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용소골]
설악동소공원-비선대-용소골-용소1폭포-용소2폭포-용소3폭포-칠형제7봉-공룡능선/신선대-무너미고개
-천불동계곡-비선대-소공원
[도상거리] 약 16.0km = 접근/하산 11.5km + 메인 4.5km
[지 도] 1/50,000 지형도 설악
[산행일자] 2013년 6월 30일 일요일
[날 씨] 맑음/이따금 구름 많음
[산행코스]
소공원(06:03)-금강교(06:13)-설원교(06:30)-비선대(06:46)-마등령3거리(06:48)-설악골입구(06:54)
-잦은바위골입구(07:06)-귀면암(07:17)-칠선골입구(07:40)-용소골입구(07:45)-초입폭포상단(07:55)
-협곡슬랩1통과(08:08~38)-협곡슬랩2통과(08:42)-무명폭(08:44)-식사(09:00~28)-무명폭(09:36)
-용소1폭포(09:49~10:18)-우지계곡상단(10:28)-용소골복귀/무명폭상단(10:57~11:24)
-좌우골합수점(11:25)-용소2폭포(11:27~30)-합수점복귀(11:32)-용소3폭포(11:44)-칠형제안부(12:04)
-칠형제7봉(12:17~40)-안부복귀(12:51~13:02)-암봉(13:14)-수직벽내림(13:24)-남근석(13:36)
-신선대/식사(14:03~15:15)-정규등로(15:23)-무너미고개(15:43)-죽음의계곡입구(16:09)
-천당폭포(16:24)-양폭(16:30)-오련폭포(16:43)-용소골입구(16:45~17:27)-칠선골입구(17:32)
-잦은바위골입구(18:04)-설악골입구(18:16~30)-비선대(18:40)-설원교(18:55)-금강교(19:13)
-소공원(19:23)
[산행시간] 13시간 20분(휴식 외:4시간 39분, 실 산행시간:8시간 41분)
[참여인원] 6인(킬문, 술꾼, 베리아, 우일신, 소석,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3:00)-한남동(03:25~40)-삼패4거리(03:55)-(춘천고속도로)-동홍천IC-한계3거리(05:10~20)
-미시령-소공원(05:50)
<올 때>
소공원(20:40)-미시령-원통(21:20~22:10)-동홍천IC-(춘천고속도로)-삼패4거리-(동부간선+내부순환)
-월곡(24:25)-성산대교-상동(24:55)
(산행지도)
[산 행 기]
다시 한번 설악... 이번에는 천불동 용소골 맛보기이다.
신선대 북쪽 칠형제봉 능선과 동쪽 양폭 방향으로 내려서는 무명능선 사이에 형성된 계곡으로
거리는 얼마 안 되지만 크고 작은 폭포들이 연이어지면서 잦은바위골 이상으로 난이도가 요구되는
협곡을 이루고 있다.
(칠형제봉에서 본 범봉)
(용소골 용소 1폭포)
일단 용소1폭포, 2폭포, 3폭포를 경유한 뒤 칠형제봉 능선으로 붙어 칠형제봉 능선의 정상격이
되는 7봉을 찍고 신선대까지 진행하는 것이 목표... 하산은 설악골로 정했지만 신선대 도착 후
상황에 따라 적당한 곳을 택하기로 한다.
(신선대 오름길의 남근석)
(신선대에서 본 천화대)
05시 50분, 소공원.
소공원에 도착하니 구름 한점 없는 파한 하늘이지만 밤에 아니 새벽에 이곳만 비가 내렸는지 땅이
살짝 젖어 있어 미끄럽지 않을까 은근히 부담이 된다.
설상가상으로 신발을 꺼내니 엉뚱하게도 낡아서 버리려고 한 쪽에 방치해 두었던 넘... 그것도
물 먹은 바위에는 쥐약이라 할만큼 쭉쭉 미끄러지는 넘이니 더욱 걱정이 되면서 어의가 없다.
(소공원 주차장)
06시 03분, 소공원 출발 산행 시작.
어쨌거나 마등봉-저항령 라인이 아주 상큼하게 올려 보이니 출발만큼은 기분좋은 출발이다.
천불동계곡은 물론 설원교에서 본 저항령계곡 역시 지난 번보다는 수량이 한결 많아 보여 용소골도
어느 정도의 수량은 기대해도 될 것이다.
43분 후 비선대 도착... 장군봉이 여전히 웅장한 암봉미를 자랑하면서 반긴다.
(마등봉과 저항령)
(권금성과 집선봉)
(저항령계곡)
(천불동)
(비선대)
(장군봉)
07시 45분, 용소골 입구.
설악골 입구, 잦은바위골 입구, 귀면암을 차례로 지나고 칠선골 입구를 지나 5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용소골 입구... 비선대에서 꼬박 1시간이 소요되었다.
오련폭포 직전 지점으로 초입부터 15m 전후의 직폭이 가로막고 있어 부담을 준다.
(천불동)
(천불동)
(귀면암)
(당겨본 귀면암)
(용소골 초입 폭포)
07시 55분, 초입폭포 상단.
좌측 바위면을 통해 오른다. 어느 정도 잡고 딛을 곳이 있지만 바위들이 물기를 잔뜩 머금고 있어
조심스럽다. 특히 신발을 못 믿으니 영 자세가 어정쩡...
어렵게 폭포 상단에 도착하니 숨 돌릴 겨를도 없이 더욱 까다로운 협곡지대가 기다리고 있어 잔뜩
긴장을 한다.
(초입폭포 오름)
(초입폭포 상단)
(이어지는 협곡)
08시 10분, 첫 협곡 슬랩지대.
좁은 협곡으로 이어지면서 좌측사면 슬랩사면을 통해야 하는데 바위가 마른 경우는 별 어려움이
없겠지만 마치 기름이라도 바른 듯 젖어 있는 가운데 마땅히 확보할만한 것이 없는 탓이다.
바위에 능숙한 소석님이 먼저 올라가 슬링을 내려 주지만 신발이 워낙 미끄러워 자신이 없다.
결국 슬랩 포기하고 물로 빠져 바로 계곡을 거슬러 오르기로 한다. 하기야 구멍 난 신발이니
이래저래 젖기는 매한가지일 것이다. 작은 폭포수가 흐르는 턱진 바위 오름이 조금은 까칠했지만
슬랩보다는 한결 수월한 편이다.
무심코 폭포수를 오르다가 그만 카메라 가방을 폭포수에 잠깐 적셨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먹통이
되는 바람에 오늘은 사진도 못 찍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어쨌거나 가장 까다로운 협곡 무사히
통과하니 여유가 생긴다.
그나저나 용소골 입구에 올 때까지 선두였던 우일신님이 연락이 안 되면서 도착하지 않으니 걱정이
되기도 한다. 아무래도 초입을 지나친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는 기다리는 동안 소석님이 대표로
양폭까지 갔다 왔으나 못 만났고 되돌아 왔다. 보조 자일은 우일신님이 준비했는데...
30분 지체.
(첫 협곡 슬랩지대 통과)
(첫 협곡 슬랩지대 통과)
(통과 후 뒤돌아 봄)
(이어지는 협곡지대)
09시 00분, 식사.
다시 한번 협곡 슬랩지대를 통과하는 곳이 나오지만 빠진 채 계곡을 거스르는 것으로 대신하니
별 어려움이 없다.
슬랩지대가 끝나는 곳 7~8m 높이의 무명폭포는 좌측으로 쉽게 통과한다.
좌측 둔덕으로 붙을 즈음 그제서야 우일신님이 올라오고 있는 것이 보이는데 양폭에서 희운각
사이에 있는 것으로 착각한 채 희운각까지 올랐다가 되돌아 오는 중이라고...
한 둔덕을 넘고 다시 계곡을 접하는 지점에 자리를 잡고 늦은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시간 28분 소요.
(두 번째 협곡지대 통과 중)
(무명폭포)
(내려다 본 무명폭포)
(이어지는 용소골)
09시 36분, 무명폭.
8분 후 좀 더 규모있는 무명폭포가 나와 카메라를 누르는데 갑자기 작동이 안 되니 당혹스럽다.
아까 협곡에서 폭포수를 거슬러 오를 때 잠깐 적신 것이 잘못된 모양이다. 식사할 때까지만 해도
정상 작동되어 내버려 두었는데... 밧데리를 꺼냈다가 다시 끼워 보지만 마찬가지이다.
결국 사진은 포기... 이후는 베리아님 사진으로 대체했으나 뭔가 빠진 듯 영 마음이 허전하고
찜찜하기만 하다.
(칠형제봉 릿지가 보이기 시작하고)
(다시 무명폭포)
(상단에서 뒤돌아 봄)
09시 49분, 용소 1폭포.
무명폭포는 우측 사면으로 어렵지 않게 통과... 이후로는 별다른 난관지대 없이 잡석의 협곡으로
이어지면서 20분쯤 비로서 용소 1폭포가 짠 하면서 정면을 가로막고 있다.
3단으로 이루어진 50~60m 전후 높이의 직폭에 가까운 와폭... 바짝 말랐을 경우 직등도 가능해
보이지만 오늘은 물기가 반들반들하니 엄두가 나지 않는다. 한편 우측 지계곡쪽으로는 건폭이
형성되어 있다.
우측 사면으로 우회하기로 하고 막초잔과 함께 다리쉼을 한다. 29분 휴식.
(용소 1폭포)
(우측 지계곡 건폭포)
(칠형제봉 릿지)
(형제바위)
10시 57분, 무명폭 상단.
사면 우회길도 결코 만만치가 않다. 특히 신발때문에 고난이었다고 할까?
나무가지 웅켜 잡고 두 차례에 걸쳐서는 슬링까지 의지하면서 10분 정도 급사면을 치고 올리면
우측 지계곡에 형성된 건폭포 상단... 여기서 지계곡을 건너 뒤 다시 급사면을 치고 올라 지능선
한 곳을 넘어서야 한다. 흐릿하게나마 족적이 형성되어 있다.
지능선으로 올라설 때도 약간 까칠한 곳이 하나 있고... 아무튼 지능선을 넘은 뒤 사면으로
트레버스 하듯 치고 다시 용소골을 접하니 용소 1폭포 위에 있는 무명폭포 상단으로 느낌상에는
용소 1폭포에서 얼마 안 된 것 같지만 근 40분이 소요되었다.
어쨌거나 난관지대는 모두 벗어난 것 같으니 안도의 숨을 돌리면서 다시 한번 느긋한 휴식과 함께
막초잔을 나눈다. 27분 휴식.
(우측사면으로 우회하면서 내려본 용소 1폭포)
(지계곡 상단)
(용소골 좌측능과 그 뒤 만경대와 화채)
(칠형제봉 릿지)
(무명폭 상단에서 지나온 용소골과 그 뒤 형제바위)
(주변 기암)
11시 27분, 용소 2폭포.
바로 위가 좌우골 합수점인데 칠형제봉 능선은 우골쪽이지만 좌골로 얼마 안 된 곳에 용소 2폭포가
위치하니 배낭 나 둔 채 일단 좌골로 들어선다.
불과 2분 거리... 높이가 70~80m는 될 듯 용소 1폭포보다 훨씬 규모가 크지만 수량이 미약해서인지
별 감흥은 없다.
양폭에서 건천골을 경유하면 별다른 난관지대 없이 쉽게 이곳으로 넘어 올 수 있다던데...
(바로 위가 좌우골 합수점)
(용소 2폭포)
(2폭포 뒷능선)
11시 44분, 용소 3폭포.
합수점으로 복귀 우골로 들어서면 2폭포 뒷능선에 위치한 미사일바위와 칠형제봉 능선의 토끼바위가
관망 포인트... 아무튼 양쪽 다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도열해 있으니 먹통된 카메라가 너무 아쉽다.
건천으로 바뀐 계곡을 10여분 거슬러 오르면 높이 15m 전후의 용소 3폭포이다.
물이 흐르지 않는 건폭... 여기서 칠형제봉 능선은 폭포쪽이 아닌 우측 사면쪽으로 진행해야 한다.
(칠형제 릿지 토끼바위)
(2폭포 뒷능선 손가락바위)
(미사일바위)
(지나온 방향)
(가야할 방향)
(용소 3폭포)
12시 04분, 칠형제봉 능선 안부.
그런대로 족적이 보이면서 20분 진행하면 칠형제봉 능선 안부... 우측은 칠형제봉의 정상격인
7봉(약 1030봉)이고 좌측은 신선대로 이어진다.
배낭 나 두고 장비 없이도 오름이 무난한 7봉을 향한다.
(칠형제봉 안부 직전)
(안부에서 신선대 방향)
(칠형제 7봉 오름길)
12시 17분, 칠형제 7봉.
조금은 까칠한 바위 사이로 형성된 희미한 족적을 따라 10여분만 오르면 칠형제 7봉 정상...
공룡의 상징 1275와 범봉-희야봉-왕관봉으로 이어지는 천화대 릿지, 신선대로 이어지는 가야할
능선, 천불동과 화채봉 사이 외설악의 전모가 한 눈에 펼쳐지니 역시 설악 최고의 조망대임을
실감하면서 감탄사를 터트린다.
시샘이라도 하듯 순식간에 가스가 몰려와 조망들을 가려 버리고 잠시 기다리고 있노라면 다시한번
모습을 들어내는 것이 설악의 진면이 아닐까?
내려서면서도 멋진 조망처 한 곳 차지하고 느긋한 휴식을 즐기고 안부로 복귀하고 나서도 막초
타임 갖으면서 여유를 부리다 보니 안부에 도착한지 어느 새 1시간이 지나갔다.
(7봉 오름길)
(가야할 신선대)
(칠형제 7봉)
(공룡에서 범봉)
(당겨 봄)
(범봉쪽도)
(범봉-작은범봉-희야봉)
(칠형제봉 릿지)
(화채)
(칠성)
(오련폭포)
13시 24분, 수직벽.
신선대로 이어지는 족적은 생각보다는 뚜렷한 편이니 마음이 놓인다. 12분 후 한 암봉을 올라선다.
잡고 딛을 곳이 적당해 별 무리가 없다. 지나온 칠형제 7봉이 가스에 숨어 버렸다는 것이 아쉬움...
10분 더 진행하면 수십m는 될 듯 수직벽을 내려서야 하는데 보기에는 아찔하지만 역시 잡고 딛을
곳이 적당히 있어 무리없이 내려선다.
(오름길 초입 전망바위)
(뒤돌아 봄)
(뒤돌아 봄)
(암봉 오름길)
(수직벽)
14시 03분, 신선대.
내리막은 한번도 없이 꾸준한 오름으로만 이어지니 은근히 힘들다. 12분 후 그럴 듯한 남근석이
가스 속에서 나타나 환호를 지르는 순간 다시 가스 속으로 사라진다.
25분 후 비로서 공룡능선을 접하는 신선봉... 사면으로 이어지는 정규등로에서 조금 벗어난 곳으로
사진작가가 자리를 차지할 만큼 역시 원없는 조망이 펼쳐진다.
특히나 오늘은 운해의 향연이 백미였다고 할까? 공룡, 천화대, 칠형제봉 능선, 화채, 대청, 용아,
서북능, 안산 등등 하나같이 작품감이다. 이런 풍경 기대하면서 사진작가는 몇 일 째 머무른다고...
간단히 점심 식사 후 예정된 설악골로 하산한다는 네 분을 먼저 보낸 뒤 베리아님과 함께 바로
천불동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한참 더 머무르면서 운해 속에 나타났다 사라졌다 반복되는 설악의
오묘함에 빠진다.
카메라가 먹통이라는 것이 더 없는 아쉬움이다. 1시간 12분 머무름.
(이어지는 능선)
(남근석)
(신선대 도착/1275 방향)
(지나온 칠형제 7봉)
(1275와 범봉)
(대청)
(용아-안산)
(운해 속 천화대)
(범봉)
(칠형제봉)
15시 43분, 무너미고개.
이왕이면 좌측 옛길따라 무너미고개로 바로 내려선다는 생각도 했지만 카메라도 먹통이고 신발 또한
못 믿겠고... 그냥 편안하게 정규등로를 따르기로 하고 우측으로 들어선다.
80년대, 아니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주등로였던 곳인데...
8분 후 정규 등로를 접하고 골까지까지 가로지르면서 사면으로 이어지는 정규등로를 20분 진행하면
무너미고개이다.
(무너미고개로 이어지는 공룡 옛길)
(대청)
(무너미고개)
16시 45분, 용소골 입구.
천불동을 마지막 진행한지가 90년대 초반쯤 되는 것으로 기억되니 어언 20년이 지난 듯, 가파른
철사다리로 연결되던 시절이었는데 이후 뻔한 등로이기에 외면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다.
모처럼 천당폭포, 양폭, 오련폭포를 지나니 옛날에는 그랬었는데 하면서 새삼 감회가 새로운
기분... 정확히 1시간 내려서면 아침에 긴장을 하면서 들어섰던 용소골 입구이다.
설악골로 진행한 일행들보다는 아무래도 시간 여유가 있으니 계곡가로 내려선 뒤 한참동안 탁족을
즐기면서 남은 막초를 비운다. 42분 휴식.
(천당릿지)
(천당릿지)
(천당릿지)
(무명폭포)
(천당폭포)
(철계단)
(양폭)
(양폭산장이 있던 곳)
(오련폭포)
(다시 용소골 입구)
18시 16분, 설악골 입구.
50분 후 설악골 입구 도착... 설악골로 진행한 일행들에게 연락을 취하니 휴대폰 불통인 것으로
보아 아직도 못 빠져나온 모양이다. 핑계김에 다시 계곡가로 내려서서 15분 휴식.
(기암)
(내려서는 방향에서 귀면암)
(천불동)
19시 23분, 소공원.
여전히 빠져나올 기미가 없으니 하산해서 기다리기로 하고 출발... 50분 후 소공원에 도착함으로써
사연많은 산행을 무사히 마무리한다.
30분쯤 지나자 두 분이, 다시 30분쯤 지나자 나머지 두 분도 무사히 도착했다.
(다시 장군봉)
(세존봉/마등봉)
그 후.
시간이 너무 늦어 뒤풀이는 선택의 여지 없이 원통의 보쌈집으로... 인근에서 유일하게 22시까지
영업하는 집일 것이다. 21시 20분에 도착했는데 예상한대로 아직 문을 닫지 않았다.
귀가길 정체는 거의 없었지만 출발이 워낙 늦어 집에 도착하니 새벽 한 시가 거의 다 된 시각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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