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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여행

영광 불갑산- 함평 나비축제

by 높은산 2007. 1. 26.

[영광 불갑산- 함평 나비축제]


불갑산-함평나비축제-백수해안도로-법성포

[산행일자] 2004년 5월 7일 금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불갑사주차장(08:50)-불갑사(09:06)-해불암삼거리(09:26)-구수재(09:47)-바위지대(10:10~18)
-연실봉(10:35~52)-용운사갈림(10:54)-해불암갈림(10:57)-칼날바위(11:05)-노루목(11:10)
-장군봉(11:17)-투구봉(11:28)-법성봉(11:39~44)-노적봉(11:49)-굴(11:57)-덫고개(12:07)
-불갑사(12:25)-주차장(12:40)


[산행시간]
3시간 50분(휴식:30분, 실 산행시간:3시간 10분)

[참여인원] 3인(아내와 아들)

[교 통] 승용차

<갈 때>
일신동(04:17)-(서해안고속도로)-서산휴게소(05:20~45)-고창휴게소(07:07~15)-영광IC(07:30)
-불갑사(07:55)

<올 때>
불갑사(12:50)-함평나비축제행사장(13:19~17:17)-(영광)-백수해안도로/전망대(18:02~15)
-법성포(19:00~20:00)-고창IC(20:40)-군산휴게소(21:17~25)-대천휴게소(22:10~40)
-서산휴게소(23:00~23:30)-오산(24:20)

[후 기]
요즈음은 효 방학이라고 하며 대개의 초등학생들이 5월 5일부터 5월 8일까지 연일로 쉰다.
해서 아내는 하루 날 잡아 여행이나 다녀오자고... 나비의 고장 함평을 가자는 제안이다.
전부터 아내가 한번 가고 싶어한던 나비축제가 마침 5월 1일부터 9일까지 개최되고 있는 탓이다.
그러나 그 먼 곳까지 가서 달랑 나비축제에 하루를 투자하기는 너무 아깝기에 인근의 낮은 산 한
곳을 간단하게 돈 뒤 나비축제 행사장을 들르기로 한다.
지도를 보니 영광 불갑산이 안성맞춤의 조건이다. 영광에서 함평으로 내려서기 직전에 위치한
산으로 고찰 불갑사가 자리잡고 있어 그곳에서는 가장 유명한 산이지만 그 산만을 목표로 하기
에는 또 너무 산행거리가 짧다.
딴은 이처럼 여행코스와 엮어서 한 번 찾아 볼 만한 산이라 해야겠다.


(개념도)

04시 17분, 일신동 출발.
외곽순환고속도로를 경유 서해안 고속도로로 접어든다. 영광까지 약 2시간 30분 정도 예상...
평일 새벽이라 고속도로는 시원하게 뚫려 있고, 약 1시간이 지나 서산 휴게소에 도착한다.
그런데 너무 졸음이 쏟아져... 20분 정도 수면을 취해 보기도 한다.

07시 30분, 영광IC.
서산IC를 뒤로 하고 해미-홍성-광천-대천-무창포-춘장대-서천IC을 지나면 이제 전라도 땅으로
접어 드는데 예상치 않은 안개가 자욱히 끼어 주변 구경을 하지 못함이 아쉽다.

비상등을 깜빡이며 달려야 할 지경이다.
다시 군산-동군산-서김제-부안-줄포-선운산IC를 지나면 고창휴게소이다.
여기서 잠깐 휴식을 취한 후 고창IC를 지나면 그 다음이 비로서 영광IC이다.
중간에 휴식시간 빼고 집으로부터 2시간 40분을 달려 온 것 같다.

07시 55분, 불갑사 주차장.
이어 영광시내을 관통하여 함평방향의 23번 국도를 얼마간 달리다가 좌측으로 나타나는 불갑사
이정표를 따라 들어서면 넓은 주차장이 조성된 불갑사입구이다. 딴은 불갑사 앞까지 차로 들어

갈 수 있지만 확장공사중이라 그 곳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킨다.
여기서 불갑사까지는 15분 정도 소요된다.


(주차장의 안내판)

08시 50분, 불갑사 주차장 출발 산행시작.
마침 주차장 앞 한 가든이 있고 아침식사가 된다기에 그곳에서 아침식사를 한 것 까지는 좋았으나 너무 늦게 식사가 나오는 바람에 아까운 시간을 근 1시간 가량 까먹은 듯 하다.
어쨌든 그렇게 산행길에 나서는데...
그런데 그만 디자탈카메라를 깜박하고 집에다 그대로 놓고 온 모양이다.
해서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 가다가 1회용 카메라 하나 서서 대체를
해 보지만 아무래도 구색이 안 맞는다.

09시 06분, 불갑사.
그렇게 15분 후 불갑사에 도착하고, 우측 구수재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잠시 수레길을 따라 불갑사를 벗어나면 곧 저수지가 나타나고 산길은 저수지변을 따라 이어지고
있다.

09시 26분, 해탈암3거리.
꼭 산행이 아닌 산책하는 기분이다. 그만큼 울창한 수림아래로 편안하고 호젓한 산길이 이어지는
탓이다. 더구나 아무것도 안 들고 맨몸으로 진행을 하니 더욱 그러한 기분이다.
곧 저수지가 끝나면 산길은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이 계곡, 전국적으로 상사화(산무릇)이 가장
많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한창 꽃이 필 시기인 8~9월에는 계곡이 온통 붉은 색으로 물들인다고 한다.
그런 분위기를 느끼게시리 온통 상사화가 계곡사면에 깔려 있다.
그런 분위기 속에 20분 진행하니 좌측으로 해탈암을 경유 바로 정상인 연실봉으로 오를 수 있는
산길이 갈라지는 3거리를 대한다.

09시 47분, 구수재.
여기서는 그대로 우측 구수재 방향을 향한다. 굴곡이 거의 없는 시종 편안한 오름길이다. 상사화
이외에도 많은 야생화가 즐비하지만 디지탈이 없으니 그냥 아쉬움 속에 눈으로 음미만 해 볼 뿐
이다. 일회용카메라로는 그 촛점을 잡을 수 없다.
어쨌든 또 20분 진행하니 비로서 구수재, 우측 모악산을 거쳐 한바퀴 일주하는 등산로도 뚜렷하다. 좌측으로 연실봉, 1.2m라 한다.

10시 10분, 바위지대.
능선길 역시 순하기는 마찬가지이다. 한바탕 땀흘릴 기회가 없는 것이다. 그런 완만한 오름길을
약 20여분 오르니 산길이 갈라진다.
바위지대로 이어지는 직진길은 위험한 길, 우회길로 이어지는 좌측길은 안전한 길이라고 써 있다. 위험해 봤자 얼마나 위험한가? 그냥 직진으로 진행하니 잠시 후 바위 내려서는 곳에 잡을 곳이 좀 마땅치 않은 곳이 나타나는데 그래서 위험한 길이라 했는 모양이다.
그러나 약간만 주의하면 무난히 내려설 수 있고, 그 바위를 내려서면 좀 전 우회길인 안전한 길과
만나게 된다.

10시 32분, 연실봉.
이어 제법 가파른 오름길을 두어번 극복하면 비로서 불갑산의 정상인 연실봉에 이르게 되는데 바위지대를 이룬 가운데 사방으로 막힘이 없어 조망이 너무 좋다.
저 아래로 불갑사가 시원스럽게 내려다 보이고... 그 우측으로 가고저 할 능선들도 모두 보인다.
그런 정상 한켠에는 정상석과 함께 삼각점도 있다.


(연실봉)


(노적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불갑사쪽)

10시 57분, 해불암 하산길.
연실봉을 뒤로 하면 이제 북쪽 능선으로 진행을 한다. 장군봉-투구봉-법성봉-노적봉 등 그만그만한 봉우리가 도열해 있는 능선을 향하는 것이다.
2분 내려서면 우측으로 용운사 하산길을 만나고, 다시 3분 후 이번에는 좌측으로 해불암 하산길을
만난다.

11시 10분, 노루목.
그냥 직진으로 내려서면 또 갈림길이 있는데 이번에도 위험한길, 안전한길이라는 표지판이 붙어
있다. 당연하다는 듯 직진의 위험한길로 들어선다.
그러면 우측으로 수직절벽을 한 칼날바위를 대하게 되는데 아마도 불갑산의 백미구간이 아닌지?
너무나 멋진 전경이다. 그리고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하나도 안 위험하다.
그것도 모르고 그냥 안전한 길을 택했다면 얼마나 억울했겠는가?
그 칼날바위를 내려서면 곧 안전한 길과 만나고, 이어 통신시설물이 있는 노루목으로 내려서게
된다. 노루목에서도 해불암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칼날바위)

12시 07분, 덫고개.
이어 장군봉, 투구봉, 법성봉, 노적봉 등... 약 5~6분 주기로 나타나는 네 개의 봉우리를 넘어
서면 좌측으로 불갑사 방면의 하산길이 나타난다.
직진으로 가면 주차장까지 능선을 이을 수 있지만 그냥 불갑사쪽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법성봉에서 내려다 본 불갑사)

12시 25분, 불갑사.
그렇게 10여분 내려서면 비로서 불갑사, 영광에서 가장 유명한 절 답게 그 규모가 제법 크지만
휴일이 아니어서 그런지 무척 한산한 기분이다.
물한모금 마시고 불갑사를 뒤로 한다.

12시 40분, 주차장.
그리고 15분 후 차를 세워 둔 주차장이다.

그 후.
함평으로 차를 몰아 나비축제 전시장에 이르게 되고...(불갑사에서 약 30분 소요)
우선 함평 천수변공원 부근 넓은 들역을 차지한 자운영, 유채꽃, 보리밭등이 우선 눈길을 끈다.
그리고 웬만한 것은 나비의 고장답게 나비문형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행사장 맞은편의 수산봉에 조성된 철쭉단지도 나비문형이고 인공 호수들도 나비 문형이다.
이번에 6회라고 하던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하기야 100만명이 넘게 다녀갔다고 하니...
아무튼 행사장 주변과 행사장 둘러보는데 꼬박 4시간 가까히 소요, 산행하는 것 보다 훨씬 더
힘이 들고 피곤하다.
그렇게 나비축제 들러 본 뒤 다시 영광으로 되돌아 나와 드라이브코스로 아주 제격이라는
백수해안도로도 한번 돌아보고...
굴비의 고장이라는 법성포도 들러 굴비정식을 맛보는 여유를 부려 본다.
딴은 하루사이에 이처럼 여러 곳 돌아 볼 수 있었으니 하루가 길기는 긴 모양이다.
카메라를 집에 두고 오지 않았더라면 더욱 생생한 기록을 남길수 있었는데....


(나비축제 행사장)


(자운영)


(유채꽃)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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