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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일반산행/설악산

[설악산 망군대]소토왕골-집선봉-망군대-가는골

by 높은산 2015. 10. 27.
 

[설악산 망군대]
소공원-소토왕골-소승폭포-마지막합수점사이능-삼각점봉-소토왕골상류-집선봉-망군대1봉-2봉-3봉-4봉
-가는좌골우측능-지류-가는좌골-설원교-소공원


[도상거리] 약 8.0km

[지 도] 1/50,000 지형도 설악

[산행일자] 2015년 10월 25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소공원/안쪽주차장(06:22)-비룡교(06:27)-소토왕골입구(06:32)-좌노적봉암장/우건폭포(06:52)
-와폭시작(06:59)-와폭끝(07:12)-우건계곡/식사(07:18~08:14)-소토왕폭포입구(08:20)
-소토왕폭포(08:29)-입구복귀(08:37)-사면폭포(08:51)-상단/메인길갈림(09:04)-합수점(09:10~30)
-전망대(09:57)-전망대(10:01)-전망바위(10:08~21)-삼각점봉/메인길만남(10:38~56)
-소토왕골메인하산길(11:05)-소토왕골상류(11:11)-가는골안부(11:24)-전위봉(11:29)-집선봉(11:39)
-식은좌골안부전공터/식사(12:06~46)-식은좌골안부(12:50)-암봉(12:56)-식은우골좌안부(13:15~20)
-칼날릿지(13:25)-안부복귀(13:29~38)-좌사면(13:44)-안부복귀(13:48~14:05)-칼날릿지(14:10)
-식은우골우안부(14:15)-망군1봉아래(14:27)-1봉(14:33~38)-아래(14:42~48)-2봉(14:54~59)
-구멍바위(15:02)-3봉/의자바위(15:05~28)-4봉전안부(15:44)-4봉(15:47~53)-안부복귀(15:56)
-(우)-흔들바위(16:17)-암릉(16:20~29)-좌지류(16:33)-가는골주계곡(16:50~17:41)-4단폭포(17:46)
-천불동계곡(18:04)-설원교(18:07)-금강교(18:25)-소공원/안쪽주차장(18:30)


[산행시간] 12시간 08분(휴식 외:4시간 43분, 실 산행시간:7시간 25분)

[참여인원] 5인(캐이, 반장, 정대장, 상록수,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일신동(03:20)-(외곽)-삼패4거리(04:00~05)-(춘천고속도로)-동홍천IC-화양강휴게소(04:50~05:00)
-소공원/안쪽주차장(06:10)

<올 때>
소공원(18:45)-가리산입구/식사(19:55~20:25)-동홍천IC-(춘천고속도로)-강촌IC-모곡-설악-서종IC
-삼패4거리(22:10~15)-(외곽)-의왕휴게소(22:43~55)-일신동(23:20)



(산행지도)

[산 행 기]
금년 마지막 설악이 될 듯... 소위 외설악의 용아라고 불리는 집선봉에서 망군대로 이어지는 릿지길을
목표로 코스를 정한다.
접근은 소토왕골로 잡았는데 좌우골 사이능으로 형성된 메인길 대신 좌골 마지막 합수점 사이능으로
붙었더니 다소의 잡목을 헤치는 어려움은 있었으나 생각치도 않았던 노적봉이 시종 웅장하게 펼쳐져
선택을 잘 했다는 평이다.


(소토왕골 와폭지대)


(소토왕골 소토욍폭포)


(지능선 오름길에서 노적봉)


(집선봉-봉화대-안락암)

집선봉에서 망군대를 거쳐 가는골로 빠져나오기까지는 도상거리 1km 정도에 불과하지만 오후 시간을
모두 할애할 정도로 시간이 소요되는 절벽길... 시종 긴장과 스릴 속에 꼬박 5시간여만에 빠져 나왔다.
그나마 바위들이 짝짝 달라붙을 정도로 날씨가 워낙 좋아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지 만약 날씨가 바쳐
주지 않았더라면 중간에 포기했을 것이다.
우천시는 물론 설령 가스가 끼어 시계 확보가 안 되는 경우에도 진행에는 무리로 보여지고 만약에 대비
30m 이상 줄 하나는 필이 준비해야 할 것이다.


(집선봉 내림에서 망군대능선과 우측 소만물상)


(지나온 집선봉 암릉)


(망군1봉에서 망군 2봉, 3봉, 살짝 보이는 4봉)


(망군 3봉에서 지나온 망군대능선)

06시 10분, 소공원/안쪽 주차장.
고지쪽 단풍은 모두 끝났지만 밑에는 한창 절정기여서 그런지 그렇게 넓은 주차장이 만원... 입장료
미리 챙기고는 와불상 직전 안쪽 주차장으로 안내를 한다.
입장료에 주차비까지 의도치 않게 신흥사 떼돈 벌어 들이는데 일조하고 있는 것이다. 덕분에 5분여
거리는 단축되었다.


(안쪽 주차장)

06시 22분, 산행 시작.
어느 덧 날이 밝아오기 시작하고... 다른 때와는 달리 비룡폭포 방향 비룡교를 건넘으로써 산행을
시작한다. 비룡교를 건넌 것이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을 정도... 비룡교를 건너 5분쯤 진행하면
소토왕골 입구인데 별다른 푯말이 없어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는 곳이다.
희미한 족적따라 소토왕골로 들어선다.


(산행 시작)


(이정표)


(비선교)


(쌍천)


(소토왕골)

06시 59분, 와폭 시작.
잠시 들어서면 비교적 뚜렷한 족적이 이어지고... 딴은 비지정으로 묶이기 전에는 화채봉으로 향하는
주등로였기에 길 찾는데는 특별히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순한 계곡을 좌우로 반복해서 건너면서 20분쯤 진행하면 우측으로 건폭포가 하나 형성된 가운데
좌측에는 노적봉 암장이 길게 펼쳐져 있고... 6~7분 더 진행하면 소토왕골의 백미인 와폭이 시작된다.


(이어지는 계곡)


(우측 건폭포)


(암장)


(와폭지대가 시작되고)

07시 12분, 와폭 끝.
자그만치 300m가 넘는 긴 와폭... 나란히 형성된 반석따라 직등한다.
조금 껄끄로운 곳이 나오면 잠깐 옆에 있는 산길을 따르는 식으로 10여분 오르니 그제서야 와폭이
끝나면서 어느 덧 노적봉도 모두 모습을 들어낸 상태이다. 


(이어지는 와폭지대)


(뒤돌아 봄)


(조금 껄끄러운 곳은 산길을 따르고)


(노적봉)


(와폭지대가 끝나는 지점)

07시 18분, 우 건계곡.
5~6분 더 진행한 우측 건계곡이 갈리는 지점 차지하고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시간 56분 소요.


(이어지는 계곡)


(우측 건계곡)


( 반석을 잠깐 오른 지점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 장소)

08시 29분, 소토왕폭포.
좌측으로 바짝 꺾인 계곡을 6분 진행하면 좌우골 합수점... 대부분 수량은 좌골쪽에서 내려오면서
소토왕폭포가 있는 우골은 거의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이다.
배낭 나 두고 소토왕폭포를 잠깐 다녀오기로 한다. 7~8분 거리... 높이 50m 전후 직폭으로 좌우 암벽과
함께 물이 흘렀던 곳으로는 검은 테를 형성하고 있어 한층 웅장미가 돗보인다.
수량이 미미하다는 것이 조금 아쉽다.


(이어지는 계곡)


(소토왕폭포 갈림)


(소토왕폭포가 가까워지고)


(뒤돌아 봄)


(소토왕폭포)


(소토왕폭포)

08시 51분, 사면폭포.
합수점으로 복귀... 좌골 방향 산길은 곧 좌우골 사이능으로 이어져 비로서 계곡을 벗어나나 했는데
다시 사면으로 향하면서 10여분 진행하니 사면으로 제법 높은 폭포가 걸친 채 반긴다.
높이 30m 남짓 되어보이는 직폭... 수량도 제법 풍부해 지도를 확인하니 지계곡이 아닌 급사면으로
바뀐 좌골 본류이다.


(사면길)


(사면폭포)


(사면폭포)


(사면폭포)


(사면폭포 옆 암반)

09시 04분, 폭포 상단.
산길은 폭포 앞을 가로지른 뒤 좌측 능선을 통해 폭포 상단쪽으로 이어지고... 밑에서 본 직폭 외에도
와폭 형태로 100여m 정도 더 형성되어 있으니 그저 대단하다는 말 뿐이다.
13분 후 상단 도착... 여기서 메인 산길은 계곡을 건너 좌우골 사이능으로 향하지만 계곡 풍경에 반해
그대로 계곡으로 거슬러 오르기로 한다. 희미하게나마 족적도 이어지고 있다.


(위로 100여 미터 와폭이 더 이어지고)


(상단 도착)


(이어지는 계곡)

09시 10분, 합수점.
5분 정도 진행하면 다시 합수점... 마지막 합수점이다. 우골을 택할 생각이었는데 길도 없을 뿐더러
초입으로 다소의 잡목이 진을 치고 있으니 사이 능선으로 붙기로 변경한다.
뒤돌아 보는 달마봉이 너무 멋지다. 20분 휴식.


(이어지는 계곡)


(합수점)


(달마봉)


(당겨 봄)

09시 57분, 전망대.
사이능 역시 산길은 없고 적당히 산길을 만들어 진행해야 한다. 지도를 보니 주능까지 고도 250m을
올리게끔 되어 있다.
초입은 잔너덜로 이어지면서 잡목의 방해가 별로 없어 그런대로 진행할만 했지만 오를수록 잡목의
방해가 심해지면서 경사까지 점점 급해져 힘에 붙인다.
와중에 뒤돌아 보는 노적봉의 자태가 백미... 30분 남짓 오르니 시야가 탁 트이는 전망대가 나오면서
노적봉은 물론 그 뒤 달마봉, 집선봉 방향으로는 울산바위가 그림같이 펼쳐져 탄성을 자아낸다.


(초입 잔너덜지대)


(노적봉과 달마봉)


(당겨 본 노적봉)


(바짝 당겨 본 달마봉)


(집선봉 방향 멀리 울산바위)


(당겨본 울산바위)


(바짝 당겨 본 안락암)

10시 08분, 전망바위.
몇 걸음 더 옮기면 다시 한번 전망대가 희미하게나마 족적도 이어지고... 10분 남짓 더 오르니 비로서
급오름이 끝나면서 멋진 전망바위가 자리하고 있어 막초 한 잔과 함께 느긋하게 조망을 음미하는
여유를 부린다. 노적봉을 가장 이상적으로 건너볼 수 있는 곳이 아닌지? 13분 휴식.


(전망바위)


(전망바위 휴식)


(집선봉-울산바위 방향)


(봉화대-울산바위)


(울산바위)


(바짝 당겨 본 봉화대)


(노적봉)


(당겨 본 노적봉)

10시 38분, 주능선/삼각점봉.
여전히 잡목의 방해가 있지만 이전보다는 다소 경사가 완만해져 조금은 수월한 진행... 17분 후 메인
산길을 만나는 주능선에 도착하여 어디쯤인가 했더니 숙자바위 직전 삼각점(설악421, 2007재설)이
있는 봉우리이다.
고생은 조금 했어도 충분히 본전을 뽑았다고 해야겠다. 18분 휴식.


(토왕폭 방향 능선)


(주능선 도착)


(삼각점)


(집선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뒤 저항령-황철봉)

11시 24분, 가는골 안부.
애초 숙자바위로 올라 날등따라 집선봉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지능선 진행에 의외의 시간이
소요되어 날등쪽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집선봉까지는 그냥 메인길을 따르기로...
9분 후 소토왕골 하산길을 지나 좌측 소토왕골 상류쪽으로 내려선다. 정석대로라면 소토왕골에서
이곳으로 올라섰을 것이다.
6분 후 소토왕골 상류 통과... 사면으로 이어지는 밋밋한 산길을 10여분 더 진행하면 숙자바위-집선봉
날등을 만나는 가는골 안부이다.


(소토왕골 3거리에서 노적봉)


(소토왕골 상류)


(사면으로 이어지는 집선봉능선 오름길)


(가는골 안부에서 숙자바위-칠선봉)

11시 39분, 집선봉.
5분 후 전위봉... 가야할 망군대 능선이 펼쳐지니 기대감 반 두려움 반이다.
그 뒤로 장군봉-세존봉-마등봉이 연이어 펼쳐지는 풍경... 좌측 공룡과 우측 황철봉도 한 눈에 음미할
수 있다.
10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망군대 릿지길이 시작되는 집선봉이다.


(망군대와 그 뒤 장군봉-세존봉-마등봉-황철봉)


(당겨 본 망군대)


(공룡능선)


(저봉릿지 뒤 멀리 대청)


(집선봉 정상)

12시 06분, 식은좌골 안부 전 공터.
처음에는 잔뜩 긴장이 되었으나 어느 정도 족적이 형성된 가운데 진행 불가한 암릉들은 대개 우회길로
이어져 서서히 여유를 되찾는다.
5분 후 봉화대를 내려다본 후 좌측으로 휘돌아 첨봉 사이를 내려선다. 마치 미로를 통과하는 기분...
전혀 진행할 수 없는 것 같지만 두리번거리면서 살피면 빠져나갈 통로가 나온다. 주로 좌측으로
미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분 후 식은좌골 안부로 내려서기 직전... 비교적 넓은 공터를 만나니 차지하고 점심상을 차린다.
식사시간 40분 소요.


(가야할 망군대능선)


(우측 봉화대)


(당겨 봄)


(망군대 능선의 속살/정면 뾰죽한 봉우리가 망군대 1봉이고 우측은 소만물상)


(울산바위)


(이어지는 암릉)


(우측 집선봉 릿지)


(이어지는 암릉)


(주로 좌측으로 미로가 이어진다)


(식은좌골 안부 전 공터)


(바로 앞 기암)


(백미폭을 당겨 보지만 역광이라 선명하지 않다)

12시 50분, 식은좌골 안부.
5분 후 식은좌골 안부... 급사면을 이룬 식은좌골쪽으로 표지기도 한 장 보이면서 희미한 하산길이
내려선다. 저기를 어떻게 내려왔지 할 정도로 뒤돌아 보는 집선봉이 위압적이다.


(식은좌골 안부)


(이어지는 암릉)


(지나온 집선봉 암릉)


(집선대 릿지)

13시 15분, 식은우골 좌안부.
이어 식은우골 좌안부까지 지도상에는 거의 봉우리 표기가 되어있지 않지만 칼날을 이룬 짧은 암봉을
두어 차례 넘어서야 한다.
첫 봉은 잡고 딛을 곳이 적당해 쉽게 통과... 그러나 그 다음 봉우리를 넘고 식은우골 안부로 내려설
때는 잡을 곳은 있지만 워낙 깎아지른 절벽으로 이어져 바짝 긴장하면서 겨우 내려선다.
그나마 바위들이 짝짝 달라붙을 정도로 날씨가 워낙 좋아 덕을 보았다고 할까?
25분 후 무사히 식은우골 좌 안부에 도착하여 잠깐 숨을 돌린다. 5분 휴식.


(이어지는 암릉)


(좌측 망군대 우측 소만물상)


(이어지는 암릉)


(뒤돌아 봄)


(이어지는 암릉)


(망군1봉과 2봉이 겹쳐 보이고 좌측은 의자바위가 있는 3봉)


(식은우골 좌 안부 내려서기)


(뒤돌아 봄)


(가야할 망군대)

13시 25분, 칼날릿지.
계속해서 그 다음 봉우리를 오르니 양쪽 깎아지른 절벽을 이룬 채 10여m 정도되는 칼날릿지로 이어져
갈길이 막연해진다. 칼날릿지도 문제이지만 칼날릿지 이후 상황을 모르는 탓... 만약 절벽이면 다시
되돌아야 하는데 한번은 어떻게든 통과하겠지만 되돌아 나오기에는 좌우 절벽이 워낙 위압적이기
때문이다.
결국 우회길을 찾아 보기로 하고 식은우골 좌안부로 되내려선다.


(그 다음 봉우리를 오르면서 지나온 암릉)


(이어지는 암릉)


(뒤돌아 봄)


(그 다음 봉)


(칼날릿지)


(안부로 되내려선다)

14시 10분, 다시 칼날릿지.
잠깐 휴식 후 좌측 가는골 방향 족적을 따라 얼마간 내려선 뒤 바위뿌리쪽으로 형성된 족적이 나와
따르니 얼마 안 간 족적이 끊어지면서 칼날릿지가 끝난 안부까지 생각보다 꽤 멀어 보인다.
더구나 쉽게 진행할만한 지형이 아니니 포기... 다시 안부로 복귀한 뒤 이번에는 우측 식은골쪽으로
우회길을 찾아보는데 깎아지른 식은우골 좌우지류 지점까지 절벽을 이룬 채 역시 우회길은 없다.
아니 있을 만한 지형도 아니다.
결국 칼날릿지를 통과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결론... 이래저래 50분 정도 시간을 허비하고는 다시
칼날릿지 앞으로 올라선다.


(얼마간 좌사면으로 진행해 보지만)


(안부까지 거리도 멀고 쉽게 진행할만한 지형이 아니다)


(좌사면에서 세존봉)


(결국 릿지를 통과하는 방법밖에 없는 듯 다시 칼날릿지 앞으로 오른다)

14분15분, 식은우골 우안부.
일단 정대장님이 먼저 말등 자세를 취하는 식으로 조심스럽게 칼날릿지를 통과... 그 다음은 쉽게
내려설 수 있는 곳이라고 신호를 한다.
나머지 일행들도 차례로 통과... 결국 칼날릿지가 메인 루트였던 것이다. 막상 통과하고 나니
초반 2~3m 거리만 아찔할 뿐 생각보다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
5분 후 망군1봉 직전인 식은우골 우안부에 모두 무사히 안착한다.


(칼날바위를 건너오는 일행)


(망군대가 바로 앞에 서 있고)


(좌 사면 기암을 당겨 봄)


(건너편 저봉 릿지)

14시 33분, 망군1봉.
이어 망군1봉 오름길... 좌측으로 우회길이 보이면서 날등 쪽도 족적이 이어져 날등으로 진행하는데
한 굽이 오른 이후부터는 족적이 끝나면서 절벽으로 바뀌니 되내려서서 우회길을 따르기로 한다.
바위 뿌리따라 이어지는 우회길은 별다른 어려움은 없다. 7분 후 망군1봉과 2봉 사이 형성된 안부
도착... 잠깐 숨을 고른 뒤 배낭은 나두고 망군1봉을 올라본다.
잡고 딛을 곳은 충분하지만 워낙 직벽이라 오금이 저린다. 아래에서 5분 소요... 건너편 소만물상과
가야할 2봉, 3봉, 4봉이 모두 펼쳐져 어렵게 오른 보람을 느낀다.


(잠깐 직등하다 포기하고 좌사면으로 진행)


(지나온 암릉)


(안부에서 망군1봉/잡을 것은 충분하지만 워낙 직벽이라 오금이 저린다)


(망군 1봉 정상)


(정면2봉과 의자바위가 있는 3봉/좌측으로 4봉이 살짝 보인다


(소만물상)


(공룡)


(집선봉-봉화대)

14시 54분, 망군2봉.
이번에는 망군2봉... 초입 오르는데 다리가 짧아 조금 애를 먹는다. 아울러 릿지로 진행해도 될까싶어
배낭 메고 올랐는데 반대쪽은 거의 직벽 수준이라 장비 없이는 불가하다.
포기하고 어렵게 오른 곳을 다시 되내려선다.


(망군2봉/우측으로 돌아 오르면 된다)


(망군2봉 정상)


(가야할 3봉)


(소만물상)

15시 05분, 망군3봉/의자바위.
대신 좌측 사면길은 별로 어려운 곳이 없고... 중간 구멍 뚫린 바위가 눈길을 끄는 가운데 6~7분만
진행하면 의자바위가 자리한 망군3봉인데 의자바위 뒷쪽이 깎아지른 절벽이어서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후덜덜하다.
지나온 암릉들이 한눈에 펼쳐지고... 가는골 우측에 자리한 저봉 릿지 역시 대단한 풍경이다.
23분 휴식.


(사면길 구멍 뚫린 바위)


(망군1,2봉이 겹쳐 보이고)


(의자바위가 있는 3봉)


(뒤쪽이 절벽이라 조금 후덜덜하다)


(저봉 릿지)


(울산바위)


(장군봉)

15시 47분, 망군4봉.
망군4봉도 길게 우회길로... 릿지로 진행하면 금방이겠으나 막판 직벽을 이루고 있어 장비 없이는
불가하다.
16분 후 가는좌골 하산길이 갈리는 망군4봉 직전 안부에 도착하여 하산길을 가늠한 뒤 3분만 오르면
마지막 봉우리인 망군4봉... 역시 지나온 암릉들이 대단한게 펼쳐진다.
진행방향쪽은 칼날릿지로 이어져 진행 불가... 안부로 되 내려선 뒤 가는좌골 방향으로 내려서는 것이
정석이다. 6분 휴식.


(4봉 전 안부)


(우측 가는좌골 방향으로 내려서면 된다)


(망군4봉)


(뒤돌아 본 3봉)


(소만물상 능선 뒤 울산바위)


(황철봉)


(저봉 릿지)


(가는좌골)


(내려설 능선을 달겨 봄)

16시 20분, 암릉.
안부에서 하산길 초입은 대단한 급사면을 이루는데 그래도 바위지대는 아니니 그럭저럭 내려설만 하다.
어느 정도 족적도 뚜렷한 편... 다만 낙석에 조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한 굽이 내려서면 급사면이 끝나면서 족적은 가는좌골쪽이 아닌 남쪽 지능선으로 이어져 그냥 족적따라
진행하기로 한다.
가는좌골 건너편으로 소만물상으로 이어지는 암릉이 나무 사이로 건너 보이는데 특히 해태상을 한
바위가 눈길을 끌고... 언젠가는 한번 진행할 날이 있을 것이다.
20분 후 흔들바위가 하나 나오면서 2~3분 더 진행하면 다시 암릉으로 이어지는데 종일 암릉속을 헤맨
탓인지 별로 반갑지 않다. 군데군데 물이 고여있는 것이 특징...


(안부로 되내려서고)


(나무 사이 소만물상 능선)


(당겨 본 기암)


(흔들바위)


(다시 암릉)


(뒤돌아 본 망군대)


(군데군데 물이 고여있는 것이 특징)

16시 33분, 좌지류.
금방 끝나려니 했지만 계속 암릉으로 이어지는 형태... 족적마저 끊어지면서 설상가상으로 다소 모험을
해야만 내려설 수 있는 암반이 나오니 더 이상의 지능선 진행은 포기하고 좌측 지류쪽으로 내려서기로
한다. 시간도 많이 늦어져 공연히 욕심 부리다가 해 떨어진 뒤에야 하산할 수도 있는 탓이다.
3~4분만 내려서면 좌측 지류... 산길 없이 다소의 잡목이 걸리적대지만 위험지대 없이 평범한 계곡으로
이어져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다.


(좌측 지류)


(소폭포를 하나 지나고)


(이어지는 지류)

16시 50분, 가는골 주계곡.
17분 후 낯익은 가는골 주계곡... 드디어 위험지대를 모두 빠져 나온 것이다. 예전보다 산길도 한결
뚜렷해 보이니 마치 산행을 끝낸 기분... 설령 어두워져도 전혀 부담이 없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상록수님이 정성껏 준비한 삼겹과 닭발을 개봉한다. 남은 술도 모두 꺼내고 밥도
조금 남은 것이 있으니 아예 저녁 뒤풀이를 겸하는 것으로... 51분 휴식.


(가는골 주계곡 도착)


(비로서 위험지대를 모두 빠져 나온다)

18시 07분, 설원교.
5분 더 진행하면 가는골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4단 와폭... 막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형성된 지계곡이
가는좌골이다.
산길은 예전과는 달리 계속 우측 사면쪽으로 편안하게 이어지면서 17분 후 가는골 초입인 군량장에서
조금 하류쪽에서 천불동계곡을 건너고... 3분만 더 진행하면 설원교이다.


(4단 와폭)


(4단 와폭)


(사면으로 순한 산길이 이어지고)


(천불동계곡)


(설원교)

18시 30분, 소공원.
이미 어두워졌지만 달이 훤해 랜턴 안 켜도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다. 23분 후 소공원 안쪽 주차장에
도착함으로써 오늘도 안전산행에 감사하면서 기분 좋게 산행을 마무리한다.


(어둠이 깃든 망군대-소만물상)

그 후.
뒤풀이는 생략하기로 했지만 시간이 지나니 조금 출출하여 가리산 입구에서 막국수 한 그릇씩 더
보충한다.
비교적 일찍 집에 도착할 줄 알았으나 예상보다 1시간 가량 늦은 23시 20분 도착... 강촌부터 정체가
시작되면서 강촌IC를 빠져 나와 모곡을 경유하는 지방도를 택했는데 도로가 좁은 가운데 설악면
소재지까지 통과해야 하기에 오히려 막힌 도로를 따른 것보다 시간이 더 소요된 탓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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