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주전골]
오색-주전골-십이폭포-지계곡-1158동능-타조바위-915봉-지계곡-십이폭포-용소폭포-만경대-오색
[도상거리]
약 8.5km
[지 도]
1/50,000 지형도 설악
[산행일자]
2018년 10월 28일 일요일
[날 씨]
아침 맑음/오전 눈/오후 비
[산행코스]
오색(06:30)-성국사(06:43)-독바위(06:49)-선녀탕(06:56)-금강문(07:11)-용소폭포3거리(07:13)
-주전폭포(07:33)-십이폭포(07:35)-흘림골3거리(07:42)-우지계곡/식사(07:55~08:30)
-(우지계곡)-지계곡버림(08:40)-(우사태골)-1158동능(09:09)-타조바위(09:19~50)
-윗쪽공터(10:00~11:40)-전망대(11:42)-915봉(11:47~53)-(BACK)-지능선조망대(12:22)
-타조바위남쪽사태골(12:30)-지계곡복귀(12:54)-지계곡입구(13:06)-십이폭포(13:22)
-용소폭포입구(13:42)-용소폭포(13:47)-굴바위(13:50~55)-용소폭포주차장/만경대입구(14:00~17)
-온정골(14:24)-582봉(14:42)-만경대(14:47~50)-주전골(15:15)-오색(15:20)
[산행시간]
8시간 50분(휴식 외:3시간 16분,
실 산행시간:5시간 34분)
[참여인원]
9인(술꾼, 아사비, 유창, 스쿠바, 진성호, 아라미스, 상록수, 구름재, 높은산)
[교 통]
승용차 3
<갈 때>
일신동(03:00)-영등포(03:15)-종합운동장(03:32~40)-(양양고속도로)-홍천휴게소(04:28~55)
-양양IC-오색(06:00)
<올 때>
오색(15:30)-관터골입구/식사(15:37~17:05)-양양IC-(양양고속도로)-홍천휴게소(18:00~25)
-잠실한강공원(20:25)-염창동(20:50)-일신동(21:15)
[산 행 기]
금년 마지막 설악으로 만상대 능선으로도 불리는 주전골에서 △1158.0봉으로 오르는
능선을
잡았는데 예기치 않은 눈/비로 맛보기만 한 채 포기... 그래도 10월의
눈과 함께 타조바위 하나
건진 것만으로 충분히 산행의 보상을 받았다는 생각이다.
(주전골)
(만물상 일대)
(주전폭포)
(십이폭포)
주전골을 통과할 때만 해도 유난히 햇살이 좋아 아침 햇살을 받은 단풍과 기암들이
그야말로
황홀하다 할 정도였는데 주전골을 벗어날 무렵부터 때아닌 눈발이 조금씩 날리는가
싶더니
만상대 능선으로 붙자 함박눈으로 바뀌고... 예보에는 15~18시 사이만 1~4mm 비 오는
것으로
되어있어 별로 신경 안 썼는데 예보가 완전 빗나간 것이다.
오늘따라 자일도 깜빡하고 차에다 두고 내린 상태... 결국 915봉까지 진행한 뒤 눈
쌓인 암릉을
내려설 엄두를 못 내고는 다음을 기약하면서 발길을 되돌려야 했다.
코스를 변형하여 진행할까도 했지만 다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그냥 하산...
그러다가 미련이 조금 남아 만경대 관광코스를 경유하는 것으로 산행을 마무리했다.
(사태골)
(타조바위)
(점봉산 일대)
(만물상 일대)
06시 00분, 오색.
원래 용소폭포 주차장을 출발하려다가 단풍 시즌이라고 주차장을 폐쇄한 탓에 오색
출발하는
것으로 변경...
오색에서도 대청봉 주차장에 차를 댔다가 상가지역 주차장 또한 한산하기에 다시
차를 옮기다
보니 조금 시간을 지체했다.
(오색)
06시 30분, 산행 시작.
비로서 산행 시작... 예정보다 30분 정도 늦은 출발이지만
코스가 짧아서인지 다른 때보다는
한결 발걸음이 여유있어 보인다.
끝물이라고 생각했던 단풍도 계곡만은 아직껏 절정을 이루면서 온통 붉은 색으로
치장된 상태...
13분 후 성국사를 지난다.
(산행 시작)
(주전골)
(주전골)
(성국사 직전)
(성국사)
06시 56분, 선녀탕.
10분 후 온정골 합수점에서 보는 좌측 독주암과 우측 만경대 릿지가 단풍 때문인지
더욱 화려한
느낌이다.
이어 선녀탕에서는 아침 햇살에 비춘 만물상이 정면으로 모습을 들어내면서 마치
바위까지 단풍으로
물든 듯한 풍경이니 탄성이 터져 나온다.
(우측 만경대 능선)
(좌측 독주암 일대)
(독주암)
(온정골 합수점)
(우측 만경대릿지)
(선녀탕 뒤로 펼쳐지는 만물상)
(만물상)
(뒤돌아 본 만경대릿지)
07시 13분, 용소폭포 3거리.
점점 화려해지는 만물상 음미하면서 15분여 더 진행하면 석고당골이 합쳐지는 용소폭포
3거리...
정규 둥로는 용소폭포가 있는 석고당골로 이어지고 주전골 주계곡은 통제 구역이다.
금줄 넘어 주계곡으로 들어선다. 전에 왔을 때는 저 위 십이폭-등선대 경유 흘림골까지가
정규
등로였는데 어느 날 수해가 나면서 복구 명목으로 통제... 이내 복구되는 줄 알았지만
이후 몇 년이
지나도록 방치한 채 통제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어지는 계곡)
(점점 화려해지는 만물상)
(뒤돌아 봄)
(모양이 바뀐 만물상)
(만물상)
(이어지는 주전골)
(흔들바위 일대)
(뒤돌아 봄)
(키스바위)
(금강문)
(석고당골이 갈리고)
07시 33분, 주전폭포.
중간중간 잘려 나간 채 방치된 데크길 따라 20분쯤 진행하면
낯익은 주전폭포가 반긴다.
와중에 '←오색약수 3.3km, ←용소폭포삼거리 0.6km,→등선대 1.7km,→흘림골공원지킴터
2.9km,' 이정표는
아직껏 멀쩡하게 살아남아 있고...
(이어지는 계곡)
(이어지는 산길)
(좌측능선 기암)
(뒤돌아 봄)
(주전폭포/등선폭포가 있는 지계곡이 갈리고)
(이정표)
(주전폭포)
07시 35분, 십이폭포.
잠깐 더 가면 십이폭포인데 데크 일부는 떨어져 나가 계곡에 처박혀 있고 안내판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낡은 상태이니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이왕 통제를 할 바에야 말끔하게
제거하고 통제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와중에 십이폭포만은 예전 그대로의 모습으로 산객을 반긴다.
(이어 십이폭포)
(유실된 데크)
(안내판은 거의 못 알아 볼 정도)
(십이폭포)
(십이폭포)
07시 55분, 우지계곡.
십이폭포 상단에 이르면 등선대 경유 흘림골로 넘어가는 길이 갈리고... 10여분 더
주계곡을 오른 뒤
우측으로 갈리는 지계곡 합수점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목표한 △1158.0봉 능선 들머리로
잡은 곳이다.
(흘림골 3거리)
(십이폭포 상단에서 뒤돌아 봄)
(이어지는 계곡)
(뒤돌아 봄)
(좌측능선 기암)
(이어지는 계곡)
(지계곡 합수점에서 식사를 하고)
(진행할 능선)
(좌측 능선)
(당겨봄)
(진행할 능선을 올려다 보고)
09시 09분, 1158 동능.
처음부터 능선으로 붙으면 좋겠지만 거의 직벽 수준이라
우리 실력으로는 엄두를 못 내고...
일단 지계곡으로 10분쯤 들어선 지점에서
사태골을 따라 1158봉 능선으로 붙는다.
보기보다 경사가 급해 낙석이 조금 신경 쓰이지만 암릉은 아니기에 무난히 오를 수
있다.
30분만에 날등 도착... 주전폭포/십이폭포 합수점-만상대를 경유한 능선이 합쳐진
지점을 막
지난 안부이다.
(일단 지계곡으로 들어선다)
(뒤돌아 봄)
(지계곡)
(지계곡)
(사태골이 합쳐지는 지점)
(우측 사태골로 들어선다)
(사태골)
(지계곡 좌측은 육산으로 된 순한 능선)
(이어지는 사태골)
(우회한 주능선 암봉들)
(능선 안부 직전)
(진행할 능선)
09시 19분, 타조바위.
처음부터 절벽... 날등쪽은 엄두를 못 내고 한 스텝 오른 지점에서 우측으로 희미한
족적따라 조금은 아찔해
보이는 절벽 사면을 조심스럽게 넘어서니 일명 타조바위가 반긴다.
그런데 예보에는 오후에 비 잠깐 오는 것으로 되어 있었는데 아침식사를 할 때부터
때아닌 눈발이 흩날리나
싶더니 급기야는 함박눈으로 바뀐 채 뿌려대고 있다.
일단은 지나가는 눈이려니 하면서 진행을 멈추고 눈이 그치기를 기다린다. 와중에
어느 새 하얗게 단장된
타조바위는 그야말로 오늘의 최고 작품... 30분 지체.
(이어지는 산길)
(가스에 가려버린 만물상)
(타조바위가 올려 보이고)
(타조바위)
(이어지는 능선)
(뒤돌아 본 타조바위)
(타조바위 전망대 1)
(전망대 1에서 타조바위)
(전망대 2)
(전망대 2에서 타조바위)
(타조바위)
(타조바위)
10시 00분, 위족 공터.
그러나 눈발은 점점 더 심해지고... 10월 말에 눈이라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그저 황당할 뿐이다.
금방 그칠 것 같지는 않아 보이기에 아예 타프치고 놀면서 기다리기로 하는데 암릉이라
타프칠
장소도 마땅히 없다.
10분쯤 오른 공터에 겨우 타프를 치니 그제서야 안도...
그새 옷이며 장갑이며 모두 젖어 의도치 않은
불질까지 하면서 장갑 말리고 일행이 준비한 한우불고기와 김치지게에 양주 한 잔씩
돌리니 더 이상
부러울 것이 없다.
그렇게 1시간 40분이나 게긴 끝에 비로서 눈이 그쳐 출발을 서두른다.
(점봉산 방향)
(젖은 장갑과 손을 말리고)
(날이 걷히길 기다리면서 시간 보내기)
(그 사이 제법 쌓인 눈이 쌓였다)
(비로서 날이 걷힐 기미)
11시 47분, 915봉,
금방 날이 걷히면서 만물상까지 한 차례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915봉 오름길로 들어서자
다시 구름이
몰려오면서 눈발... 5분 후 겨우 915봉에 도착하니 설상가상으로 마땅히 내려설만한
루트가 없어 결국
다음을 기약하면서 빽을 결정한다.
자일이라도 있으면 모를까 눈 덮인 암릉을
프리로 내려서기에는 엄두가 안 나는 탓이다.
오늘따라 자일은 깜박하고 차에 두고 왔다.
(만물상이 조금씩 모습을 들어내고)
(주전골 방향)
(점봉산 방향)
(망대암산 방향)
(대간 방향)
(이어지는 암릉)
(진행할 방향이지만 날씨때문에 내려설 루트를 못 찾고 포기를 한다)
12시 54분, 지계곡 복귀.
빽 하기도 만만치 않은 상태... 특히 타조바위로 어렵게 올라선 사면이 눈 때문에
조금 부담되어 다른
루트를 찾아보기로 하는데 하나같이 진행 불가한 절벽들이다.
다행히 타조바위 남쪽 사태골을 살피니 그런대로 내려설만한 지형... 올라선 동쪽
사태골과 엇비슷한
형태로 이어지면서 별 무리없이 지계곡에 안착할 수 있었다.
(망대암산 방향)
(모양이 바뀐 타조바위)
(그 우측 지능선)
(지능선 끝자락)
(되돌아 선 암봉)
(암봉 뒤 원래 진행하려던 능선)
(타조바위 남쪽 사태골 초입)
(이어지는 사태골)
(지계곡 복귀)
13시 47분, 용소폭포.
이어 아침 식사를 했던 주계곡으로 복귀... 아직은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코스를
변형하여 진행할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비로 바뀌어 부슬부슬 쏟아지니 모두 포기하고 발길을 되돌린다.
중간 계곡 양쪽으로 나 있는 길은 아까 올라온 길 말고 다른 길로 진행... 용소폭포
3거리에 이르니 겨우
점심 때 조금 더 지난 시각이기에 빗속 관광모드로 만경대나 경유해 보기로 하고
용소폭포쪽으로 들어선다.
4~5분만 가면 용소폭포이다.
(주전골 복귀)
(십이폭포)
(임시 다리)
(용소폭포)
14시 47분, 만경대.
이어 용소폭포 주차장에 이르니 처음에는 사전 예약을 하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다고
하다가 비가 오는
탓에 사람이 거의 없어서인지 바로 예약하고 들어가란다.
이미 오색으로 하산했다는 일행과 연락하여 차를 올라오게 한 뒤 배낭은 차에 두고
맨몸으로 진행한다.
몇 십 년만에 개방했다고 떠들던 곳이지만 시야가 트이는 곳 한번도 없이 그저 대로의
산길로 이어지면서
만경대에서만 딱 한번 만물상이 펼쳐지는 풍경... 그런 줄도 모르고 첫 개방 때 처음부터
끝까지 줄을 설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니 웃음이 나온다.
오늘은 비가 오는 탓인지 우리 팀 외 서너 팀 정도밖에 없었는데 와중에 단풍 절정기라고
중간중간
안내인이 상주하면서 열심히 설명을 하고 있다.
어쨌든 30분쯤 오르면 만경대... 빗속 뿌연 상태로 만물상이 펼쳐지는데 거기에다
우산없이 촬영하다 보니
사진들까지 엉망이 되었다.
(석고당골)
(온정골)
(만경대 오름길)
(만경대)
(만경대)
15시 20분, 오색.
내려서는 곳도 전망이 트이는 곳 한번도 없이 시종 계단으로 이루어진 급내림...
30분 후 아침 차를 세워둔
오색 상가에 도착함으로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오후에만 잠깐 내린다는 비는 아직껏 세찬 빗줄기를 뿌려댄다.
(만물상)
(한계령)
(주전골)
(오색)
만경대를 안 들리고 바로 하산한 일행들이 그 사이 관터골 초입에 있는 백숙집에
옷닭백숙을 예약해
놓은 상태... 비 핑계로 모처럼 몸보심을 한 셈이다.
너무 이른 시각이라 그런지
다소 정체... 4시간 넘게 소요한 끝에 겨우 집에 도착하는데 그래도 21시를
막
지난 시각밖에 안 되었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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