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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일반산행/지리산

[지리산 불무장등]피아골-삼도봉-불무장등-황장산-화개

by 높은산 2005. 10. 31.

[지리산 불무장등]
직전-피아골-용수골-삼도봉(1533.5)-1433.7-불무장등(1446)-908-통꼭봉(904.7)-당재-황장산(942.1)
-새껴미재-촛대봉-화개


[도상거리] 23.5km

[지 도] 1/50,000 운봉, 하동

[산행일자] 2004년 5월 23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직전(05:10)-마을끝(05:18)-표고막터(05:32)-삼홍소(05:52)-구계포계곡/출렁다리(06:05~15)
-철계단(06:32)-신선교/피아골대피소(06:38)-불로교/용수골초입(06:50~57)-용수암/식사(07:18~56)
-계곡Y갈림(08:02)-계곡우측등로(08:15)-계곡건넘1(08:25~35)-계곡건넘2(08:48)-계곡건넘3(08:53)
-게곡건넘4(08:57)-계곡끝(09:05)-주능선/묘향대5거리(09:15)-삼도봉(09:22~45)
-불무장등(10:15~22)-삼거리(10:27~37)-묘(10:42)-전망바위(10:52~11:08)-급내리막끝(11:17)
-무덤(11:34)-목통골안부3거리(11:36)-무덤(11:42)-전망바위(12:01)-통꼭봉(12:02~16)
-칠불암전망바위(12:22)-농평4거리(12:34)-헬기장/묘(12:37)-수레길/절개지(12:42)
-당재/염소철망/식사(12:45~13:42)-급오름봉(13:48)-분기봉(14:16)-(우)-억새헬기장(14:23)
-모암3거리(14:32)-우회길/바위길갈림(14:35)-전망바위(14:36)-황장산직전 분기봉(14:42~15:03)
-황장산(15:06)-분기봉(15:19)-전망바위(15:26)-새껴미재/안부3거리(15:39)-촛대봉(15:50~16:06)
-갈림길(16:16)-(우)-입석(16:20)-삼거리(16:31)-(우)-삼각점봉(16:36)-갈림길(16:46)-(우)
-(송림숲)-가족묘(17:15)-봉화대터(17:19)-화개(17:25)


[산행시간] 12시간 15분(휴식 및 식사:3시간 49분, 실 산행시간:8시간 26분)

[참여인원] 5인(날뫼골물소리, 금수강산, 전배균, 이사벨라,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일신동(22:55)-산본역(23:25~45)-망향휴게소(24:33~24:42)-(천안논산,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01:05~01:10)-전주IC-전주-남원-구례-피아골 직전마을(03:55)

<올 때>
화개(17:35)-(택시 14000원)-피아골초입(17:42)-직전-피아골초입(18:10~18:20)-남원(19:00~19:50)
-전주-전주IC-여산휴게소(21:17~32)-(천안논산고속도로)-천안삼거리휴게소(22:22~30)-산본(23:40)
-일신동(24:05)


[산 행 기]
지리산 찾기, 이번에는 불무장등 능선이다.
삼도봉에서 분기한 뒤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도계를 따라 불무장등-통꼭봉-당재-황장산-촛대봉-화개
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16m의 지능선으로 호젓하고 유순한 맛이 매력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따금씩 나타나는 조망대에서 왕시리봉능선, 주능선, 남부능선을 장쾌하게 바라보는 것도
묘미이다.
접근로로는 비교적 거리도 짧고 하산 후 차량회수도 비교적 수월한 피아골을 택하기로 한다.
아울러 피아골의 원류라 할 수 있는 용수골을 따라 삼도봉으로 오르는 것, 이렇게 하면 직전마을에
서 삼도봉까지 도상거리 약 7.5km 정도 된다. 총 23.5km의 제법 긴 산행이다.


(불무장능 능선의 멋)

22시 25분, 일신동 출발.
이번 산행인원은 5명, 그리 많은 인원도 아니고 그렇다고 적은 인원도 아니다. 그저 차량 1대로
움직일 수 있는 적정인원이라고 해야겠다.
별까지 반짝이고 있는 청명한 하늘을 보니 출발하는 마음이 아주 가볍다.
이틀 전만 해도 비가 온다는 예보였기에 우중산행까지 각오를 했는데 그 사이 역전이 된 것, 모처
럼 청명한 주말이 될 것이라는 예보로 바뀐 상태이다.
산본역 앞에서 물소리, 이사벨라, 전배균님이 합류하고... 망향휴게소에서 금수강산이 합류한다.

03시 55분, 직전마을.
전주-남원-구례간 국도가 고속도로 이상으로 잘 나 있어 들머리인 피아골 직전마을에 이르기 위하
여는 이 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대전-통영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 보다 한결 거리도 짧고 편하다.
또한 천안에서 바로 천안-논산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집에서 직전마을까지 불과 4시간 정도의 거리
이다.(약 340km)
금북정맥상의 차령고개, 금남정맥상의 이인휴게소, 호남정맥상의 슬치.. 정맥 마루금도 세 군데
지나치고... 어쨌든 직전마을 도착하니 03시 55분이다.
"불곰산장"이라는 상호의 한 민막집 옆 공터의 한켠에 차를 주차하고는 날이 밝을 때까지 약 1시간
정도 눈을 붙인 뒤 출발을 하기로 한다.


(직전마을 산행시작)

05시 10분, 산행 시작.
잠깐 눈을 붙였는가 했는데 어느 사이 날이 훤히 밝아 있다. 시계를 보니 05시 약간 안 되었다.
하기야 요즈음 일출시간이 05시 10분대이니...
하늘은 구름이 많이 낀 상태이지만 주변의 모든 산록들이 깨끗하게 조망되게시리 아주 청명하기에
연녹의 신록과 함께 새벽공기가 유난히 상큼하기만 하다.
서둘러 산행 준비를 마치고... 05시 10분 비로서 산행 출발이다.

05시 32분, 표고막터.
8분 정도 더 마을길을 따르면 차량진입금지 푯말이 나오고... 이제부터는 민가가 모두 끝이 난 모양
이다. 계곡을 따라 신작로로 된 오솔길이 시작된다.
의외로 한적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우리 일행 외에는 아직 산을 오르는 아무도 없기 때문, 그저
계곡을 세차게 흐르는 물소리만이 고요한 산속의 정적을 깨고 있을 뿐이다.
그렇게 14분 오솔길을 진행하니 "표고막터- 직전마을 1.0km, 피아골대피소 3.0km, 임걸령 5.5km"
라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아울러 오솔길도 그곳에서 일단 끝이 나고 좌측으로 선녀교라는 철사다리를 건넘으로써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고 있다.
선녀교를 건너자마자 좌측의 넓은 공터가 표고막터인 모양이다.


(표고막터)


(표고막터에서 본 피아골)

05시 52분, 삼홍소.
80년대에만 해도 피아골이 워낙 단풍의 멋 때문에 반대편에 있는 뱀사골보다 더 많은 인파가 붐비
던 곳이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뱀사골쪽은 등산로 정비와 함께 인공시설물이 마구 들어선 반면 피아골은 예전
과 크게 변한 것이 없기에 요즈음은 인파가 붐비는 뱀사골보다는 단연 한가함이 있다.
인공시설물이라고 해 봤자 주계곡을 건너는 다리 세 개, 그 외에 바위오름 지대를 지나는 철계단
몇 개 정도이다.
표고막터를 뒤로 하고 계곡 옆을 따라 울창한 숲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20분 진행하면 다시 계곡을
건너는 철사다리를 대하게 되고... 계곡을 건너자 삼홍소라는 푯말이 보인다.


(삼홍소)

06시 05분, 구계포계곡.
다시 편안한 산길을 따라 10분 진행하면 이번에는 철사다리 대신 출렁다리로 계곡을 건너서게끔
되어 있다. 구계포교이다.
그 다리를 건너면 이동통신탑과 방송시설을 겸용으로 하는 탑이 나타나고, 곧 이어 피아골 대피소
1km가 남았음을 알리는 구계포계곡 이정표가 보인다.
넓다란 반석 위로 시원스럽게 흐르는 와폭을 말하는 모양, 예전에는 남매폭포라고 했던 기억이다.
어쨌든 피아골의 절정지대를 이루는 곳이기에 잠시 베낭을 내리고 계곡으로 내려서서 잠시 쉼을
해 보기도 한다. 10분 휴식.


(구계포계곡)


(구계포계곡의 휴식)

06시 38분, 피아골 대피소.
이어 17분 진행하면 제법 긴 철계단 오름길이 이어진다. 한 바위지대를 쉽게 오르게끔 설치되어
있는 피아골 내에서 가장 긴 인공시설물이기도 하다. 그 철계단을 넘으면 잠시 후 피아골 대피소
건물이 저기 보이고 있다.
6분 후 좌측 질매재쪽 지류를 건너는 신선교를 건너면 비로서 피아골 대피소, 주능선상의 화려한
산장과 비교하여 초라한 예전 모습 그대로이기에 깊은 산속 암자같은 분위기를 느낀다.
거기에다가 아직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아무 인기척이 없으니 너무나 조용하기만 하다.
문도 닫혀 있고.. 금방이라도 그 적막을 깰 것 같아 그저 살며시 대피소를 지나친다.


(철계단)


(피아골대피소)


(입간판)

06시 50분, 불로교.
그렇게 피아골대피소를 뒤로 하고 12분 후 좌측 임걸령 방향의 지계곡을 건너는 불로교를 건너면
임걸령쪽으로 오르는 메인등산로와 삼도봉으로 직접 오르는 용수골 산길이 갈라지는 삼거리이다.
뚜렷한 임걸령길에 반해 용수골 방향으로는 좁은 산길과 함께 탐방로 아님 표시판도 설치되어
있는데 그런데로 족적은 뚜렷하다.
어쨌거나 오늘은 피아골의 원류인 용수골을 따르는 것이 계획된 코스, 임걸령길에 비해 거리는 약
간 짧지만 삼도봉까지 시종 올려 쳐야 하고 또한 일반 등산로가 아니므로 시간은 좀 더 소요될 것
이라고 예측을 해 본다. 7분 휴식.

07시 18분, 용수바위.
잠시 후 계곡으로 내려서면 산길마저 불투명한 피아골 상류이기에 더욱 신선미가 넘치는 기분이다.
여기서 산길은 계곡을 건너 계곡 우측으로 이어지고 있는 듯 하지만 무시하고 그대로 계곡을 거슬
러 오르기로 한다. 딴은 그래야 더욱 계곡의 진수를 맛볼 수 있으므로....
간간히 작은 폭포도 나타나고, 적당히 진행하기 편한 곳을 택해 오르다 보니 꼭 작년 가을 설악산
음지박판골을 오르는 기분이다. 기대 이상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다.
그렇게 20분 정도 오르니 계곡 한 가운데 집채만한 거다란 바위가 나타난다.
아마도 저 바위가 용수바위인 모양, 부근 한 반석지대를 차지하고 아침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아침 출발시만 해도 구름이 많았는데 그 사이 구름들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파란 하늘 아래 아침햇
살이 강렬하게 비추고 있다. 산행하기에는 최적의 날씨인 것이다.
요란하게 흘러내리는 계곡 흐르는 소리를 벗삼아 소주 한잔씩 돌리니 아침 밥맛이 더욱 좋다.
식사시간 38분 소요.


(용수골 풍경 1)


(용수골 풍경 2)


(용수바위)


(아침 햇살에 비춘 용수골)

08시 15분, 계곡 우측등로.
이곳에서도 산길은 계곡 양쪽으로 표지기와 함께 어느정도의 족적을 유지하는 가운데 뚜렷하게 형
성이 되어 있다. 고루쇠액 채취용인듯 검은 호스도 그 길을 따라 나 있기에 그저 그 호스만 따라도
크게 산길을 놓칠 염려는 없다고 해야겠다.
그러나 이미 계곡 거슬러 오리기의 묘미에 그 길 무시하고 마찬가지로 그냥 계곡 따라 오르기로
한다. 5~6분 진행을 하니 우측으로 지계곡이 하나 갈라지고 있는데 그 지계곡쪽에 자리한 폭포가
원시의 청아함을 자랑하며 폼을 내고 있다.
다시 10분 정도 후에 대하는 높이 10여m 남짓한 와폭도 볼거리, 카메라에 한 커트 담아 본다.
그 폭포를 오르면 잠시 후 좌측에서 이어지는 등로가 계곡을 건너 우측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여기
부터는 계곡의 수량도 현저히 줄고 대신 잡목들이 많이 성기는 상태라 그냥 등로따라 진행을 하는
것이 편안할 듯 싶다.
잡석사이로 이어지는 등로, 비교적 족적이 뚜렷하고 표지기도 간간히 있어 진행에는 별 어려움이
없다.


(지계곡의 폭포)


(또 나타나는 와폭)

09시 05분, 계곡 끝.
등로를 따라 10분쯤 진행하니 다시 계곡을 건너게 되어 있다. 이제 주능선까지 얼마쯤 남았을까?
약 10분 휴식을 취하며 이사벨라님의 고도계를 확인하니 해발 1100m 조금 넘게 가르키고 있다.
아직 400m이상의 고도차를 더 극복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잠시 후 산길은 완전 계곡을 벗어나 좌측 지능으로 오르는가 했는데 이내 다시 계곡 옆으로 떨어
지게 된다.
그리고 10여분 후 또 한번 계곡을 건너서게 된다.
이후에도 4~5분 간격으로 두번 더 계곡을 건너서니 이제 계곡의 맥도 거의 다 하고 있는 느낌,
수량이 현저하게 줄어든 느낌이다.
결국 그곳에서 8분 더 오르니 계곡이 완전 끝이 나고 만다. 이제는 주능선이 멀지 않은 것이다.



(계곡에서 접한 야생화들)

09시 15분, 주능선.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면 비로서 화려한 주능선, 노고단길, 반야봉길, 묘향대길, 천왕봉길, 그리고
우리가 올라온 용수암길이 갈라지는 5거리를 이루는 곳이다.
이정표상에는 노고간, 반야봉, 천왕봉 방향만 표기되어 있고, 노고단-천왕봉간이 25.5km라고 하며
주등산로의 구간별 거리표가 적힌 안내판도 보인다.


(용수골을 빠져나옴)


(주능선의 이정표)


(구간 거리표)

09시 22분, 삼도봉.
이제 뱀사골 방향으로 지척의 거리를 두고 우뚝 솟은 삼도봉을 향한다.
잠시 후 삼도봉 정상을 거치지 않고 우측 사면으로 해서 불무장등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보이지만
무시하고 그대로 삼도봉 정상으로 오르기로 한다. 정상에서도 또다른 불무장등길이 있는 탓이다.
그렇게 5~6분 오르면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등 3도의 경계선이 되는 삼도봉 정상, 3도 경
계 표시점과 함께 사방으로 시야가 확 트이는 바위지대를 이루고 있어 조망이 아주 뛰어나다.
당연히 조망을 실컨 즐긴다는 심산으로 바위 한켠을 자리잡고는 웅장한 반야봉, 그 뒤의 노고단,
그리고 토끼봉, 명선봉, 영신봉, 촛대봉,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을 눈요기하니 단숨에 종주를
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아울러 우리가 가야할 불무장등 능선을 가늠해 보고, 그 불무장등 능선에서 시종 보게 될 남부능선
과 왕시리봉능선도 실컨 즐겨다 보니 어언 20여분의 시간이 지나 갔다.
비로서 자리를 털고 드디어 불무장등능선으로 발길을 재촉한다.


(삼도봉 정상, 그 뒤 반야봉)


(삼도경계 표시판)


(노고단 조망)


(왕시리봉 능선조망)


(불무장등 능선조망)


(암봉 뒤로 토기봉이)

10시 15분, 불무장등.
초입, 좌측 수십길 절벽지대를 이루면서 급 내리막길로 되어 있는데 절벽 뒤로 건너다 보이는 토끼
봉이 더욱 웅장함을 느낀다.
약 5분 후 한 굽이 급한 내림길을 내려서면 이후에는 숲이 울창한 순한 능선길, 불무장등 능선의
전형이다.
불무장등의 정상은 어디일까? 한굽이, 두굽이... 불무장등 정상이려니 하면서 완만한 봉우리를
두세번 넘었는데 숲 사이로 더 높게 보이는 봉우리가 또 하나 저기 보인다.
어쨌든 능선상 최고봉을 이루며 피아골쪽으로 지능선이 분기하는 곳이 불무장등 정상이기에 바로
저 봉이 정상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직전 안부로 내려서니 뚜렷한 산길은 그 봉을 사이에 두고
양쪽 사면으로 갈라지고 있다. 삼도봉을 출발한지 30분 약간 안 되는 시각이다.
여기서 우측길은 사면을 통해 피아골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이고, 좌측길 역시 사면을 통해 가야할
통꼭봉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즉 불무장등이라는 멋진 산이름임에도 불구하고 등산로는 그 정상을 비켜 지나가게끔 나 있는 셈,
따라서 정상에 이르기 위해서는 양쪽 길 무시하고 흐릿하게 이어지는 직진의 날등길로 진행을 해야
한다.
산죽사이로 희미한 길을 잠깐 오르니 비로서 불무장등 정상, 작은 공터를 이룬 가운데 주변이 키큰
산죽만 무성하게 자라 있다.
그리고 조망은 숲 사이로 삼도봉만 살짝 보이는 정도, 기대보다는 다소 실망이다. 7분 휴식.


(불무장등 초입의 절벽지대)


(불무장등 정상에서 삼도봉이 살짝 보임)

10시 27분, 삼거리.
불무장등 정상에서 통꼭봉쪽이나 피아골쪽으로 산길이 전혀 없으므로 정상적으로 진행을 하려면
사면길이 갈라지는 직전 안부까지 빽을 하여 뚜렷한 길을 따라 진행을 해야 한다.
그러나 빽 하기는 싫고, 그냥 통꼭봉 방향으로 나침반을 맞춘 뒤 그대로 진행을 하기로 했는데
잠시지만 공연히 키덮는 산죽숲이 빽빽하게 형성된 곳을 헤치며 고생을 한 것 같다.
나침반 방향 맞추고 주로 좌측사면으로 약 5분 정도 산죽숲을 밟고 쑤시고 하면서 내려서니 비로서
안부에서 갈라진 뚜렷한 사면길을 만나게 되는데 잠깐 사이인데도 신발과 목으로 잡목 부스러기들
이 잔뜩 들어 갔다.
곧 좌측 목통골 방향으로 하산길인 듯 삼거리를 대하니 방향도 한번 확인할 겸 잠시 쉼을 하면서
잡목 부스러기들을 털어 낸다. 10분 휴식.


(잠시 산죽을 헤치고)

10시 52분, 전망바위.
나침반을 맞추니 뚜렷한 우측길이 통꼭봉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5분 후 묘 1기를 대하며 급경사의
내림길이 시작된다.
딴은 이곳부터 화개까지 큰 오름길은 없고 시종 내림길로만 되어 있는 것이 불무장등 능선의 특징
이다. 불무장등이 해발 1400m급인 반면 산행의 종착점인 화개는 해발 100m도 채 안 되기 때문이다.
다시 10분쯤 내려서니 의외로 조망이 확 트이는 전망바위가 하나 있다.
시야가 거의 안 트이는 울창한 수림의 능선중에 이렇게 조망을 트이는 곳도 흔치 않으리라.
특히나 가야할 능선과 목통골 뒤의 토끼봉 능선, 그리고 영신봉에서 이어지는 남부능선쪽 조망이
일품이다.
쉼을 한지 얼마 안 되었지만 조망이 하도 좋다는 핑계를 잡고는 아예 반주잔도 한잔씩 돌리며 또
한번의 느긋한 휴식을 취해 본다. 16분 휴식.


(전망바위에서 본 가야할 능선)


(목통골 조망)

11시 36분, 목통골 안부3거리.
전망바위 이후도 급경사 내림길, 산길은 좌측의 목통골 방향으로 다소 진행했다가 비로서 우측의
통꼭봉 능선으로 이어지게끔 되어 있다.
약 10분 남짓 내려서면 드디어 급 내림길이 끝나고 이제부터는 거의 굴곡없는 완만한 능선길이다.
17분 후 커다란 묘 1기를 대하고 2분 더 가면 좌측 목통골 방향으로 어느 정도 뚜렷한 산길이 형성
된 안부 3거리를 만나게 된다.
이곳까지는 약간의 오름길도 아예 없었던 것 같다.


(연녹의 숲길 1)


(연녹의 숲길 2)

12시 02분, 통꼭봉.
이제부터 통곡봉 오름길, 역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이라 아무런 부담이 없다.
연녹의 울창한 숲길이 진한 산내움을 풍기고 있는 기분, 6분 후 커다란 묘 1기를 대한 지점 이외는
주변 시야가 전혀 트이지 않는 전형적인 숲길이다.
마치 산림욕을 하듯 그런 분위기속에 올망졸망한 봉우리를 반복적으로 넘어서게 되는데 그 때마다
이곳이 통꼭봉이겠지 하는 생각을 해 보지만 숲 사이로 얼핏하게 또다시 봉우리가 보이고...
딴은 오름길이 끝나고 능선이 좌측으로 꺾여 급히 내려서는 지점이 통꼭봉이므로 아직 더 올라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그렇게 20분 남짓 진행하니 우측 왕시리봉 방면으로 시야가 확 트이는 전망바위를 하나 만나게 되
고, 거기서 불과 1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통꼭봉이다.
즉 더 이상 오름길이 없고 능선이 좌측으로 꺾여 내림길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작은 공터를 차지한 가운데 작은바위 위에 하얀 페인트로 5자와 뜻모를 기호가 적혀 있는 곳, 예전
에 참호가 있었는지 그 흔적도 있다.
마침 점심식사를 할 때도 되었고 해서 자리를 잡아 보려 했지만 그렇게 마땅한 장소가 되지 않아
식사는 당재에서 하기로 하고 잠깐 휴식만 취한다. 14분 휴식.


(통꼭봉 직전 조망바위에서 본 왕시리봉 능선)


(좁은 공터의 통꼭봉)


(통꼭봉 정상의 표시물)

12시 22분, 전망바위.
통꼭봉을 뒤로 하면 산길은 좌측으로 꺾여 급한 내림길로 이어진다. 그러다가 8분 후 바위지대를
대하게 되는데 산길은 바위지대를 오르는 길과 바위지대직전에서 우측으로 우회하는 길로 갈라지는
데 당연하다는 듯 바위지대를 비집고 올라선다.
그렇게 바위지대를 오르면 또 하나의 멋진 조망대, 우측 아래 농평마을이 한가롭게 내려다 보이고
가야할 황장산도 보이는데 생각보다는 제법 높게 솟아 있는 것 같다.
아울러 토끼봉에서 칠불암으로 내려서는 능선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가운데 칠불암도 뚜렷하게
다 들어내고 있고, 그 뒤 남부능선도 장쾌하게 조망이 된다.
이따금씩 이러한 멋진 조망지대를 형성하는 것이 불무장등의 매력이라 해야겠다.


(칠불암능선과 칠불암)


(농평마을 조망)


(남부능선)


(황장산으로 이어지는 불무장등 능선)

12시 34분, 농평4거리.
조망을 위해 바위지대를 오르는 것이고 메인 산길은 바위지대 직전의 우회길로 되돌아가서 진행해
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바위지대 이후로도 당재방향으로 계속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고 있으니
그대로 바위지대를 이룬 날등을 따라 내려선다.
잠시 후 바위지대가 끝났는데 바위지대 직전의 우회길이 능선으로 올라서지 않으니 아마도 그 우회
길은 바로 농평마을로 내려서는 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우회길 안 택한 것이 다행인 셈, 10여분 내려서니 우측으로 농평마을 경유 연곡사로, 좌측
으로 목통골로 뚜렷한 하산길이 있는 안부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내려선 곳으로는 농평-삼도봉간 탐방로출입통제 안내판이 있고...
이것으로써 지리산 국립공원을 벗어나는 셈, 딴은 비지정 등산로를 지난다는 부담이 있었지만 이곳
부터는 그런 부담을 안 가져도 되니 한결 홀가분한 마음이다.


(농평사거리)

12시 45분, 당재.
농평4거리가 당재인 줄 알았는데 3분 후 그곳보다 지대가 다소 낮아 보이는 안부에 헬기장을 대하
게 된다. 그러나 그 곳도 당재는 아니고...
5분 후 짧막한 능선을 또 한굽이 넘어서니 이번에는 절개지와 함께 수레길이 형성된 안부를 대하는
데 그 곳 역시 지도에 표기된 당재가 아니다.
그 곳에서 산록 하나를 더 넘어서서 3분 후 대하는 안부, 즉 염소철망과 함께 쪽문이 있는 안부가
바로 당재라는 판단이다. 즉 4번의 안부 중 지대가 제일 낮고, 또한 그 곳부터 비로서 황장산을
향한 급한 오름길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역시 농평과 목통방면으로 하산길이 있는 가운데 당재와 황장산이 3.4km, 황장산과 화개가 7.6km라
고 적힌 작은 함석판 이정표가 보인다. 그리고 폐허된 원두막도 하나 자리잡고 있다.
이제 화개까지 이정표상 11km, 지도를 펼치고 실제로 도상거리를 재어보니 약 10km 정도...
따라서 3시간 30분 전후면 충분히 하산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다소 여유가 있는 기분, 느긋한 마음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식사시간 57분 소요.


(헬기장 안부)


(절개지로 된 수레길 안부)


(염소사육철망이 있는 당재)


(그곳의 이정표)

14시 16분, 분기봉.
염소철망 쪽문을 열고 이어지는 초입 급경사 오름길이 부담이 되었지만 밥먹은 힘 때문인지 생각보
다 금방 오른 기분이다.
불과 6분 오르니 급경사 오름길이 끝나고, 이후부터는 완만한 오름길이다.
또한 숨이 찰만 하면 내림길이 이어지기에 오름길이라 하지만 진행은 비교적 수월한 편, 그렇게
20분 남짓 진행하니 좌측 신흥 방면으로 지능선이 크게 분기하고 있는 분기봉으로 이제 1:50,000
지형도 "운봉"이 끝나고 "하동"이 시작된 지점이다.
여기서 신흥방면의 지능선방향으로는 산길이 없으므로 잘 못 들어설 염려가 없다.
그저 우측으로 꺾인 주능선쪽으로 뚜렷한 산길과 함께 표지기들도 매달려 있기에 그 쪽으로 발길을
돌리면 된다.


(분기봉 직후의 헬기장)

14시 36분, 전망바위.
저 건너로 우뚝 솟은 황장산이 올려다 보이니 얼마 후면 황장산에 도착할 수 있으리라. 7분 내려서
니 억새가 무성한 옛 헬기장을 대하고 서서히 황장산 오름길이 시작되고 있다.
그리고 9분 더 오르면 좌측으로 뚜렷한 사면길 하나가 갈라지고 있는데 모암마을 하산길이다.
그 곳에서 우측 오름길로 접어들고 불과 3분 더 진행하면 바위지대가 나타나는데 바위지대로 직접
오르는 길과 좌측으로 우회를 하는 길이 갈라진다.
여기서도 당연하다는 듯 바위오름길로... 눈이 있을 때는 다소 위험알 듯 하지만 잡을 것이 충분하
므로 별 어려움없이 바위위로 오를 수 있다.
또한 그 바위를 오르면 또 한번 멋진 조망대를 이루고 있으니 우회길을 택했다면 좀 억울했으리라.
지리 주능선을 위주로 이곳까지 이어진 불무장등의 웅장함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주능선 조망 1)


(주능선 조망 2)


(주능선 조망 3)

14시 42분, 황장산 직전 분기봉.
그 전망바위를 뒤로 하면 잠시 후 바위지대 직전의 우회길을 만나고, 이어 더 오름길이 없는 황장
산 정상, 아니 정상이라 착각한 황장산 직전 분기봉이다.
작은 돌 몇개가 박혀 있는 작은 공터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좌측과 우측능선 모두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고 있는데 화개 방향은 좌측 능선길이고, 우측능선은 연곡천 방향으로 내려서는 지능선이다.
어쨌든 이제부터 화개까지 거의 오름길이 없기 때문에 약 7km 정도 남았다지만 산행을 다한 기분,
더욱 여유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남은 맥주 한잔씩 돌리면서 장장 21분씩이나 또 한번의 느긋한 휴식을 즐겨 본다.


(황장산 직전 분기봉)

15시 06분, 황장산.
좌측 능선으로 접어들고, 이제 내림길이 시작되어야 하는데 어라? 다시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는 불과 3분 후 시야가 트이는 공터를 이룬 가운데 표시없는 삼각점도 있고...
그러고 보니 방금 전 긴 휴식을 취한 곳은 직전 분기봉이고, 이곳이 진짜 황장봉 정상이다.
아까 당재에서 보았던 형태의 함석판 이정표,  당재까지 3.4km, 촛대봉까지 2.6km, 그리고 촛대봉
에서 화개까지 5km라는 이정표도 설치되어 있다.
어쨌든 황정산 정상은 능선분기점에서 약간 더 지난 곳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셈, 그래도
햇볕이 따사롭게 비추고 있기에 그늘을 형성한 분기봉에서 휴식을 취한 것이 잘 했다는 생각이다.


(황장산)

15시 26분, 전망바위.
잠깐 급한 내림길을 따르면 지도상 새껴미재라고 표기된 지점인데 양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없다.
새껴미재에 못 이른 것인가?
그런 생각속에 다시 오름길을 잠깐 오르니 산길이 가라지는 능선분기봉, 지도상 새껴미재를 지났
다는 이야기이다.
여기서 화개쪽 주능선길은 우측이고, 좌측은 모암마을 부근으로 이어지는 지능선길로 등산로 아님
표시가 되어 있으므로 잘 못 들어설 염려는 없다.
그렇게 분기봉을 지나고 7분 완만한 내림길을 진행하니 또한번 시야가 확 트이는 바위조망대가
나타난다. 좌측으로 수십길 절멱을 이루고 있는 지형을 이루며 쌍계사 뒷쪽 남부능선이 시원하게
조망되는 곳이다.
또한 가야할 방향으로도 시야가 확 트이는데 아마도 바로 건너 봉우리가 촛대봉인 모양이다.


(전망바위에서 촛대봉)


(남부능선 아래로 쌍계사가)

15시 39분, 새껴미재.
그곳을 뒤로 하고 간간히 바위지대를 이루고 있는 내림길을 10여분 내려서니 지도상의 만황-조동
마을 사이의 안부를 대하는데 그곳을 새껴미재라고 함석판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딴은 지도상 새껴미재라 표시된 곳은 안부 형태라고도 볼 수 없는 반면 이곳은 만황마을쪽으로
뚜렷한 산길도 있는 확실한 안부이니 지도가 잘못 표기된 것이리라.

15시 50분, 촛대봉.
다시 완만한 오름길 11분 오르니 화개까지 5km 남았다고 촛대봉이정표가 반긴다. 딴은 580봉까지
뽑고 마지막 쉼을 한다고 하였으나 시야가 제법 트이는 조망대를 이루고 있기에 대신 이곳에서
마지막 쉼을 하고 가기로 하고 자리를 잡아 본다.
지도를 보면 이곳부터 화개까지 거의 오름길이 없으므로 단번에 뽑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아무튼 남은 간식을 먹으면서 화개천 뒤로 전개되는 남부능선을 건너다 보니 그 쪽 역시 거의 능선
의 굴곡이 없이 이어지기에 더욱 장쾌함이 있는 것 같다. 16분 휴식.


(촛대봉)


(촛대봉의 이정표)


(남부능선 조망)

16시 20분, 입석.
촛대봉을 뒤로 하니 완만한 내림길로만 이어지기에 이런류의 길이라면 온종일 걷는다 해도 부담이
없으리라 하는 생각도 해 본다. 그만큼 편안하다는 이야기이다.
그렇게 20분 진행하니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좌측길쪽으로는 등산로아님이 표시되어 있고, 우측으로
꺾인 산길로 표지기들이 매달려 있다.
그 길쪽으로 4분 더 가면 완만한 안부를 차치하고 덩치큰 바위가 홀로 서 있어 눈길을 끈다.
일명 입석으로 부르기로 한다.


(입석)

16시 36분, 580봉/삼각점봉.
지도를 보면 거의 오름길이 없는 것 같은데 그 입석을 뒤로 하니 산길이 약간의 오름길로 변하고
있다. 그렇다고 큰 부담은 없는 평지길 수준의 완만한 오름길이다.
그런 오름길을 10분 진행하면 또 한번의 갈림길을 대하는데 우측으로 꺾인 오름길로 표지기와 함께
화개 방향을 알리는 함석 이정표까지 붙어 있으니 햇깔림이 전혀 없다.
그렇게 5분 더 오르면 시야가 확 트이는 약 580봉, 의외의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아직 섬진강 줄기와 오늘 최종 종착점인 화개는 보이지 않지만 섬진강 뒤의 백운산 줄기가 이제는
아주 가깝게 보여 종착점이 멀지 않은 느낌을 받는다. 도상거리 약 2.5km정도 남은 것 같다.


(580봉에서 보는 백운산 줄기)


(580봉의 삼각점)

17시 15분, 가족묘.
10분 후 또한번의 갈림길을 대하고 우측으로 접어드니 그 곳 부터는 키큰 송림숲까지 형성하고 있어
편안한 산길속에 분위기까지 아주 운치있게 만들고 있다. 긴 거리를 걸었지만 더욱 힘이 솟는 것은
그만큼 편안한 길을 여유있게 걸었기 때문이리라.
다시 25분 후 좌측 화개쪽으로 바로 내려서는 산길을 만나게 되고...
그 곳에서 대개의 표지기들이 그족 내림길로 매달려 있지만 아직 날등이 얼마 더 남았으므로 약간
산길이 희미해진 감이 있지만 그대로 날등을 택해 진행을 한다.
잠시 진행하니 가족묘인듯 잘 단장된 묘 몇기가 있는 곳이 나타나는데 이제는 능선의 끝자락이 되
는 화개초입이 바로 저 아래인 듯... 섬진강을 오고가는 차량소리들도 아주 가깝게 들리고 있다.


(호젓한 송림길)


(얼마간 그런 송림길이 이어짐)


(가족묘)

17시 25분, 화개.
산길이 없어져 잠시 그 가족묘 아래로 전개된 송림숲을 좌우로 두리번 두리번...
그러다가 우측 모퉁이쪽으로 나 있는 산길을 발견하고 3~4분 내려서니 옛 봉화대터인듯 커다란 돌
무더기 하나가 나타나 눈길을 끈다.
이어 좌측 아래도 화개읍내도 화려하게 내려다 보이고...
곧이어 나타나는 밤나무단지를 가로지르면 이제 종착점 직전 대나무숲이 어울려진 둔덕이다.
그 둔덕을 내려서면 비로서 섬진강변 19번 국도와 화개쪽으로 들어서는 도로가 갈라지는 곳,"태봉
식당"이라는 상호의 앞마당으로 내려서게 된다.
목적한 화개초입으로 정확히 내려선 것이다.


(봉화대터)


(화려한 화개읍내가 내려다 보임)


(대나무밭)


(마지막 둔덕을 내려섬)


(내려선 곳-태봉식당 앞)


(19번 국도와 화개초입)

그 후.
산행을 시작한지 12시간이 지났지만 중간 휴식시간이 4시간 가까이 되었기에 실제로 걸은 시간만
따지면  8시간 30분 조금 못 걸은 듯... 긴 산행 치고 아주 편안한 산행이었다는 평이다.
곧 화개택시를 잡고 직전마을에 세워 놓은 차량을 회수하고 남원의 광한루 앞으로 이동하여 그곳
명물이라는 추어탕 한그릇씩 비우는 것으로  뒤풀이 시간을 갖는다.
날씨 좋고, 코스 좋고, 멤버 좋고... 늘 이러한 산행만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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