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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ⅱ]/진양기맥

[진양기맥 5]떡갈재-소룡산-바랑산-철마산-덕갈산-춘전치

by 높은산 2007. 12. 14.

[진양기맥 5구간]
떡갈재(임도)-작은황매산(843)-밀치(59번국도)-소룡산(731)-바랑산(796.4)-흰머리재(신예동)
-철마산(774)-갈전산(764.3)-수영덩이(1034지방도)-덕갈산(668.0)-춘전치(88고속도로/1084지방도)

[도상거리] 약 20.0km

[지 도] 1/50,000 지형도 거창

[산행일자] 2007년 12월 9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떡갈재(06:40)-작은황매산(07:10~23)-안부3거리/묘(07:45)-안부(08:02)-좌꺾임(08:05)
-갈밭재(08:07)-4거리(08:14)-좌능선합류(08:23)-650봉(08:28)-마지막봉(08:32)-밀치(08:45~56)
-우꺾임봉(09:07)-사면임도(09:11)-안부/우시멘트도로(09:14)-좌능선합류(09:20)-메인등로(09:30)
-헬기장(09:31)-소룡산(09:33~48)-좌꺾임봉(09:54)-세이덤(09:57)-독촉주차장3거리(10:10)
-안부(10:13)-안부십자(10:19)-천지사3거리(10:30)-(우)-702봉(10:34)-바랑산(10:47~58)
-헬기장직전3거리(11:00~38)-(우)-임도(11:53)-사과밭(12:00)-시멘트도로/예동고개(12:05)
-638봉오름길(12:11)-638봉(12:19)-안부/무우밭(12:23)-임도(12:29)-좌꺾임봉(12:37)
-흰머리재(12:45~13:33)-묘(13:40)-철마산(13:58~14:10)-헬기장(14:13)-3거리/묘(14:17)
-봉(14:20)-752봉(14:28)-728봉(14:38)-임도안부(14:47)-급오름봉/철망(15:05)-갈밭재(15:10)
-갈전산(15:14~31)-매봉산분기봉/헬기장(15:49)-수영덩이(16:14)-다시도로(16:23)
-덕갈산(16:40~45)-670봉(17:04)-김해김씨묘(17:20)-논(17:23)-88고속도로(17:35)
-춘전치/1084지방도(17:37)

[산행시간]
10시간 57분(휴식 및 식사외:2시간 50분, 실 산행시간:8시간 7분)

[참여인원] 9인(먼산, 술꾼, 캐이, 가난한영혼, 바람부리, 검룡, 김귀천, 이사벨라, 높은산)

[교 통] 15인 승합차

<갈 때>
송내(23:05)-양재/서초구청앞(24:05~20)-(경부+대전통영고속도로)-인삼랜드휴게소(02:20~30)
-함양휴게소(03:30~04:00)-생초IC-장박마을(04:40~05:30)-떡갈재(05:55)

<올 때>
춘전치(17:55)-함양(18:20~19:20)-지초IC-(대전통영+경부고속도로)-신탄진휴게소(20:50~21:00)
-양재(22:30~45)-송내(23:30)


(산행지도/클릭하면 원본으로 확대됩니다)

[산 행 기]
떡갈재에서 춘전지까지 이어지는 진양기맥 5번째 발걸음... 이번 구간은 해발 600~800m의 산들로써
작은황매산(843), 소룡산(731), 바랑산(796.4), 철마산(774), 갈전산(764.3), 덕갈산(668)등 6개의
산이름을 가진 산들을 넘게 되어 있다.


(소룡산에서 보는 지리산)


(세이덤과 감악산)

그 중 작은황매산만 작년 철쭉시즌에 맞추어 모산재-황매산-작은황매산-월여산으로 이어 본 적이
있을 뿐... 다른 산들은 모두 초행길이라 잔뜩 기대를 갖고 출발을 하게 되는데 봉우리를 대할
때마다 시원한 조망이 전개되어 기대 이상의 멋진 구간이었다고 평을 해 본다.
그야말로 구름한점 없이 쾌청한 날씨 속에 지나온 황매산을 비롯, 지리산, 웅석봉, 왕산, 둔철산,
삼봉산, 상산, 연비산, 괘관산, 황석산, 거망산, 기백산, 금원산, 남덕유산, 덕유산, 대덕산,
수도산, 단지봉, 가야산, 비계산, 오도산, 미녀봉, 박유산, 금귀봉, 보해산, 감악산, 월여산 등
주변에 펼쳐진 산들을 마음껏 음미할 수 있었다.
일부 잡목구간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산길은 잘 나 있는 편이다. 단지 여름 잡목기라면 잡목과
한 판 씨름을 해야 할 듯...


(뒤돌아본 황매산)


(철마산에서 보는 황석-기백산)


(철마산의 바위지대)

05시 55분, 떡갈재.
중간 함양휴게소와 장박마을에서 1시간여 시간을 죽인 뒤 비포장 임도로 들어서서 어렵게 떡갈재에
이르니 벌써 06시가 다 된 시각이다.
중간에 한 곳 경사가 워낙 급해 헛바퀴가 돌면서 시동이 꺼지는 사태까지 발생했지만 일부 인원을
내려놓고 다시 시동을 거니 다행히 차는 움직였고 그렇게 겨우겨우 떡갈재에 도착한 것이다.
바람이 덜 부는 곳 차지하고 아침상을 차린다. 생각한 것보다는 그렇게 춥지는 않은 것 같다.
입가심으로 반주 한 잔에 커피까지 음미를 한 뒤 비로서 산행준비와 함께 신발끈을 조인다.


(떡갈재)

06시 40분, 떡갈재 출발 산행시작.
절개지면 약간 좌측으로 있는 곳으로 올라서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아직은 랜턴을 켜야 할 정도로
어둠이 깔린 상태이지만 작은황매산까지는 전에 한번 진행을 했던 곳이기에 별 어려움없이 초입을
찾을 수 있었다.
아울러 산길은 이따금씩 잡목이 방해하는 등 다소 희미한 편.... 그래도 전에 진행을 할 때보다는
한결 좋아진 느낌이 든다. 표지기도 자주 보이는 것을 보면 그 사이 진양을 종주한 팀이 꽤 많았던
모양이다.


(여명)

07시 10분, 작은황매산.
초반부터 고도 150정도 극복해야 하는 급오름이다. 한차례 급오름을 극복하면 잠시 빽빽한 철쭉
군락지를 헤쳐야 하는 안부에 이르게 되는데 철죽시즌에 지난다면 그야말로 야생미 넘치는 철쭉을
음미할 수 있는 곳이다.
이제는 랜턴을 꺼도 될 만큼 주변이 훤하게 밝은 상태... 잠시 후 철죽군락지가 끝나면서 다시
급오름이 시작되는데 우측 나무사이로 여명이 시작되는지 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있으니 시야가
트이는 곳이라도 나타나지 않을까 주위를 기웃거려 보기도 한다.
그러나 시야가 확 트이는 곳은 한번도 나타나지 않은 채 어느 덧 급오름이 끝나는 작은황매산
정상이다.
떡갈재에서 정확히 30분 소요... '황매산 843.2m' 로 되어있는 작은 정상석이 반기는 가운데
지나온 황매산, 전에 진행을 했던 월여산, 가야할 소룡산과 바랑산 등 진양기맥 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지면서 멀리 지리산 천왕봉과 가야산까지 뚜렷하다.
단 일출준비를 하고 있는 황매산 삼봉쪽은 나무에 가려 제대로 된 일출은 대하지 못할 듯...
아울러 일출시간도 약간 더 기다려야 하므로 시원한 조망과 함께 정상주 한잔 음미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일출은 포기한 채 작은황매산을 뒤로 한다. 13분 휴식.


(작은황매산)


(황매산을 뒤돌아 봄)


(가야할 소룡산-바랑산)


(지리산 천왕봉)

08시 07분, 갈밭재.
가야할 650봉, 소룡산, 바랑산을 가늠하면서 좌측으로 바짝 꺾어 내려서면 초입은 빽빽한 잡목
지대를 이루고 있어 이리저리 잡목을 피하면서 내려서야 하지만 한 굽이 내려서면 산길도 비교적
뚜렷하고 울창한 송림지대를 이루면서 잡목의 방해도 없으니 진행이 한결 수월한 느낌이다.
대신 지능선이 수시로 갈리므로 진행방향에 바짝 신경을 써야 한다.
한 때 뚜렷한 직진길을 따르다가 마루금을 잠깐 놓친 뒤 사면으로 진행하기도 하면서 20분쯤
내려서니 묘와 함께 우측으로 하산길이 보이는 3거리이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내리길을 17분 더 내려서면 우측으로 소야마을이 가깝게 보이는 안부십자로인데
너구리 한마리가 소나무에 설치된 올무에 걸린 채 처참하게 죽어 있으니 못 볼걸 본 듯 너무나
안스럽기만 하다.
이어 3분 오르면 벌목을 해 놓은 소나무들이 잔뜩 방치되어 있는 좌꺾임봉이고 좌로 방향을 바꿔
2분 정도 벌목지대를 빠져 나가면 좁은 시멘트임도가 가로지르는 갈밭재이다.
좌측 갈밭마을과 우측 소야마을을 가로지르는 안부로 작은황매산 이후 시종 내림길로만 이어진
탓인지 별로 힘 안 들이고 진행을 한 것 같다.


(올무에 걸려 죽어있는 너구리)


(소야마을이 가깝게 보이는 안부)


(갈밭재)

08시 28분, 650봉.
갈밭재를 뒤로하면 뚜렷한 산길과 함께 완만한 오름길이 시작된다. 7분 후 양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가로지르는 4거리를 지나자 양쪽으로 시야가 트이면서 좌측으로는 황매산이 우측으로는 월여산이
시원하게 조망이 되기도 한다.
그러한 가운데 9분 더 오르면 좌측에서 더욱 뚜렷한 산길과 함께 지능선이 합류하는데 역방향인
경우 무심코 좌측 지능선으로 진행할 수 있는 소지도 다분하다고 해야겠다.
이어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 5분 더 진행하면 별다른 특징없이 작은 공터를 이루고 있는 650봉이다.


(650봉 오름길에서 보는 황매산)


(650봉 오름길에서 보는 월여산)

08시 45분, 밀치.
650봉에서는 울창한 송림숲으로 이어진 일직선방향의 능선이 마루금이다. 뚜렷한 산길은 좌측으로
살짝 꺾었다가 직진으로 향하게끔 되어 있다.
유난히 소나무가 빽빽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뚜렷한 산길을 6분 진행하면 밀치 전 마지막 봉우리에
이르게 되고 여기서 살짝 우측으로 꺾인 급내림길을 13부 내려서면 59번 국도가 가로지르는
밀치이다. 지도상 등고선이 다소 애매한 지역이지만 뚜렷한 길만 따르면 마루금 이탈없이 밀치에
이르게 되므로 별 어려움 없이 밀치에 이를 수 있다. 소룡마을 표지판이 있는 가운데 우측으로
버스정거장이 보인다.
도로 건너에 있는 논을 차지하고 막초타임과 함께 잠시 휴식을 취한다. 11분 휴식.


(송림숲으로 이어지는 밀치 하산길)


(소룡산이 건너다 보인다)


(밀치)


(밀치)

09시 07분, 우꺾임봉.
초입으로 약간의 잡목이 방해하면서 철망까지 나타나지만 잠깐 오르면 우측으로 밤나무단지가
전개되면서 잡목지대를 벗어나게 되고... 아울러 월여산이 시원하게 펼져진 풍경이니 마음까지
덩달아 경쾌하기만 하다.
그렇게 밤나무잔지를 지나고 다시 산자락으로 들어서서 잠시 오르면 마루금이 우측으로 꺾이는
능선분기봉인데 철망은 일단 여기에서 잠시 끝이 난다. 밤나무단지용인지 아니면 다른 목적인지
그 용도를 알 수 없는 철망이다.


(밤나무단지에서 본 월여산)


(밤나무단지가 끝남)

09시 14분, 안부/우시멘트도로.
이어 4분 더 진행하면 한편 우측으로 벌목지대를 이룬 채 임도가 나타나면서 사면으로 이어지는데
3면 경계봉인 전면의 봉우리를 올랐다 내려서야겠지만 산길도 없는 곳을 올랐다가 바로 내려서는
형태이므로 굳이 오를 필요는 없다고 해야겠다.
전체를 다 들어낸 소룡산을 올려다 보면서 그대로 사면임도를 따라 불과 3분만 진행하면 소룡산
오름길이 시작되는 안부... 우측에서 최근 포장이 된 듯 시멘트도로가 올라와 있고 표고버섯 재배
목적인지 벌목된 소나무 뭉치들이 잔뜩 쌓여 있다.
아울러 소룡산 자락으로 보였던 파란색 지붕 건물들이 바로 지척에 있는데 시멘트도로나 소나무
뭉치 모두 그 건물들과 연관이 있는 듯 싶다.


(사면 임도)


(사면임도에서 본 소룡산)


(우측에서 시멘트도로가 올라온 안부)

09시 33분, 소룡산.
어쨌거나 다시 산자락으로 들어서면 비교적 뚜렷한 산길과 함께 제법 급한 오름길로 이어지고
6분 후 좌측 지능선쪽 산길과 만나고 나서야 급한 오름이 한 풀 꺾이면서 완만해진다. 역 진행일
경우 지형상으로는 좌측 지능선으로 진행할 수도 있어 보이지만 올라선쪽으로 워낙 표지기가 많이
매달려 있으므로 그럴 염려는 없으리라.
이어 소나무숲 사이로나마 이따금씩 지리산 천왕봉이 시야에 들어오는 가운데 완만한 오름길을
10분 진행하면 좌측 대현리 방향에서 아주 뚜렷한 일반등산로가 올라와 합쳐지고...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 헬기장 하나를 대하고 3분만 더 진행하면 그야말로 사방팔방 시야가 확
트이는 소룡산 정상이다.
반듯한 정상석이 있는 가운데 가야할 바랑산과 철마산은 물론 지나온 황매산과 작은황매산을 비롯
시계방향으로 월여산, 감악산, 오도-비계산, 가야-수도산, 덕유산, 금원-기백산, 황석-거망산,
괘관산, 연비산, 상산, 지리산, 웅석봉, 왕산, 둔철산까지 다 가늠이 되고 있다.
단지 먼 곳 산자락들은 카메라로 확실하게 잡을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움... 어쨌거나 시원한 조망에
빠진 채 당연한 듯 정상주도 돌려 보면서 느긋한 휴식을 취해 본다. 15분 휴식.


(나무 사이로 천왕봉이 조망된다)


(일반등산로를 만남)


(소룡산)


(소룡산 표지석)


(뒤돌아 본 황매산)


(가야할 바랑산)


(감악산)


(월여산)


(지리산 천왕봉)

09시 57분, 세이덤.
소룡산을 뒤로하고 6분 진행하면 묘 1가 있는 능선분기봉... 소룡산과 마찬가지로 가야할 능선과
지리산 조망이 시원하다.
여기서 기맥길은 좌측으로 꺾이면서 급 내림으로 바뀌는데 2~3분만 내려서면 '세이덤 20m'라는
푯말과 함께 우측으로 거대한 바위절벽이 자리잡고 있어 잠깐 들러 본다. 그야말로 천길은 될 듯
아찔한 낭떠러지를 이루는 가운데 조망이 일사천리로 펼쳐지는 장관의 바위지대이다. 정면으로
가야할 바랑산이 전체다 펼쳐지고 우측 월여산, 감악산으로 빙 둘러쌓여 있는 신원면 일대가
그림같은 풍경이다.


(좌꺾임봉에서 본 천왕봉)


(세이덤에서 본 바랑산)


(세이덤에서 본 감악산)


(세이덤에서 본 월여산)

10시 19분, 안부십자.
다시 기맥길로 들어서면 통나무 계단을 이루면서 계속 급내림길로 이어지고 있다. 역방향이라면
땀 꽤나 쏟아야 할 곳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아울러 세이덤 꼭데기에서 본 조망도 좋았지만 내림길에서 본 세이덤은 더욱 위압적이고 웅장한
느낌... 주변 산들이 대개 육산을 이루고 있는데 반해 유독 이곳만 암릉을 이루고 있다는 자체가
신기할 뿐이다.
10분 정도 급내림길을 내려서면 잠시 울창한 송림숲으로 이어지다가 좌측으로 '독촉주차장 0.5km'
이정표와 함께 3거리가 나온다.
이어 3분 더 진행하면 '소룡산 1.7km, 바랑산 1.7km' 이정표가 있는 안부... 두 산의 중간지점이
되는 곳인데 양쪽으로 내려서는 산길은 보이지 않는다.
대신 6분 후 또다른 안부에 이르니 좌측 왕촌리, 우측 대현리 방향으로 뚜렷한 산길이 내려서면서
바랑산 오름길이 시작된다.


(내림길에서 보는 세이덤)


(세이덤과 월여산)


(통나무계단 급내림길)


(독촉주차장 3거리)


(소룡산과 바랑산 중간지점 안부)


(사거리를 이루는 그다음 안부)

10시 47분, 바랑산.
소룡산에서 건너다 볼 때만 해도 바랑산 오름길이 꽤나 급한 오름길로 보여졌는데 막상 오름길로
들어서니 생각보다는 비교적 순한 편이라 별로 힘듦없이 오를 수 있다. 산길 또한 일반등산로써
너무 잘 나 있기에 더욱 부담이 없다고 해야겠다.
11분 오르면 좌측 지능선쪽으로 '천지사 0.5km' 이정표가 있는 3거리이다. 이어 우측으로 살짝
꺾어 4분 진행하면 702봉이 되고... 이따금씩 통나무계단이 나타나는 완만한 오름길을 13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정상석과 함께 삼각점(거창 31*, 1987재설)이 반기는 바랑산 정상이다.
바랑산 역시 사방발팡 시야가 확 트여 소룡산 만큼이나 조망이 좋다. 지나온 황매산, 작은황매산,
소룡산이 겹겹히 층을 이루면서 시원하게 펼쳐지고 가야할 철마산과 갈전산 뒤로는 괘관산이 길게
하늘금을 이룬다.
아울러 우측으로는 월여산과 감악산은 여전히 조망의 주체를 이룬 가운데 그 뒤로 가야산, 단지봉,
수도산으로 이어지는 줄기를 뚜렷하게 가늠할 수 있다. 11분 휴식.


(바랑산 오름길)


(바랑산)


(바랑산 삼각점)


(바랑산에서 보는 황매산)


(괘관산)


(감악산)

11시 00분 ~ 38분, 헬기장 직전 3거리.
이제 1시간이면 충분히 차가 대기하고 있는 흰머리재에 도착을 한다고 생각을 했으나 예기치 않은
대형 알바를 하고 말았으니... 즉 바랑산에서 좌측 일반등산로를 따라 1~2분 진행하면 우측으로
다소 희미한 기맥길이 갈라지게끔 되어 있는데 그곳을 의식하지 못한 채 그대로 직진으로 이어지는
왕촌리 방향 일반등산로로 진행을 한 것이다.
다소 급하게 떨어지는 내림길이지만 길이 워낙 좋아 15분 남짓 신나게 내려서다가 우측 건너편
능선이 마루금처럼 보이니 그제서야 지도를 확인하고는 결국은 왕촌리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바랑산 정상 직후부터 잘못된 것이다.
내려설 때는 금방이었으나 반대로 오르려니 맥이 빠지고 힘도 두 배는 드는 것 같다. 20분 정도
되올라 서니 정상 직후에 대했던 헬기장을 대하고 20m쯤 더 빽을 하면 비로서 우측으로 희미한
기맥길이 갈리고 있다.
그런데 일반산악회에서 그랬는지 기맥길 표지기를 모두 수거하여 일반등산로쪽으로 부착해 놓고
기맥길쪽은 아예 나무로 막아 놓았기에 아까는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지나친 듯...
결국 38분 알바로 끝나게 되었는데 일반산악회 탓을 해 보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안이하게 생각한
면도 있으리라. 헬기장을 만나면 기맥길을 벗어난 것임을 주지하는 바이다.


(이 헬기장을 만나면 기맥길을 벗어난 것이다)


(헬기장 직전의 기맥길 3거리)

11시 53분, 임도.
이제까지는 편안한 일반등산로를 따른데 반해 이어지는 기맥길은 산길이 희미할뿐더러 다소 잡목의
방해도 있는 편... 특히 여름철 잡목기라면 한 판 잡목과 씨름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러나 잡목기가 아니니 이리저리 잡목을 피하면서 그런데로 진행할 만하다. 한 차례 잡목지대를
빠져나가면 능선이 살짝 좌측으로 꺾이면서 산길도 한결 뚜렷해진 가운데 내림길로 이어지다가
잠시 내려서니 예동마을이 저 아래로 내려다 보이면서 임도가 시작되고 있다.
헬기장 직전 일반등산로 3거리에서 15분 지난 시각이다.


(임도 시작)


(예동마을과 철마산이 보인다)

12시 05분, 시멘트도로/예동고개.
이후 한동안 우측으로 예동마을을 내려다보면서 임도따라 마루금이 이어진다. 억새숲 사이로 난
임도를 6~7분 진행하면 임도는 잠시 어린 사과나무를 잔뜩 심어놓은 과수원 사이로 이어지기도
하고... 이어 5분 후에는 시멘트도로로 내려서게 되는데 이쯤이 예동고개가 될 것이다.
지나온 바랑산이 유난히 펑퍼짐하면서 아늑한 느낌이다.  


(억새임도를 지나고)


(과수원 조성지를 지나고)


(시멘트도로를 만나는 곳이 예동고개임)


(뒤돌아 본 바랑산)


(예동마을과 철마산)

12시 19분, 638봉.
잠시 시멘트임도를 따르다가 임도가 좌측으로 살짝 마루금을 벗어나는 곳에서 마루금으로 이어진
무우밭을 통과하면 다시 임도를 만나면서 638봉 오름길이 되는데 여기서 임도는 638봉을 우회한
우측 사면으로 이어진다. 예동고개에서 6분 지난 시각이다.
여기서는 638봉을 생략하고 그냥 임도를 따라도 되겠지만 언제 또 찾을까 싶어 그대로 638봉으로
오르는 산자락으로 들어선다.
대개의 경우 임도로 우회를 했는지 산길이 희미하고 잡목의 방해도 다소 있는 편이다. 그래도
와중에는 정석으로 진행했음을 알리듯 몇몇 표지기가 매달려 있다.
8분 후 638봉 정상... 넓은 공터를 형성하고 있으나 키 큰 소나무들이 둘러쌓여 있어 조망은 전혀
안 되는 곳이다.


(무우밭에서 보는 638봉)


(638봉 오름길 초입/우측 사면임도로 우회를 해도 무방하다)


(공터를 이루고 있는 638봉)

12시 29분, 임도.
638봉에서는 직진으로 약간 진행한 후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서야 한다. 그러면 곧 수확을
포기한 무우밭을 하나 통과한 안부에 이르게 된다. 638봉에서 불과 4분 지난 시각... 유난히
무우값이 비싼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수확을 포기한 것이 그저 의아할 뿐이다.
이어 낮은 산 하나를 넘게 되는데 거리는 짧아도 벌목된 나무와 가시잡목이 뒤덮인 곳이라 한바탕
생쇼를 해야 한다.
6분 후 그렇게 잡목으로 뒤덮인 야산을 빠져나오면 638봉 오름길에서 사면으로 이어진 임도를 다시
만나게 되는데 638봉을 생략하고 임도를 따랐으면 불과 4~5분이면 될 것을 638봉과 이어지는 야산
하나를 넘으면서 진행을 했더니 18분이나 소요되었다.


(다시 무우밭이 나타남)


(무우밭 안부)


(가시잡목이 뒤엉킨 낮은 산을 하나 더 넘으면 다시 임도를 만난다) 


(임도 옆 조성된 무우밭에서 638봉을 경유한 능선을 뒤돌아 봄)


(황매산도 조망이 된다)

12시 45분, 흰머리재.
임도를 대하면 다시한번 무우밭이 넓게 전개되면서 무우밭 가장자리로 이어지는데 어쨌거나 수확을
포기한 무우는 다소 아깝지만 시야가 확 트이면서 지나온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황매산까지
조망이 되니 눈요기만은 단단히 챙길 수 있다고 해야겠다.
잠시 후 무우밭과 함께 임도가 끝나면서 다시 산자락으로 들어서게 되는데 곧 흰머리재가 되리라는
생각이었지만 산길이 희미하고 잡목의 방해까지 심해 생각처럼 금방 흰머리재가 나타나지 않는다.
8분 후 마루금이 좌로 바짝 꺾이는 분기봉이다. 이어 잡목사이로 이어진 족적을 찾아 5~6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시야가 터지면서 우측 아래로 시멘트도로 3거리를 이루고 있는 흰머리재가
내려다 보이고 아울러 차도 대기하고 있다.
억새가 무성한 묵밭을 빠져나와 이어지는 밭을 가로지른 뒤 비로서 흰머리재에 도착한다. 우측으로
바로 아래로 신예동 마을이 위치하고 있다.
떡갈재를 출발할 때만 해도 12시 이전이면 충분히 도착할 줄 알았는데... 바랑산 내려설 때 예기치
않은 알바로 인해 이제서야 도착을 한 것이다. 서둘러 차에 두고 온 도시락을 꺼내고 점심식사를
한다. 식사시간 48분 소요.


(철마산과 시멘트길 3거리를 이루는 흰머리재가 보임)


(흰머리재로 내려섬)


(흰머리재에서 올려다보는 철마산/직진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마루금이다)


(흰머리재에서 보는 바랑산)


(흰머리재 주변/ 좌측 봉우리가 역진행시 마루금으로 착각하는 삼각점봉이다) 

13시 40분, 묘.
여기서 철마산까지 이어지는 마루금... 군계능선을 따라 삼각점봉인 750.1봉을 경유하는 것인지
아니면 바로 철마산으로 이어지는 것인지 지도상에는 정확한 마루금을 판단하기 힘들 정도로
등고선이 아주 애매하게 되어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 마루금은 750.1봉을 경유하지 않고 철마산을 향해 일직선 방향으로 바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역진행인 경우는 혼동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곳에서는 육안으로 뚜렷하게 가늠을 할 수
있다. 물길을 유심히 살피면서 그대로 시멘트도로를 따르면 곧 산자락으로 들어서게 되고 7분 후
묘 몇기가 있는 곳까지는 산길도 비교적 뚜렷한 편이다.


(뒤돌아 본 흰머리재)


(철마산으로 이어지는 산자락 초입)

13시 58분, 철마산.
그러나 묘 이후에는 산길이 없어지고 거기에다가 간벌한 소나무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 적당히
잡목을 헤치면서 치고 오르는 수밖에 없다.
그렇게 18분을 진행하면 비로서 750.1봉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주능선길을 대하고 우측으로 20여m
만 더 진행하면 반듯한 철마산 정상석이 반긴다.
역방향인 경우는 대개 군계능선인 750.1봉쪽을 마루금으로 잘못 판단하고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는
그곳으로 진행을 했다가 흰머리재에 이른 뒤 황당한 물길을 만난 다음에야 잘못 내려섰음을 알게
된다고 한다.
철마산 정상 역시 조망이 대단하다. 특히 좌측 사면으로 바위지대를 이룬 탓에 더욱 시원한 조망을
이룬다고 해야겠다. 가야할 능선 뒤로 괘관산, 황석산-거망산, 금원산-기백산, 남덕유산-향적봉이
하늘금을 이루면서 다 보인다. 아울러 그 좌측으로는 연비산, 상산, 수정봉, 삼봉산과 지리산
줄기까지 가늠이 되고... 황매산 등 뒤돌아 보는 능선들도 시원하기만 하다.
어쨌거나 오늘은 매 봉우리마다 뛰어난 조망을 음미하니 기대 이상의 멋진 구간이라는 생각이다.
12분 휴식.


(간벌을 하고 그대로 방치된 소나무들을 헤치고)


(마지막 가시잡목지대를 빠져 나오면)


(철마산 정상에 이르게 된다)


(철마산 정상석)


(철마산에서 보는 황석-거망과 금원-기백)


(철마산에서 보는 괘관산)


(가야할 바랑산과 마루금을 벗어나 있는 매봉산)


(뒤돌아 본 황매산)

14시 28분, 752봉.
철마산을 뒤로하면 산길도 비교적 뚜렷한 가운데 한동안 굴곡도 그리 심하지 않으니 진행이 한결
수월한 느낌이다.
3분 후 황매산, 소룡산, 바랑산 등 지나온 산줄기와 함께 월여산, 감악산이 시원하게 조망되는
헬기장을 지난다.
이어 4분 후에 글자 판독이 애매한 커다란 묘 1기를 지나면 좌측으로 임도 이정표와 함께 뚜렷한
하산길이 하나 나타나고... 낮은 봉우리를 하나 넘어선 뒤 10분 남짓 진행하면 아늑한 공터를
이루면서 가야할 능선이 가늠되는 752봉이다.  


(헬기장)


(헬기장에서 보는 감악산)


(헬기장에서 보는 월여산)


(헬기장에서 보는 황매산)


(752봉)

14시 47분, 임도 안부.
계속해서 10분 후 마루금이 좌측으로 바짝 꺾이는 728봉에 이르니 산길이 갑자기 없어져 잠시
머뭇거린다. 그러나 방향을 잡아 잠깐 내려서면 다시 뚜렷한 길을 만나게 되는데 아마도 728봉
직전에서 728봉을 우회하면서 사면으로 이어진 모양이다.
이어 잠깐 더 내려서면 우측으로 갈전마을이 내려다 보이면서 오래된 임도가 가로지르는 안부인데
지도상에는 갈전산 직전 안부에 갈밭재로 표기되어 있으나 이곳이 실제 갈밭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임도 안부 직전)


(임도 안부)


(임도 안부에서 본 매봉산)

15시 14분, 갈전산.
임도 안부를 뒤로 하면서 한동안은 비교적 급오름을 이루다가 18분 후 철망이 시작되는 봉우리에
이르면서 다시 완만한 능선으로 이어진다.
이어 5분 후 양쪽으로 산길도 없이 펑퍼짐한 안부를 대하게 되는데 지도에는 이곳을 갈밭재로
표기하고 있다. 전혀 고개 분위기가 아니니 아마도 잘 못 표기된 듯...
그곳을 지나고 4분만 더 진행하면 비로서 삼각점(거창 314, 1981재설)이 반기는 갈전산 정상이다.
이전 산들에 비교 조망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마지막 남은 덕갈산이 보이고 그 뒤 괘관산이나
황석-거망, 금원-기백산은 여전히 웅장하기만 하다. 17분 휴식.


(지도상의 갈밭재)


(갈전산)


(갈전산 삼각점)


(갈전산에서 보는 괘관산)

15시 49분, 매봉산 분기봉.
이제 덕갈산 오름길이 120m 정도 고도를 극복해야 하는 오름길일 뿐 그 외에는 특별한 오름길이
없는 것 같으니 일몰시간 이전에는 충분히 하산을 마칠 듯 여유가 있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17분 진행하면 우측으로 마루금을 살짝 벗어나 있는 매봉산 분기봉...
왕복 20여분이면 족할 듯 하지만 시간이 없어 그저 눈짓만 던지고는 좌측 수영덩이 하산길로
들어선다. 바랑산 하산길 알바만 없었어도 충분히 다녀 올 수 있는 시간 여유가 있었을텐데...


(매봉산 분기봉)


(분기봉에서 보는 매봉산)


(분기봉에서 보는 괘관산)

16시 14분, 수영덩이.
수영덩이까지는 시종 내림길... 거기에다가 산길이 푹신하니 금방 내려설 듯한 기분이다.
막판 뚜렷한 산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산길을 만들어 내려섰어야 공장 절개지를 통해 이어지는
정확한 마루금인데 그저 뚜렷한 길만 따르다보니 마지막 작은 물길을 건너 2차선 포장도로인
수영덩이에 도착한다.
매봉산 분기봉에서 24분 지난 시각... 마루금을 차지한 공장건물과 그 뒤 절개지로 인해 부득이
물길을 건너는 곳으로 기맥길이 나 있는 것이다. 신원면과 남상면 도로 푯말이 있다.


(수영덩이)


(이어지는 산자락으로 오름)

16시 23분, 다시 도로.
도로를 건너 희미한 족적을 따라 산자락으로 붙는다. 그러나 오름길이 끝나면서 진행방향쪽으로
다시 도로가 내려다 보여 웬일인가 했더니 그냥 도로따라 진행해도 되는 것을 무심코 능선으로
올라온 것이다.
어쨌거나 덕분에 남들이 거의 진행하지 않은 짧은 마루금을 밟아 본 뒤 9분 후 다시 도로로
내려선다.


(다시 도로)


(덕갈산 오름 초입의 절개지)


(우측으로 임도를 약간 따르면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나타난다)


(그곳에서 뒤돌아 본 감악산)

16시 40분, 덕갈산.
도로를 건너면 비로서 덕갈산 오름이 시작되는데 급한 절개지를 이루고 있어 바로 오르기는 다소
까다로워 보이고... 대신 우측으로 진행하니 잠시 임도가 이어지면서 급오름으로써 절개지 위로
오르는 산길도 나타난다.
그 길을 통해 능선으로 오르면 이후 덕갈산까지는 비교적 뚜렷한 산길로 이어지므로 다소 가파른
오름이지만 별 부담이 없다.
17분 후 삼각점(거창 462, 1981)이 있는 덕갈산 정상에 도착한다. 조망은 주변 잡목으로 인해
올라선 수영덩이 도로와 그 뒤 감악산만 살짝 보일 뿐이다.
마지막 간식시간과 함께 잠깐 휴식을 취한다. 5분 휴식.


(덕갈산)


(내려다 본 수영덩이와 감악산)

17시 04분, 670봉.
덕갈산에서 670봉까지는 거의 굴곡없는 능선... 대신 중간까지 뚜렷하던 산길이 갑자기 없어지면서
한동안 빽빽한 철쭉나무와 가시덩굴지대가 이어져 그저 능선의 흐름만 잡고 적당히 잡목을 피하며
진행하는 수밖에 없다. 잡목기가 아니었기에 망정이지 여름철 잡목기라면 대단했으리라.
19분 후 넓은 헬기장을 이루고 있는 670봉에 도착한다. 감악산이 시원하게 조망되고 있다.


(헬기장을 이룬 670봉)

17시 23분, 논.
670봉을 뒤로 하면 다시 산길이 뚜렷해진 가운데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게끔 되어 있고 아울러
초반은 완만한 내림길이다.
그러다가 5분쯤 진행하면 다시한번 우측으로 살짝 방향이 꺾이면서 급내막이 시작되는데 역방향의
경우는 땀 좀 흘려야 하겠지만 내림길의 경우는 시종 푹신한 길로만 이어지고 있어 신나게 뛰어
내리며 고도를 낮춘다.
그러는 사이 어느 덧 일몰도 끝이 나고... 그렇게 10여분 내려서면 김해김씨묘를 대하게 되는데
묘를 지나자 능선이 끝나면서 우측 논으로 내려서야 하니 마루금이 좀 애매모호한 분위기이다.
그러나 논으로 내려서서 확인하면 논 자체가 마루금임을 느낄 수 있다.


(일몰)


(김해김씨묘에서 본 진행방향)


(논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17시 35분, 88고속도로.
그물로 된 울타리를 넘어 논을 벗어나면 곧 펑퍼짐한 안부가 되는데 여기서는 직진쪽으로 이어지는
낮은 능선이 마루금이다. 보기에는 좌측 능선이 더 높은 능선으로 이어지면서 거기에다 표지기와
함께 그쪽 능선으로 붙는 산길까지 있어 잠시 갈등을 하지만 나침반 방향이 많이 벗어나니 그대로
낮은 직진 능선으로 들어선다. 그러면 잠시 후 초입에는 없던 산길이 다시 나타나고 표지기도
보이기 시작해 제대로 진행했음을 알 수 있다. 어쨌거나 독도가 다소 까다로운 곳이다.
이어 6~7분 진행하면 88고속도로가 다 왔음을 말해 주듯 차소리가 가깝게 들리면서 마지막 능선이
갈리는 지점인데 여기서 지능선처럼 느껴지는 우측능선으로 내려서면 곧 88고속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절개지 우측 수로를 따라 급한 사면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 길을 따라 88 고속도로로 내려선 뒤 차가 없을 때까지 기다리다가 얼른 무단횡단을 한다.


(88고속도로 도착)

17시 37분, 춘전치/1084지방도.
한편 우측으로도 이동통신탑이 보이면서 그 뒤로 뚜렷한 능선이 형성되어 있는데 마침 춘전치라는
푯말까지 그 초입에 있어 역방향 진행일 경우 그쪽을 마루금으로 잘 못 알고 진행하는 일도 종종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내려선 수로의 물을 확인하면 우측으로 흘러내리고 있어 내려선 능선이
마루금이다.
88고속도로를 건너면 1084지방도 사이에 높은 팬스가 쳐 있지만 우측으로 잠깐 이동하면 팬스가
끝나면서 1084지방도 상 국기게양대 몇 개가 있는 곳으로 올라설 수 있다. 아울러 그곳에는 차를
몇 대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다음 구간 들머리를 확인한 후 비로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춘전치/1084지방도)


(다음구간 들머리)

그 후.
주변으로 마땅히 뒤풀이를 할 곳이 없어 함양으로 이동 제법 유명하다는 병곡순대집을 찾고는
순대국으로써 간단히 뒤풀이 시간을 갖는다. 시장에 자리잡은 선술집이지만 손님들이 제법 붐비는
편이고... 어쨌거나 모두 한번쯤은 먹어볼만 하다는 평을 한다.
귀경길 정체도 별로 없어서인지 비교적 이른 시각이라 할 수 있는 22시 30분 양재에 도착하고
해산을 한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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