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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일반산행/설악산

[설악산 필례골]필례약수-필례골-가리봉능선-필례골동능

by 높은산 2016. 8. 8.
Untitled

[설악산 필례골]
필례주차장-필례약수-필례온천-필례골-최상류-가리봉주능/1416봉동쪽아래-1092봉동쪽아래-필례골동능
-842봉전안부-필례골하류-필례온천-필례주차장


[도상거리] 약 9.5km

[지 도] 1/50,000 지형도 설악

[산행일자] 2016년 7월 31일 일요일

[날 씨] 구름많음/오후늦게 강한 소나기

[산행코스]
필례주차장(06:07)-필례약수(06:09)-필례온천(06:17)-계곡진입(06:20)-취수원(06:22)-와폭(06:29)
-소폭포(06:33)-우꺾임/식사(06:37~07:24)-폭포(07:27)-(우측산길)-폭포상단(07:34)-우지계곡(07:37)
-소폭포(07:40)-사태지대(07:44)-우지계곡(07:47)-반석지대(07:49~08:09)--2단폭포(08:18)
-상단/좌지계곡(08:22)-와폭(08:27)-넓은고사목지대(08:41~09:06)-우지계곡(09:11)-좌지계곡(09:14)
-쓰러진거목지대(09:24)-우지계곡(09:33)-우지계곡/좌꺾임(10:00~33)-마지막물길(10:50)
-계곡3갈림(11:08~25)-(우지능)-바위지대(11:42)-가리봉주능/1416봉아래(12:00~16)
-첫천연보호구역표지석/식사(12:25~13:02)-안부(13:13)-1207봉우회(13:17)-좌지능(13:22)
-조망바위(13:24)-안부(13:39)-1092봉(13:59)-필례골동릉초입(14:06~28)-안부(14:36)
-암봉(14:50~15:05)-첫암릉우사면(15:10)-암릉날등(15:17)-칼날암릉(15:22~27)-좌사면아래(15:32)
-(좌사면뿌리따라진행)-날등복귀/암릉끝나는곳(15:47~57)-좌지능(16:01)-조망바위봉(16:08~15)
-암릉(16:19)-조망대(16:21)-암봉/삼각점(16:37)-암릉끝(16:45)-둔덕봉(16:49~56)-안부(17:00~17:07)
-필례골(17:23~37)-필례온천(17:55~18:30)-필례주차장(18:37)


[산행시간] 12시간 30분(휴식 외:5시간 00분, 실 산행시간:7시간 30분)

[참여인원] 4인(킬문, 캐이, 전배균,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일신동(03:05)-영등포(03:20~25)-(내부순환)-신내IC(03:45~50)-삼패IC-(춘천고속도로)-동홍천IC
-화양강휴게소(04:43~58)-한계령경유-필례약수(05:55)

<올 때>
필례약수(19:05)-원대리/식사(19:28~20:13)-동홍천IC-(춘천)-남춘천IC-(경춘국도)-상천휴게소(21:48~58)
-신내IC(23:38)-(내부순환도로)-영등포(24:00)-일신동(24:15)




[산 행 기]
이번에는 가리봉능선에서 남쪽 필례약수쪽으로 흘러내리는 무명계곡... 가칭 '필례골'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찾아 나선다.
필례약수를 출발하여 물줄기를 끝까지 거슬러 오르는 것으로써 가리봉능선으로 올라선 뒤 동능 경유
원점회귀하는 코스이다.


(필례골 하류)


(필례골 2단폭포)


(필례골 중류)


(필례골 상류)

필례골은 공식적인 이름도 없는 계곡이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으나 인적이 전혀 없이 원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수량도 비교적 풍부한 편에 속하고 폭포도 두어 번 나타나는 등 계곡미도 두루 갖추고
있어 기대 이상 짭짤한 계곡이었다는 평이다.
한편 하산 코스로 잡은 동능은 의외로 암릉으로 이어져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고생도 조금 한 듯...
결국 끝까지 잇지 못하고 중간에서 필례골로 내려서고 만다.


(가리봉 주능에서 귀청)


(필레골 동능 암릉)


(필례골 동능에서 가리봉)


(암릉을 통과하고 뒤돌아 봄)

05시 55분, 필례약수 주차장.
네비는 가리산리쪽이 아닌 한계령을 경유하는 것으로 안내... 필례약수에 도착하니 평소는 한적한
곳이지만 휴가시즌이라 그런지 피서객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고 넓은 주차장도 거의 다 찬 상태이다.
겨우 차 한 대 세워놓을 곳을 찾아 주차한 뒤 산행 행장을 갖춘다.


(필례약수 주차장)

06시 07분, 산행 시작.
잠깐 거리 필례약수에 들러 한 바가지씩 들이키고는 도로따라 7~8분 진행하면 영업중인지 휴업중인지
아리송한 필례온천 건물이 나오고 뒤편으로 이어지는 수레길을 잠깐 따르니 필례골 본류...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예상보다는 수량이 괜찮은 편... 혹시 물이 졸졸거리는 계곡이 아닐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이 정도면
설악 웬만한 계곡 수준은 되는 것 같다.
2분 후 취수원 시설을 마지막으로 이후 인공적인 지형물은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는다.


(필례약수 입구)


(필례약수)


(얼마간 도로를 따르고)


(필례온천)


(계곡 진입)


(취수원 시설)

06시 33분, 소폭포.
7분 후 그럴듯한 와폭이 하나 나오고 3~4분 더 진행하니 아담한 소폭포도 등장... 소폭포를 오른 뒤
계곡이 우측으로 살짝 꺾이는 지점에 다리를 잡고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시간 47분 소요.


(와폭)


(이어지는 계곡)


(소폭포)


(아침식사 장소)

07시 27분, 폭포.
식사를 마치고 잠깐 더 진행하면 이번에는 제법 규모있는 폭포가 가로막고 있는데 양쪽 모두 절벽을
이루고 있어 직등은 어려워 보인다.
사진만 한 장 찍고는 약간 빽, 우측 사면쪽으로 올려치니 뚜렷한 산길이 나타나면서 자연스럽게
상단으로 이어지고... 7분 후 상단에 이르니 산길은 계곡을 건너 좌측 숲지대로 향한다.


(저 앞에 폭포가 보이고)


(폭포)


(폭포)


(우회하면서 내려다 봄)


(상단)

07시 49분, 반석지대.
일행들은 편안하게 산길을 따른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계곡산행이니 그대로 계곡따라 진행... 3분 후
우측으로 물 없는 지계곡이 하나 갈리고 잠깐 더 진행하니 아담한 소폭포가 반긴다.
이어 사태지역이 잠깐 이어지기도 하고... 사태지역을 벗어나면 초입 작은 와폭이 걸린 지계곡이
갈리는데 1092봉으로 향하는 지계곡이다.
좌측으로 살짝 방향을 바꾸면 다시 반석지대와 함께 작은 와폭과 소들이 연이어지면서 산길로 진행하던
일행들도 어느 사이 계곡으로 내려와 소 하나씩 차지하고 알탕을 즐기고 있다. 20분 휴식.


(이어지는 계곡)


(우지계곡)


(소폭포)


(이어지는 계곡)


(사태지역)


(1092봉 방향 지계곡이 갈리고)


(반석지대)


(뒤돌아 봄)

08시 18분, 2단 폭포.
작은 와폭과 소들이 얼마간 더 연이어지다가 10분쯤 진행하면 필례골에 내에서 가장 멋진 폭포라고
할까? 2단으로 된 제법 규모있는 폭포가 등장하니 탄성을 터트린다.
옆으로 바로 오를 수도 있어 보이지만 보기보다는 미끄러워 우측 사면쪽으로 크게 돌아 오른다.
상단에 이르면 좌측으로 작은 지계곡이 갈린다.


(이어지는 계곡)


(소폭포)


(이어지는 계곡)


(2단 폭포)


(2단 폭포)


(상단)


(작은 지계곡이 갈린다)

08시 41분, 넓은 고사목지대.
2단 와폭을 뒤로 하자 갑자기 개활지처럼 넓은 계곡으로 바뀌면서 5분 후 작은 와폭의 반석지대가 딱
한번 이어졌을 뿐 잡석이 주류...
15분 후 수해의 여파인지 거대한 고사목들이 넓게 형성된 지대에서 다시 한번 알탕을 하고 간다는
핑계와 함께 다리쉼을 한다. 수량이 아직은 풍부한 편이다. 25분 휴식.


(넓은 계곡으로 바뀌고)


(작은 와폭)


(이어지는 계곡)


(넓은 고사목지대)


(작은 돌탑이 하나 보이고)


(뒤돌아 봄)

09시 24분, 쓰러진 거목지대.
계속해서 엇비슷한 분위기... 5분 후 우측으로 작은 지계곡이 갈리고 3분 더 진행하니 이번에는
좌측으로 조금은 규모를 갖춘 지계곡이 갈린다. 1193봉으로 이어지는 지계곡이다.
10분 후 쓰러진 거목들이 유난히 많은 지점 통과... 혹시 표고나 느타리라도 있을까 기웃거려
보지만 아직은 철이 아닌지 작은 잡버섯만 간간히 보일 뿐이다.


(이어지는 계곡)


(멀리 주능선이 보이고)


(우지계곡)


(좌지계곡)


(이어지는 계곡)


(쓰러진 고사목지대)


(이어지는 계곡)


(잡버섯)

10시 00분, 우지계곡/좌꺾임.
9분 후 우측으로 짧은 지계곡이 갈리고 저 앞으로 가리봉 주능선이 올려보이기 시작하면서 27분
진행하면 다시 한번 우측으로 짧은 지계곡이 갈리면서 좌측으로 바짝 꺾이는 지점... 수량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아직은 알탕할 수준은 유지하고 있다.
마지막 알탕이라면서 휴식을 하는데 물이 워낙 차가워 알탕은 엄두를 못 내고 그저 발만 담그는
것으로 만족... 발도 단 10초밖에 담그지 못할 정도로 물이 유별나게 차갑다. 33분 휴식.


(이어지는 계곡)


(동자꽃)


(뒤돌아 봄)


(맨 뒤가 주능선)


(이어지는 계곡)


(우측으로 짧은 지계곡이 갈리는 지점)


(좌측으로 바짝 방향이 꺾인다)


(초입 작은 반석지대 휴식)

10시 50분, 마지막 물길.
이어 좁은 협곡으로 바뀌는데 아직도 고도 350m 이상을 올려야 하니 2시간은 잡아야 할 것이다.
워낙 협곡으로 바뀌어 혹시 진행못할 폭포라도 나오는 것은 아닌지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폭포는
고사하고 15분쯤 진행하니 갑자기 물길이 끊어져 미련이 남는다.
처음에는 복류하는 것이겠지 생각했으나 그것이 마지막 물길이다. 아직도 계곡이 한참 남았는데...


(이어지는 계곡)


(뒤돌아 봄)


(이어지는 계곡)


(이어지는 계곡)


(마지막 물길)


(뒤돌아 봄)

11시 18분, 계곡 3갈림.
이후는 물 없이 잡석만이 차지한 계곡으로 이어지면서 너덜지대를 따르는 것과 매한가지... 좌우 숲은
잡목으로 꽉 차 있어 그나마 계곡을 따르는 것이 수월하다.
20분 남짓 진행하니 계곡이 3갈래로 갈리는 지점인데 애초는 가장 긴 계곡을 택하기로 했지만 물이 없는
상태에서 굳이 고집할 이유가 없다. 가장 빠른 루트로 주능에 붙는 것으로...
그 중 가리봉 주능으로 바로 붙는 우측 지능선쪽이 경사가 조금 급하긴 해도 거리가 가장 짧은 것 같고
잡목도 별로 없어 보이니 그 쪽으로 붙기로 합의한다. 17분 휴식.


(건천으로 바뀐 계곡)


(뒤돌아 봄)


(이어지는 계곡)


(계곡 3갈림)


(우측 지능선으로 붙기로 하고 계곡을 벗어난다)

12시 00분, 가리봉 주능.
희미하게나마 족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간에 짧은 바위지대도 한 차례 통과하면서 35분만에 가리봉
주능선에 도착한다. 1416봉 동쪽 아래 지점이다. 16분 휴식.


(지능선 오름길)


(짧은 바위지대도 한 곳 통과하고)


(바위지대에서 하산코스로 잡은 필례골 동능)


(이어지는 산길)


(주능선 도착)

12시 25분, 첫 천연보호구역 표지석.
이제 두어 번 진행한 적이 있고 오름길마저 거의 없으니 마치 산행을 다한 냥 발걸음이 여유롭다.
10분쯤 진행하다가 첫 천연보호구역 표지석이 있는 공터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한다.
식사시간 37분 소요.


(이어지는 산길)


(나무 사이 가야할 피례골 동능)


(첫 천연보호구역 표지석을 대하고)


(모싯대)

13시 24분, 조망바위.
10분 내려서면 1차 급내림이 끝나는 안부... 바로 앞 1207봉은 좌사면으로 우회하게끔 산길이 이어진다.
예전 삼각점봉으로 잘 못 판단하면서 잡목을 헤치고 올랐던 봉우리이다.
이어 5분 후 천연보호구역 표지석과 함께 건천골 좌측능선이 갈리고... 2분만 더 진행하면 모처럼
시야가 탁 트이는 조망바위가 나오면서 안산부터 귀청-대청까지 서북능선이 한눈에 펼쳐진다.


(안부)


(1207봉은 사면으로 통과하고)


(건천골 좌측능선 갈림봉)


(조망바위)


(안산)


(귀청-대청)


(한계령)

14시 06분, 필례골 동능초입.
15분 후 2차 급내림이 끝나는 안부 통과... 이후 필례골 동능초입까지는 키작은 산죽숲이 주류를
이루면서 별다른 굴곡없이 순한 능선으로 이어져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 있다.
최근 지형도에 삼각점봉으로 표기된 1061.8봉과 예전 지형도에 삼각점으로 표기된 1082.3봉 모두
삼각점을 못 찾고는 20분 후 한 봉우리에 도착하고 지도를 확인하니 어느 덧 필례골 동릉초입 직전봉인
1092봉... 예전 진행할 때는 자연스럽게 접했던 기억인데 하면서 고개를 갸웃거린다.
7분 후 필례골 동능초입 차지하고 막초 한 잔과 함께 느긋한 휴식을 즐기고는 주능을 벗어나 비로서
미답의 동능으로 들어선다. 22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안부)


(이어지는 산길)


(쓰러진 거목)


(1092봉)


(필례골 동능 갈림봉)

14시 50분, 암봉.
초입은 순한 육산 형태... 그러나 8분 후 안부를 지나자 다소의 잡목지대로 바뀌고 10여분 오르면
암봉을 이룬 봉우리인데 이후 가야할 능선으로 칼날릿지를 이룬 암릉이 길게 형성되어 있으니 긴장과
기대감이 교차된다. 우측 지능선 역시 암릉으로 이어지고...
일단 암봉 위로 올라 루트를 살핀다. 진행이 가능할지 못할지는 판단되지 않지만 어쨌거나 내려다 보는
풍경만은 아주 멋지다. 되도록이면 날등을 따른다는 생각이지만 진행이 불가한 경우는 뿌리따라
우회하기로...
지나온 가리봉쪽도 전모를 들어낸다. 15분 휴식.


(필례골 동능 진입)


(이어지는 산길)


(안부 거목)


(암봉)


(첫 암릉)


(당겨 봄)


(이어지는 칼날릿지)


(당겨 봄)


(가리봉)

15시 22분, 칼날 암릉.
양쪽 직벽을 이룬 첫 암릉은 일단 우사면으로 우회... 뿌리따라 사면을 내려서니 날등쪽으로 희미하게나마
족적이 이어지면서 6~7분 오르면 첫 암릉을 지난 암릉 날등인데 그런대로 잡고 딛을 곳이 있어 진행을
할 만하다.
그렇게 4~5분 진행하니 다시 칼날 암릉으로 바뀌면서 좌측이던 우측이던 뿌리따라 우회하는 수밖에
없다.


(칼날릿지를 이루고 있는 첫 암릉)


(우사면으로 우회)


(뿌리를 내려서면 날등쪽으로 희미한 족적이 이어진다)


(날등 복귀)


(한계령-점봉산)


(귀청)


(지나온 암봉)


(가리봉 남능)


(다시 칼날릿지로 바뀌고)

15시 47분, 암릉 끝나는 곳.
뙤약볕인 우측대신 그늘진 좌측으로 우회하기로... 그러나 바람 한점 없어 뙤역볕이지만 어느
정도 바람이 불어주는 우측을 택할 걸 하는 후회를 하기도 한다.
어쨌든 5분만에 좌사면 아래 암릉 뿌리로 내려서고 뿌리따라 15분 정도 힘겹게 사면을 진행하고 나서야
비로서 칼날 암릉이 끝난 날등으로 복귀... 한숨을 돌린다. 10분 휴식.


(좌사면으로 우회)


(뿌리따라 진행한다)


(날등 복귀)

16시 08분, 조망바위봉.
4분 후 좌측 필례2교 방향으로 지능선이 갈리고... 다시 암릉으로 바꾸지만 칼날 형태는 아니기에
날등으로 진행해도 별 어려움은 없다.
7분 진행하면 지나온 암릉이 한 눈에 펼쳐지는 조망바위봉... 지나온 암봉에서 필례골 방향 지능선도
대단한 암릉을 이루고 있고 뒤로 가리봉이 우뚝 모습을 들어낸다.
의외의 암릉이 이어지면서 시간도 많이 지난 것 같고 무엇보다도 날이 워낙 더우니 능선 끝까지 진행
하는 것은 포기... 842봉 전 안부에서 필례골로 내려서기로 합의한다.


(다시 암릉으로 바뀌고)


(지나온 암릉과 지능선 암릉)


(지나온 암릉)


(가리봉)

16시 37분, 암봉/삼각점.
한 차례 급내림을 내려서니 다시 암릉... 우회길이 만만치 않아 그대로 날등으로 진행한다.
잡고 딛을 곳이 충분해 까다로운 곳은 없지만 거의 기다시피 하는 진행이다 보니 제대로 속도를 낼 수
없다.
귀청과 한계령 방향으로 한 차례 시야가 터지는 조망대가 한 차례 나오면서 15분쯤 진행하면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면서 암봉을 이룬 봉우리이다.
우회가 마땅치 않아 암릉 사이를 비집고 봉우리 정점에 이르니 의외의 삼각점이 반긴다.


(한 차례 급내림을 내려서고)


(다시 이어지는 암릉)


(귀청)


(한계령)


(필례골과 가리봉 남능)


(암봉 직전)


(암봉)


(삼각점)


(점봉산 방향)

17시 00분, 842봉 전 안부.
7~8분 더 진행하고 나서야 암릉이 끝나고... 산길은 희미하지만 비로서 육산으로 바꾸니 한결 발걸음이
여유로워진 느낌이다.
너무 방심한 탓일까? 4~5분 후 둔덕봉을 넘는 순간 잠깐 나무가지가 머리를 스치면서 제법 피가 많이
나왔는데 다행히 약간 찟긴 정도... 2~3일 정도 지나니 말끔해졌기 때문이다.
일행의 응급조치를 받은 뒤 잠깐 내려서면 842봉 전 안부... 능선 끝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을 바꿔
이쯤에서 아침 진행했던 필례골로 하산하기로 한다.
흐릿하게나마 산길도 이어지고 있다. 7분 휴식.


(이어지는 암릉)


(마지막 암릉)


(육산으로 바뀌고)


(842봉 전 안부)

17시 23분, 필례골.
희미한 족적따라 15분쯤 내려서면 필례골... 우회한 첫 폭포 바로 위 지점이다.
알탕이라도 하면서 마냥 쉬어간다고 했으나 물속으로 막 들어가려는 순간 갑자기 천둥소리와 함께
빗방울이 한두 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결국은 소나기로 바뀌어 부랴부랴 짐을 챙겨 출발을 한다.


(필례골 하산길)


(필례골 하산길)


(필례골 복귀)

17시 55분, 필례온천.
계곡대신 산길로 들어서서 잠깐 진행하니 첫 폭포 상단을 가로지르는 지점... 역시 계곡대신 사면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택한다.
10여분 진행하면 취수원 시설이 있는 곳 바로 위 계곡으로 떨어지게끔 되어 있고 4~5분만 더 진행하면
필례온천... 쉼터 차지하고 비를 피한다.
잠깐 사이에 몸이 모두 젖고 말았지만 그나마 다행이하고 할까? 쉼터에 도착하자마자 마치 양동이에서
물을 퍼붓듯 대단한 폭우가 30분 가까이 쏟아진 탓이다. 그 새 계곡이 흙탕물로 바뀌었을 정도...
비로서 비가 소강상태로 바뀌고 7분 거리 필례주차장에 도착함으로써 산행을 마무리한다.


(필례온천)


(쉼터)


(필례약수 주차장)

그 후.
원대리로 이동 몇 번 찾았던 막국수집은 벌써 영업이 끝났다고 하고 대신 그 아래에 있는 집을 찾았는데
맛이 엇비슷한 가운데 시설은 오히려 나아 보이니 앞으로는 이 집도 자주 이용하기로 한다.
휴가시즌은 탓에 춘천고속도로는 당연히 정체... 남춘천IC를 나와 경춘국도로 갈아탔는데 역시 청평
직전부터 정체로 이어지면서 1시간여는 막혔지 않았나 싶다.
집 도착하니 자정을 막 넘긴 24시 15분... 그래도 휴가의 절정기 치고는 비교적 선방한 편이라고 위안을
한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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