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암봉 북부 남부능선 잇기]
범고개-한북정맥능선-222-335.3-수암봉(395)-415.5-바람고개-309-235-196.9-반월터널-193-164
-154.9-북고개
[도상거리] 15.0km
[지 도] 1/50,000 안양.
[산행일자] 2004년 6월 26일 토요일
[날 씨] 흐린 후 갬.
[산행코스]
범고개(09:35)-마을(09:45)-(묘있는 능선)-부대철책능선(09:54)-안부/부대후문(09:56)
-130봉(10:02)-한남정맥마루금(10:15)-150봉/부대철책끝(10:17~25)-안부(10:28)-170봉(10:36)
-다른철책시작(10:46)-안부(10:50~57)-봉(11:04)-222봉(11:14~19)-철책끝(11:26)
-바위/계단(11:32)-능선3거리봉/335.3(11:39)-(우)-삼거리(11:40)-수암봉(11:57~12:08)
-수암고개(12:16)-철책삼거리(12:23)-(좌)-한남정맥분기/415.5(12:33~43)-(우)-철책끝(12:49)
-306봉갈림3거리(12:54)-갈림길(13:00)-(좌)-봉/천씨묘(13:05)-(우)-바람고개(13:11)
-송전탑(13:13)-309봉(13:22~28)-차돌바위봉(13:38)-송전탑/65번(14:01)-반월터널(14:06)
-송전탑/13번(14:11)-193봉/체육시설(14:15~24)-146봉(14:40)-갈림길(14:42)-(우)
-164봉/삼각점(14:50)-(좌)-송전탑/61번(14:55)-(우)-안부4거리(14:58)-154.9봉/송전탑(15:05~15)
-(우)-성태산(15:19)-송전탑/59번(15:26)-송전탑(15:27)-능선분기(15:31)-(우)-송전탑/21번(15:33)
-120봉/송전탑(15:35)-송전탑/18번(15:37~45)-북고개/한국가스공사연구개발원(15:56)
[산행시간] 6시간 21분(휴식 및 식사:1시간 14분, 실 산행시간:5시간
07분)
[참여인원] 1인
[교 통] 승용차+대중교통
<갈 때>
일신동(09:00)-범고개(09:25)
<올 때>
북고개(16:00)-(도보)-안산시 일동(16:08~43)-(좌석버스)-목감(17:00~17:18)-(시내버스)
-범고개(17:25~30)-일신동(18:10)
[산 행 기]
한남정맥 수암봉(395m)을 중심으로 동서로는 한남정맥이 가로지르고, 남북으로도
긴 능선이 가로질러
한남정맥과 십자 형상을 하고 있다.
즉 북쪽으로는 광명시청 앞까지 도상거리가 16km, 남쪽으로는 안산시 수인산업도로(42번
국도)상의
북고개까지 10km 정도, 합이 26km이다. 광교-청계보다 긴 능선인 것이다.
또한 북고개 남쪽으로도 1km 정도 더 이어지지만 주택가 속이기에 굳이 진행의 의미는
없다.
여기서 군부대가 있는 150봉부터 수리산 분기봉인 415.5봉까지 약 5.5km 구간은 한남정맥
마루금과
겹친다.
그 줄기를 이어 보기로 하고 전에 우선 광명시청-도덕산-구름산-서독산-범고개까지
약 11km를
진행한 바 있다. 따라서 오늘은 범고개에서 북고개까지 약 15km구간이다.
(수암봉)
09시 25분, 범고개.
들머리인 범고개까지 대중교통으로 진입을 하려다가 귀찮아서 승용차를 몰고 간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시간 반 정도 예상하지만 승용차를 이용하면 외곽순환고속도로-조남분기점
-서해안고속도로 성수대교 방향-목감IC 이런 식으로 하여 집에서 불과 25분이면 범고개에
이를 수
있다.
목감IC를 빠져 나와 안양방향으로 3~4분 달리면 시흥시와 안양시의 시 경계지점인
범고개이다.
범고개 직전 우측 골목길로 접어들고 빈 공터에 차를 주차시킨다.
(범고개)
09시 35분, 범고개 출발 산행시작.
3~4분 골목길을 걸어 나와 고갯마루 사진 한 방 찍고 능선으로 진입하려 하니 산길이
전혀 없다.
덤불뿐이라 어떻게 진입을 해야 할지 잠시 망설여진다.
그래도 능선으로 붙으면 어느 정도 희미한 산길이 있겠지 하는 기대를 해 보며....
좌측 도로쪽으로 약간 들어서니 그나마 잡목이 덜 성긴 곳이 보여 그곳으로 적당히
치고 오르기로
한다.
09시 45분, 마을.
그러나 잠시 후 능선으로 붙으니 여전히 산길은 없고 잡목만 빽빽할 뿐이다. 설상가상으로
처음부
터 능선이 분기하고 있는데 시야가 안 트이는 잡목 숲이니 어느 방향으로 진행을
해야 할지?
집에서 나올 때 간단한 동네산이라고 생각하며 대충 준비하다 보니 그만 나침반도
안 가지고 나온
것이다.
그래도 지도를 유심히 보니 좌측 능선이 가야할 능선인 듯...
잠시 거미줄이 뒤범벅으로 덮인 잡목을 헤치니 숲 사이로 민가들이 보이고 개들이
요란하게
짖어대기 시작하는데, 그쪽으로 잡목을 치고 내려서려니 개들도 찜찜하고 또한 사람들이
보면 좀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아 결국은 처음 올라선 도로쪽으로 내려서기로 한다.
그 도로를 잠깐 따르니 이내 내려서려 했던 민가, 처음부터 능선으로 붙지말고 그냥
도로 따라가도
되는 것을 공연히 잡목과 한 바탕 씨름하여 거미줄만 뒤집어 쓴 것 같다.
거기에다가 시간도 범고개에서 2~3분이면 될 것을 10분씩이나 소요하며...
마루금은 민가 앞 고갯마루에서 좌측 밭떼기 뒤로 묘들이 주욱 늘어진 능선쪽으로
이어진다.
(마을)
09시 54분, 부대철책능선.
산길은 무덤들 사이로 그런데로 잘 나 있는 편이다. 그렇게 9분 오르면 좌측 능선쪽에서
이어진
군부대 철책 능선과 만나며 이후부터는 우측으로 방향을 틀고 시종 철책을 따라 진행을
해야 한다.
역으로 할 시 올라선 능선 초입을 찾기 애매하다는 생각도 해 본다.
09시 56분, 부대후문.
높게 쳐 있는 철책을 대하니 각오를 했는데도 딴은 기분이 묘하고 찜찜하다. 금방이라도
초병의
저지가 있을 듯한 기분인 탓이다.
그런 기분과 함께 내리막으로 변한 길을 2분 내려서고 안부에 이르니 부대 후문,
결국 초병이
어떻게 오셨습니까 하며 다가온다.
수리산쪽으로 등산을 하는 것이라고 하니 민간인 출입지역이라 지나가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강력한 저지는 없는 분위기이다.
결국은 어딘가에 등산객 한 명이 지나간다는 연락을 취한 뒤 통과를 허락한다.
예전에는 감히 지나친다고 엄두도 못 했는데 그래도 요즈음은 많이 관대해진 편이라
할 수 있다.
어쨌든 허락을 받으니 마음이 좀 가볍다. 마음이 변하기 전에 재빨리 급한 오름길로
접어든다.
(철책능선 뒤로 수암봉과 수리산이...)
10시 15분, 한남정맥 마루금.
그렇게 6분 오르면 한 봉우리(약 130봉)에 오르고...
수암봉과 수리산이 저 멀리 보이지만 저 위의 봉우리까지 길게 이어진 철책을 보면
다소 맥이
빠지기도 한다.
그럴 즈음 또 한번의 망루를 만나 초병들의 저지를 받지만 후문에서 허락을 받았다는
말로 무사히
통과한다.
그러는 가운데 어느덧 한남정맥 마루금, 군 시설물이 있는 150봉 약간 못 미친 지점이다.
부대 후문에서 19분 지난 시간이지만 시종 긴장 속에 진행하다 보니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듯 하다.
능선같지도 않은 능선, 즉 우측으로 전신주따라 이어지는 능선이 바로 목감4거리쪽으로
이어지는
한남정맥이 되는 것이다.
어쨌든 이곳부터는 두 번씩이나 진행을 한 경험이 있고, 또한 한남 표지기도 이따금
눈에 띄기에
다소 긴장감이 풀린다.
(전신주가 있는 능선이 목감으로 이어지는 한남 마루금임)
10시 36분, 170봉.
마루금을 접하고 2분 더 오르면 비로서 철책이 끝나는 150봉이다.
또 한번 초병이 다가와 민간인 출입금지지역임을 강조하기에 한남정맥 운운하며 이제
부대를
벗어난다고 하니 빨리 지나가란다.
150봉에서는 철책이 좌측으로 꺾이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희미한 소로를 따라 내려서야
한다.
워낙 산길이 불투명하여 자칫 하다가는 그 초입을 놓치고 철책을 계속 따를 수도
있다.
그렇게 군부대를 벗어나고...
3분 내려서면 지도에 도로가 넘는 것으로 표시되어 있는 안부이다. 그러나 도로는
고사하고 소로도
없는, 그저 잡목만 무성한 안부일 뿐이다.
그리고 8분 오르면 능선 좌측으로 박달동 예비군교장이 시작되는 170봉인데 전에
없던 가시철망이
쳐 있어 봉을 오르지 못하고 우측 사면으로 진행해야 한다.
10시 50분, 양달말 안부.
그렇게 가시철망 능선을 10분 정도 진행을 하니 이번에는 아예 능선을 따라 철책이
새롭게
설치되어 있다.
더구나 산길이 좋은 곳은 철책 안에 속하니 예기치 않게 잡목을 헤치며 진행하는
신세가 된다.
예전에는 비록 예비군교장이라 해도 그런데로 호젓함을 느끼면서 걸을 만한 산길이었는데...
자못 실망감과 함께 3분 후 안부로 내려서서 잠시 다리쉼을 한다. 7분 휴식.
(박달 예비군교장 능선도 철책이 설치됨)
11시 14분, 222봉.
다시 출발, 철책을 따라 지루하게 7분 오르면 전망이 제법 좋은 암봉인데 그곳 역시
가시철망으로
둘러져 있어 오를 수 없고 우측 사면으로 휘돌게끔 산길이 나 있다.
그리고 10분 후 대하는 222봉도 마찬가지...
즉 암봉 주변으로는 가시철망이, 그 외에는 높은 철책이 쳐 있는 것이다.
능선이 분기하는 222봉에서는 좌측으로 90도 꺾인 능선, 즉 철책이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 능선으로
진행을 해야 한다.
바위지대를 이루는 능선을 따른다면 시야가 확보되어 실수의 확율이 없지만 가시철망때문에
능선으로 진행을 할 수 없고, 따라서 능선 바로 우측사면을 따라야 하는데 그러다
보면 무심코
좌측으로 갈라지는 능선을 놓치고 그대로 직진능선으로 진행을 할 소지가 있는 곳이다.
11시 26분, 철책 끝.
아무튼 방향을 좌측으로 꺾어 잠시 내려서면 안부를 대하게 되고, 그 안부를 지나
조금 오르면
드디어 철책이 마루금을 벗어나 좌측 사면쪽으로 내려서고 있다.
그리고 비로서 제대로 된 산길이 이어지니 휴우 하는 안도감이 저절로 나온다.
딴은 예전에 진행할 때에는 170봉 이후의 예비군교장 능선은 다 이렇게 호젓한 산길이었는데...
11시 39분, 335.3봉.
잠시 오르면 예전에 약간 까다롭다는 생각을 하며 진행을 했던 바위지대 오름길이
나타나는데 그간
사람들이 많이 지나갔음을 말하듯 철사다리까지 설치되어 있어 아무런 문제없이 오를
수 있다.
그 바위위로 오르니 지나온 산줄기가 제법 까마득하게 조망되고 수암터널을 통과하는
외곽순환
고속도로가 바로 아래로 내려다 보인다.
그곳에서 7분 오르면 수암봉 일반등산로와 만나는 335.3봉이다.
수암봉은 우측으로 진행을 한다.
(바위오름길의 철사다리)
(바위지대에서 보는 외곽순환고속도로)
(바위지대에서 뒤돌아본 능선)
(첫 이정표)
11시 57분, 수암봉.
잠시 후 "←순례자성당 1650m,↑수암봉 1175m" 이정표가 나타나고, 시종
편안한 산길을 18분
따르니 비로서 수암봉 정상이다.
낮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멋진 암봉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수리산을 비롯 관악산이나
광교산까지
시원하게 조망되는 곳, 언제 찾더라도 시원하다.
지나온 산줄기는 모두 보이고 앞으로 가야할 산줄기도 일부나마 시야에 들어온다.
11분 휴식.
(수암봉)
(정상석)
(외곽순환고속도로)
(중간의 괴목)
(뒤돌아본 능선)
(가야할 능선)
(조망 안내판)
(태을봉과 수리터널)
(수리산)
12시 16분, 수암고개.
8분 내려서면 수암고개, 직전의 넓은 헬기장에서 뒤돌아 보는 수암봉은 한 폭의 그림인냥
아름답다.
수암고개에서 우측 수암마을로 내려서는 길이 가장 일반적인 등산로이고, 좌측 담배촌
방향으로도
하산할 수 있다.
그리고 직진의 수암산 방향으로도 아주 잘 나 있는 등산로이다.
(헬기장에서 뒤돌아본 수암봉)
12시 33분, 415.5봉/한남정맥 분기.
7분 오르면 우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삼거리, 우측으로 또다른 군 시설 철책이 나타나지만
이곳은
일반등산로이기에 부담이 없다. 무슨 폭발물 처리장이라고 했던가?
철책이 있는 우측 지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수암주차장으로 내려서는 길이고, 여기서는
직진 방향
수리산쪽 오름길로 접어든다.
다시 10분 더 오르면 비로서 한남정맥과 오늘 진행할 북고개 능선이 분기하는 415.5봉이다.
즉 군 시설물이 있는 직진 방향의 수리산쪽이 한남정맥이고, 진행할 능선은 우측능선이다.
예전에는 수리산쪽으로는 군 시설때문에 접근할 수 없어 산길이 희미했는데 요즈음은
한남정맥이나
아니면 수리산-수암봉 종주하는 이들이 하도 많아서인지 그 쪽도 뚜렷한 산길과 함께
표지기들이
잔뜩 매달려 있다. 10분 휴식.
(수리산)
12시 54분, 306봉 분기.
어쨌든 이제부터는 초행길, 과연 북고개까지 산길이 잘 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한다.
일단 초입의 산길은 우측으로 철책을 끼고 이어지는데 수리사 방면이나 306봉을 거쳐
납다골
방면으로 하산하는 수리산의 일반 등산로이기에 산길은 아주 좋다.
잠시 후 좌측으로 수리사 하산길이 나오고 좀 더 진행하면 우측의 철책도 사면쪽으로
내려서면서
이제부터는 그저 호젓한 산길뿐이다.
그리고 5분 진행하면 삼거리를 대하는데 좌측 306봉쪽은 물론 가야할 우측 바람고개쪽도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고 있으니 다행이다.
(잠시 철책능선을 더 따르고)
13시 11분, 바람고개.
급경사를 이루는 내림길을 6분 내려서니 다시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여기서 어느쪽으로
진행을
해야할지 잠시 고민을 하게 되고....
우선 직진의 뚜렷한 내림길로 잠깐 내려섰더니 바로 아래에 위치한 바람고개 방향보다
약간 우측으로
이어지고 있어 혹시 동마골로 하산하는 길이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되올라서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르기로 하고 4~5분 진행하니 천기홍묘가
자리한
봉에 이르게 되고, 그곳에서 우측 바람고개 방향으로 내려서는 산길이
보인다.
그 길을 따라 6분 내려서면 안부4거리를 이루는 바람고개이다.
바람고개 이르기 직전에 우측의 뚜렷한 길도 하나 만나니 아마도 조금 전 삼거리에서
그냥 직진길을
택해도 된 모양이다.
(묘 있는 봉에서 수리산이...)
(바람고개 뒤로 309봉이)
13시 22분, 309봉.
여전히 진행할 능선쪽으로 산길이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어 이제 길 걱정은 안 해도
될 듯 싶다.
어쩌면 목표로 한 북고개까지 이러한 길 상태가 유지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잠시 후 송전탑 하나를 만나고 난 뒤 제법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되고...
약 10분 오르니 우측면으로 바위지대와 함께 수십 길 절벽을 이루면서 시야가 확
트이는 309봉이다.
잠시 바위로 올라 그 조망을 즐겨 본다.
지나온 수암봉, 그리고 옆으로 지나친 수리산이 우선 일품의 조망, 또한 수암봉 이전
지나온
산줄기까지도 한눈에 들어오고 있다.
아울러 외곽순환, 서해안, 영동고속도로가 교차되는 지점도 모두 보이는데 저것이
조남분기점이고,
서서울 요금소이고, 서해안에서 영동으로 올라가는 도로이고...
매일 지나만 가 봤지 이렇게 위에서 한 눈에 내려다 보니 색다른 느낌을 주기도 한다.
6분 휴식.
(309봉에서 보는 수암봉과 수리산)
(390봉에서 보는 조남분기점 부근)
13시 38분, 차돌바위봉.
309봉에서도 갈림길, 우측 능선으로 진행을 해야 한다. 굴곡이 없고 편한 산길인데다가
인파도
거의 전무하니 호젓함도 만끽할 수 있는 길이다.
어쩌다가 사람이 마주치면 반가워서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기도 한다.
그렇게 10분 진행하면 이번에는 차돌바위를 이루면서 또 한번 시원한 조망을 제공해
주는 봉우리를
대한다.
우측 아래로 영동과 서해안고속도로가 나란히 가고 가야할 방향을 보면 목표로 한
곳이 아직도
까마득한 거리를 두고 겹겹이 산줄기를 이루고 있다.
수리산을 뒤돌아 보면 이제는 제법 멀찍하게 떨어져 있고...
(차돌바위봉)
(차돌바위봉에서 보는 영동, 서해안고속도로)
(가야할 능선들)
(뒤돌아본 수리산)
14시 06분, 반월터널.
이후로 거의 굴곡도 없이 편안하게 이어지는 길, 이런 류의 호젓한 길이 근교에 있다는
것이 의외라
할 수 있다.
특별한 지형지물은 없고 그저 외길로 되어 있는 뚜렷한 길만 따르면 약 20여분 후
송전탑(65번)을
하나 만나고, 이제 차 소리가 가깝게 들리기 시작한다.
영동고속도로가 지나가는 반월터널이 가까워진 것이다.
그곳에서 5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밑으로 반월터널이 지나가는 안부이다.
14시 15분, 193봉.
잠시 오름길로 바뀌면서 차 소리가 멀어졌는가 했는데 불과 5분 후 송전탑(13번)하나를
대하는
곳부터 또다른 차 소리가 가깝게 들리기 시작하니 이번에는 서해안고속도로가 바로
밑으로 지나고
있는 모양이다. 즉 순산터널 위이다.
시야가 잠깐 트여 좌측을 내려다 보니 서해안고속도로가 순산터널을 빠져 나와 또다른
터널인
팔곡터널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내려다 보이기도 한다.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달릴 때만 하더라도 영동선의 반월터널과 서해안선의 순산터널이
제법 많이
떨어져 있는 줄 알았는데 불과 걸어서 5분여 거리이니 바로 옆으로 뚫려 있다는 이야기이다.
다시 3~4분 더 오르면 193봉, 동네사람들이 많이 찾는 듯 운동시설들이 마련되어
있다.
그러나 오늘만큼은 아무도 없다. 9분 휴식.
(팔곡터널로 이어지는 서해안고속도로)
(뒤돌아본 능선)
(193봉 1)
(193봉 2)
14시 50분, 164봉/삼각점.
193봉에서는 두 갈래길, 여기서 북고개 능선길은 좌측으로 방향을 꺾어 서해안고속도로를
좌측에
두고 나란히 진행이 되는 길이다. 역시 산길은 뚜렷하고 편안하게 잘 나 있다.
그렇게 16분 진행하면 164봉을 오르고, 잠시 후 능선길과 사면길이 갈라지지만 얼마
후 두 길은
다시 서로 만나게 되어 있다. 그래도 혹시 모르므로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길로 진행을
한다.
그 곳에서 7~8분 진행하면 164봉에 이르게 되는데 간단한 운동시설과 함께 의외로
지도에 표기되지
않은 삼각점까지 설치되어 있다. 164봉에서도 좌측으로 진행을 한다.
(호젓한 송림길)
(164봉)
(164봉의 삼각점)
15시 05분, 154.9봉.
다시 5분 가면 송전탑 61번이 나타나고 능선이 갈라지는데 여기서는 우측으로 진행...
그러면 잠시 후 뚜렷한 산길이 가로지르는 안부를 대하고 우측으로 내려서면 바로
안산시 일동으로
내려설 수 있다.
그 안부를 지나면 통나무 형상의 시멘트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오름길이 이어지고
7분 오르면
송전탑이 있는 154.9봉이다.
송전탑 번호는 반대편에 있어 확인이 안 되고... 아무튼 지도상 삼각점이 표기된
봉우리이지만
삼각점은 없다. 여기서 다시 능선이 좌우로 분기가 되는데 우측으로 진행을 해야
한다. 10분 휴식.
(계단 오름길)
15시 19분, 성태산.
우측 능선으로 접어드니 약간 오름길로 되어 있고, 4분 후 또 하나의 운동시설이
있는 봉우리를
대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곳이 154.9봉인가?
그러나 그곳에도 삼각점은 없고 대신 "성태산-운동기구를 파괴하지 맙시다.
등등"이라 적힌 작은
플랭카드가 보이니 아마도 주변에서는 이곳을 성태산으로 불리는 모양이다.
여기서도 뚜렷한 능선이 갈라지는데 북고개 방향은 좌측이다.
(성태산)
15시 35분, 120봉.
잠시 후 대하는 안부에서 우측 일동 방향으로 뚜렷한 하산로가 갈리고 난 뒤 산길은
약간 희미해진
편, 그래도 이제까지의 길에 비해 약간 희미해졌다는 것이지 진행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길이다.
그런 길을 얼마 오르면 송전탑 2개가 연이어 나타나고, 4분 후 능선이 좌우로 갈리는
곳에 이르게
되는데 여기서는 우측으로 꺾인 능선이 북고개 방향이다.
그 우측 능선으로 들어서면 2분 후 21번 송전탑이 나타나고 다시 2분 후 또다른 송전탑이
있는
봉우리에 이르게 된다. 오늘 구간의 마지막이 되는 약 120봉이 되는 셈, 이제 북고개도
멀지 않은
듯 차 지나가는 소리가 가깝게 들린다.
(중간의 송전탑)
(120봉)
15시 56분, 북고개.
잠시 후 나오는 마지막 송전탑(18번) 아래에서 마지막 휴식 8분 하고 일직선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을 7~8분 따르니 우측으로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 건물과 함께 철책이 나타난다.
그 철책 옆으로 나 있는 길을 잠깐 따라 내려서면 드디어 수인산업도로로도 불리는
42번 국도상
고갯마루가 되는 북고개이다,
왕복 8차선의 넓은 도로가 가로지는 가운데 북고개의 정점은 좌측으로 약간 위쪽이고,
우측에는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 정문이 있다.
비로서 오늘의 목표 지점에 무사히 도착을 한 것이다.
(가스안전공사연구개발원 철책)
(북고개)
(가스안전공사 연구개발원 정문)
그 후.
북고개는 차량통행은 아주 많은 반면에 노선버스가 없는 것 같고...
우측으로 7~8분 걸어 내려오면 일동에 이르게 되는데 그곳에서 목감-과천 경유 영등포행
좌석버스
외 안산시내로 가는 많은 버스들이 운행되고 있다.
일단은 한 냉면집이 보이기에 늦은 점심식사로 냉면 한 그릇을 비우니 허기와 갈증이
동시에 해결된
느낌이다.
이어 좌석버스로 목감까지 나온 뒤 다시 목감에서 안양방면 시내버스로 갈아타고
범고개에 도착하여
주차한 차량을 회수한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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