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후봉]
감정교-구봉산(441.3)-순정마루(506)-명봉(643.3)-독점고개-느랏재-소양봉(698.7)-지루마재
-후봉(579)-새골고개-544.5-소양댐
[도상거리] 약 18.0km
[지 도] 1/50,000 지형도 내평
[산행일자] 2013년 7월 28일 일요일
[날 씨] 흐리고 이따금 비
[산행코스]
감정3거리(06:23)-감정교(06:26)-안부(06:36)-306봉(06:57~07:13)-일반등로(07:15)-구봉산(07:33)
-421봉(07:47)-428봉(07:58~08:11)-만천리안부/철탑(08:23)-367봉(08:33)-철망(08:43)-철탑(08:48)
-순정마루(08:59~09:21)-거두리3거리(09:34)-명봉(09:42)-안부(09:46)-대룡산3거리(09:51)
-626봉(10:07)-665봉(10:21)-사면길합류(10:32)-585봉(10:35)-독점고개/식사(10:38~11:08)
-621봉(11:18)-임도갈림(11:20)-송신소(11:29)-619봉/587.9봉갈림(11:34)-625봉/무인감시탑(11:44)
-느랏재임도1(11:51)-느랏재임도2(11:59~12:07)-612봉(12:14)-철탑(12:21)-662봉(12:27)
-안부(12:40)-소瀛?(12:53~13:18)-사면길합류(13:29)-661봉/세월교3거리(13:37)-지르마재(13:49)
-617봉/괴목(13:53)-새골고개(14:09)-후봉(14:18~44)-소양댐3거리(14:59)-544.5봉(15:07)
-3거리복귀(15:17)-전망바위(15:37)-안부(15:51)-우지능봉(15:56)-360봉(16:02)-폐헬기장(16:09)
-317봉/SK기지국(16:22)-군시설물(16:25)-(임도)-팔각정/수연정(16:38~41)-소양댐후문(16:47)
-소양댐정문(16:58)
[산행시간] 10시간 35분(휴식 외:2시간 23분, 실 산행시간:8시간 12분)
[참여인원] 2인(광인,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4:05)-한남동(04:30~35)-춘천고속도로-화도IC-경춘국도-상천/농산물휴게소(05:25~37)
-감정3거리(06:10)
<올 때>
소양댐(17:02)-(택시/7500원)-감정3거리(17:13~33)-만천4거리(17:39~18:15)-경춘국도-퇴계원IC
-한남동(20:25)-(강변북로+외곽)-상동(21:05)
(산행지도)
[산 행 기]
영춘지맥 대룡산(899.3)에서 북쪽으로 갈린 산줄기는 갑둔이고개를 지난 명봉(643.3)에
이르러
구봉산(441.3)으로 이어지는 북서쪽 산줄기와 소양봉(698.7)-후봉(579)으로 이어지는
북동쪽
산줄기로 갈린다.
(구봉산 산길)
(느랏재)
작년 이맘 때 비오는 날 우산쓰고 금병산부터 명봉까지 진행을 했고... 오늘도 온종일
비 소식이니
구봉산을 출발하여 소양댐까지 이어지는 소양봉-후봉 산줄기를 답사해 보기로 한다.
워낙 산길이
잘 나 있어 우산쓰고 진행해도 무난한 코스... 일부러 비 올 때 간다고 남겨 둔 곳이다.
(후봉 가는 길)
(소양댐에서 소양호)
06시 10분, 감정 3거리.
홀로 산행으로 생각을 했으나 막판 광인님이 합류... 새벽부터 제법 많은 비 예보임에도
불구하고
집을 나설 때는 잔뜩 흐리긴 했어도 당장 비 올 기미가 아니니 조금은 멋적다고 할까?
서울을 빠져 나갈 무렵부터 뿌리다 말다를 반복하고 있지만 아직은 가랑비 수준이다.
거두리를 막 지난 지점에서 43번 국도를 나와 감정리 방향으로 잠깐 달리면 56번
국도와 만나는
감정 3거리... 차 주차할만한 곳을 찾아 감정리 쪽으로 잠깐 들어섰다가 마땅한 곳이
없어
되돌리고는 한 켠에 있는 밭떼기 초입 공터에 주차를 하고 산행 행장을 갖춘다.
도로가 살짝 젖어있는 가운데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듯 비구름으로 덮여 있지만 당장은
비가 오지
상태이기에 여유가 있다.
(감정3거리에서 저 앞이 가야할 구봉산)
(감정리 방향)
06시 23분, 산행 시작.
거두리 방향, 차로 내려섰던 도로를 3분 거슬러 오르면 감정교... 감정교를 건너자마자
도로를
벗어나 산자락으로 들어선다.
일반등로 초입이라고 판단하고 이곳을 들머리로 잡았는데 산길이 전무하니 조금은
곤욕스럽다.
무덤 뒤 베어진 나무들 사이로 적당히 산길을 만들면서 능선으로 붙는다.
다행히 10분 후 첫 안부를 대하니 그제서야 우측에서 뚜렷한 산길이 올라와 마음이
놓인다.
(저 앞이 들머리인 감정교이다)
(좌측 사내천)
(감정교와 뒤돌아 본 감정3거리)
(잠깐 적당히 산길을 만들고)
(뚜렷한 길을 만나는 첫 안부)
06시 57분, 306봉.
산길은 바로 날등으로 붙지 않고 좌측 사면으로 내려선 뒤 잠시 후 지류를 건너 건너편
지능선쪽으로
향한다. 어차피 306봉으로 이어지니 산길 없는 날등을 고집할 필요가 없으리라.
초입으로 원주이씨 묘 등 무덤 몇 기가 자리한 가운데 지능선으로 올라서면 이내
급오름으로
바뀌면서 산길마저 다소 희미해지니 차라리 날등을 택할 걸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기야 날등 또한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단번에 고도 100m를 올려야 하는 형태...
나무가지 잡고
매달리는 식으로 근 20분이나 소요한 끝에 벙커 환기통이 보이는 306봉에 어렵게
도착한다.
빵과 막초 한 잔으로써 간단히 아침을 때운다. 15분 휴식.
(무덤 뒤 지능선)
(306봉 직전)
(306봉)
07시 33분, 구봉산.
2분 후 우측에서 반반한 산길이 올라와 합쳐지면서 갑자기 산길이 너무 좋아지니
마치 해방이라도
된 느낌이다. 노루목재쯤에서 시작되었을 듯 정규 등로를 접한 것이다.
구봉산까지도 140m 정도 고도를 높여야 하는데 산길이 워낙 좋아서인지 금방이라는
생각...
18분 후 넓은 헬기장 차지하고 작은 정상석과 삼각점(내평313, 2005재설)이 반기는
구봉산 정상에
도착한다.
조망이 제법 괜찮은 곳으로 판단되지만 오늘은 짙은 안개 속 그저 허공 뿐이다.
하기야 애초부터 우중 산행으로 각오하면서 아예 조망은 포기했으니 별 미련은 없다.
(일반 등로가 시작되고)
(구봉산)
(정상석)
(삼각점)
(또다른 정상석)
07시 58분, 428봉.
잠깐 더 진행하면 나무의자가 두 개 자리한 가운데 '구봉산전망대0.6km, 감정리1.5km,
명봉3.8km'로
표기된 구봉산 정상 이정목이 보이고... 5~6분 진행하면 통나무의자가 마련된 공터이다.
좌측으로
살짝 방향을 꺾는다.
딴은 안개 자욱한 능선 그것도 거의 굴곡없이 편안하게 이어지는 능선이 색다른 운치를
느끼게
한다. 한동안은 그런 식이다. 마냥 걸어도 전혀 힒듬이 없으리라.
421봉은 무의식중에 통과... 나무 의자가 두 개 마련된 428봉에서 잠깐 다리쉼을
하면서 막초 한
잔씩 음미한다.
(구봉산 정상목이 있는 공터)
(정상목)
(통나무의자가 있는 공터)
(산길)
(428봉 직전)
(428봉)
08시 48분, 철탑.
12분 후 철탑이 있는 만천리 안부를 지난다. 밋밋한 오름으로 바뀌면서 367봉은 어느
새 통과하고...
잠시 좌측 사면쪽으로 강원도 산림개발연구원 출입금지 푯말과 함께 철망이 이어지기도
한다.
5분 후 다시 한번 철탑을 지나면서 조금은 가파른 오름으로 바뀐다. }
(산길)
(만천리 안부)
(만천리 안부 철탑)
(산길)
(산길)
(강원도 산림개발연구원 철망)
(다시 한번 철탑)
08시 59분, 순정마루.
중간 중간으로 통나무 계단이 조성된 가운데 10분쯤 오르면 전망데크가 마련된 순정마루...
지도상
506봉이다.
춘천의 모든 산들을 둘러볼 수 있는 조망대라는 안내판의 설명인데 그저 허공 뿐이니
조금 아쉽다.
그래도 잠깐이지만 가스가 걷히면서 살짝 모습을 보여 주었으니 감사하다고 해야
할까? 22분 휴식.
(순정마루 직전)
(순정마루)
(순정마루)
(안내판)
(조망은 그저 허공 뿐)
(잠깐 가스가 걷혀 살짝 모습을 보여준다)
09시 42분, 명봉.
13분 후 작년 금병산-대룡산 연계시 하산로로 택했던 거두리 하산길이 갈린다.
이후 얼마간은 그 때 지났던 길... 8분 진행하면 헬기장을 차지하고 삼각점(내평312,
2005재설)과
스텐 정상목이 보이는 명봉 정상이다.
약하게나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 우산을 편다.
(이어지는 산길)
(명봉)
(정상 표시목)
10시 21분, 665봉.
4분 후 대룡산 분기봉 직전 안부에서 사면길로써 대룡산 방향 산길이 갈리고 5분
후 분기봉에
이르면 그곳에서도 다시 한번 대룡산 방향 산길이 갈린다.
여기까지가 작년 지나갔던 길이니 다시 초행길이 되는 셈... '느랏재터널 3.0km'
이정표를 보고
좌측으로 방향을 튼다. 역시 산길이 편안하게 잘 나 있다.
15분 후 별 특징없는 626봉 통과... 10분 남짓 더 진행하면 665봉 오름길이 시작되는
곳인데 산길은
665봉을 생략한 채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지만 얼마 안 되는 거리이니 665봉을 향한다.
희미한 족적따라 4~5분 오르면 물기 잔뜩 머금은 잡목만이 반기는 665봉이다.
(안부)
(대룡산 분기봉)
(665봉)
10시 38분, 독점고개.
665봉에서는 약간 빽 북쪽으로 방향을 잡아 내려서야 하는데 잡목만 무성한 채 산길이
전무하므로
사면길이 갈린 곳으로 되내려서서 진행하는 것이 수월하다.
날등 고집한다고 잡목 헤치면서 적당히 산길 만들어 내려섰더니 시간도 10분이나
소요된 가운데
그 사이 바지 가랑이가 다 젖어 괜히 날등을 택했다고 푸념을 한다.
585봉 직전에서 사면길이 합류하면서 밋밋한 오름을 잠깐 진행하면 585봉... 이어
살짝 내려서면
작은 철탑이 자리한 독점고개이다.
우측으로 벌목지대를 이룬 가운데 느랏재 도로와 수리봉쪽 산들이 가스 속 뿌옇게나마
모습을
보여주면서 비까지 그친 상태이니 시간이 다소 이르지만 식사를 하고 가기로... 하기야
아침을
부실하게 때웠기에 어느 정도는 허기가 느껴진다. 식사시간 30분 소요.
(독점고개)
(수리봉 능선)
(느랏재 도로)
11시 34분, 619봉/587.9봉 갈림.
여전히 편안하게 이어지는 산길... 10분 후 621봉을 넘고 2분 더 진행하면 우측으로
'느랏재 0.8km'
이정표와 함께 뚜렷한 산길이 내려서는데 이는 사면으로 조성된 임도를 따라 느랏재로
가라는
의미이다. '송신탑 0.3km'이정표 방향 직진으로 진행해야 한다.
7~8분 밋밋한 능선을 진행하면 우측 바로 아래로 송신소 건물이 자리하고 있고 5분
더 진행하면
좌측 587.9봉 능선이 갈리는 619봉이다.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는다. 다시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다.
(621봉을 넘고)
(임도 갈림길)
(송신소 건물)
(산길)
(619봉)
11시 51분, 느랏재 임도.
4분 후 625봉 전 안부에 이르니 벌목이 조성된 가운데 느랏재로 향하는 임도가 저
아래로 내려다
보이고... 6분 후 625봉에 도착하니 무인감시탑이 자리하고 있다.
5분 더 진행하면 느랏재 임도... 느랏재 터널이 관통하는 지점이니 이곳이 느랏재일
것이다.
사면으로 향하는 임도를 버리고 8분 후 나즈막한 봉우리를 넘어서니 다시 한번 임도...
굳이 날등을
따를 필요없이 임도를 따랐어도 된 것이다. '세월교 8.3km' 이정표가 보인다. 8분
휴식.
(벌목 안부)
(임도가 내려 보이고)
(625봉 무인감시탑)
(느랏재)
(다시 한번 임도를 가로지르고)
(두 번째 임도의 이정표)
12시 27분, 662봉.
7분 후 봉우리같지도 않는 밋밋한 612봉을 지난다. 7분 후 철탑 하나를 지나면 662봉까지는
짧은
오름길... 6분 후 수리봉이 분기하는 662봉에 도착하여 좌측으로 방향을 튼다.
(철탑)
(산길)
(662봉)
(한동안 이어지는 낙엽송 숲길)
12시 53분, 소양봉.
짙은 비안개 속 쭉쭉 뻗은 낙엽송 수림들이 한편으로는 운치가 있다는 생각을 한다.
662봉을
지나면서부터 내내 그러한 분위기가 유지되는 가운데 13분 진행하면 소양봉으로 불리는
698.7봉
오름이 시작되는 안부인데 여기서도 뚜렷한 산길은 소양봉을 생략한 채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형태... 뚜렷한 산길 버리고 다소 희미한 소양봉 오름길로 들어선다.
모처럼 급오름이지만 거리가 얼마 안 되니 부담이 없다. 거기에 소양봉 정상에 있는
시설물 관리
때문인지 최근 말끔하게 벌초까지 해 놓아 생각보다는 수월한 오름이다.
13분 후 무인산불감시시설이 있고 넓은 공터 차지하고 한 켠으로 2등 삼각점(내평24,
1988재설)이
반기는 소양봉 정상에 도착한다. 사진에서 보았던 정상판은 제거를 했는지 없다.
다시 비가 그쳤으니 막초 한잔과 함께 모처럼 여유로운 휴식을 즐긴다. 25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사면길이 갈리고)
(소양봉 오름길)
(소양봉 오름길)
(소양봉)
(소양봉)
(2등 삼각점)
13시 37분, 661봉/세월교 3거리.
다소 희미한 산길을 10분 내려서면 소양봉을 생략하고 사면으로 우회했던 길을 만나면서
다시
산길이 뚜렷해져 발걸음이 가볍다.
7분 후 세월교쪽 능선이 갈리는 661봉에 도착하니 이제까지의 일반등로는 세월교쪽으로
향하면서
가야할 후봉쪽은 국가주요시설물인 소양댐으로 연결되어 등산로를 폐쇄한다는 내용의
푯말이
막고 있다.
그래도 산길은 비교적 뚜렷한 편이다.
(산길)
(사면길을 접하고)
(661봉 직전)
(661봉)
(후봉 방향 푯말)
13시 53분, 617봉.
12분 후 그냥 평퍼짐한 안부일 뿐 좌우 산길은 없는 지르마재를 지난다.
4분 더 진행하면 우측 소양호 방향으로 지능선이 분기하는 617봉... 봉우리 정점은
생략한 채
사면으로 산길이 이어지면서 사면길이 끝나는 곳으로 선답자 후기마다 등장하는 굽어진
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초입으로 작은 바위가 있고)
(지르마재)
(617봉 사면의 괴목)
14시 18분, 후봉.
이어 후봉까지는 거의 오르내림이 없는 밋밋한 능선... 15분 후 좌측으로 뚜렷한
하산길이 갈리는
새골고개를 지난다.
9분 더 진행하면 조그만 공터에 뽑혀진 나무 한 그루가 나뒹굴 뿐 아무런 표시물이
없는 후봉
정상이다. 소양댐까지 한번에 뽑기로 하고 남은 막초를 비운다. 26분 휴식.
(산길)
(산길)
(새골고개)
(후봉)
(후봉)
15시 07분, 544.5봉.
후봉에서는 약간 빽을 한 뒤 동쪽 능선으로 들어서야 함을 유의할 일이다. 마루금에서
약간
비켜나 있는 셈이다. 비가 다시 쏟아지면서 주변이 온통 가스 속 허공이라 행여 다른
능선으로
들어설까봐 다시 한번 지도와 나침반을 대조하면서 신경을 쓴다.
동쪽으로 방향을 바꾼 뚜렷한 산길을 제대로 들어선 듯... 15분 진행하니 등산로
폐쇄안내판과
함께 펜스가 보이고 살짝 오르면 소양댐 방향 서북능선과 동쪽 544.5봉이 갈리는
555봉이다.
소양댐 방향 산길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일단 544.5봉 삼각점부터 확인하기 위해
동쪽 능선으로
들어선다.
그런대로 족적이 형성된 가운데 4~5분 내려섰다가 살짝 오르면 빽빽한 잡목 공터를
차지하고
삼각점(내평408, 2005복구)이 반기는 544.5봉이다.
(펜스)
(555봉)
(555봉 송림)
(544.5봉)
(삼각점)
16시 02분, 360봉.
555봉으로 복귀하여 다시 산길을 찾아보니 역시 산길은 보이지 않고 절벽 수준의
급사면 능선으로
되어 있어 섵불리 길을 만들 형편이 아니다.
이리저리 기웃대다가 마땅한 내려설 곳이 없어 결국 포기한 뒤 펜스 있는 곳까지
되내려서니 펜스
안으로 뚜렷한 길이 보인다. 사면으로 산길이 이어진 것을 모른 채 봉우리 정점에서만
찾았던 것,
어쨌든 뚜렷한 길을 접하니 안심이다.
이제부터는 오르막이 거의 없이 시종 내림길로만 이어져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 있다.
20분 후 날만 좋으면 소양호가 한눈에 펼쳐질듯한 조망바위을 대하지만 오늘은 그저
허공뿐이니
미련이 남는다.
14분 후 고도 250을 떨어뜨린 안부... 짧긴 해도 하산길에서 유일한 오르막인 360봉이
기다리고
있다. 불과 5~6분 오름길이다. 구덩이 흔적이 보인다.
시종 뿌리다 말다를 반복하던 빗줄기가 굵은 비로 바뀌어 본격적으로 쏟아지기 시작한다.
.
(다시 펜스/펜스 안으로 하산길이 이어진다)
(낙엽송숲)
(조망바위)
(허공뿐인 소양호)
(안부)
(360봉)
16시 22분, 317봉/SK기지국.
이후로는 거의 굴곡없이 평탄한 능선... 6분 후 폐헬기장을 지난다. 13분 더 진행하면
SK기지국이
있는 317봉이다. 몇 걸음 더 옮기고 대한 공터가 정확한 317봉이 될 것이다. 빗줄기가
조금은
약해진 느낌이다.
2~3분 내려서면 폐기된 군시설물이 보이면서 한 켠으로 벤치가 마련된 쉼터가 있어
잠깐 쉬어가도
좋으련만 소양댐 통과시간이 얼마 안 남았으니 그냥 지나친다.
전에는 소양댐 통과가 막혀 있었으나 2011년 12월부터 동절기(12~2월) 10:00~16:00,
하절기(3~11월)
10:00~17:00까지 시간을 정해 개방하고 있다.
(폐헬기장)
(SK기지국)
(317봉)
(군 시설물)
(한 켠 벤치가 마련된 쉼터)
16시 38분, 팔각정/수연정.
군시설물 앞에서 282봉으로 이어지는 날등쪽은 군시설로 출입할 수 없고 대신 좌측
사면으로
조성된 임도를 따라야 한다.
10분쯤 내려서면 소양댐으로 이어지는 도로... 내려선 쪽으로 출입금지 푯말과 차단기가
막고 있다.
우측으로 팔각정이 있어 잠깐 올라서 본다. 지도상 282봉... 소양댐이 개방되면서
소양호 전망대로
조성된 '수연정'이란 이름의 정자이다. 관광객들이 더러 보인다.
(임도)
(소양호가 펼쳐지기 시작하고)
(당겨 봄)
(소양댐 도로)
(우측으로 팔각정이 보이고)
(팔각정)
(수연정이란 이름의 팔각정)
(팔각정 주변)
16시 47분, 소양댐 후문.
그러나 문 닫을 시간이 다 되었다면서 빨리 내려가라는 관리인의 재촉... 정자 위에
올라서 보지도
못한 채 사진만 몇 커트 찍은 뒤 떠밀리듯 발걸음을 돌린다.
5~6분 내려서면 소양댐 후문이다. 관광객들을 모두 내보내면서 막 문을 닫을 준비를
하고 있다.
(팔각정을 뒤로 하고)
(소양댐과 마적산)
(후문)
(소양댐)
16시 58분, 소양댐 정문.
어쨌든 무사히 소양댐을 통과했으니 안심... 느긋하게 소양강을 음미하면서 소양댐을
건넌다.
맑은 날이었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풍경도 제법 운치가 있다.
10분 후 정문을 빠져 나오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소양호)
(당겨본 표시물)
(팔각정이 있는 282봉)
(하류)
(마적산)
(다시 한번 소양호)
(뒤돌아본 팔각정)
(정문)
(정문 앞)
그 후.
줄 지어 있는 택시를 타려 했지만 거리가 너무 가깝다면서 거부... 장거리 손님 태우려
몇 시간
기다렸다는데 과연 입맛에 맞는 장거리 손님이 있을까? 때마침 손님을 내리고 막
나가려는 택시가
있어 그 택시를 타고 차를 주차해 놓은 감정 3거리로 복귀한다.
뒤풀이는 차로 6~7 거리인 만천4거리에 이를 즈음 도로 옆 한 식당에서 막국수로...
막국수의
고장답게 맛이 괜찮았다는 평이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인지 별다른 정체는 없었고 다만 화도IC를 깜빡 놓치고는 퇴계원IC로
진입한
탓에 갈 때보다 20여분 더 소요된 듯 싶다. 21시 막 넘긴 비교적 이른 시간에 집에
도착한다.
(감정3거리 복귀)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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