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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ⅱ]/진양기맥

[진양기맥 6]춘천치-망설봉-관술령-망실봉-바래기재

by 높은산 2008. 1. 4.

[진양기맥 6구간]
춘전치(88고속도로/1084지방도)-669.2-숙지령-망설봉(619.5)-관동마을고개-관술령(606.1)
-망실봉(681.2)-개목고개(군도)-솔고개-바래기재(24번국도)

[도상거리] 약 22.0km

[지 도] 1/50,000 지형도 거창

[산행일자] 2007년 12월 30일 일요일

[날 씨] 구름 많음

[산행코스]
춘전치(06:55)-529봉/묘(07:20)-안부(07:27)-635봉(07:43)-692전안부(07:54~08:01)-692봉(08:12)
-안부(08:31)-공터(08:46)-669.2봉(08:50~09:00)-안부십자(09:45)-고인돌바위(09:53)
-683봉(10:00~08)-636봉(10:25)-숙지령(10:47)-급오름봉(11:12)-망설봉(11:18~31)-정상석(11:37)
-능선3거리(11:55)-(우)-관동마을고개(12:10~13:01)-611봉(13:19)-관술령(13:24)-철탑(13:27)
-안부십자로(13:37)-562봉(13:45)-능선3거리(13:50)-(우)-583봉(14:00)-새재(14:08)
-624봉(14:18~26)-활공장(14:41)-망실봉(14:46~52)-559봉(15:10)-공전마을고개(15:19)
-549봉(15:35)-우꺾임/초동소류지(15:40)-개목고개(15:55)-안부밭(16:11)-좌꺾임봉(16:19)
-556봉(16:33)-안부십자(16:47)-솔고개(16:56)-546봉(17:13~18)-우꺾임(17:23)-508봉(17:33)
-능선분기1(17:45)-능선분기2(17:48)-(우)-밭안부(17:53)-밀성박씨묘(17:57)-바래기재(18:05)

[산행시간]
11시간 10분(휴식 및 식사외:1시간 48분, 실 산행시간:9시간 22분)

[참여인원] 8인(벽산, 먼산, 술꾼, 가난한영혼, 바람부리, 검룡, 이사벨라,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송내(22:49)-양재/서초구청앞(23:45~24:00)-(경부)-대전TG(01:30~35)-금강휴게소(01:50~02:00)
-김천분기점-(중부내륙+88)-거창IC-거창(03:50~05:50)-바래기재(06:10~15)-춘전치(06:50)

<올 때>
바래기재(19:38)-지곡IC-(대전통영+경부)-인삼랜드휴게소(20:38~43)-대전TG(20:55~21:00)
-천안휴게소(21:55~22:00)-신갈분기점-상동(23:20)


(산행지도/지도를 클릭하면 원본으로 확대됩니다)

[산 행 기]
이제 진양기맥도 막바지이다. 2007년 마지막 산행으로써 진양기맥 한 구간을 진행하기로 한다.
이번 구간은 춘전치 출발 망설봉-관술령-망실봉 경유 바래기재까지 주로 야산지대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잡목이 대단하다는 소문이었지만 생각보단 그리 대단하지 않고 비교적 산길이 뚜렷한
편이다.
살포시 2~3cm 정도 내린 눈길 따라 운치도 제법 있었던 느낌이었지만 다만 오후로 들어서면서
날씨가 엄청 추워지기 시작해 조금 고생을 한 것 같다.
아무튼 이번 구간을 함으로써 진양기맥은 남덕유산까지 도상거리 약 23.0km만을 남겨 둔 상태이다.


(이번구간 조망의 주체를 이루는 감악산)


(망실봉 활공장)

03시 50분, 거창.
이번 구간은 사정상 승용차 2대로 출발하기로 하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호남과 서해안지방
폭설 예보와 함께 천안-대전을 지날 때는 앞이 안 보일만큼 눈발이 흩날리니 운전에 상당히 신경이
쓰이면서 자못 긴장감까지 흐른다. 다행히 대전을 지나면서 눈발이 약해진 느낌이다.
대전통영고속도로 대신 눈발도 피할 겸 김천분기점에서 성주-고령-현풍으로 이어지는 최근 새로
개통된 중부내륙고속도로로 들어서고 고령분기점에서 88고속도로를 경유하여 거창에 이르니
대전통영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약 30분 정도 더 소요된 것 같다.

06시 50분, 춘전치.
거창에는 눈이 2~3cm 정도 살짝 내린 상태... 수도기맥시 몇 번 이용했던 동바리식당에서 아침
식사와 함께 근 2시간 가까이 시간을 죽이다가 바래기재로 이동 바래기재 휴게소 주차장에 차
한 대를 대 놓고는 남은 한 대로 옮겨 타고 춘전치에 이르니 어느 덧 06시 50분이다.
산행시간 11시간 정도가 예상되여 06시에는 출발을 해야 해 떨어지기 전에 여유산행을 마칠 수
있을텐데 거창에서 너무 여유를 부린 것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춘전치)

06시 55분, 춘전치 출발 산행 시작.
국기게양대가 있는 공터에 차를 주차해 놓고 서둘러 산행을 시작한다. 벌써 랜턴을 켜지 않아도
될만큼 주위를 구별할 수 있는 상태이다.
들머리인 절개지 수로... 살짝 쌓인 눈으로 상당히 미끄러워 엉거주춤하면서 오른다.


(산행 준비)


(들머리가 되는 수로)

07시 20분, 529봉.
산길은 비교적 잘 나 있는 편이지만 생각보다 급오름의 연속이다. 특히 살짝 쌓인 눈길이다 보니
급오름길이 미끄러워 시간도 제법 소요된다.
25분 오름 끝에 비로서 묘 1기가 있는 529봉이다. 우측 급사면으로 내려서게끔 되어 있다.

07시 43분, 635봉.
잠시 급사면을 내려서면 얼마간은 큰 골곡이 없는 상태... 7분 후 우측으로 민가와 함께 개간지가
보이는 안부이다.
이어 15분 정도 완만한 오름길을 극복하면 마루금이 우측으로 방향을 트는 635봉... 이제까지는
별로 추운지 몰랐는데 여기서부터는 좌측(서쪽)에서 칼바람이 매섭게 불어댄다.
칼바람에 질려 잠시 쉼을 하기로 한 것 포기하고 그대로 진행한다.


(우측으로 민가와 함께 개간지가 내려다 보인다)

08시 12분, 692봉.
635봉을 뒤로 하면 비교적 완만한 능선을 이루는 가운데 송림이 빽빽하게 자리잡고 있어 제법
운치가 넘친다.
11분 후 692봉 급오름길이 시작되는 안부에 이르니 칼바람을 막아주는 지형을 이루고 있어 잠시
베낭을 내리고 막초 한 잔씩 돌리면서 쉼을 하기도 한다.
이어 10분 정도 급오름을 극복하면 이번 구간 최고봉이 되는 692봉... 이번 구간은 시종 500~600
사이의 고도를 유지하면서 이어진다는 것도 특징이라 해야겠다.
감악산이 시야에 펼쳐지면서 이제서야 구름 사이로 해가 떠오르고 있다.


(호젓한 송림길)


(늦은 해가 떠오르고)


(이번구간 최고봉인 692봉)


(감악산)

08시 31분, 안부.
다시 급경사 내림길... 아울러 살짝 덮인 눈이 워낙 미끄러우니 당연한 듯 자세가 부자연스럽다.
차라리 눈이 많이 쌓여있는 상태라면 덜 미끄러웠으리라. 나무가지 웅켜 잡고 조심스럽게 고도를
낮춘다.
19분 후 임도가 가로지르는 안부에 도착한다. 좌측 신당마을, 우측 남재마을 사이 안부로써 우측
사면으로 개간지 밭이 형성이 되어 있다.
우측 사면으로 휘도는 임도를 잠시 따르니 봉분은 없고 묘비만 10여개 정열되어 있는 묘가 나타나
눈길을 끈다.


(급내림길)


(안부)


(안부의 특이한 묘)

08시 50분, 669.2봉.
잠시 후 사면 임도를 버리고 다시 날등으로 붙으면 뚜렷한 산길과 함께 주로 송림 군락을 이루는
형태로 이어지는데 아름다리 적송은 아니지만 대개가 쭉쭉 뻗어 있는 형태라 분위기가 괜챦다.
그러한 분위기속에 15분 정도 완만한 오름길을 오르면 공터가 나타나면서 오름길은 끝이 나고...
이어 5분만 더 진행하면 삼각점(거창 444, 1981재설)이 반기는 669.2봉이다.
삼각점 번호가 444라는 것을 신기해 하면서 베낭을 내리고 정상주 한 잔씩 나누워 마신다.  
10분 휴식.


(호젓한 송림길)


(바로 보이는 봉이 669.2봉이다)


(669.2봉 삼각점)


(669.2봉 휴식)


(669.2봉 주변 상고대)

09시 53분, 고인돌 바위.
669.2봉을 뒤로 하면 숙지령까지 약 3km 정도의 거리는 오름길이 거의 없이 굴곡없는 능선으로
이어져 맘껏 속도를 낼 수 있다. 산길도 아주 잘 나 있는 상태... 거기에다가 이따금씩 좌우로
시야가 트이면서 좌측 기백산, 우측 감악산 조망을 즐길 수 있다.
660봉은 특징이 없어 언제 지나쳤는지 모르겠고... 19분 후 비석처럼 얇은 바위가 서 있는 짧은
바위지대를 지난다.
이어 10분 더 진행하면 좌측으로 시야가 터지면서 기백산이 설산을 이룬 채 웅장한 모습으로
시야에 들어오고... 5분 후에는 우측으로 시야가 터지면서 감악산과 매봉산이 시원하게 펼쳐진
풍경이다.
이후로도 이따금씩 그러한 조망이 펼쳐지는 가운데 15분쯤 더 진행하면 커다란 고인돌 형상의
바위가 능선을 가로막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측으로 돌아 오른다.


(편안하게 이어지는 마루금)


(비석모양의 바위)


(기백산)


(우측으로 바래기재가 보인다)


(감악산)


(감악산)


(매봉산)


(매봉산 클로즈 업)


(월여산과 황매산)


(고인돌바위)

10시 00분, 683봉.
고인돌 바위를 뒤로 하고 잠시 오르면 이번구간 두번째로 높은 683봉... 그러나 능선 3거리를
이룰 뿐 아무런 특징이 없다.
마루금은 우측으로 진행한 뒤 잠시 후 나타나는 또다른 능선 3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독도에 신경써야 할 지점이라 해야겠다.
잠깐 내려선 안부에 도착, 제대로 마루금으로 들어선 것을 확인한 뒤 잠시 휴식을 취한다.
8분 휴식.


(멀리 기백산)

10시 47분, 숙지령.
683봉을 뒤로 하고도 시종 완만한 능선을 이루는 가운데 편안하게 산길이 이어져 마냥 발걸음이
가볍다. 13분 후 636봉 전 안부에 이루니 우측으로 감악산이 건너다 보이는데 이전보다도 한결
가깝게 보이니 아마도 진양 마루금에서 감악산과 최단 거리 지점이 되는 듯 싶다.
진작보터 한번 찾아 보려고 지도에 금을 그어 놓은 상태이지만 아직껏 진행을 하지 못한 감악산,
새해에는 꼭 한번 찾아 보리라 다짐을 해 본다.
이어 4분 정도 짧은 오름길을 극복하면 마루금이 좌측으로 꺾이는 636봉이 되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림길로써 22분 더 진행하면 송림숲을 이룬 가운데 이정표 구실을 하는 듯
커다란 적송 한 그루가 특색있게 버티고 있는 숙지령이다.
양쪽으로 소로가 나 있는 상태이며 성황당 흔적도 보인다.  


(감악산이 가깝게 건너다 보인다)


(숙지령)

11시 19분, 망설봉.
계속해서 4~5분 진행하면 묘 1기와 함께 커다란 송림 한 그루가 자리잡고 있는 지점을 대하게
되면서 망설봉을 향한 급오름길이 시작된다.
매봉산 외 지나온 능선이 한 눈에 조망이 되는 곳으로 급경사를 피하면서 우측으로 돌아 오르는
길도 보이지만 그대로 마루금쪽으로 이어지는 급 오름길로 들어선다.
20분 정도 급오름을 극복한 뒤에야 드디어 급오름이 모두 끝나고 이어 6분 더 진행하면 묘 1기가
차지한 가운데 삼각점(거창 308, 1981재설)이 반기는 망설봉 정상이다. 사진에서 대한 정상석이
보이지 않아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엉뚱하게도 망설봉을 지나 5~6분 내려선 능선3거리 지점에
세워져 있었다.
어쨌거나 비로서 가야할 관술령과 망실봉이 뚜렷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13분 휴식.


(뒤돌아 본 매봉산)


(망설봉 급오름이 시작되는 묘와 소나무)


(지나온 능선)


(망설봉)


(망설봉 삼각점)


(가야할 망실봉)


(정상에서 좀 더 지나야 나타나는 정상석)

12시 10분, 관동마을고개.
6분 후 엉뚱하게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 능선 3거리에거 좌측으로 급내림길을 내려서면 다시 한번
능선이 갈라지는데 언듯 보기에는 직진이 마루금같아 보이지만 좌측이 마루금이다. 선두들이 잠시
직진으로 들어섰다가 되돌아 오기도 한다.
이어 10여분 후 대하는 또다른 능선 3거리에서는 우측이 마루금... 이후 외길로써 울창한 송림숲을
이룬 채 편안한 산길로 이어지면서 15분 진행하면 논이 가로막고 있는 관동마을고개이다.
여기서 보기에는 논 우측 능선이 마루금같이 보이지만 논물이 우측으로 빠져 나가는 지형이니
논을 가로지른 뒤 좌측 능선이 마루금이 될 것이다.
바람을 피해 논 중간쯤 좌측 산줄기 산자락에 위치한 묘를 차지하고 점심식사 자리로 잡는다.
식사시간 51분 소요.


(관동마을고개와 관술령이 보인다)


(호젓한 송림길)


(논이 마루금인 관동마을고개)


(묘를 점심식사 자리로 잡고)


(뒤돌아 본 관동마을고개)

13시 24분, 관술령.
식사를 한 묘에서 바로 좌측 능선으로 방향을 잡아 잠깐 치고 오르니 곧 뚜렷한 산길이 있는
능선상이다. 이어 잠시 진행하면 논 우측 능선길과 만나는데 표지기들이 올라온 능선쪽으로 잔뜩
매달려 있으니 제대로 마루금따라 올라온 셈이다.
계속해서 10여분 가파른 오름길을 극복하면 관술령 전 611봉이 되고, 완만해진 능선을 5분 더
진행하면 삼각점(거창 439, 1981재설)이 반기는 관술령 정상이다. 고개이름을 가졌지만 봉우리인
것이 특징이라 해야겠다. 마루금은 좌측으로 바짝 꺾인 내리막 능선이다.


(관술령)


(관술령 삼각점)

14시 08분, 새재.
관술령을 뒤로 하면서 다시 한동안 커다란 오름없이 편안하게 이어져 발걸음이 가볍고 속도가
붙는다.
3분 후 철탑이 하나 나타나고, 10분 후에는 양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가로지르는 안부를 대하기도
한다. 이어 562봉과 583봉을 지나 새재까지는 일사천리의 산길이다.
31분 후 다시 한번 양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가로지르는 안부를 대하니 이곳이 바로 새재이다.


(철탑)


(새재)

14시 18분, 624봉.
새재를 지나면서 망실봉 오름길이 시작되지만 완만한 오름이라 역시 발걸음이 가볍다.
10분 후 넓은 공터를 이룬 624봉... 모처럼 햇살이 따뜻하게 비추고 있으니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쉽을 한다. 이제 망실봉도 얼마 남지 않은 느낌이다. 8분 휴식.


(624봉)

14시 41분, 활공장.
계속해서 완만한 오름길을 15분 극복하면 망실봉을 지척에 둔 활공장... 거창시내가 한 눈에
펼쳐지는 가운데 조망이 너무 시원하다.
거창시내 뒤로 박유산-보해산-금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펼쳐지고 그 뒤로는 숙성산-미녀봉
-오도산-두무산-비계산-의상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시원한 산그리메를 형성하고 있다. 날씨가
좀 더 쾌청하다면 가야-수도 줄기까지 펼쳐지리라.


(활공장)


(활공장)


(활공장에서 보는 거창 시내와 보해-금귀산)


(박유산과 그 뒤 비계-오도산 줄기)

14시 46분, 망실봉.
이어 5분만 더 진행하면 묘 1기가 차지한 가운데 삼각점(거창 307, 1981재설)과 조그마한 정상석이
있는 망실봉 정상이다. 조망은 활공장과 마찬가지로 거창시내를 중심으로 하여 그 뒤 산줄기가 다
펼쳐지는 조망... 느긋하게 펼쳐진 산들을 가늠하면서 휴식을 취한다.
여기서 일반등산로는 우측 거창방면의 덕곡마을로 하산하는 길과 좌측 마루금으로 들어서자마자
우측으로 나타나는 건계정 하산길로 내려서고 계속해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으로는 산길이
다소 희미한 상태이다. 6분 휴식.


(망실봉)


(망실봉 정상석)


(망실봉 삼각점)


(망실봉에서 보는 거창시내와 보해-금귀산)


(박유산과 그 뒤 비계-오도산)

15시 19분, 공전마을고개.
망실봉 이후로는 다소 산길이 희미해지는데 망실봉을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뚜렷하게 내려서게 되어
있는 건계정 하산길로 들어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후미의 일행 한 분을 하산시까지 볼
수가 없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쪽으로 무심코 들어선 후 거의 바닥까지 내려섰다가 되올라
왔다 한다.
어쨌거나 여름철 잡목기라면 잡목이 대단하리라 싶은 내림길을 18분 진행하면 마루금이 좌로 바짝
꺾이는 559봉이 되고 여기부터 산길이 다소나마 좋아지는 느낌이다.
이어 9분 더 내려서면 시멘트길이 가로지르는 공전마을고개이다. 좌측으로 공전마을이 가깝게
자리잡고 있다.


(559봉에서 뒤돌아본 망실봉)


(559봉을 지나자 다시 호젓한 숲길로 이어진다)


(좌측으로 공전마을이 내려다 보임)


(공전마을고개)


(공전마을고개에서 본 공전마을)

15시 35분, 549봉.
공전고개를 뒤로하면 초입은 산길이 보이지 않지만 좌측 사면 묘 사이로 길을 만들면서 잠시 후
능선으로 오르니 다시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고 있어 안심을 한다. 선답자 후기를 보면 이곳부터
바래기재까지 잡목이 상당하다고 했는데 아주 편안하게 산길이 이어지니 다소 의외라 할 수 있다.
U턴 형태로 이어지는 마루금이기에 좌측으로 망실봉을 비롯한 지나온 산줄기가 건너다 보이는
가운데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름길을 15분 진행하면 549봉이다.


(549봉을 오르면서 건너다 본 망실봉)

15시 55분, 개목고개.
이어 5분 더 진행하면 좌측으로 초동소류지가 내려다 보이면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틀면서 잠시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그러다가 다시 완만한 내림길로 이어지면서 15분 남짓 진행하면 막판 이동통신시설물에 이어 넓은
밤나무단지를 지나 거창군 마리면, 함양군 안의면 도로 표시판이 있는 2차선 도로 개목고개이다.
양쪽으로 마을이 까갑게 보이는 등 이번구간 고도가 가장 낮은 지점이기도 하다.


(초동소류지가 내려다 보임)


(편안하게 이어지는 마루금길)


(초동리마을 전체가 내려다 보인다)


(이동통신시설물)


(밤나무단지를 내려섬)


(개목고개/우측방향)


(개목고개/좌측방향)

16시 11분, 안부 밭.
바로 능선으로 붙는 길이 보이지 않아 우측 시멘트도로로 잠시 들어선 후 두릅밭을 통해 능선으로
붙는다.
이어 낮은 봉우리를 올라서면 마루금은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아니라 그대로 직진으로 내려선
뒤 곧 이어 나타나는 밭을 가로지르게끔 되어 있다.
개목고개 출발 16분 후 밭을 가로지른 뒤 바로 산자락으로 붙는 길이 보이지 않고 잡목만 빽백한
상태이니 잠시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밭을 잠깐 더 따르다가 적당한 곳에서 능선으로 치고
오른다.


(잠시 시멘트길을 따라)


(두릅밭에서 보는 초동리)


(마루금을 이룬 밭이 나타나고)

16시 33분, 556분.
능선으로 올라서니 다시 산길이 뚜렷하게 이어지면서 7~8분쯤 오르면 마루금이 좌로 바짝 꺾이는
분기봉이다. 역시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고 있어 안심을 한다.
이어 얼마간 완만한 능선으로 이어지다가 한 차례 짧게 이어지는 급오름길을 극복하면 비로서
오름길이 다 끝나는 556봉... 좌꺾임봉에서 14분 지난 시각이다.


(556봉)

16시 56분, 솔고개.
556봉을 내려서는 길은 상당히 가파른데다가 눈이 살짝 덮여 있어 내려서는데 아주 부담스럽다.
나무가지 웅켜쥐고 조심스럽게 한발 한발 내딛으면서 고도를 낮춘다. 잠시라도 한눈을 팔다가는
급경사에 쭉 미끄러질 분위기이다.
그렇게 10여분을 내려서니 비로서 급내림이 모두 끝난 듯 능선이 완만해지면서 잠시 진행하면
양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가로지르는 십자 안부이다.
그러나 솔고개는 한 굽이 더 진행을 해야 한다. 다시 낮은 봉우리를 올라서면 벌목지대가 형성된
가운데 아직 남아 있는 546봉이 우뚝 올려다 보이기도 한다. 아울러 지나온 산줄기도 한눈으로
다 펼쳐지고...
그러한 가운데 9분 진행하면 또 하나의 십자 안부를 대하게 되는데 그곳이 바로 솔고개이다.
여름철에는 대단한 잡목지대를 이룰 듯 주변이 온통 가시덤불로 뒤덮여 있다.


(첫 안부십자로)


(마지막 올라야 할 556봉)


(지나온 능선)


(솔고개)

17시 13분, 546봉.
이제 마지막 오름길이라 할 수 있는 546봉 오름길인데 역시 대단한 가시덤불을 이루고 있어 여름
잡목기에 진행하려면 장난이 아닐 것이라 상상을 해 본다.
이리저리 가시잡목을 피하면서 이어지는 족적을 따라 한 굽이 오르면 비로서 가시덤불 지대가
끝나면서 편안한 산길로 이어지고... 한 굽이 더 오르면 비로서 546봉이다. 솔고개에서 17분 지난
시각이다. 망실봉과 함께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펼쳐지고 이번구간 조망의 주체라 할 수 있는
감악산도 여전히 아늑하고 평온한 전경으로써 시야를 사로잡는다. 6분 휴식.


(546봉 오름길에서 본 지나온 능선)


(546봉 오름길에서 본 망실봉과 솔고개)


(546봉에서 본 망실봉)


(546봉에서 본 감악산)

17시 33분, 508봉.
546봉 지나면서 다소 산길이 희미하지만 잠시 내려서면 다시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기 시작한다.
5분 후 마루금이 우로 바짝 꺾이는 능선분기봉인데 역 진행시 546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놓치고 그대로 직진으로 진행하기 쉬운 지형을 이루고 있다.
이어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10분 진행하면 봉우리로는 마지막 봉우리라 할 수 있는 508봉이다.
비로서 좌측 저 아래로 이번구간 종착지 바래기재 휴게소가 시야에 들어온다.


(바래기재 휴게소가 내려다 보인다)

17시 48분, 능선분기 2/ 바래기재능선 초입.
508봉을 뒤로 하면 좌측사면으로 벌목지대를 이루면서 짧은 순간이지만 그야말로 칼바람이 씽씽
불어대고 있어 얼굴조차 돌릴 수 조차 없는 상태이다.
부랴부랴 베낭의 옷을 꺼내 입어 보지만 연신 콧물이 떨어지면서 금방 얼굴이 얼얼 붙을 듯 그저
얼얼하기만 하다.
그러한 칼바람 속에 8부 진행하면 능선분기점이 나타나면서 벌목지대가 끝나니 겨우 한숨을
돌리게 된다. 차를 회수하기 위해 앞서 달려간 일행 발자국이 좌측 능선으로 나 있으나 바래기재로
이어지는 능선은 잠시 더 진행을 해야 한다.
3분 정도 더 진행을 한 후 그 다음 능선분기점에 이르니 좌측 능선으로 표지기가 보이면서 초입
산길도 그런데로 뚜렷해 바래기재로 이어지는 능선임을 알 수 있다.


(칼바람이 대단했던 벌목지 능선을 뒤돌아 봄)

17시 57분, 밀성박씨묘.
그렇게 좌측능선으로 들어서고 족적을 살피면서 5분 내려서면 밭이 있는 안부를 대한다. 아직
랜턴을 켤 정도는 아니지만 사진이 찍히지 않을 만큼 날이 어두워진 상태이다.
이어 희미한 족적을 따라 4분 후 전면의 낮은 봉우리로 오르니 커다란 봉분이 있는 밀성박씨묘가
나타나는데 이후 산길이 전혀 보이지 않아 그대로 날등을 치고 내려선다.


(밀성박씨묘)

18시 05분, 바래기재.
잠시 내려서니 좌측으로 바래기재 휴게소가 붙빛이 보이고 전면에는 바래기재를 오르내리는
차량소리가 가깝게 들린다.
여기서 바래기재 휴게소 불빛을 보면서 잠시 치고 내려서니 바래기재로 이어지는 시멘트길이
나타나는데 시멘트길 앞 수로의 물길을 보면 우측으로 흐르고 있어 마루금을 약간 지나친 것이
아닌가 싶다. 아마도 밀성박씨묘에서 날등이 아닌 좌측 사면으로 치고 내려서야 했을 듯...
밀성박씨묘에서 불과 4~5분쯤 지난 시각이다.
교묘하게 이어지는 마루금이라는 푸념을 해 보면서 2~3분 시멘트길을 따르면 비로서 24번 국도가
가로지르는 바래기재... 고갯마루에 바래기재 휴게소가 자리잡고 있다. 아니 '바래기 암소한마리'
라는 상호의 한우전문 할인매장이다. 랜턴을 켜야 할만큼 주변이 어두워진 상태에서 무사히 한
구간을 마무리한다.


(바래기재 휴게소 불빛)


(바래기재 휴게소)


(한우전문 할인매장으로 한우와 함께 식사가 가능하다)

그 후.
먼저 하산한 일행이 차량을 회수하는 사이 별도로 이동할 필요없이 바로 바래지재 휴게소에서
뒤풀이를 하기로 한다. 한우만 전문으로 하여 셀프 판매를 하는 곳인데 한우 외 공기밥이나
된장국을 주문할 수 있다.
얼마 있으니 후미 일행들이 다 내려오고... 음식을 주문하는 사이 차량을 회수하러 간 일행들도
도착한다.
어쨌거나 모처럼 비싼 한우로써 뒤풀이시간을 가지니 송년회라는 핑계를 대 보기도 하고...
그렇게 뒤풀이 시간을 가진 뒤 지곡IC로 진입 대전통영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되는데 다행히 정체현상이 전혀 없어 집 도착하니 23시 20분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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