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한북정맥의 지맥

[한북기맥 1]울때고개-챌봉-분기점-말머리고개-개명산입구-앵무봉-됫박고개

by 높은산 2005. 11. 14.
[한북 오두산줄기 1]
울때고개-챌봉(516)-한북정맥분기점-꾀꼬리봉-말머리고개-개명산입구-앵무봉(621)-보광사-됫박고개


[도상거리] 마루금 7.0km+접근 5.0km =12.0km

[지 도] 1/50,000 서울, 문산.

[산행일자] 2004년 11월 28일 일요일

[날 씨] 맑음/오전 안개

[산행코스]
울때고개(09:21)-운경공원(09:35)-능선(09:43)-1봉(09:57)-425봉/항공무선표지소(10:07~21)
-안부사거리(10:38)-챌봉(10:55~11:02)-벙커(11:13)-한북분기점(11:17)-산불감시탑(11:29)
-말머리고개(11:36~46)-1봉(11:57)-2봉/공터/능선3거리(12:05)-3봉/봉화대/삼각점(12:20~45)
-4봉/능선3거리(12:57)-5봉/바위조망대(13:17~38)-능선3거리/군사시설보호석(13:41)-(우)
-군경고안내판(13:47)-개명산/앵무봉삼거리/헬기장(13:56~14:00)-(우)-앵무봉(14:05~16)
-(좌내림길)-헬기장(14:19)-도솔암(14:27)-보광사(14:41)-주차장(14:47~54)-도로/일주문(14:57)
됫박고개(15:10)


[산행시간]
5시간 49분(휴식 및 식사:1시간 39분, 실 산행시간:4시간 10분)

[참여인원] 2인(캐이, 높은산)

[교 통] 승용차 외

<갈 때>
일신동(08:00)-고양동(08:40~09:05)-(직행/850원)-송추(09:17)-(시내/800원)-울때고개(09:21)

<올 때>
됫박고개(15:20)-(택시/4000원)-고양동(15:32~45)-일신동(16:35)


[산 행 기]
산경표상 한북정맥은 한강봉을 지나 챌봉-사패산-도봉산-북한산-노고산-견달산-고봉산-장명산에
이른 후 곡릉천에서 맥을 다 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곡릉천이 한강의 지류이기 때문에 한북정맥
이 한강과 임진강을 경계로 한다는 산경표의 이론에 배치된다고 한다.
거기에 반해 한강봉과 챌봉의 중간지점에서 분기하여 꾀꼬리봉-개명산(622)-박달산(369)어깨
-월롱산(229)-기간봉(245.5)-보현산(168)-오두산(119)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끝까지
한강과 임진강을 경계로 이어진 뒤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곳에서 맥을 다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한북정맥이라고 주장하며 많은 이들이 답사에 나서고 있다.
다만 서울의 명산인 도봉산과 북한산을 편입시키기 위해 일부러 장명산으로 연결했을 것이라고...
어쨌거나 도상거리 약 40km 정도, 집에서 그리 먼 거리가 아니므로 잡목기를 벗어난 겨울철 짜투리
시간이 날때 한번씩 진행을 함으로써 그 줄기를 답사하기로 한다.
세 번 정도 진행하면 될 듯...


(마루금상에서 본 불국산)

09시 21분, 울때고개 출발.
그 첫구간 그저 맛보기로 됫박고개까지만 하기로 한다. 꾀고리봉 분기점에서 도상거리 약 7km이다.
대신 한북정맥의 추억을 되살려 본다는 의미에서 울때고개에서 시작을 하기로...
그러면 약 5km 추가하여 12km의 산행으로 다섯시간 전후면 될 듯, 느긋하게 집을 나선다.
일단 고양동에다 차를 대 놓고는 의정부행 직행버스로 송추까지, 다시 시내버스로 울때고개까지...
버스에서 내리니 길건너에서 동행하기로 한 캐이님이 반긴다. 09시 30분에 만나자고 했으나 집에서
너무 일찍 출발하는 바람에 한참 기다렸다 하신다.
운경공원 이정표를 따라 신작로길로 들어섬으로써 산행이 시작된다.

09시 35분, 운경공원묘지.
집에서 출발할 때만 해도 가시거리 100미터도 안 되는 짙은 안개였는데 산행을 시작하니 서서히
안개가 걷히고 있다.
한북정맥 마루금은 운경공원묘지 초입 좌측 산록으로 붙어야 하지만 그쪽으로 붙은 흔적이 없다.
예전 한북을 할 때에도 마루금을 약간 벗어나 운경공원 한 모퉁이를 따라 내려섰다.
마루금을 좌측으로 두고 10여분 묘지길을 따라 운경공원 모퉁이로 올라선다.
뒤돌아 보니 사패산이 안개속에 우뚝 솟아 자못 이국적인 풍경으로 멋지게 올려다 보이기도 한다.

(공원묘지에서 본 사패산)

09시 43분, 주능선.
여기서 좌측 지능선쪽으로 잠깐 헤쳐 오르면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고 정맥표지기들이 보인다.
울때고개로 이어지는 마루금인 셈이다.
이어 잠시 더 오르면 좌측능선과 만나는 주능선, 올라선 지능선을 초입으로 표지기들이 잔뜩 매달려
있다. 아울러 능선 건너편으로도 공원묘지가 조성되어 있고, 오늘 가야할 개명산과 앵무봉이 제법
까막득한 거리를 두고 저 멀리 시야에 들어온다.

(주능선 반대편에도 공원묘지가)

(가야할 앵무봉-개명산쪽이 멀리 보임)

10시 07분, 425봉/양주항공무선표지소.
잠시 공동묘지가 펼쳐진 능선을 따르다가 이어 공동묘지가 끝나고.. 편안하고 호젓한 산길이
이어진다. 예전에 진행할 때보다 표지기들도 즐비하고... 그만큼 한북정맥이 이제는 일반화 되어
있는 것이다.
10여분 진행하니 첫 봉우리를 오르게 되는데 저 건너로 425봉을 차지하고 있는 양주항공무선표지소
시설물이 시야에 들어오기도 한다.
이어 8~9분 완만한 길을 내려서면 항공무선표지소로 진입하는 포장도로가 나오고...
예전에는 여기서 도로를 건너 능선으로 붙은 뒤 항공무선표지소 좌측 철망으로 진행을 했는데
요즈음은 그쪽으로 이용을 하지 않는지 들어선 흔적이 없고 잡목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그냥 도로 따라 가니 1~2분 후에 항공무선표지소 정문에 이르고 우측 철망쪽으로 표지기가 잔뜩
매달려 있다. 루트가 그렇게 바뀌어 있는 것이다.
아무튼 잠깐 간식을 먹고 가기로... 뒤돌아 보는 사패산 쪽 아직도 밑에는 안개가 걷히지 않은 채
안개속에서 우뚝 솟아 있어 더욱 위용을 발휘하는 인상이다. 14분 휴식.

(항공무선표지소 도로)

(정문)

(그곳에서 보는 사패-도봉산)

10시 38분, 안부사거리.
표지기 따라 우측 철망쪽으로 진행을 하면 이내 항공무선표지소 시설물이 끝나고 다시 편안한 산길
이 이어지고 있다. 근교에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유난히 편안하고 호젓한 길, 설령 마루금산행이
아니더라도 가벼운 마음으로 진행을 해 봄직한 코스이다.
17분 후 챌봉 직전의 안부로 내려서니 좌우로 수레길 수준의 넓은 길이 가로지르고 있다.
그 중 좌측은 산객들이 자주 이용한 듯 반들반들 족적이 뚜렷하다.

10시 55분, 챌봉.
비로서 급경사 오름길이 시작된다. 고도차 약 200m 가까히 극복해야 하는 곳, 모처럼 땀이 솟는다.
그래도 워낙 산길이 잘 나 있어...
17분 후 넓은 헬기장으로 되어 있는 챌봉에 이른다. 후에 만난 마을사람의 이야기로는 원래 주변
에서 높이가 가장 높아 제일봉이라 했는데 서양문화가 들어오고 난 뒤 서양사람들이 제일봉 발음을
챌봉으로 하는 바람에 챌봉이 되었다 한다.
아무튼 시야가 확 트이는 곳이라 북한산 도봉산조망이 일품인데 아직고 그쪽으로는 안개가 걷히지
않아 그저 실루엣을 이루고 조망이 될 뿐이다.
대신 암봉을 이룬 불국산이 운해속에 선명하게 들어나니 한편의 설악을 감상하는 기분도 느낀다.
7분 휴식.

(챌봉)

(챌봉의 이동통신탑)

(챌봉에서 보는 앵무봉)

(불국산 조망)

(도봉산)

11시 17분, 한북/오도산줄기 분기점.
원래 챌봉정상은 20여미터쯤 더 나아간 벙커가 있는 봉이지만 그곳은 조망이 없어 헬기장이 정상을
대신한다 할 수 있다.
그렇게 챌봉을 뒤로 하면 완만한 내림길로 이어지는데 워낙 산길이 좋은데다가 또한 푹신하고 부드
러운 산세라 천천히 뒤어 내려도 될 지경이다.
11분 진행하면 다시 벙커가 있는 봉을 하나 대하고, 2분 더 가면 능선분기봉을 대하는데 그곳에서
좌측 능선이 오두산줄기같아 보이지만 그 능선은 예뫼골 방향의 지능선이다.
그 봉에서 1분 정도 더 내려서면 좌측으로 다시 한번 능선이 분기하는데 그 곳이 바로 한북정맥과
오두산줄기가 갈라지는 분기점이다.
그저 삼거리를 이를 뿐 별다른 표식도 없고 특징도 없다.

(분기점)

11시 29분, 산불감시탑.
어쨌거나 이제부터 비로서 오두산까지 이어지는 산줄기가 시작되는데 앵무봉까지 이어지는 일반
산행코스라 그런지 여전히 사길이 잘 나 있다.
그런데 지도에 표기되어 있는 꾀꼬리봉이 어디일까?
얼마간 진행하다 우측으로 약간 솟은 봉을 우회하면서 산길이 이어져 올라 보았으나 별다른 특징이
없고, 그 다음 봉우리도 우회하면서 산길이 이어지고 있어 산길을 벗어나 올라 보았지만 역시 아무런
특징이 없는 평범한 둔덕이다.
그러다가 또하나의 낮은 봉으리를 대하니 의외의 산불감시탑이 있고, 좌측 바로 아래로 말머리고개
가 내려다 보인다.
직진쪽으로 또하나의 약간 높은 봉우리가 있으나 그 봉우리는 이미 마루금을 벗어나 있는 상태...
그렇다면 분기점부터 이곳 산불감시탑이 있는 봉까지 전체를 통틀어서 꾀고리봉으로 부르는 것은
아닌지? 분기점에서 12분 지난 시각이다.

(산불감시탑)

11시 36분, 말머리고개.
뚜렷한 산길은 말머리고개쪽으로 나 있고, 잠시 내려서면 말머리고개가 바로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절개지이다.
우측으로 휘돌아 이어지는 산길을 통해 말머리고개로 내려선다.
2차선 포장의 장흥과 백석을 잇는 39번 도로가 지나가고, 도로 건너편으로 송추유스호트텔이
자리잡고 있다. 유스호스텔 주차장 모퉁이에 걸터 앉아 잠시 쉼을 한다. 10분 휴식.

(말머리고개)

(마루금에 위치한 송추유스호스텔)

(장흥쪽)

(송추유스호스텔)

11시 57분, 첫 봉/441.2.
이제부터 앵무봉 오르는 길, 산길은 유스호스텔 주차장 우측으로 나 있다.
제법 가파른 길, 11분 후 첫 봉우리에 이르니 지도상 삼각점표기가 되어 있는 441.2봉쯤이 되는데
삼각점은 없다.
다만 가야할 능선으로 굽이 굽이... 앵무봉까지 몇 굽이를 넘어야 할 듯 높게 올려다 보인다.

12시 20분, 3봉/봉화대.
이어 바위지대로 잠깐 거치면서 7분 후 작은 공터가 있는 2봉에 이르면 마루금은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급한 내림길로 이어진다.
급한 내리막길을 한 차례 내려서면 다시 그한 오름길, 의외로 고도차가 심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다시 15분 급경사를 오르면 산성흔적의 봉화대터가 있는 3봉으로 봉화대로 표기된 이정표가 있고
삼각점도 있다. 가야할 앵무봉과 개명산쪽 조망도 좋지만 북한 도봉산 조망이 아주 일품을 이루는
곳, 불곡산도 아직껏 운해위에 떠 있는 멋진 풍경이다.
마침 한 무리의 산객들이 구석을 차지하고 불고기판을 벌이고 있다가 한점 맛보고 가라며 권유를
하는데 처음에는 사양을 했지만 막무가내로 재촉을 하여 결국은 자리를 잡는다.
하기야 배도 출출하여 요기라도 하고 갈 참이었는데 어찌보면 잘 된 일이라 하겠다. 이렇게 해서
뜻밖의 맛있는 불고기판과 함께 반주로 술잔까지 몇 잔 대접 받는 행운을 누려 본다.
바로 아래 마을에 산다는 사람들로 이따금의 모임을 동네 음식점에서 하기보다는 이처럼 한짐
싸들고 인적이 없으면서도 전망좋은 곳을 차지하고는 한 판 벌인다 한다.
이번에도 바로잡은 소의 어깨부위만 특별 주문한 것이라고... 어쩐지 고기맛이 유난히 별미이고
덩달아 술맛도 나는 듯 것 같다.
아울러 이곳 주변의 지명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하고 챌봉의 어원이 제일봉이라는 말도 듣게 된다.
25분 휴식.

(봉화대)

(뒤돌아본 챌봉)

(장흥쪽)

(불국산)

(도봉산)

(삼각점)

(이정표)

(개명산과 앵무봉)

13시 17분, 5봉/바위조망대.
덕분에 잘 먹었다는 인사를 남기고 봉화대를 뒤로 하면 한차례 내려섰다가 12분 후 4봉을 오르게
된다. 능선이 분기하는 봉으로 좌측능선은 수리봉을 거쳐 석현리로 내려서는 지능선이고 마루금은
우측이다.
우측으로 들어서서 완만한 내림길을 잠시 내려서면 다시 오름길이 이어지고...
20분 후 다섯번째 봉우리에 오르니 노송과 함께 조망이 아주 좋은 바위지대가 나타나는데 아까
봉화대의 이정표시판에 조망대로 표기되어 있는 지점이다.
남쪽 돌고개마을을 비롯하여 장흥면 일대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그 뒤로 북한 도봉산 줄기 또한
너무나 멋진 전경이다. 아울러 개명산과 앵무봉도 이제는 지척으로 올려다 보이는데 공군부대가
차지한 개명산의 시설물이 생각보다 대규모여서 역시나 진행이 불가할 듯, 앵부봉으로 진행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어쨌거나 이제 앵무봉만 넘어서면 되므로 시간도 널널하고.... 멋진 조망대까지 있으니 여유있는
쉼을 하기로 한다. 21분 휴식.

(호젓한 산길)

(조망바위에서 본 장흥일대와 도봉산)

(수리봉)

13시 56분, 개명산 앵무봉삼거리/헬기장.
긴 휴식을 마치고 바위조망대를 뒤로 하면 3분 후 군사시설보호석이 있는 능선3거리를 대하는데
여기서는 우측이 마루금이다..
이어 5분 후 군 경고안내판이 나타나고, 계속하여 9분 더 진행을 하면 좌측으로 개명산과 우측으로
앵무봉이 갈라지는 능선3거리이다. 헬기장이 있다.
여기서 마루금은 좌측 개명산을 거쳐 됫박고개로 이어진다. 그러나 개명산은 공군부대가 자리한
군사지역으로 출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대신 우측의 앵무봉으로 진행을 하는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도 개명산쪽으로 뚜렷한 길이 있기에 잠시 진행해 보는데 주변에 지뢰지대임을 알리는 경고판
이 즐비하고 뚜렷한 길은 곧 계명산 울타리를 만나자 그곳 부대 안으로 이어지며 초입철장문이
자물쇠로 굳게 잠겨져 있다.
아울러 철망을 끼고 진행하는 것도 지뢰지대라는 경고판이 섬뜩하고 거기에다가 사면이 급하여
진행이 거의 불가해 보였다.
다시 되돌아 나와 앵무봉 오름길로 들어선다.

(헬기장에서 본 앵무봉)

(개명산쪽)

(개명산쪽 길/앞의 시설물부터 출입할 수 없음)

(주변의 지뢰지대 푯말)

(경고문)

14시 05분, 앵무봉.
5분 오르면 일명 고령산으로도 불리우는 앵무봉 정상, 커다란 모형 레이더시설물과 함께 "앵무봉
622m" 라 적힌 오석의 정상석이 반긴다. 아울러 잠깐 더 진행하면 119구조판(현위치: 고령산 1-3)
과 함께 표시없는 삼각점이 있는 넓은 헬기장을 대하는데 사방으로 시야가 확 트여 또하나의 멋진
조망대 역할을 하고 있다.
서쪽으로 가야할 마루금과 북쪽으로 기산저수지를 비롯한 팔일봉, 은봉산, 그리고 동쪽으로는
한강봉, 불국산등 한북정맥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경이다. 주변에서는 그래도 가장 높은산이기에
그만큼 조망이 좋은 것이다.

(앵무봉)

(앵무봉의 레이더 모형)

(헬기장과 좌측 구석의 삼각점)

(헬기장에 있는 119긴급안내판)

(기산저수지)

14시 27분, 도솔암.
다시 정상석이 있는 곳으로 되돌아 나와 이제 보광사로 내려서는 하산길로 들어서니 산길은 아주
잘 나 있지만 제법 급한 내리막이다.
3분 후 헬기장을 대하고 다시 8분 더 내려서니 암자 건물이 나타난다. 도솔암이다.
좌측 건너편으로 있는 개명산쪽 마루금을 보이기에 자세히 보니 산중의 커다란 마을같이 꽤나 많은
건물과 시설물들이 들어서 있다.

(도솔암)

(군사시설물이 있는 개명산 능선)

14시 41분, 보광사.
계속되는 급경사 내림길, 일반등산로이긴 하지만 오름길로 택할 시는 다소 땀을 쏟아야 할정도로
경사가 급하다.
그런 길을 14분 내려서면 비로서 보광사에 이르게 되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인파들도 많이
붐비는 편이다. 커다란 부처입상도 있다.

(보광사)

(부처입상)

(주차장에서 본 앵무봉)

(일주문)

15시 10분, 됫박고개.
주차장 옆의 개울로 내려서니 제법 깨끗한 물이 흐르고 있어 잠시 손을 닦고...
주차장을 빠져나오면 곧 일주문이 있고 고양동-광탄으로 이어지는 315지방도로이다.
여기서 구비구비 오르는 도로를 따라 13분 오르면 파주시 광탄면과 고양시 고양동의 경계을 이루는
됫박고개로 여기서 개명산을 거쳐 이어진 마루금을 다시 접하게 된다.
고갯마루에는 작은 음식점이 하나 있고 그 매점앞으로 주차할 공간이 제법 넓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첫 구간, 오늘은 그저 맛보기 한 셈 치고 여기서 접기로 한다.

(됫박고개로 오르는 도로에서 본 개명산)

(됫박고개)

(됫박고개)

그 후.
잠깐 한눈을 파는 사이에 배차간격이 드문 버스가 그냥 지나쳐 버리고....
그래도 약 10분 후 한사람만 태운 택시 한대가 올라와 그 택시를 합승함로서 싑게 고양동으로
나오게 된다. 약 10 소요, 요금 4000원이다. 나중에 고양동에서 됫박고개로 올라갈 경우에 택시를
부르면 약 6000원 가량 받는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고양동에 이르니 바로 운전을 해야 하기에 건배잔은 돌릴 수 없고...
좀 미련은 있긴 하지만 그저 캐이님이 캔맥주는 하나 들이키는 동안 캔커피 하나를 비운 뒤 바로
헤어지고는 이내 하천둑방에 세워둔 차를 회수한다.
의외로 도로정체가 없어 집 도착시간이 아직도 해가 많이 남아 있는 16시 35분이다.

[E N 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