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백덕산]
원당리-백덕사-먹골재-984.7봉왕복-백덕산(1350.1)-856.7-중무치-수정산(989.6)-새귀양지산(695)
-소고개-핏대봉(608.9)-삿갓봉(550)-재래봉(619.1)-버들골
[도상거리] 약 17.5km
[지 도] 1/50,000 지형도 평창
[산행일자] 2013년 8월 25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원당리(06:22)-속새골(06:28)-사방댐(06:33)-백덕사(06:46)-지능선날등(06:54)-철쭉능선(07:03)
-임도/식사(07:17~49)-먹골재(08:03)-984.7봉(08:12)-먹골재복귀(08:22~34)-조망바위(08:57~09:05)
-1263봉(09:21)-백덕지맥합류(09:31)-굽어진나무(09:35)-백덕산(09:53~10:21)-1258봉(10:52)
-1013봉전우지능(11:19~34)-1013봉(11:38)-941봉갈림(11:51)-안부(12:00)-철탑봉(12:07)
-856.7봉(12:19)-안부/식사(12:26~58)-953봉(13:31)-962봉/신랑각시봉갈림(13:39)-수정산(14:03~26)
-우꺾임(14:37)-조둔리갈림(14:52)-음지말갈림(15:03)-잘룩이봉(15:14)-새귀양지산(15:23~38)
-694봉(15:46)-677봉(16:01)-우꺾임봉(16:14)-(잡목지대)-소고개(16:44)-잡목지대끝(16:50~17:02)
-핏대봉(17:21~33)-좌지능(17:43)-삿갓봉(17:50)-서산재(18:06)-재래봉(18:26~40)-전망대(18:46~51)
-유동리갈림(19:04)-383봉(19:14)-등산로입구(19:23)-버들골(19:27)
[산행시간] 13시간 05분(휴식 외:3시간 28분, 실 산행시간:9시간 37분)
[참여인원] 5인(광인, 이야기, 산이랑, 김종숙,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3:05)-월곡역(03:45~55)-(중부+영동)-문막휴게소(04:55~05:15)-새말IC-안흥-방림/뇌운계곡길
-원당(06:10)
<올 때>
버들골(19:30)-(택시/16,000원)-원당(19:46~20:05)-평창(20:20~21:05)-방림-안흥-새말IC-(영동)
-문막휴게소(20:15~35)-용인휴게소(23:30~45)-(경부)-한남동(24:15)-(강변북로+외곽)-상동(24:45)
(산행지도)
[산 행 기]
오랫만에 백덕산(1350.1)을 찾아볼 겸 백덕산 남쪽 1258봉에서 동남으로 갈린 수정산 능선을 이어
보기로 한다. 2005년 2월 백덕지맥을 진행한 이후 처음이니 어언 8년이 지났다.
수정산(989.6)-새귀양지산(695)-핏대봉(608.9)-삿갓봉(550)-재래봉(619.1)을 지나 평창강변에서
약 11.5km의 짧은 산줄기로 끝나지만 백덕산과 연계하는 것으로 금을 그으니 하루 코스로 적당한
17.5km의 산행거리가 나온다.
차량회수를 고려 백덕산 동쪽 원당리쪽으로 들머리를 잡았다.
(백덕산)
(백덕산에서 본 치악산 줄기)
(재래봉 오름길에서 본 배거리산)
(재래봉에서 펼쳐지는 평창시내)
06시 10분, 원당마을.
처음으로 참여하는 두 분을 태우고 월곡역 앞에서 합류하기로 한 나머지 두 분 태우려고 내부순환
정릉터널을 통과하려는데 꼭두새벽부터 때아닌 공사중... 예상치 않게 15분쯤 정체된 것 같다.
원당마을에 이르려면 일단 새말IC를 나와 안흥 경유 방림 직전에서 뇌운계곡으로 불리는 평창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도로가 퍙창을 경유하는 것보다 조금 지름길이다.
평창에서 들어오는 도로를 만나는 3거리에서 우회전... 도로가 끝나면서 마을표지석이 있는 한 켠에
차를 주차한 뒤 산행을 준비한다.
정자도 하나 마련되어 있는 가운데 정자 앞으로 최근 등로를 조성한 듯 커다란 등산로 안내판과
함께 '백덕사 1.1km, 정상 5.9km' 이정표가 보인다.
(마을 표지석)
(정자와 이정표)
(등산로 안내판)
06시 22분, 산행 시작.
일단 백덕사까지는 시멘트길... 6분 후 좌측으로 제법 큰 지계곡이 갈리는데 그 쪽도 등로를
정비했는지 '속새골 등산안내도'란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5분 후 초입으로 사방댐이 있는 또다른 계곡(백덕산 방향 가장 긴 계곡이니 주계곡이 될 것이다)을
지나 가파른 시멘트길로 바뀐 백덕사 오름길로 들어선다.
(초입 시멘트길)
(첫 지계곡 갈림)
(속새골 등산로 안내판이 보이고)
(사방댐이 있는 또다른 계곡)
06시 46분, 백덕사.
지그재그 형태를 이루면서 아주 가파르게 이어지는 시멘트길을 13분 진행하면 시멘트길이 끝나면서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는 백덕사이다.
원통전으로 된 법당과 함께 생각보다는 상당히 넓은 요사채가 자리하고 있다. 민박도 가능하다고
한다.
(백덕사를 향해 가파르게 이어지는 시멘트길)
(뒤돌아 봄)
(백덕사 원통전)
(요사채)
(등산로 입구)
07시 17분, 임도.
'백덕산 등산로 입구' 푯말이 보이는 우측 산길로 들어서면 잠깐 더 가파른 오름으로 이어지다가
6분 후 '정상 4.5km' 이정표가 있는 지능선 날등을 접하고 나서야 완만한 능선길로 바뀐다.
한 차례 통나무 계단길로 이어지면서 9분 진행하면 '철쭉능선' 푯말이 보이는데 철쭉나무는 거의
없으니 고개를 갸웃거린다.
14분 후 산허리 따라 이어지는 임도를 접하고는 아침식사를 하기로 하고 자리를 잡는다.
처음 참여하신 두 분 중 한 분은 횟집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싱싱한 문어회를 꺼내 놓기도 하고...
또 한 분은 반찬은 아주 푸짐하게 준비해 왔지만 급히 서두르다 보니 막상 밥을 빼 먹고 왔다고...
식사시간 32분 소요.
(낙엽송)
(한 차례 통나무 계단길이 이어지고)
(웬 철쭉능선)
(임도)
(주능선이 가깝게 올려 보인다)
08시 03분, 먹골재.
산길은 급한 절재지를 피해 좌측으로 약간 이동한 사면쪽으로 형성되면서 다소 가파른 오름으로
이어지지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밋밋하여 쉽게 오르는 편이다.
14분 후 주능선상 먹골재 도착... 배낭 나 두고 우측으로 약 500m 비켜난 984.7봉을 다녀오기로
한다.
(좌측으로 약간 이동한 사면으로 산길이 이어지고)
(먹골재 직전)
(먹골재)
(먹골재 이정표)
08시 12분, 984.7봉.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지는 덕에 984.7봉까지는 10분이 채 안 되는 거리... 잡목공터 차지하고
오래된 삼각점(평창444, 1989복구)이 자리하고 있다.
나중에 방림 인근에서 42번 국도 좌우에 형성된 능선을 연계하기로 한 바 다시 한번 찾게 될 곳인데
그렇게 되면 먹골재에서 984.7봉까지 짧은 거리가 빠지기에 미리 답사한 것이다.
먹골재로 복귀, 막초 한잔과 함께 잠깐 다리쉼을 한다. 12분 휴식.
(984.7봉)
(984.7봉)
(삼각점)
08시 57분, 조망바위.
이후부터는 아주 오래 전... 문재-백덕산-먹골재-묵골로 이어지는 등로가 주류였던 80년대~90년대
초반이지만 한두 번은 지나갔던 길이기에 분위기가 낯익은 느낌이다.
한 차례 급오름을 극복하면 다시 밋밋한 능선으로 바뀌고... 23분 후 좌측으로 바위와 노송이
어우러진 조망대가 자리하고 있으니 잠깐 차지하고 조망을 음미한다.
가야할 수정산과 그 뒤로 배거리산이 운해 속에 펼쳐진 풍경이다. 8분 휴식.
(괴목)
(조망바위)
(수정산)
(배거리산)
09시 31분, 백덕지맥 합류.
다시 한 차례 급오름으로 이어지면서 15분 진행하면 넓은 헬기장을 이루면서 이동통신 시설이 있는
1263봉이다. 백덕산 정상이 저 앞으로 모습을 들어내니 거의 다 온 느낌이 든다. 이정표상으로도
0.8km 남은 것으로 되어 있다.
백덕지맥과 합류하기 직전 1285봉은 우측 사면으로 우회하면서 10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백덕지맥
마루금... 영춘지맥 태기산에서 분기 청태산-술이봉-오봉산-백덕산-다래산을 거친 뒤 평창강과
주천강이 만나 서강을 이룬 곳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약 54km의 산줄기이다.
(1263봉)
(우측이 백덕산)
(백덕지맥 합류)
(이정표)
09시 53분, 백덕산.
4분 후 백덕산 후기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굽어진 나무가 반긴다. 오래도록 꿋꿋하게 자리했으면
싶다.
10분 후 조그만 비박굴이 형성된 바위지대를 지나 5분 더 오르면 정상석과 함께 1등 삼각점(11복구,
77.7 건설부)이 반기는 백덕산 정상이다.
1등 삼각점의 당당함을 말하듯 그야말로 일망무제의 조망... 탄성과 함께 연신 셔터를 누른다.
우선 동쪽으로는 잠두-백석-중왕-청옥-가리왕산 줄기가 길게 펼쳐지면서 앞으로 금당-거문산, 덕수
-장미산-승두봉이 겹겹이 포개져 있고, 남쪽으로는 가야할 수정산 뒤로 삼방산-배거리산이 우뚝
솟은 채 멀리 두위봉-망경대산 능선까지 가늠할 수 있다.
서쪽은 비로봉에서 남대봉까지 길게 펼쳐진 치악산 주능이 압권... 다만 북쪽 방향만은 시야가
트이지 않아 약간 미련이 남기도 한다. 28분 휴식.
(굽어진 나무)
(기암)
(비박굴)
(바위지대)
(백덕산)
(1등 삼각점)
(맨 뒤 중앙 가리왕산/좌측 잠두-백석-중앙산 줄기 )
(당겨 봄/가리왕산 우측 청옥산, 앞은 남병산)
(구룡산 뒤 치악산)
(구봉개산 뒤 감악산-용두산 줄기)
(수정산 뒤 삼방산)
(배거리산 뒤 멀리 두위봉-망경대산 능선)
(백덕지맥)
(장평 방향)
10시 52분, 1258봉.
예전 백덕지맥을 진행할 때는 눈길 때문이었는지 백덕산 이후 힘겨운 진행이었다는 기억인데
의외로 산길이 뚜렷한 가운데 비교적 순한 능선으로 이어지니 발걸음이 가볍다.
잠깐 내려선 안부에서 우측으로 관음사 하산길이 갈리고 이어 어렵게 올랐다는 기록이 있는 133봉은
사면길로 이어지면서 의식하지 못한 정도로 쉽게 통과...
30분 후 지맥능선에서 수정봉 능선이 갈리는 1258봉에 도착하니 초입으로 '위험지역 등산로 없음'
푯말이 가로막고 있어 조금은 긴장이 되기도 한다.
(1258봉)
(위험지역 푯말이 있는 수정봉능선 초입)
11시 19분, 1013봉 직전 우지능.
그러나 약간의 바위지대가 형성된 급내림일 뿐 족적도 생각보다는 비교적 뚜렷하게 이어지면서 굳이
위험지역이라고 판단되는 곳은 없다.
한 차례 급내림을 내려서니 이후 한동안은 오름길이 거의 없이 시종 순한 내림으로만 이어지고...
27분 후 1013봉 직전 우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 차지하고 다리쉼을 한다.
혹시 이곳이 1013봉일 수도 있으니 확인도 할 겸... 어쨌든 1013봉에서는 우측으로 살짝 방향을
꺾어 내려서야 한다. 15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산길)
(간간히 짧은 바위지대가 나오지만 진행이 어려운 곳은 없다)
(이어지는 산길)
(1013봉 직전 우지능 휴식)
12시 07분, 철탑봉.
다리쉼을 하면서 지도를 다시 확인한 바 1013봉 직전 우측 판운리로 떨어지는 지능선 갈림봉임을
확실하게 판단하게 되고... 4분 더 진행하면 1013봉을 대하면서 산길은 자연스럽게 우측으로 꺾여
내려선다. 의외로 능선이 순하게 이어지니 발걸음이 가볍다.
13분 후 우측 941봉 방향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꺾는다. 9분 후 양쪽으로
뚜렷한 하산길이 보이는 안부 통과... 827봉은 의식하지 못한 채 6~7분 밋밋한 오름을 오르면
철탑봉이 나오면서 저 앞으로 856.7봉이 올려 보인다.
(산길)
(산길)
(안부)
(철탑봉에서 올려 보이는 856.7봉)
12시 19분, 856.7봉.
다소의 잡목지대로 바뀐 능선을 10여분 오르면 조그마한 잡목 공터 차지하고 글씨를 알아볼 수
없는 오래된 삼각점이 자리한 856.7봉이다.
약간 빽을 한 뒤 좌측으로 90도 꺾어 내려서야 하는 형태이지만 바로 사면치기로 꺾어 내려서니
간벌된 나무들이 방치되어 있어 조금 고생을 하기도 한다.
7분 후 안부 차지하고 점심상을 차린다. 식사시간 32분 소요.
(856.7봉)
(삼각점)
(이어지는 능선)
(안부 식사)
13시 39분, 962봉/신랑각시봉 갈림.
잠깐 오르면 좌측 상수청 방향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면서 우측으로 90도 방향이 꺾이고...
얼마간 더 진행하면 이번에는 우측 삼거리 방향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면서 단번에 고도 150m을
올려야 하는 953봉 오름이 기다리고 있다. 이제까지의 오름 중 가장 힘겨운 오름이라 할까?
중간 중간으로 바위지대까지 도사리고 있어 더욱 힘겹다. 때로는 우회를 하고 바로 오를만한 곳은
직등... 그나마 통과가 불가한 바위지대가 없다는 것이 다행일 것이다.
33분 후 어렵게 953봉에 도착하니 다시 순한 능선으로 바뀌어 한숨을 돌린다.
우측으로 방향을 꺾어 8분 진행하면 남쪽으로 신랑봉, 각시봉 능선이 갈리는 962봉인데 초입으로
급사면을 이룰 뿐 산길이 전혀 보이지 않으니 나중에 찾을 때 고생을 각오해야 할 듯 싶다.
일부 지도에는 이곳을 중무치로 표기하고 있다.
(얼마간 완만한 능선으로 이어지고)
(급오름 시작)
(중간 바위지대)
(바위지대)
(953봉)
(962봉)
(신랑봉 각시봉능선 초입)
14시 03분, 수정산.
반면 수정산쪽으로는 일반등로가 되는 듯 의외의 뚜렷한 산길... 5분 후 좌측 두루안지 , 우측
새목마을 사이 형성된 펑퍼짐한 안부인데 딴은 이곳이 실제 중무치가 될 것이다.
밋밋한 오름으로 바뀌면서 20분 남짓 진행하면 잡목이 빽빽하게 자리한 헬기장 차지하고 조그만
정상석과 함께 판독불가 오래된 삼각점이 자리한 수정산 정상이다.
'음지말 2.8km, 조둔리 2.4km'로 된 커다란 이정표까지 보이는 등 등로는 정비해 놓은 상태이지만
등산객이 거의 찾지 않는지 모두 잡목으로 뒤덮여 있다.
잡목 공터를 빠져나간 숲 그늘 차지하고 막초 한잔과 함께 다리쉼을 한다. 23분 휴식.
(짧은 바위지대를 옆으로 돌아 내려서고)
(중무치로 보여지는 안부)
(이어지는 산길)
(수정산)
(정상석)
(삼각점)
(잡목 공터를 빠져나와 휴식)
15시 03분, 음지말 갈림.
수정산을 뒤로 하고도 여전히 산길은 잘 나 있다. 11분 후 '정상 0.5km, 음지말 2.0km' 이정표와 함께
우측으로 살짝 방향이 꺾이면서 급내림이 시작된다.
길게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가운데 험로라고 하면서 한 차례 우회로로 표시된 길이 갈리지만 별로
험로라고 판단되는 곳이 없으니 우회로를 택할 필요는 없다.
15분 후 잠깐 능선이 완만해지면서 '음지말 1.3km, 조둔리 2.2km, 정상1.2km' 이정표와 함께 우측
조둔리 방향 지능선이 갈린다.
다시 한번 급내림으로 떨어지면서 11분 진행하면 비로서 급내림이 모두 끝나는 지점인데 이제껏
뚜렷한 산길은 좌측 음지말 방향으로 내려서고 진행할 능선쪽은 잡목과 함께 희미한 족적만 보일
뿐이다.
와중에 모처럼 시야가 트이면서 삼방산-절개산-배거리산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지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아야겠다.
(이어지는 산길)
(짧은 바위내림)
(이어지는 산길)
(조둔리 갈림)
(좌측 삼방산 우측 절개산)
(절개산에서 배거리산까지)
(당겨 봄)
(청옥산)
(솔채꽃)
15시 23분, 새귀양지산.
5분 후 안부를 통과한다. 5~6분 급오름을 극복하면 새귀양지산이 아닌 직전 형성된 잘룩이봉이다.
살짝 내려선 뒤 7~8분 더 급오름을 극복해야 우측으로 절벽을 이룬 채 바위군이 자리한 새귀양지봉
정상... 그만그만한 봉우리 중 최고봉인 695봉인데 일부 지도에 그 다음 694봉을 새귀양지봉으로
표기한 때문인지 아무런 표시물이 없다. 15분 휴식.
(새귀양지산)
(우측은 모두 절벽이다)
(나무 사이로 본 약수리와 독지산)
15시 46분, 694봉.
새귀양지산을 뒤로 하고도 얼마간은 우측으로 절벽을 이룬 형태로 이어지면서 8분 후 일부 지도에
새귀양지산으로 표기된 694봉에 이르니 정상 코팅지가 한 장 보이기도 한다.
694봉을 살짝 내려선 지점부터 절벽지대가 끝나면서 순한 능선으로 바뀌고 산길도 제법 뚜렷해지니
발걸음이 여유로워진다.
(새귀양지산 푯말이 있는 694봉)
(694봉을 지나면서 순한 능선으로 바뀐다)
16시 14분, 우꺾임봉.
15분 후 677봉 넘고 좌측으로 살짝 방향을 꺾어 내려선다. 밋밋한 내림으로 이어지다가 13분 후
살짝 올라선 봉우리가 어금말 방향 지능선과 소고개로 내려서는 주능선이 갈리는 봉우리...
뚜렷한 산길은 어금말 방향으로 이어지는 반면 산길이 전무하니 능선을 놓치기 쉽상이다.
초입으로 오래된 표지기가 한 장이 보이면서 함몰지대가 형성되어 있다.
(677봉을 넘고)
(괴목)
(함몰지대를 형성한 우꺾임봉)
16시 44분, 소고개.
그러나 전혀 예상치 않은 잡목지대... 서서히 잡목지대로 바뀌어 차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내려설수록 점점 심해지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아예 가시와 넝쿨이 조합이 되어 아예 정글을 이루고
있으니 장난이 아니다.
한 걸음 내딛는 것조차 힘겨울 정도... 꺾고 쑤시고 때로는 기는 행위를 반복하면서 길만 좋다면
불과 몇 분 거리밖에 안 되는 짧은 거리를 꼬박 30분이나 소요한 악전고투 끝에 소고개로 빠져나와
숨을 돌린다.
소고개 역시 칡넝쿨로 정글을 이루고 있지만 이전에 비교한다면 양반일 것이다.
핏대봉 오름길로 들어서서 5~6분쯤 진행하니 비로서 잡목지대가 모두 끝난 분위기... 잠깐 자리를
차지하고 대단한 잡목이었다는 넋두리와 함께 남은 막초를 비운다.
처음 산행에 참여한 일행들은 이런 경험 처음이라고... 12분 휴식.
(서서히 잡목지대로 바뀌고)
(와중에 멋진 송림)
(정글로 바뀐 잡목지대)
(잡목지대)
(소고개 직전)
(소고개)
(소고개)
(한 차례 더 잡목을 헤치고)
(잡목지대가 끝나는 곳 휴식)
17시 21분, 핏대봉.
핏대봉 오름 역시 단번에 150m을 올려야 하는 급오름이지만 잡목에 워낙 혼이 난 탓인지 잡목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수월한 오름인 듯 싶다.
19분 후 잡목 속 차지하고 기둥부만 들어난 오래된 삼각점과 함께 코팅지가 보이는 핏대봉 정상
도착... 시간이 다소 늦어 북쪽 어금말로 탈출한다는 생각도 했지만 산길이 전무하니 다시한번
잡목에 갇힐까봐 설령 야간으로 이어지는 한이 있어도 예정대로 재래봉쪽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12분 휴식.
(핏대봉 오름길)
(핏대봉)
(삼각점)
17시 50분, 삿갓봉.
재래봉쪽으로는 그런대로 뚜렷한 산길... 그러다가 10분 후 좌측 522봉 방향 지능선이 갈리는 곳에
도착하니 생각치도 않은 반반한 등산로가 이어지니 반갑다. 재래봉 일반 등로가 시작된 모양이다.
덕분에 편안한 발걸음과 함께 막판 속도를 낼 수 있다.
7분 후 삿갓봉으로 표기된 550봉에 도착하니 동일한 형태의 코팅지가 걸려있고 '재래봉 1.7km' 로
된 이정표가 보이면서 일반등로임을 알린다.
(이어지는 산길)
(갑자기 산길이 좋아지고)
(삿갓봉)
(이정표)
18시 26분, 재래봉.
거의 오르내림 없이 평탄한 능선을 15분 진행하면 50~60m 정도 올려야 하는 봉우리 직전 안부
차지하고 '재래봉 0.6km' 남았다면서 '서산재'라는 표시의 이정표가 보인다.
봉우리 중간에서 사면으로 이어지는 산길로 5분만에 봉우리를 넘으면 '재래봉 0.4km' 이정표가
다시 한번 나오면서 삼방산이 시야에 펼쳐진다.
(서산재)
(그 다음 봉우리는 사면으로 이어지고)
(안부)
(삼방산)
(가야 할 재래봉)
18시 26분, 재래봉.
계속해서 10분쯤 진행하면 우측으로 벌목지대가 형성된 가운데 배거리산쪽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조망... 재래봉 정상이 바로 앞이다.
쭉쭉 뻗은 송림들이 경계를 이루는 능선을 5분 더 진행하면 잡풀이 무성하게 자란 넓은 공터
차지하고 정상임을 알리는 이정표와 삼각점(평창433, 1989복구)이 반기는 재래봉 정상이다.
유독 평창 방향으로만 시야 탁 트여 평창시내 조망대로 불러도 될 듯... 그 뒤로 남병산-장암산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14분 휴식.
(배거리산)
(실루엣으로 펼쳐지는 지나온 방향)
(재래봉 직전 송림)
(저 앞이 재래봉)
(재래봉)
(삼각점)
(평창 시내복판 노성산과 그 뒤 남병산-장암산/우측은 청옥산)
18시 46분, 전망대.
이정표에서 '낚시터, 유동리 1.7km'을 가리키는 방향으로 진행... 초입 산길이 잡목에 묻혀 행여
다시 잡목에 갇히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지만 잠깐 급내림을 내려서니 제대로 산길이 이어져
안심을 한다.
6분 내려서면 바위지대가 나오면서 다시 한번 평창시내가 시원하게 펼쳐지면서 전망 안내판과 함께
벤치까지 마련되어 있으니 시간이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잠깐 머무르면서 조망을 음미하는 여유를
부리기도 한다. 장암산-남병산은 물론 승두봉-보섭봉쪽도 모습을 들어낸다. 5분 휴식.
(전망대)
(벤치가 마련되어 있고)
(전망 안내판이 보인다)
(장암산 앞 노성산/우측은 남산)
(승두봉-보섭봉/맨 뒤 우측은 절구봉)
(당겨 본 보섭봉-절구봉)
19시 14분, 383봉.
잠깐 더 바위능선으로 이어지다가 비로서 순한 능선으로 바뀌니 한결 발걸음이 편안해지면서 속도를
낼 수 있다.
5분 후 '낚시터 1.0km' 이정표가 나오고 호젓한 송림길을 8분 더 진행하면 '낚시터 0.8km' 이정표가
나오면서 우측으로 유동리 방면 하산길이 갈린다.
계속 '낚시터' 이정표가 가리키는 쪽으로 직진... 8분 후 '낚시터 0.4km'가 이정표를 접하고
오름으로 바뀐 능선을 잠깐 오르니 지도에 없은 삼각점이 나타나 고개를 갸웃거린다. 383봉이다.
(잠깐 더 이어지는 바위능선)
(다시 한번 평창시내)
(호젓한 송림길)
(시종 낚시터 방향으로 진행한다)
(383봉)
(삼각점)
19시 27분, 버들골.
여기서 뚜렷한 산길은 평창낚시터 방향인 우측 지능선으로 향하고 얼마 남지 않은 능선 끝자락쪽은
족적이 희미하다. 사진이 제대로 찍히지 않을 정도로 이미 날이 어두워졌으니 그냥 산길을 따르기로
한다.
6분 후 '낚시터 0.1km'로 된 이정표가 다시 한번 보이고... 몇 발자국 옮기면 산자락 대신 밭으로
바뀌면서 초입으로 등산로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이내 시멘트 농로가 시작되면서 3~4분 농로를 따르면 유동리 버들골 마을을 지나는 2차선 31번
국도이다. 초입 방치된 재래봉 등산로 입구 푯말을 한 커트 찍어 보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길이 끝나고)
(등산로 안내판)
(저 앞이 버들골 마을)
(버들골마을 /방치된 등산로입구 표시판)
그 후.
평창 택시를 콜 하니 거리가 가까운 탓에 금방 도착하고... 원당마을에 세워둔 차를 회수하여 평창
시내로 한 바퀴 돌다보니 마침 두부 전문식당 한 곳이 영업 중이다.
선택의 여지없이 그곳에서 두부 전골을 주문하고는 장장 13시간이나 소요한 산행의 무용담과 함께
뒤풀이 시간을 갖는다. 특히 처음으로 참여한 두 분은 난생 첫 경험이었다고...
귀경은 출발이 다소 늦은 가운데 고속도로까지 정체가 심해 자정을 한참 넘긴 24시 45분, 겨우 집에
도착하고는 긴 하루 일과를 마친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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