수월하게
끝난 듯 싶다.

(오두산을 햘한 마지막 발걸음)

(통일전망대)

(조만식선생동상)

(한강과 임진강의 만남)

그 후.
아래 주차장까지는 셔틀버스가 수시로 운행이 된다. 불과 4~5분 소요...
오두산 탐방객들은 주로 승용차를 이용하는 탓인지 금촌행 버스는 약 1시간 간격이란다.
하는 수 없이 택시를 부르기로 하고 간단히 소주 한잔으로써 가벼운 쫑파티 시간도 가져 본다.
이후 금촌역까지 택시로 나와 일행들과 헤어진 뒤 월롱방면 버스에 올랐는데 불과 10분만에
내려야 할 위전리도 지나친 월롱역 앞이다.
본의아니게 월롱역에서 위전리까지 마루금을 한번 더 확인하면서 걷게 되고...13분 후 차를
주차해 놓은 위전리에 이른다. 대신 위전리부터 집까지는 의외로 정체현상이 하나도 없어
아침처럼 1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E N 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