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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일반산행/설악산

[설악산 880봉능선]소공원-집선봉-칠성봉-880봉능선-칠선골-소공원

by 높은산 2019. 6. 19.

[설악산 880봉능선]
소공원-안락암-집선봉-숙자바위-칠성봉-880봉능선-880봉전안부-칠선골중류-천불동계곡-소공원

[도상거리] 약 13.0km

[지 도] 1/50,000 지형도 설악

[산행일자] 2019년 6월 16일 일요일

[날 씨] 아침 비/흐림

[산행코스]
소공원(07:10)-비룡교(07:18)-케이블(07:47)-계곡건넘(07:57)-좌지능(08:09~19)-암릉(08:24)
-홈통바위(08:30)-길끊김/back(08:45)-계곡복귀(09:17)-와폭/시멘트계단(09:21)-안락암(09:55)
-권금성/케이블카(10:02)-봉화대(10:08~15)-지능선(10:28)-권금성등로(10:37)-성터봉(10:42~11:10)
-집선봉(11:21)-가는골안부(11:31)-소토왕우골상류(11:43~46)-소토왕골3거리(11:55)-삼각점봉(12:12)
-숙자바위/식사(12:42~13:50)-칠성대(14:01)-칠성봉능선갈림(14:13)-큰형제바위골안부(14:21)
-칠성봉(14:25)-880능선갈림(14:27~41)-암봉(14:57:15:03)-(우사면)-암봉아래바위지대(15:23~35)
-암봉(15:46~56)-암봉(16:06~10)-안부(16:15)-마당바위봉(16:25~50)-석문(16:56~17:00)
-860봉(17:03)-880봉전안부(17:17~29)-칠선골중류(17:51)-칠선골입구(18:15~20)-병풍교(18:34)
-귀면암(18:49~56)-잦은바위골(19:11)-설악골(19:27)-비선대(17:36)-설원교(19:59)-소공원(20:32)


[산행시간] 13시간 22분(휴식 외:3시간 31분, 실 산행시간:9시간 51분)

[참여인원] 5(유창, 진성호, 송연목, 구름재,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일신동(03:00)-대방역(03:22)-종합운동장(03:35~40)-(양양고속도로)-동홍천IC-화양강휴게소(04:35~50)
-미시령-C지구/식사(05:55~06:55)-소공원(07:03)

<올 때>
소공원(20:40)-속초먹거리촌/식사(20:55~21:40)-속초IC-(양양고속도로)-동홍천IC-화양강휴게소(22:40~55)
-동홍천IC-(양양고속도로)-한강공원(24:00)-일신동(24:35)




[산 행 기]
이번에는 칠선골과 큰형제바위골을 가르는 880봉 능선을 목표로 했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 역 코스로
바꾸고는 일명 큰형제바위봉으로 불리는 880봉 전 안부까지만 진행...
시간도 지체되었거니와 가시거리가 불과 몇 미터뿐인 오리무중 상태에서 굳이 오를 의미가 없었기에
다음을 기약하면서 칠선골쪽으로 내려섰다.


(숙자바위)


(칠성봉 암릉)


(880봉능선 암릉)


(880봉능선 암릉)


(880봉능선 암릉)


(880봉 전 안부에서 880봉)


(칠선골)

05시 55분, C지구.
다른 곳은 종일 강수확율 0%로 예보된데 반해 동해안쪽만 비 소식이라 연기하고 지맥이나 한 구간 할까
하다가 비가 아침에 그치는 것으로 예보가 바뀌면서 오후부터는 이곳도 강수확율 0%라고 하니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한다.
인제를 지나기까지 가시거리가 워낙 좋았기에 동해안쪽도 이미 걷혔을 것이라는 기대도 했지만 미시령
터널을 나오는 순간 속초쪽은 아직껏 비... 그것도 바로 출발을 주저할 정도로 제법 쏟아지고 있어
심란해진다.
일단 아침식사부터 먼저 하기로 하고 C주차장으로 이동... 비를 피해 상가 처마 한 켠 차지하고는 간단히
식사를 해결한다.
식사하는 동안 다행히 비는 그쳤다.


(C지구 주차장)

07시 10분, 소공원 출발 산행 시작.
다른 때보다 1시간여 늦게 산행 시작... 오후부터는 날씨가 좋아진다고 하니 날 궂을 때 칠성봉쪽을 먼저
오르고 880봉 능선으로 내려서는 역 코스로 진행하기로 합의한다.


(소공원)


(소공원에서 노정봉-집선봉)


(구름에 숨어버린 주능선)

07시 17분, 비룡교.
간밤에 비가 꽤 많이 왔는지 쌍천이 철철 넘친다.


(비룡교)


(수량이 넘치는 쌍천/상류)


(하류)


(노적봉 방향)

07시 57분, 계곡 건넘.
칠성봉에 가장 빠르게 접근한다는 취지 아래 바로 권금성으로 오르기로 하고 비선교를 건너자마자 접하는
옛길로 진입... 80년대~ 90년대 초 주등로였던 시절 몇 번 지나간 이래 초행이다.
지계곡 우측 소로를 따라 30분쯤 진행하다가 케이블이 보이는 곳에서 지계곡을 건넌다. 딴은 케이블 이전에
계곡으로 내려서야 했는지 조금 돌아서 내려섰다.
간밤의 비 때문에 작은 지계곡임에도 수량이 철철 넘치고....


(안락암 오름길)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


(조금 돌아 내려선다)


(작은 지계곡임에도 수량이 철철 넘치고)

09시 17분, 계곡 복귀.
여기서 그대로 계곡을 거슬러 올랐어야 했는데 좌측 지능선쪽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길로 들어섰다가 진행 불가한
암릉을 만나고는 그제서야 잘 못 올랐음을 알아 차리고 빽... 계곡에 복귀하기까지 근 1시간 20분이나 까먹었다.


(좌측 지능선으로 잘못 오르고 있는 중)


(우측 건너 지능선에 형성된 폭포들)


(소공원)


(이어지는 능선)


(케이블카)


(진행 불가한 암릉을 만난 뒤에야 잘못 올랐음을 알아차리고)


(지계곡으로 되내려온다)

09시 55분, 안락암.
등로까지 폭포들이 형성되어 무심코 지나친 것... 수년 전 진행했다던 일행들도 계단이 나올 때가 되었는데
왜 안 나오는 것이지 하면서 의아했다고 한다.
곧 계단이 시작되면서 30여분 급오름을 오르면 안락암이다.


(지계곡에 형성된 폭포/안락암길은 계속 지계곡을 따라야 한다)


(계단이 이어지고)


(이어지는 산길)


(뒤돌아 보고)


(반복되는 계단)


(안락암)


(안락암 옆 암봉)

10시 08분, 봉화대.
권금성 케이블카 승강장 지나 봉화대에 도착하니 벌써 10시가 지난 시각... 날씨가 여전히 꾸물거리는 가운데
지킴터 초소에는 당연한 듯 직원까지 출근해 있으니 핑계김에 케이블카 타고 되내려가 인근 유람이나 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노적봉이 모습을 들어내면서)


(권금성 케이블카)


(권금성에서 노적봉)


(봉화대)


(봉화대에서 집선봉 오름길)

10시 42분, 성터봉.
그러다가 얼마간 빽한 지점에서 사면으로 올려 치고... 흐릿하게나마 족적이 이어지니 그런대로 진행할만 하다.
가스가 몰려오면서 봉화대에서 관측이 안 된다는 점도 다행이리라.
20분 후 권금성 등로를 만나고 5분 더 간 성터가 있는 봉우리에서 휴식... 그나저나 가스가 점점 짙어지면서
날이 걷힐 기미는 전혀 없고 시간까지 너무 지체된 바 880봉 능선은 다음으로 미루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일단 숙자바위에 도착하여 판단하기로...


(우회로)


(지능선 날등)


(우회로)


(권금성등로 합류)


(성터봉)

11시 43분, 소토왕우골 상류.
아무 것도 안 보이니 집선봉은 등로따라 우회... 직후 암릉에서 보는 저봉능선이나 망군대 조망도 일품이지만
오늘은 그저 오리무중일 뿐이다.
가는골 안부 지나 소토왕우골 상류에 도착하니 평소 식수 확보할 정도였던 것에 반해 수량이 넘쳐 오늘같은
날은 그저 계곡산행이 제격인데 하는 푸념을 한다.


(집선봉 오름길)


(집선봉 직후 암릉)


(암릉을 내려서고)


(가는골 안부)


(소토왕우골 상류)

12시 42분, 숙자바위.
소토왕골 3거리를 지나면서부터는 안개비까지 내려 더욱 의욕 상실.... 오후부터 강수확율 0%이라 했던 예보도
다시 확인했더니 오후 역시 내내 잔뜩 흐리다가 밤부터 다시 비오는 것으로 바뀌어 있어 아무래도 오늘은
조망을 포기해야 할 모양이다. 애당초 다음으로 연기했어야 했는데....
10시쯤이면 도착할 것으로 생각했던 숙자바위... 이미 점심때도 지났기에 일단 식사부터 하고는 날씨도 그렇고
시간까지 늦어 880봉 능선은 다음으로 미루고 적당히 코스 바꿔 진행하지는 의견을 제시했더니 일행들 모두
미련을 못 버리는 표정들... 결국 880봉 전 안부까지만 진행하는 것으로 합의한다.
설령 중간에 날씨가 걷힌다 해도 880봉까지 넘기에는 시간이 너무 늦었다.


(소토왕골 3거리)


(삼각점봉)


(이어지는 산길)


(숙자바위 직전 암릉)


(숙자바위 직전 암릉)


(숙자바위)


(숙자바위)

14시 01분, 칠성대.
작년 진행했던 칠성봉 능선은 물론 가야할 880봉까지 한 눈에 펼쳐지는 칠성대는 그저 오리무중 속에 넘어서고...


(칠성봉 가는 길)


(칠성봉 가는 길)


(칠성봉 가는 길)


(칠성대)

14시 27분, 880봉 능선 분기점.
칠성봉능선에서 올라선 지점 다시 한번 복기해 본 뒤 숲지대로 들어서서 한 굽이 내려서면 큰형제바위골
들머리임을 알리는 굽은 나무 나오고...
밋밋한 오름으로 바뀌면서 살짝 올라서면 지도상 칠성봉으로 표기된 지점인데 별다른 특징은 없고 그곳에서
2분 정도 더 올라선 숲지대가 880봉 능선 분기점인 등고선 약1100m 지점.... 초입으로 잡목만 빽빽할 뿐
족적은 보이지 않는다.


(칠성봉 임릉)


(칠성봉 암릉)


(전에 칠성봉능선에서 올라왔던 지점)


(큰형제바위골 안부)


(880봉능선 분기봉)


(초입 잡목지대)

14시 57분, 첫 암봉.
잡목지대를 15분쯤 적당히 헤쳐 진행하니 첫 암봉이 나타나 조금 긴장... 우사면으로 내려선다.


(이어지는 산길)


(첫 암봉)


(송림)


(첫 암봉)


(첫 암봉)


(첫 암봉)


(뒤돌아 봄)

15시 23분, 암봉 아래 바위지대.
워낙 급사면이라 조심조심... 방향을 잘 못 틀면 큰형제바위골로 떨어질 수도 있으므로 독도에도 상당히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오늘같이 오리무중 날씨 속에서는 한 굽이 내려설 때마다 위치 확인한 후 진행해야만 실수가
없을 것이다.
20분만에 암봉 아래 도착.... 내려선 암봉이 칠선골 방향으로는 거대한 직벽을 이룬 가운데 진행방향으로 삐죽
솟은 기암들이 도열해 있고 명품 소나무까지 쭉쭉 뻗어 있으니 분위기가 몽환적이면서도 운치가 있다.


(사면 우회)


(사면 우회)


(사면 우회)


(사면 우회)


(암봉 아래 바위지대)


(내려선 암봉)


(칠선골 방향은 직벽)


(적송)


(기암)


(기암)

15시 46분, 암봉.
다시 우측 급사면 따라 10분 정도 내려서니 촛대 형상을 한 암봉이 나오고... 초입은 그런대로 오를 만해 보여
배낭 나 두고 올라보니 오리무중 속에서도 감탄사가 터져 나올 만큼 분위기가 환상적이다.
뒤돌아 보면 칠선골 방향은 여전히 직벽을 이룬 상태... 허공 속으로 수십m 되어 보이는 명품 소나무들이 도열한
채 더욱 분위기를 띄운다.


(사면 우회)


(사면 우회)


(다음 암봉 앞)


(암봉)


(암봉)


(암봉)


(암봉)


(뒤돌아 봄)


(명품 소나무)

16시 15분, 안부.
10분쯤 내려서니 다시 한번 암봉... 초입에 원숭이 닯은 기암이 자리하고 있어 이목을 끈다.
오르지는 못하고 구경만 한 채 한 굽이 더 사면을 내려서면 비로서 급내림이 끝나면서 좌측으로 짧게 지능선이
형성된 해발 840m 지점 안부... 큰형제바위골 방향으로 어느 정도 족적이 형성되어 있어 가장 확실한 탈출로가
될 것이다.
시간이 늦으면 이쯤에서 하산하기로 했지만 시간상 880봉 전 안부까지는 무난해 보여 계속 날등으로...


(사면 우회)


(암봉)


(암봉)


(원숭이 닮은 기암)


(주변 암릉)


(안부)

16시 25분, 마당바위봉.
10분 후 접하는 마당바위봉 차지하고 한동안 휴식.... 가스만 아니라면 별길, 만경대, 칠선골까지 한 눈에
펼쳐질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오후면 걷힌다고 했지만 어떻게 된 것이 한 순간도 시야를 안 트여주는 야속한 날씨... 그나마 비 안 오는
것으로 만족해야겠다.


(좌지능)


(마당바위봉)


(이어지는 능선)

16시 56분, 석문.
이어지는 암릉은 홀더가 좋아 그냥 날등으로... 단 석문 직전 암릉은 시도하다가 부서지는 바위라 포기하고
옆으로 우회한다.
잠깐 숲지대를 지나면 석문... 바람이 시원해 잠시 머물다 간다.


(이어지는 능선)


(석문 위로 이어지는 암릉/날등으로 시도하다가 우회)


(석문)


(석문)

17시 03분, 860봉.
이어 몇 발자국 옮기면 880봉 전위봉인 860봉인데 큰형제바위봉으로 불리는 880봉 전모를 세세히 살필 수 있는
곳이지만 지척임에도 허공뿐 아무 것도 안 보이니 아깝다.


(860봉)



(860봉)


(860봉을 내려서면서 뒤돌아 봄)


(칠선골 방향)

17시 17분, 880봉 전안부.
860봉 역시 급경사를 이룬 암봉이지만 홀더가 좋아 내려서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다. 단 움직이는 돌들이 많아
낙석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안부가 가까워지면서 흐릿하게나마 880봉의 모습이 들어나기 시작하는데 안개 속에 올려 보이는 탓인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위압적인 직벽으로 이루어졌다.
비로서 최고의 명품 소나무가 상징인냥 자리하고 있는 880봉 전 안부 도착... 원래 계획대로다면 반대편에서
진행했어야 했고 하강까지 한다면서 단단히 준비했는데 우리 실력으로는 어림이 없어 보인다.
어쨌거나 그것은 나중에 판단할 일... 오리무중 날씨 속에 오늘은 여기까지 무사히 진행한 것으로 만족하고 시간이
늦었으니 가장 빠른 길을 택해 하산해야겠다.
큰형제바위골쪽으로 내려서려다가 족적이 더 뚜렷한 칠선골쪽을 택한다.


(880봉 전안부 직전 바위지대)


(880봉 전안부 명품소나무)


(큰형제바위봉으로 불리는 880봉이 안개 속에 아득하게 올려 보이고)


(칠선골 방향)


(880봉 전안부)


(안부)


(큰형제바위골 방향)


(칠선골 방향 하산길)

17시 51분, 칠선골 중류.
별다른 난관지대 없이 20분만에 칠선골 중류 지점에 도착하고... 단 한 곳, 높이 2m 남짓되는 직벽이 문제인데
내려설 경우는 히프 대고 뛰어내리면 되었지만 올라서는 경우는 마땅한 홀더가 없어 조금 애를 먹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직전 지류)


(칠선골)

18시 15분, 칠선골 입구.
불과 3주전만 해도 겨우 식수 확보할 정도로 수량이 없었는데 오늘은 웬만한 징검다리들이 모두 물에 잠길 정도의
수량... 20여분 내려서니 천불동 주계곡이다.


(칠선골)


(칠선골)


(칠선골 입구)

20시 35분, 소공원.
주계곡을 접하니 물소리가 더욱 요란해지면서 웬만한 곳은 건널 수 없을 정도의 수량.... 딴은 하산길을
큰형제바위골로 택했더라면 막판 주계곡을 건널 때 애 좀 먹었으리라.
다소 지루한 천불동 길은데 오늘은 엄청난 수량 때문인지 조금 덜 지루한 느낌이다.
소공원에 도착하니 해가 가장 긴 시기임에도 어둠으로 물들은 상태... 그만큼 늦었다는 이야기이다.


(천불동)


(천불동)


(천불동)


(설악골)


(장군봉)


(비선대)


(비선대)


(저항령계곡)


(소공원)

그 후.
시간이 늦어 저녁을 휴게소에서 때우는 것 아닌가 싶었는데 다행히 일행 한 분이 속초 먹거리촌쪽에 연락을
한 바 아직 영업 중이라고 한다.
그렇게 한 끼 해결하고 다소 늦은 귀가길... 전혀 정체가 없었음에도 집 도착하니 자정을 넘긴 24사 35분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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