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아름다운 오지산행
여행

1박 2일 정선여행

by 높은산 2007. 1. 26.

[1박 2일 정선여행]
난향로원-정선5일장-화암동굴-화암약수-몰운대-광대곡-구미정-된장마을-아우라지역

-구절리(1박)-오장폭포-자개골-아우라지-선암마을 한반도지형조망대


■ 2004년 8월 12일 목요일 맑음

1박 2일의 휴가, 아내와 아들, 장인, 장모님이 참여를 하는 가족과 함께 정선여행을 계획해 본다.
일신동 집 출발 04시 40분, 그리고 장인 장모님 모시고 오산의 처가집 06시 출발....
영동고속도로 진부IC를 빠져나와 정선가는 59번 국도를 달리면 화려한 오대천의 경관이 벌써부터
여행속으로 빠지게 한다.


(정선관광 안내도)

▶ 난향로원
약 20분 남짓 달리면 42번 국도와 만나는 나전3거리, 여기서 정선은 우측이다.
그러나 좌측 나전방향으로 잠깐 들어서면 '난향로원'이라고 작은 공원을 있으니 잠깐 들어섰다가
나오기로 한다.
음석과 양석을 테마로한 독특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어, 음양의 조화라는 자연의 섭리를 느껴볼 수 있는 공원이다.
현재 음석 2개와 남근석 1개외에 물개바위가 전시되어 있다.


(안내판)


(난향로원)


(양석)


(음석)


(물개바위)

▶ 정선5일장
다시 정선 방향으로 차를 돌려 정선읍내로 들어서면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오늘이 그 정선
5일장이 열리는 날이다. 매월 2,7,12,17,22,27일이 장날이라고 한다.
따라서 정선장도 한 바퀴 둘러보는 한가로움을 즐긴다. 이것저것 주점버리도 해 보면서...

▶ 동면
이어 화암8경이 자리잡고 있는 동면으로 향한다.
문곡으로 향하는 59번 국도를 따르다가 덕우삼거리에서 동대천을 따라 좌회전하면 비로서 동면가는길이다.
이곳에는 화암동굴을 비롯하여 화암약수, 몰온대, 소금강, 광대곡, 화표주, 거북바위, 용마소 등
화암8경이 자리잡고 있다. 그중 볼거리는 화암동굴, 화암약수, 몰온대 정도...
예전에는 광대곡도 아주 일품이었으나 지금은 상류마을의 생활오수로 인해 이끼만 잔뜩 낀 별볼일 없는 계곡으로 변해 있었다.

▶ 화암동굴
어느 덧 도로 좌측으로 화암동굴 이정표가 나타난다.
아주 오래전 개방이 안 되었을 때 잠깐 들렀는데 그때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화려하게 단장이 되어 있다.
넓은 주차장과 함께 동굴입구까지 모노레일까지 설치되어 있고, 주차요금 2000원, 입장료 4000원, 거기에다가 모노레일 승차료가 2000원으로 비교적 관람료가 비싼 편이다.
그래도 비싼 관람료에 비해 볼거리가 비교적 많은 편이고 특히 안에 들어서면 완전 피서를 온 듯
한기를 느끼니 그리 요금이 아깝지는 않다.
아무튼 화암동굴은 1934년 금광 갱도의 굴진작업 중에 발견된 석회석 동굴로써 정선군에서는 예전 금광과 천연동굴을 연계하여 '금(金)과 대자연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테마형 동굴로 새단장을 하고 2000년부터 관광객에게 개방을 시작했다.
관람 길이는 약 1,800m로, 전체 관람 구간은 '역사의 장', '금맥따라 365', '동화의 나라', '금의
세계', '천연 동굴' 등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전체를 들러 보는데는 약 2시간 정도가 소요
된다.



(화암동굴)


(안내판)


(모노레일)


(주차장)


(입구)


(내부 1)


(내부 2)


(내부 3)


(내부 4)


(내부 5)


(내부 6)

▶ 화암약수
화암동굴을 나와 잠시 더 달리면 우측으로 갈라지는 도로쪽으로 화암약수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초입에서 또 1500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주차료도 2000원 별도 받지만 단 화암동굴 관람자에 한해 무료...
별도 시설도 없이 단지 약수 한 바가지 마셔 보는 것이 전부인데 입장료가 아무래도 좀 심하지 않
나 하는 생각이다.
아무튼 위장병, 빈혈, 피부병, 안질 등에 좋은 효험을 가지고 있고, 철분, 칼슘, 불소 외 9가지의
필수원소가 함유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물맛은 좀 찝지르르 한 것 같기도 하고... 패트병 하나를
마련해서 채우기도 한다..
화암약수부터 몰온대까지 산허리를 가로지르며 약 1시간 남짓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어 산길이 좋으면 한번 가족들과 함께 걸어볼 생각을 했는데 초입에 잡목이 무성하니 그것은 생략하기로 한다.


(주차장의 등산로안내도)


(화암약수)

▶ 몰운대
화암약수를 빠져나와 동대천을 따라 잠시 거슬러 달리면 임계쪽과 고한쪽 도로 삼거리를 대하고,
여기서 우측 고한쪽으로 들어서면 얼마 후 우측의 동대천쪽으로 소금강 안내판이 나온다.
그러나 굳이 내려서서 볼 정도의 경관은 아니므로 그저 차창밖으로만 눈요기할 뿐...
다시 오르막길로 접어들어 낮으막한 고갯마루에 이르면 우측으로 몰운대 이정표가 있고 작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책로를 따라 10여분 올라서면 넓은 평상처럼 평평한 바위지대가 나타나고 그 아래는 천길 절벽을 이루고 있는데 그곳이 몰운대이다.
그 절벽 아래로는 동대천과 함께 작은 마을이 평화롭게 펼쳐져 있고 중간중간에 층암절벽의 협곡이 일품이다.
그래도 약 20년 전에 찾았을 때 보다는 운치가 덜 한 느낌이다.
아무래도 숙박시설도 많이 들어서 있고... 오지라는 말에서 벗어난 탓이리라.


(몰운대 표지석)


(몰운대)


(조망 1)


(조망 2)

▶ 광대곡
몰온대를 뒤로 하고 잠시 더 달리면 좌측 좁은 도로로 광대곡 이정표가 나타난다.
골벵이소, 바가지소, 영천폭포 등 마치 인공으로 만들어 놓은 듯한 자연의 작품이 늘어져 있는
계곡으로 딴은 20년 전 이곳을 찾았을 때 가장 인상이 남았던 곳이다.
따라서 계곡가에 앉아 얼마간 여정을 달래 볼 심산이었는데....
그러나 초입부터 실망이다. 물도 없는데다가 잔뜩 이끼낀 물이 졸졸졸 흐르고 있고...
어느 정도 올라서서 소가 시작되는데도 오수와 진흙만 뒤범벅인 계곡으로 변해 있어 더 이상 머무르거나 진행을 할 의욕을 꺾는다.
아마도 상류의 민가들이 더 많이 생기고 생활폐수들을 그대로 흘려 버린 탓이리라.
찾지 않으니만 만 못한 계곡이 되어 버렸다.


(안내판)


(광대곡 1)


(광대곡 2)

▶ 벌문재
애초는 몰온대와 광대곡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 물놀이도 즐기며 1박을 할 예정이었으나 기대보다 훨씬 못 미치었기에 다음 날 일정으로 삼은 구미정을 향해 출발하기로 한다.
차를 되돌려 임계쪽 도로가 갈라지는 삼거리에 이른 뒤 임계방향의 도로로 접어든다.
그러면 지도상 비슬이재로 표기되어 있는 벌문재를 넘고...
해발 795m의 고갯마루로 향후 동대천을 중심으로 한 정선일주 산행시 지나쳐야 할 곳이다.


(벌문재)

▶ 임계
그렇게 벌문재를 넘고 임계 태백간 도로를 접함으로써 비로서 골지천을 만나게 된다.
이어 임계에 도착하고..
아침 출발시 4만원어치 기름을 주입했는데 벌써 기름이 얼마 한 남았다. 마침 주유소가 보이기에
또 4만원어치 주유를 한다.

▶ 구미정
42번국도를 따라 여량 방향으로 고갯마루 하나를 넘어서면 좌측으로 구미정 가는 길이 나타난다.
그렇게 구미정 도착... 골치천 안에서 가장 풍광이 뛰어난 곳이다.
그러나 막상 찾아 오니 물놀이를 할 여건이 전혀 아니다. 수량이 너무 많을 뿐더러 또한 이곳 역시
상류지역의 생활 오수로 바닥이 미끄러워 발을 담글 마음조차 생기지 않는다.
해서 잠시 눈요기 한 것으로 만족하고 구미정도 등지게 된다.


(구미정 푯말)


(구미정)


(풍경 1)


(풍경 2)


(풍경 3)

▶ 된장마을과 가목리계곡
그 다음 생각해 둔 곳은
메주와 첼리스트 된장마을로 유명해진 가목리계곡.
임계로 되돌아 와서 백복령쪽으로 얼마간 오르다가 우측 된장마을 이정표를 따라 달리면 된장마을이 나타난다.
그 위 계곡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달리면 삼거리를 대하고 우측이 가목리계곡이다.
좁은 도로를 따라 차가 더 이상 들어가지 못하는 한 민박집 앞에 이르니 모처럼 수량도 적당하고
물도 깨끗한 계곡이 펼쳐지고 있다.
따라서 에 이곳에서 1박을 할 생각도 했으나 빈방이 없다 한다. 들어오면서 주변 몇 있는 민박집도 모두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얼마간 계곡에 발 담그는 것으로 만족을 하고 또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해야 할 것 같다.


(된장마을 1)


(된장마을 2)


(된장마을 3)

▶ 아우라지역
결국은 숙박을 아우라지쯤에서 하기로 하고 다시 임계로 나와 여량으로 차를 몬다.
그렇게 여량에 도착하여 아우라지 역에 잠시 들르니 마침 10여분만 있으면 구절리 방향의 열차가
도착할 시간이다. 구절리까지 9분 소요된다고 한다.
따라서 정선여행의 상징이 되어 버린 꼬마열차까지 한번 타 볼 수 있는 기회도 생긴 것, 숙박도 아예 구절리쪽로 변경을 한다.
그리고 가족들은 꼬마열차를 타는 대신 혼자 차를 몰고 뒤따라 간다.


(아우라지역)


(열차 시간표)


(플랫홈 )


(풍경)


(꼬마열차 도착)

▶ 구절리
10여분 후 구절이에 도착, 예전에는 그저 시커먼 탄광촌이었지만 지금은 관강객들로 제법 활기가
있는 느낌이다.
자개골 초입의 한 민박집을 잡아 비로서 여장을 푸니 어느 덧 하루해가 저물고 있다.
휴가 피크가 지났기에 반값이라면서 6만원을 받는다 하지만 그래도 좀 비싸다는 생각을 한다.


(구절리역)


(구절리 안내판)


(민박집)


■ 2004년 8월 13일 금요일 맑음

구절리의 아침, 보일러를 돌려야 할만큼 쌀쌀한 한기가 돈다. 그저 머무르는 자체로서 피서를 즐기는 것이다.

▶ 오장폭포
구절리에 왔으니 우선 오장폭포를 들리기로 한다.
승용차로 자개골 초입에서 10분 남짓한 거리, 지난 봄 다락산-발왕산 할 때 지나친 곳으로 그 때보다 한층 웅장함이 있는 듯 느낌이다.
'해발 1322m의 노추산 정상부에서 발원한 청정옥수가 이루는 길이 209m(수직높이 127m) 규모의
장쾌한 폭포이다.'라는 안내석이 설치되어 있다.
수로를 인위적으로 절벽으로 돌려 인공적으로 만든 폭포라지만 인공적인 냄새는 전혀 나지 않는다.


(오장폭포)


(안내석)


(오장폭포)

▶ 자개골
다시 차를 되돌려 나와 자개골로 진입을 한다. 구절리역에서 여량쪽에서 잠깐 내려선 곳에서 송천을 건너는 다리로 진입을 하면 된다.
도암댐에서 흘러내리는 송천이 탁류인 반면 박지산, 상원산, 발왕산, 다락산의 심산유곡에서 발원한 봉산천의 일부로 하류부 하자개에서 상자개까지 약 2㎞의 계곡을 자개골로 불리우고 있다.
곳곳에 자리한 깊은 소와 요란한 물소리를 내는 작은 폭포 등... 봉산천에서 가장 으뜸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또한 아직은 도로가 비포장이라 정선의 마지막 오지라 불리우고 있다.
그러나 예전에 비해 오지의 멋은 많이 상실된 기분, 관광객들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 중간중간 민박집들이 들어선 탓일 것이다.
물은 비교적 맑은 편이지만 바닥에 이끼가 끼어 돌들이 매우 미끄러운 것을 보면 이곳도 그만큼
오염이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아무튼 한 곳 차지하고 두어시간 정도 물놀이도 즐겨 보고...


(자개골 1)


(자개골 2)


(자개골 3)

▶ 아우라지
이제 정선의 마지막 여행지라 할 수 있는 아우라지를 잠시 들르기로 한다.
임계쪽 도로가 갈리는 삼거리 약간 못 미처 1차선 도로쪽으로 좌측으로 아우라지 이정표가 나오고 잠시 들어서면 아우라지이다.
임계쪽의 골지천과 구절리쪽의 송천이 합류되어 어우러진다 하여 '아우라지'라 부르고 있다.
옛날에 남한강 물길따라 목재를 한양으로 운반하던 유명한 뗏목터로 뗏목과 행상을 위하여 객지로 떠난님을 애닮게 기다리는 애절한 남녀의 마음을 적어 읊은 것이 지금의 '정선아리랑'의 가사라고 한다.
합수지점에 아우라지 처녀상과 함께 '여송장(餘松亭)'이라는 정자가 있다.


(아우라지석)


(아우라지 1)


(아우라지 2)


(아우라지 3)


(아우라지 4)


(아우라지 5)


(송산정)


(송산정 옆에 있는 아우라지석)

▶ 선암 한반도지형 조망대
이렇게 아우라지를 드러 본 뒤 정선방면 42번 국도를 따르다 보니 어제 처음 들렀던 난향로원이
보이고 이어 나전 삼거리이다. 정선군을 한바퀴 빙 돈 셈이다.
여기서 짐부족으로 해서 귀경을 해도 되지만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 있기에 이왕지사 국도를 따라 귀경을 하기로...
해서 정선-미탄-밤재-마차-영월, 평창간 도로-주천-신림-중앙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 이런 식으로 잡아 본다.
그리고 주천 못미처 좌측으로 선암마을의 한반도지형 조망대를 잠깐 들러 봄으로써 여행의 대미를 장식했다.


(안내판)


(한반도 지형)


(공사중인 들머리)

[E N 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