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안산 시계능선]
수암동-분고개/조남분기점-마산(246.2)-239.9-99.4-군자봉(198.5)-황고개-상양봉(160)-월곶동/벌말
[도상거리] 약 14.0km
[지 도] 1/50,000 안양
[산행일자] 2006년 2월 18일 토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수암동(09:54)-외곽순환고속도로/42번국도굴다리(09:57)-능선(10:01)-86봉(10:09)
-분고개/조남분기점 굴다리(10:13)-봉/곤양배씨가족묘(10:21)-안부십자(10:24)-철탑38번(10:27)
-철탑2기봉/69번,73번(10:34~42)-안부(10:43)-169봉(10:45)-성황당터안부(10:50)-마산(11:04)
-3거리봉(11:14)-(우)-239.9봉/철탑78번/삼각점(11:16~21)-능선분기(11:28)-(좌)
-넓이울안부/시멘트도로(11:39)-고개/2차선차도(11:56)-철탑81번(12:06~16)-능선분기(12:19)-(우)
-능선3거리(12:22)-(좌)-김녕김씨묘외 묘단지(12:30)-안부/시멘트도로(12:31)-철탑봉(12:37)
-화정동고개/신규도로(12:40)-84봉/공동묘지(12:48)-(우측 팬스따라)-안부/시설물정문(12:53)
-99.4봉/삼각점(12:58~13:05)-분기점(13:08)-(우)-진덕사도로(13:11)-솔개부대정문(13:19)
-39번국도/서안산나들목입구(13:20)-신호건너 절개지초입(13:24)-군자봉산책로(13:29)
-체육시설/쉼터(13:40)-군자봉(13:48~54)-안부4거리(14:00)-새터고개/시멘트도로(14:03)
-113봉/3거리(14:07)-(좌)-151봉(14:16)-산책로끝(14:20)-(좌)-황고개/2차선도로(14:27)
-분기봉(14:38)-(우)-134봉(14:43~51)-(좌)-산돌교회/2차선도로(15:06)
-아파트산책로안부(15:11~17)-상양봉(15:25)-마곡저수지안부(15:31)-마지막봉/120(15:39)
-월곶동/통심이길(15:46)-벌말/버스정거장(15:50)
[산행시간] 5시간 56분(휴식: 50분, 실 산행시간: 5시간
06분)
[참여인원] 1인
[교 통] 승용차+버스
<갈 때>
상동(08:55)-(승용차)-시흥시 신천동(09:12~29)-(직행버스/1200원)-안산시 수암동(09:49)
<올 때>
시흥시 월곶동/벌말(16:06)-(시내버스)-은행동(16:50)-(도보)-신천동(17:20)-상동(18:00)
[산 행 기]
한남정맥을 하면서 산본-부천 구간의 운흥산쯤을 지나다 보면 좌측 안산 방향으로
산줄기 하나가
제법 길게 이어지고 있는 것이 건너다 보인다.
지도를 확인하면 수암봉을 지나 예비군부대 펜스를 만난 후 첫 봉우리가 되는 223봉에서
한남을
벗어나 시흥-안산 시계를 따라 능선이 이어지는 산줄기이다.
이후 영동고속도로 서안산나들목 부근에서 시계를 벗어나 시흥시의 낮은 능선을 따르다가
월곶
나들목 부근에서 그 맥을 다하는데 도심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개발이 덜 된 지역이라
제법 오지의
기분 속에 모처럼 찾아가는 재미까지 솔솔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도상거리 약 15km 정도, 거기에다 수암동을 깃점으로 하여 수암봉을 오르고 분기점인
223봉까지가
약 3km쯤 되니 총 18km의 하루 짭짤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무박산행 일정이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분기봉인 222봉에서 수암동 42국도까지의
약 1km는
생략하고 월곶동까지 약 14km 구간을 진행하기로 한다.
(수암동과 수암봉)
(산행지도/클릭하면 원본으로 볼 수 있음)
09시 49분, 안산시 수암동.
일단 집에서 승용차로 15분 정도의 거리인 시흥시 신천동까지는 승용차를 이용 뒷골목에
주차를
해 두고... 소래산 입구쪽 뒷골목에는 주차할 곳이 제법 많은 편이다.
신천동에서 수암동까지는 수원행 직행버스를 이용한다.
지난 주 한남 진행시 지나쳤던 방죽재도 지나고, 목감4거리도 지나고... 20분만에
안산시 수암동에
도착한다. 42번 국도상에서 수암터널로 들어서기 직전의 외곽순환고속도로 굴다리를
막 지난 곳,
수암봉의 산행 깃점이 되기도 하는 곳이다.
(수암동에서 보는 수암봉)
09시 54분, 수암동 출발 산행시작.
버스에서 내린 42번 국도를 2~3분 정도 거슬러 진행하면 외곽순환고속도로 굴다리
앞이다.
여기서는 굴다리를 건너지 않고 42번국도를 벗어나는 좌측 도로로 내려선다. 42번
국도 지하로
연결된 도로이다.
곧 도로는 우측 42번 국도 지하 쪽으로 이어지고... 여기서 도로를 벗어나 좌측의
수레길로 진입을
함으로써 비로서 산행이 시작된다고 해야겠다.
외곽순환고속도로를 우측으로 바짝 낀 수레길이다.
(42번국도 위로 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가로지름)
10시 09분, 86봉.
2~3분 후 한 농가 앞... 인기척은 없고 대신 개 두 마리가 쫓아오면서 요란하게 짖어댄다.
똥개라
돌멩이를 줍는 시늉만 해도 도망 가는 개이지만 그래도 낭패를 당하지 않을까 바짝
신경을 쓴다.
여기서 수레길을 끝나고, 농가 뒷능선으로 붙으면 된다. 분기점에서 이어진 마루금이
외곽순환
고속도로를 가로질러 이어지는 곳인데 외곽순환고속도로를 건너는 인도용 굴다리가
보여 만일
분기봉부터 시작할 경우 42번국도 굴다리대신 이 굴다리를 이용하면 될 것 같다.
아무튼 능선으로 붙으니 비로서 호젓한 산길이 시작된다. 아니 산객의 발길이 거의
없었을 듯...
낙엽이 푹신한 희미한 산길이다.
8분 후 42번국도와 분고개 사이 최고봉인 86봉이다. 우측으로 바로 아래로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가 분기하는 조남분기점이 내려다 보인다.
(조남분기점)
10시 13분, 분고개.
이어 2~3분 후 이제는 조남분기점을 지난 서해안고속도로 옆이다. 즉 조남분기점과
서서울요금소
사이... 지도상 분고개로 표기가 되어 있다.
여기서 고속도로를 건너 마루금이 이어지는데 2차선 차도가 굴다리로 지나가니 건너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안산 수암동과 시흥 조남동을 잇는 도로이다.
(조남분기점을 지나 서해안고속도로)
(분고개 굴다리)
10시 21분, 첫 봉/곤양배씨 가족묘.
고속고로를 건너자마자 좌측 낮은 능선으로 마루금이 이어진다. 산길은 어느 정도
뚜렷한 상태...
그러나 산객들이 거의 찾지 않는 곳이라 아주 호젓함이 있는 산길이다.
8분 후 곤양배씨 가족묘가 나란히 있는 첫 봉우리를 오른다. 좌측으로 서해안고속도로가
내려다
보이는 가운데 수리산과 수암봉 조망이 한결 시원함을 느낀다.
아울러 우측으로는 가야할 마산이 우뚝 솟아있는 풍경, 자못 오지의 산이라도 찾은
냥 산세가
깊다는 생각을 한다.
(첫 봉에서 보는 마산)
(첫 봉에서 보는 수암봉-수리산)
(가족묘가 있는 첫 봉)
10시 34분, 철탑 2기봉.
첫 봉우리를 지나 우측으로 살짝 방향을 꺾어 3분 내려서면 안부십자로 하나를 대한다.
이어 3분 후 착은 철탑(38번)을 하나 만나고, 계속해서 7분 후 철탑 2기(69번과 73번)가
있는
봉우리에 이르니 조망이 하도 좋아 잠깐 발걸음을 멈춘다.
서해안고속도로상 서서울요금소가 내려다보이는 가운데 수리산과 수암봉은 여전히
웅장하게
펼쳐져 있는 풍경이고, 곧 올라서야 할 마산이 제법 우뚝 솟아 있다. 8분 휴식.
(철탑 2기봉)
(마산 조망)
(서서울요금소 뒤로 펼쳐진 수리산 능선)
(서서울요금소)
(철탑 옹벽 내림길용 밧줄)
10시 50분, 성황당터 안부.
철탑 2기봉을 지나자마자 바로 나타나는 안부, 우측사면으로 산판길 형태의 산길이
이어지지만
그대로 희미한 길을 따라 능선으로 오른다.
그러면 2분 후 능선이 분기하는 169봉, 여기서는 우측이다.
좌측능선에서 올라오는 산길과 만나 다시 뚜렷해진 길을 5분 내려서니 성황당 흔적이
있는 안부
십자로를 대한다.
(성황당 안부)
11시 04분, 마산.
이어 마산 오름길, 제법 급한 오름길이다. 딴은 오늘 구간 중 가장 고도가 높은 곳이고,
또한 가장
급한 오름을 극복해야 하는 곳이다. 그래봤자 120~30m정도의 고도차 극복이지만....
14분 후 헬기장이 차지하고 있는 마산 정상이다. 한남정맥상 운흥산에서 보았을 때
제법 우뚝 솟아
있기에 조망이 아주 좋을 줄 알았는데... 따라서 물왕저수지를 내려다 보는 멋을
기대했는데...
주변이 나무에 둘러 쌓여 있기에 조망은 하나도 없어 실망이다.
물왕저수지 언저리조차도 보이지 않는 곳, 쉼 없이 그대로 지나친다.
(마산을 오르면 본 수암봉과 수암터널)
(마산)
11시 16분, 239.9봉.
마산에서는 좌우측 모두 산길이 뚜렷한 상태, 좌측으로 꺾어 이어지는 능선으로 접어드니
분위기가
더욱 호젓하다. 근교에서 좀처럼 대할 수 없는 분위기...
10분 후 좌측능선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갈라지는 3거리봉에 도착한다.
이곳이 239.9봉? 그러나 삼각점이 없고... 지도를 살피니 239.9봉 직전의 능선분기봉이다.
여기서는 좌측능선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주의할 일, 우측능선으로 2분 더 진행하니
철탑(78번)이
나타나고... 바로 위로 삼각점이 보이는 239.9봉이다.
'안양 317-1990 재설' 삼각점과 '336F08-H8074' 삼각점 등 2개씩이나 삼각점이 있다.
아무튼 시야가 확 트이면서 지나온 길이 한 눈에 펼쳐지니 또 한번 자리를 잡고 잠깐
휴식을 취해
본다. 그래도 물왕저수지쪽은 앞산에 가려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상태, 물왕저수지
한번 못 보고
그냥 능선을 지나치게 될 모양이다. 5분 휴식.
(239.9봉 삼각점)
(239.9봉에서 본 수리산-수암봉 능선)
11시 28분, 넓이울 안부 능선분기 초입.
239.9봉을 뒤로 하고 직진능선 내림길로 들어서면 간간히 바윗길로 이루고 있어 또다른
분위기를
제공해 준다. 그러나 여기서는 능선이 분기하는 지점에 바짝 신경을 쓰면서 진행할
일이다.
즉 직진의 뚜렷한 길을 따르다가 넓이울 안부로 내려서는 능선초입을 잘 찾아야 하는데
워낙 다른
지능선보다도 미세한 능선이라 무심코 그 초입을 지나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239.9봉을 뒤로 하고 4~5분여 후 좌측으로 능선이 하나 갈라지는데 그것은 지능선이다.
이어 1~2분 후 안부로 내려서기 직전 좌측으로 능선같지도 않은 능선형태가 다시
갈라지는데 바로
그 곳이 넓이울 안부로 내려서는 마루금 능선이다.
초입으로 산길이 전혀 없어 일단 1~2분 거리 철탑이 있는 봉우리에서 또다른 뚜렷한
지능선이
분기하는 곳까지 가서 관망을 해 본 뒤 확신을 갖고 그 능선으로 들어서기로 한다.
(호젓한 산길)
11시 39분, 넓이울 안부/시멘트도로.
그러면 초입에는 산길이 전혀 없지만 잠시 적당히 치고 내려서니 오래된 족적과 함께
능선이 살아
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10분 남짓 후 시멘트도로가 가로지르는 안부 도착... 잛은 순간이지만 그야말로
찾아가는
산행의 진수를 만끽한다고 해야겠다.
그런데 도로로 내려서기 전 사유지철망이 가로막고 있어 이리저리 두리번대다가 좌측으로
약간
내려서니 밑으로 낮은 포복으로나마 통과할 수 있는 개구멍이 하나 보여 겨우 빠져
나온다.
고갯마루 우측으로 사유지 펜스의 주인이 되는 듯 농원이 하나 자리잡고 있다.
아울러 시멘트도로 건너로도 사유지 펜스가 쳐 있는데 마침 잠긴 철문이 보이는 가운데
밑으로
낮은 포복지세를 취하면 들어설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보이니 누가 볼 세라 얼른
들어선다.
(넓이울 안부 직전)
(넓이울 안부)
(사유지 펜스를 통과하고)
11시 56분, 산현동 도로/2차선.
다시 능선으로 붙고... 그런데 여기서부터 산현동 도로까지는 거리는 얼마 안 되지만
산길이 전혀
없는 능선으로 이어져 다소 시간이 지체된다.
여름 잡목기이면 잡목이 대단할 듯... 그래도 잡목기가 아니니 그런데로 헤쳐 나갈
수 있다.
한편 독도도 매우 신경을 써야 하는 지점인데 일단 직진 능선으로 진행을 하다가
우측으로 활처럼
휘어진 능선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10분 남짓 후 시흥시 산현동과 안산시 화정동을 잇는 도로의 고갯마루가 바로 좌측
아래에 내려다
보이지만 절개지가 높게 형성된 가운데 잡목이 워낙 빽빽해 바로 내려서지 못하고
우측 사면으로
휘돌아 시흥쪽 SK주유소 있는 곳으로 돌아서 도로에 도착한다. 절개지 아래로 도로가
보인 후 5분
지난 시각이다. 2차선 도로로 되어 있다.
(절개지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산현동 도로)
(SK주유소쪽으로 돌아 내려섬)
(산현동 도로 고개)
12시 16분, 철탑 81번.
이어 다시 능선으로 붙는데 시흥쪽 절개지 초입으로는 잡목이 아주 빽빽한 상태를
이루어 엄두를
못 내겠고...
안산쪽 절개지쪽으로 이동을 하니 초입에 '화정갈매골 농장'이라는 푯말과 함께 개
사육장이 있는
가운데 어느 정도 산길이 능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요란하게 개 짖어대는 소리를 뒤로 하고 잠시 오르면 한결 산길이 뚜렷하여 다시
여유를 되찾은
기분이다.
10분 후 철탑(81번)있는 곳에 도착하니 지나온 239.9봉 이후 지나온 능선이 한 눈으로
조망이 되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는 지나온 능선을 음미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철탑이 마루금 주변을 따라 이어지는 형상이지만 철탑이 있는 능선만을 따르면 안
되고... 아무튼
되돌아 봐도 능선이 아주 교묘하게 이어졌음을 느낀다. 10분 휴식.
(산현동 도로에서 능선 붙는 들머리)
(철탑에서 본 지나온 능선)
12시 31분, 안부/시멘트도로.
잠시 후 능선이 분기하는 약 150봉, 좌측이 마루금이다. 산길이 여전히 뚜렷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저기 우측 건너편 멀리 뾰쭉 솟은 봉우리가 가야할 군자봉이 되는 모양이다. 저쯤은
가야 절반
약간 더 진행한 것 같은데... 생각보다 제법 길게 이어진다 할 수 있다.
잠깐 호젓한 송림숲을 빠져 나오니 김녕김씨묘 외 잘 단장된 묘 단지가 나타나면서
군자봉이 한결
웅장하게 올려다 보인다.
계속해서 1분 더 내려서면 시멘트도로가 가로지르는 안부, 좁은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에도
시흥과 안산의 시계임을 알리는 도로 표지판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자봉이 보임)
(송림숲길)
(묘단지에서 보이는 군자봉)
(시멘트 안부의 표지판)
12시 40분, 화정동고개/신규도로.
다시 6분 오르면 철탑이 있는 봉우리이다. 지도상 71봉으로 표기되어 있는 지점 좀
더 지난 곳,
산길이 호젓하고 편안하게 이어지고 있으니 덩달아 발걸음도 가볍다.
이어 3분 내려서면 절개지와 함께 신규 포장된 도로가 나타나는데 최근 개설된 도로인
듯, 아니
아직 전체 개통이 안 되었는지 지나가는 차량은 보이지 않는다.
절개지 좌측으로 내려서게끔 되어 있고... 도로에 이르니 화정동이라는 도로안내판만이
한산한
도로를 차지하고 있다.
(화정동고개 신규도로)
12시 48분, 84봉.
이어 잠깐 오르면 마루금 우측으로 사유지 펜스가 넓게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개조심'이라는
푯말이 중간중간 매달려 있어 신경을 쓰이게 한다.
여기서는 펜스따라 이어지는 좌측 능선으로 진행을 해야 한다. 임도 형태의 뚜렷한
길이다.
아울러 마루금은 봉우리 정점에서 우측으로 바짝 꺾어야 하는데 혹시 사유지 펜스가
마루금까지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한다.
어쨌거나 8분 오르니 봉우리 정점이다. 지도상 84봉으로써 좌측 사면으로는 공동묘지가
넓게
차지하고 있고... 따라서 시야가 확 트여 지나온 산줄기가 한 눈에 조망이 되는 봉우리이다.
한편 봉우리 정점에서 우측으로 꺾이는 마루금... 다행이 사유지 펜스가 마루금까지는
침범을 하지
않고 마루금을 따라 이어지고 있어 진행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는 것 같으니 안도를
한다.
(사유지 펜스가 나타남)
(공동묘지를 이룬 84봉)
12시 53분, 시설물 정문.
뚜렷한 묘지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바짝 꺾인 마루금으로 접어들면 산길은 희미하지만
그저 사유지
펜스만을 따르면 되므로 방향 확인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이따금 진행하기 힘든 잡목이 나타나면 약간씩 펜스를 벗어나 진행하면 되고...
그런 식으로 불과 5분만 내려서면 펜스가 끝나면서 시멘트 포장도로가 가로지르고
있는 가운데
시설물 펜스의 정문 앞이다. 무슨 농장인지 공장인지... 커다란 건물 하나가 펜스
안 저 뒷편으로
자리잡고 있다.
(사유지 펜스따라)
(시설물 정문)
12시 58분, 99.4봉.
시설물 정문 앞 도로를 건너면 99.4봉 오름길쪽으로 수레길이 이어지고... 좌측으로
소규모 공동
묘지가 자리잡고 있다.
곧 수레길과 공동묘지가 끝나면서 99.4봉 오름길이 이어진다. 제법 산책로 수준의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불과 5분 오르면 99.4봉이다.
주변에 나무가 둘러 쌓여있어 조망은 트이지 않으나 그래도 쉬어 가기에는 안성맞춤이
되는 작은
잔디밭의 공터를 이루고 있다. 표시를 알 수 없는 오래된 삼각점도 보이고...
잠깐 다리쉼을 하기로 한다. 7분 휴식.
(시설물을 뒤돌아 봄)
(좌측의 작은 공동묘지)
(99.4봉)
13시 11분, 진덕사 진입도로.
99.4봉에서는 일단 좌측의 뚜렷한 산책로로 진행을 한다. 이어 3분 후 나타나는 갈림길
3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는 능선이 마루금이다. 산길은 약간 희미해진 상태이지만 불과 3분만
내려서면
진덕사 진입도로이다.
도로로 내려서는 도중 우측으로 진덕사 목탁소리와 숲 사이로 절 풍경도 살짝 보이지만
전체가
완전 들어나지는 않는다. 여기서 진덕사가 불과 1~2분 거리에 차지하고 있기에 잠깐
들렸다 갈까
하다가 불교신자도 아니고... 그냥 진행하기로 한다.
(진덕사 진입도로)
13시 20분, 39번 국도/서안산나들목 입구.
진덕사 진입도로를 만나고부터는 39번 국도까지는 도로 자체가 거의 마루금이다.
39번 국도 이르기
직전 솔개부대 정문 앞에서 잠깐 마루금을 벗어나지만 그곳에서는 부대 때문에 마루금
진행이 안
되는 곳이므로 무조건 도로만 따르면 된다. 일부 비포장, 일부 포장의 넓은 도로이지만
인파가
전혀 없는 탓에 그저 산책하는 기분으로 한적하게 걸을 수 있는 도로이다.
8분 후 솔개부대 정문이 나타난다. 여기서 마루금은 도로를 벗어나 부대 펜스를 따라
39번 국도상
고갯마루로 이어지나 39번 국도까지는 불과 1~2분 거리이므로 설령 부대에서 통제를
안 한다고
해도 굳이 마루금으로 진행을 할 필요는 없다.
그대로 도로따라 1분 더 내려서면 8차선의 39번 국도... 고갯마루에서 좌측으로 약간
내려선
지점이다. 아울러 좌측으로 영동고속도로가 보이는 가운데 서안산나들목 입구가 되는
곳이기도
하다. 횡단보도 수신호 조작기를 누른 후 도로를 건너 선다.
(39번국도에 있는 진덕사 표지석)
(39번 국도)
(39번국도 고갯마루)
13시 29분, 군자봉 산책로.
도로를 건너면 일단 우측 고갯마루쪽으로 진행을 한다. 이어 절개지 펜스가 끝나는
곳에서 펜스를
잡고 옹벽을 올라선 다음 능선으로 오르면 된다.
능선을 접하니 초입에는 산소 가는 길이 이어지다가 끊어지는 등 산길이 불투명하다.
그러나 우측
저 위로 우뚝 솟은 군자봉을 바라보면서... 아울러 산 아래를 차지한 제법 웅장한
사찰(나중에
이정표를 보니 영각사로 되어 있음)을 주시하면서 5분 정도 날등을 따라 오르면 좌측에서
올라온
군자봉 일반 산책로를 접하게 된다. 모처럼 산책객들도 자주 마주치고, 중간중간
이정표도 있는 등
아주 잘 정비된 산책로이다. 또한 이곳부터는 시흥/안산시계를 벗어나 시흥시를 가로지르는
낮은
산줄기 산행이 되기도 한다.
(다시 능선으로 붙고 내려다 본 39번 국도)
(군자봉과 영각사)
(군자봉 산책로를 만남)
13시 48분, 군자봉.
모처럼 일반산책로를 대하니 천천히 뛰면서 진행을 해도 될 정도... 11분 후 체육시설과
쉼터가
조성되어 있는 안부를 대한다. 우측 영각사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이어 8분 오르면 군자봉 정상, 멀리서 볼 때는 유난히 뾰족하게 솟아 있어 제법 땀
좀 흘릴 것이라
생각을 했지만 아무래도 동네 뒷산이기에 금방 정상을 접한 것이다.
커다란 느티나무 한 그루가 보호 철책이 쳐져 있는 가운데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특색...
그 앞에 '군자 성황사지'라는 안내문이 있다.
아울러 원형의 대삼각점이 보이고, 산불감시탑이 있는 가운데 지나온 능선이 한 눈으로
보이는데
수암봉과 수리산 능선이 아주 까마득하게 보이니 제법 먼 거리를 진행했음을 실감케
한다.
6분 휴식.
(군자봉)
(군자봉 삼각점)
(느티나무)
(군자봉에서 멀리 보이는 수리산-수암봉 능선)
14시 03분, 새터고개.
군자봉에서는 직진으로 진행... 잠시 후 커다란 구덩이가 있는 봉을 지나자 급경사
내림길로
이어진다. 워낙 급경사라 밧줄까지 설치되어 있는 곳이다.
그렇게 10분 내려서면 안부4거리 하나를 대하고 이어 3분 후 또 하나의 안부를 대하는데
시멘트
도로가 가로지르고 있는 가운데 군자봉 등산로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현 위치가 새터고개라고...
(급내리막길)
(새터고개의 등산로 안내판)
(새터고개)
14시 16분, 151봉.
이어 4분 오르면 능선이 분기하는 113봉이다. 이정표와 함께 양쪽 다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황고개 방향의 좌측능선으로 진행을 한다.
계속해서 9분 진행을 하면 151봉이다. 새터고개의 등산로 안내도에는 '등산로 정상'이라고만
표기
되어 있는 봉우리이다.
(뒤돌아본 군자봉)
14시 27분, 황고개/2차선 차도.
151봉을 뒤로 하고 4분 더 진행을 하면 산책로를 벗어나 좌측으로 희미한 산길을
이룬 가운데
급하게 떨어지는 능선을 대하는데 그것이 바로 황고개로 내려서는 마루금이다.
근 1시간 가까이 뚜렷하게 이어지는 산책로를 진행하다가 산책로를 버리고 다시 산객이
거의
진행하지 않은 길로 들어서려니 웬지 시원섭섭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불과 5분여만 내려서면 저 아래 2차선 도로가 내려다 보이는 황고개 절개지
위... 현기증이
날 정도로 엄청난 절개지를 이루고 있다.
절개면 우측으로 희미한 길이 보여 우측으로 내려서기로 한다. 그러면 2분 정도 후
황고개 약수와
함께 분기점에서 벗어난 산책로도 다시 접하게 되니 그대로 산책로 따라 내려섰어도
크게 마루금을
벗어나지는 않았으리라는 생각이다.
약수 한 사발 들이키고 2차선 도로를 건너 선다. 버스정거장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없을 경우
여기서 산행을 마무리해도 될 것이다.
(황고개 절개지)
(황고개에서 보는 장곡동)
(황고개 약수터 쉼터)
(황고개약수터)
(황고개)
(양쪽으로 가파른 절개지를 이룬 황고개)
14시 43분, 134봉.
그러나 시간도 많이 남아 있고, 이왕지사 나선 발걸음 끝까지 이어보기로 하고 도로건너
능선으로
치고 오른다.
이제까지는 그래도 산길이 있었지만 거의 산길이 불투명한 능선... 단지 여름 잡목기가
아니라는
것이 다행일 것이다. 여름에는 잡목들이 아예 덩굴을 이룰 듯한 분위기이다.
그렇게 11분 오르면 능선 분기봉이다. 우측으로 진행을 한다. 그러면 잠시 산길 형태가
나타나고...
5분 후 능선상 최고봉인 134봉에 이르게 된다.
커다란 구덩이와 함께 7~8개의 바위들이 옹기종기 둘러 앉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 외는 정글을
이루는 잡목 더미뿐... 8분 휴식.
(134봉 가는 길)
(134봉)
(바위들이 눈길을 끈다)
15시 06분, 산돌교회/2차선 차도.
하산길도 달리 보이지 않는다. 그저 능선의 흐름만을 보면서 적당히 치고 내려서는
수밖에...
어쨌든 좌측 능선이 마루금이다.
방향을 가늠하면서 잠시 후 둔덕을 이룬 안부로 내려서니 이후 능선은 바위군까지
이루는 가운데
가시덩굴을 이룬 잡목이 워낙 빽빽하여 도저히 진행을 할 수 없고, 일단 약간 빽을
하여 잡목이
덜 성긴 우측 사면으로 진행을 한다.
그러다가 우측 골 쪽으로 희미한 길이 보이기에 그 길을 따르니 잠시 후 도로 건너
산돌교회가
있는 2차선 차도로 내려선다. 134봉을 뒤로 한지 15분 지난 시각이다.
아무튼 도로로 내려서서 보니 만일 날등을 따라 진행했다면 엄청 고생을 했을 듯...
도로쪽으로
수십 길 절벽을 이룬 절개지를 이루고 있는 탓이다. 내려선 길이 가장 정상적인 루트가
될 것이다.
(덤불을 이루는 능선)
(교회가 내려다 보이는 고갯마루)
(산돌교회와 절개지를 이루는 차도)
15시 11분, 상양봉 산책로.
이제 목표로 한 종참점도 그리 많이 남지 않은 기분... 크게 보아 두 봉우리만 더
넘어서면 된다.
일단 산돌교회 안으로 들어선 뒤 우측 모퉁이로 난 길을 통해 능선으로 붙는다.
비교적 산길이 뚜렷하다. 이어 낮은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니 우측 장곡동 아파트
단지가 바로 밑에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산책로가 나타나니 한결 여유가
생긴다.
좌측 저 아래로 마전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는 지점... 산돌교회 앞에서 11분 지난
시각이다.
잠깐 쉼을 하기로 한다. 6분 휴식.
(뒤돌아 본 마루금의 절개지)
(마곡저수지)
(아파트 산책로 시작)
15시 25분, 상양봉.
간간히 이정표도 보인다. 지도상 높이 표기 없이 약 160m 등고선인데 이정표상에는
상양봉으로
표기가 되어 있다.
곧 체육시설이 있는 쉼터를 만나고 잠깐 오르면 정자와 함께 상양봉 160m라 표기된
이정표가 있는
정상... 우선 가야할 능선으로 시야가 확 트이면서 마지막 남은 봉우리를 비롯하여
영동고속도로
월곶나들목 부근이 한 눈으로 펼쳐지니 그 흐름을 가늠해 보기도 한다.
마지막 봉 우측으로 군부대인 듯 철책이 보이지만 다행히 마루금 상은 아니고...
진행이 그런데로
무난할 듯 싶으니 마음이 가볍다.
한편 좌측으로는 마곡저수지도 전체가 시원스럽게 내려다 보여 마지막 멋진 조망을
제공받는
기분이다.
(체육시설도 나타나고)
(정상에는 정자가 있음)
(상양봉으로 표기된 160봉 정상)
(마지막 남은 봉우리 뒤로 영동고속도로가 보임)
(마곡저수지 조망)
15시 31분, 마곡저수지 안부.
상양봉에서는 두 갈래의 길, 마루금은 좌측 마곡저수지 방향이다. 계속해서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는 가운데 6분 내려서면 산책로가 좌측의 마곡저수지 방향으로 이어지는 안부이다.
여기서부터 마지막 월곶동까지는 다시 산길이 불투명한 능선을 헤치면서 진행을 해야
한다.
(마지막 봉을 오르면서 뒤돌아 본 마곡저수지)
15시 39분, 마지막 봉/약 120.
어쨌든 이제 마지막 봉우리가 되는 120봉 오름길, 그래도 초입은 임도 형태를 이루고
있어 곧
120봉에 이를 듯한 기분이 든다.
그러나 곧 묘 단지가 나타나면서 임도 형태의 길이 끝나고, 이후로 120봉까지는 아주
흐리한
산길을 따라 능선을 가늠하면서 올라서야 한다.
단지 거리가 그리 먼 거리가 아니므로... 불과 8분 진행하면 더 이상 올라설
봉우리가 없는
마지막 봉우리 120봉이다. 영동고속도로 월곶나들목 부근이 바로 밑으로 내려다 보이고,
그
우측으로 월곶동 마을이 한가롭게 내려다 보인다. 5분여면 내려설 듯한 기분...
(마지막 봉에서 본 영동고속도로와 월곶동)
15시 46분, 월곶동/통심이길.
하지만 길이 전혀 없이 그저 잡목이 빽빽한 능선이다. 이제까지는 그래도 아주 희미한
길이지만
그런데로 윤곽을 찾을 수 있었는데...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다가 마땅히 내려설 만한 곳이 보이지 않으니 그대로 일직선
방향으로 잡목을
쑤시며 내려서기로 한다.
몸을 가누기도 힘들 정도로 빽빽한 잡목이지만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 별다른 부담은
없다.
그렇게 내려서다가 우측 사면쪽 잡목이 덜 성긴 곳으로 방향을 잡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희미한
족적이 이어지기 시작하고...
불과 7분 내려서니 비로서 산이 모두 끝나면서 월곶동 마을이다. 통심이골이라는
푯말이 보이는
가운데 마침 마을사람을 만나 버스정거장이 어디쯤 있느냐 물으니 우측 골목길따라
둔덕을 넘으면
바로 버스정거장이라 한다.
(월곶동 도착)
15시 50분, 벌말/버스정거장.
4분 후 범말교차로라는 도로표시판이 있는 4차선 차도... 그런데 버스정거장 이름은
'벌말'로
되어 있는 정거장에 도착, 버스를 기다림으로써 전부터 한 번 진행해 보려 했던 능선잇기
산행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다.
영등포, 광명, 안양, 부천등을 오가는 4개의 노선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우측으로 잠깐 가면 버스정거장이 있는 도로를 만남)
(벌말 버스정거장)
(노선 안내판)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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