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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일반산행/강원도

[대암산 소재골]소재골-우골-대암산-소재골좌측능선-소재골

by 높은산 2014. 2. 8.
Untitled

[대암산 소재골]
소재골/마지막펜션-소재골주계곡-합수점-우골-뒷골안부-대암산(1304.0)-용늪관리소-사면임도
-소재골좌측능선-1148-1176-1074-886.1봉갈림-동쪽지능-소재골원점회귀


[도상거리] 약 15.0km

[지 도] 1/50,000 지형도 인제

[산행일자] 2013년 9월 15일 일요일

[날 씨] 오전 구름 많음/오후 많음

[산행코스]
마지막펜션(05:48)-첫계곡건넘(05:51~06:04)-초소(06:09)-계곡건넘/식사(06:11~41)
-좌짧은지계곡(06:46)-계곡건넘(06:47)-계곡건넘(06:54)-묵밭/좌지계곡(06:57)-(임도끝)-폭포(07:11)
-휴식(07:17~33)-좌지계곡(07:51)-짧은밧줄(08:33)-작은폭포(08:36)-합수점(08:43~09:11)
-비박바위(09:23)-우지계곡(09:24)-작은폭포(09:42)-비박바위(09:57)-좌지계곡(09:59~10:13)
-좌지계곡(10:45)-칼날릿지조망(10:54~11:08)-주능선/뒷골안부(11:32~43)-좌지능(11:53)
-용늪3거리(12:13)-대암산(12:18~38)-용늪3거리(12:41)-용늪관리소(13:09)-(사면임도)
-샘/식사(13:32~14:09)-축대(14:19)-소재골좌측능선입구(14:31)-암릉우회(14:38)-1148봉(14:50)
-1176봉(15:30~16:02)-1074봉(16:17)-886.1봉갈림(16:29~38)-좌꺾임봉(16:45)-짧은암릉(16:53)
-우꺾임(17:08)-우꺾임(17:15)-짧은암릉(17:25)-좌꺾임봉(17:40~48)-쪼갠바위(17:52)
-소재골/묵밭(18:08)-계곡건넘(18:15)-계곡건넘(18:18)-계곡건넘/아침식사하던곳(18:30)
-첫계곡건넘(18:38~56)-마지막펜션(18:58)


[산행시간] 13시간 10분(휴식 외:4시간 10분, 실 산행시간:9시간 00분)

[참여인원] 8인(킬문, 캐이, 아사비, 마루, 베리아, 우일신, 이야기, 높은산)

[교 통] 승용차 2

<갈 때>
상동(03:05)-(춘천고속도로)-동홍천IC-화양강휴게소(04:25~43)-원통(05:13~18)-소재골(05:38)

<올 때>
소재골(19:10)-원통(19:30~20:55)-철정휴게소(21:25~40)-동홍천IC-(춘천고속도로)-상동(23:20)




[산 행 기]
소재골은 대암산 정상에서 발원, 남쪽 인북천으로 흘러내리는 계곡으로 대암산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계곡이다.
초입에서 약 5km 들어선 지점으로 월학펜션이라는 대규모 펜션단지가 자리하고 있고 월악펜션에서
0.5km 더 들어선 마지막 펜션까지 임도가 조성되어 있어 차량 진입 가능... 소재골의 절반 조금 못
미친 지점이다.
마지막 펜션을 깃점으로 소재골을 거슬러 대암산을 오른 뒤 소재골 좌측 능선 경유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금을 긋고 대암산 산행길에 나선다.


(소재골 폭포)


(좌우골 합수점)

마지막 펜션을 지나자마자 본격적인 원시의 비경이 시작되면서 대암산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계곡이 크게 갈리는 지점까지는 그런대로 족적이 뚜렷한 편이지만 우측 대암산으로 향하는 계곡으로
들어서면 산길 없이 고도 500m을 극복하는 협곡으로 이어져 짧은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시간과 고생을 각오해야 한다.
소재골 좌측 능선은 작년 이맘 때 버섯의 대박을 만난 바 이번에도 혹시 그런 행운이 따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 속에 일부러 선택했다.


(대암산에서 내려본 소재골)


(펀치볼)

05시 38분, 소재골/마지막 펜션.
원통 터미널 뒷편 체육공원으로 향하는 도로를 택해 작년 한참동안 헤멧던 체육공원을 지난 뒤
인북천을 건너 소재골로 들어서면 시멘트 포장길... 간간히 민가도 보이는 가운데 어느 순간부터
비포장으로 바뀌지만 노면이 잘 정리되어 있어 차량 운행에는 별 불편이 없다.
생각한 것보다 규모가 큰 월학펜션을 조금 더 지난 마지막 펜션 앞 공터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을
준비한다. 걸어 왔으면 족히 1시간 30분은 소요되었을 듯... 그야말로 첩첩산중 오지이다.
임도는 계곡을 벗어나 좌측 산허리로 이어진다.


(마지막 펜션 앞)


(펜션 앞 차단기)

05시 48분, 산행 시작.
차단기가 있는 마지막 펜션 앞마당으로 들어서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아직 날이 밝지 않아서인지
견공만 요란하게 짖어댈 뿐 인기척이 없다.
앞마당을 내려서면 첫 번째 계곡을 건너는 지점인데 어제 내린 비로 계곡이 불어 징검다리가 잠겨
있는 상태... 시작부터 신발 벗기가 귀찮다고 잡목이 걸리적대는 급사면을 얼마간 거슬러 오르다가
급류가 흐르는 바위 사이를 점프하는 식으로 겨우 건넌다.
13분이나 소요되었으니 신발 벗고 건넌 편이 훨씬 빨랐을 것이다.


(첫 번째 계곡을 건너고)

06시 11분, 두 번째 계곡 건넘.
계곡을 건너면 묵은 임도가 이어지면서 5분 후 이곳까지 펜션이 들어서려는지 초소가 있는 넓은
공터가 나오고... 잠깐 더 진행하면 두 번째로 계곡을 건너야 하는 지점이다.
핑계낌에 아침식사를 하기로 하고는 식사 후 출발하면서 신발 벗고 건넌다. 식사시간 30분 소요.


(묵은 임도)


(초소가 있는 넓은 공터)


(두 번째 계곡을 건너는 곳)


(아침식사 후 신발 벗고 건넌다)

06시 57분, 묵밭.
계속해서 묵은 임도로 이어지면서 5분 후 좌측으로 형성된 짧은 지계곡을 지나면 다시 한번 계곡을
건너야 하는데 징검다리 일부가 들어나 있으니 점프로서 건넌다.
그나마 바위들이 생각보다는 별로 미끄럽지는 않으니 다행... 6분 후 다시 한번 계곡을 건너는 곳도
동일한 식으로 쉽게 건넌다.
계곡을 건너 잠깐 진행하면 좌측으로 지계곡이 갈리면서 넓은 묵밭이 나오는데 이따가 소재골 좌측
능선에서 하산지점으로 잡은 곳이니 눈여겨 둔다.
이제까지의 묵은 임도가 끝나면서 전형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묵은 임도가 계속 이어지고)


(좌측 짧은 지계곡)


(다시 계곡을 건너고)


(뒤돌아 봄)


(묵밭)

07시 17분, 휴식.
이후부터는 수시로 계곡을 건너야 하지만 이전보다는 수량이 조금은 줄어둔 상태이고 요령을 터득
했기에 별로 어렵지 않게 계곡을 건넌다. 계곡을 건너는 곳 빼고는 산길이 의외라 할 만큼 편안하게
잘 나 있는 상태... 평상시의 수량일 경우는 아주 호젓한 발걸음이 되리라.
14분 후 사면으로 이어지는 산길 아래에 제법 폭포다운 폭포가 하나 내려다 보여 잠깐 내려선 뒤
음미해 보기도 하고... 소재골 내 가장 규모가 큰 폭포가 될 것이다.
5분 후 다시 한번 계곡을 건너는 지점 차지하고 잠깐 다리쉼을 하면서 막초 한잔씩 나눈다.
15분 휴식.


(폭포)


(폭포)


(이어지는 계곡)


(금강초롱)


(이어지는 계곡)

07시 51분, 좌지계곡.
18분 후 좌측 숲 사이로 제법 큰 지계곡이 합쳐지는 것이 보인다. 대암산 좌우골 합수점까지 절반
조금 지난 1176봉과 1074봉 사이에서 형성된 지계곡을 통과하는 중이다.


(이어지는 계곡)


(이어지는 계곡)


(좌측에서 큰 지계곡이 합쳐짐)


(이어지는 계곡)

08시 43분, 좌우골 합수점.
여전히 계곡을 수시로 건너야 하는 식... 30여분 그런 형태로 반복되다가 산길은 잠깐 좌측 사면
허리로 이어지면서 의외의 짧은 밧줄까지 한 차례 나타나기도 한다.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면 작은 폭포가 하나 반기면서 6~7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좌우골이 갈리는
합수점이다.
그런데 이제껏 뚜렷한 산길은 목표로 한 우골이 아닌 좌골로 향하면서 우골쪽은 산길없이 잡목만
빽빽하니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수량 또한 좌골 쪽이 훨씬 많으니 좌골이 주계곡인 듯... 그러나 대암산 정상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우골을 택해야 한다. 28분 휴식.


(수시로 계곡을 건너서고)


(이어지는 계곡)


(짧은 밧줄)


(작은 폭포)


(합수점)


(합수점)


(오랫만에 보는 가재)

09시 24분, 우지계곡.
초입의 잡목지대를 헤치면 이후부터는 비록 산길은 없지만 빽빽한 잡목지대는 아니기에 그런대로
진행을 할 만하다.
잡목이 덜한 곳을 택해 길을 만들어 계곡을 거스른다. 물길 쪽이 비교적 수월한 편... 정 진행이
어려운 곳이 나오면 사면으로 돌아 오른다.
12분 후 그럴듯하게 생긴 비박바위가 나오고 비박바위를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지계곡이 갈린다.
851봉에서 형성된 지계곡이다.


(한 차례 잡목을 헤친 뒤 본연의 계곡으로 바뀐 우골)


(이어지는 계곡)


(비박바위)


(우지계곡)

09시 59분, 좌지계곡.
18분 후 그 중 폭포다운 작은 폭포를 오른다. 작은 폭포 위로도 연이어 와폭이 펼쳐지고 있다.
15분 후 다시 한번 그럴듯하게 생긴 비박바위가 나오면서 2분 더 진행하면 대암산 남능쪽으로
지계곡이 갈리는 합수점이다. 14분 휴식.


(못 먹는 버섯)


(작은 폭포)


(이어지는 계곡)


(못 먹는 버섯)


(다시한번 비박바위)


(좌지계곡 합수점)

10시 54분, 칼날릿지 조망.
내심 표고라도 만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지만 잡버섯만 간간히 보일 뿐 전혀 없으니 조금은
실망... 대신 완전 오지에서나 접할 수 있는 머루, 다래, 오미자를 구경한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30분 후 다시 한번 대암산 남능쪽으로 지계곡이 갈리면서 우측으로 두어 번 진행했던 칼날릿지가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한다. 주능선이 얼마 안 남은 셈이다.
7~8분 더 진행... 칼날릿지가 좀 더 들어난 지점 차지하고 다리쉼과 함께 막초 한잔 음미한다.
14분 휴식.


(이어지는 계곡길)


(머루)


(오미자)


(수량이 미미해지고)


(좌지계곡 부근 괴목)


(열매같이 생긴 버섯)


(칼날릿지가 모습을 들어내고)

11시 32분, 주능선/뒷골 안부.
비로서 계곡이 끝난 듯 물길이 서서히 사라지고... 10여분 진행하면 저 위로 주능선 안부가 올려
보이는데 잡목이 워낙 빽빽해 바로 올라서기를 포기하고 좌측 사면쪽을 택한다.
다행히 사면쪽은 잡목없이 순한 산세... 10분 후 낯익은 뒷골 안부를 접하고는 무사히 계곡 산행을
마무리한다.
이후는 막판 하산길을 제외하고는 한 두 차례 진행했던 곳이기에 부담이 없다. 11분 휴식.


(저 위가 주능선 안부)


(좌사면을 택하고)


(주능선 안부)

12시 18분, 대암산.
10분 후 좌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는 곳에 도착하니 마지막 지계곡 갈리는 곳에서 곧바로
지능선으로 붙은 일부 일행이 먼저 도착해 기다린다. 그런대로 진행할 만 했다는 평이다.
대암산 정상을 지척으로 둔 채 사면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10분 진행하면 용늪에서 올라온 산길과
만나는 3거리... 암릉으로 바뀐 날등을 5분만 더 오르면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는 대암산 정상이다.
정상만 이번이 네 번째던가? 언제 찾더라도 마음이 설레이는 대암산... 오늘은 날씨까지 받쳐주면서
1305봉, 가칠봉, 대유산, 펀치볼, 지나온 소재골 뒤로 펼쳐지는 매봉산과 멀리 설악 줄기들을
원없이 만끽할 수 있으니 지난 봄 가스 속 아무 것도 볼 수 없었던 아쉬움을 단번에 떨쳐 버린다.
20분 휴식.


(대암산 오르는 도중 펀치볼)


(칼용담)


(풀솜대)


(구멍바위)


(저 위가 대암산)


(대암산)


(대암산)


(1305봉)


(펀지볼)


(뒷골)


(칼날릿지 뒤 매봉산 줄기)


(당겨 본 칼날릿지)


(소재골 우측능선)


(올라온 소재골과 가야할 좌측능선/뒤로 설악이 펼쳐진다))


(광치령으로 이어지는 도솔기맥)

13시 09분, 용늪 관리소.
용늪 3거리 복귀, 예전에 비교 반반하게 정비된 산길을 20분 진행하면 용늪이 거의 다 온 듯 출입
제한 안내판과 함께 목책이 시작되고 6~7분 더 진행하면 용늪 관리소이다.
허가 안 받고 들어왔다고 한소리 들을까 부담이 되었는데 오늘은 문이 잠겨진 채 관리인이 주둔하지
않으니 다행이다. 하긴 대암산을 오르는 도중 뒷골을 지킨다는 관리인 및 안내 일행들과 마주치면서
미리 한소리를 들었기에 큰 걱정은 안 했지만...
원래는 인제 또는 양구군청에 미리 허가를 득한 후 안내인(숲해설가) 인솔아래 뒷골-용늪-대암산
-뒷골로 이어지는 등로만 출입할 수 있다.
용늪을 빠져 나오는데도 한바탕 쇼... 예전 도솔을 진행할 때는 간이식 철문이었지만 견고한 문으로
바뀐 채 옆으로 철망이 빽빽하게 둘러진 탓이다.
바닥으로 겨우 몸이 빠져나올 수 있는 틈이 있어 배낭을 먼저 밀어보낸 뒤 뒤로취침 자세로 겨우
빠져 나와 한숨을 돌린다.


(이어지는 산길)


(용늪 목책)


(용늪 관리소)


(1305봉)


(철문 통과)

13시 32분, 샘.
이후 소재골 좌측능선 초입까지는 사면으로 형성된 임도따라 진행하면 된다. 산행 아닌 여행 모드로
바뀌었다고 할까?
지천으로 깔린 야생화 감상하면서 20여분 진행하면 소재골 좌골 최상류 지점... 마침 샘이 형성되어
있어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자리를 잡는다. 식사시간 37분 소요.


(사면따라 이어지는 임도)


(우측 끝이 대암산)


(참취)


(당귀)


(쑥부쟁이)


(고들빼기)


(샘터)

14시 31분, 소재골 좌측능선 초입.
7분 후 좌측으로 능선이 하나 갈리는데 무심코 소재골 좌측능선으로 생각하면서 들어섰다가 이내
분위기가 아님을 판단하고는 되돌아 나오기도 한다.
2분 더 진행하면 축대가 잠깐 이어지고 축대에서 10여분 더 진행한 그 다음 능선이 소재골 좌측
능선 초입이다. 비로서 분위기가 낯익은 느낌... 1년 전 접한 표고를 떠올리면서 조금은 기대감과
함께 능선으로 들어선다.


(축대)


(안내판)


(이어지는 임도)


(소재골 좌측능선 초입)

14시 50분, 1148봉.
7분 후 접하는 암릉은 우측으로 우회하면서 다소 급한 오름을 10여분 오르면 1148봉... 이후로는
1176봉 직전만 조금 가파를 뿐 별다른 오름이 없어 발걸음이 홀가분해진다.
거기에 표고가 여섯 송이씩이나 나란히 있는 것을 접하니 전처럼 표고에 대한 잔뜩 기대를 해
보기도 하고... 


(초입 벙커)


(암릉은 우측으로 우회)


(못 먹는 버섯)


(1148봉)

15시 30분, 1176봉.
그러나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표고... 수시로 보였던 노루궁뎅이마저 한 개 보이지 않는다.
누가 먼저 뒤진 탓일까? 아니면 해갈이? 하기야 올해는 전국적으로 버섯 흉년이라고 하는데 그런
이유도 있을 것이다.
표고나무라고 표현했던 곳도 전혀 없으니 어느 순간부터 포기... 그저 오지계곡과 능선 답사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이다.
20분 후 1176봉 도착, 딱 한 뿌리뿐인 더덕으로 더덕주를 만들고 여섯 송이뿐인 표고 안주 삼아
잔을 돌린다. 32분 휴식. 


(가래)


(이어지는 산길)


(이어지는 산길)


(1176봉)


(표고)

16시 29분, 886.1봉 갈림.
15분 후 1074봉을 넘는다. 이곳 일대도 작년에는 버섯 군락지였지만 전혀 없다.
12분 후 소재골 지능선이 갈리는 886.1봉 갈림봉에서 잠깐 휴식... 작년에는 886.1봉 경유 계속
소재골 좌측능선 따라 진행을 했다. 9분 휴식. 


(산길)


(뒤돌아 본 1176봉)


(산길)


(886.1봉 갈림)

17시 15분, 우꺾임.
이제부터는 초행길... 이제까지의 뚜렷한 산길에 비교 산길이 다소 희미하다.
7분 후 능선갈림봉에서 좌측 급사면으로 떨어지는 능선으로 들어선다. 8분 후 짧은 암릉이
나오면서 산길마저 불분명해지니 자못 긴장이 되기도 한다. 그저 방향만 맞춘 채 조심스럽게
고도를 낮춘다. 암릉이 끝나는 지점에서 약간 좌측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10여분 내려서면 다시 능선이 살아나면서 잠깐 진행하면 능선이 우로 꺾이는 지점이다. 제대로
내려선 것... 좌측으로 지나온 대암산이 우뚝 올려 보이기도 한다.


(못 먹는 버섯)


(급사면 내림)


(암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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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암산)


(당겨 봄)

17시 40분, 마지막 좌꺾임봉.
7분 후 능선이 갈리는 지점에서는 우측을 택하고... 다시 한번 짧은 암릉과 함께 급사면으로
떨어지지만 처음 접했던 암릉보다는 조금 수월한 편이다.
급사면을 내려서면 다소 순한 능선으로 바뀌면서 흐릿하게나마 족적이 이어져 한숨을 돌린다.
15분 진행하면 좌로 바짝 방향을 꺾는 마지막 봉우리... 잠깐 다리쉼과 함께 남은 막초를 비운다.
8분 휴식.


(다시 한번 암릉)


(이어지는 산길)


(마지막 좌꺾임봉)

18시 08분, 소재골/묵밭.
아직도 고도 200m을 내려서야 하지만 족적이 한결 뚜렷해져 부담이 덜하다. 4분 후 쪼갠바위가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끌기도 한다.
쪼갠바위를 지나자마자 급내림으로 바뀌지만 다행히 순한 육산을 이루고 있어 쉽게 내려설 수 있다.
15분 후 비로서 아침 지나갔던 소재골... 묵밭이 형성된 가운데 묵은 임도가 시작되니 산행을 다한
기분이다.


(쪼갠바위)


(묵밭이 내려 보이고)


(묵밭)

18시 58분, 마지막 펜션.
계곡을 네 차례 정도 건너야 하지만 신발이 이미 반은 젖어있는 상태라 아침처럼 신발 적시지
않으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맘 편안하게 빠진 채로 건넌다.
30분 후 첫 번째 계곡을 건넜던 지점 도착... 간단히 몸단장을 하고 있으려니 느닷없이 펜션 주인이
나타나더니 앞마당 잠깐 지나갔을 뿐인데 허가 없이 사유지를 출입했다며 한소리를 한다.
시비해 보았자 득 될 일이 없으니 그저 미안하다는 말로 대신하면서 차 있는 곳 도착, 무사히 산행을
마무리한다.


(아침에 지나간 길)


(임도를 접하고)


(맨 처음 계곡을 건넜던 곳)

그 후.
원통으로 이동, 사면으로 진행한 일행이 그래도 먹을 만큼의 표고를 수확한 덕에 삼겹을 주문하고는
표고와 함께 호사스런 뒤풀이 시간을 즐긴다.
다소 늦은 귀경이 되었지만 별다른 정체없이 23시 20분 집 도착, 길었던 하루 여정을 마감한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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