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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호남정맥의 지맥

[흑석지맥 2]오미재-호동산-주리봉-중매산-용당리(끝)

by 높은산 2015. 1. 10.

[흑석지맥 2]
오미재-한정고개-48.2-오복고개-2번국도-새한교-호등산(127)-솔대목산(109)-주리봉(123.0)왕복-난대
-도움전-57.9-중매산(62)-소아산(171.6)-대아산(183)-용당리/해군3함대


[도상거리] 약 27.5km= 지맥 26.0 + 주리봉 왕복 1.5

[지 도] 1/50,000 지형도 해남, 목포

[산행일자] 2014년 3월 30일 일요일

[날 씨] 오전 흐린 후 오후 맑음

[산행코스]
오미재(07:48)-외지/801지방도(07:58)-능선갈림봉(08:15)-우꺾임봉(08:30)-101봉전절개지(08:37)-(우회)
-아영축산(08:42)-2차선도로(08:52)-신한저수지(09:00)-시멘트길3거리/마루금합류(09:03)-논두렁길(09:06)
-한정고개(09:12)-묘(09:15~26)-묘비군시멘트(09:31)-48.2봉/삼각점(09:36)-낙원묘역(09:40)-73봉(09:49)
-오복고개(09:59)-82봉(10:13)-80봉전2차선도로(10:16)-(80봉생략)-도로3거리(10:21)-(좌)
-망산마을(10:25)-시멘트길(10:28)-2번국도(10:32)-매자리(10:39)-토동마을(10:45~58)-서호교차로(11:05)
-오리온(11:09)-송죽정(11:11)-67봉입구(11:15)-여양진묘(11:19)-한옥마을(11:21)-동암(11:26)
-동암교차로(11:29)-세한교(11:32)-세한대정문(11:36)-도서관(11:42)-보건복지관(11:47)-폐농구장(11:53)
-주등로(12:00)-호등산(12:09~50)-48봉(13:00)-2번국도(13:11)-신축건물공사장(13:20)-임도(13:27)
-주리봉3거리(13:30)-솔대목산(13:34)-전망데크(13:35)-솔매봉정자(13:37)-주리봉(13:45~50)
-3거리복귀(14:04~15)-삼호중(14:27)-삼호교회(14:29)-806지방도(14:34)-삼호무화과마을/49지방도(14:39)
-69봉헬기장/삼각점(14:48)-무화과과수원(14:58)-2차선도로(15:01)-조망반석지대(15:05~39)-57봉(15:40)
-49지방도(15:49)-대불교차로(15:53)-난대(16:00)-23봉(16:10)-도움전(16:19)-57.9봉(16:36)-검길(16:46)
-(65봉생략)-엄포(16:54)-삼호교차로직전(16:59~17:11)-67봉/묵은삼각점(17:21)-73봉/조망바위(17:28)
-806지방도(17:38)-가내항8차로(17:43)-(좌측무명봉생략)-시멘트길고개/영진건설(17:49)-중매산(18:00)
-806지방도(18:07)-(소아산/대아산우회)-아산마을/육각정(18:15)-용당초교입구(18:19)-원용당(18:24)
-용당교차로(18:26)-해군3함대사령부정문/주차장(18:30)


[산행시간] 10시간 42분(휴식 외:2시간 07분, 실 산행시간:8시간 35분)

[참여인원] 6인(이사벨라, 광인, 전배균, 황현필, 스파,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일신동(02:35)-양평동(03:00~30)-(서부간선+서해안)-서천휴게소(05:00~10)-함평휴게소(06:15~25)-목포IC
-용당리/해군3함대(06:50~07:00)-오미재(07:20)

<올 때>
해군3함대(18:35)-오미재(18:55~19:05)-서호(19:15~20:00)-서호교차로-일호IC-(서해안고속도로)
-서천휴게소(21:40~22:05)-대천휴게소(22:20~35)-서산휴게소(23:10~15)-화성휴게소(23:45~52)
-양평동(24:20)-일신동(24:35)



(지도)

[산 행 기]
흑석지맥은 땅끝기맥 별뫼산(464)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가학산(575)-흑석산(652.5)-두억봉(527)
-선황산(182)-호등산(126)-주리봉(123)-중매산(62)-소아산(171)-대아산(182)을 일으킨 뒤 영산강 하구
용당리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42km의 산줄기이다.


(초반 야산지대의 진달래)


(호등산에서 지나온 마루금)


(주리봉)

작년 이맘때쯤 알짜배기라 할 수 있는 별뫼-가학-흑석-두억-선황산 구간 마친 뒤 차일피일 미루다가
1년이 지나서야 나머지를 마무리하러 간다.
고도 100m 대의 그야말로 비산비야 지대로 이어지지만 도상 26km의 다소 부담되는 거리... 그렇다고
두 번으로 나눌 수도 없어 해가 조금 길어진 시기를 택한 것이다.
나주의 황현필님, 광주의 스파님이 현지 합류하기로 했다.


(69봉 오름길에서 뒤돌아 본 호등산)


(73봉에서 소아산/좌측 중매산을 경유해 마루금이 이어지지만 군부대가 차지한 출입금지 지역이다)


(대아산도 마찬가지로 출입금지 지역)

07시 20분, 오미재.
아무래도 거리가 멀어 평소보다 30분 일찍 출발한다고 했지만 일행 한 분이 알람을 잘 못 맞추었다며
늦잠을 자는 바람에 양평동에서 30분 기다리다가 평소와 마찬가지 시간인 03시 30 출발...
날머리인 용당리 해군 3함대 정문 앞에 도착하니 어느 덧 날이 훤히 밝은 06시 50분이다. 1년만에 뵙는
황현필이 반갑게 맞이한다.
초면의 스파님과도 인사를 나누고는 황현필님 차를 주차장에 주차한 뒤 내 차로 약 20분 거리인 들머리
오미재로 이동한다. 길안천으로 된 약수터와 함께 주차장까지 갖춰진 간이쉼터가 조성되어 있는 곳이다.
이왕 늦었으니 아침식사를 먼저 하고 출발하기로...


(오미재)


(오미재)

07시 48분, 오미재 출발 산행 시작.
대천가든 푯말이 보이는 시멘트길로 들어서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잠시 후 우측 66봉을 올라갔다가
내려서야 하지만 갈 길이 멀고 출발도 다소 늦었다는 핑계 속에 생략... 직진으로 이어지는 시멘트길을
10분 진행하면 좌측으로 삼호, 목포, 우측으로 미암, 해남 방향을 가리키는 이정표와 함께 810지방도를
접하는 외지 마을이다.


(오미재 출발)


(대천가든 푯말이 있는 시멘트길로 진입한다)


(66봉을 생략한 채 시멘트길을 따르고)


(저 앞 농가에서 좌측으로 진입)


(미암/삼호 방면 이정표가 보인다)

08시 37분, 101봉 전 절개지.
초입 농장을 우측으로 끼고 산길로 들어서면 잠시 후 잘 조성된 파평윤씨 가족묘를 접하는데 이후로는
산길이 전무... 호남 특유의 빽빽한 가시잡목들이 진을 치고 있을 뿐이다.
그래도 한 차례 잡목지대를 빠져 나오니 잠시 냉이꽃이 만발한 초원지대가 이어져 숨을 고른다.
초원지대가 끝나고도 얼마간은 잡목지대는 아니기에 진행할 만하고...
그러다가 우측 외지마을에서 뚜렷한 산길이 올라와 합류하는데 잠시 후 날등을 벗어나 우측 사면쪽으로
이어져 우회길이려니 하고 따랐더니 북쪽 지능선쪽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전면의 봉우리로 오를 즈음 지능선임을 알아차리고는 우회한 봉우리쪽으로 빽을 하니 그야말로 엄청난
가시잡목지대로 이어지면서 발길을 잡는다.
손은 찔리고 발목은 걸리고 101봉 전 안부까지 얼마 안 되는 거리임에도 거의 20분이나 소요... 신고식
단단히 한 기분이다.
도로 공사를 하다 중단했는지 넓게 파헤쳐진 가운데 막판 절개지를 내려설 때도 잡을 것이 마땅치 않아
미끄럼 타듯 겨우 내려섰다.


(파평윤씨 가족묘 뒤로 붙는다)


(초입부터 잡목지대)


(잠시 초원지대)


(청미래덩쿨 열매)


(대단한 가시잡목지대)


(절개지가 내려 보이고)


(101봉 전 안부 절개지)

09시 00분, 신한저수지.
101봉으로 오르는 절개지쪽은 거의 절벽 수준이기에 좌측 사면으로 돌아 오르는 수밖에 없다.
핑계낌에 101봉부터 61봉을 지나 신한저수지 위 도로 3거리까지의 마루금은 생략하고 좌측으로 우회,
바로 신한저수지 방향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절개지도 절개지이지만 가시잡목지대에 단단히 혼이 난 탓... 아울러 예상치 못한 곳에서 시간을
빼앗기다가는 산행 막판 야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5분 후 아영축산을 접하고 이어지는 시멘트길을 10분 진행하면 2차선 도로... 텃밭의 두릅순이 벌써
먹을 만큼 올라와 있으니 예년에 비해 계절이 다소 빠른 것 같다.
8분 후 신한저수지를 접하고는 저수지 뒤 생략한 마루금을 눈으로나마 대신해 본다.
3분 더 진행하면 생략한 마루금이 합류하는 시멘트길 3거리 고갯마루이다.


(우회길 아영 축산)


(벌써 순이 올라온 두릅)


(신한저수지)


(생략한 마루금을 다시 만나는 시멘트길 3거리)

09시 12분, 한정고개.
마루금은 2~3분 시멘트길로 이어진 뒤 이번에는 좌측 논두렁이 마루금이다.
짧은 논두렁을 가로지르면 우측 야산을 낀 둔덕으로 잠시 붙었다가 다시 밭 사이 농로로 내려선 뒤
2~3분만 더 진행하면 2차선 도로가 가로지르는 고갯마루... 좌측 바로 아래 한정마을이 위치하고 있어
한정고개로 표현을 한다.
고개 건너 접하는 묘 차지하고 잠깐 휴식과 함께 막초 한 잔씩 음미한다. 11분 휴식.


(좌측 논두렁길로 들어서고)


(이어지는 마루금)


(밭을 지나고)


(한정고개)


(한정고개)

09시 36분, 48.2봉.
산길은 흐릿하지만 가시잡목이 없으니 진행할 만한 것 같다. 남쪽이라 그런지 벌써 진달래가 활짝 만개해
있고... 어쨌거나 금년 들어 처음 접하는 진달래이니 반갑다.
5분 후 시멘트 위로 묘비만 수십 개 나란히 있어 눈길을 끄는 김해김씨 가족묘를 지난다.
다소의 잡목지대로 바뀌면서 5분 더 진행하면 오래된 삼각점(해남402. 1996복구)이 있는 48.2봉이다.
옆으로 뽑힌 채 방치된 삼각점이 하나 더 보인다.


(이어지는 산길)


(묘비만 있는 가족묘)


(48.2봉)


(삼각점)

09시 50분, 오복고개.
잠깐 내려서면 잘 조성된 무덤지대가 펼쳐지면서 3~4분 정도 편안한 묘지길이 마루금따라 이어진다.
지도상 낙원묘역으로 표기된 지점이다.
그러나 무덤지대가 끝나면서 다시 가시잡목지대... 9분 후 잡목이 빼곡한 73봉을 어렵게 넘는다.
5분 후 우측으로 절개면과 함께 녹색 그물망이 있는 곳을 지나자 더욱 잡목이 심해지고...
바로 아래에 포장도로가 가로지르는 안부가 내려다 보이지만 잡목에 갇혀 버리니 내려설 일이 장난이
아니다.
몸으로 밀치는 식으로 어렵게 내려서니 차선 없는 포장도로와 함께 '밀양박씨세장산' 비석이 있고
무엇보다 가야할 82봉쪽으로 '등산로 1.5km' 이정표까지 보이면서 생각치도 않은 반듯한 등산로가
이어지니 반갑다. 좌측으로 오복마을이 위치하고 있어 오복고개로 표현을 한다.


(낙원묘역)


(녹색 그물망 절개면)


(어렵게 잡목지대를 빠져 나오고)


(오복고개)


(세장산 비석)


(이정표와 함께 생각치도 않은 반듯한 등산로가 이아진다)

10시 25분, 망산마을.
덕분에 모처럼 여유있는 발걸음... 14분만에 82봉을 넘고 3분만 내려서면 2차선 도로가 가로지르는
고갯마루이다.
여기서 잠깐 올랐다가 다시 도로로 내려와야 하는 80봉은 생략하고 도로따라 5분 진행하면 3거리인데
여기서는 좌측 좁은 도로쪽이 마루금이다.
잠시 후 도로를 버리고 우측 밭둑을 가로지르면 망산마을... 우측 높은 둔덕쪽으로 권능교회 건물이
보이는데 그 쪽은 마루금이 아니다.


(이어지는 산길)


(82봉)


(80봉 전 2차선도로)


(80봉은 생략하고 포장도로를 따른다/전방 3거리에서 좌측이 마루금)


(밭을 가로지르고)


(뒤돌아 본 82봉과 80봉)


(망산마을/우측 교회건물은 마루금이 아니다)

10시 45분, 토동마을.
한 차례 더 짧게 밭을 가로지르면 시멘트길이 나오고 3~4분 시멘트길을 따르면 4차선 자동차 전용도로의
2번 국도가 가로지른다. 여기서 도로 건너 구릉을 이루면서 도로와 나란히 하는 밭들이 마루금이지만
무단횡단까지 하면서 진행할 의미는 없겠다. 눈으로 마루금을 대신하면서 저 앞으로 보이는 굴다리까지
도로 옆 둔덕을 따르기로 한다.
2분 후 둔덕이 끝나고 갓길따라 5분 더 진행하니 지장사 이정표가 보이면서 도로를 건너는 지하통로가
나온다.
건너서면 매자리 버스정류장... 이어 우측 골목으로 들어서면 도로 건너편으로 구릉지대 밭들을 거쳐온
마루금이다.
6분 후 토동마을에서 서호IC까지 잠깐 야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으로 붙을까 했지만 빽빽한 대나무숲으로
막힌 채 산길이 전무해 포기, 그냥 도로를 따르기로 하고 다리쉼과 함께 막초 한 잔씩 나눈다.
13분 휴식.


(한 차례 더 밭을 가로지르고)


(시멘트길에서 좌측으로)


(2번 국도/도로 건너 밭들이 마루금이지만)


(그냥 둔덕따라 진행한다)


(둔덕이 끝나고)


(교차로를 지나자마자 지하통로가 나온다)


(지하통로)


(지하통로를 건너면 매자리 버스정류장이다)


(구릉지대 밭들을 거쳐온 마루금을 접하고)


(토동마을/ 저 앞 야산은 생략하고 도로를 따르기로 한다)

11시 11분, 송죽정.
7분 후 서호교차로 통과... 우측 시멘트길로 올라선다. 마루금은 잠깐 2번 국도를 벗어나 시멘트길로
이어지다가 4분 후 오리온 공장을 접하면서 다시 2번국도로 이어지고 있다.
2분 후 송죽정 버스정류장을 지난다.


(2번 국도/저 앞이 서호교차로이다)


(서호교차로를 통과한 후 뒤돌아 봄)


(우측 시멘트길로 이어지는 마루금)


(오리온 공장을 지나고)


(송죽정 버스 정류장)

11시 32분, 세한교.
4분 후 67봉 입구에서 다시 2번 국도를 벗어나 산길로 들어서 보지만 4분 후 여양진씨 가족묘를 대하면서
67봉쪽으로 산길이 보이지 않으니 역시 생략하기로 하고 좌측 바로 아래 마루금과 나란히 이어지는
포장길로 내려선다.
2분 후 도로로 내려서면 한옥마을이 조성 중... 그 뒤 생략한 67봉이 암봉을 이룬 채 그럴 듯하게 올려
보이니 진행할 걸 그랬나 하는 미련이 조금 들기도 한다.
5분 후 동암마을회관 앞 지나고... 3분 후 동암교차로에서 다시 2번 국도 접하고... 4분 더 진행하면
인공수로가 가로지르는 세한교이다. 다리 건너 세한대 뒤로 호동산이 제법 높게 올려 보인다.


(저 앞 둔덕에서 마루금은 우측 67봉쪽으로 이어진다)


(2번 국도를 벗어나 67봉을 향하지만)


(여양진씨묘 이후 산길이 전무하여 67봉은 생략)


(마루금과 나란히 하는 포장길로 내려선다)


(공사 중인 한옥마을 뒤로 암봉을 이룬 67봉이 올려 보인다)


(당겨 본 67봉)


(동암마을에서 호등산)


(동암교차로/다시 2번 국도를 접하고)


(우측 유달제이교회)


(새한교 뒤 호등산)


(영산강과 염암호 사이 인공수로가 지나는 새한교)


(인공수로)

11시 36분 세한대.
4분 후 세한대 정문... 예전 대불대에서 이름이 바뀌었다. 정문으로 들어서자마자 좌측 국제학사관
뒷편으로 호등산 등산로가 있는데 그저 대학 안에서 등산로가 이어진다는 어렴풋한 정보와 함께 일단
가장 고도가 높은 쪽으로 올라선다. 휴일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어 물어볼 사람도 없다.
6분 후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도서관에 도착하니 등산로는 고사하고 급한 절개지로 되어 있어 바로 치고
오를 만한 상황도 아니고 좀 더 진행한 보건복지관에서도 마찬가지 상황... 엉뚱한 곳에서 헤매고 있으니
갑갑하다.


(새한대 정문)


(새한대학교 종합안내도/23번 뒤로 등산로가 이어지는데 가장 높은 곳으로 진행하면서 헤맴/누르면 확대됨)


(가장 높은 곳으로 진행)


(영신관)


(대학본부/중앙도서관)


(보건복지관)

12시 09분, 호등산.
그러다가 학생들을 만나고 조금만 더 가면 등산로가 있다는 말에 4~5분 진행하니 캠퍼스가 끝나면서
폐농구장이 나오는데 학생들이 말한 등산로는 보이지 않지만 능선이 완만해 그냥 치고 오르기로...
다소 빽빽한 잡목지대를 6~7분 치고 오르니 그제서야 우측에서 올라온 주등로를 만나 한숨을 돌린다.
예기치 않게 마루금 아닌 반대편에서 올라온 셈이지만 그나마 다행이라 해야겠다.
다소 급오름으로 이어지면서 9분 후 문패없는 삼각점을 하나 접하고 1분 더 진행하면 산불초소가 있는
호등산 정상이다.
세한대에서 바로 올라온 길을 역으로 잠깐 내려서니 멋진 바위조망대가 자리한 채 세한교와 지나온
마루금은 물론 가야할 마루금까지 한눈에 펼쳐져 감탄사를 터트린다.
어느 덧 점심 때가 되어 식사하고 출발하기로... 식사시간 41분 소요.


(폐농구장)


(어렵게 일반등로를 접하고)


(오름길 진달래)


(삼각점)


(호등산)


(조망바위에서 새한교)


(영암호 방향)


(가야할 미루금)


(솔대목산-주리봉)


(영산강 방향)

13시 11분, 2번국도.
올라온 등산로쪽으로 약간 빽을 한 갈림길에서 좌측 급내림으로 떨어지는 산길로 들어선다. 역시 일반
등로로 잘 정비된 산길이다.
5분 후 급내림이 끝나면서 잠시 묘지군이 이어진 뒤 일반 등로는 좌측 호등마을쪽으로 향하고... 다소
희미해진 산길을 3~4분 오르면 키 작은 소나무들이 둘러진 48봉... 마루금은 봉우리 정점 직전에서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바꾼다.
철탑이 있는 능선이 우측으로 갈리는 가운데 4~5분 내려서면 묵밭이 형성된 잘룩이가 나오고 전면의 낮은
둔덕을 생략한 채 좌측으로 내려서는 넓은 길을 3~4분 따르면 세한대로 들어서면서 헤어졌던 2번국도를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만나는 나즈막한 고갯마루.... 유토피아 주유소가 보인다.


(묘지군)


(48봉)


(뒤돌아 본 호등산)


(2번 국도 직전)


(2번 국도)

13시 34분, 솔대목산.
차 없기를 기다려 6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한 뒤 우측으로 보이는 공사장을 통해 솔대목산으로 향하는
날등으로 붙으니 능선 좌측으로도 전체가 다 파헤쳐진 채 대형 건물이 조성 중... 다행히 날등따라
배수로가 형성된 둔덕으로 정리되어 있어 진행에는 별 문제가 없다. 5분 후 공사장이 끝나면서 산길로
바뀐다.
이어 2분 후 우측에서 임도가 올라와 합류하고... 3분 더 진행하면 벤치까지 보이면서 반반한 산책로가
조성된 주리봉 3거리이다.
솔대목산이나 주리봉 모두 마루금에는 벗어나 있지만 모처럼 산 다운 곳이니 당연히 다녀오기로...
3~4분 진행하면 운동기구들이 마련되어 있는 솔대목산이다.


(공사장으로 들어서면서 뒤돌아 본2번 국도와 호등산)


(공사장이 펼쳐지고)


(공사장이 끝나기 직전에서 뒤돌아 봄)


(임도 합류)


(주리봉 3거리)


(솔대목산)

13시 45분, 주리봉.
이어 1분 후 가야할 마루금이 한눈에 가늠되는 전망데크가 나오고... 2분 후 작은 정자를 하나 대하는데
솔매봉이라는 이정표가 표시되어 있다.
8분 후 한 굽이 떨어졌다가 떨어진 만큼 고도를 극복하면 진달래가 빙 둘러진 작은 공터 차지하고
삼각점(목포313, 1999복구)이 보이는 주리봉 정상... 산책로가 정상 직전에서 사면으로 나 있어서인지
비교적 한적한 편이다.
12분 후 3거리로 복귀한 뒤 막초 한잔과 함께 잠깐 다리쉼을 한다. 11분 휴식.


(저 앞이 주리봉)


(전망데크)


(멀리 소아산-대아산)


(솔매봉 푯말이 있는 정자)


(주리봉 직전)


(주리봉)


(삼각점)

14시 39분, 삼호무화과마을/49지방도.
계속해서 반듯하게 정비된 산책로가 이어지고... 12분 후 삼호중학교 교정 안으로 떨어진 뒤 정문을 빠져
나오면 얼마간은 시내 도로가 마루금이다.
2분 후 좌측으로 삼호교회 건물을 보면서 도로 따라 진행한다. 5분 후 806지방도는 횡단보도를 통해
건너고...
우측으로 잠깐 올라섰다 내려와야 하는 야산은 생략한 채 그대로 도로 따라 직진... 5분 후 6차선으로 된
49지방도를 건너면 삼호무화과마을 간판이 보이면서 생략한 마루금과 68봉 사이로 도로 절개지가 높게
형성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어지는 산길)


(산길)


(삼호중학교)


(삼호교회)


(806지방도를 건너 우측 야산은 생략)


(49번 도로 건너 삼호무화과마을 간판)

14시 48분, 69봉.
절개지 좌측으로 진입... 뒤를 돌아보면 지나온 호등산이 나홀로 우뚝 솟아 있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절개지가 끝나면서 잠깐 잡목지대가 이어지고...
9분 후 69봉에 도착하니 넓은 헬기장을 이룬 가운데 한 켠으로 글씨 없는 삼각점이 보인다. 지도에는
삼각점봉이 아닌 배꼽봉이다.


(절개지를 오르며 뒤돌아 본 호등산)


(69봉 오름길)


(69봉)


(삼각점)

15시 05분, 57봉.
이어 10분 남짓 그런대로 족적이 형성된 산길이 이어지다가 무화과나무밭이 펼쳐지면서 3분 후 밭을
빠져 나오면 2차선 도로가 가로지르는 고갯마루이다.
57봉 오름 초입으로 넓은 산길은 잠시 후 접하는 가족묘에서 끝이 나면서 희미한 산길로 바뀌지만 잡목의
방해가 별로 없으니 진행을 할 만하다.
4분 후 57봉 직전으로 시야가 탁 트이는 반석지대까지 나타나고... 핑계김에 잠깐 다리쉼을 하기로
하는데 예상보다 조금 진행이 빠른 편이라면서 여유를 부리다 보니 금방 30분이 넘게 흘려 버렸다.
서둘러 출발... 1분만 더 진행하면 잡목 속 특징없는 57봉이다. 34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무화과나무 밭을 가로 지르고)


(도로 고갯마루)


(가족묘까지는 넓은 산길)


(반석지대)


(57봉)

15시 53분, 대불교차로.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 잠깐 잡목지대를 빠져나가면 의외의 편안한 산길이 나오면서 9분만에 용암교차로
이정표가 보이는 49지방도로 내려선다. 아까 69봉을 오르면서 건넜던 도로이다.
여기서 우측으로 잠깐 도로를 벗어나는 마루금은 생략한 채 도로 따라 진행... 5분 후 대불산단도로가
갈리는 대불교차로를 막 지난 지점에서 도로와 나란히 하는 우측 시멘트길로 들어선다.


(잠깐 잡목지대)


(편안한 산길이 이어지고)


(다시 49지방도)


(대불교차로)


(우측 시멘트길로 들어선다)

16시 10분, 23봉.
4분 후 육교 옆을 지나자 난대마을 이정표가 보이면서 시멘트길은 도로를 벗어나 우측으로 향하고...
2~3분 진행하면 우측으로 약간 거리를 둔 채 나란히 했던 마루금을 다시 만나는 난대마을이다.
무화과나무밭 옆으로 난 길로 진입... 10분 후 잡목이 빼곡한 23봉을 찍은 뒤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는다.


(난대마을)


(무화과나무밭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저 앞이 23봉이다)


(23봉 직후)

16시 19분, 도움전.
23봉을 지나고도 넓은 구릉지대와 함께 무화과나무밭이 펼쳐지고... 7분 후 밭을 빠져나오면 시멘트길로
이어지면서 2분 진행하면 도움전 버스정거장과 함께 도움전마을 200m 표시판이 보이는 2차선 도로이다.
마루금은 우측 산자락으로 이어지지만 잡목을 피해 도움전 마을로 들어서는 시멘트길로 진입...
초입에 자리한 거대한 느티나무가 눈길을 끄는 가운데 불과 4분만 진행하면 도움전 마을이다.


(내림길도 무화과나무밭)


(시멘트길을 접하고)


(도움전마을 버스 정류장)


(도움전마을 초입 느티나무)


(도움전마을)

16시 36분, 57.9봉.
이어 마을 뒷길로 2분만 진행하면 마을 입구부터 잠깐 생략한 마루금을 다시 만나고... 이번에도 무화과
나무밭을 한 차례 접하니 딴은 이 일대가 우리나라 최대의 무화과 생산지가 아닌지?
4분 후 무화과나무밭이 끝나자 57.9봉 오름쪽으로 그야말로 잡목들이 빽빽하게 진을 치고 있는데 옆으로
돌아가는 임도를 택하니 조금은 수월하게 오른 듯 싶다.
6분 후 57.9봉에 도착하여 잡목 속 오래된 삼각점을 확인한다.


(잠깐 생략한 마루금을 다시 접하고)


(다시 한번 무화과나무밭)


(57.9봉)


(삼각점)

16시 46분, 검길.
마찬가지의 빽빽한 잡목지대를 5~6분 빠져 나오니 밭 사이로 마루금이 이어지면서 넓은 농로로 바뀌어
한숨을 돌린다.
이어 3~4분만 진행하면 검길마을 표지석과 정거장이 있는 2차선도로인데 마루금은 건너편 65봉을 올랐다
내려서야 하지만 시간이 부족하다는 핑계를 대면서 생략... 그냥 도로를 따르기로 한다.


(한 차례 빽빽한 잡목지대를 빠져 나오고)


(이어지는 농로길)


(검길 마을/마을 뒤 65봉은 생략하기로 한다)


(마을 표지석)

16시 59분, 삼호교차로 직전.
8분 후 65봉을 경유했던 마루금을 다시 접하는 엄포마을 버스 정거장을 지난다.
우측으로 잠깐 올랐다 내려서야 하는 야산지대 역시 생략한 채 5분 더 도로를 따르면 67봉과 73봉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시작되는 지점... 삼호교차로 직전이다.
군 부대가 차지한 소아산과 대아산을 오를 수 없으니 마지막 산길인 셈... 잠깐 막초 한잔으로 다리쉼을
한 뒤 도로를 벗어나 산길로 들어선다. 12분 휴식.


(도로따라 진행)


(엄포마을 입구/65봉을 경유한 마루금이 다시 합류한다)


(엄포 버스 정류장)


(삼호교차로 직전 휴식)

17시 21분, 67봉.
초입은 수레길로 이어지지만 2분 후 가족묘 앞에서 끝나고 이후로는 산길이 전무... 그나마 빽빽한
잡목지대는 아니니 진행할만 하다. 6분 후 좌측에서 올라온 지능선을 만나는 곳부터는 비교적 뚜렷한
산길로 바뀌어 안심을 한다.
2분만 더 진행하면 지도에 표기없는 묵은 삼각점이 보이는 67봉이다.


(넓은 수레길은 가족묘 앞에서 끝이 나고)


(이어지는 산길)


(좌측 지능선이 합류하면서 조금 산길이 뚜렷해진다/전면이 67봉)


(67봉 직전 바위)


(405봉)


(삼각점)


(가야할 73봉)

17시 28분, 73봉.
이어 7분 진행하면 생각치도 않는 멋진 조망바위까지 자리하고 있는 73봉... 중매산-소아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한눈에 펼쳐지면서 중매산 좌측으로는 갈마산 경유 삼호중공업쪽으로 향하는 산줄기도 제법
웅장한 산세를 형성하고 있다.
딴은 소아산-대아산이 출입금지 지역이니 대신 갈마산쪽으로 진행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듯... 거리도
엇비슷하다.


(조망바위가 자리한 72봉)


(조망바위에서 중매산-소아산)


(갈마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17시 49분, 시멘트길 고개.
직진으로 약간 더 진행한 지점에서 좌측 급사면으로 떨어지는 능선을 6~7분 내려서면 산길이 끝나고
시멘트길로 바뀌면서 2분 더 진행하면 6차선 806지방도가 가로지르는 중촌마을이다.
도로를 건너면 다시 시멘트길이 이어지고... 5분 후 지도상 가내항 마을이 표기된 지점에서 다시 8차선
도로를 건넌다.
여기서 마루금은 좌측 약 80봉을 올랐다 내려서야 하지만 사면으로 계속 시멘트길이 이어지니 생략한 채
시멘트길로 진행... 6분 후 오래된 농구장과 영진건설(주) 푯말이 있는 고갯마루에서 약 80봉을 넘어온
마루금을 다시 접한다.


(급사면을 내려선 뒤 접하는 중촌마을 방향 시멘트길)


(6차선 도로가 지나는 중촌마을/ 뒤로 지나온 67봉과 72봉이 올려 보인다)


(우측으로 다시 소아산이 올려 보이고)


(잘룩이 좌측은 중매산이다)


(8차선 도로가 지나는 가내항마을)


(도로 건너 약 80봉은 생략하고)


(소류지를 위를 지나면서 올려 본 소아산)


(폐농구장이 있는 시멘트길 고개)

18시 00분, 중매산.
이어 중매산 오름길... 초입으로 반반한 산길이 이어져 웬일인가 싶었지만 무덤길인지 금방 사라지고
다시 잡목길, 설상가상으로 나무들이 벌목된 채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 짧은 거리임에도 아주 고역을
치른다.
11분 후 어렵게 중매산에 도착하니 역시 벌목된 나무들만 방치되어 있을 뿐 봉우리같지도 않은 볼품
없는 봉우리이기에 실망을 한다.
도로로 내려서는데도 잡목때문에 조금 고생... 7분 후 철계단을 통해 다시 6차선 806지방도로 내려선다.
벌써 네 번째 건너는 셈이다. 여기서 마루금은 소아산으로 이어지지만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으니
포기하고 그냥 도로를 따르기로 한다.


(중매산 오름 초입)


(뚜렷한 산길이 잠깐 이어지다가 사라지고)


(중매산까지 계속 벌목된 나무를 헤치면서 진행해야 한다)


(어렵게 도착한 중매산)


(6차선 806지방도 뒤로 대아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 차례 잡목지대를 빠져나온 뒤 철계단을 통해 도로로 내려선다)

18시 15분, 아산마을/육각정.
그래도 조금은 미련이 있어 절개지가 끝나는 곳에서 모텔건물이 있는 둔덕으로 올라선 뒤 아산마을로 이어지는
시멘트길로 들어서고... 조금이라도 가깝게 소이산과 대이산을 올려볼 수 있는 탓이다.
8분 후 육각정이 마련된 아산마을을 지난다.


(좌측 절개지쪽이 소아산으로 향하는 마루금이지만 군 부대가 차지하고 있어 포기)


(모텔 건물이 있는 둔덕으로 올라선다)


(둔덕 위 묵밭에서 대아산)


(대아산 아래 아산마을이 보이기 시작하고)


(육각 정자)


(아산마을 입구)

18시 30분, 해군3함대사령부 정문.
이어 4분 후 용당초등학교 입구를 지나고... 2분 후 다시 806지방도로 빠져 나온다.
5분 후 원용당마을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역으로 마루금에 붙어 올라서면 대아산 근처까지는 오를 수
있다는데 시간이 늦었으니 역시 포기...
잠시 후 접하는 용장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통해 도로를 건넌 뒤 3함대해군사령부 이정표 방향으로
3~4분만 진행하면 아침 차를 주차해 놓은 해군3함대사령부 정문 앞이다.
마루금은 용당나루터까지 조금 더 이어지지만 역시 부대가 차지하고 있어 진행할 수 없는 곳이니
아쉽게나마 유달산을 당겨 보는 것으로 대신하고 지맥을 마무리한다.


(모양이 바뀐 대아산)


(용당초교)


(다시 803지방도)


(원용당 표지석)


(용당교차로)


(대아산)


(해군3함대사령부)


(주차장/철탑있는 곳이 마지막 봉우리이지만 부대 안이라 진행할 수 없다)


(당겨 본 유달산)

그 후.
황현필님의 차로 오미재의 차량을 회수한 뒤 목포로 향하던 중 서호를 지날 무렵 마침 백반집이 하나
보이니 뒤풀이는 그곳에서 간단히 하고는 나주/광주 일행과는 다음의 만남을 기약하면서 헤어진다.
20시 정각 서호 출발... 별다른 정체가 없었는데도 24시 35분에 집에 도착하니 당일 산행으로 멀기는
먼 곳이었음을 새삼 느낀다.
중간 휴게소에서 휴식시간 50분 정도 제외하고도 꼬박 3시간 40분을 달려온 탓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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