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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일반산행/설악산

[설악산 잦바골]설악골-까치골-노인봉-백미폭상단-잦바골

by 높은산 2015. 10. 12.
Untitled

[설악산 잦은바위골]
소공원-설악골-좌골-까치골-노인봉-범봉안부-잦은바위우골-잦은바위골주계곡-백미폭상단-사면우회길
-백미폭하단-잦은바위골입구-소공원

[도상거리] 약 13.5km = 접근 3.5 + 메인 6.0 +하산 4.0

[지 도] 1/50,000 지형도 설악

[산행일자] 2015년 10월 11일 일요일

[날 씨] 오전 맑음/오후 흐림/강풍

[산행코스]
소공원(06:10)-금강교(06:19)-설원교(06:34)-군량장(06:38)-비선대(06:54)-설악골입구(07:01)
-와폭/식사(07:09~46)-와폭(07:50)-와폭(08:03)-와폭(08:05)-2단폭포(08:08)-염라골입구(08:13)
-석주길표시바위(08:17)-석주길표시바위(08:30)-좌우골합수점(08:34~47)-까치골합수점(09:15~35)
-굴바위(09:41)-좌지계곡(09:47)-추모동판(09:48)-천정바위(09:50)-30m와폭하단(09:53)
-와폭상단(10:12~32)-80m와폭하단(10:35)-상단(10:47~11:00)-좌지계곡(11:05)-사태골(11:08)
-사태골상단(11:17~27)-공룡옛길안부(11:37)-노인봉(11:47~55)-범봉안부/식사(12:18~58)
-잦은바위우골(13:20)-3지류합수점(13:30)-반석지대(13:36)-백미폭상단(13:42~57)-반석지대빽(14:03)
-지능선(14:14~22)-백좌골(14:27)-지능선(14:30)-백우골/왕관봉등로(14:35)-침니바위(14:47)
-백우폭(14:52)-백미폭하단(14:56~15:06)-소폭포(15:11)-50m폭포상단(15:14)-2m직벽(15:16)
-50m폭포하단(15:29~38)-계단바위(15:42)-사각탕(15:45)-칠형제골합수점(15:50)-촉스톤(15:55)
-턱바위(15:58)-20m폭포상단(16:11)-20m폭포하단(16:16~17:00)-잦은바위골입구(17:12)-설악골(17:26)
-비선대(17:33)-소공원(18:18)


[산행시간] 12시간 08분(휴식 외:4시간 08분, 실 산행시간:8시간 00분)

[참여인원] 10인(솜다리, 먼산, 더산, 킬문, 캐이, 반장, 정대장, 진성호, 상록수, 높은산)

[교 통] 승용차 2

<갈 때>
일신동(03:00)-영등포(03:15)-영동대교(03:27~32)-(춘천고속도로)-동홍천IC-화양강휴게소(04:25~55)
-소공원(05:55)

<올 때>
소공원(18:30)-인제(19:15~20:10)-철청휴게소(20:40~50)-동홍천IC-(춘천고속도로)-잠실대교(21:50)
-영등포(22:05)-일신동(22:30)



(산행지도)

[산 행 기]
이번 설악은 까치골과 잦은바위골 백미폭 상단이 목표... 설악좌골의 본류가 되는 까치골로 오른 뒤
좌골, 원골, 직골, 우골 등 4개의 지류로 나누어지는 잦은바위골 상단 계곡 중 부담이 덜한 우골을
택해 백미폭 상단으로 내려서기로 한다.
백미폭 상단에서는 전문 바위꾼이 아니니 하강대신 지능선 사면으로 이어지는 우회길을 따르는
것으로... 백우폭 상단에 형성된 지능선과 지계곡을 가로지르는 방법이다.


(설악골)


(까치골)


(까치골에서 울산바위)

출발할 때만 해도 백미폭 상단 우회쪽이 좀 더 난이도가 있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까치골 통과가 훨씬
까칠했다는 평... 특히 30m 와폭 상단으로 올라서는 곳이 오늘의 최대 관문이 아니었나 싶다.
반면 백미폭 상단 우회쪽은 우회길을 잘 찾은 덕분인지 별다른 장애물 없이 무난한 진행이 되었다.


(잦은바위우골 내림에서 칠형제봉)


(백미폭 상단)


(백미폭 하단)

05시 55분 소공원.
비는 밤 늦게 모두 그쳤으나 강풍 예보가 조금 부담이 된다고 할까? 대청쪽은 10m/s의 강풍이 예보된
상태이다.
다행히 소공원에 도착하니 평소보다 약간 센 정도이기에 안심...다른 때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탓인지
차량이 다소 붐비면서 주차장 입구에서 얼마간 대기하고 난 뒤 주차를 하기도 한다.


(소공원 출발)

06시 10분, 소공원 출발.
이내 날이 밝아오고... 어제 내린 비 덕분에 수량도 제법 풍부한 편이니 계곡 산행에 대한 기대를
한층 부풀리게 한다.
40여분만에 비선대에 도착하고 설악골 입구까지는 거리가 얼마 안 되기에 쉼 없이 바로 출발을 한다.


(망군대)


(비선대)

07시 01분, 설악골 입구.
설악골 입구까지는 6~7분 거리... 정규등로를 벗어나 설악골로 들어서니 초입부터 반석지대가 길게
이어지면서 설악골 특유의 계곡미를 과시한다. 단풍은 예상과는 달리 아직은 이른 느낌... 다음
주쯤이 피크일 것 같다.
7~8분 후 접하는 작은 와폭 앞 차지하고 아침식사를 한다. 진성호님이 특별히 순대국을 준비한 덕에
아침부터 포식이다. 식사시간 37분 소요.


(설악골 입구)


(반석지대가 길게 이어지고)


(첫 와폭 앞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08시 13분, 염라골 입구.
4분 후 다시 와폭... 사면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르다가 계곡으로 내려서고는 가급적 계곡을 치고
오르기로 한다. 잡고 딛을 곳이 적당해 바로 계곡을 거슬러 올라도 크게 어려운 곳은 없다.
13분 후 연이어 와폭이 두 번 이어지고... 잠시 후 2단 폭포가 가로막고 있는데 역시 바위면이 짝짝
달라 붙으니 무리없이 직등을 한다.
2단 폭포를 지나 5분 더 진행하면 쌍폭포 형태의 소가 나오는데 이곳 좌측이 왕관봉으로 이어지는
염라골 초입이다.


(이어지는 설악골)


(연이어 와폭)


(2단 폭포가 등장하고)


(상단)


(뒤돌아 봄)


(염라골 합수점)


(합수점 바로 위 쌍폭)


(넓은 소가 형성되어 있다)

08시 34분, 좌우골 합수점.
염라골 초입을 지나면서 와폭이 끝나고 대신 잡석을 이룬 계곡이 주류... 4분 후 낯익은 석주길 표시
바위를 지난다.
13분 후 계곡을 벗어난 좌측 사면길로 들어서니 다시 한번 석주길 표시 바위가 보이면서 3~4분 더
진행하면 좌우골이 갈리는 합수점이다. 13분 휴식.


(이어지는 계곡)


(석주길 표시 바위)


(이어지는 계곡)


(다시 한번 석주길 표시바위가 보이고)


(좌우골 합수점 휴식)


(주변 나무 밑둥이 특이하게 생겨 찍어 본다)

09시 15분, 까치골 합수점.
좌골로 진행... 단 계곡이 잡석만을 이룬 채 별 볼일이 없으니 사면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른다.
한 굽이 사면따라 이어지던 산길은 20분 후 다시 좌골 주계곡으로 떨어지지만 여전히 잡석이 뒹구는
건천을 이루며 볼품이 없다.
대신 주변 절경들이 하나 둘씩 드러나기 시작하더니 8분 후 까치골 합수점에 도착하니 모두 드러난
상태... 가야할 방향으로 1275봉이, 바로 옆으로 석주길이, 지나온 쪽으로는 전람회능선과 세존봉이
웅장하게 펼쳐져 감탄사를 터트린다.
여기서 직진은 범봉 안부로 이어지는 범봉골이고 가야할 까치골은 우측... 노인봉과 1275봉 사이
안부로 이어진다. 20분 휴식.


(좌측 세존봉 우측 전람회능선)


(계곡쪽은 잡석만 뒹굴 뿐 볼품이 없다)


(커다란 바위를 지나고)


(까치골 합수점/직진은 범봉골이고 우측 바위쪽이 까치골이다)


(석주길)


(당겨 봄)


(1275봉)


(세존봉-전람회능선)

09시 41분, 좌지계곡.
비로서 초행길이 되는 까치골로 들어선다. 초입은 이제까지와 유사한 잡석계곡으로 이어지고 있다.
6분 후 굴바위 형태의 바위를 두 곳 연이어 지나고... 6분 더 진행하면 계곡이 Y로 갈리는데 암반을
이루면서 와폭이 형성된 우측이 주계곡이다.
초입 짧은 와폭을 오르니 좌측 바위면에 추모동판이 하나 보인다. 1976년 2월 에베레스트 등반 훈련 중
이곳에서 불의의 눈사태로 고인이 된 최수남 대장과 두 대원의 추모비이다.


(까치골 초입)


(굴바위)


(연이어 굴바위)


(좌지계곡/우측이 까치골의 최대 관문인 와폭지대 초입이다)


(최수남 대장 추모동판)

09시 53분, 30m 와폭.
추모동판을 지나 2분 진행하면 거대한 천정바위가 나오고 천정바위를 오르니 드디어 까치골의 최대
관문이 되는 30m 와폭 등장... 골금을 따라 바로 오르려다가 위쪽 경사가 만만치 않아 보여 좌측
사면을 택하기로 한다. 우측 사면은 거의 절벽 수준이라 오를 수 없다.
밑에서 보면 경사가 그리 심하지 않아 보이고 잡을 것도 있어 별 것 아닌 것 같았지만 막상 올라서니
경사가 상당하다. 특히 마지막 사면을 횡단하는 곳은 잡을 것도 마땅치 않고... 결국 일행 한 분이
겨우 올라가 줄을 설치한 뒤에야 무사히 상단으로 올라선다.
거의 20분 소요... 마지막 일행이 올라올 때까지 20분이 더 소요되면서 폭포 하나 오르는데만 장장
40분이 소요되었다.


(거대한 천정바위가 등장하고)


(천정바위를 오르면 가로막는 30m 와폭/좌사면으로 오른다)


(와중에 울산바위)


(밑에서는 별 것 아닌 것 같아 보이나 위에서 보니 경사가 상당하다)


(결국 줄을 설치하고)


(일행 모두 무사히 올라선다)

10시 35분, 80m 와폭.
상단을 지나 불과 2~3분만 진행하면 다시 80m 정도는 되어 보이는 와폭이 펼쳐져 긴장을 한다.
다행히 경사가 심하지 않아 줄까지 설치한 정도는 아니다. 상단 직전까지는 선 채로 진행해도 될
정도였고 막판 상단을 오늘 때만 확보물 찾아 기어 오르면 된다.
12분만에 상단 도착... 위험지대를 모두 통과한 듯 보여져 막초 한 잔씩 음미하는 여유를 부린다.
23분 휴식.


(뒤돌아 봄)


(다시 80m 와폭이 등장하고)


(80m 와폭 )


(뒤돌아 봄)


(저 위가 상단)


(막판에는 경사가 제법 심한 편이다)


(뒤돌아 봄)


(드디어 상단)


(울산바위)


(당겨 봄)


(우측 지능선 기암)

11시 08분, 사태골.
이어 5분 후 계곡 갈림... 여기서는 직진 계곡을 버리고 우측 둔덕을 넘어선 계곡으로 들어서야 한다.
협곡의 사태골로 되어 있지만 초입은 그런대로 진행할만 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10여m 전후 높이의 급사면 사태지역이 나오는데 밟는 족족 무너지면서
낙석들이 우르르 쏟아지니 장난이 아니다.
결국 후미 일행들은 줄까지 설치하면서 조심스럽게 한 사람씩 통과... 10여분만에 일행 모두 무사히
올라서고는 까치골이 아닌 까칠골이었다는 푸념을 한다.


(이어지는 계곡)


(좌 지계곡)


(둔덕을 넘어 우측으로 들어선다)


(우측 지능선 기암이 여전히 따라오고)


(이어지는 계곡)


(급사면 사태골/밟는 족족 무너져내려 오르기가 만만치 않다)


(겨우 오른 뒤 뒤돌아 봄)

11시 37분, 공룡옛길 안부.
10분 더 급사면을 기다시피 오른 뒤 공룡옛길 안부에 도착함으로써 비로서 까치골의 험난한 여정이
끝난다. 좌측 노인봉 우측 1275봉 사이 안부이다.
계곡을 진행할 때는 바람이 부는지 전혀 몰랐으나 능선으로 올라서니 매서운 바람이 불어내고 있어
비로서 강풍 예보가 있었다는 것을 알아 차린다.
바람을 피할만한 곳이 있으면 잠시 쉬어 간다고 했으나 마땅한 장소가 없어 그대로 진행한다.


(마지막까지 기다시피 올라야 하는 급사면으로 이어지고)


(공룡옛길 안부 직전)


(저 위가 안부)


(드디어 안부에 도착한다)


(뒤돌아 봄)

11시 47분, 노인봉.
10분 후 노인봉 정상 도착... 역시 조망은 너무 좋지만 바람 때문에 오래 머물 여유가 없다.
한 바퀴 빙 둘러 셔터를 누르는 것으로 만족하고 노인봉을 뒤로 한다. 8분 지체.


(괴목)


(노인봉 오름길)


(1275봉)


(신선대쪽을 둘러보고)


(노인봉 도착)


(1275봉)


(귀청)


(대청)


(화채)


(울산바위)

12시 18분, 범봉 안부.
다행히 범봉 안부로 내려설 때는 바람을 막아주는 방향이기에 거의 바람이 없으니 다소 여유가 생긴다.
23분 후 범봉 안부 도착... 박터가 한 곳 마련된 가운데 마침 비닐까지 쳐 있어 잦은바위 우골로
내려선 뒤 식사를 하기로 한 것 대신 점심식사 장소로 차지한다.
상록수님의 오리로스가 점심 메뉴이다. 식사시간 40분 소요.


(범봉가는 길 선바위)


(안부 직전 바위지대)


(칠형제봉 릿지가 내려 보이고)


(당겨 봄)


(뒤돌아 본 노인봉/우측 안부가 까치골에서 올라선 곳이다)


(안부 우측 1275봉)


(범봉)


(범봉)


(당겨본 기암)

13시 20분, 잦은바위 우골.
잦은바위 우골은 범봉을 좌측으로 끼고 암반 뿌리를 따라 내려서게끔 되어 있다.
뚜렷하지는 않으나 그런대로 진행할만한 족적이 이어지는 형태... 정면으로 칠형제봉 능선이 한 눈에
펼쳐지는데 무슨 사고가 났는지 헬기가 출동하더니 칠형제봉 능선에서 한동안 맴돌고 있어 신경이
쓰이기도 한다. 다행이 우골에 도착하기 직전 상황이 끝나 헬기는 돌아가고...
20분 후 우골에 도착하니 잡석만 가득할 뿐 아직은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이다.


(잦은바위 우골)


(칠형제봉이 전모를 들어내기 시작하고)


(칠형제봉에 헬기가 한동안 맴돌다가 돌아간다)


(다시 평온해진 칠형제봉)


(우골 도착/아직 물은 흐르지 않는다)

13시 30분, 3지류 합수점.
계속해서 3지류 합수점을 만날 때까지도 물이 거의 흐르지 않는 평범한 계곡으로 이어지면서 특별히
까칠하다고 할 만한 곳도 없다.
불과 10분만 내려서면 직골과 좌골이 동시에 합쳐지는 3지류 합수점... 그제서야 그리 많은 수량은
아니지만 물줄기가 흐르기 시작한다.


(비박바위도 하나 지나고)


(나무 사이 칠형제봉)


(3지류 합수점)


(비로서 물줄기가 흐르기 시작하고)

13시 42분, 백미폭 상단.
이어 6분 후 넓은 반석지대가 펼쳐지는데 여기서 좌측 사면이 백미폭 상단을 본 뒤 빠져나갈 수 있는
우회길 초입이니 눈 여겨 볼 일이다.
6분만 더 진행하면 백미폭 상단이 짠 하고 나타나면서 하단쪽이 까마득하게 내려 보인다. 직전으로 작은
바위굴이 형성된 소폭포와 선녀탕이 자리하고 있다.
어쨌든 오랜 숙제를 풀었으니 뿌듯함과 함께 아주 홀가분한 기분... 마음은 마냥 머물고 싶지만 사면
우회길 상황을 모르니 막초 한 잔씩 나누는 것으로 만족한 채 상단을 뒤로 한다. 15분 휴식.


(반석지대)


(뒤돌아 봄)


(이어지는 계곡)


(저 아래가 백미상단)


(백미상단)


(백미상단에서 하단)


(윗쪽 소폭포와 선녀탕)


(소폭포와 선녀탕)


(선녀탕쪽에서 상단)

14시 14분, 지능선.
상단에서 바로 백좌골 사이 지능선으로 붙는 족적이 보이지만 미리 알고 있는 정보가 아니기에
무시하고 일단 5~6분 거리 반석지대까지 빽... 잡석이 형성된 지계곡 형태의 사면으로 붙으니 어느
정도의 족적과 함께 표지기도 두어 장 보여 제대로 우회길로 들어섰음을 확신한다.
이내 급사면 오름으로 바뀌면서 10분 전후 힘겹게 오르면 백좌골 사이 지능선... 잠깐 숨 고르기를
하면서 주변 지형을 살핀다. 8분 휴식.


(반석지대로 되돌아 나오고)


(지계고 형태의 사면으로 붙는다)


(뒤돌아 봄)


(주변 단풍)


(믹핀 급사면 오름)


(지능선 도착/전면의 지계곡과 지능선을 한번씩 더 넘어야 주등로이다)

14시 35분, 백우골/왕관봉 등로.
지능선을 약간 거슬러 오른 뒤 백좌골을 가로지르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지능선쪽은 족적이 없고
대신 족적은 급사면을 따라 바로 백좌골로 떨어지는 형태... 바위지대는 아니지만 워낙 경사가 심해
바짝 신경이 쓰인다. 나무가지 의지하면서 조심조심 내려선다.
5분 후 백좌골로 내려서니 족적은 백좌골을 건너 다시 사면으로 향하는데 비교적 완만한 편이어서
불과 3분만에 백우골과 사이에 형성된 지능선을 가로지른다.
이어 마지막 급사면을 5분 내려서면 비로서 잦은바위골-왕관봉 주등로가 합쳐지는 백우골... 낯익은
산길을 접하니 반갑다.
우회로를 잘 찾은 덕분인지 생각보다는 비교적 쉽게 빠져 나온 듯 싶다.


(다시 급사면을 내려서고)


(백좌골)


(그 다음 지능선은 완만한 사면으로 이어지고)


(마지막 급사면 내림)


(잦은바위골 주등로를 만나는 백우골)

14시 52분, 백우폭.
10여분 후 잦은바위골에서 왕관봉으로 오를 때 마지막 관문이라던 침니바위... 전에 오를 때는 쉽게
올랐지만 내려서는 방향이다 보니 디딜 곳이 잘 안 보여 조금 버벅거리면서 내려선다.
5분 후 백우폭을 접하니 이제는 거의 다 내려온 기분이다. 수량이 없어서 그렇지 수량만 좀 갖추면
백미폭에 버금가는 웅장한 폭포이다.


(마지막 지능선을 넘으면서 칠형제 방향)


(침니바위)


(저 아래가 백우폭)


(백우폭)

14시 56분, 백미폭 하단.
3~4분 더 진행하면 드디어 백미폭 하단이다. 상단에서 정확히 1시간 소요... 등로에서 살짝 비켜나
있다.
수량이 조금 부족해 미련이 남지만 갈수기에 이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해야 할 것이다. 특히 오늘은
상단 저 위에서 놀다 왔으니 색다른 감흥을 느낀다.
시간도 다소 여유있는 편이라 마냥 쉬어 간다고 했으나 선두 일행 몇 분이 그냥 지나쳐 내려서는
바람에 잠깐 머물면서 사진 몇 커트 찍고는 발걸음을 돌린다. 10분 휴식.


(백미폭포)


(백미폭포)


(백미폭포)

15시 29분, 50m폭포 하단.
소폭포 하나 지나 8분 진행하면 50m 폭포 상단... 이어 약간 까칠한 편에 속하는 2m 직벽을 지나
10여분 내려서면 50m 폭포 하단이다.
백미폭 하단을 지나친 일행들이 기다리고 있어 핑계낌에 다시 한번 다리쉼을 한다. 9분 휴식.


(뒤돌아 본 백미폭포)


(소폭포)


(50m 상단)


(2m 직벽)


(바나나바위)


(50m폭포)


(동굴)


(좌측 벽/ 한 켠에 벌집이 보인다)


(당겨 본 벌집)

15시 50분, 칠형제골 합수점.
잠시 후 대하는 계단바위도 잦은바위골 관문 중 하나인데 줄이 설치되어 있으니 별 어려움은 없다.
내려서면 4각탕.. 이어 4~5분 진행하면 칠형제봉 코스 들머리가 되는 칠형제골 합수점이다.


(계단바위)


(사각탕)


(칠형제골 합수점 와폭)


(칠형제골)

15시 58분, 턱바위.
5분 후 촉스톤은 고정 설치된 줄 잡고 내려서고... 잠시 후 나타나는 턱바위는 이번에도 다리를 벌리는
자세가 영 안 나와 옆으로 돌아 내려선다. 수량이 어느정도 되면 빠져야 내려설 수 있지만 오늘 정도
수량은 안 빠지고도 쉽게 내려설 수 있다.


(촉스톤 위에서)


(촉스톤)


(턱바위)


(턱바위를 내려선 뒤 뒤돌아 봄)

16시 16분, 20m폭포 하단.
이후 얼마간은 별다른 장애물 없이 이어지다가 13분 후 20m폭포 상단이 나오면서 옆으로 직벽을 돌아
내려서는 곳이 마지막 관문... 고정된 줄 잡고 돌다가 중간에 줄이 낡아 절반은 끊어져 있는 상태임을
알고는 섬짓 놀라 나머지는 바위면 잡고 횡단한다. 딴은 워낙 직벽이라 그렇지 잡고 딛을 곳이 충분해
설령 줄이 없어도 무난히 횡단할 수 있는 곳이다.
직벽을 횡단하여 20m폭포 하단에 도착하면 더 이상의 장애물이 없는 안전지대... 시간여유가 있기에
상록수님이 아직도 못 풀었다는 삽겹을 개봉할 겸 마냥 쉬어가기로 한다. 44분 휴식.


(얼마동안은 평범한 계곡)


(20m폭포 상단)


(직벽 돌아서는 곳/줄이 낡아 주의해야 한다)


(20m폭포)

18시 18분, 소공원.
12분 후 정규 등로를 만나는 잦은바위골 입구... 오늘도 무사히 산행을 마친 것에 대해 감사해하면서
1시간 넘게 소요되는 소공원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18시 조금 넘어 소공원에 도착했는데 해가 많이 짧아진 탓인지 어느 덧 어둠이 시작되고 있다.


(천불동)


(설악골)


(비선대 직전)


(소공원)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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