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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일반산행/설악산

[설악산 880봉능선 2]천불동-병풍교-880봉-큰형제바위골-천불동

by 높은산 2019. 7. 6.

[설악산 880능선 2]
소공원-천불동계곡-병풍교-880봉능선-880봉-860봉-840봉직후안부-큰형제바위골-병풍교-천불동계곡
-소공원


[도상거리] 약 12.5km

[지 도] 1/50,000 지형도 설악

[산행일자] 2019년 6월 30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소공원/통일대불아래주차장(06:42)-통일대불(06:46)-설원교(07:04)-비선대(07:22)-귀면암(07:55~08:05)
-병풍교(08:16~21)-건계곡입구(08:26)-좌사면(08:41~51)-병풍바위주능(08:57~09:14)-조망암릉(09:23~37)
-암릉(09:45)-좌사면(09:51)-홈통바위안부(09:56~10:12)-강아지바위(10:19~30)-우능선안부(10:40~11:03)
-880봉/식사(11:23~12:30)-(좌지능)-우사면초입(12:32~36)-(우사면)-지능날등(12:41)-(우사면)
-건폭내림(12:58~13:05)-지계곡(13:13)-860봉사이안부(13:25~48)-860봉(14:03~09)-석문(14:12~25)
-조망암반(14:31~39)-840봉직후안부(14:52~59)-(좌)-지계곡(15:09)-큰형제바위골/합수부(15:19~26)
-골벵이소(15:31~51)-합수부복귀(14:56)-와폭(16:03)-와폭(16:11)-병풍교(16:48~55)-귀면암(17:08)
-비선대(17:45)-와선대(17:55~18:05)-설원교(18:15)-통일대불아래주차장(18:40)


[산행시간] 11시간 58분(휴식 외:4시간 45분, 실 산행시간:7시간 13분)

[참여인원] 8(유창, 전배균, 횡지암, 진성호, 송연목, 우일신, 구름재, 높은산)

[교 통] 승용차 2

< 갈 때>
일신동(03:00)-동양웨딩홀(03:15)-(양양고속도로)-홍천휴게소(04:15~40)-북양양IC-C지구/식사(05:35~06:28)
-소공원/통일대불아래주차장(06:40)

< 올 때>
통일대불아래주차장(18:42)-C지구(18:49~55)-속초영랑동/식사(19:15~20:20)-속초IC-(양양고속도로)
-홍천휴게소(21:20~42)-강일IC-(올림픽+경인+외곽순환)-일신동(23:12)




[산 행 기]
2주 분기점인 칠성봉 인근을 출발... 아무 것도 안 보이는 오리무중 날씨 속에 880봉 전 안부까지 진행한 뒤
아쉬움과 함께 칠선골로 내려서야 했던 880봉 능선을 다시 찾는다.
이번에는 병풍바위쪽을 들머리로 하여 880봉을 넘고 지난번 내려섰던 안부까지 진행... 일단 880봉 능선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880봉 오름길에서 가운데가 큰형제바위봉으로 알려진 880봉)


(880봉 오름길에서 칠성봉능선 800봉)


(강아지바위)


(전안부에서 880봉)


(880봉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누운 소나무)

시간되면 또다른 코스 하나 잡아 칠성봉능선에 이른 뒤 편안한 피골서능 경유 C지구로 하산한다는 계획도
세웠지만 880봉을 넘는데 다소의 시간을 소요하면서 또다른 코스는 포기...
880봉 능선 완성한 것으로 만족한 채 가장 빠른 큰형제바위골로 내려섰다.


(880봉 정상에서 칠형제봉과 천화대)


(880봉 정상에서 별길)


(860봉에서 880봉)


(석문 직후 암반에서 지난번 내려온 칠성봉 방향 880봉 능선)

05시 35분, C지구.
회수용 차 한 대 세워 놓으려고 C지구 주차장에 들렸다가 일행 한 분이 육개장을 준비했다 하니 내친 김에
아침식사까지 하고 간다.
또다른 일행분은 큰 맘 먹고 자일를 새로 구입했다면서 예를 갖추기도 하고...


(C지구 주차장)


(육개장 준비)


(신규 구입한 자일)

06시 42분, 산행 시작.
소공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시간이 조금 늦은 탓인지 이곳은 만차라며 통일대불 바로 아래에 있는 주차장에
대라고 한다. 덕분에 10분 전후 거리는 벌은 셈...


(통일대불 아래 주차장)


(통일대불)

07시 55분, 귀면암.
지난번과는 달리 오늘은 파란 하늘 속 쾌청한 날씨... 모처럼 제대로 된 풍경을 기대해도 될 것 같으니 덩달아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단 그 때 이후 비가 거의 안 와서인지 수량은 조금 부족한 느낌이다.
비선대를 지나면서 작은형제봉으로 알려진 800봉이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하고... 오늘도 귀면암을 넘을 때
잠깐 쉬면서 숨 고르기 하고 간다.


(와선대)


(비선대)


(작은형제바위봉으로 알려진 800봉)

08시 16분, 병풍교.
귀면암을 내려서면 가야할 880봉이 비로서 전모를 들어내고... 언제부터인지 큰형제바위봉으로 알려진 봉우리이다.
한 굽이 돌면 병풍교... 일단 식수를 확보하고는 병풍교 건너 조금 더 진행하고 접하는 건계곡으로 들어선다.
880봉 능선 들머리이다.


(큰형제바위봉으로 알려진 880봉)


(병풍교)


(들머리)


(초입 건계곡)

08시 57분, 병풍바위 주능.
잡석 건계곡을 한 차례 급하게 올린 뒤 좌사면쪽으로 틀어 암반 뿌리 따라 형성된 희미한 족적을 휘돌면
병풍바위에서 시작된 주능... 처음부터 바로 병풍바위로 올라야 정석이겠지만 절벽으로 이루어져 접근이
불가하니 진행 가능한 곳으로 우회한 셈이다.
배낭 나 두고 병풍바위 방향으로 약간 이동하면 880봉 능선의 멋을 맛보기할 수 있는 첫 조망대...
정면으로 칠형제봉과 천화대 능선이 나란히 펼쳐지는 가운데 옆으로는 800봉으로 올라서는 칠성봉 능선이
전모를 들어내 전에 올라섰던 루트를 가늠해 보기도 한다. 오늘 내내 음미할 조망들이다.


(병풍바위 주능 접속)


(병풍바위쪽으로 약간 이동한 지점 조망대)


(800봉 오름 능선이 펼쳐지고)


(칠형제봉 능선과 신선봉)

09시 23분, 조망 암릉.
잠시 사면길을 따르다가 날등으로 올라서면 사방으로 시야가 탁 트이면서 첫 조망대보다 훨씬 멋진 조망대...
조망이 너무 좋다는 핑계하에 막초도 한 잔씩 음미하고 한동안 쉬어 간다.
이전에 본 풍경은 물론 가야할 880봉 일대와 칠성봉 능선 방향으로 촛대바위와 칠성봉 암벽들까지 모두 들어낸
상태이다.


(잠시 사면을 따른 뒤)


(날등으로 올라서면 접하는 암릉 조망대)


(가야할 암릉들이 한눈에 펼쳐지고/좌측 강아지바위/가운데 지능선1봉/ 우측 지능선2봉)


(우측 지능선 암봉)


(용소골 좌능)


(용소골 좌능-용소골-칠형제봉 능선)


(칠형제봉 능선과 그 뒤 범봉)


(천화대 뒤 세존봉)


(멀리 황철봉이 보이고)


(뒤돌아 본 병풍바위능선)


(칠성봉능선 800봉 오름길)


(800봉)


(814봉-촛대바위-칠성봉)

09시 56분, 홈통바위 안부.
얼마간은 암릉 날등을 고수하다가 조금 까칠한 곳이 한 곳 나와 여기는 사면 우회... 다시 날등을 접하면 좁은
홈통바위가 형성된 안부이고 바위를 빠져 나오니 커다란 벽으로 이루어진 강아지바위 아래이다.
이번에는 골바람이 너무 시원하다는 핑계하에 쉬어 간다.


(이어지는 능선)


(이어지는 능선)


(우측은 절벽)


(800봉 뒤로 저봉능선이 모습을 들어내고)


(홈통바위 통과)


(홈통바위를 통과하고)


(우측 지능선 1봉)


(지능선 2봉)

10시 19분, 강아지바위.
벽을 좌측으로 하여 뿌리 따라 휘돌아 오르면 병풍바위 능선의 최고봉인 강아지바위... 머리도 있고 꼬리도
보이면서 정말 그럴 듯하게 생겼다.
다른 후기 보면 머리 위에 올라 찍은 사진도 있던데 정면으로는 오르기 힘들 듯 보여지고 벽쪽으로 어렴풋한
족적이 보이던데 족적따라 뒤로 돌아 올랐나? 굳이 오를 욕심은 없다.
비로서 큰형제바위봉이라고 하는 880봉 전모가 들어나니 어떻게 오를지 루트를 가늠해 보기도 한다.
그 좌측으로 칠성봉능선 촛대바위가 펼쳐지고...


(이어지는 능선)


(지능선 2봉이 조금씩 멀어지고)


(모양이 바뀐 지능선1봉)


(병풍바위능선 최고봉 강아지바위)


(머리도 있고 꼬리도 있고 그럴 듯하게 생겼다)


(머리 한쪽에 나무로 치장하고)


(비로서 모습을 들어낸 880봉)


(좌측으로 칠성봉능선 촛대바위가 펼쳐지고)

10시 40분, 지능선 합류 안부.
일단 우측 지능선이 합류되는 안부로 오른 뒤 지능선 1봉을 다녀오는 일행들을 기다리는 동안 880봉
오르는 루트를 파악해 본다.
정면이나 우측은 힘들어 보이고... 좌측 사면을 공략해야 할 것이다.


(우측 지능선 1봉)


(880봉과 지능선1봉 사이 안부로 올라선다)


(모양이 바뀐 강아지바위)


(멀어진 지능선2봉)


(지능선 합류 안부 기암)


(안부 기암)


(안부에서 880봉)


(칠선골 뒤 화채봉)


(만경대)


(만경대)


(별길)


(당겨 봄)


(지능선 1봉)


(모양이 바뀐 강아지바위와 그 뒤 800봉)


(다시 880봉/정면은 힘들고)


(좌측 사면을 공략해야 한다)

11시 23분, 880봉.
안부에서 좌측으로 한 굽이 내려선 뒤 경사는 있지만 홀더가 무난한 슬랩사면 공략... 단 움직이는 돌이 일부
있어 낙석에 신경써야 한다.
그렇게 첫 관문 통과하면 조금은 현기증이 날 정도로 직벽 수준 사면바위를 횡단해야 하는 관문... 줄 걸 곳도
마땅치 않아 요령껏 홀더를 찾아 통과하는 수밖에 없는데 홀더들이 적당히 있고 바위들도 별로 안 미끄러워
겁만 안 먹는다면 보기보다는 그리 어렵지 않은 관문이다.
드디어 관문 통과하고 완경사 슬랩으로 바뀐 암반을 잠깐 더 오르면 큰형제바위봉으로 알려진 880봉 정상....
대형 누운 소나무가 한 그루가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끄는 가운데 사방 모두 설악의 비경들로 둘러져 있으니
어렵게 올라선 보람을 만끽한다.
이른 점심식사까지 하다 보니 한 시간을 넘게 머물렀다.


(좌측으로 한 굽이 내려서고)


(첫 관문/사진보다 경사가 훨씬 급하다)


(사면바위를 횡단해야 하는 그 다음 관문)


(칠성봉 능선 뒤로 저봉능선이 펼쳐지고)


(관문 통과 후 뒤돌아 봄)


(마지막 슬랩)


(880봉 정상)


(우측 암릉이 지난번 내려선 880봉능선 상부쪽이고)


(그 우측 칠선좌골과 화채봉)


(저 아래 지능선암봉 직후 안부부터 880봉능선 상부쪽 급오름이 시작된다)


(별길)


(용소골 좌측능선-용소골-칠형제봉 능선)


(지능선 1봉 뒤 칠형제봉 능선과 천화대)


(좌측 지능선 1봉-2봉/우측 병풍바위능선 최고봉이 되는 강아지바위)


(세존봉-장군봉 그 뒤 황철봉)


(칠성봉)

13시 25분, 880-860봉 사이 안부.
880봉 내림길... 지난번 안부에서 올려본 바 우리 실력으로 하강은 어림이 없어 보였기에 미련없이 우회길을
찾아 나선다.
다행히 암릉 뿌리를 따라 숲지대가 형성되면서 미로처럼 족적까지 이어져 조금은 안도... 그래도 거의 절벽
수준 급사면의 연속이기에 아무래도 긴장감과 함께 조심스럽다.
시종 나무 잡고 매달리는 식으로 고도를 낮추다가 결국 한 곳은 워낙 경사가 급해 자일 걸고 내려선다.
덕분에 새로 구입한 자일도 개시했다.
그런 식으로 40분 정도 내려서고 나서야 마른 지계곡에 도착하고 10분 전후 잡목지대를 치고 오르면 지난번
칠성봉쪽에서 내려섰던 880봉-860봉 사이 안부... 비로서 880봉 능선을 완성했다는 포만감을 맛본다.


(나무 사이 860봉)


(뿌리따라 이어지는 하산로)


(하산로)


(시종 나무잡고 내려서야 하는 급사면으로 이어지면서 )


(결국 한 곳은 워낙 경사가 급해 자일 걸고 내려선다)


(덕분에 새로 구입한 자일도 개시를 하고)


(거의 다 내려섰다)


(물은 안 흐르는 지계곡으로 내려서고)


(안부로 이어지는 잡목지대)


(2주만에 다시 접한 안부)


(거대한 소나무)


(되올려 본 880봉)

14시 03분, 860봉.
이후부터는 지난번 진행했던 길이기에 전혀 부담없는 발걸음... 오리무중 속 못 보고 지난 조망들이 미련에
남아 880봉능선 상부쪽 급오름이 시작되는 안부까지만이라도 한번 더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880봉보다 조금 고도가 낮은 860봉 오름길... 지난번에는 다소 긴장하며 내려섰지만 오늘은 가급적 날등을
고수하면서 여유있게 오른다.
15분만에 860봉 도착... 지난 번 오리무중을 이루었던 것과는 완전 다른 최고의 조망대를 이루고 있다.
일단은 전모를 모두 들어낸 채 위압적으로 솟아 있는 880봉이 압권...내려선 숲지대 또한 저기로 내려온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아찔한 절벽을 이루고 있다.
별길, 만경대, 칠선골 조망은 보너스...


(안부를 뒤로 하고)


(860봉 오름길 중간 조망처)


(중간 조망처에서 칠선골)


(만경대)


(별길)


(880봉)


(안부)


(860봉에서 880봉)


(우측으로 형성된 숲지대 따라 내려섰다)


(화채봉)


(별길)

14시 12분, 석문.
잠시 후 접하는 석문에서 또 한참을 쉬어 가고...


(880봉 뒤 용소골과 신선대-칠형제봉)


(칠성봉능선과 저봉능선이 겹쳐 보이고)


(석문)


(석문 위 바위)

14시 31분, 조망암반.
아무 것도 못 보고 지나친 암반지대 역시 880봉능선 상부부터 화채봉, 칠선골, 만경대, 별길, 신선대, 용소골,
칠형제봉, 지나온 880봉까지 막힘 없이 한 눈에 펼쳐지는 멋진 조망대이다.


(이어지는 산길)


(산길)


(조망암반)


(화채봉)


(칠선골)


(만경대)


(별길 뒤 신선대)


(880봉)


(칠성봉)


(지난번 내려온 880능선 상부)

14시 52분, 840봉 직후 안부.
지능선 암봉인 840봉은 사면으로 통과... 잠시 내려서면 비로서 880봉능선 상부쪽 급오름이 시작되는
안부인데 원래는 또다른 코스를 택해 칠성봉능선에 이른 뒤 피골서능 정도로 하산한다고 했지만 시간상
너무 늦은 듯 보여져 그냥 맘 편하게 큰형제바위골로 하산하기로 한다.


(이어지는 산길)


(840봉 직후 안부)


(큰형제바위골 내림길)

15시 51분, 골맹이소.
마른 지계곡을 한 굽이 내려 큰형제바위골 합수점에 이르고... 조금은 시간 여유가 있기에 알탕이라도
한다면서 골뱅이소를 들렸는데 워낙 가물어 물이 거의 없으니 실망을 한다.


(큰형제바위골 합수점)


(골뱅이소를 들려 보고)


(골뱅이소)

16시 48분, 병풍교.
하류부 역시 시종 건천 수준으로 이어지니 다소 지루한 느낌... 예전 처음 찾았을 때는 어느 정도 수량이
있어서인지 한번쯤은 진행해 볼만한 계곡이라고 평을 했었다.
거의 1시간을 소요한 끝에 병풍교로 나와 몸단장하고...


(큰형제바위골 하산길)


(큰형제바위골 하산길)


(큰형제바위골 하산길)


(천불동 합수부)


(병풍교)

18시 40분, 통일대불 아래 주차장.
주력 좋은 일행들은 어느 새 안 보일 정도로 달아나 버린 상태... 터덜터덜 1시간 30여분 더 진행하고 나서야
종착점이 나오면서 또 하나의 추억으로 기억될 설악의 발걸음을 접는다.


(뒤돌아 본 880봉)


(비선대에서 800봉)


(설원교에서 달마봉)

그 후.
그래도 다른 때보다는 일찍 산행이 끝난 편이라며 모처럼 속초 영랑동까지 나가 물회 한 그릇씩 음미하기도...
꽤 유명한 집이라는데 처음 와 봤다.
귀가길 별다른 정체 없이 집 도착하니 23시를 조금 지난 시각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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