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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호남정맥의 지맥

[선은지맥 2]모시미재-장고개-선은산-서재재-송평항(끝)

by 높은산 2018. 4. 12.

[선은지맥 2]
원진리목신마을-모시미재-△245.0-오십치-△171.7봉 왕복-장고개(군도)-선은산(282)-서재재(군도)
-안정마을-△123.1-평호리-송평항


[도상거리] 약 20.2km = 접근 0.8km + 지맥 19.0km + △171.7봉 왕복 0.4km

[지 도] 1/50,000 지형도 해남, 완도, 진도

[산행일자] 2018년 4월 8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목신마을(06:50)-목신저수지(06:54)-산길초입(06:58)-모시미재(07:12)-177봉(07:15)-철탑(07:17)
-짧은암릉/밧줄(07:19)-△245.0봉(07:35)-안부/우하산길(07:38)-276봉/식사(07:55~08:15)-암반봉(08:18)
-오십치(08:50)-205봉(09:11)-190봉(09:24)-198봉갈림(09:28)-158봉갈림/우꺾임(09:35)-조망암반(09:36)
-170봉갈림/좌꺾임(09:53)-△171.7봉3거리(10:03)-△171.7봉(10:07~10)-3거리복귀(10:14~20)-장고개(10:40)
-묵밭(10:45)-김해김씨묘(10:46)-우꺾임(10:58)-159봉(11:10)-임도3거리(11:23)-임도갈림(11:26)
-조망바위(11:33)-비조산갈림(11:43)-조망바위(11:47)-선은산(11:50~12:01)-바위좌회(12:03)
-바위좌회(12:06)-215봉갈림/절벽바위내림(12:12~16)-바위내림끝(12:26~33)-원주이씨묘(12:46)
-탄동고개/식사(12:50~13:10)-좌꺾임(13:17)-179봉(13:32)-벌목지(13:40)-십자안부(13:48)
-170봉갈림(13:55~14:05)-안부(14:12)-우지능(14:22)-112봉갈림(14:27)-지도상서재재(14:37)
-168봉(14:49~15:00)-서재재(15:16)-(좌사면밭/임도따라)-밀양박씨묘(15:29)-147봉넘어선안부(15:31)
-(좌사면묘지길)-농로(15:46)-도로/안정저수지앞(15:52)-안정길(16:01)-안정마을회관(16:08)
-안호교회(16:11)-안정고개/마루금복귀(16:19)-산길초입(16:26)-△123.1봉/돌탑2(16:37~42)
-안부3거리(16:53)-110봉(16:59)-돌탑1(17:01)-묘지앞3거리(17:04)-평호리고개(17:19)-(좌사면밭/농로)
-밀양박씨묘(17:33)-98봉넘어선안부(17:36)-공터(17:38)-60봉(17:46~52)-해안도로(17:55)
-해상침투야외훈련장(18:00)-김해김씨묘(18:04)-헬기장(18:09)-67봉/폐등대(18:13)-밭(18:16~38)
-묘지길(18:43)-폐등대(18:47)-송평항(18:48)


[산행시간] 11시간 58분(휴식 외:2시간 05분, 실 산행시간:9시간 53분)

[참여인원] 1인

[교 통] 승용차

<갈 때>
일신동(02:39)-(영동+서해안)-화성휴게소(03:39~13)-군산휴게소(04:29~44)-함평휴게소(05:35~50)-(남해)
-강진IC-(13번국도)-목신마을(06:42)

<올 때>
송평항(18:50)-도보-송평마을/버스종점(19:09~30)-(화산택시/18,500원)-목신마을(19:50~55)-(13번국도)
-강진IC-(남해+서해안)-함평휴게소/식사(20:55~21:24)-군산휴게소(22:17~35)-(이후휴게소마다 조금씩
눈붙이면서)-일신동(01:25)




[산 행 기]
선은지맥은 땅끝기맥 대둔산 도솔봉(672)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연화봉(612)-혈망봉(376)-향로봉(467)
-병풍산(△315.7)-태양산(308)-선은산(282)을 거친 뒤 해남군 화산면 평호리 송평항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약 30km의 산줄기이다.


(158갈림봉에서 선은산)


(선은산에서 지나온 지맥길과 두륜산-대둔산 일대 땅끝기맥)


(선은산에서 가야할 지맥길)

예전 두륜산을 동서횡단 한다면서 모시미재까지 약 11km는 진행한 바 이후 19km 정도 남겨둔 상태이기에
한번에 마무리하기로 한다.
당시는 쇠노재를 출발하여 위봉(533), 투구봉(494) 경유 대둔산/도솔봉에 이른 뒤 모시미재까지 진행하고
윤선도묘쪽으로 하산했다. 2010년 4월 10일이니 어느덧 7년 전이다. (
당시 산행기 클릭 ☞)
그때만 해도 30km 조금 미달하는 산줄기로 알았지만 이후 다시 측정한 결과 30km 갓 넘는 산줄기로 결론을
내리면서 지맥 반열에 오른 것이다.


(△123.1봉)


(△123.1봉에서 지나온 지맥길과 맨 뒤 중앙이 선은산)


(△123.1봉에서 맨 뒤 좌측 송평항)

06시 42분, 목신마을.
집에서 410km 전후 나오는 먼 길... 이번에는 특히 홀로 산행이 되어 장시간 운전이 부담되지만 어차피
진행해야 할 곳이니 큰 맘 먹고 강행한다. 다행히 모처럼 미세먼지 없이 가시거리가 상당한 날씨이니
운전할 맛은 나는 것 같다.
중간 휴게소에서 30분 전후 휴식시간 포함 꼬박 4시간을 소요한 끝에 들머리로 잡은 원진리 목신마을회관
앞에 도착하여 주차를 한 뒤 산행을 준비다.


(목신마을회관)


(마을표지석 뒤 태양산)

06시 50분, 목신마을 출발 산행시작.
잠시 마을길을 따른 뒤 접한 목신저수지 앞에서 좌측 시멘트길을 올라서면 텃밭으로 연결되면서 텃밭 위
마른 계곡을 따라 산길이 이어진다.


(목신 저수지)


(뒤돌아 본 목신마을)


(산길)

07시 12분, 모시미재.
처음에는 조금 희미한 편이지만 오를수록 산길이 뚜렷해지면서 10여분 오르면 지맥 마루금상 모시미재...
예전 앙증맞게 싯구가 적혀있던 의자와 탁자가 거의 파손 일보 직전이긴 해도 아직껏 남아 있으니 반갑고
한편으로는 세월유수라는 말을 실감케한다.
최근 지도에는 모시미재라고 어엿한 이름이 표기되어 있지만 당시는 이름없는 안부에 불과했고 여기서
윤선도묘가 있는 구시리쪽으로 하산했다.


(이어지는 산길)


(뒤돌아 보고)


(모시미재)


(예전 진행할 때 사진)

07시 15분, 177봉.
아직은 산길이 괜찮은 편이니 발걸음이 가볍다. 살짝 올라서면 출발한 목신마을 뒤로 멀리 화원지맥이
펼쳐지는 조망처가 나오고 몇 걸음 옮기면 펑퍼짐한 177봉... 지나자마자 작은 철탑이 등장한다.


(목신마을 뒤 멀리 화원지맥)


(당겨본 목신마을)


(177봉)


(지나자마자 철탑)

07시 35분, △245.0봉.
이어 밧줄까지 매달린 짧은 암릉이 나오면서 이번에는 두륜산-대둔산쪽이 모습을 들어내고... 진도 방향은
해무 탓인지 윤곽만 형성한 것이 조금 아쉽지만 최근 미세먼지가 연속이었던 날씨에 비교한다면 행운이라
해야 할 것이다.
밋밋한 오름으로 바뀌면서 15분쯤 진행하면 산길 옆 둔덕에 4등 삼각점(해남446, 2001복구)이 보이는
△245.0봉이다.


(짧은 암릉)


(두륜산-대둔산)


(△245.0봉이 올려 보이고)


(청미래덩쿨)


(△245.0봉)

07시 55분, 276봉.
최소 윤선도묘 방향 능선이 갈리는 276봉까지는 산길이 좋을 줄 알았는데 △245.0봉을 막 내려선 안부에서
뚜렷한 산길이 우측으로 내려서면서 희미한 산길로 바뀌니 금방 발걸음이 지체되는 느낌이다.
별다른 굴곡이 없이 금방 도착할 것으로 생각했던 276봉... 간간히 가로막는 잡목지대를 피해 이리저리
돌다 보니 20분이나 소요되었다. 간단히 아침 식사하고 간다. 식사시간 20분 소요.


(뚜렷한 산길은 우측으로 내려서고)


(이어지는 산길)


(276봉)


(두륜산)

08시 50분, 오십치.
3분 후 좌측으로 시야가 탁 트이는 암반이 자리한 봉... 대둔산-달마산으로 이어지는 땅끝기맥과 가야할
선은산 음미하고는 우촉으로 바짝 방향을 꺾는다. 딴은 이곳이 276봉인지도 모르겠다.
이어 잠깐 진행한 지점에서 다시 좌측으로 방향을 꺾고... 산길이 이전보다는 조금 양호해진 느낌이니
속도를 낸다.
고만고만한 봉우리 세 개 넘어 30분쯤 진행하면 고속화도로로 개설된 13번국도가 터널로 가로지르는
오십치... 양쪽으로 그런대로 형성된 산길이 가로지른다.


(조망바위에서 땅끝기맥)


(당겨본 달마산)


(가야할 선은산)


(두륜산-대둔산)


(이어지는 산길)


(13번 국도/우측 방향)


(13번 국도/좌측 방향)


(오십치 뒤 205봉)


(오십치)

09시 28분, 198봉 갈림.
이어 고도 80m 올려야 하는 급오름... 산길 없이 잡목까지 방해를 하니 속도를 낼 수 없다. 20분 후
급오름이 끝나는 205봉을 오르고 나서야 조금은 산길이 양호해져 숨을 고른다.
나무 사이로 선은산이 모습을 들어대는 가운데 13분 진행하면 살짝 오름을 이룬 약 190봉... 4분 더 가면
좌측으로 바짝 방향이 꺾이는 198봉 갈림봉이다.


(잡목지대)


(205봉)


(좌측 비조산-우측 선은산)


(당겨본 선은산)


(13번 국도 건너 두륜산-대둔산)


(190봉)


(이름 모를 꽃나무)


(198봉 갈림)

09시 35분, 158봉 갈림.
이어 7분후 이번에는 우측으로 바짝 방향이 꺾이는 158봉 갈림봉... 뒤로 하자마자 넓은 암반이 나오면서
선은산이 한 점 막힘 없이 시원하게 펼쳐지니 탄성을 터트린다.
선은산을 가장 이상적으로 음미할 수 있는 최고의 조망대이다.


(두륜산)


(지나온 병풍산)


(158봉 갈림)


(조망암반에서 선은산)


(좌측은 비조산)


(우측 △171.7봉)


(선은산)

09시 53분, 170봉 갈림.
암반이 끝나자마자 다시 희미한 잡목길... 안부 내려서고 170봉 갈림봉 올라설 때까지도 내내 그런 식으로
이어져 짧은 거리임에도 시간이 소요된다.
17분 후 170봉 갈림봉을 지나니 조금 산길이 좋아진 느낌이다.


(잡목지대)


(좌꺾임)


(이어지는 산길)


(우측 아래 연화저수지)

10시 07분, △171.7봉.
이어 10분 후 △171.7봉 3거리... 마루금에서 살짝 비켜있는 △171.7봉은 시간상 그냥 지나치려다 산길이
잘 나 있어 잠깐 들린다. 4분 거리이다.
넓은 공터에 4등 삼각점(완도404. 2004복구) 삼각점이 반기면서 선은산은 물론 연화저수지와 화산면 일대
야산들이 모두 펼쳐지는 등 조망이 괜찮은 곳이니 들린 보람을 느낀다.
3거리로 복귀, 잠시 쉬어간다. 6분 휴식.


(△171.7봉 3거리에서 선은산)


(△171.7봉)


(선은산)


(서쪽 방향)


(두륜산)

10시 40분, 장고개.
장고개 내림길은 초입은 괜찮은 편이지만 중간 간벌하여 방치된 나무들을 만나면서 흐지부지 사라지고
막판에는 빽빽한 사철나무 숲을 적당히 치고 내려서야 하니 역시 짧은 거리임에도 시간이 소요된다.
17분 후 최근 지은 듯한 건물 절개지쪽으로 내려서서 2~3분 진입로를 따라 나오면 화산면 표시판과 함께
2차선 도로가 가로지르는 장고개이다.


(이어지는 산길)


(장고개가 내려 보이고)


(장고개 내림길)


(건물 절개지가 나오고)


(저 아래가 장고개)


(장고개)

11시 10분, 159봉.
도로를 건너 둔덕으로 올라서면 얼마간은 묵밭으로 이어져 편안한 진행... 5분 후 묵밭이 끝나고도 넓은
길이 이어져 계속 편안한 진행이 될 줄 알았으나 잠시 후 김해김씨묘에서 끝나고 다시 잡목길로 바뀌면서
발목을 잡는다.
12분 후 좌측에서 올라온 지능선이 합류하면서 우로 꺾이는 지점부터는 조금 양호해진 상태...
펑퍼짐하게 바뀐 능선을 12분 진행하면 다시 한번 좌측에서 지능선이 올라와 합류하는 159봉이다.


(묵밭)


(뒤돌아 보고)


(편안한 길이 끝나는 김해김씨묘


(우꺾임)


(159봉)

11시 43분, 비조산 갈림.
이어 13분 후 사면임도가 가로지르는 안부... 지도에 표기된 것과는 달리 진행할 방향쪽으로도 임도가
이어지면서 3거리를 이루고 있다.
3분 남짓 임도를 따르다가 좌사면으로 향하는 임도를 버리고 선은산을 향한 날등으로 올라선다.
고도 140m 올려야 하는 제법 급오름인데 다행히 반반한 산길이 이어지니 오를만 했다.
중간 지나온 마루금이 한 눈에 펼쳐지는 조망바위도 하나 접하면서 15분쯤 오르면 좌측 비조산 능선이
합류하면서 급오름이 끝난다.
비조산쪽도 올라온 산길 정도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뚜렷한 편이다.


(이어지는 산길)


(임도 3거리)


(임도 갈림)


(좌사면으로 향하는 임도)


(조망바위)


(조망바위에서 지나온 마루금)


(선은산 정상)


(이어지는 산길)


(비조산 갈림)


(저 위가 선은산 정상)

11시 50분, 선은산.
이제 선은산까지는 지척... 4분 후 좌측 달마산 방향으로 시야가 탁 트이는 조망바위가 나와 탄성을
자아내지만 잠시 후 선은산 정상에서 접한 조망에 비교하면 별 것 아니다.
3분 후 선운산 정상에 도착하니 넓은 암반을 이루면서 북서 방향만 산불감시 시설에 가려 막혀 있을 뿐
나머지 방향으로 그야말로 환상이라 할만큼 멋진 조망이 펼쳐지니 감탄사와 함께 현신 셔터를 눌러댄다.
지나온 산줄기, 두륜산-대둔산-달마산으로 이어지는 땅끝기맥, 가야할 산줄기가 암반과 조화를 이루면서
그림같이 펼쳐진다. 11분 휴식.


(조망바위에서 가야할 지맥 방향)


(땅끝기맥 방향)


(선은산 정상)


(선은산 정상)


(지나온 지맥길)


(땅끝기맥)


(땅끝기맥과 우측 가야할 지맥길)


(가야할 지맥길)

12시 12분, 215봉 갈림.
선은산 내림길은 날등 진행이 안 되는 다소 까칠한 바위지대를 이루고 있으니 우회 루트를 확실하게
파악하면서 진행할 일이다. 잠시 후 접하는 첫 바위지대는 좌회... 연이어 접하는 바위지대 역시 좌측
사면으로 돌아 내려서야 한다.
이어 잡목길을 5분쯤 헤치고 진행하면 215 갈림봉인데 여기서는 마루금 방향으로 거의 수직 절벽을 이루고
있어 조망은 대단하지만 내려설 일이 난감... 그러나 우측으로 조금 돌아 내리면 절벽을 거의 피하는 식이
되어 무난하게 내려설 수 있는데 다만 잡목때문에 고생은 조금 감수해야 할 것이다.
10분 후 비로서 바위지대를 다 내려선 같으니 안도... 거기에다 생각치도 않은 엄나무순이 한창 먹을 만큼
순이 오른 채 군락을 이루고 있어 잠시 배낭을 내리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챙긴다. 7분 지체.


(이어지는 산길)


(바위지대 좌회)


(통과한 바위지대)


(뒤돌아 본 선은산)


(215 갈림봉)


(진행 방향은 수직절벽이고 우측으로 돌아 내려서야 한다)


(진행할 마루금)


(진행할 마루금)


(좌측 비조산)

12시 50분, 탄동고개.
그러나 계속 잡목지대로 이어져 속도를 못 내다가 13분 후 원주이씨묘을 접하고 약간 양호한 상태가 되어
숨을 고른다.
4분 더 내려서면 오래된 산판로 흔적이 가로지르는 탄동고개... 한 켠에 자리잡고 점심 도시락을 꺼낸다.
식사시간 20분 소요.


(내려선 바위지대)


(이어지는 산길)


(산길)


(탄동고개)

13시 32분, 179봉.
다시 빽빽한 잡목지대로 이어지면서 불과 고도 50m 극복인대 왜 그리도 힘든지 179봉 오르는데 22분이나
소요되었다.


(이어지는 산길)


(나무 사이 비조산)


(뒤돌아 본 선은산)


(179봉)

13시 55분, 망부산 갈림.
이어 얼마간은 별다른 굴곡이 없고 산길도 괜찮아져 편안한 진행... 8분 후 벌목지대가 나오면서 망부산
능선 뒤로 땅끝기맥 줄기가 펼쳐지는 등 시원한 조망까지 한 차례 선사한다.
벌목지대를 내려서면 양쪽으로 옛길이 형성된 십자안부... 편백나무 숲으로 바뀐 오름을 7분 오르면
170봉 경유 망부산(219)-백방산(198)능선이 갈리는 갈림봉이다.
다시 한번 엄나무 군락을 만나 챙긴다. 10분 지체.


(이어지는 산길)


(벌목지가 얼마간 이어지고)


(우측 망부산/ 좌측 멀리 땅끝기맥)


(뒤돌아 본 대둔산)


(십자 안부)


(편백나무숲 오름길)


(엄나무)


(망부산 갈림봉)

14시 49분, 168봉.
한동안은 별다른 오르내림이 없어 쉽게 진행할 줄 알았는데 다시 잡목지대로 바뀌면서 발목을 채니 마음만
급할 뿐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그나마 가시잡목은 아니라는 것으로 위안을 해야겠다. 22분만에 112봉 갈림봉 통과... 지도상 서재재로
표기된 168봉 전 안부까지 10분이 소요되었고 마지막 짧은 오름임에도 10분 소요하면서 40여분만에 비로서
168봉에 도착하고 주저 않는다. 100m급 산이 이렇게 대단하리라고는 전혀 예측을 못 했다.
그나 저나 해 떨어지기 전 종착점에 도착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11분 휴식.


(안부에서 168봉)


(우지능)


(112봉 갈림)


(유난히 높게 올려 보이는 168봉)


(지도상 서재재)


(168봉)


(뒤돌아 본 선은산)

15시 16분, 서재재.
실제 서재재인 2차선군도 고개까지도 얼마 안 되는 거리이지만 급사면을 이루는 가운데 산길 없이
잡목치고 내려서려니 16분씩이나 소요되었다.
도로 건너 147봉 초입으로 밭이 자리한 가운데 밭이 끝나는 곳으로 높은 절개지가 형성되어 있으니
핑계낌에 잘 되었다는 말을 하면서 147봉은 우회하기로... 아니 산길이 잘 나 있다 해도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우회했을 것이다.


(서재재 내림길에서 147봉)


(서재재)


(서재재)


(147봉 초입 밭 절개지)

15시 31분, 147봉 넘어선 안부.
좌사면으로 형성된 밭과 임도를 적당히 따르니 15분만에 147봉을 넘어선 안부에 도착한다. 정상적으로
진행했다면 최소 30분은 걸렸을 것이다.


(147봉 사면 우회)


(147봉 사면 우회)


(147봉 사면 우회)


(147봉 넘어선 안부 직전 가족묘)


(147봉 넘어선 안부에서 진행방향 절개지)

15시 52분, 안정저수지.
그러나 다시 절개지가 나오고 절개지 옆으로 붙으려니 산길없이 잡목만 빽빽하여 금방이라고 생각한
125봉까지 다시 얼마나 소요될지 걱정이다.
마침 좌사면 방향으로 임도가 이어져 우회길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따라 보는데 얼마 후 묘까지 이어지다
끝나는 묘지길... 여기서도 날등으로 붙어볼까 했지만 잡목때문에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나마 내려서는 사면 방향으로 지나간 흔적이 있어 잠시 쑤시니 밭이 나오면서 결국 125봉도 포기...
안정마을로 우회하기로 하고 밭 진입로 따라 도로로 내려선다.
안정저수지 앞... 147봉 넘어선 안부에서 20분만이다. 처음부터 포기했으면 시간이라도 벌었을텐데 하는
후회를 한다.


(사면 임도를 따르지만 묘에서 끊어진다)


(이리저리 쑤셔 보다가 결국 농로로 탈출)


(도로로 나와 안정고개까지는 도로따라 우회하기로 한다)


(안정저수지가 있는 지점이다)


(논 뒤로 펼쳐지는 땅끝기맥 달마산)

16시 19분, 안정고개.
9분 후 도로를 벗어나 안정길로 진입... 7분 후 마을회관 앞을 지나면서 가게라도 있을까 두리번대지만
보이지 않는다.
대신 안호교회 지날 때 수도꼭지를 만나 식수는 든든하게 확보했기에 나름 마을로 우회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다.
8분 후 안정고개에서 우회한 마루금을 접하니 도로확장 공사 중... 가야할 △123.1봉이 제법 높게 올려보여
부담이 되기도 한다.


(안정마을길)


(안정마을회관을 지나고)


(안정교회에서 식수 보충)


(도로 확장공사중인 안정고개/ 뒤로 가야할 △123.1봉)


(땅끝 달마봉)

16시 26분, 산길 초입.
농로따라 5분 진입하니 산길 초입... 예상치 않은 반반한 산책로로 이어지고 있어 반갑다.


(우회한 마루금을 되돌아 보고)


(우측 망부산)


(달마산)


(산길 초입)

16시 37분, △123.1봉.
덕분에 10분만에 △123.1봉 도착... 커다란 돌탑 2기가 마련되어 있는 가운데 사방으로 시야가 탁 트이면서
선은산 조망 이상의 조망이 펼쳐지니 탄성과 함께 이 방향 저 방향 연이어 셔터를 누른다.
지나온 마루금과 선은산, 두륜산에서 달마산으로 이어지는 땅끝기맥, 얼마 남지 않은 마루금과 지맥 종착점인
송평항까지 모두 그림같은 풍경이다. 단 표기된 삼각점은 보이지 않는다. 5분 휴식.


(△123.1봉에서 망부산)


(△123.1봉)


(지나온 선운산과 그 앞 168봉)


(당겨본 선은산)


(송평항)


(당겨본 송평항)


(송평항으로 이어지는 지맥능선)

16시 59분, 110봉.
계속해서 편안한 산책로로 이어지고 있어 모처럼 발걸음이 느긋한 기분이다.
11분 후 안부에서 우측으로 하산로가 하나 내려서고 밋밋하게 6분 오르면 펑퍼짐한 약 110봉... 지나자마자
다시 한번 돌탑 조망대가 나오면서 송평항이 펼쳐진다.


(이어지는 산길)


(하산길이 갈리고)


(뒤돌아 본 △123.1봉)


(약 110봉)


(다시 한번 돌탑)


(송평항)


(다박포 방향)

17시 19분, 평호리고개.
이어 3분 후 묘지가 있는 3거리에서 반반한 산책로는 좌측으로 내려서고 마루금쪽은 조금 덜 뚜렷한
산길... 금방 임도로 바뀌니 여전히 편안한 진행이 된다.
전면으로 인삼밭이 보일 즈음 임도를 벗어나 인삼밭 우측 밭을 가로지르면 98봉 오름이 시작되는 2차선
도로 고갯마루... 편의상 평호리고개로 칭하기로 한다.


(산책로는 좌측으로 내려서고)


(금방 임도로 바뀐 마루금)


(98봉을 보면서 인삼밭 우측을 가로지른다)


(평호리 고개)

17시 46분, 60봉.
이어 산길없는 98봉은 시간이 빠듯해 포기... 사면으로 형성된 농로와 밭을 따라 98봉을 넘어선 안부로
바로 붙기로 한다.
14분만에 안부 직전 밀양박씨 가족묘에 도착하고 잠시 빽빽한 잡목 헤치고 98봉을 넘어선 안부인데
98봉쪽에서 내려오는 쪽도 거의 산길없이 잡목만 빽빽한 상태이니 우회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다.
짧은 거리임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을 것이다. 이어지는 60봉 오름길 역시 산길이 전무하니 해안도로
고개로 바로 붙을 걸 그랬나?
다행히 2~3분쯤 오르니 넓은 공터가 나오면서 이후부터는 그런대로 족적이 이어져 진행할만 하다.
8분 후 60봉에 도착하여 마지막 배낭떨이를 하면서 잠깐 쉬어간다. 6분 휴식.


(98봉 사면으로 진입하면서 뒤돌아 본 평호리고개)


(98봉 사면)


(98봉 사면)


(지맥길 복귀 직전 김해김씨묘)


(뒤돌아 봄)


(지맥길 복귀/98봉 넘어선 안부)


(이어지는 잡목길)


(넓은 공터가 나오고)


(어렴풋한 진도)


(뒤돌아 본 98봉)


(60봉)

17시 55분, 해안도로.
3분 후 해안도로로 내려서면 이후 지맥이 끝나는 송평항까지 거의 탄탄대로로 이어져 가벼운 마음으로
진행한다.


(해안도로 직전 묘)


(해안도로)


(쉼터)

18시 04분, 김해김씨묘.
짧은 밭을 가로지르면 해상침투 야외훈련장이라는 푯말과 함께 부대철망이 나오면서 한동안 시멘트길 따라
이어지고...
시멘트길이 잠시 좌측으로 휘도는 지점에서 철망 끼고 내려서니 김해김씨 가족묘가 넓게 자리한 가운데
다시 시멘트길이 이어진다. 우측은 여전히 부대철망이다.


(밭을 가로지르고)


(해상침투 야외훈련장 푯말이 나오고)


(철망 옆 시멘트길 따라 이어지는 마루금)


(송평마을)


(잠깐은 시멘트길이 마루금을 벗어나고)


(김해김씨 묘역 아래에서 다시 만난다)


(김해김씨 묘역)

18시 13분, 67봉.
3분 후 시멘트길이 흙길로 바뀌는 지점에서 철망은 우측 해안쪽으로 내려서고... 잠시 더 진행하니
흙길 역시 해안쪽으로 내려서면서 마루금쪽은 묵은 산판길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
이어 넓은 헬기장이 등장하고 곧 마지막 봉우리인 67봉이 모습을 들어내는데 워낙 잡목이 드세니
포기... 우사면으로 형성된 묵은 산판길따라 지도상 등대가 표기된 지점 찍고 67봉을 대신한다.
폐기되어 방치된 등대가 자리하고 있다.


(시멘트길이 흙길로 바뀌는 지점)


(뒤돌아 본 송평마을과 △123.1봉)


(부대철망이 끝나고)


(잠시 후 임도도 해안쪽으로 내려선다)


(헬기장)


(송평항 앞바다)


(진도 방향)


(67봉을 대신한 폐등대)

18시 16분, 밭.
3분 후 넓게 전개된 밭이 나오면서 별 생각없이 밭 따라 내려서면 될 것으로 판단하고는 그리 진행했는데
밭이 끝나는 지점에 이르니 길 없이 빽빽한 잡목지대를 이루고 있어 그제서야 지도를 확인한 바 엉뚱한
방향... 밭을 접한 지점에서 바로 우측으로 꺾어야 했던 것이다.
되올라서서 둔덕으로 올라서니 처음에는 역시 잡목지대뿐이기에 고개를 갸웃했지만 방향 믿고 잠깐
잡목을 헤치니 뚜렷한 길이 이어진다.
즉 밭을 약간 따른 지점 둔덕에서 산길이 이어진 것... 조금 여유가 있나 싶었는데 생각치도 않은 20분을
까먹으니 이러다가 어두워진 시각 송평항에 도착하는 것은 아닌지 마음이 급해진다.
어쨌든 독도 유의 지점이다.


(이어지는 산길)


(남해바다)


(밭이 전개되면 저 앞 둔덕에서 직진으로 붙어야 하는데)


(밭 경계따라 끝지점까지 내려섰다가 되올라선다)

18시 48분, 송평항.
5분 후 반반한 묘가 보이면서 임도가 이어지는데 임도는 끊어지는 묘지길이니 무시해야 한다.
직진 방향 약간 희미해진 길을 3~4분 진행하면 다시 한번 폐등대가 나오고... 여기서도 좌측 뚜렷한 길은
묘지길이니 무시, 직진으로 1분만 내려서면 비로서 지맥길이 끝나는 송평항이다.
항구라 언 정도는 화려할 줄 알았는데 가게 하나 없는 아니 사람 한 명 없는 쓸쓸한 항구... 어둡기 전
산행을 마무리한 것을 다행이라고 하면서 일단 버스 종점인 송평마을까지 걷기로 한다.


(어렵게 찾은 산길)


(묘가 나오고)


(임도는 묘지길이므로 무시해야 한다)


(폐등대)


(비로서 송평항)


(송평항)


(송평항)


(송평항)


(앞바다)

그 후.
송평마을 버스종점까지는 19분 소요... 18시 버스는 이미 떠났고 막차인 19시 50분 버스를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너무 늦어 택시를 부른다.
7~8분이면 도착한다는 택시기사와 서로 싸인이 안 맞아 25분이나 기다리면서 20시가 거의 다 되어 차량을
회수하고는 늦은 귀경길...
그래도 정체는 없기에 함평휴게소에서 식사할 때만 해도 자정 조금 넘으면 무난히 도착할 것으로 판단했으나
군산휴게소 이후 졸음이 몰려오면서 휴게소마다 들려 눈을 붙이다 보니 예상보다 1시간여 늦은 새벽 1시
30분이 다 서야 집에 도착했다.


(버스 시간표)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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