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ⅰ]/낙동정맥

[낙동정맥 15구간]남락고개-계명봉-금정산-백양산-개금고개

by 높은산 2006. 5. 12.

[낙동정맥 15구간]
남락고개-지경고개-계명봉(601.7)-746.6-금정산(801.5)-원효봉(687.0)-의상봉(640.0)-산성고개
-만덕고개-불웅령(611)-백양산(641.7)-삼각봉(454)-갓봉(405.6)-개금고개

[도상거리] 약 24.0 km


[지 도] 1/50,000  양산, 부산

[산행일자] 2006년 4월 2일 일요일

[날 씨]  아침 비 후 오전에 갬. 이후 맑음

[산행코스]
남락고개(06:00)-안부(06:06)-주능(06:12)-조망봉(06:16)-경부고속도로/녹동교(06:28)-(좌)
-지경고개/자두농원입구(06:32)-매남농장(06:39)-산길초입(06:45)-바위군(06:57~07:05)
-계명봉(07:24~36)-안부(07:52)-746.6봉/장군봉분기봉(08:24~09:24)-옹달샘(09:33)
-미륵불입구(09:57)-철탑93번(10:07)-범어사4거리(10:09)-금정산/고당봉(10:23~31)
-북문(10:48~11:00)-원효봉(11:15)-의상봉(11:27)-4망루(11:32)-꺾임봉(11:43)-동문(12:05~35)
-산성고개(12:40)-대륙봉(12:54)-상학산분기점(13:09)-임도4거리(13:22)-468봉/돌탑(13:36~43)
-성황당안부4거리(13:53)-만덕고개(13:58)-북부전력송신소봉(14:06)-산개구리보호표시고개(14:18)
-만남의광장(14:31~40)-산불초소(15:06)-불웅령(15:16)-안부(15:28~43)-백양산(16:02)
-헬기장 안부/애진봉 표지석(16:10)-돌탑봉(16:17)-돌탑봉(16:28)-철탑7번(16:36)
-삼각봉(16:39~48)-갓봉(16:58)-(좌)-산불초소(17:09)-헬기장(17:11)-286.8봉/철탑12번(17:16)
-(우)-순환임도(17:20)-철탑14번(17:25)-(우)-철탑15번/군표시판(17:30)-철탑 16번(17:35)
-수도사(17:42)-(우)-개림중학교(17:47)-개금역/고려병원(18:00)

[산행시간] 12시간 00분(휴식 및 식사:2시간 50분, 실 산행시간:9시간 10분)

[참여인원] 8인(캐이, 청산, 날뫼골물소리, 금수강산, 김귀천, 삼은, 산시조, 높은산)

[교 통] 15인승 승합차

<갈 때>
상동(23:20)-동군포(23:50~24:10)-천안(24:50)-양산IC-양산(04:30~05:15)-남락고개(05:25)

<올 때>
개금동(19:30)-서부산IC-남해/대전통영고속도로 경유-죽암휴게소(22:10~25)-천안(22:52)
-동군포(23:55~24:00)-상동(24:35)


[산 행 기]
이번 구간은 양산시를 벗어나 비로서 부산직할시로 진입하는 구간이다. 아니 초입만 양산시가 되고
이후 계명봉-금정산-백양산등 부산시내를 가로지르는 구간으로 이번 구간만 마치면 낙동정맥도
마지막 몰운대 구간만 남겨 둠으로써 그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일부 도심지역도 지나칠 것으로 생각했지만 산행 말미 개금고개 지역만 도심일 뿐 시종 육중한
산세를 이루면서 장쾌한 산줄기로 이어지고 있다. 2차선 도로를 지경고개, 산성고개, 만덕고개 등
세 번만 지나칠 뿐이다.
아울러 금정산 고당봉 이후로는 부산 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산임을 말하듯 시종 많은
시민들이 붐비기도 한다.


(금정산 고당봉)


(금정산 의상봉)


(백양산을 오르면서 뒤돌아 본 마루금)

24시 10분, 동군포 출발.
산행 당일 비소식이 있어 걱정했으나 토요일 오후로 접어들면서 아침에 갠다는 예보로 다시 바뀌니
출발하는 마음이 가볍다.
오늘도 개인 사정으로 다수가 불참, 8명의 인원으로서 출발을 한다. 사실 회비에 부담은 좀 있지만
18인승 승합차에 가장 적정한 인원이다. 편안히 누워서 간다.

04시 30분, 양산.
어느 덧 양산, 미리 예약한 식당 앞에 도착을 하니 막 불을 켜면서 일행들을 맞이한다.
지난 구간 하산 후 뒷풀이를 했던 곳으로 1인 5000원짜리 갈치찌게로써 든든히 배를 채운다.

05시 25분, 남락고개.
양산에서 남락고개까지는 10분 거리이다. 분리대까지 있는 4차선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른
시각이라 그런지 지나는 차량이 거의 없다.
날이 밝으면 출발하기로 하고 차를 도로 한 모퉁이에 세운 뒤 잠깐 더 눈을 붙여본다.

06시 00분, 남락고개 출발 산행시작.
양산에 도착할 때만 해도 비가 그치고 곧 갤 기미였는데 남락고개에는 아직도 금방이라도 비를
내릴 듯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하다. 그래도 일기예보상 아침에 갠다고 하였으니 믿어 보기로 하자.
어쨌든 30분 남짓 눈을 붙이자 비로서 랜턴이 필요 없을 정도로 날이 밝은 상태... 서둘러 행장을
추스리고 출발한다. 정확히 06시이다.
전면의 농장이 있는 곳이 마루금인데 진행한 흔적이 보이지 않고 대신 좌측으로 난 우회길쪽으로
표지기가 보이니 마루금 고집하지 않고 우회길로 들어선다. 영남목장이라 하던가?


(남락고개)

06시 16분, 조망봉.
농장 뒤 조경수가 끝나는 곳쯤에서 마루금으로 붙으려 하였으나 그곳에도 진행한 흔적이 보이지
않고... 대신 표지기와 함께 뚜렷한 산길은 그대로 지능선 방향으로 이어지면서 6분 후 지능선
잘룩이에 이르게 된다.
이어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 6분 오름길을 극복하면 비로서 농장쪽에서 올라온 마루금이다.
농장방향으로도 희미한 산길과 함께 낡은 표지기도 하나 보이니 그 쪽으로도 진행을 한 팀이 일부
있는 모양이다.
계속해서 4분 더 진행하면 남락고개-지경고개 사이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암봉을 이루면서
우측으로 시야가 확 트여 출발한 남락고개, 그리고 지경고개를 가로지르는 경부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곳... 그러나 갤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빗방울까지 다시 뿌려대는
날씨이니 자못 실망스럽다. 서둘러 그대로 지경고개를 향해 내려선다.


(조망봉)

06시 28분, 경부고속도로/녹동육교.
이제부터는 비로서 부산땅이다. 낙동을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막상 부산땅으로 들어서니
지나온 길들이 파노라마되어 스치면서 새삼 감회에 휩쌓이는 기분이다.
순한 내림길을 따라 내려서면 능선 좌측 숲 사이로 부산컨트리클럽이 내려다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마루금은 골프장을 그냥 바라만 본 채 통과는 하지 않도록 되어 있다.
10분 후 절개지와 함께 경부고속도로가 마루금을 가로막고 있는 가운데  좌측으로 고속도로를
건너는 육교가 보인다. 최근 설치한 모양... 새 것이다. 녹동육교라는 표찰이 붙어 있다.


(경부고속도로)


(녹동육교)

06시 32분, 지경고개/자두농원 입구.
녹동육교를 건너면 좌측으로는 녹동마을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마루금은 반대방향 우측이다.
우측 둔덕길을 따라 3~4분 진행하면 1077지방도가 가로지르는 지경고개이다.
2차선 차도가 4차선으로 바뀌는 지점으로 차도 이외에 도로건너편으로 자두농원 표시판과 함께
시멘트 포장의 신작로길이 계명봉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경고개)


(자두농원길)

06시 45분, 산길초입.
길 양쪽으로 막 개화화기 시작한 벚꽃나무가 가로수로 조성되어 있는 벚꽃 신작로길이라 생각치도
않은 곳에서 벚꽃 구경까지 한다.
4~5분 후 신작로길이 갈라지는 3거리인데 자두농원 이정표는 좌측으로 되어 있고... 마루금은 우측
신작로길로 들어서야 한다. 그러면 잠시 후 매남농장이라는 푯말이 보이면서 이후로도 벚꽃터널을
이룬 신작로길은 잠깐 더 이어진다.
그러다가 넓은 초지를 이룬 밭을 대하면서 신작로길이 끝나는데 표지기들은 밭 우측으로 매달려
있지만 밭 중앙이 마루금이므로 그대로 밭 중앙을 가로지르는 우마차길로 들어선다.
물론 수확기에는 표지기따라 밭 우측길로 진행을 해야 할 것이다. 어쨌든 밭을 다 통과하면 밭 초입
우측길을 다시 만나면서 비로서 계명봉을 오르는 산길이 시작된다. 지경고개에서 13분 지난
시각이다.


(벚꽃길을 이룬 농원길)


(밭에서 지나온 마루금을 뒤돌아 봄)

06시 57분, 바위군.
이제부터는 제법 땀 꽤나 흘려야 하는 가파른 오름길이다. 계명봉까지 400m 가까이 되는 고도차
극복... 이번 구간 중 가장 금한 오름길이 아닐까?
그래도 산길이 워낙 잘 나 있고 아직도 간간히 빗방울까지 뿌려대는 날씨라 별로 힘듦은 없다.
12분 오르니 급오름이 잠깐 완만해지면서 우측으로 성터인지 모를 바위군 하나가 나타나 눈길을
끈다. 그 중 서 있는 바위하나, 산시조님은 남근석 같다고 하나 전혀 그런 모습은 아니다.
잠깐 대열에서 이탈하여 개인적인 볼 일 보고 온다. 8분 휴식.


(바위군)

07시 24분, 계명봉.
계속해서 가파른 오름길이다. 더구나 고도를 높일수록 짙은 안개로 뒤덮여 가시거리 불과 10여m
안밖의 오리무중인 상태... 비는 그친 것 같지만 더욱 답답하다. 일기 예보상으로는 아침에 개고
아울러 바람도 강하다 하였는데 어떻게 된 것이 바람도 거의 없이 걷힐 기미가 없으니 이러다가
온종일 이러한 안개속을 걸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19분 후 비로서 오름길이 끝나면서 돌탑 하나가 나타난다. 계명봉에 도착한 것이다. 날씨만 좋다면
가야할 산줄기들을 시원하게 바라볼 수 있으련만 주변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허공 속...
진행해야 할 방향조차 판단하기 어렵다.
덕분에 10분 전후의 알바까지 하게 된다. 원래는 계명봉 정상에서 바로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야
하는데 직진길이 워낙 뚜렷하고 표지기들도 즐비하여 내려서는 길을 못 보고 그대로 직진 길로
들어선다. 약간 지나서 우측으로 꺾어질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4~5분 진행을 했는데도 우로 꺾이지 않고 방향은 오히려 점점 좌로 바뀌는 기미이다.
진행을 멈추고 나침반을 꺼내 방향을 확인하니 정 반대 방향... 서둘러 계명봉으로 빽을 한다.
그러는 사이 계명봉까지 후미를 이루면서 진행을 했던 산시조님과 금수강산님은 불러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졌는데 휴대폰마저 꺼 놓아 연락이 되지 않으니 얼마나 더
진행을 하다가 잘못 진행을 판단할지 걱정스럽다.
어쨌든 계명봉으로 되오르니 계명봉을 오르자마자 우측으로 꺾는 길이 있음을 확인한다.


(계명봉)

07시 52분, 안부.
우측 내리막길 역시 안개속에서는 다소의 혼동이 되는 길이다. 급경사의 내리막을 이룬 가운데
외길 아닌 여러 갈래로 나 있고 표지기들도 대개가 일반 표지기들 뿐인 탓이다.
나침반 방향을 좀 더 유심히 확인하면서 내려선다. 아울러 가급적 날등이라 생각되는 좌측의 길을
택한다.
그렇게 16분 후 내려서면 안부 4거리... 제대로 내려섰음을 확인하고 비로서 안도를 한다.
그러나 아직도 계명봉에서 잘 못 내려간 일행들과는 연락이 되지 않고, 또한 선두와도 연락이
안 되니 그저 답답하다. 오늘따라 모두 휴대폰을 꺼 놓았기 때문이다.


(안부)

08시 24분, 746.6봉.
다시 급 오름길이 시작된다. 중간중간 임도도 가로지르는 가운데 줄곳 오름길을 택하면 된다.
그렇게 20여분 올랐을 때 비로서 계명봉에서 잘 못 내려선 금수강산님에게 계명봉으로 빽을 하고
있다는 연락이다. 거의 바닥까지 치고 내려섰다고... 아울러 산시조님 외에도 물소리, 김귀천님
등 인원도 4명이라 하니 황당하다.
선두를 만나면 기다리겠다는 말을 전하면서 10분 남짓 더 오르니 억새지대가 시작되는 가운데
비로서 급 오름이 끝나고, 이어 장군봉 분기봉인 746.6봉 돌탑이 허공 속에 반긴다. 아울러 20분
가까이 기다렸다는 삼은, 캐이, 청산님등 선두도 보이고....
어쨌든 반주잔이나 돌리면서 후미가 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하는데 정확히 1시간 뒤에야 후미들이
멋적은 표정으로 도착을 한다. 비로서 뿔뿔이 흩어졌던 일행들이 다 모인 셈...


(746.6봉 돌탑)

09시 57분, 미륵불 입구.
허공 속인 탓에 746.6봉에서도 방향잡기가 아주 애매하다. 딴은 부산을 가로지르는 일반 산길을
따라 진행하는 것이라 그저 달리기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아무 것도 안 보이는 가운데 산길이
이리저리 나 있으니 오히려 오지지역의 외길 산길보다 더욱 독도가 요구된다고 해야겠다.
직진 뚜렷한 길은 아니고, 좌로 꺾인 뚜렷한 길도 나침반 방향을 맞추니 엉뚱하다.
다시 약간 빽을 하여 유심히 살피니 좀 더 좌로 꺾인 길이 하나 보이고 나침반 방향을 비교해 보니
일치를 한다. 겨우 마루금을 찾은 셈이다.
급한 내림길을 9분 내려서면 옹달샘을 하나 만나고... 이후로는 비교적 완만한 능선길로 이어진다.
그러나 중간중간 갈림길을 나타나므로 수시로 나침반 방향을 확인하며 제대로 진행을 하고 있는지
바짝 신경을 써야 한다.
그렇게 20여분 진행하니 우측으로 '양산가산리 마애여래입상 0.07km'라는 이정표가 보여 잠깐
내려서 보았으나 안개속에 바위지대만 있을 뿐 어느 곳에 있는지 알 수 없어 찾는 것 포기하고
되올라 온다.


(미륵불 입구)

10시 09분, 범어사 4거리.
잠깐 더 오르면 바위군락을 이룬 봉우리를 대하는데 시야가 트인다면 금정산이 아주 멋지게 올려다
보일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시계 10m 안밖의 오리무중 안개 속... 금정산이 어느 방향으로 있는
것인지도 파악하기 힘들다.
그저 뚜렷한 길 따라 잠깐 내려서니 철탑 93번이 나타나고, 곧 이어 좌측으로 범어사 하산길임을
알리는 이정표와 함께 안부 4거리를 대한다.
바로 정면의 허공속으로 금정산 정상이 숨어 있으리라.

10시 23분, 금정산/고당봉.
곧 금정산을 오르는 바위길이 시작된다. 로프가 매달려 있으나 바위가 잔뜩 물기를 머금고 있어
매우 신경을 써야 한다.
14분 후  비로서 금정산 정상 고당봉... 안개 속이지만 '고당봉' 이라 적힌 커다란 정상석이 어서
오라고 반기고 있다.
더욱 반가운 것은 금정산에 도착하길 기다렸다는 듯 오리무중이던 날씨가 순식간에 걷히면서
지나온 능선은 물론 가야할 능선, 경부고속도로, 낙동강, 매리쪽 낙남줄기가 차례차례 제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하고 있으니 결코 행운의 여신이 기대를 저버리지는 않은 모양이다.
모처럼 셔터를 이리저리 들이대면서 멋진 분위기에 도취해 본다. 마치 어둠의 터널을 빠져 나온
기분... 계명산에서 1시간여 알바를 한 일행들은 금정산의 멋진 풍경을 보기 위해 일부러 알바를
했다는 말을 던지기도 한다. 8분 휴식.


(금정산 오름길)


(금정산 정상인 고당봉)


(순식간에 안개가 걷힌 지나온 능선)


(낙동강과 낙남줄기 방향)


(표지석 뒤 바위봉을 오르면 태극무늬 표지석이 있음)


(태극무늬 표지석이 있는 암반)


(낙동강 조망)


(가야할 원효봉과 의상봉)

10시 48분, 북문.
거짓말처럼 날씨가 활짝 걷히고 산길 또한 이제부터는 평평대로로만 이어지는 길이니 기분이 아주
상큼하고 홀가분하다. 잠시 후 '화주보살의 유언'이란 내용의 안내문과 함께 고모당이란 이름의
굿당을 지나고, 잠깐 더 바위지대를 내려서면 비로서 산성을 따라 순한 능선이 시작된다.
16분 후 북문에 도착한다. 세심정이란 옹달샘이 있고, 성문이 있고... 좌측은 범어사, 우측은
구천주교목장 하산길임을 알리는 이정표가 보인다.
아울러 이제는 구름한점 없이 화창한 날씨... 금정산을 뒤돌아 보며 한 켠 자리잡고 건배잔이라도
한잔 돌리고 가기로 한다. 12분 휴식.


(세심정)


(북문)


(북문을 뒤로 한 오름길)


(뒤돌아 본 고당봉)

11시 15분, 원효봉.
산성따라 이어지는 넓은 산책로길... 때때로 산성을 피해 우측사면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원효봉까지는 제법 오름길이지만 길이 워낙 좋은 탓인지 전혀 힘듦이 없다.
15분 후 삼각점(양산 25-1992재설)이 있는 원효봉이다. 이제까지 지나온 길 이외 가야할 의상봉이
산성길따라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좌측으로는 부산시내가 여유있게 내려다 보이고....


(원효봉 오름길의 바위)


(원효봉 오름길)


(원효봉 삼각점)


(의상봉으로 이어지는 산성길)

11시 27분, 의상봉.
의상봉이 제법 멀게 보이나 막상 진행하면 12분 밖에 안 걸린다. 일반 등산로는 의상봉 직진에서
우측사면으로 우회를 하게 되어 있지만 그대로 날등을 타고 의상봉을 오른다.
웅장한 암봉을 이루고 있는 의상봉...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는 멋은 물론 가야할 백양산 줄기가
한눈으로 웅장하게 펼쳐져 우회길로 지나치지 않고 올라 선 보람을 느낀다.
아울러 또 하나의 암릉을 이룬 좌측 능선과 그 뒤의 부산시내 전경, 쾌청한 날씨 속에 더욱 멋을
자랑하는 한 폭의 그림이다.


(의상봉 오름길)


(뒤돌아 본 원효봉, 고당봉)


(의상봉)


(의상봉의 동쪽 지능선)


(의상봉에서 보는 상학산)


(지나온 능선)

11시 32분, 4망루.
의상봉을 지나고도 간간히 바위지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산성길을 따른다. 5분 후 4망루...
성문이 아닌 멋진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정자이다.


(4망루)


(4망루에서 보는 가야할 능선)

11시 43분, 꺾임봉.
4망루를 지나 안부에 이르면 넓은 산길은 전면의 꺾임봉을 두고 우측사면으로 이어지지만 역시
산성을 바짝 낀 좁은 길을 따라 꺾임봉도 우회하지 않고 그대로 오른다.
16분 후 능선이 우로 방향을 바꾸는 꺾임봉이다. 이제까지는 주변이 초원과 바위지대를 이루어
시야가 확 트였지만 꺾임봉 이후로는 울창한 송림숲으로 이어져 잠시 주변 조망을 볼 수 없다.


(꺾임봉에서 지나온 능선을 뒤돌아 봄)

12시 05분, 동문.
곧 우측사면으로 이어진 넓은 산길을 만나고... 울창한 솔림길을 따라 20분여 진행하니 동문이다.
바람을 피해 동문을 통해 성문 밖으로 나간 뒤 성벽 한쪽 차지하고 도시락을 꺼낸다.
성벽이 바람을 막아 주는 셈... 때문에 졸음이 쏟아질 만큼 아주 따뜻한 햇살이 비추고 있다.
식사시간 30분 소요.


(동문)


(동문)

12시 40분, 산성고개.
동문을 뒤로 하고 불과 5분 진행하면 2차선 차도가 가로지르는 산성고개이다.
커다란 금정산 안내도와 함께 매점이 보이고, 좁은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지나가는 차량들이 북적
북적하다. 막걸리 맛도 일품이라던데...
그러나 식사를 한지도 얼마 되지 않고 하도 번잡하여 그대로 산성고개를 가로지른다. 이제부터는
금정산 메인지역을 벗어났다고 할 수 있으나 여전히 뚜렷한 산책로 따라 이어진다.


(산성고개)


(산성고개의 등산로 안내판)

12시 54분, 대륙봉.
한 굽이 오르면 편평바위가 있는 대륙봉이다. 산성고개에서 14분 소요... 지나온 금정산은 여전히
시원한 풍경이고... 전면으로 마루금은 벗어나 있지만 암릉을 이루면서 아기자기게 펼쳐진 상학산
능선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대륙봉에서 지나온 능선)


(대륙봉)

13시 09분, 상학산 분기점.
15분 후 상학산 분기점이다. 금정산 역사탐방로 케이블카 입구라 하면서 '↑케이블카종점 0.5km,
→남문 0.3km, ↖온천장 2.4km, ↓동문 2.6km , ↓북문 6.2km'라는 안내판과 함께 산길이 이리저리
갈라지고 있어 마루금이 어는 방향인지 혼란스럽다.
어쨌든 우측 임도 수준의 넓은 길은 남문을 거쳐 상학산으로 가는 길일 것이고... 좌측은 온천장
길... 직진 임도는 케이블카 종점 방향이다.
직진임도와 우측임도 사이 날등으로 이어지는 산길로 들어선다.


(상학산 분기점의 이정표)

13시 36분, 468봉.
그러면 한 굽이를 넘어선 뒤 상학산 분기봉에서 직진으로 이어졌던 임도를 다시 만난다. 그대로
임도따라 진행을 했어도 무방하다는 이야기이다.
곧 케이블카 방향의 길이 좌측으로 갈라지고... 마루금은 임도를 벗어나 우측 산길로 들어선다.
순하면서 호젓한 산길이다. 와중에 중간중간 기암들이 나타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렇게 10여분 진행하면 시야가 확 트이면서 만덕고개가 저 아래로 내려다 보이고, 그 뒤 백양산
줄기가 장쾌하게 펼쳐져 있는 468봉이다. 돌탑이 있다.
아울러 좌측 부산시내의 월드컵 경기장이 아주 가깝게 내려다 보이는 곳, 잠시 다리쉼을 하면서
그 여정을 즐겨 본다. 7분 휴식.


(기암)


(기암)


(468봉)


(468봉에서 보는 백양산 줄기)


(월드컵 경기장)

13시 58분, 만덕고개.
468봉을 지나면 잠시 급경사 내림길로 이어지다가 이내 울창한 송림숲으로 바뀌면서 완만한 길로
이어진다.
10분 후 만덕고개 직전... 성황당 흔적이 있는 안부 4거리이다. 좌측 아래로 포장도로가 내려다
보이는 가운데 '이곳은 낙동정맥 구간입니다'라고 커다란 안내판이 반긴다.
이어 낮은 봉우리를 하나 더 넘은 뒤 5분 후 2차선 차도가 가로지르는 만덕고개에 도착한다. 차량
통행이 가능해서인지 도로변으로 노점상들이 몇몇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다소 번잡하다.


(만덕고개 내림길의 진달래)


(낙동정맥 안내판)


(만덕고개)

14시 06분, 북부전력송신소봉.
만덕고개를 뒤로 하면 잠시 통나무 계단으로써 이루어진 급경사 길... 8분 오르면 시야가 확
트이는 가운데 북부전력 송신소, KBS만덕 TVR 중계소 등 시설물이 자리잡고 있다. 지나온 능선과
부산 시가지 조망이 일품이다.


(통나무 계단 오름길)


(지나온 마루금)


(부산시내 조망)

14시 18분, 산개구리보호표시 고개.
계속해서 우측으로 10여분 내려서면 송림숲을 이룬 넓은 분지 안부에 도착한다. 놀이 장소로써
아주 적당한 분위기... 그러나 재선충병으로 베어 낸 소나무들이 여기저기 적층되어 있어 보기가
영 안스럽기만 하다.
한편 좌측으로 늪이 보이는데 희귀종 산개구리가 서식하고 있는 듯 '아무르산개구리 보호지역안내'
라는 내용의 커다란 안내판이 있다.
'한신아파트 650m, 금정산철학로 1300m'라는 이정표도 보인다.


(송림숲 안부)


(재선충 벌목 흔적)


(산개구리 보호 안내판)

14시 31분, 만남의 광장.
계속해서 임도 수준의 넓은 길을 따라 잠깐 오르면 마루금은 우측능선으로 올라서게 되어 있으나
바로 올라섰다가 되돌아 내려오는 지형이므로 굳이 오를 필요 없이 그대로 직진으로 나 있는 넓은
길로 진행을 한다.
이어 이번에는 좌측으로 올라 금정봉 분기봉을 찍고 내려서야 하지만 역시 생략하고 직진의 넓은
길로 진행을 한다.
그러면 얼마 후 빽빽한 삼나무숲과 송림지대를 이루면서 또 한번의 놀이장소로서 손색이 없는
안부4거리를 대하게 되는데 만남의 광장으로도 불리는 곳이다. 산개구리보호표시 안내판이 있는
고개에서 13분 지난 시각... 좌측은 어린이대공원 방향, 우측은 만덕동 방향으로 하산길이다.
이제 본격적인 백양산 오름길이 시작되므로 잠깐 다리쉼 후 출발하기로 한다. 9분 휴식.


(만남의 광장 삼나무숲)


(만남의 광장)

15시 06분, 산불초소봉.
계명산 오름길 만큼이나 급한 오름길, 첫 봉우리가 되는 산불초소봉까지 300m를 넘는 고도차를
극복해야 한다. 그래도 계명산을 오를 때는 주변이 전혀 안 보였지만 이곳에서는 시종 시야가 확
트이므로 힘에 부친다고 생각이 들 때마다 잠깐 발걸음을 멈추면서 뒤를 돌아보는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힘든 오름길은 아니다.
26분 후 산불초소와 돌탑이 있는 불웅령 전위봉에 도착한다.
만남의 광장을 출발할 때만 해도 상학산 능선만 보이지만 이제는 고담봉까지 까마득한 거리를 두고
전체 모습을 들어내고 있어 아주 먼 길을 달려 왔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저 건너편으로 가야할 백양산이 비로서 시야에 들어오는데 아직 두 봉우리를 더 넘어야 하나
가파른 오름길은 다 극복을 하고 순한 능선으로만 이어지므로 금방 백양산에 이를 듯한 기분이다.


(상학산 능선을 뒤돌아 봄)


(상학산 능선 뒤로 고당봉이 보임)


(산불초소봉)


(바로 앞에 있는 불웅령)

15시 16분, 불웅령.
이어 10분 후 불웅령으로 불리는 611봉이다. 봉우리인데도 고개이름인 것이 특징... 산불초소봉과
마찬가지의 돌탑이 있는 가운데 사방으로 시야가 확 트여 조망이 막힘이 없다.
그 중 우측으로 내려다 보이는 낙동강이 유난히 싱그러운 느낌을 받는다. 머지 않아 바다를 만나
그 맥을 다 하는 줄도 모른체 그저 유유히 흐르는 탓이다.
아울러 가야할 백양산으로 시선을 돌리면 넓은 방화선 길로 시원하게 펼쳐진 가운데 백양산 뒤로는
마지막 몰온대를 향하는 마루금까지 전체 시야에 펼쳐지고 있어 이제는 낙동의 끝이 그리 멀지
않음을 실감하게 된다.


(방화선을 이룬 백양산 길)


(낙동강)

15시 28분, 안부.
10분 남짓 내려서면 넓은 공터를 이룬 안부... 선두 일행들이 기다리고 있고, 잠시 후 후미도 모두
도착하여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것 같다.
이제 오늘 목표지점인 개금고개까지 2시간 전후면 도착할 수 있을 듯... 술은 모두 떨어졌지만
대신 남은 간식들 모두 꺼내놓고 느긋한 휴식을 즐긴다. 15분 휴식.


(안부)

16시 02분, 백양산.
다시 짦막한 오름길을 극복하면 백양산 전위봉이 되고 이후로 백양산까지는 거의 평지 수준의
길이다.
19분 후 돌탑속에 작은 정상석이 묻혀있는 백양산 정상에 도착한다. 금정산과 더불어 부산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는 산이기에 인파가 제법 붐비고 있다.
어쨌든 지나온 길이나 가야할 길 모두 막힘없이 조망이 되는 곳, 삼각점(부산 301-1995재설)도
보인다.


(백양산)


(백양산 삼각점)


(부산시내조망)

16시 10분, 안부/ 애진봉 표지석.
8분 후 넓은 헬기장이 있는 안부에 이르니 조그마한 공원같이 꾸며져 있는 가운데 '애진봉'으로
표기된 커다란 정상석이 눈길을 끈다. 부산진사랑 구민 한마음 동산이라는 의미라고...
정상도 아닌 곳에 있는 표지석 치고는 아주 거창한 편이다.
개금고개 일대 화려한 부산시내의 풍경이 한 눈으로 내려다 보기도 한다.


(가야할 마루금)


(애진봉 표지석)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음) 


(개금고개로 이어지는 마루금)

16시 39분, 삼각봉.
계속해서 6~7분 오르면 돌탑이 있는 봉, 이제는 백양산도 어느 사이 저만큼 거리를 두고 있다.
다시 11분 후 돌탑이 있는 봉우리를 한번 더 지나게 되니 딴은 봉우리마다 돌탑을 세워 놓은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조망이 좋은 탓이리라.
이어 8분 후 철탑 7번이 있는 곳을 지나고, 2분 더 진행하면 멋진 바위지대를 차지하고 삼각봉이라
새겨진 정상석이 반긴다.
덩달아 조망도 좋은 곳, 개금고개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가늠해 보면서 마지막 쉼을 청해 본다.
9분 휴식.


(삼각봉 표지석)


(삼각봉)

17시 01분, 갓봉.
잠깐 바위길을 따라 내려서면 얼마간은 편안한 능선으로 이어진다. 그러다가 다시 짧은 바윗길을
극복하면 능선이 분기하는 갓봉... 삼각봉에서 13분 지난 시각이다.
여기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골격을 이루면서 이어지는 능선이 아니라 좌측으로 바짝 꺾이면서 급히
떨어지는 능선이다.
개금고개로 이어지는 능선이 훤히 내려다 보이므로 다시 한번 그 흐름을 눈여겨 보도록 한다.
저 아래 헬기장을 지나 철탑이 있는 봉우리에서 LG아파트를 목표로 하여 진행하면 될 것이다.
한편 지나온 백암산 능선이 더욱 웅장하게 올려다 보이기도 하여 그 멋을 음미해 본다.


(갓봉)


(뒤돌아 본 백양산)


(개금고개로 이어지는 마루금)

17시 11분, 헬기장.
좌측으로 방향을 잡고 급한 내림길을 8분 내려서면 산불초소가 나타나면서 급 내림길이 끝나고
산길 또한 임도 수준으로 넓은 길을 이루고 있다.
이어 2분 후 넓은 헬기장을 대하는데 여기서도 우측으로 낮은 능선이 갈라지지만 마루금은 저 앞
철탑봉에 이른 후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


(헬기장)

17시 16분, 286.8봉/철탑봉.
이제 마지막 봉우리라 할 수 있는 철탑봉을 오른다. 넓은 일반 등산로는 철탑봉을 오르지 않고
오르막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지만 마루금이 분기하는 철탑봉까지 그리 먼
거리가 아니므로 웬만하면 철탑봉을 오르도록 하자.
5분 후 철탑 12번이 있는 철탑봉, 즉 286.8봉이다. 여기서 뚜렷한 길은 직진으로 나 있고, 우측
마루금은 다소 희미한 산길이나 표지기가 안내를 하므로 별 혼동은 없다.


(철탑봉)

17시 35분, 철탑 15번.
우측으로 꺾은 뒤 날등을 가늠하면서 희미한 길을 잠깐 내려서면 사면으로 통한 넓은 산길을
만난다. 이어 순환임도를 만나게 되고... 철탑봉에서 불과 4분 정도 지난 시각이다.
임도자체가 등산로가 되는 듯 많은 산객들이 지나가고 있는데 여기서는 임도를 가로질러 다시
날등으로 붙은 뒤 정맥꾼들이나 다니는 희미한 길로 들어선다.
그러면 5분 후 철탑 14번을 만나고... 여기서 우측으로 표지기를 따르면 주변에 군 시설이 있는 듯
경고판과 함께 철탑 15번이 나타난다.


(순환임도를 만남)


(마루금상 LG 아파트/ 녹색지붕이 개림중학교임)

17시 35분, 마지막 철탑/철탑 16번.
철탑 15번을 뒤로 하고 잠깐 더 진행하면 산길은 직진 방향의 날등쪽으로는 출입금지 지역인지
날등을 벗어나 좌측으로 내려서게 된다. 다소 의아한 생각이 들지만 날등으로는 산길이 전혀 없고
표지기들 쪼한 좌측 내림길로 매달려 있으니 그냥 표지기 따라서 내려설 수밖에 없다.
그러면 곧 철탑으로써 마지막 철탑인 16번 철탑을 만나는데 채소밭을 이룬 가운데 우측 바로
아래에는 변전시설이 차지하고 있고 마루금을 차지한 LG 아파트도 이제는 지척이므로 곧 산행이
끝날 듯한 기분이다.


(밭 뒤로 LG아파트가 보임/우측 벚꽃핀 곳이 수도사임)

17시 42분, 수도사.
다시 마루금으로 붙기 위하여 변전소 우측으로 밭 옆길을 따라 잠깐 올라서 보지만 곧 팬스가 가로
막고 있어 더 이상 진행이 불가하다. 할 수 없어 되내려선다.
대신 변전소 좌측, 밭을 가로지르면서 난 사면길을 잠깐 따르니 좌측으로 그대로 내려서는 길과 계속
밭 사이 사면으로 이어지는 길이 갈라진다.
여기서 좌측 길로 내려서면 개화초등학교 앞을 거쳐 바로 개금역으로 향할 수 있다. 그러나 우측이
마루금이므로 그대로 밭 사면길로 진행하기로 한다.
그러면 곧 변전시설이 끝나면서 벚꽃이 만발한 수도사 대웅전을 대하고 이어 좌측은 개금원동 4로라
표기된 포장도로이다.


(수도사)

17시 47분, 개림중학교 정문.
여기서도 도로따라 좌측으로 내려서면 개화초등학교가 되지만 우측이 지대가 높은 마루금이므로
우측으로 도로를 띠라 오른다.
그러면 곧 개림중학교 운동장으로 내려서는 쪽문이 나타나는데 도로가 중학교 담장을 한 바퀴 돌아
내려설 것 같아 좀 더 도로를 따라 올라 보지만 곧 막다른 골목이다.
따라서 다시 발길을 되돌려 개림중학교 쪽문으로 들어서서 운동장으로 내려선다. 운동장 전체를
실내경기장처럼 포장을 해 놓은 것이 특색이라 할 수 있다.
아무튼 마루금은 개림중학교 중앙을 지나 좌측 LG아파트 1단지로 이어지는 형상이다. 그러나  LG
아파트와 중학교 운동장 사이는 담장을 이루고 있어 일단은 중학교 정문을 빠져 나와야 한다.


(개림중학교 운동장)


(개림중학교 정문)

18시 00분, 개금역/고려병원.
개림중학교 정문을 빠져 나오면 좌측은 LG아파트 1단지(211동), 우측은 LG아파트 2단지(107동)를
이루면서 넓은 도로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도로를 잠시 내려서면 마루금을 방향인 좌측 1단지 정문이 나타나지만 굳이 의미가 없어 보여
그냥 도로를 따라 내려선다. 그러면 곧 동서고가로와 경부산 철도가 가로지르는 3거리, 좌측을 보니
LG아파트가 끝나는 100m 남짓한 지점에 도로를 건너는 육교가 보인다.
육교를 오르면 오늘의 목표지점인 고려병원이 비로서 시야에 들어오는 가운데 육교를 건너자마자
우측으로 개금역 2번 개찰구가 보인다.
2번 개찰구로 들어선 뒤 3번 개찰구를 빠져 나오면 엄광산 방향 도로입구의 좌측 모퉁이로 고려병원이
자리잡고 있다. 도로 한쪽에 대기하던 기사님이 반갑게 맞이한다.


(동서고가로와 육교)


(육교)


(길 거넌로 고려병원이 보임)
 

(개구역 입구인 3번 개찰구)


(개금역)


(고려병원 앞에서 뒤돌아 본 LG아파트)

그 후.
산행 막마지 지하철 역까지 지나야 하는 탓에 묘한 기분이 들었으나 그 외에는 기대 이상으로 부산의
산에 대한 진수를 만끽한 구간이었다. 마지막 몰운대 구간도 그러한 멋이 있을까?
뒷풀이 장소로써 부근 한 식당을 차지하고는 마지막 몰운대 구간의 유종지미를 위해 건배잔을 돌린다.

[E N 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