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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ⅱ]/영춘지맥

[영춘지맥 2구간]추곡고개-꼬깔봉-나가지고개-모래재-수용골안부

by 높은산 2005. 11. 10.
[영춘지맥 2구간]
추곡고개-꼬깔봉(420.5)-나가지고개-370-붕의터골안부-덕만이/탑골차도-384-두무골차도-426.4
-모래재-426-406.7전안부-수용골


[도상거리] 17.0km

[지 도] 1/50,000 춘천, 내평

[산행일자] 2004년 3월 14일 일요일

[날 씨] 흐린후 갬, 운무현상으로 시계 별로.

[산행코스]
추곡고개(07:41)-351봉/능선분기(07:55)-(좌철망)-340봉(08:00)-성황당안부(08:10)
-고깔봉(08:35~50)-(우)-380봉/능선3거리(09:01)-(좌)-나가지고개(09:25)-300봉(09:35)-(좌)
-378봉(09:44~10:00)-능선3거리(10:16~35)-(우)-연안김씨묘(10:45~55)-능선(11:00)-(우)
-안부밭(11:06)-붕의터골안부/시멘트도로(11:11)-284봉(11:22)-225봉(11:35)
-235봉/능선3거리(11:50~12:38)-(좌)-덕만이차도/정보석카페(12:44)-240봉/공터봉(12:48)-(좌)
-분기(13:20)-(우)-두무골차도(13:24)-(사슴목장철망 우측으로)-철망끝(13:39)
-420봉/춘천지도끝(14:15~33)-426봉/삼각점(14:47)-분기봉(14:50)-424봉(14:58)
-버린의자(15:01)-절개지임도(15:11)-모래재(15:21~31)-헬기장(15:39)-원무터널봉(15:59)
-426봉/분기봉(16:15~19)=406.7봉전안부(16:25)-수용골마을(16:31)


[산행시간]
8시간 50분(휴식 및 식사:2시간 20분, 실 산행시간:6시간 30분)

[참여인원] 7인(먼산, 이사벨라, 권태진, 김은희, 권순범, 전배균,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일신동(04:30)-영등포(04:46~50)-중부고속도로 만남의광장(05:20~05:40)-가평역(06:35~07:10)
-강촌(07:25~27)-추곡고개(07:37)

<올 때>
수용골(16:35)-(도보)-원창5리/5번국도(17:00~17:34)-청평(18:30~20:00)-하남IC(20:55~21:00)
-(88올림픽도로 및 영등포 경유)-일신동(22:10)


[산 행 기]
영춘지맥 두 번째 발걸음, 이번 구간은 이름도 없고 낮으막한 야산지역을 지나기에 마루금 찾기가
좀 애매한 구간이라 할 수 있다. 이름을 갖고 있는 산은 꼬깔봉(420.5)이 유일하다.
일주일 전만 해도 때아닌 3월 폭설이 내렸건만 그 사이 눈도 다 녹아 버리고, 전형적인 봄날씨를
이루고 있다.

04시 30분, 일신동 출발.
오늘은 군포 출발팀들과 바로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만나기로 되어 있기에 20분쯤 늦게
출발해도 될 것이다.
영등포에서 이사벨라님과 전배균님을 태우고 만남의 광장도착하니 05시 20분, 잠시 후 먼산님이
도착을 한다.
천안의 금수강산님은 갑자기 사정이 생겨 참여을 못 하게 되었다는 연락이고...

06시 35분, 가평역.
원래 차량회수가 가능한 만남의 광장에 차 1대를 주차시킨다는 생각이었으나 요즈음 들어 장기주차
차량에 스티카를 부착한다는 경고문이 있다. 벌금은 아니지만 여간해서 안 떨어지는 스티카이다.
따라서 하남IC를 빠져나온 뒤 한 골목 주차선을 찾아 1대를 주차 시키고... 이번에는 먼산님 차로
출발을 한다.
그렇게 하여 서울 출발팀과 만나기로 한 가평역에 도착하니 06시 35분, 권태진님과 김은희님, 그
리고 권순범님이 벌써 도착하여 한식당을 차지하고는 반갑게 맞이해 주신다.
그런데 서울 출발팀 중에도 캐이님도 사정상 합류를 못 하게 되어 오늘 인원은 2명 빠진 7명이다.

07시 37분, 추곡고개.
어쨌든 가평역 앞에서 아침식사와 함께 반주 한잔하고 강촌으로 이동을 한다.
강촌까지는 약 15분 거리, 하산 후 차량회수의 편의를 위해 먼산님의 차를 그 곳에 주차시키기로
한다. 그리고 권태진님의 차로 옮겨타고는 팔봉산 이정표를 따라 10분 남짓 달리니 지난번 하산한
추곡고개이다.
"충효의 고장 남면"이라는 돌비석 뒤로 차량 1~2대 세워 놓을만한 주차공간이 있다.

(추곡고개)

(산행준비)

07시 41분, 추곡고개 출발 산행시작.
절개지를 이룬 고갯마루 능선으로 붙는 산길이 보이지 않는다. 그 중 오름이 좀 나아 보이는 우측
절개면을 따라 치고 오른다. 급경사 오름이다. 그렇게 해서 능선으로 붙으면 어느 정도 족적이 뚜
렷한 산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큰 굴곡없이 완만하기에 편안한 산길이다.

07시 55분, 능선분기/351봉.
그렇게 10여분 완만한 오름길을 오르니 능선이 갈라진다. 우측일까? 좌측일까? 저 건너로 고깔봉이
보이고 그 곳으로 진행하려면 우측으로 한번 꺾어야 하는데 이곳이 그 꺾이는 지점이 아닌지?
1:50,000 지형도상으로는 구분이 애매하다.
잠시 우측능선으로 접어들어 보나 방향이 영 아니다. 따라서 다시 되돌아 와 먼산님이 국립지리원
홈에서 카피를 했다는 1:12,500지형도를 살피니 351봉으로 표기된 지점인 듯, 아직 그 꺾이는 지점
에 약간 못 이른 것이라는 결론이다. 좌측 철사줄이 있는 능선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351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08시 10분, 성황당 안부.
잠시 후 영춘표지기가 보인다. 맞게 진행하는 것이다. 그런데 곧이어 나타나는 사면길 따라 우측으
로 내려서는 능선으로 접어드니 그 역시 이내 지능선임을 알게 된다. 한 굽이 더 건너로 꼬깔봉으
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기 때문이다.
결국 1~2분의 알바로 끝났지만 무심코 진행하다가는 대형 알바를 할 만큼 꼬깔봉으로 잇는 능선찾
기가 애매하다. 특히 시계가 안 트이는 날씨라면 영락없이 알바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어쨌든 5분 남짓 더 진행하여 우측으로 꺾이는 능선을 대하니 비로서 꼬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임
을 확신한다.
그렇게 10분 내려서니 안부4거리, 성황당 흔적이 있다.

(성황당 안부)

08시 35분, 꼬깔봉.
그 성황당 안부를 뒤로 하면 꼬갈봉을 급한 오름길이 시작된다. 그러나 길게 이어지는 오름길이 아
니므로 부담은 없다. 약 10분쯤 오르면 그 급한 오름길이 끝나고 이동통신탑이 있는 꼬깔봉이 저
건너로 보이고 있다. 그리고 우측으로 휘도는 능선을 15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꼬깔봉 정상이다.
사방으로 시야가 확 트이는 공터를 이룬 가운데 이동통신탑이 있고, 그 위에 산불감시카메라 설치
되어 있다.
어쨌든 오늘구간 중 유일하게 산이름이 있는 곳, 막초 한잔씩 돌리고 가기로 한다. 바햐흐로 계절
이 바뀌어 막초가 인기를 끌 만큼 따뜻한 봄날이다. 15분 휴식.

(꼬깔봉 오름길)

(꼬깔봉)

(이동통신탑)

09시 01분, 380봉.
꼬깔봉에서 나가지고개까지 1:50,000지형도상으로는 마루금 긋기조차 애매하다. 즉 직진방향의 능
선인 북동능선으로도 그을 수 있을만큼 등고선이 불분명하다.
그러나 1:12,500지형도 카피본을 살피면 마루금은 우측능선인 남동쪽으로 향했다가 건너로 보이는
380봉에 이르러 그곳에서 북동쪽으로 꺾여 나가지 고개로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380봉으로 이르는 남동쪽 능선, 산길은 없고 그냥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야 한다.
잠시 내려서면 380봉 직전 안부에 이르고, 또 잠시 오름길을 극복하면 380봉이다.
꼬깔봉에서 11분 거리, 330봉에서 좌측으로 꺾이는 마루금 쪽으로도 산길은 없지만 와중에 영춘표
지기가 하나 보인다. 제대로 이어가고 있다는 이야기, 그래도 꼭 미로를 찾는 기분이다.

09시 25분, 나가지고개.
급경사로 된 능선을 잠시 내려서면 그곳에서도 능선이 갈리는데 여기서는 우측이 마루금이다.
거의 방향이 동일하므로 저 아래 민가쪽으로 떨어지는 좌측 능선쪽으로 접어들지 않도록...
그 곳에서 또 잠깐 내려서면 비로서 급한 내리막이 끝나고 또한 우측 사면에서 내려선 뚜렷한 길과
만나니 한결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기분이다.
그런 편안한 능선을 잠시 진행하면 또 한번 능선이 분기하는 곳을 대하는데 거기서는 우측으로 살
짝 올랐다가 이어지는 능선으로 진행해야 한다.
그곳 이후 나가지고개까지는 거의 외길, 380봉을 출발한지 20여분 지나 비로서 나가지고개 절개면
을 대하게 된다.
1차선의 시멘트도로인데 반해 엄청난 절개지를 이루고 있는데 경사가 약간 완만하여 조심스럽게
내려선다면 직접 절개지면으로 내려설 수도 있다. 일부 일행들이 그 절개지면을 따라 직접 내려서
고 있다. 그러나 아무래도 위험요소가 있으므로 좌측으로 절개지면을 따라 치고 내려서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라 하겠다. 산길은 없지만 그쪽으로 표지기가 매달려 있다.
그렇게 나가지고개에 도착, 내려서서 보니 그 절개지면이 더욱 엄청나 보이기도 한다.

(나가지고개의 절개지)

(절개지를 내려섬)

(나가지고개)

09시 44분, 378봉.
다시 능선으로 붙는길도 보이지 않아 절개지 우측에 잘 단장된 묘 뒤로 급경사 잡목을 치고 오른
다. 잡목기가 아니라 별 문제 없지만 잡목기에는 넝쿨에 걸려 고생꽤나 할 듯 하다.
어쨌든 그렇게 능선에 이르면 다시 산길이 이어지기에 다행이다. 급경사 오름길이지만 거리는 그
렇게 길지 않다.
약 10분 남짓 오르면 약 300봉, 마루금은 여기서 좌측으로 꺾이고 잠시 완만한 능선으로 이어진다.
그러다가 또 한번의 급경사 오름길이 기다리고 있는데 그 오름길 역시 거리가 짧아 부담은 없다.
약 5분 남짓 급경사를 극복하면 지도에 378봉으로 표기된 봉우리이다.
짧은 오름길이라지만 대단한 오름길이라는 말을 하며 잠시 쉼을 하고 가기로 한다. 간식도 먹으면
서 16분 휴식.

(절개지우측의 묘)

(묘 뒤로 치고 오름)

10시 10분, 안부.
잠시 후 능선이 세 갈래로 가리는 지점, 좌측 능선은 마루금이 아니고, 직진과 우측으로 꺾이는
능선중 하나가 저 앞의 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인데 이곳 역시 1:50,000 지형도상으로는 판단이
불분명하고, 눈으로 봐도 이쪽인지 저쪽인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그러나 직진능선으로 잠깐 내려서면 이내 마루금이 아님을 판단한다.
일부는 빽하고, 일부는 사면을 따라 우측능선으로 붙으니 산길은 없지만 그 능선으로 마루금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내 대하는 안부부터는 산길도 다시 뚜렷하다.

10시 16분, 능선분기점.
그 안부에서 한 굽이만 오르면 마루금이 우측으로 90도 꺾이는 능선분기점다. 안부에서 약 5~6분
거리, 그러나 그 분기점에서 우측 능선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보이지 않고 직진쪽으로만 산길이
뚜렷하다. 그리고 저 앞으로 올려보이는 봉우리에서도 우측으로 뚜렷한 능선이 꺾어지고 있기에
그 곳이 능선분기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한 판단과 함께 5분여 후 그 봉에 오르고, 뚜렷한 산길과 함께 좌측으로 꺾이는 능선으로 잠시
접어들었는데 그제서야 나침반 방향이 좀 이상한 것 같다. 결국 발걸음을 멈추고 지도를 다시 살피
니 마루금을 벗어난 한치고개 방향으로 진행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서둘러 빽, 아까 능선분기점이라 생각한 곳으로 되돌아 와서 산길이 없던 동쪽능선으로 잠시 들어
서니 사면에서 올라온 산길이 나타나고 표지기도 하나 매달려 있다. 즉 분기봉 직전에서 우측사면
을 따라 난 길로 진행했더라면 헛걸음을 안 해도 되었던 것이다.
어쨌거나 왔다갔다 20분 남짓 알바, 그래도 이 정도에서 마루금을 다시 접하니 다행이다.

10시 45분, 연안김씨묘.
그런데 붕의터골 방향으로 꺾어진 능선, 잠시 후 산길로 없어지고 빽빽한 나무사이로 이어져 주변
을 볼 수도 없으니 마루금을 제대로 가고 있는지 의문이다.
즉 우측 방향으로 붕의터골과 토목골 사이의 안부로 갈라지는 능선을 찾아야 하는데 그 능선이
아주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약 8~9분 진행하니 우측으로 산길은 없지만 그런데로 분명한 능선이 하나 분기하고 있다.
따라서 그 능선이 바로 붕이터골 안부로 이어지는 마루금이라는 생각, 잠시 나무사이를 쑤시니
시야가 확 트이는 묘가 나타난다. 연안김씨묘이다. 그곳에서는 붕의터골 마을도 일부 보이고,
붕이터골을 지난 마루금 줄기도 잘 보이므로 잠시 쉼을 하며 지형을 살피기로 한다.
그러고 보니 우측 저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고개가 마루금을 이루는 붕의터골 안부인 모양이다.
즉 그 분기점을 이미 지나친 것, 그래도 잠깐 빽을 하면 그 분기점을 접할 것 같다. 10분 휴식.

11시 11분, 붕의터골안부/시멘트도로.
그 묘에서 5분남짓 빽을 하니 붕의터골 안부로 향하는 마루금이 분기하고 있는데 산길도 전혀 없고
능선같지도 않아 거의 놓치기가 쉽상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잠시 치고 내려서면 밭이 형성된 안부에 이르게 된다. 밭 아래 좌측으로 붕의터골 마을이 한가롭게
내려다 보이고 있다.
다시 능선으로 붙으면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따라 5분정도 진행하면
시멘트도로가 가로지르는 붕의터골 안부이다.
즉 좌측은 붕의터골이고 우측은 토목골, 중간 몇번 헛걸음을 하긴 했지만 미로를 잘 찾아 내려온
듯 하다.

(밭이 나타남)

(밭에서 보이는 붕의터골마을)

(붕의터골 안부)

(안부에서 보는 붕의터골)

11시 22분, 284봉.
다시 급오름길이지만 이곳 역시 거리가 그리 길지 않기에 부담은 없다. 어쨌든 이따금의 오름길이
대개 급 오름길을 이룬다는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11분 후 능선이 분기하는 284봉을 오른다. 여기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꺾여 완만한 능선을 따라
이어진다.

11시 50분, 235봉.
이후로 덕만이차도까지는 비교적 산길도 뚜렷하고 순한 편이다. 13분 후 225봉에 이르게 되고, 다
시 15분 더 진행하면 시야가 확 트이는 235봉을 대한다.
마루금이 좌측으로 꺾이는 능선분기봉인데 바로 아래로 보이는 덕만이 차도옆으로 궁전같이 생긴
한 카페가 내려다 보이기도 한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이 구절산인가?
마침 식사를 할 시간이 되었으니 조망이 좋다는 핑계를 잡고 식사하고 가기로 한다.
참초도 두병이나 비우면서 식사시간 48분 소요.

(235봉)

(식사준비)

(235봉에서 내려다본 덕만이차도)

(구절산 조망)

12시 44분, 덕만이차도.
6분 내려서면 2차선 포장도로가 가로지르는 덕만이차도이다. 이곳 역시 내려설 때의 절개지가 다
소 급한 편이라 조심스럽게 내려서야 한다.
어쨌든 좌측이 덕만마을, 우측이 탑골마을 사이의 고갯마루인데 아까 235봉에서 내려다 보았다시피
궁전같이 생긴 한 카페가 자리잡고 있다.
탤런트 정보석씨가 운영한다는 "스타스클럽" 이라는 상호의 라이브카페이다.

(정보석 카페를 내려다보며)

(절개지를 내려섬)

(정보석카페가 있는 덕만이차도)

12시 48분, 240봉/공터봉.
정보석카페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붙으면 J,B.S산책로라고 작은 푯말도 보이고 산길이 뚜렷
하다. 정보석씨의 약칭인 모양이다.
그런 길을 불과 4분 오르면 작은 공터가 있는 능선분기봉, 약 240봉이다.
여기서 J,B.S산책로는 우측으로 나 있고, 마루금은 좌측으로 꺾인다.

13시 24분, 두무골차도.
이후 거의 굴곡없이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길, 걷기가 매우 편하다. 그래도 나중에 두무골 차도로
내려서는 분기점을 놓치지 않도록 매우 신경을 쓰며 진행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30분쯤 진행하니 비로서 분기하는 지점, 두무골차도 건너로 민둥산처럼 보이는 곳 우측을
목표물로 삼아 우측으로 방향을 꺾어 내려서야 한다.
4분 내려서니 2차선 포장도로인 두무골 차도이다.
절개지쪽으로 철책이 쳐 있어 좌측으로 내려선다.

(두무골차도)

13시 39분, 사슴목장 철망끝.
도로를 건너 우측으로 붙으니 마루금에 사슴목장철망이 쳐져 있다.
따라서 마루금으로 진행하기 위하여 철망을 넘을 만한 곳을 찾아 보지만 철망이 워낙 높아 포기를
하고... 결국은 우측 사면쪽으로 이어지는 철망을 따라 진행하게 되는데 길조차 불투명한 사면을
치고 오르려니 다소 힘겨운 진행이 된다. 약 15분 정도 그렇게 진땀을 빼니 비로서 철망이 끝나고
다시 마루금이다.
표지기가 우리가 올라온 반대편의 철망쪽으로 매달려 있는 바 선답자들은 그 쪽을로 진행을 한
모양이다.

(사슴목장 철망을 따라)

(사슴목장)

14시 15분, 420/춘천지도 끝나는 곳.
잠시 후 능선이 분기하는 곳에서도 2~3분여 미로차기로 왔다갔다 하고... 아무튼 이번구간 시종
미로찾기의 연속이니 낮으막한 야산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함이 없는 것 같다.
그렇게 30분 남짓 진행하면 약 420봉, 비로서 춘천지도가 끝나고 내평지도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이제는 모래재도 얼마 안 남은 듯, 저 앞으로 모래재와 취봉능선이 분기하는 봉우리가 보인다.
그리고 우측으로 저만큼 거리를 두고 솟아 있는 봉이 취봉일 것이다.
잠깐 쉼을 한다고 했는데 18분씩이나 휴식이다.

14시 47분, 426봉.
14분 더 진행하면 능선이 우측으로 꺾이는 426봉이다. 산길을 벗어나 약간 좌측지점에 표식없는
삼각점이 있다. 오늘 유일하게 접하는 삼각점이다.

(426봉 삼각점)

14시 58분, 424봉.
다시 3분 가면 취봉능선과 모래재방향의 능선이 갈라지는 분기봉, 좌측으로 진행을 한다. 그리고
길흔적이 불투명한 급내림길을 잠시 내려선 뒤 잠깐 오르면 424봉, 분기봉에서 8분 거리이다.

(버려진 의자와 쓰레기)

15시 11분, 절개지임도.
424봉을 뒤로 하고 3분 더 진행하면 웬 의자와 쓰레기들이 너저분하게 버려진 공터를 대하기도
한다. 선답자의 후기 내용 중 산불초소가 있던 곳인 모양이다.
다시 잠깐 내려서면 능선이 분기하는 곳, 우측이 마루금같이 보이지만 좌측으로 표지기가 매달려
있다.
따라서 좌측능선을 택하니 약간 급하게 떨어지면서 6~7분 후 절개지를 만나게 된다.
그 절개지 좌측으로 내려서면 임도가 가로지르고 있는 안부이다.

(절개지를 이룬 임도안부)

(건너능선으로 올라섬)

15시 21분, 모래재.
임도에서 그냥 우측으로 잠깐 내려서도 이내 모래재에 이를 듯 하지만 능선을 잇는다는 생각으로
임도를 거넌 반대편 능선으로 오르니 잠시 후 능선이 분기하고 뚜렷한 능선은 직진방향으로 나
있다. 그러나 모래재가 우측에 있으므로 길없는 우측능선이 맞을 것이다.
그렇게 2분여 길없는 능선을 진행하면 또한번 능선이 분기하고 여기서도 우측 능선이다.
그 우측능선을 5분여 헤치고 내려서면 비로서 모래재 절개지를 대하는데 절개지 내려서는 것이 좀
껄끄러운 편, 조심스럽게 나뭇가지를 잡고 내려서면 도로 건너로 모래재 표지석이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춘천-홍천간 5번국도가 가로지르는 2차선 차도로 도로건너 좌측을 차지하고 국립춘천정신병원이
자리잡고 있고, 버스정거장도 있다.
원래 이곳까지 구간진행을 마쳐야 하지만 시간도 아직 많이 남아 있고 또하 다음 구간거리가 제법
길기 때문에 수용골 정도까지 더 진행하기로 계획이 되어 있다.
10분 휴식 후 우측으로 난 산길로 접어든다.

(모래재로 내려섬)

(모래재)

(모래재 표지석)

(모래재 버스정거장)

(국립춘천 정신병원)

15시 59분, 제2원무터널봉.
잠시 오르면 능선은 좌측으로 꺾인다. 그리고 9분 후 오래된 헬기장 하나도 지나치고 잠시 후
좌측으로 정신병원이 시원히 내려다보이는 초원지대도 지나친다.
한여름에는 정글을 이룰 듯 하지만 지금은 잡목기가 아닌지라 진행이 아주 편하다.
이후 숲길로 들어서서 짧은 오르내림이 반복되는데 산길은 비교적 잘 나 있는 편이다. 또한 분기
점마다 표지기가 보이니 성큼성큼 종착지가 가까워지는 기분이다.
그렇게 20분 진행하면 우측 저 건너 능선으로 중앙고속도로 원무1터널이 보이기도 한다. 그러니까
지금이 원무2터널위를 지나가는 것이리라.

(헬기장을 지나고)

(초원지대도 지남)

(초원지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정신병원)

(홍천 방향으로 원무1터널이 보임)

16시 15분, 426봉/능선분기.
계속해서 그런류의 능선길을 15분 더 진행하면 능선이 분기하는 426봉이다. 마루금은 우측으로
꺾어 수용골 안부쪽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서 수용골로 가장 빨리 내려설 수 있는 곳까지만 진행을 하고 구간운행을 마무리하기로 한다.
406.7봉을 오르기전 안부쯤이 그 지점이 될 것이다.
권태진님이 그 사이 택시연락처 한 곳을 수배하고는 20여분 후에 수용골마을로 택시를 한대 보내라
고 연락을 취해 놓았다.

16시 25분, 406.7봉 전안부.
426봉을 뒤로 하고 수용골 안부로 잠시 내려서면 능선이 한번 분기하는데 여기서는 좌측으로 진행
을 한다.
분기점마다 길을 안내하는 영춘표지기가 짧은 시간이지만 벌써 깊은 정이 든 것 같다.
7~8분 내려서니 406.7봉 전 안부, 예상대로 어느정도 족적이 있는 산길이 능선을 넘나들도 있다.
즉 수용골과 안원무동을 잇는 산길이다.
오늘 구간 운행은 여기까지... 다음 들머리 확인을 위해 한장 남은 표지기를 매달어 놓고 수용골로
하산을 한다.

(수용골로 내려섬)

16시 31분, 수용골마을.
수용골마을까지는 불과 6분 거리이다. 울창한 낙엽송숲을 잠깐 빠져나오면 마을 뒤 수레길을 접하
고, 우측으로 그 수레길 1분 정도 따르면 1차선 포장도로가 있는 수용골마을이다.
아직 콜 한 택시가 도착을 안 한 것 같고, 잠시 도로길 따라 내려서니 택시가 들어오고 있다.
차량회수팀과 여성분만 택시를 이용하고 남은 인원은 회수한 차량이 올 때까지 천천히 걷기로
한다.

(수용골 마을)

17시 00분, 원창5리/5번국도.
그렇게 도로따라 30분 남짓 걸으면 노선버스가 다니는 5번국상, 버스정거장 이름이 원창5리이고
"단봉사" 라는 표지석이 있다.
아직 회수한 차량이 오기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 있기에 근처 매점 한 군데 찾아 간단히 한 초 걸치
는 시간도 가져 본다.

(중앙고속도로를 지나)

(5번국도상의 원창5리에 도착)

그 후.
그렇게 30분 시간을 더 보내니 차량을 회수한 권태진님이 도착을 하고, 청평으로 이동을 한 뒤
첫 구간시 뒷풀이를 한 음식점을 찾아 뒤풀이 시간을 갖는다.
양도 많고, 맛도 좋고, 음식값도 비교적 저렴한 탓이다.
어쨌거나 이번 2구간, 산세는 비록 큰 특징이 없는 구간이었지만 모두들 미로찾는 묘미가 아주
인상적이었다는 평이다. 또다른 미지의 세계를 제공할 다음 구간이 기다려진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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