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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일반산행/설악산

[설악산 귀때기골]작은귀때기골-3단와폭-쉰길폭포-큰귀때기골

by 높은산 2016. 7. 16.

 

[설악산 귀때기골]
용대리-백담사-귀때기골입구-작은귀때기골합수점-작은귀때기골-3단와폭-귀청북능-쉰길폭포-큰귀때기골
-3중폭포-귀때기골입구-백담사


[도상거리] 약 18.5km = 백담사진입 6.5km + 귀때기골입구왕복 4.0km + 메인 8.0km

[지 도] 1/50,000 지형도 설악

[산행일자] 2016년 7월 10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용대리주차장(05:38)-용대탐방안내소(05:45)-수교(06:18)-강교(06:25)-원교(06:49)-백담사(06:55)
-백담탐방안내소(07:02)-흑선동(07:09)-길골(07:16)-귀때기골입구(07:19)-큰바위/식사(07:25~08:02)
-작은귀때기골합수점(08:21~27)-(작은귀때기골)-우지계곡(08:48)-좌지계곡(08:59)-해발650(09:01~18)
-큰바위/와폭(09:29)-빗살무늬바위(09:35)-와폭(09:39)-우지계곡/건폭(09:44)-굴바위폭포(09:52~10:07)
-협곡지대폭포(10:15)-건천시작(10:22)-휴식(10:45~11:01)-다시물줄기(11:11)-좌지계곡(11:13)
-3단와폭지대시작(11:17)-좌지계곡(11:25)-3단와폭상부(11:29~12:03)-합수점직전(12:08~18)
-(우사태골)-1차급사면(12:34~44)-2차급사면/숲지대시작(12:55)-귀청북능(13:11~21)-조망대(13:26~30)
-너덜지대(13:35)-북능갈림(13:47)-쉰길폭포중단(14:20~29)-하단/식사(14:33~15:06)
-우골합수부/3중상단폭포위(15:28~39)-(중단폭포우회)-하단폭포위(15:48)-하강후휴식(16:03~25)
-우지계곡(16:30)-좌지계곡/와폭지대(16:40)-작은귀때기골합수점(17:12)-귀때기골입구(17:31)
-백담사(17:55)


[산행시간] 12시간 17분(휴식 외:3시간 50분, 실 산행시간:8시간 27분)

[참여인원] 8인(솜다리, 킬문, 캐이, 전배균, 정대장, 진성호, 우일신,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일신동(03:05)-영등포(03:20~25)-영동대교(03:40~45)-(춘천고속도로)-동홍천IC-화양강휴게소(04:35~50)
-용대리/주차장(05:25)

<올 때>
백담사(18:00)-(셔틀버스)-용대리/식사(18:17~19:47)-철정휴게소(20:35~50)-(경강국도)-잠실대교(23:00)
-영등포(23:20~25)-일신동(23:40)




[산 행 기]
오래 전부터 한번 찾아야지 하면서 마음만 먹고 다음으로 미루던 작은귀때기골을 이제서야 찾는다.
하산은 일단 10여전 한 차례 진행한 바 있던 큰귀때기골로 잡고 시간이 안 될 경우 귀청-한계령쪽을
택하기로 한다.
전에는 용대리를 출발 큰귀때기골-귀청-도둑바위골 코스로 진행했다.


(작은귀때기골 굴바위폭포)


(작은귀때기골 3단와폭/올려본 방향)

3단와폭이 대표하는 작은귀때기골은 3단와폭이 끝나는 지점에서 어느 루트를 택해 큰귀때기골 사이
귀청 북능으로 붙을 것인가 하는 것이 관건이다.
3단와폭이 끝나고 대하는 합수점 20~30m 전에서 우측으로 가는 물줄기가 흐르는 사태골을 택했는데
초입 급사면을 치고 오를 때 조금 애를 먹었을 뿐 별다른 잡목의 저항없이 50분만에 귀청 북능을
접했으니 그 중 무난한 루트가 아닐까 싶다. 다만 역방향일 경우는 초입 찾기가 까다롭고 또한 사태골
경사가 워낙 급한 가운데 낙석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어 그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다.


(작은귀때기골 3단와폭/내려본 방향)


(귀청 북능)

다시 찾은 쉰길폭포... 주초에 내린 폭우 덕에 오늘 산행의 하일라이트라 할만큼 그야말로 절정의
풍경으로 맞이해 주니 행운이라 해야겠다.
큰귀때기골 통과에 최대 관문이라 할 수 있는 3중폭포 하단폭포는 예전에는 대부분 서쪽 벽을 따라
진행했지만 요즈음은 동쪽 벽이 대세인 듯 밧줄이 매달린 상태... 단 밧줄이 낡고 일부는 끊어져 있어
상당한 주의가 요구된다.


(큰귀때기골 쉰길폭포)


(큰귀때기골 3중폭포)

05시 25분, 용대리 주차장.
예년에는 백담사 셔틀버스 첫차 운행을 7월부터는 07시로 당겼지만 올해는 7월도 기존과 마찬가지로
08시가 첫차라고 한다.
08시 차 타고 진행하기에는 아무래도 시간이 빡빡해 백담사까지 걸어가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다.
용대리에 도착하니 1일 8000원씩이나 하는 기존 주차장 약간 못 미친 지점에 새로운 주차장이 들어서
있는데 요금이 3000원이라고 하니 당연히 그곳에 주차를 한다.


(신규 주차장)


(기존 주차장)

05시 38분, 주차장 출발 산행시작.
오랜만에 백담사길을 걷는다. 백담사까지 이정표상 7km, 도상거리도 약 6km 조금 넘게 나온다.
예전 기록 보니 빠를 때가 1시간 10분 걸렸고 보통은 1시간 20분 전후 소요되었다.
한편으로는 지루하지만 어쩌다 한번쯤은 걸어볼만한 길이다. 이전 설악을 찾을 때만 해도 오랜 가뭄으로
너무 계곡이 메말라 있어 아쉬웠는데 주초에 쏟아진 폭우 덕분인지 시원시원한 수량...
모처럼 계곡다운 풍경속에 생동감이 넘친다. 이곳 일대는 자그만치 300mm 가까이 내렸다고 한다.


(산행시작)


(모처럼 계곡이 철철 넘친다)


(이어지는 백담계곡)

06시 55분, 백담사.
40분 후 절반쯤 거리인 수교 통과... 7분 후 강교를 건너면서 약간 오르막으로 바뀐다.
예전 백담사로 바로 넘어섰던 옛길 초입은 흔적조차 사라져 이쯤일 것이라는 추측만 한 채 지나치니
아침산책 나온 백담사 스님들이 보이면서 원교가 나온다.
원교를 건너 5~6분만 더 진행하면 백담사 안내판... 백담사는 굳이 안 들린다. 오늘도 주차장에서
1시간 17분 소요되었다. 


(수교를 지나고)


(강교)


(원교)


(원교에서 백담계곡)


(백담사)

07시 19분, 귀때기골 입구.
흑선동계곡과 길골 입구를 지나 20여분 진행하니 귀때기골 입구... 평소에 비교 상당한 수량이지만
신발까지 벗고 건널 정도는 아니다.
징검다리 삼을만한 바위를 골라 주계곡을 건너고는 귀때기골로 진입... 좌측 숲지대를 얼마간 따르다가
계곡으로 내려서니 큼지막한 바위가 하나 자리한 가운데 반석지대를 이루고 있어 아침식사 장소로
차지한다. 식사시간 37분 소요. 


(황장폭포)


(흑선동계곡 입구)


(더 앞 능선이 시작되는 곳이 귀때기골 초입이다)


(길골 철다리를 건너고)


(길골도 오늘은 수량이 넘친다)


(귀때기골 초입)


(귀때기골 초입)


(좌측 숲지대를 잠깐 따른 뒤 귀때기골을 접하고 아침식사 장소로 자리한다 )


(바로 앞에 큰바위가 보이고)

08시 21분, 작은귀때기골 합수점.
계곡 건너 우측으로 산길이 이어지는 듯 보이지만 그냥 계곡따라 진행... 계곡산행에 있어서는 특히
계곡을 거슬러 오를 경우에는 웬만하면 계곡을 따르다가 정 진행이 불가하다고 판단되는 곳에서만
숲지대를 택해야 보다 계곡의 진수를 음미할 수 있고 진행도 오히려 수월하다.
20분 남짓 진행하면 작은 반석지대를 이루고 있는 작은귀때기골 합수점... 초입이 워낙 좁아 수량이
적은 경우에는 못 보고 지나칠 수도 있는 곳인데 오늘은 와폭까지 형성되어 있는 등 수량이 제법 되니
금방 합수점임을 알아차린다. 후미가 모두 도착할 때까지 잠깐 휴식. 


(이어지는 계곡)


(짧은 반석지대를 지나고)


(이어지는 계곡)


(저 위가 작은귀때기골 합수점이다)


(작은귀때기골 합수점)


(초입으로 와폭이 걸려있는 작은귀때기골)


(뒤돌아 본 합수점)

09시 01분, 해발 650.
초입 와폭을 지나면 이후는 시종 잡석을 이룬 계곡... 들어설수록 계곡 폭이 넓어진다는 점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평소는 거의 건천 수준이라지만 주초 폭우 덕분인지 오늘만큼은 수량이 시원
시원하다.
20분 후 우측에서 가는 물줄기가 흐르는 지계곡이 합쳐져 위치를 가늠해 본다. 10분 후 이번에는
좌측에서 가는 물줄기가 흐르는 계곡이 합쳐지고...
잠깐 더 진행하고 대하는 반석지대에서 쉼을 하면서 고도를 확인하니 해발 약 650m 지점... 어느 덧
계곡의 1/3은 진행한 것이다. 17분 휴식.


(이어지는 작은귀때기골)


(우측에서 작은 지계곡이 합쳐지고)


(이어지는 계곡)


(좌측에서도 지계곡이 한번 합쳐지고)


(해발 약 650m 휴식)

09시 29분, 큰바위/와폭.
10분 후 커다란 바위가 나오면서 옆으로 그럴듯한 와폭이 흐르는데 개념도상 표기된 숨은폭포일까?
6분 후 빗살무늬를 한 붉은 색 커다란 바위가 눈길을 끌고... 3~4분 더 진행하면 다시 한번 와폭이
나오는데 딴은 이곳이 숨은폭포일 수도 있겠다.


(이어지는 계곡)


(큰바위 와폭)


(이어지는 계곡)


(우측능선으로 암봉이 등장하고)


(당겨 봄)


(이어지는 계곡)


(빗살무늬바위)


(이어지는 계곡)


(와폭)

09시 52분, 굴바위폭포.
5분 후 우측으로 건폭포가 걸려있는 지계곡이 보이고... 7~8분 더 진행하니 세 개의 커다란 바위가
굴을 형성한 채 폭포수를 떨어뜨리는 곳이 나와 즉석에서 굴바위폭포라고 이름을 붙이고는 다리쉼과
함께 막초 한 잔씩 나눈다.
해발 약 820m 지점... 앞에 있는 것만으로도 금방 땀이 달아날 정도로 아주 시원하다. 15분 휴식.


(이어지는 계곡)


(건폭포가 걸려있는 우지계곡)


(저 위가 굴바위폭포)


(굴바위폭포)


(굴바위폭포)


(굴바위폭포)

10시 22분, 건천 시작.
우측으로 돌아 굴바위폭포를 오르면 협곡으로 바뀌면서 제법 규모있는 와폭이 한번 등장하고...
막판으로 짧은 직폭을 이루고 있는데 우측으로 쉽게 오를 수 있어 보였지만 마지막 한 스텝을 오르는
지점에서 잡을 곳이 애매해 버벅거린다. 뒤에 있는 일행이 히프를 밀어줌으로써 겨우 올랐다.
좌측으로 돌아 오르는 것이 안전하겠다.
이어 6~7분 진행하면 갑자기 물줄기가 끊어지면서 건천... 이내 다시 흐르겠지 했으나 한동안 잡석만
뒹굴 뿐 계속 마른 계곡으로 이어지니 과연 저 위로 3단폭포가 존재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우측으로 올라서고)


(이어지는 계곡)


(와폭이 등장하고)


(우측 마지막 부분이 조금 애매함/좌측으로 돌아 오르는 것이 안전하다)


(뒤돌아 봄)


(이어지는 계곡)


(갑자기 물길이 끊어지면서 건천으로 바뀐다)

11시 11분, 다시 물줄기.
설상가상으로 햇볕에 그대로 노출된 상태라 이내 땀으로 뒤범벅... 물이 있고 없음에 따라 천지
차이이다. 그나마 1159봉, 1282봉 등 주변 암봉들이 들어난 것을 위안 삼으며 고도를 높인다.
20여분 그런 식으로 진행하다가 약간 그늘이 형성된 지점을 대하고 잠시 휴식... 10여분 더 진행하니
그제서야 다시 물줄기가 흐르기 시작한다.


(한동안은 건천)


(선바위가 보이고)


(당겨 봄)


(주변 암릉)


(기암)


(당겨 봄)


(이어지는 계곡)

11시 17분, 3단와폭지대 시작.
이어 2분 후 좌측으로 제법 큰 지계곡이 갈리고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 3~4분 더 진행하니 비로서
작은귀때기골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3단와폭이 펼쳐져 환호를 한다. 거대한 암반과 함께 와폭이
끝없이 이어지는 곳이다.


(좌측 지계곡이 갈리고)


(우측 사태지역을 잠깐 지나면)


(3단와폭이 시작된다)


(3단와폭)


(뒤돌아 봄)

11시 25분, 좌지계곡.
1단을 올라서니 저 위 상단까지 올려 보이는데 3단이라고 했지만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그만그만한
와폭의 연속... 세어보지 않았으나 족히 10개는 넘을 것 같다. 암반이 바짝 말라있는 덕에 전혀 힘
안 들이고 유유히 오른다.
5분 후 그 중 규모가 가장 큰 와폭 통과... 한 굽이 더 올라서니 좌측으로 제법 규모있는 지계곡이
다시 한번 갈린다.


(이어지는 3단와폭)


(규모가 가장 큰 와폭)


(암반이 바짝 말라있어 힘 안들이고 오른다)


(뒤돌아 봄)


(좌측으로 제법 큰 지계곡이 갈리고)

11시 29분, 3단와폭 상부.
계속해서 4~5분 더 오르니 3단와폭 상부... 지도상 3단와폭으로 표기된 지점(최근 지형도에는 쉰길
폭포로 잘못 표기되어 있음)은 이미 지났고 계곡이 Y로 갈리는 지점 직전이다.
점심식사를 하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 마침 진성호님이 전을 잔뜩 준비해 와 그것으로 요기를 하고
대신 점심은 조금 늦더라도 쉰길폭포로 내려선 뒤 하기로 한다. 34분 휴식.


(이어지는 3단와폭)


(저 위가 와폭 상부)


(와폭 상부 도착)


(와폭상부 위쪽)


(뒤돌아 봄)

12시 08분, 합수점 직전.
4~5분 더 진행하면 바로 위로 합수점이 올려 보이면서 우측으로 급사면을 이룬 사태골이 갈리는데
이곳이 귀청 북능으로 붙기로 한 루트...
혹시 몰라 합수점까지 올라서서 우측 계곡을 살피니 표지기 한 장은 보이지만 이미 오룩스 위치에서
벗어나 있고 방향도 틀려 되내려와 사태골로 붙는다.
지도를 보니 단번에 고도 230m을 올리게끔 되어 있다.


(이어지는 계곡)


(저 위가 합수점/이 지점에서 우측 사태골로 들어선다)


(혹시 몰라 합수점도 올라보고)


(합수점/우측계곡 초입으로 표지기가 한 장 보이지만 경로에서 벗어나 있다)


(사태골 초입으로 되내려선다)


(초입에서 지나온 3단와폭을 되돌아 보고)

12시 34분, 1차 급사면.
물이 살짝 흐르는 가운데 거의 절벽 수준의 급사면... 암반이 바짝 말라 있기에 망정이지 젖은
상태에서는 엄두를 못 냈겠다. 역 방향일 경우도 상당히 애를 먹을 듯... 낙석에도 상당히 신경을
써야 한다.
거의 기다시피 20분 남짓 오르니 1차 급사면이 끝나면서 조금은 경사가 누그러져 숨을 돌린다.
10분 휴식.


(사태골 오름길)


(사태골 오름길)


(사태골 오름길)


(뒤돌아 봄)


(1차 급사면이 끝나고)

12시 55분, 2차 급사면.
경사가 조금 완만해졌지만 여전히 기다시피 해야 하는 오름길... 아울러 돌땡이들 대부분이 조금만
건드려도 와르르 굴러 떨어지니 되도록이면 거리를 두고 진행한다.
와중에 화채가 모습을 들어내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 공룡은 물론 대청까지 살짝 들어난 상태...
10분쯤 더 오르니 2차 급사면이 끝나면서 숲지대로 바뀐다.


(이어지는 급사면)


(뒤돌아 봄)


(이어지는 급사면)


(공룡이 보이기 시작하고)


(당겨 봄)


(급사면이 끝나면서 숲지대로 바뀐다)

13시 11분, 귀청 북능.
선답자 후기를 보면 숲지대에서도 잡목때문에 고생했다고 했는데 선택을 잘 했는지 별다른 잡목은
없다. 희미하개나마 이따금씩 족적이 보이기도 하고... 가급적 골금을 고수하다가 귀청 북능이 가까운
지점부터 우측 사면으로 길을 만든다.
15분 후 무사히 귀청 북능 안착... 우측 지능선이 합쳐지는 지점이다.
좌측으로 살짝 오르니 시야가 트이는 곳이 나오면서 귀청이 우뚝 솟아 있고 옆으로 그 옆으로 대청과
용아-공룡이 펼쳐진다. 10분 휴식.


(이어지는 숲지대)


(숲지대)


(귀청 북능 도착)


(귀청이 보이고)


(귀청 북동능)


(1383릿지 뒤 용아/공룡/대청)

13시 26분, 조망대.
이제부터는 오래전이지만 한번 진행한 길이기에 한결 여유가 생기는 기분... 백담사 셔틀버스 막차
시간까지 조금은 빠듯해 보여 한계령으로 하산한다는 생각도 조금은 했지만 수량이 워낙 풍부해
설령 막차를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예정대로 큰귀때골로 내려서기로 한다.
결론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풍경의 쉰길폭포를 음미했고 거기에다 막차까지 무사히 잡았으니 선택을
아주 잘 한 셈이다.
산길은 예전과 비교 고속도로라 할만큼 뚜렷한 상태... 5분만 진행하면 사방으로 시야가 탁 트이는
멋진 조망바위가 나와 잠깐 머무르면서 조망을 음미한다.


(감투봉 뒤 안산이 모습을 들어내고)


(조망바위지대 시작)


(조망바위지대)


(가야할 방향)


(황철봉)


(대청)


(귀청)


(큰귀때기골 상류)


(감투봉능선)


(백담사 뒷능)

13시 47분, 북능갈림.
이어 5분 후 짧은 너덜지대가 나오고 밋밋한 내림을 10여분 내려서면 북능을 벗어나 쉰길폭포로
내려서는 지점.... 그저 뚜렷한 족적만을 따르면 된다.
좌측으로 바짝 꺾인 급사면 내림길로 들어선다.


(너덜지대가 짧게 이어지고)


(너덜지대에서 감투봉)


(북능을 벗어나는 지점)


(우측 선바위)

14시 20분, 쉰길폭포 중단.
예전 길도 없이 무작정 치고 올라섰던 것에 비교해서는 아주 양호한 수준이지만 워낙 급경사를
이루면서 잡석지대로 이어져 조심스럽다. 특히 낙석에 신경써야 할 것이다.
30여분 내려서면 쉰길폭포... 중단으로 바로 내려서게끔 되어 있다.
기대한대로 시원한 수량과 함께 물보라까지 흩날리는 그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그림으로 맞이해 주니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금방 땀방울이 달아나면서 좀 더 있으려니 한기까지 느낄 정도... 식사를 하려다가 너무 추워 저 아래
하단으로 내려서서 하기로 한다. 


(급사면 내림길이 시작되고)


(우측은 암사면)


(잡석지대로 이어지는 산길)


(나무 사이로 쉰길폭포가 보이기 시작하고)


(쉰길폭포/중단으로 바로 내려서게끔 되어 있다.)


(하단)


(중단에서 쉰길폭포)


(쉰길폭포)


(하단 방향)


(옆에서 다시 한번)


(세워서 담아 보고)


(내려선 귀청 북능 방향)

14시 33분, 하단.
좌측으로 돌아 한 굽이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하단... 중단에서 본 것과는 또다른 그림이다.
물보라가 여기까지는 영향을 안 미치니 늦은 식사 장소로 차지한다. 식사시간 33분 소요. 


(하단으로 내려서며)


(하단에서)


(하단에서)


(귀청 북능 방향)

15시 28분, 우골 합수부.
사태 흔적이 잔재한 협곡을 20여분 내려서면 감투봉쪽에서 내려온 우골이 합수하면서 3중폭포의
상단폭포가 시작되는 곳이다. 11분 휴식. 


(이어지는 계곡)


(좌골 합수점이 내려 보이고)


(합수점 직전)


(뒤돌아 봄)


(내려다 본 합수점)


(내려본 합수점)


(합수점)


(3중폭포 상단폭포)

15시 48분, 3중폭포 하단폭포.
좌측 뚜렷한 우회길로 들어서니 상단폭포는 물론 중단폭포까지 우회하면서 9분 후 하단폭포 위로
떨어진다. 예전에 진행할 때는 중단폭포는 거쳤던 것 같은데...
어쨌거나 큰귀때기골의 가장 까칠한 관문이라 할 수 있는 하단폭포 내림길... 예전 역으로 올라올
때는 좌측(서쪽) 벽 사이에 형성된 홈을 따라 진행 막판 2~3m 오버행 지대를 하강했던 기억인데
그 쪽으로 진행한 흔적이 전혀 없고 대신 우측(동쪽) 벽으로 가는 밧줄이 매달려 있다.
즉 완만한 슬랩지대를 한 굽이 내려선 뒤 직벽 위 형성된 밴드따라 7~8m 트래버스... 이어 10m 전후
직벽을 두 번으로 나누어 하강해야 하는데 트레버스 구간 막판 줄이 끊어져 있고 하강 구간도 줄이
낡아 잔뜩 긴장하면서 겨우 내려선다.
근 30분만에 일행 모두 무사히 하강... 이후로는 특별히 난코스라 할만한 곳이 없으니 마치 산행을
다한 기분이다.
시간상 셔틀버스 막차시간도 힘들어 보여 미리 포기를 하고는 배낭떨이를 하면서 느긋한 휴식을
즐긴다. 


(3중폭포 하단폭포 위)


(우회한 중단폭포가 올려 보이고)


(1차 슬랩지대 통과)


(내려다 봄)


(밴드 트래버스 구간)


(밴드를 통과하는 일행등/ 이후 두 번으로 나누어 하강한다)


(무사히 내려온 뒤 올려 본 하단폭포)


(예전에는 우측으로 통과했는데)


(아무튼 밴드구간 막판이 가장 까다로웠던 것 같다)


(다시 한번 올려본 3중폭포)

16시 40분, 좌지계곡/와폭지대.
평범하게 바뀐 계곡을 4~5분 내려서면 쉰길폭포와 삼중폭포를 아예 우회하는 루트이기도 한 우측
지계곡이 합쳐지고...
10분 더 진행하니 와폭과 반석지대로 이어지면서 그 중 경관지대라 할 수 있는 작은감투봉 지계곡
합수점인데 계곡이 순해서인지 생각보다는 진도가 빠른 느낌... 잘 하면 셔틀버스 막차를 잡을 수도
있겠다는 희망이 보인다. 좀 더 빠른 속보로 진행한다. 


(이어지는 계곡)


(뒤돌아 봄)


(별다른 특징없이 순하게 이어진다)


(좌지계곡 합수점)


(잠깐 반석과 와폭이 이어진다)

17시 12분, 작은귀때기골 합수점.
22분 후 작은귀때기골 입구에 원위치... 주차장까지 45분 전후 잡고 간신히나마 막차는 탈 수 있을
것 같아 안도를 한다. 


(이어지는 계곡)


(이어지는 계곡)


(이어지는 계곡)


(저 아래가 작은귀때기골 합수점)


(작은귀때기골 합수점 복귀)

17시 55분, 백담사 주차장.
비로서 귀때기골을 빠져 나온 뒤 시간을 보니 막차시간까지 30분 남아 조금 여유가 생기기도 한다.
5분 전 백담사 주차장 도착하여 무사히 막차를 잡는다.
대기하는 사람이 얼마 되지 않아 버스는 18시 정시에 출발한다고... 아울러 7월 말부터는 아침저녁
각각 1시간씩 연장될 예정이라 하니 조금은 여유있게 운행해도 될 것이다. 


(이어지는 계곡)


(귀때기골 입구)


(주등로를 만나고)


(뒤돌아 봄)


(백담계곡)


(셔틀버스 백담사 주차장)


(운행시간과 시외버스 시간표)

그 후.
뒤풀이는 별도 이동도 번거롭고... 혹시나 하면서 모처럼 인근 식당에서 했지만 역시나 영 아닌 것
같아 후회를 한다.
고속도로 정체 정보에 이번에도 국도를 이용했으나 다른 때와는 달리 국수역 지날 무렵부터 정체가
시작되면서 1시간여는 막힌 듯... 출발이 조금 이른 편이라 늦어도 23시 이전에는 도착한다고 했는데
집 도착하니 23시 40분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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