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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일반산행/경기도

[양평 봉미산]비슬고개-문례봉-봉미산-나산2봉-널미재

by 높은산 2005. 11. 1.

[양평 봉미산]
비슬고개-812봉/도일봉갈림-중원산갈림-문례봉-성현-봉미산-삼신현-나산2봉-널미재


[산행일자] 2002년 4월 14일 일요일

[날 씨] 시계좋은 맑은 날씨, 바람이 좀 심함.

[산행코스]
비슬고개(09;00)-좌측임도 진행-우측능선으로(09:03)-1차 급경사오름끝지점(09;21~25)
-812봉/도일봉갈림봉(09:43~50)-우측능선으로-안부HEL/싸리재(10:00)-중원산갈림능선(10:29~40)
-우측능선으로-736.2봉/삼각점(11:05)-우측능선으로-안부(11:20~45)-문례봉전 HEL/용문산갈림(12:17)
-문례봉(12:22~13:10)-우측 급경사 내리막능선-능선갈림1(13:33)-좌측으로-능선갈림2(13:38)
-우측급경사내리막-비치고개/안부송전탑13;48~14:10)-성현임도(14:35)-급경사오르막끝(15:05)
-약간의 바위릿지지대(15:11~25)-봉미산 남봉/늪지(15:31)-봉미산(15:42~16:10)-갈림길(16:14)
-우측급경사내리막능선으로-삼신현/안부4거리(16:32)-능선갈림(16;46)-우측으로
-능선갈림봉(17:00`17:10)-좌측내리막능선-636.8봉/삼각점(17:30)-갈림길(17;46~57)
-좌측으로-안부(18:03)-바위지대(18:14)-나산2봉푯말(18:28~38)--안부조금못미처 우측내리막능선(18:40)
-능선안부(18:47)-묘있는봉/능선분기(18:52)-좌측으로-마지막낮은봉3개째/능선분기(19:13)
-좌측으로-널미재절개지직전(19:17)-좌측계곡끼고-널미재해장국집(19:22)

[산행시간]
10시간 20분(휴식및 식사: 3시간 10분, 실 산핼: 7시간 10분)

[인 원] 네트워크상 산님들 22명
(안양)밤도깨비,날뫼골물소리,청산.
(서울)지리산,에버그린,시보인승,산오름,비갠오후,송비,한걸음,대포,
칼잡이,파란하늘,파란하늘2,무명,쪽두리,쪽두리2,낡은모자. >
(일산)겨울아이. (제천)금수강산. (인천)계양산,높은산.

[산 행 기]


비슬고개에서 널미재까지...
비슬고개는 경기 양평군 단월면에서 에서 홍천군 서면으로 넘어서는 고갯마루가 되고,
널미재는 가평군 설악면에서 홍천군 서면으로 넘어서는 고갯마루이다.
여기서 비슬고개-도일봉(옆)-싸리봉(옆)-문례봉까지는 한강기맥 마루금에 해당되고,
문례봉-봉미산-나산2봉-널미재까지는 장락산맥이란 이름의 줄기에 속한다.
도상거리 약 18km, 산행시간 10시간 내외, 결코 만만치 않은 코스라는 생각이다.
밤도깨비님의 기획으로 이루어진 산행, 밤도깨비님의 기획력이 뛰어나신 것인지,
아니면 코스가 너무 좋은 것인지...
넷상에서만 접촉했던 산님들, 모두 22명의 대인원이 참여한 산행이다.

모임장소와 시간은 올림픽공원역 앞 07시 00분이다.
05시 50분 집앞, 계산동의 계양산님의 승용차가 달려온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이용 강동IC로 빠져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06시 30분도 채 안 되었다.
제일 먼 곳에 사는 사람이 제일 먼저 온다고 했던가?
예상외로 시간이 덜 걸린 것이다.
한 분 두 분, 구면인 분과 처음 보는 분들...
약속시간이 다가오자 모두들 얼굴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22명의 인원, 지난주 소래-계양 산행에 참여했던 님만 해도
밤도깨비님, 날뫼골물소리님, 흐린오후님,한걸음님, 송비님, 대포님, 계양산님,
그리고 본인까지... 8명씩이나 된다.
또한 지난 3월1일 팔공모임에서 한번 얼굴을 마주한 님이
지리산님, 에버그린님,산오르님,무명님,겨울아이님등 5명,
오늘 처음 보는 님은 푸른하늘님, 푸른하늘2님, 쪽두리님, 쪽두리2님,
낡은모자님,칼잡이님, 청산님, 시보인승님...
그리고 나중에 출발점에서 합류한 제천의 금수강산님까지 9명...
어쨌거나 구면인 님들이나 처음보는 님들도 산이라는 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금방 친밀감을 느끼게 된다.

07시 10분, 15인승 봉고 한대, 그리고 승용차 두대로 분승하여 올림픽공원앞을 출발한다.
양평프라자타운 휴게소에서 약 20분간 휴식을 취한 뒤
산행들머리인 비슬고개 도착하니 08시 50분,
제천의 금수강산님도 미리 와 있어 상견례를 한다.
밤도깨비님이 준비하신 막초 박스,
각자의 베낭에 한 통씩 챙긴 뒤 출발준비를 한다.

09시 00분, 비슬고개 출발.
좌측 임도를 100미터쯤 진행하다가 우측의 산능선으로 붙는다.
능선으로 붙으면 이 구간은 한강기맥 구간에 속하기에 산길이 잘 나 있다.
급한오르막이 시작된다.
딴은 이곳에서 도일봉능선이 분기되는 삼거리까지 시종 오르막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초장부터 진을 빼야 한다.
벌써 이마에 땀이 주르르 흐르기 시작한다.
09시 21분, 1차 급오름이 끝나는 지점.
잠시 휴식을 취하며 겉옷들은 모두 베낭 속으로...

09시 25분, 다시 출발.
잠시의 완경사 길이 진행되나 얼마 후 다시 급경사 오르막이다.
오르막일수록 페이스를 조절하여야 한다.
가급적 보폭을 크게 잡고 천천히,
그리고 20~30보 진행 후 1~2스텝 정도 쉬면서 호흡을 조절.
그렇게 진행하다보니 어느덧 급한 오르막이 끝나고,
도일봉이 갈라지는 812봉이다.

09시 43분, 812봉.
싸리봉이라는 푯말이 있으나 예전에는 싸리재를 지나 중원산능선이 갈라지는
능선에 붙기 전 솟은 봉을 싸리봉이라고 했던 것 같다.
812봉 좌측(남동쪽)으로 약 0.5km거리를 두고 도일봉(864m)이 우뚝 솟아 있다.
어쨌든 후미가 다 올라설때까지 잠시 휴식을 취하며 가야할 능선을 가늠해 본다.
저기 군 시설물이 있는 용문산아래 우뚝 솟은 봉이 문례봉(992m)이 되고,
그곳에서 우측으로 뻗은 능선이 바로 앞으로 가야할 능선이다.
그래도 봉미산(856m)까지는 시야에 들어오지만 그 뒤로는 그냥 가물가물...
그만큼 널미재까지는 너무나 까마득한 거리이다.

09시 50분, 812봉을 뒤로하고 우측길로 접어들면 급경사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약 10분 후 헬기장이 있는 안부, 싸리재라 한다.
좌측 중원계곡쪽으로 내려서는 뚜렷한 등로도 있다.
계속하여 예전에 싸리봉이라고 했던 봉우리를 넘고,
중원산 능선이 갈라지는 능선분기점까지는 다시 30분 남짓의 시간이 소요된다.

10시 29분, 중원산 갈림능선.
중원산(800)은 이곳에서 남쪽으로 약 2km정도의 거리를 두고 있다.
그리고 진행할 우측의 서쪽능선 방향으로는
문례봉이 역시 2km정도의 거리를 두고 우뚝 솟아 있다.
812봉에서 바라볼 때만 해도 까마득한 거리였는데 이제는 그리 멀지 앟은 기분.
낙엽이 푹신하게 쌓여있어 잠시 베낭을 내리고 후미를 기다린다.

10시 40분, 우측 능선으로 접어드니 비교적 굴곡이 없는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약 25분 후, 삼각점이 있는 736.2봉을 지나면 능선갈림길이 있는데
길을 잘못 들을 수도 있는 첫번째 요주의 지점이다.
바로 정면의 문례봉으로 연결되는 능선이 좌측인지 우측인지...
그러나 지도를 꺼내 나침반을 정치하면 쉽게 우측길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15분 진행하면 문례봉 마지막 오름길이 남아있는 안부에 도착하게 된다.

11시 20분, 안부.
잠시 베낭을 내려놓고 막초잔을 건넨다.
땀을 흠뻑 흘린 후 한잔 주~욱 들이키면 갈증해소에는 최고...
인원이 많은 때문인지 금방 두어병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약 25분 막초타임을 즐긴 후 이제 문례봉까지 마지막 급경사를 이루는 오름길로 접어든다.
그렇게 30분 진행하면 남동쪽 용문산 방향의 한강기맥과
북쪽 널미재 방향의 장락산맥이 갈라지는 헬기장이 있는 봉.
여기서 한강기맥을 버리고 우측으로 5분만 더 오르면 비로서 문례봉 정상이다.

12시 22분, 문례봉(992m)정상.
가야할 방향, 봉미산까지는 뚜렷하게 조망되지만 아직 널미재는 조망되지 않는다.
아직도 그만큼 먼 거리, 즉 이제껏 진행거리가 1/3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출발하기로 한다.
대식구가 짐을 푸르니 이것저것, 먹을 것도 다양하다.
물론 막초한잔씩 돌아가는 것도 빼놓지 않는다.

13시 10분, 문례봉을 뒤로 한다.
봉미산을 올려다보면 아래 임도가 이리저리 좀 어수선한 느낌. 저 능선을 주욱 따르면 되리라!
그러나 그 진행방향이 좌측능선인지, 아니면 우측능선인지 좀 혼동이 생기는 지형이다.
여기서는 우측의 급히 떨어지는 능선을 따라야 한다.
그 급경사 내리막 능선을 약 10분정도 내려서면 능선 갈라지는데
이곳에서는 좌측으로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른다.
그리고 다시 한 굽이 정도 내려서면 우측으로 지능선인듯한 급경사 내리막길로 내려서야 한다.
그렇게 해서 10분 정도 내려서면 넓은 공터와 함께 송전탑이 있는 안부, 즉 비치고개이다.

13시 48분, 비치고개.
후미팀 기다리며 잠시 휴식을 취하니 바람이 너무나 시원하다.
초여름같은 무더운 날씨, 그러나 조금만 가만히 앉아 있어도 바람이 세찬 날씨이기에
이내 땀이 씻기는 날씨이다.
그런데 맨 후미의 산오름님, 지난번 불수도북 휴유중으로 무릎이 너무 좋지 않아 탈출을 해야 한다고...
결국 밤도깨비님도 아쉽지만 종주를 포기하고 산오름님 탈출의 도우미가 되겠다고 자청하신다.
전원완주의 목표가 사라지는 순간이다.

14시 10분, 비치고개 출발.
아직도 가야할 거리가 까마득하므로 해가 남아 있을 때까지 산행을 마치기 위해서는
이제는 좀더 서둘러야겠다고....
좌측으로 한바퀴 휘돌아 그런 저런 봉우리 몇 개를 넘어 약 25분정도 진행하면
임도가 가로지르는 고갯마루에 이르게 된다.
즉 좌측으로 묵안리, 우측으로 산음리가 되는 성현이라는 곳이다.

14시 35분, 성현.
이제부터 다시 급경사를 이룬 봉미산 오름길이 시작된다.
단숨에 뽑아본다는 욕심도 있지만 워낙 급경사 오름길이 오래도록 지속이 되어..
어느 새 가쁜 숨이 저절로 나오고 있다.
그렇게 30분 정도 오르면 급경사 오름길 끝, "휴~우" 하는 안도감이 생기기도 한다.
짧은 암릉릿지도 진행하며 5분여 더 진행하면 이제는 봉미산이 지척인 안부.
이곳에서 다시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14분간 이것저것 배를 채우며 휴식.

15시 25분, 안부를 출발한다.
5분 후 우측으로 올려다 보이는 봉을 치고 오르면 능선의 좌측으로 꺾이게 되고..
능선길 우측으로 작은 늪지도 형성된 지형을 대하기도 한다.
그래서 늪봉이라고도 불린다고 했던가?
바로 앞이 봉미산 정상이라고 생각되나 정상은 그곳에서도
짧기는 하지만 두어 봉을 더 넘어서야 한다.
정상이 자꾸만 이사를 가는 기분이다.

15시 45분, 봉미산(855.6m)
커다란 정상석이 반갑게 맞이해 준다.
정상은 유난히 뾰죽한 곳에 넓은 헬기장을 이루고 있어 조망이 너무나 좋은 곳이다.
이제까지 진행한 능선은 물론, 이제 가야할 널미재도 마침내 시야에 들어온다.
그 뒤 장락산-왕터산으로 이어지는 장락산맥의 말미의 능선까지도...
기분같아서는 널미재까지 1시간 30분 정도면 뽑을 듯 한데, 한바퀴 크게 휘도는 능선이 변수이다.
후미를 기다린다는 핑계로 모두 자리를 펴고,
이제 베낭속에 남은 막초 모두 꺼내어 마지막 막초잔을 돌리기도 한다.
얼마 지나자 후미까지 이제 모두 올라섰다.

16시 10분, 봉미산 출발.
좌측으로 약간 꺾인 급한 내리막 능선길을 4분 내려서면 갈림길,
이곳도 진행에 요주의할 곳이다.
좌측 뚜렷한 능선길은 설곡리 방면으로 내려서는 길이고,
주능선길은 급경사로 떨어지는 우측의 조금 희미한 길이다.
기분같아선 우측 계곡으로 떨어지는 느낌, 그러나 나침반을 정치하니 진행방향이 정확하다.
2~3분 후 앞을 가로막는 바위봉,그 꼭데기로 올라서서 진행할 방향을 보니
제대로 능선을 걷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바위봉을 그대로 넘을 수는 없고,되돌아 내려서서 우측 사면으로 바위봉 통과.
거기서 좌측 방향으로 내려서면 다시 뚜렷한 길이 능선을 이어지고,
10여분 후 안부 4거리를 이루는 삼신현에 도착하게 된다.

16시 32분, 삼신현.
이제부터는 크게 헷갈릴 곳이 없다.
부드러운 능선길이 계속 진행되는데 그저 다리품만 팔면 되리라!
약 15분 진행하면 능선분기점, 이곳에서는 당연히 우측이다.
그리고 15분 더 진행하면 또다른 능선분기점,
즉 이곳 이후로는 우측 지역이 강원도 홍천군이 서면이 시작되는 곳인데
여기서는 좌측방향의 능선길을 따른다.
후미와 좀 거리가 멀어졌기에 다시 후미가 올 때까지 휴식을 취한다.

17시 10분, 이제부터는 널미재까지 경기/강원의 도계능선만을 따르면 된다.
역시 길 상태는 그만그만하게 이어지고 있다.
한 굽이 내려섰다가 다시 오름길, 20분 정도 진행하니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를 대하게 된다.
지도상 636.8봉이다.
계속해서 유순한 능선길, 길 상태는 사람들은 많이 다니지 않은 듯 하지만
그런대로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다.
낙엽밟는 소리가 대단히 요란하다.
삼각점봉을 지나 15분 정도 더 진행하면 갈림길이 있는 지도상 516고지쯤 되는 지점.
우측의 뚜렷한 길로도 표지기가 몇몇 매달려 있으나 그 길은 홍천쪽으로 빠지는 길이고,
좌측의 내리막길이 널미재로 이어지는 길이다.
잠시 휴식을 하면서 앞으로 진행해야 할 능선들을 가늠해보기도 한다.
아직도 저 앞으로 늘어져 있는 연봉들을 휘돌아야 하는데...
최소 1시간은 더 진행해야 할 듯 싶다.
우측 내리막길로 탈출을 하고 싶은 유혹이 생기는 곳이다.

17시 57분, 516 고지를 뒤로 한다.
약 5분여 내려서면 안부, 이제 마지막으로 연이어 늘어진 그 연봉들의 오름길을 접하게 된다.
그렇게 10여분 오름길을 극복하면 바위지대도 나타나 분위기가 매우 좋은 곳,
이제 서산을 향하는 석양도 너무나 빨갛고 탐스러운 모습이다.
잠시 바위에 앉아 그 분위기에 빠져도 좋으련만..
아직 갈 길이 멀기에 부지런이 걷는 행위만을 반복하고 있다.
바위지대를 대하고 그런 저런 봉우리를 두어 개 넘으면 아까 516고지에서 올려다본 연봉들 중
가장 높은 봉우리인 622봉, 나산2봉이라는 정상푯말이 있다.

18시 28분, 나산2봉.
정상푯말과 함께 넓은 탁상이 하나 마련되어 있어 마지막 휴식을 취하게 된다.
이제는 널미재가지는 약 2km 정도의 거리,
바로 저 아래로 내려다 보이므로 진행할 길을 다시 한번 가늠해 본다.
직선거리로는 얼마 안되어 보이지만 우측으로 휘도는 능선을 따라야 하므로
아직도 족히 30분 이상은 소요될 듯 싶다.
10분 남짓 지나니 이제 후미까지 전원 합류를 하고, 이제 마지막 남은 힘을 내어 볼 일이다.

18시 38분, 나산2봉을 뒤로 한다.
나산2봉에서 널미재가는 길은 또 한번 신경을 써야 하는 곳이다.
즉 나산2봉에서 안부로 향해 2~3분 내려서면 정면의 봉우리를 향한 뚜렷한 능선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90도 꺾어 희미하게 갈라내려서는 능선을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7~8분 내려서면 좌측아래로 한 농가가 보이는 안부,
아까 나산2봉에서 내려다본 건너편 봉우리를 향해 산길이 올라 붙는다.
그리고 3~4분 오르면 그 봉우리가 되는데 묘1기가 조성되어 있다.

18시 52분, 묘 있는 봉,
여기서는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하여야 한다.
잠시 평평한 길이 이어지고...이제 널미재가 지척인 기분에 19시00분까지는
하산완료하겠다는 욕심. 거의 뛰다시피 진행을 하게 된다.
그러나 내리막으로 끝나리라 생각한 능선은 또 오름길로 변한다.
그러니까 장락산 이전의 낮으막한 봉우리 세 개가 널미재 이후의 봉우리라 생각되었는데
그 봉우리들도 모두 넘어야 비로서 널미재가 되는 것이다.
결국은 예정 하산시간인 19시가 넘어 선다.

19시 13분, 이제는 정말 마지막 봉.
그 세 개의 봉우리의 끝 봉우리이다.
여기서 좌측으로 방향을 꺾어 1~2분 진행하면 널미재 절개지 직전이 되고,
중간에 산오름님 탈출도우미로 먼저 하산하신 밤도깨비님,
차를 회수하려고 또 중간 탈출하신 에버그린님이 반갑게 맞이해 준다.
널미재절개지로는 철조망이 쳐져 있으므로 하산을 할 수가 없고,
하산은 좌측으로 방향으로 틀어 작은 골을 따라 내려서야 한다.

19시 22분, 널미재 해장국집 앞으로 하산완료.
긴 산행의 뒤풀이 장소인 해장국집으로 들어선다.
긴 산행을 마친 기분인지 막초한잔이 그야말로 걸칙하기만 하다.
그리고 해장국맛도 너무나 일품, 그렇게 자리를 하고 있는데 이미 내려왔어야 할 후미팀들의 연락.
묘있는 봉에서 그만 길을 놓쳐 홍천쪽 점터마을로 떨어졌으니 차를 보내 달라고 한다.
결국 후미팀들이 합류를 하니 20시가 조금 넘어선 시간이다.
"정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막초잔이 몇 잔 더 오가고...
21시가 조금 넘어선 시간에야 비로서 널미재를 뒤로 하게 된다.
너무나 좋은 산님들을 만나 행복한 하루였다는 평가는 오늘 산행에 참여한
모든 이들의 공통된 마음이리라!
또다른 산에서 멋진 만남을 기약해 본다.

[ E N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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